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우승자 양용선과 임시 진행자 김선근 아나운서(우)
<사진> 838회 출연자들. 좌로부터 정다희, 박웅, 정은, 양용선
정다희(35):약사. ‘건강을 지키듯, 우리말을 지킨다!’. 맑고 밝은 표정에 미소가 기본: 예전 어른들이 칭송하던 ‘맏며느릿감’. ‘20년 6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300점)
박웅(42):극단 대표. 성우 공채 준비 중. 591회(2015.11.) 우승자. 한우 문제에서 획득한 한우를 결혼 선물로 정은 씨에게 증정. ‘20년 10월 예심 합격자. 결과:2인 대결 진출
정은(35):회사원(국제 봉사 단체). ‘밥심으로 한우를 향해!’. 탄자니아에서 4년 근무. ‘마담 니아’[‘니아’는 스왈리어어로 목적/의지를 뜻함]. 내년 1월 결혼 예정. ‘20년 6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200점).
양용선(35):회사원. 도전 10년 차로 첫 출연. 반전 매력: 여성 가수 고음 노래(소찬휘) 시창. ‘20년 10월 예심 합격자. 결과:우승!⇒달인 도전 1단계(맞춤법)에서 실족.
□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300/750/200/70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150/1300점 (박웅 대 양용선)
- 출연자들의 특징/공통점
. 공부 자료의 문제들:자물쇠 문제 전 1위(750점)였던 박웅 님은 5년 전에 출연해서 우승까지 했던 분이다. 실력이 되레 줄어든 것만 같다. 공부 자료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안타깝게도 자물쇠 문제 중 딱 한 문제만 턱걸이하듯 했고, 패퇴로 이어졌다.
우승자 양용선 님도 똑같이 공부 자료에 문제가 읽혔고, 달인 도전을 위한 체계적인 공부는 아직 시작 전으로 보였다. 그럼에도, 10년 전에 도전했던 우리말 공부를 취업 후에 직장인으로서 다시 시작한다는 것만으로도 크게 상찬받을 일.
도전자가 실족한 ‘어슴프레/어슴푸레’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 5~6회 이상 다뤘던 내용 중에 들어 있는 말이었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관련 부문을 아래에 전재한다. 이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로는◈♣‘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전설모음화 현상)도 있다. 내 책자의 아래 항목 다음에 이어져 있는 내용이다.
드물다(o)/드믈다(x); 수군거리다[-대다](o)/수근거리다[-대다](x); 찌푸리다(o)>째푸리다(o)/찌프리다(x)>째프리다(x); 어슴푸레(o)/어슴프레(x); 가무리다(o)/후무리다(o); 얼버무리다(o)/뒤버무리다(o); 구푸리다(o)>고푸리다(o)/구프리다(x)>고프리다(x); 추적추적(o)/치적치적(x); 핼쑥하다(o)/핼쓱하다(x); 후루루(o)/후르르(x); 후루룩(o)/후르륵(x); ‘-구루루’가 붙은 다음의 말들: ‘때구루루>대구루루; 떼구루루>데구루루; 땍대구루루>댁대구루루; 떽떼구루루>떽데구루루>덱데구루루’
③‘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ㅗ’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 꼬돌꼬돌하다(x)/꼬들꼬들하다(o). 오돌오돌 떨다(x)/오들오들 떨다(o).
구푸리다[동] 몸을 앞으로 구부리다.
고푸리다<꼬푸리다[동] 몸을 앞으로 고부리다.
이 공부 자료의 문제는 출연자 전원에게 공통된 문제였다. 공부 책자도 그렇고 이곳 문제 풀이를 성실하게 대한 분들은 없어 보였다. 공부 자료의 중요성은 이곳에서 매번 언급했기에 상세 내역은 생략한다.
. 최대(?)의 오답 횟수 기록:출연자 모두가 오답으로 인한 감점 기록들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여 주었다. 어림짐작으로 혹은 조급증으로 불확실한 답들을 남발했다. 일례로 정답 ‘똑바로’에서는 7번의 오답을 돌아가면서 답하는 일까지 있었다. [예:제대로/그대로/진짜로/솔직히/참말로/바르게/정확히]. 자물쇠 문제 전 최고 점수가 겨우 750점밖에 되지 않았다.
- 공부하고 돈도 벌고
두어 해 전 이름 석 자만 대면 웬만한 사람들은 알 수 있는 시인 하나가 SNS상에 생활고에 관한 글을 올렸다. 단행본 시집 한 권으로는 역대 최고의 인세 수입을 올리기도 했던 이.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는 이들 중 소득이 낮은 이들에게 국세청에서 지원 삼아 환급해 주는 돈 백여 만 원을 받으려고 했는데, 어려움이 많더라는 하소연으로 기억한다. 그 뒤로도 생활고에서 비롯된 듯한 어떤 시도와 관련된 글 하나를 올려서 매스컴으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시인은 직업이 아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시만 써서는 생활하지 못한다. 방송인, 기자, 출판인 또는 그 관련 업종, (학원) 강사, 교사... 등등이 실제 직업이다. 그런 실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한 자진 전업 작가/시인들 적지 않다. 그런 이들 외에도 두뇌는 있는데, 그걸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이들 부지기수다. 나는 가끔 그런 이들이 어째서 이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상금 3천만 원은 그런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도 남는데...
공부만 해서 돈벌이 되는 일, 아주 드물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면서 자본주의적 사고에 물드는 일, 그리하여 걷어붙이고 달려들기, 그건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시인/작가들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을 보면 50점을 넘기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도... 언어가 그 사람이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건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 일이다. 상금 3천만 원은 중소기업의 한 해 연봉이다. 또, 우리말 실력이 뒷받침되는 이들의 면접 점수가 높고, 직장생활에서도 저절로 상위 그룹에 뽑힌다.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달인 상금 3천만 원은 1년 공부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다른 일도 그렇지만, 공부도 구석구석 바지런해야 잘하게 된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점수가 공부량이다
점수가 공부량이다. 늘 말하듯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의 점수가 1000점 아래이거나 그 근방일 때는 우승자가 나와도 달인 등극의 가능성은 전무(全無)에 가깝고, 대부분 1단계 맞춤법을 통과하기도 어렵거나 통과한다 해도 행운일 때가 많다. 1000점 아래의 경우는 대부분 국어사전 1회독도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경우들이다. (2500쪽 안팎의 중대형 국어사전의 경우, 어떤 경우든 최장 3달 정도를 투자하면 초회독을 해낼 수 있다.)
□ 출연 대기 상황
2017년 합격자들에겐 더 이상 출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지 오래되었고, 2018년 합격자들도 상당수가 출연 포기자. 그래서 내 블로그 게시판의 내용을 2019년 이후 합격자들만으로 또 쪼갰다.
-시청자 문제: ‘매우 단단하게 꽁꽁 언 얼음’ =매얼음(o)/단얼음.⇦‘매얼음’은 고급 어휘!
이번에 3문제가 나온 비유어는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일부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 돌아볼 말들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생억지[명] 특별한 까닭도 없이 무리하게 쓰는 억지. ¶쓰지도 않은 돈을 갚으라니, 세상에 이런 생억지가 어디 있나?
야료[惹鬧][명] ①까닭 없이 트집을 잡고 함부로 떠들어 댐. ②≒야기요단[惹起鬧端](서로 시비의 실마리를 끌어 일으킴).
트집조•[-調][명] 트집을 잡으려는 말투.
시비조•[是非調][명] 트집을 잡아 시비하려 드는 듯한 투.
힐난조[詰難調][명] 트집을 잡아 거북할 만큼 따지는 듯한 말투.
생트집하다[生-][동] 아무 까닭이 없이 트집을 잡다.
트집하다[동] 공연히 조그만 흠을 들추어내어 불평을 하거나 말썽을 부리다. ☞트집을 잡다≒‘트집하다’임. 즉, ‘트집잡다’는 없는 말. 잘못!
걸고넘어지다•[동] 자신의 책임/죄에 상관도 없는 사람을 거론하여 트집을 잡다.
티적거리다[동] 남의 흠/트집을 잡아 비위가 거슬리는 말로 자꾸 성가시게 굴다.
티적티적하다[동] 남의 흠/트집을 잡으면서 자꾸 비위를 거스르다. ¶티적티적[부]
뜯적이다[동] 괜히 트집을 잡아 짓궂게 건드리다.
뜯적뜯적하다[동] 괜히 트집을 잡아 자꾸 짓궂게 건드리다. 트집(을) 걸다 [관] 공연히 조그만 흠집을 들추어내거나 없는 흠집을 만들어서 말을 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다.
트집(을) 잡다•[관] 조그만 흠집을 들추어내거나 없는 흠집을 만들다.
트집(을) 걸다• [관] 공연히 조그만 흠집을 들추어내거나 없는 흠집을 만들어서 말을 하거나 문제를 일으키다.
네 각담이 아니면 내 쇠뿔 부러지랴[속] 자기 잘못으로 생긴 손해를 남에게 넘겨씌우려고 트집 잡는 말.
3. 달인 도전 문제
□ 1단계 맞춤법 문제
평이한 편이었지만, 어휘력 관련 문제가 두 문제 나왔다:승전고/승전보; 요마마하다/요마만하다.그중 후자의 문제는 은근히 까다로운 편으로 제대로 된 어휘력이 뒷받침돼야 했다.
간단히 살펴본다. ‘어슴푸레/어슴프레(x)’ 관련 문제는 도입부에서 살펴봤으므로 건너뛰기로 한다.
- 승전고(勝戰鼓)/승전보(勝戰譜)를 울리다
둘 다 쓸 수 있는 말이다. 다만 이 말들의 뜻에 어울리도록 그 뒤에 오는 용언 표기를 정확히 해야 한다. 상세 설명은 아래의 내 책자 자료 참고.
◈우리 선수들이 승전보를 연이어 울리고 있습니다: (뒤의 말에 따라) 승전고/승전보, (앞의 말에 따라) 울리고/보내오고(혹은 전해오고/남기고)의 잘못.
[설명] ‘승전보(勝戰譜)’는 기록이므로 울릴 수가 없고, 울릴 수 있는 것은 ‘승전고(勝戰鼓)’임. 따라서 ‘승전보는 남기거나/보내오거나 전해오는 것’이어야 적절하고, ‘승전고는 울린다’로 해야 맞는 표현임.
승전보[勝戰譜][명] ~에 이긴 경과를 적은 기록.
승전고[勝戰鼓][명] ~에 이겼을 때 울리는 북.
- 요마마한/요마만한(x)강아지
재치 있는, 깜찍한 문제였다. 상세 설명은 내 책자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기는 추가 부분이다. 내 책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수기로 보충해 두시기 바란다.
◈♣‘요-’로 시작되는 주의해야 할 복합어
[예제] 요런 대로쓸만한 편이네요: 요런대로[부], 쓸 만한의 잘못.
요 만치만 깍아주세요: 요만치만의 잘못. ⇐요만치[부]+만(보조사)
요다지 못생긴 녀석도 산삼 축에 들지요: 맞음.
딱 요마만하더군: 요마마하더군/요만하더군의 잘못.
[설명] ①다음 말들은 모두 한 낱말의 복합어들임: 요것조것/요기조기/요다지≒요리도/요다음/요따위/요럭조럭/요러나조러나/요러니조러니/요런대로/요렁조렁/요만조만/요만치. ②‘요마만하다’는 없는 말로, ‘요마마하다’ 또는 ‘요만하다’의 잘못. ☜[주의] ‘이마하다’는 없는 말로, ‘이만하다(상태/모양/성질 따위의 정도가 이러하다)’의 잘못이지만, ‘이마마하다(이 정도만 하다)’는 바른말.
요마마하다[형] 요 정도만 하다. ¶이마마하다.
요만하다[형] 상태/모양/성질 따위의 정도가 요러하다. ¶이만하다
참고로 ‘요마-/이마-’와 관련된 고급어 ‘요마적/이마적’ 관련 문제를 아래에 부기한다. 출제되면 고급 문제가 된다.
◈순식간에 늙어버린 대기의 주름살 속으로 반짝거리며 사라져가는 태앗적 내가 보였다: 태아 적의 잘못. ⇐사전에 없는 말.
이건 내 아이적[처녀적]의 사진이야: 아이 적[처녀 적]의 잘못.
태고 적의 고요와 적멸 속으로: 태곳적의 잘못.
[설명] ‘적’은 ‘때’를 뜻하는 의존명사이나 다음과 같이 합성어를 만들기도 함. <예> 태곳적(太古-); 고릿적(옛날의 때); 배냇적(어머니의 배 속에 들어 있을 때); 소싯적(少時-); 요마적(지나간 얼마 동안의 아주 가까운 때); 이마적(지나간 얼마 동안의 가까운 때).
***
맞춤법 부문의 난도가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지난번에는 너무(?) 내려갔다. 이번에는 난도 조정이 완벽하게 이뤄진 셈. 띄어쓰기도 예전에 비하면 현저하게 난도가 내려갔다. 함정이라 할 만한 것들도 대폭 줄었다. 전에는 7개 정도를 신경 써야 했는데, 이제는 대체로 네다섯 군데 정도다. 달인 탄생의 문턱이 엄청 낮아졌다. 이 기회들을 놓치지 마시길...
지난 회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출연자들 중 50대 이상은 없었다. 코로나 사태를 감안하여 연장자들의 출연을 당분간은 자제시킬 듯하다. 하루바삐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어야 이유도 된다.
이번 12월 예심이 이번 주말 일요일(20일)에 벌어진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