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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돈 되는] 우리말 겨루기 839회(특집. 연예인 최강전) 문제 심층 해설-이승윤/현자 팀 명예 달인 등극: 부등켜안다(x)/부둥켜안다(o), 한 판(x)/한판(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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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촌사람 2020. 12. 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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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돈 되는] 우리말 겨루기 839회(특집. 연예인 최강전) 문제 심층 해설 -이승윤/현자 명예 달인

839회(2020.12.21.) [특집. 연예인 최강전]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이승윤/현자 팀 명예 달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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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회(2020.12.21.) [특집. 연예인 최강전]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이승윤/현자 팀 명예 달인 등극: 부등켜안다(x)/부둥켜안다(o), 한 판(x)/한판(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특집]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위: 명예 달인에 오른 뒤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는 현자. 아래: 약속대로 상금 천만 원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한 두 사람의 기념 사진.

 

<사진> 연예인 최강전에 출연한 네 팀. 사진이 출연순과는 조금 다르지만, 얼굴이 알려진 이들이므로 그냥 둔다

 

유병재/조갑경, 사미자/김학도, 이승윤/현자, 진시몬/양지윤

 

(1) 명예 달인 3인방: 사미자, 이승윤, 유병재

 

사미자(‘40년생) 님은 연예인 최초로 명예 달인에 오르신 분(641회. 2016.11.)으로 입지전적인 분이기도 하다. 부친을 일찍 여읜 까닭에 명문 이화여중고를 다니면서도 당시 월사금으로 불렸던 학비를 제때 내지 못했을 정도. 대학에 가고 싶어 이화여대를 한 학기 도강까지 했다. 고교생 때 만난 남편과의 조혼으로 생계까지 책임져야 해서, 어린아이를 업고 친정집에 쌀을 얻으러 다니기도 했다. 그런 사연 탓에 나이 들어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셨던 분. [상세판은 이곳에: https://blog.naver.com/jonychoi/220861879235]

 

이승윤과 유병재는 연예인에 걸맞지 않게(?) 은근히 학구적인 노력파들. 유병재는 작가로도 데뷔해서 책도 냈다. 유병재의 고향 충남 홍성은 문인들이 많이 나온 곳으로 시인 한용운을 필두로 권영민(시)/우한용(소설) 교수, 허균과 허난설헌을 가르친 조선 중기의 이달, 소설가 강병석, 시인 이윤학... 등이 대뜸 떠오른다. 전국 최초로 노동시문학관 건립도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이승윤은 고정 프로인 <나는 자연인이다>의 촬영을 위해 전국을 떠돌면서도 항상 책을 갖고 다니는 독서파. 이승윤은 초중등 시절 거의 ‘올백’을 맞을 정도로 공부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개그맨’ 공채에서도 MBC/KBS 모두를 통과했고, 그 전에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한 만능파(방송 화면에 그가 노래하는 모습도 잠깐 나왔다.) 더구나 그의 부인은 출판기획자 겸 교정가. 그가 문자를 틀리게 보내면 바로잡아 주었다고 한다. 가장 좋은 띄어쓰기.맞춤법 실력 늘리기는 그렇게 해서 길러진다. 내가 저 위 대문간에 매달아놓은 것처럼. 어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주도한 것도 이승윤이었다. 어휘력 부분에서는 현자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지만.

 

(2) 조갑경, 김학도, 현자, 진시몬, 양지윤

 

나머지 출연자들도 최소한 우승 1회 이상을 차지한 이들. 가장 많은 3회(762/776/794회) 우승자 현자를 비롯하여, 양지윤의 2회가 있고, 나머지도 최소한 한 번씩의 우승 경험은 했다.

 

그중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현자(‘66년생. 본명 양미정)는 이곳 해설판에서 몇 번 이력 소개를 했듯이 당시 구분으로는 서울대 가정대 출신으로, 소비자아동학 석사도 갖고 있다. 그동안 안타깝게도 매번 달인 문턱에서 좌절했다(그때마다 달라지는 짝꿍들의 도움을 크게 받지 못하는 불운도 있었지만). 달인에 오른 뒤, 눈물을 보일 정도로 감격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도전에서는 짝꿍의 운도 크게 작용했다. 어휘력에서는 단연 현자가 앞섰지만, 달인 도전 단계에서는 이승윤의 활약이 단연 도드라졌다. 특히 마지막 관문 ‘자리’의 뜻에 들어 있지 않은 말을 고르는 문제에서는 이승윤의 추리력이 빛났다. ‘자리’의 뜻에 담겨있는 ‘공간/기회/지위/흔적’ 등을 잽싸게 훑은 뒤 일반적으로 흔히 연관어로 유추하기 쉬운 일종의 함정인 ‘책임’을 골라냈다. ‘책임’은 ‘자리’란 낱말의 의미를 적확하게 훑는 훈련을 거치지 않은 이들이라면 십중팔구 빠져들기 쉬운 함정인 것이, ‘책임’은 그 ‘자리’에 부수적인 어떤 결과와 관련된 말이지, 낱말 자체의 뜻풀이와는 무관한 말이라서다.

 

현자의 실력 발휘를 대하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 있다. 다른 연예인들과 같은 급조식 우리말 공부가 아니란 점과, 공부 자료가 제대로란 점이 그것이다. 탄탄한 어휘력은 제대로 된 공부 자료에 의존한 공부에서 나온다. 어제 오답 처리된 ‘휘투루마투루’란 말은 어지간한 일반인들은 떠올릴 엄두도 내지 못한다. 그걸 대하고서 정답 ‘휘뚜루마뚜루’로 고쳐 말한 팀은 점수를 거저 주운 셈. 그리고 아무도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던 ‘구실’이란 정답을 홀로 자신 있게 말할 때, 그녀가 제대로 된 공부 자료를 사용하고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 어쩌면 이 블로그의 해설까지도 읽어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실’은 고유어일 때와, 흔히 '핑계'와 같은 뜻으로 쓰는 한자어 ‘구실(口實)’일 때의 의미가 전혀 다르다. 그래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이는 책임과 고유어 ‘구실’을 선뜻 연결시키기가 힘들다. 뜻풀이에서 상세히 다룬다.]

 

 

반면, 조갑경의 경우는 바로 이 공부 자료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제대로 된 자료에 의지했더라면 훨씬 더 나은 결과를 맛봤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갑경 역시 암기력이 뒷받침하는 순발력이 엄청 빼어난 연예인 중의 하나다. 서울예대로 진학하지 않았더라면 SKY대 중 한 군데쯤에 쉽게 합격했을 듯한...

 

현자와 조갑경은 일반인 대결에 나와도 크게 뒤처지지 않을 이들. 특히 현자의 경우는 일반인 대결장에 꼭 얼굴을 내밀었으면 싶기도 하다. 짬이 허락한다면. 이런 이들이 있어서, 연예인 대결의 내용물이 더 충실해지는 듯도 하다. 일부 일반인들의 의례적 출연보다도 내용과 깊이 면에서 앞서기도 한다.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에 출제된 것들 중 주목할 만한 공부 거리를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낱말: 말재주꾼, 구실, 깜깜밤중, 휘뚜루마뚜루

 

- 맞춤법: 부등켜안다/부둥켜안다(o), 발개지다(o)/발게지다

 

- 띄어쓰기: 하나같이/하나 같이(x), 또다시/또 다시(x), 한판/한 판(x) (승부), 잠시후(x)/잠시 후, 인정받은/인정 받은(x)

 

출제된 것들 중 몇 가지만 간단히 살펴본다. 풀이는 졸저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또는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 실려 있는 것들이거나 관련 사항을 모은 것. 주기는 추가/보충 분.

 

[낱말 살펴보기]

 

- ‘말재주꾼’ 관련어

 

말재기•[명] 쓸데없는 말을 수다스럽게 꾸미어 내는 사람. ☞‘수다’ 참조.

가납사니•[명] ①쓸데없는 말을 지껄이기 좋아하는 수다스러운 사람. ②말다툼을 잘하는 사람.

너스레•[명] 수다스럽게 떠벌려 늘어놓는 말/짓.

광대덕담[-德談][명] 실속 없이 수다스럽게 늘어놓는 듣기 좋은 말.

뒤스럭쟁이•[명] 말/하는 짓이 수다스럽고 부산하며 변덕스러운 사람.

재재보살[-菩薩][명] 수다스럽게 재잘거려서 어수선하고 경망스러운 여자의 놀림조 말.

입방정•[명] 버릇없이 수다스럽게 지껄이면서 방정을 떠는 일.

떠버리•[명] 자주 수다스럽게 떠드는 사람의 낮잡음 말.

말재주•≒화술[話術]/말재간•[-才幹][명] 말을 잘하는 슬기/능력. [유]변설/입심 ¶말재주꾼

말주벅•[명] 이것저것 경위를 따지고 남을 공박하거나 자기 이론을 주장할 만한 말주변.

말주변•[명] 말을 이리저리 척척 잘 둘러대는 슬기/능력.

입심[명] 기운차게 거침없이 말하는 힘.

변설가[辯舌家][명] 말재주가 있는 사람.

설봉[舌鋒][명] 날카롭고 매서운 말재주.

구각춘풍[口角春風][명] 좋은 말재주로 남을 칭찬하여 즐겁게 함. 그런 말.

말전주•[명] 이 사람에게는 저 사람 말을, 저 사람에게는 이 사람 말을 좋지 않게 전하여 이간질하는 짓. ¶말전주꾼[명]

말질[명] 이러니저러니 하고 말로 다투거나, 쓸데없이 말을 옮기는 짓.

말전주꾼[명] 이 사람에게는 저 사람 말을, 저 사람에게는 이 사람 말을 좋지 않게 전하여 이간질하는 사람의 낮잡음 말.

고자질•[告者-][명] 남의 잘못/비밀을 일러바치는 짓. [유]발고, 함고

함고[咸告][명] 빠짐없이 모두 일러바침.

발고[發告]≒고발[告發][명] 피해자/고소권자가 아닌 제삼자가 수사 기관에 범죄사실을 신고하여 수사 및 범인의 기소를 요구하는 일.

귓속질[명] 남몰래 고자질하는 짓.

이간질•[離間-][명] 두 사람/나라 따위의 중간에서 서로를 멀어지게 하는 짓.

간혼질[間婚-][명] 남의 혼사(婚事)를 중간에서 이간질하여 방해하는 짓.

물어넣다[동] 남을 고자질하여 잡히게 하거나 들키게 하다.

올려바치다[동] 남에 대한 자료를 상부 기관이나 윗사람에게 보고하거나 고자질하다.

꽂다[동] 숨기는 사실을 일러바치거나 고자질하다.

말주머니•[명] 말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의 비유. ☞‘주머니’ 관련어 참조.

 

- ‘구실’

 

이 말은 아래에서 보듯, 고유어일 때와 한자어일 때 그 의미가 전혀 다르다.

 

◇‘구실’의 관련어

구실•[명] ①자기가 마땅히 해야 할 맡은 바 책임. ②예전에, 온갖 세납의 총칭. ③관아의 임무. [유]직무/노릇/소임. ☜[주의] 고유어임!

구실•[口實][명] 핑계를 삼을 만한 재료.

노릇•[명] ①맡은 바 구실. ②일의 됨됨이/형편.

역할[役割][명] ①자기가 마땅히 하여야 할 맡은 바 직책/임무. ‘구실’, ‘소임’, ‘할 일’로 순화. ②≒역[役](영화/연극 따위에서 배우가 맡아서 하는 소임).

제구실[명] ①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나 책임. ②(속) 어린아이들이 으레 치르는 홍역 따위.

병신굿[病身-]/병신노릇[病身-][명] ≒병신구실(병신이나 다름없는 못난 짓).

편복지역[蝙蝠之役]≒박쥐구실•[명] 자기 이익만을 위하여 이리 붙고 저리 붙고 하는 줏대 없는 행동의 비유.

업거울[명] 업의 구실을 한다는 거울.

사람값•[명] 사람으로서의 가치/구실.

물건[物件][명] ①제법 어떠한 구실을 하는 존재의 비유. 주로 특이한 존재. ②남자의 성기를 완곡하게 이르는 말. ③사고파는 물품.

구실길[명] ①구실을 할 수 있는 방법/도리. ②구실아치가 공사(公事)로 다니는 일.

절값[명] 절을 받고 주는 돈. 그에 합당한 구실/노릇.

밥자루•[명] 제구실은 하지 못하고 밥이나 축내는 사람의 낮잡음 말.

허수아비•[명] ①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사람의 비유. ②주관 없이 남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사람의 비유.

쭉정이•[명] 쓸모없게 되어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의 비유.

배퉁이[명] 제 구실은 제대로 못하면서 배가 커서 밥을 많이 먹는 사람의 놀림조 말.

밥통•[-桶][명] 밥만 축내고 제구실도 못하는 사람의 낮잡음 말.

안전판•[安全瓣][명] 다른 사물의 위험/파멸을 막아 내는 구실을 하는 것.

값하다[동] 어떤 것에 합당한 노릇/구실을 하다.

톡톡하다[형] 구실/역할 따위가 제대로 되어 충분하다. ¶톡톡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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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실•[口實][명] 핑계를 삼을 만한 재료. ‘핑계’로 순화. [유]명목/변명/명분

근터리•[명] 근거나 구실.

변명•[辨明][명] ①어떤 잘못/실수에 대하여 구실을 대며 그 까닭을 말함. ②옳고 그름을 가려 사리를 밝힘.

생구실[生口實][명] 타당하지 아니한 억지 구실.

이유•[理由][명] ①구실/변명. ②존재의 기초가 되거나 어떤 사상이 진리라고 할 수 있는 조건.

탓•[명] 구실/핑계로 삼아 원망하거나 나무라는 일.

명목•[名目][명] 구실/이유.

명색•[名色][명] 겉으로 내세우는 구실.

자구[藉口][명] 구실이 될 만한 핑계를 댐. 그 핑계/구실.

명분•[名分][명] 일을 꾀할 때 내세우는 구실/이유 따위.

대의명분•[大義名分][명] 어떤 일을 꾀하는 데 내세우는 합당한 구실/이유.

덧대다[동] 군더더기로 덧붙여 대거나 구실 삼아 구구하게 말하다.

 

- 깜깜밤중

 

가장 많은, 온갖 추측성 오답이 나왔던 문제어. 이런 데서도 공부 자료의 문제점이 쉽게 읽힌다.

 

깜깜[부] ①아주 까맣게 어두운 모양. ②어떤 사실을 전혀 모르거나 잊은 모양.

깜깜나라•[명] ①아주 깜깜한 어둠 ②≒깜깜밤중•[-中]. 깜깜하게 전혀 모르는 상태.

깜깜속[명] 어떤 것을 전혀 알지 못함. 또는 전혀 알 수 없는 일.

깜깜무식[-無識][명]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무식한 상태.

깜깜무식쟁이[-無識-][명]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

깜깜부지[-不知][명] 깜깜하게 아무것도 모름.

깜깜밤중•[-中][명] ①깜깜한 밤중. ②≒깜깜나라(깜깜하게 전혀 모르는 상태).

깜깜소식[-消息]≒깜깜무소식[-無消息][명] 소식/연락이 전혀 없는 상태. [유]감감소식

깜깜상자[-箱子][명] 암실 대용으로 필름을 현상ㆍ인화하는 데 쓰는 상자.

깜깜절벽[-絕壁][명] 전혀 아무것도 알지 못하거나 느끼지 못하는 상태.

캄캄절벽[-絶壁][명] 아무것도 모르고 있음의 비유.

 

- 휘뚜루마뚜루

 

고난도 낱말.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문제를 듣고 쉽게 이 말을 떠올릴 수 있는 이들은 매우 드물다. 기출 낱말이기도 하다.

 

휘뚜루[부] 닥치는 대로 대충대충.

휘뚜루마뚜루[부] 이것저것 가리지 아니하고 닥치는 대로 마구 해치우는 모양.

 

우리말의 화룡점정 격은 부사다. 말과 글에서 고급한 부사의 활용은 그 격을 단번에 높여준다. 실제로 해보라.

 

‘휘뚜루마뚜루’처럼 일상 언어생활에서 활용하면 그 격이 달라지는 말들이 적지 않다. 그중 몇 가지만 아래에 보인다. 상세한 것은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부록에 음절 수 기준으로 편제해 두었다.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 그 제목. 작가들의 글쓰기에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 이 사전의 으뜸 본래 목적이었다.

 

두루딱딱이[부] 여러모로 알맞은 모양.

물덤벙술덤벙[부] 아무 일에나 대중없이 날뛰는 모양.

술덤벙물덤벙[부] 술과 물을 가리지 않고 덤벙댄다는 뜻으로, 경거망동하여 함부로 날뛰는 모양.

미주알고주알≒고주알미주알[부] 아주 사소한 일까지 속속들이.

속속들이≒미주알고주알, 온통, 자세히[부] 깊은 속까지 샅샅이.

바르작바르작[부] 고통스러운 일이나 어려운 고비를 벗어나려고 팔다리를 내저으며 자꾸 작은 몸을 움직이는 모양. ¶바르작거리다<버르적거리다. ?바릊거리다[동]

바람만바람만[부] 바라보일 만한 정도로 뒤에 멀리 떨어져 따라가는 모양.

사부랑사부랑1[부] 주책없이 쓸데없는 말을 잇따라 지껄이는 모양.

사부랑사부랑2[부] 묶거나 쌓은 물건이 다 바짝바짝 다가붙지 않고 좀 느슨하거나 틈이 벌어져 있는 모양.

사부랑삽작<서부렁섭적/섭적[부]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살짝 건너뛰거나 올라서는 모양.

사부자기<시부저기[부] 별로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사부작사부작<시부적시부적[부] 별로 힘들이지 않고 계속 가볍게 행동하는 모양.

시위적시위적[부] 일을 힘들여 하지 아니하고 되는대로 천천히 하는 모양

알알샅샅이[부] 소소한 것이라도 빼놓지 않고 어느 구석이나 모두 다.

야지랑스레<이지렁스레[부] 얄밉도록 능청맞고 천연스럽게.

어우렁더우렁[부]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들떠서 지내는 모양.

엉이야벙이야[부] 일을 얼렁뚱땅하여 교묘히 넘기는 모양.

엉야벙야[부] ‘엉이야벙이야’의 준말.

에멜무지로[부] ①단단하게 묶지 아니한 모양. ②결과를 바라지 아니하고, 헛일하는 셈 치고 시험 삼아 하는 모양. ¶별생각 없이 에멜무지로 해봤을 뿐인데 뜻밖에 아주 잘 되었다.

옴나위없이[부] ①꼼짝할 만큼의 적은 여유도 없이. ②어찌할 도리가 없이.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이.

위불위없이[爲不爲-][부] 틀림이나 의심이 없이.

네오내오없이≒너나없이[부] 너나 나나 가릴 것 없이 다 마찬가지로.

우물쩍주물쩍[부] 말/행동을 몹시 우물거리며 주저주저하는 모양.

이러쿵저러쿵>요러쿵조러쿵[부] 이러>요러하다는 둥 저러/조러하다는 둥 말을 늘어놓는 모양.

요리쿵조리쿵[부] 요렇게 하자는 둥 조렇게 하자는 둥 말이 많은 모양.

이리쿵저리쿵[부] 이리하자는 둥 저리하자는 둥 말이 많은 모양.

지리산가리산[부] ≒가리산지리산. 이야기/일이 질서가 없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 ¶~하다[동]

타시락타시락[부] 조그만 일로 옥신각신하며 자꾸 다투거나 우기는 모양.

자그락자그락<지그럭지그럭[부] 하찮은 일 따위로 옥신각신하며 다투는 모양.

함부로덤부로[부] 마음 내키는 대로 마구. 대충대충.

흥이야항이야 ?흥야항야[부] 관계도 없는 남의 일에 쓸데없이 참견하여 이래라 저래라 하는 모양.

엉이야벙이야 ?엉야벙야[부] 일을 얼렁뚱땅하여 교묘히 넘기는 모양.

 

 

□ 달인 도전 1단계 맞춤법 문제

 

- 귀를 종긋이/쫑긋이(o) 세우다, 부둥켜안고(o)/부등켜안고 기뻐하다

 

'긋이/쫑긋이(o)'는 공부하지 않은 이들이라도 쉽게 맞힐 수 있는 기본적인 문제. '부둥켜안고(o)/부등켜안고'는 표준 표기 문제. 표준어 표기에서 ‘부등켜안다’를 버렸는데[표준어 규정 2장 4절 17항], 그 이유는 ‘부둥-’의 어원이 ‘붙-’에서 왔기 때문.

 

◈덥석 부둥켜 안고 춤을 추었다: 부둥켜안고의 잘못. ⇐복합어.

부등켜안고 기뻐했다: 부둥켜안고의 잘못.

[설명] ①‘부둥켜안다’는 ‘두 팔로 꼭 끌어안다’를 뜻하는 복합어. 이와 비슷한 복합어로는 ‘끌어안다(①끌어당기어 안다. ②일/책임을 떠맡다)/껴안다(①두 팔로 감싸서 품에 안다. ②혼자서 여러 가지 일을 떠맡다)/그러안다(①두 팔로 싸잡아 껴안다. ②(비유) 어떤 일/생각 따위를 늘 마음속에 간직하다. ③(비유) 어떤 일을 맡다)’ 등이 있음. ②‘부등켜안다’는 ‘부둥켜안다’의 잘못. ‘부둥키다’와 ‘안다’의 합성어로 ‘붙안다’와 이웃 낱말.

 

- 얼굴이 발개지다(o)/발게지다

 

기본적인 모음조화 문제. 따라서 ‘-게’로 적으려면 ‘벌게지다’가 되어야 한다.

 

벌개지다: ‘벌게지다>발개지다’의 잘못. ⇐‘벌-’은 ‘게’와 어울림. 모음조화.

벌거죽죽한 얼굴: 벌그죽죽한의 잘못. ←벌그죽죽하다[원]

[설명] ‘벌거죽죽하다’는 ‘벌그죽죽하다(칙칙하고 고르지 않게 벌그스름하다)’의 잘못.

벌게지다>발개지다[동] 벌겋게>발갛게 되다.

 

□ 달인 도전 2단계 띄어쓰기 문제

 

- 출제된 문장: 하나같이모두에게인정받은실력자들이나와또다시한판승부가펼쳐진이곳에서잠시후면결과발표된다

 

- 주의해야 할 부분: 하나같이, 인정받은, 또다시, 한판승부, 잠시후

 

 

- 정답: 하나같이 모두에게 인정받은 실력자들이 나와 또다시 한판 승부가 펼쳐진 이곳에서 잠시 후면 결과 발표된다

 

난도 기준으로 고비라 할 수 있는 곳은 ‘또다시’와 ‘한판 승부’. 하지만, ‘같다’의 띄어쓰기를 깊이 공부한 이들 중에는 ‘하나같이’에서 망설였을 수도 있다. 간단히 살펴본다.

 

하나같이/하나 같이(x)

 

‘하나같다’는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라, ‘예외 없이 여럿이 모두 꼭 같다’를 뜻하는 한 낱말의 복합어다. 우리말에서 이 ‘-같다’가 뒤에 붙여 쓰일 때 그 올바른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려면 아주 깊이 공부해 둬야 한다. 그만치 고난도의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이곳에서 아주 여러 번 다뤘기에 오늘은 분량 관계로 생략한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중 ◈[고급]♣‘같이’ ‘같은/같다’ 띄어쓰기 항목에 있는데, 그 앞에 [고급]이란 말이 붙어 있을 정도다.

 

- 인정받은/인정 받은(x)

 

이 ‘-받다’의 띄어쓰기도 공부해 두지 않으면 헷갈리기 쉽다. ‘받다’ 앞에 구체적인 사물이 올 때에는 '전화 받다 (구체적인 사물로서의 전화기를 받을 경우)'와 같이 띄어 쓰고, 그 외의 추상적인 단어가 앞에 올 때에는 '고통받다/눈총받다/버림받다/사랑받다/축복받다/미움받다'와 같이 한 낱말이 된다.

 

◈♣-받다’가 들어간 복합어 중 유의해야 할 말들: 복합어이므로 붙여 써야 하며 띄어 쓰면 잘못.

[예제] 전화받을 때는 공손하게: 전화 받을의 잘못. ⇐'전화받다‘는 없는 말.

옷을 선물받았다선물 받았다의 잘못. ⇐‘선물받다’는 없는 말. ‘받다’는 ‘전화 받다’에서처럼 본동사.

사랑 받을 사람은 어디서고 받기 마련: 사랑받을의 잘못. ←사랑받다[원]

본 받을 걸 본따야지본받을본떠야지의 잘못. ←본받다/본뜨다[원]

[설명] 접사 ‘-받다’의 특징: ①접사 ‘받다’는 서술성을 가지는 몇몇 명사 뒤에 붙어 ‘피동’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 여기서 ‘서술성’이란 단어 또는 단어의 결합이 문장에서 서술적 기능을 수행하는 특성을 뜻함. 예컨대, ‘강요/취급/눈총/대우/점검/인정(認定)/사랑/청혼/수업/축복’ 등은 명사지만, 서술어로 사용되는 동사와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특성을 말하는 것. ②따라서, ‘받다’ 앞에 서술성/행위성 명사가 아닌 구체적인 사물이 올 때에는 ‘선물/전화 받다(구체적인 사물로서의 선물/전화기를 받을 경우)’와 같이 띄어 쓰고(이때는 본동사임), 그 외의 추상적인 단어가 앞에 올 때에는 ‘-받다’를 접사로 쓸 수 있으므로, ‘고통받다/눈총받다/버림받다/사랑받다/축복받다/미움받다'와 같이 붙여 적을 수 있음. 정리하면, 구체적인 사물을 받는다는 뜻을 나타낼 때에는 동사 ‘받다’를 써서 띄어 쓰고, 행위성/서술성을 지닌 명사 뒤에서 피동의 뜻을 나타낼 때에는 접사 ‘-받다’를 써서 붙여 적음. ☜‘행위성/서술성 명사’에 관한 구분 설명은 부록의 문법 용어편 참조.

‘-받다’가 붙어 한 낱말로 굳어진 복합어들 중 유의해야 할 말들: 강요받다/강종(强從)-/건네-/내리-/내림-/내-/너름-/넘겨-/대-1/대-2/돌려-/되-/두남-/뒤-1/뒤-2/들이-/딱장-/떠-1/떠-2/맞-/물려-/물손-/버림-/본-/세(洗)-/씨-/아금-/안-/응-/이어-/인정-/죄-/주고-/창-/치고-/치-1/치-2/치-3/테-.

 

- 또다시/또 다시(x), 다시또(x)/다시 또

 

이 또한 주의해서 공부해 뒀어야 하는 부사. 어순이 바뀌면 띄어 써야 하는 것들도 있지만, ‘더욱더(o)/더더욱(o)’도 있다. 그래서 수시로 일상 언어생활에서 점검해 둬야 하는 말이다. 이참에 아래 재료를 여러 번 읽어서, 반드시 이 고난도 표기 부분을 정복들 하시기 바란다.

 

◈[중요]♣주의해야 할 부사/부사어들의 띄어쓰기(1)

[예제] 이 문제는 좀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기로 하자: 좀 더의 잘못.

또 다시 문제를 일으킬 때는 책임을 지도록: 또다시의 잘못. 한 낱말.

한층더 노력하라는 뜻일 게야: 한층 더의 잘못. ‘더한층’은 한 낱말.

보다못해 자리를 차고 일어났다: 보다 못해의 잘못.

아니나다르랴, 그가 또 문제의 근원: 아니나 다르랴?의 잘못.

적지않이 고생을 했지: 적지 않이의 잘못. ⇐‘적지 않다’의 활용.

[설명] 둘 이상의 말이 결합하여 된 부사를 ‘복합부사’라 하며 ‘밤낮/한바탕/곧잘/그런대로/하루빨리’ 따위. ①두 개의 부사를 겹친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음. <예>곧바로/곧잘/더욱더/더더욱/더한층/똑같이/똑바로/또다시/바로바로/아주아주/너무너무. [주의]좀더(x)/좀 더(o); 한층더(x)/더한층(o)/한층 더(o); 매우매우(x)/매우 매우(o).

[주의]좀더(x)/좀 더(o); 한층더(x)/더한층(o)/한층 더(o). ②간주 부사: 한 낱말의 부사로 간주하여(대우하여) 붙여 적는 말로, 사전에 부사로 표기되어 있음. <예>‘곧이어/그런고로/그런대로/덮어놓고/명실공히/세상없이/오랜만에/왜냐하면/이를테면/제멋대로/하루빨리/하루바삐/한시바삐’(o). ⇐‘오랜만에’는 ‘오랜만’[명]+‘-에’의 꼴. ‘덮어놓고’는 ‘덮어놓다’[동]의 활용 꼴과 동일.

[주의] 다음 말들은 복합부사가 아니며 두 낱말이거나 관용구임: 보다못해(x)/보다 못해(o); 다름아니라(x)/다름(이) 아니라(o); 아니나다를까[다르랴](x)/아니나 다를까[다르랴](o); 적지않이(x)/적지 아니(o). 특히, ‘보다못해(x)’와 관련, 현재 ‘~못해’가 붙은 부사로 표제어에 오른 것은 ‘하다못해/듣다못해’의 두 가지뿐임. ☞상세 설명은 ‘못하다’ 항목 참조.

 

- 한판 승부/한 판 승부(x)/한판승부(x)

 

우리말에서 ‘한’이 접두어로 쓰인 한 낱말의 복합어들은 엄청 많다. 내 사전에서 정리해 둔 것처럼. 예전에 몇 번 전재한 바도 있다. 분량 관계로 생략한다.

 

◈이번에 아예 한판씨름으로 한 번만 더 해보자: 단판씨름의 잘못.

아예 크게 한 판 승부를 겨루자: 한판의 잘못.

딱 이번 한판만 하고 그만하자: 한 판의 잘못.

[설명] ‘한판’과 ‘한 판’은 다름. ‘한판’은 복합어이고 ‘한 판’의 ‘한’은 판의 횟수/양을 이르는 수관형사.

한판[명] ①한 번 벌이는 판. ②유도 경기에서 내리는 판정의 하나.

단판씨름[單-][명] ①단 한 번에 승부를 내는 씨름. ②(비유)일의 성사를 가르는 결정적 대목에서 힘을 모아 마지막으로 하여 보는 일.

 

- 잠시 후/잠시후(x)

 

기본적인 띄어쓰기. 그런데도 일상생활에서는 붙여 적는 이들이 열 중 7~8명에 이른다.

 

□ 달인 도전 3단계 띄어쓰기 문제

 

- 문제: 다음 중 ‘자리’의 뜻풀이에 들어가 있지 않은 말은?

         •공간, 기회, 지위, 책임, 흔적

  답: 책임

 

- 이유: ‘자리’는 다음과 같은 뜻들을 지닌다.

 

1.사람이나 물체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 ¶학교가 있던 자리. 2. 사람의 몸이나 물건이 어떤 변화를 겪고 난 후 남은 흔적. ¶홍역을 앓은 자리. 3. 사람이 앉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비나 지정한 곳. ¶자리를 양보하다. 4. 일정한 조직체에서의 직위/지위. ¶과장 자리. 5. 일정한 조건의 사람을 필요로 하는 곳. 흔히 일자리나 혼처를 이른다. ¶그는 적성에 맞는 자리를 구하고 있다. 6.일정한 사람이 모인 곳. 또는 그런 기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드립니다. 7.자리의 개수. ¶지능 지수가 두 자리이다. 8. 수학 십진법에 따른 숫자의 위치.

 

 

앞서 위에서도 적었듯, 이러한 문제는 낱말 뜻풀이 공부를 실제로 사전을 통해서 해보지 않은 사람은 십중팔구 함정에 빠지기 십상이다. 어떤 자리에 오르면 책임이 따른다는 식의 일상적 유추 탓에. 이승윤이 평소 사전을 놓고 낱말 익히기를 했음이 읽히는 대목이기도 했다. 그와 더불어 그의 엄청난 순발력과 추리력도 엿보였고. 시간 제한이 있을 때 그런 능력을 발휘하는 건 타고난 능력과 공부 습관 덕이다. 그가 초중등생 시절 이른바 ‘올백’을 맞은 우등생이었다는 게 증명된 순간이기도 했다.

 

달인 상금을 연속으로 쾌척한 이승윤도 멋지고, 상금 기부는 물론이고 심지어 상품으로 받은 한우까지 사미자 선배에게 양보하는 현자의 선택은 무척 아름다웠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더 많은 ‘행사’에서 그녀의 이름이 불리기를 기대해 본다. 그러고도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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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을 위한 달인 문제의 난도도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된 지 꽤 되었다. 달인 탄생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조정된 듯하여 반갑다. 달인 탄생은 다다익선이므로. 이러한 호기를 거머잡으시기 바란다. 그럼에도 달인의 영광과 상금 3천만 원은 적은 공부량과 얕은 공부로 손쉽게 거머쥘 수 있는 거저줍기가 결코 아니라는 점에서 섣부른 공부로 도전해서는 백전백패다.

 

도전 전 스스로 실력 점검을 해보면서 띄어쓰기 문제에서 한두 문제 정도 이내로만 추가 공부를 할 필요가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요즘 달인 도전자들을 보면 안쓰럽기 그지없다. 기초 실력들이 모자라는 게 눈에 보여서다. 특히 공부량이 엄청 모자라거나 원리.원칙의 이해를 건너뛴 채 낱말 위주의 암기 공부를 하신 분들이 달인에 도전하는 걸 보면 무척 안타깝다. 그건 처음부터 낙방을 전제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달인 도전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공부 자료와 공부 방식의 점검을 꼭 해보시기 바란다. 자신의 방식만 고집해서는 맨날 그 자리가 된다.

 

공부법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매번 두 가지 방법을 게재하고 있다. 아직도 못 보신 분들은 여기로: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12월 예심도 치러졌다. 앞으로는 ‘찾아가기 예심’도 이뤄진다고 한다. 10인 이상이 사연을 적어 우리말 겨루기 제작 팀에게 신청하면 된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그리하여 영광의 달인 월계관을 꼭 얹게 되시길 축원한다. 속이 꽉 찬 성실한 노력은 결코 배반하지 않는다! 세상이 어찌 돌아가더라도. [끝]​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20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9년 후반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네 번째의 개정판(751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한 권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 모두를 익힐 수 있다.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관련어와 유의어 정리에 빼어난,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작가용 사전. 일례로 소(牛)의 항목을 보면, 소의 종류, 소고기 부위 명칭, 각종 장구(裝具) 등이 여러 페이지에 걸쳐 모아져 있어 한꺼번에 익힐 수 있다. 매, 연(鳶), 물때... 등에서도 마찬가지. '일인자[一人者]' 항목 등에서는 비슷한 뜻을 지닌 말 20여 개를 한꺼번에 대할 수 있는 식이다.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2013년 현재 국립도서관에 마지막으로 납본된 중대형 국어사전이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찬 팀들이 해체된 지도 20년이 넘는다. 현재 유통되는 것들은 모두 20~30년 전에 간행된 초판을 그냥 늘려서 찍어 낸 중쇄판이다. 그래서 <표준국어대사전>의 내용과 완전히 일치되는 사전은 하나도 없다. 일일이 국립국어원 자료와 맞춰 봐야 한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관련어들의 심층 공부 즉, 배경어, 유관어, 바른 용법에 뜻을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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