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시인이 설파한 대로
꽃들은 그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비로소 내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
이 꽃들의 이름은 무엇일까?
이 세상에 이름 없는 꽃은 없고
이름을 대하고 나서야 화들짝 놀라게 될 때도 있다. 많다.
위의 사진 두 장의 촬영 시기는 9월 초순.
이 두 사진의 촬영 시기는 10월 초순
식당 앞에 내쳐지듯 놓인 화분들 중 가운데의 것을 향해 묻는다.
무슨 꽃이십니까?
마지막 두 장의 촬영 시기는 10월 10일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