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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광부들을 살린 건 믹스 커피였다! 믹스 커피의 위대한 효능과 잘못된 편견들!!

갓 쓰고 서울 오다

by 지구촌사람 2022. 11. 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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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광부들을 살린 건 믹스 커피였다! 믹스 커피의 위대한 효능과 잘못된 편견들!!

지하 190m의 캄캄한 갱도에 갇힌 광부 2명이 221시간(약 열흘) 만에 구조되었다. 놀라운 것은 그들이 구조되어 나올 때 자력으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했다는 점이다. 병원으로 이송돼서도 건강검진 후 곧장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사진: (좌) 구조된 광부들이 동료들의 부축을 받으며 걷고 있다. (우)병원행을 위해 들것에 눕혀졌다

사람이 물만 먹고 버틸 수 있는 기한은 일반적으로 3일(72시간)이고, 4일까지도 버틴다. 아주 특별히 신체적으로 건강한 사람(근육 내에 양질의 지방이 균형적으로 분포된 사람)은 7일까지도 버틴다. 아직 10일을 넘긴 기록은 없다.

이들이 10일씩이나 버틴 비결은 믹스 커피, 비닐 천막과 모닥불, 그리고 희망이었다. (더 보태자면 흡연자의 라이터가 모닥불을 지피는 데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그중에서도 믹스 커피가 이들을 살렸다. 최소한의 열량 공급과 생명 유지에 필수인 나트륨 공급을 이 믹스 커피가 해냈다.

이참에 믹스 커피(개당 12g. 공통)의 내용물을 살펴보기로 한다. 몇몇 제품이 있고 미미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이 공통적이다. 이 믹스 커피 하나의 열량은 54kcal 정도인데 하루 네 개면 최소한의 생명 유지는 가능하다.

- 탄수화물: 7.5 ~ 9g

- 지방: 1.3 ~ 1.5g

- 당류: 4.5 ~ 6g

- 나트륨: 5 ~ 6.8g

- 콜레스테롤: 0g

이 믹스 커피를 무조건 깔보는 이들이 있다.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나는 지금도 원두커피 어쩌고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이 믹스 커피만 고집한다. 그 상세한 이유를 담아둔 게 여러 개 있는데 그중 하나를 보이자면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387868329

 

나는 새벽에 믹스 커피를 3 ~ 4잔씩 마신다.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나처럼 눈을 뜨면 커피부터 찾는 사람에겐 별다방 같은 데서 파는 테이크아웃 커피는 쥐약과도 같아서다. 카페인의 하루 권장량은 400mg인데, 별다방의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에는 자그마치 330mg이 들어 있다. 믹스 커피에는 카페인이 50~55mg 정도가 들어 있다. 다시 말해서 하루에 넉 잔을 마셔도 안전하다. (<세상에 이런 일도>를 보니 어떤 이 하나는 하루에 20개를 먹고 있었는데, 병원 검진 결과 멀쩡했다. 그래도 따라 할 일은 아니다.)

커피의 효용에 대해서는 여러 권의 책자로도 모자랄 정도로 연구물들이 부자다. 대충 당뇨병과 파킨슨 병 치료/완화에 효과가 있고, 심장 계통 환자들도 적당량은 유익한 것으로 돼 있다.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덕분이라 한다.

믹스 커피 내용물 중 문제가 되는 건 커피 프림이다. 하지만, 요즘은 거의 대부분이 식물성 지방을 쓴다. 그래서 콜레스테롤 함량이 모두 0g으로 나온다. 아예 우유만 쓰는 곳도 있다.

하나 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차이기도 하고 관광객들의 귀국 선물 1호가 바로 믹스 커피다. 심지어 미국인들까지도. https://blog.naver.com/jonychoi/220832416108

그 바람에 우리나라의 특산품이던 이 믹스 커피가 요즘은 중국과 베트남에서도 대량으로 제조되고 있고, 우리나라에 이 베트남산 믹스 커피가 들어오기 시작한 지도 꽤 된다. 물론 기술 지도는 한국 측에서 한 것들이라서 전체가 다 똑같고, 특히 판매를 한국 업체가 한다. 아주 자세히 봐야 제조원에 베트남 표기가 있는데 낱개 포장엔 아예 없고 큰 상자에서만 이따금 보인다.

참. 내가 요즘 새벽에 마시는 믹스 커피 양을 줄이려 하는데, 네 개 중 두 개 정도는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 믹스 커피로 하려고 한다. 커피 맛에 중독되어 마시는 것일 뿐인지라 카페인 양을 줄이고자... 일정량의 카페인은 심장 운동에 도움이 되지만 빈속에 많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가면 위장에게도 심장에게도 좀 부담이 될 듯해서다. 새벽에 세 잔까지 마시던 믹스 커피를 넉 잔으로 늘렸더니 혈압이 조금 올라갔다. (나는 천만다행히도 논네들에게 찾아온다는 당뇨, 전립선 비대증, 고혈압 등에서 아직은 자유롭다.)

-온초 최종희(6 Nov.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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