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가 바뀐 이후, 글쓰기가 엄청 불편하다. 대표적인 개악. 무엇보다도 복사 전재 때 예전 형태가 다 날아간다. 폰트 변경, 밑줄, 볼드체 처리... 등등. 심지어 칼러링조차도 까만색 일변도. 어휴...이곳 전재용으로 따로 작성하지 않는다. 보기에 편한 원문은 이곳에 있다. 이번 회에서는 옮기면서 내 책자에서 전재되는 부분과 일부만 컬러링을 손질했다 :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우승자 김춘식 님. 달인 도전 2단계에서 단 한 낱말만 틀렸다!
<사진> 우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3 출연자. 장현희, 장광규, 심희정 님.
장현희( ):주부. 2012 ‘퀴즈 대한민국’ 우승. 결혼 10주년. 부부 별명/애칭: 남편은 ‘백곰’. 아내는 ‘해피’(해병대 출신처럼 피부가 까만 편). ‘20년 5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
장광규(74):시인. 2017년 등단. 6년 동안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블로그 운영. ‘20년 4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
심희정( ):학원 강사. ‘우리말 겨루기’를 보면 희열 ← 외래어 난무하는 걸 보면 짜증이 남. 피부색이 검은 남편을 보면 사람들은 외국인으로 여김. 이제는 남편도 그러려니 함. ‘20년 7월 예심 합격자. 결과:2인 대결 진출
김춘식(64):공인중개사. 출연 전 여주 영릉을 방문하여 세종대왕의 기를 받고 왔음. 이 프로그램에 수 회 출연했음. ‘20년 5월 예심 합격자. 결과:우승!⇒달인 도전 1단계(띄어쓰기)에서 실족.
□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550/500/1150/800(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350/1600점 (심희정 대 김춘식).
- 공부하고 돈도 벌고
두어 해 전, 이름 석 자만 대면 웬만한 사람들은 알 수 있는 시인 하나가 SNS상에 생활고에 관한 글을 올렸다. 단행본 시집 한 권으로는 역대 최고의 인세 수입을 올리기도 했던 이.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이들 중 소득이 낮은 이들에게 국세청에서 지원 삼아 환급해 주는 돈 백여 만 원을 받으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하소연으로 기억한다. 그 뒤로도 생활고에서 비롯된 듯한 어떤 시도와 관련된 글 하나를 올려서 매스컴으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시인은 직업이 아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시만 써서는 생활하지 못한다. 방송인, 기자, 출판인 또는 그 관련 업종, (학원) 강사, 교사... 등등이 실제 직업이다. 그런 실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한 자진 전업 작가/시인들 적지 않다. 그런 이들 외에도 두뇌는 있는데, 그걸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이들 부지기수다. 나는 가끔 그런 이들이 어째서 이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상금 3천만 원은 그런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도 남는데...
공부만 해서 돈벌이 되는 일, 아주 드물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면서 자본주의적 사고에 물드는 일, 그리하여 걷어붙이고 달려들기, 그건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시인/작가들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을 보면 50점을 넘기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도... 언어가 그 사람이다. 더구나 작가는 우리말 구사에 있어서는 모범이 되어야 할 사람들 아닌가.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일들에 작가가 아닌 다른 이들이 더 많이 나서고 있다. 띄어쓰기.맞춤법을 무시하는 시인/작가들의 작품은 더욱 외면을 받게 된다. 그렇잖아도 인터넷의 그림 글자가 인쇄 글자들을 흡입해 가는 판국이다.
-점수가 공부량이다
점수가 공부량이다. 늘 말하듯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의 점수가 1000점 아래이거나 그 근방일 때는 우승자가 나와도 달인 등극의 가능성은 전무(全無)에 가깝고, 대부분 1단계 맞춤법을 통과하기도 어렵거나 통과한다 해도 행운일 뿐이라는 걸, 이젠 시청자들도 너끈히 짐작들 하신다. 1000점 아래의 경우는 대부분 국어사전 1회독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경우들이다. (2500쪽 안팎의 중대형 국어사전의 경우, 어떤 경우든 최장 3달 정도를 투자하면 초회독을 해낼 수 있다.)
이번에도 출연자 중 2인 대결에 오른 둘을 빼고는 공부량 자체가 한참 모자랐다. 공부량 절대 부족 상태에서의 출연은 그 결과가 고스란히 점수로 나타난다. 특히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자신의 블로그에 이 프로그램의 문제 풀이를 6년씩이나 해 오신 분의 몰락이다. 공부량도 모자랐지만, 공부 자료에 심대한 문제가 있어 보였다.
공부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외로운 1인 경주. 거기서 시간 투자는 기본인데, 공부에 뛰어들면 공부 외의 일에 시간 낭비를 해서는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 또, 스승의 기본은 학생보다 많이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일이다. 문제 풀이에 많은 시간을 쏟는 이들이 있는데, 지금까지의 출연 결과는 모두 바닥 쪽이었다.
2인 대결에 오르신 심희정 님은 후반부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셨는데, 아쉬운 것은 공부 자료였다. 2인 대결에서 1문제를 빼고는 모두 경쟁자에게 밀려서 어이없이 역전패를 당하셨는데, 그 주원인은 공부 자료에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일례로 오답인 ‘된서리’와 정답인 ‘무서리’는 내 사전의 표제어 '된서리' 항목에 상대어와 함께 제시돼 있는데, 희정 님의 오답과는 달리 우승자가 한참 생각 끝에 정답을 떠올릴 수 있었던 것은 그와 같은 상대어 공부까지를 한꺼번에 해뒀던 덕분이었다.
그럼에도 공부 자료를 보완한 후의 희정 님의 재도전은 크게 기대된다. 이미 기본 역량은 충분히 갖추고 계시고, 공부 방향도 이미 제대로 익히고 계신 듯해서다.
- 달인은 하늘이 낸다(?)
이번 우승자의 도전 결과는 참으로 아쉽기 그지없었다. 우승자는 나도 잘 아는 지인으로, 햇수로 8년째, 실제로는 7년을 들여 우리말 공부에 애써 온 이다. 올곧고 바르며, 인간적이기도 해서 사람들을 살뜰하게 잘 챙긴다. 우체부로 시작하여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여 공무원으로 근무한 뒤, 지금은 중개사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인간 승리의 표본이기도 한 멋진 이로, 사석에서는 나를 형이라 부르지만, 그는 내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이다. 오래 전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김춘식 님께 경례!>라는 제목의 글까지 올렸을 정도로:https://blog.naver.com/jonychoi/20187917770
그런데 띄어쓰기에서, 그것도 그가 충분히 알고 있을 만한 ‘손님 맞이(x)/손님맞이(o)’에서 실족했다. ‘-맞이’는 앞말의 일부로 붙여 적는 접사다. 그가 이미 충분히 대해 온 ‘달맞이/물맞이/봄맞이/해맞이...’ 등에서 보이는 것처럼. 2인 대결에서 지나치게 힘을 빼서였을까. 잠시 멈추고 관련 낱말들을 떠올리기만 했어도, 그 정도쯤은 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
정작 내가 걱정했던 건 ‘그릇그릇에(o)/그릇 그릇에'였다. 그가 공부한 책자에 그 말이 들어가 있지 않았음으로. 그런데도 최고 난도 낱말인 '그릇그릇'은 무사히 통과하고, 원리/원칙 공부를 하지 않았으면 실족할 수도 있었던 중급어들, 곧 '떠 담다(o)/떠담다, 끝마치자 마자/끝마치자마자(o)’[‘-자마자’는 어미이므로 어간에 붙여 적는다] 등의 함정도 무사히 건넌 그가 의외의 낱말에서 실족하고 말았다.
이곳의 달인 도전을 대하노라면, 공부량이나 실제 실력에 비추어 충분히 달인감이 되는데도 어처구니없게 실족할 때가 있다. 마치 뭣에 씌기라도 한 듯이. 어제의 방송을 대하고 일어서면서 내가 울 집 마마님에게 한 말도 그랬다: “아이고야. 씌었군 씌었어. 그 말 외에는 뭐라고 할 말이 없네.”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달인 상금 3천만 원은 웬만한 중소기업의 한 해 연봉이다. 1년 공부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이 공부법을 행한 달인은 왕중왕 무대에 출연했을 때 띄어쓰기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라고도 했다. 이 나라의 작가들까지도 가장 어려워하고, 심지어 한글 전용을 부르짖는 일부 한글학자까지도 실수투성이인 게 띄어쓰기인데, 공부하기에 따라서는 그런 말을 공언하게도 된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공부도 구석구석 바지런해야 잘하게 된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오래 공부하고도 달인 문턱을 넘지 못한 이들일수록 자신의 공부 방법에 대해 구석구석 돌아보기를 거쳐 철저한 덜어내기와 벗어나기, 새 길 찾기가 필요하다. 정신/시간/체력 낭비적인 요소들이 너무너무 많은 경우들을 본다. 자기 자신을 고집하는 그 무겁고 어두운 고집의 껍데기를 벗어 내던지고 신천지로 가볍고 맑게 폴짝폴짝 뛰어나가야 한다.
요즘 장기 도전자들의 예심 합격이 늘어간다. 참가자들이 사전 한 권조차도 훑지 않은 채 나서는 일에 대한 실력 제고 필요성 탓도 작용한 듯하다. 그럼에도 1회 패배 후에는 자그마치 2년을 기다려야 한다.
-시청자 문제에 고난도 낱말 출현
지난번의 ‘대차꾼’에 이어 이번에도 만만찮은 낱말 ‘단춤’이 나왔다. 춤 이름도 무척 다양하여, 고난도 낱말에 속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 아래 낱말 풀이 난 참조.
□ 출연 대기 상황
2017년 합격자들에겐 더 이상 출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지 오래되었고(출연 포기자 25명), 2018년 합격자들도 그리되고 있는 듯해서(50명) 얼마 전부터 내 블로그 게시판의 내용을 2019년 이후 합격자들만으로 또 쪼갰다.
이번에 2문제가 나온 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 돌아볼 말들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고난도 낱말>
발등눈[명] 발등까지 빠질 정도로 비교적 많이 내린 눈.
발등물[명] 깊이가 발등이 잠길까 말까 할 정도의 얕은 물.
발목물[명] 겨우 발목 정도까지 잠길 만한 얕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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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어치•[명] 푼돈으로 계산할 만한 정도. 또는 그런 물건.
값어치[명] 일정한 값에 해당하는 분량/가치.
돈어치[명] 돈값에 맞먹는 분량이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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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에≒단김에[부] ①열기가 아직 식지 아니하였을 적에. ②좋은 기회가 지나기 전에.
단김2[명] 달아올라 뜨거운 김.
단박•[명] (흔히 ‘단박에’ 꼴로 쓰여) 그 자리에서 바로.
담박에•[부] ‘단박에’의 잘못.
단통[單-][명] 그 자리에서 대번에 곧장 하는 것. [부] 그 자리에서 대번에 곧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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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명] ①음식/물건 따위를 담는 기구의 총칭. 세는 단위는 개/벌/죽 따위. [유]기물/용기. ②(비유)어떤 일을 해 나갈 만한 능력/도량 또는 그런 능력/도량을 가진 사람. [유]배포. ③음식/물건을 ①에 담아 그 분량을 세는 단위. ¶나무가 초록색을 담는 그릇이라면, 내 몸은 나를 담는 그릇이다.
그릇가지≒그릇붙이[명] 살림살이로 쓰는 여러 가지 그릇.
그릇그릇[명] 있는 대로의 여러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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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발뺌•[명] 자기가 어떤 일에 관계가 없음을 스스로 밝힘.
발뺌[명] 자기가 관계된 일에 책임을 지지 않고 빠짐. 또는 그렇게 하기 위하여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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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도 여러 가지
깨춤•[명] 깨를 볶을 때에 톡톡 튀듯, 체구가 작은 사람이 방정맞게 까부는 모양의 비유
눈썹춤•[명] 남이 하는 일을 못마땅하게 여기어 눈가를 방정맞게 씰룩거리는 짓.
턱춤[명] 턱을 떠는 짓의 비유.
가위춤[명] 가위를 자꾸 벌렸다 오므렸다 하는 일의 비유
용춤1[명] 남이 추어올리는 바람에 좋아서 하라는 대로 행동을 하는 짓.
용춤2[龍-][명] 용의 탈을 쓰고 추는 춤.
이춤•[명] 옷을 두껍게 입거나 물건을 몸에 지녀 가려운 데를 긁지 못하고 몸을 일기죽거리며 어깨를 으쓱거리는 짓.
벌인춤•[명] 이미 시작하여 중간에 그만둘 수 없는 것을 이르는 말.
둘레춤[명] 꿀벌들이 근처에 꽃밭이 있다고 알릴 때 추는 춤.
단춤•[명] ①기분 좋게 추는 춤. ②율동적으로 가볍게 흔들리는 것의 비유
모북춤[명] 모내기를 끝내고 들에서 북을 치며 추는 춤.
무동춤[舞童-][명] 풍물놀이에서, 어린아이들이 놀이꾼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 추는 춤.
뭇동춤[명] 봉산 탈춤과 은율 탈춤에서, 먹중들이 함께 추는 춤.
재주춤[명] 동래 야유에서, 셋째 양반인 모양반의 성행위를 나타내는 춤.
덧뵈기춤[명] ≒덧보기춤(탈을 쓰고 풍물놀이 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
입춤[立-][명] ①기생들이 보통 옷을 입고 둘이 마주 서서 추는 춤. ②≒거드름춤. 무용의 기본적인 자세를 익히기 위한 춤. ③≒도굿대춤/절굿대춤/막대기춤. 팔만 벌리거나 몸의 관절만 움직이거나 또는 아래위로만 움직이며 제멋대로 추는 춤.
거드름춤[명] ≒입춤(②무용의 기본적인 자세를 익히기 위한 춤).
도굿대춤/절굿대춤≒막대기춤[명] ≒입춤(③팔만 벌리거나 몸의 관절만 움직이거나 또는 아래위로만 움직이며 제멋대로 추는 춤).
뚝배기춤[명] 춤사위가 부드럽지 못하고 뻣뻣한 춤의 비유
막춤[명] 일정한 형식을 벗어나 제멋대로 추는 춤.
잡춤[雜-][명] 체계 없이 생각나는 대로 추는 막춤.
반춤[半-][명] ①춤을 추듯 몸을 건들거리는 동작. ②가는 나뭇가지 따위가 센 바람에 춤추듯이 흔들거리는 모양의 비유. ③술에 거나하게 취하여 비틀거리는 걸음걸이의 비유.
어깨춤[명] 신이 나서 어깨를 위아래로 으쓱거리는 일. 또는 그렇게 추는 춤.
곱사춤[명] ≒곱사등이춤(곱사등이같이 등에 바가지/베개 따위를 넣고 익살스럽게 추는 춤).
궁둥춤[명] ≒엉덩춤(매우 기쁘거나 신이 나서 엉덩이를 들썩들썩하는 짓).[유]엉덩이춤
깨끼춤[명] ①난봉꾼이 멋을 내어 재미있게 추는 춤. ②≒깨끼식 춤(양주 별산대놀이 춤사위의 하나).
사위춤[명] 탈춤에서, 발 뜀과 한삼 휘두르기를 아울러 하는 활기찬 춤. 봉산 탈춤에서 상좌/먹중/취발이 등이 추며 외사위/겹사위/양사위/만사위 따위가 있음.
바라춤[명] 마음을 깨끗이 하고, 도를 닦는 장소를 깨끗이 한다는 뜻으로 추는 불교 의식 무용.
손짓춤[명] 풍물놀이에서, 소고를 들지 아니한 손으로 하는 여러 춤사위.
허벅춤[명] 제주에서, 부녀자들이 허벅을 치는 장단에 맞추어 추는 춤.
배꼽춤[명] ①산대놀음에서 왜장녀가 배를 내놓고 미친 듯이 추는 춤. ②≒벨리 댄스
<일반 낱말들 중 주목할 것들>
◇‘눈치’ 관련어
눈치•[명] ①남의 마음을 그때그때 상황을 미루어 알아내는 것. ②속으로 생각하는 바가 겉으로 드러나는 어떤 태도. [유]기미/냄새. ☞‘낌새’ 참조.
속눈치[명] 혼자 마음속에 감추고 있는 기색/태도.
눈치코치•[명] ‘눈치’를 강조하여 속된 말
눈치레≒겉치레[명] 겉만 보기 좋게 꾸미어 드러냄.
눈치작전•[-作戰][명] 미리 낌새를 보아 자기에게 유리하게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는 것.
눈치놀음[명] 진심으로가 아니라 남의 눈치를 보아 가며 그 눈치에 맞추어 취하는 행동.
눈치꾸러기[명] 지나치게 남의 눈치를 보는 사람.
눈칫밥•[명] 남의 눈치를 보아 가며 얻어먹는 밥.
눈치꾼[명] 남의 눈치를 잘 살피는 사람.
빠꼼이[명] <俗> 어떤 일/사정에 막힘없이 훤하거나 눈치 빠르고 약은 사람.
빠꿈이•[명] ①영리한 사람. ②인색한 사람.
잔눈치[명] 남의 말/행동에서 자질구레한 기미를 알아채는 눈치.
반눈치[半-][명] 반쯤은 알아챈 눈치.
먼눈치[명] 멀리서 살피는 눈치.
기민성[機敏性][명] 눈치가 빠르고 동작이 날쌘 성질.
재치[才致][명] 눈치 빠른 재주. 능란한 솜씨/말씨.
기색[氣色][명] 어떠한 행동/현상 따위가 일어나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하여 주는 눈치/낌새.
귀띔[명] 상대편이 눈치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미리 슬그머니 일깨워 줌. 귀띔질
알음장•[명] 눈치로 은밀히 알려 줌. ¶~하다[동]
낌새[명] 어떤 일을 알아차릴 수 있는 눈치. 일이 되어 가는 야릇한 분위기.
노예근성[奴隸根性][명] 남이 시키는 대로 하거나 주체성 없이 남의 눈치만 보는 성질.
승망풍지[乘望風旨][명] 망루에 올라 바람결을 헤아린다는 뜻으로, 남의 눈치를 보아 가며 비위를 잘 맞추어 줌.
역빠르다/약빠르다[형] 역어서/약아서 눈치나 행동 따위가 재빠르다. ¶약빨리/역빨리[부]
열쌔다[형] 행동/ 눈치가 매우 재빠르고 날쌔다.
약삭스럽다[형] 눈치가 빠르거나, 자기 잇속에 맞게 행동하는 데 재빠른 데가 있다. ¶약삭스레[부]
약삭빠르다[형] 눈치가 빠르거나, 자기 잇속에 맞게 행동하는 데 재빠르다. ¶약삭빨리•[부]
역다≒약다[형] 어려운 일이나 난처한 일을 잘 피하는 꾀가 많고 눈치가 빠르다.
싹싹하다<썩썩하다[형] 눈치가 빠르고 사근사근하다.
사리살짝<스리슬쩍[부] 남이 전혀 눈치 못 채는 사이에 아주 잽싸게.
눈치껏[부] 남의 눈치를 잘 알아차려서.
슬금슬금/살금살금[부] 남이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눈치를 살펴 가면서 슬며시/살며시 행동하는 모양.
솔금솔금하다[동] 남의 눈치를 보아 가며 살그머니 행동하다. ¶솔금솔금[부]
기신기신하다[동] 굼뜨게 눈치를 보며 자꾸 반기지 않는 데를 찾아다니다. ¶기신기신[부]
기신거리다[동] 굼뜨게 눈치를 보며 반기지 않는 데를 자꾸 찾아다니다. ¶기신기신[부]
개신개신하다[동] 좀스럽게 눈치를 보며 자꾸 반기지 않는 데를 찾아다니다. ¶개신개신[부]
개신거리다[동] 좀스럽게 눈치를 보며 반기지 않는 데를 자꾸 찾아다니다. ¶개신개신[부]
거니채다[동] 어떤 일의 상황/분위기를 짐작하여 눈치를 채다.
비실거리다[동] 눈치를 보며 비굴하게 행동하다.
비치다[동] ①얼굴이나 눈치 따위를 잠시 약간 나타내다. ②의향을 떠보려고 슬쩍 말을 꺼내거나 의사를 넌지시 깨우쳐 주다.
눈치가 발바닥이라• [속] 눈치가 몹시 무디거나 없는 경우의 비유.
눈치가 빠르기는 도갓집 강아지≒도갓집 강아지 같다 [속]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어 나드는 도갓집 강아지처럼 사람의 동정을 잘 살피며 눈치가 빠른 사람의 비유.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도 젓갈[새우젓/조개젓]을 얻어먹는다 [속] 눈치가 있으면 어디를 가도 군색한 일이 없다는 말.
눈치가 안는 암탉 잡아먹겠다 [속] ①병아리를 까려고 알을 안고 있는 암탉도 잡아먹을 눈치라는 뜻으로, 무슨 엉뚱한 짓이라도 할 것 같은 사람의 비유. ②뒷일은 고려하지 않고 당장의 편익만을 생각하는 분별없는 사람의 비유.
눈치가 있으면 떡이나 얻어먹지 [속] 둔하고 미련한 사람의 놀림조 말.
눈치가 참새 방앗간 찾기• [속] 눈치가 매우 빠름의 비유.
눈치는 형사다 [속] 눈치가 빨라 말을 하지 않아도 남의 경우를 잘 알아차리는 사람의 비유.
눈치코치 다 알다 [관] 온갖 눈치를 다 짐작하여 안다.
눈치코치도 모르다 [관] 도무지 남의 생각/태도를 알아차리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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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成長痛][명] ①<醫>어린이/청소년이 갑자기 성장하면서 생기는 통증. ②(비유) 사물의 규모나 세력 따위가 커지면서 생기는 고통.
성장기[成長期][명] 1.성장하는 동안. ②성장하는 시기.
생육상[生育狀]≒자람새[명] 생물의 성장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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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없다[형] ①생색/면목이 없다. ②보람이 없다.
빛있다[형] 곱거나 아름답다.
빛을 발하다 [관] 제 능력이나 값어치를 드러내다.
빛을 보다 [관] 업적/보람 따위가 드러나다.
- 일반 맞춤법 문제:‘가마아득하다/근질근질~/누르뎅뎅~/흐리멍텅~(x)’중 틀린 말을 바르게 고쳐 쓰기.
출연자 모두 정답을 쉽게 적을 정도로 평이한 문제. ‘흐리멍텅하다’를 빼고는(‘흐리멍텅’은 북한어) 모두 표준 표기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그렇게 흐리멍텅해서야 어디에 쓰겠나: 흐리멍덩의 잘못. ←흐리멍덩하다[원].
[설명] ①‘흐리멍텅-’은 북한어. 부사는 ‘흐리멍덩히’. ②‘흐리멍텅하다’는 ‘-멍텅’을 ‘멍텅구리’나 ‘멍청-’ 등과 결부시켜 생기는 오해/착각. ‘흐리멍덩하다’는 옛말 ‘흐리믕등하다’에서 온 말로 ‘하리망당하다’가 그 작은말로, 형용사 ‘하리다<흐리다’도 같은 계열에 듦.
하리망당하다<흐리멍덩하다[형] ①정신이 맑지 못하고 조금 흐리다. ②옳고 그름의 구별이나 하는 일 따위가 흐릿하여 분명하지 아니하다. ③기억이 분명하지 아니하고 흐릿하다.
하리다<흐리다[형] ①기억력/판단력 따위가 조금 분명하지 아니하다. ②하는 일이 똑똑하지 못하다.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평이한 편으로, 어휘력과 관련되는 표준 표기 2문제와 사이시옷 표기 관련 문제 하나가 나왔다. 이 정도의 문제는 도전자의 그간 공부량에 비하여 식은 죽 먹기라 해도 될 정도. 한 번 정답 선택 후 즉시 단호하게 수정을 거부했고, ‘흥밋거리’에서는 조어 구성을 설명했고, ‘섭섭찮은’에서는 틀린 이유까지 정확하게 설명했다.
‘흥밋거리’에 보이는 ‘거리’는 접사가 아니라 의존명사다. 이 ‘거리’가 들어간 합성어들은 100여 개쯤 된다.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거리’가 붙은 말들항목에서 모두 정리해 두었다. 또, 맞춤법 책자의 사이시옷 항목에서도 세세히 다뤘고, 이곳에의 해당 부분 전재만도 10여 회를 넘기기 때문에, 이번에는 전재를 생략한다.
-섭섭잖은/섭섭찮은(x)대답을 하다
도전자가 설명한 대로, 어간 ‘하’가 ‘ㄱ/ㅂ/ㅅ'와 같은 무성자음 받침 뒤에서 줄 때의 원칙에 따라 ’섭섭잖은‘으로 적어야 하는 말. 내 책자에 전체적인 설명은☞♣어간 ‘-하’의 단축형항목에 있는데, 여러 번 전재한 데다 분량 문제도 있어서 해당 부분만 전재한다.
◈섭섭찮게 해줄 터이니 여기로 옮기시게: 섭섭잖게의 잘못. ⇐어간 ‘하’ 줄기.
[설명] ‘섭섭하지 않다 →섭섭지 않다 →섭섭잖다’로의 변화. 어미 ‘-지’ 뒤에 ‘않-’이 어울려 ‘-잖-’이 되고, 어간의 끝음절 ‘하’가 아주 줄어드는 경우이므로, ‘섭섭하지 않다/섭섭하지’의 준말은 각각 ‘섭섭잖다/섭섭지’로 적음. 즉, ‘섭섭찮다’가 아님. ←어간 ‘하’가 ‘ㄱ/ㅂ/ㅅ'와 같은 무성자음 받침 뒤에서 줄 때의 원칙. [한글 맞춤법 제39항/제40항 붙임2]. ☞♣어간 ‘-하’의 단축형 항목 참조.
-엔간해서는/엥간해서는(x)울지 않는다
내 책자 중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엥간해야 참고 봐 주지, 해도 너무 해: 엔간해야의 잘못. 맞춤법만 고친 것. 설명 참조. ←엔간하다[원]
그 정도 씀씀이는 엥간한 중산층 수준이지: 엔간한의 잘못. ←엔간하다[원]
[설명] ‘엥간해야 참고 봐 주지’의 문례에서, 문맥상으로는 ‘엔간하다’보다 ‘어지간하다’가 더 적절한 표현임.
엔간하다[형] 대중으로 보아 정도가 표준에 가깝다.
□ 2단계 띄어쓰기 문제
-문제:그릇그릇에음식을가득떠담으며손님맞이준비를끝내자마자친구들이집으로몰려들었다
-주의해야 할 것들:그릇그릇에, 떠 담으며, 손님맞이, 끝내자마자, 몰려들었다
-정답:그릇그릇에음식을 가득 떠 담으며손님맞이준비를 끝내자마자친구들이 집으로 몰려들었다
주의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면 이렇다.
-그릇그릇에/그릇 그릇에(x)
‘그릇그릇’은 ‘있는 대로의 여러 그릇’을 뜻하는 한 낱말의 복합어이므로 ‘그릇그릇에’가 바르다.
-떠 담으며/떠담으며(x) vs. 몰려들었다/몰려 들었다(x)
이것은 ‘떠서 담다’를 뜻하는 ‘떠 담다’의 활용으로, ‘뜨다’와 ‘담다’는 각각 동격의 본동사다. 따라서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보조용언 붙여 적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본동사인지를 알아보는 간단한 방법은, 여러 번 언급한 것처럼, 앞 동사 활용을 ‘-서’로 해서 말이 되면(자연스럽게 연결되면, 즉 두 개의 동작이면) 동격이다.
이와는 반대로, ‘몰려들다’는 한 낱말의 복합어다. 글자 그대로의 의미인 ‘여럿이 떼를 지어 들어오다’ 외에 ‘구름/파도 따위가 한꺼번에 몰리다’, ‘운이나 궁핍 따위 같은 어떤 기운이 한꺼번에 많이 닥치다’ 등을 뜻하는 말이라서다. 복합어는 한 낱말이므로 반드시(분철이 허용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붙여 적어야 한다.
-손님맞이/손님 맞이(x)
앞서 간단히 설명했듯이, ‘-맞이’는 앞말에 붙여 적는 접사다. ‘달맞이/물맞이/봄맞이/해맞이...’ 등에서처럼.
-끝내자마자/끝내자 마자(x)
이 또한 앞에서 다뤘듯이 ‘-자마자’는 연결어미다. 따라서 앞말(어간)에 붙여 적어야 한다. 참고로 이와 비슷한 유형 ‘-자말자’는 이 ‘-자마자’의 잘못이다. ‘먹자말자/눈뜨자말자’ 따위는 ‘먹자마자/눈뜨자마자’의 잘못이다.
내 책자에서 이와 관련된 문제를 여러 군데에서 다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처럼 어간에 붙여 적어야 하는 어미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아래에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주의해야 할 어미: 어미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어간에 붙여 적음.
<예> 크나큰 은혜(‘-나 -ㄴ’); 크디큰 나무(‘-디 -ㄴ’); 얼어 죽을망정(‘-ㄹ망정’); 뭐라도 할라치면(‘-ㄹ라치면’); 시키는 대로 할밖에/내놓으라면 내놓을밖에(‘-ㄹ밖에’); 재주도 없을뿐더러(‘-ㄹ뿐더러’); 죽을지언정(‘ㄹ지언정’); 밥도 먹지 못하리만치(≒못하리만큼); 지나치리만큼 친절하다; 너는 학생이니만큼; 모두 다 내놔야만 할진대(‘-ㄹ진대’); 서울에 가거들랑(‘-거들랑’); 눈치챌세라(‘-ㄹ세라’); 내가 주인일세말이지(‘-ㄹ세말이지’); 뱀까지 잡아먹을쏘냐(‘-ㄹ쏘냐’); 저걸 드릴깝쇼(‘-ㄹ깝쇼’); 뭘 해야 할지 몰라(‘-ㄹ지’. ‘-는지’도 마찬가지로 어미); 모두 다 알다시피(‘-다시피’); 입사하자마자(‘-자마자’) 부도라니; 말할 것도 없이 좋고말고(‘-고말고’); 죽는 일이 있더라도(‘-더라도’); 확인한바(‘-ㄴ바’) 사실이더군; 곧 해드릴게요(‘-ㄹ게’); 이야기를 들어 본즉슨(‘-ㄴ즉슨’).
[주의] 어미와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보조사가 있음. 보조사(補助詞)는 체언/부사/활용어미 따위에 붙어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더해 주는 조사인데, 특히 어미 뒤에도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어미로 혼동하기 쉬움(예: ‘해드릴게요’는 ‘해드릴게’에 존대 보조사 ‘요’가 붙은 것임). 보조사에는 ‘-은/요/는/도/만/까지/마저/조차/커녕/부터’와 같이 단순한 꼴에서부터 ‘-ㄹ랑은/을랑은/일랑은; -이라야(만); -야말로/이야말로’ 등과 같이 복잡한 것들도 있어서 주의해야 함. 다만, 앞말에 붙여 적는 점에서는 어미와 똑같기 때문에 띄어쓰기에서는 달리 문제가 없음. ☜보조사종합 정리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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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부문만 보자면 달인 도전 문제의 출제 수준이 도로 내려갔다. 참으로 좋은 일이다. 달인 탄생의 문턱이 낮아진 셈이기도 하므로.
하루바삐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어 응원단들의 박수 소리와 환호성도 들리고, 달인 탄생 때 진행자가 달인을 안아줄 수도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