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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생일 모임이 가족 합창으로 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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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촌사람 2011. 10. 2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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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생일은 본래 10월24일(월).

하지만, 내가 격주로 집에 가는 지라 토욜 저녁에

조촐하게 할아버지 댁에 가서, 그냥 저녁 먹는 것으로 했는데...

 

'큰삼'과 '짠삼' 집에서도 참례하겠으니 일욜로 바꿀 수 없느냐고 하여,

날짜 변경, 장소 변경 --->일욜 저녁 울집으로.

('큰삼'은 '산삼'을 하나도 캐지 못한 큰 삼촌이 산삼보다도 더 '큰 삼'이라고

빡빡 우기는 바람에 얻게 된, 지난 8월15일 이후의 별호인데,

그 바람에 둘째는 '짠(小)삼'으로 자동 호칭... ㅎㅎㅎ)

 

 

 

 

 부엌에서는 뒤늦게 합류한 짠삼댁이 밥을 푸고 있고,

 장모님을 앞세우신 장인 등장으로, 출연진(?) 도착 완료. 

 

 참, 큰삼 집에서는 16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생이 있어서

 큰삼 홀로 대표선수로 출전(?)했다.

 

 

 

 

바리바리(?) 싸들고 온 선물꾸러미 중에 저 길쭉한 건, 할아버지가 진이 좋아하는 걸로

고르신 먹거리 중 하나. 장난 좋아하는 큰삼은 벌써 화장지 통을 주고 받으며 '끼'를 발휘 중.

 

 

 

 생일 식사 기도. 장인 어른의 짧은 기도 중에, "내년에도 이 자리에 이 모든 식구들이 모여서..."가

 가슴을 후벼 왔다. 장모님이 내년 이 자리에 함께 하실 수 없을 게 뻔하므로...

 그래도 장모님은 참으로 의연하시다. 전혀 내색이 없으시다.   

 

 

 

 

 메뉴는 '베트남쌈'. 장모님이 드시고 싶다고 해서, 결정된 것.

 그래도 준비하는 데에 제법 시간이 걸렸다. 오후 2시부터 준비했다.

 마마님 손이 엄청 빨라서 보통 저녁 식사 특별 메뉴 준비도 30분이 안 걸리는데도...

 

 

 

 

 

 식후 생일축하 노래와 케이크 절단, 그리고 선물 증정.

 

 가족사 녹화 기록 담담이신 장인 어른은 비됴 촬영에 바쁘시다.

 저 캠은 나이 30을 먹을 정도로 오래 된 일제인데, 아직도 기능엔 별 이상이 없다.

 가족사 기록 테이프가 100개를 넘기고 있따~~.

 

 

 

 

(사진 좌) 항상 장난기가 흘러 넘치는 큰삼이 즉석 선물 추가. (내 수석을 갖다가... ㅎ)

(사진 우) 할아버지 할머니의 2종 특별 추가 선물은 뻥튀기. (공주가 엄청 좋아한다...)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이자 사촌인 인서의 선물과 편지.

 가족 선물에 꼭 따라 붙는 게 저 편지인데, 울 최진이가 시작한 것.

 지금은 온 가족으로 번졌고, 인서도 편지를 참 잘 쓴다.

 현재 월드비전 뮤지컬 단원일 정도로 가무에도 한가락 솜씨가 있는 재주꾼, 인서!

 

 

(사진 좌) 선물 증정 행사에서조차도 큰삼은 완존 즉석 코미디언. 현재 몸개그를 하고 있는 중.

(사진 우) 큰삼이 현금 봉투에 추가하여 가져온 한과 세트. 초콜릿을 싫어하는 진이는 한과를

              엄청 좋아하신다. ㅎㅎㅎ. 하기야, 강화 쪽의 청국장 원조 집에 가서 하신다는 말씀이

              "야. 이거 진짜 제 맛이당, 제 맛이야!" 소리를 해대서, 사장님이 엄청 귀여워하셨다.

 

 

 (사진 좌) 장모님의 저글링 솜씨는 대단하시다. 귤 큰 놈으로 네 개까지 하시는데

              저 날은 세 개를 잠깐 하셨다. 수 초만 하셔도, 숨이 차올라서.

 (사진 우) 디저트 후, 공주님 반주로 몇 개의 노래들을 부르다가... 찬송가와 일반 노래를

               큰삼이 선곡하는 바람에, 어른들의 가족 노래 합창으로 발전했따~.

   

 

 

 그 바람에 마마님이 피아노를, 나는 봉고와 하모니카를 졸지에 담당하게 되었고,

 고정 기타리스트인 짠삼은 욜심히 노래를 이끌었따. 가사 선창...

 나중에는 타악기 정식주자인 (팀퍼니와 드럼) 짠삼이 봉고를 맡고, 내가 기타 담당으로...

 

 

 

 그날의 장인 장모님... 지금 열심히 노래를 함께 하시고 계시는 중.

 두 분의 목소리와 테너와 소프라노 그대로인데

 장모님의 그 목소리를 오래오래 들을 수 있기를 비는 건, 과욕일는지...

 

 나중에 화면을 보니, 우리가 노래를 즐기고 있을 때

 장인께오서 행주를 들고 다탁을 닦고 계셨다.

 하기야, 울 집 사내들에겐 그런 일에 서열(?)이 없다.

 누구는 보는 대로, 선착순으로 그냥 한다. ㅎㅎㅎㅎ

 

 

 

  공주가 만들어서, 거실 벽에 붙여놓은 7가지 행복.

  그 중에는 행복하게 일하고, 행복하게 노래 부르기 (Happy Work, Happy Song)...도 들어 있다.

 

  그날 우리들은 행복했다.

  행복한 가족 합창으로 그날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한 가지만으로도...

 

  아래의 동영상은 최진 공주가 촬영한 것.

  화면이 약간 불안정하지만, 그래도 공주 솜씨이니 양해들 하시길...

  동영상은 서너 편 되는데, 그 중에서 일부러 공주 촬영분 하나만 올린다.

 

  행복한 날들 되시길 빈다.              [Oct.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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