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회(2016.6.20.) 우리말 겨루기(2)
-김익중 교장 선생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 달인 도전 문제
-달인 도전 문제
이번 출제에도 이곳 문제 풀이에서 한 번 이상 다룬 것들이 다수 출제되었다. ‘하고많은/하고 많은; 띈다/띤다; 수근거렸다/수군거렸다; 허구헌/허구한’ 등이 그것이다. 8문제 중 4문제가 이미 이곳 문제 풀이에서 한 번 이상 다룬 말들이다. 누차 말하지만, 이곳 문제 풀이를 대할 때, 출제된 특정 낱말(하나의 낱말)에만 관심하지 말고 거기에 해당되는 말들을 원칙을 세워 공부해두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문제 풀이 내용들을 끝까지 세심하게 챙기시라는 말이다.
어제의 문제는 복합어 관련 문제가 많았다. ‘어린나이/어린 나이’, ‘하고 많은/하고많은’, ‘주종목/주 종목’, ‘날고뛰는/날고 뛰는’ 등등. 상세한 것은 해당 낱말에서 다루겠지만, 대원칙은 여전히 하나다. 글자 그대로의 뜻 외의 의미가 부여된 낱말(의미 특정)이 복합어다. 부차적인 원칙으로는 관행이 있다. 사용 빈도와 분포, 역사성, 그리고 드물게는 준말의 영향(준말의 경우는 한 낱말로 줄어드는 경우가 흔한데, 이처럼 한 낱말의 준말로 바뀐 말이 더 많이 사용되는 경우에는 복합어로 삼는다) 등에 의해서 굳어진 경우에도 복합어가 된다.
가장 까다로웠다고 할 것은 도전자가 처음 풀이를 마쳤을 때 유일하게 틀렸던 문제인 ‘주종목/주 종목’. 이 문제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 단음절의 관형사 문제를 다루면서, 구체적으로 든 예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곳 문제 풀이의 다른 게시판 <우리방 공부 사랑방>에서 ‘주의해야 할 단음절의 관형사’ 항목에서 전체적으로 정리하여 다룬 바 있었다. 분량이 많아서, 문제 풀이 하단에 재정리분을 실었다.
이번 회의 평균 난도는 별 3개 ~ 3.5개 정도.
- 출제된 문제 : 체구가 ___ 소녀는 ___에도 ____ 선수라 ____ 선수들 중에서도 눈에 ____. 그녀가 ____에서 신기술을 선보일 때마다 그를 시기하는 다른 선수들은 ____날 떼로 모여 _____.
- 주어진 말들 : 어린 나이/어린나이; 하고많은/하고 많은; 주종목/주 종목; 날고 뛰는/날고뛰는; 띈다/띤다; 수근거렸다/수군거렸다; 야리야리한/여리여리한; 허구헌/허구한
- 정답 : 체구가 야리야리한 소녀는 어린 나이에도 날고뛰는 선수라 하고많은 선수들 중에서도 눈에 띈다. 그녀가 주 종목에서 신기술을 선보일 때마다 그를 시기하는 다른 선수들은 허구한 날 떼로 모여 수군거렸다.
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과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다.
또한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한꺼번에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도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 어린 나이/어린나이 : 이것이 복합어인 ‘어린아이’와 달리 복합어가 아닌 이유는 그 뜻이 글자 그대로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어린아이’는 그와 달리 ‘나이가 어린 아이’라는 뜻으로 의미가 특화된 말이고. 그리고, ‘어린아이’의 복합화 과정에는 위에서 잠깐 언급한 준말의 영향도 있다. 즉, ‘아이’라는 말을 흔히 ‘애’로 줄여서 쓰다 보니 ‘어린애’도 많이 쓰게 되었고, 그 결과 그 본말인 ‘어린아이’도 함께 복합어가 될 수밖에 없는 과정도 섞였다.
◈어린나이에 저 어린 것이 쯧쯧쯧 : 어린 나이, 어린 것의 잘못.
[설명] ‘어린이/어린아이/어린애/어린것’은 복합어지만, 어린 나이는 두 낱말.
- 하고많은/하고 많은; 허구헌/허구한 : 이곳 문제 풀이에서 다뤘던 문제들. 상세 내역은 아래 전재되는 내용들을 살펴보시기 바란다.
주의할 것은 ‘하고많다’ 외에 ‘하고하다’라는 말을 써야 할 때도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아래 설명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참고로 활용 표기에서 헷갈릴 때는 원형을 떠올리면 크게 도움이 된다는 말을, 이곳 문제 풀이에서 여러 번 해 왔다. ‘허구헌/허구한’의 표기에서도 원형 떠올리기는 크게 도움이 된다. 잘 모를 경우에도, 원형으로 ‘허구허다’는 아무래도 이상하고, ‘허구하다’가 어울린다는 걸 알 수 있으니까.
◈허구많은 날들인데 하필 오늘만 고집하니? : 하고많은의 잘못. ←하고많다[원]
나머지는 앞으로 남은 허구한 날에 마저 하렴 : 하고한의 잘못. ←하고하다[원]
그동안 허구헌 날을 노름으로 지새더니 결국 : 허구한의 잘못. ←허구하다[원]
[설명] ‘하고많다≒하고하다’로서 ‘많고 많다’는 뜻. 그러나 ‘허구(許久)하다’는 매우 오래라는 뜻으로, ‘많고 많다’는 뜻과는 거리가 멂. 즉, ‘앞으로 많은 하고한 날’은 말이 되지만, ‘앞으로 남은 허구한 날’은 말이 되지 않음.
하고많다≒하고하다? 많고 많다. ⇐객관적인 수치. 현재에서 미래 중심.
허구하다(許久-)? 날, 세월 따위가 매우 오래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허구장천/주야장창 놀고만 지내면 어떡하냐 : 주야장천(혹은, 영구장천)의 잘못.
[참고] 흔히 쓰는 ‘주야장창/주구장창’은 ‘주야장천’의 잘못.
주야장천[晝夜長川]? 밤낮으로 쉬지 아니하고 연달아.
영구장천[永久長川]? 한없이 길고 오랜 세월. ? 언제까지나 늘.
◈허구헌 세월을 내내 기다리기만 하다가 : 허구한의 잘못. ←허구하다(許久-][원]
허구헌 날을 주정으로 지샐 작정이냐 : 하고한의 잘못. ←하고하다[원]
허구하다(許久-)? 날, 세월 따위가 매우 오래다.
하고많다≒하고하다? 많고 많다.
- 날고 뛰는/날고뛰는 : 상세 설명은 아래 참조.
◈세상에 날고 뛰는 재주가 있다 해도 그건 못해 : 날고뛰는의 잘못. 복합어.
안 되면 날고기어서라도 가야지 뭐 : 날고 기어서라도의 잘못.
[설명] ‘날고뛰다’는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라, ‘(비유적으로) 갖은 재주를 다 부리다. 또는 비상한 재주를 지니다.’를 뜻하는 복합어. 반면, ‘날고기다’는 ‘날고 기다’의 잘못. 복합어로 삼으면, 날면서 긴다는 뜻이 되어 의미상으로도 이상하게 되는 말임.
- 띈다/띤다 : 이곳 문제 풀이에서 여러 번 다뤘던 말이다. 아래 설명 참조.
◈책상 사이를 띄워라, 책상 사이를 띄어라 중 어느 것이 맞나? : 둘 다 가능.
조사이므로 괄호와 띄지/띄우지 않고 붙여 적는다 : 둘 다 쓸 수 있음.
[참고] 그는 학교에서 쉽게 눈에 띄지/뜨이지 않는 사람이었다 : 둘 다 가능.
[설명]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이지만, ‘띄우다’의 준말이기도 함. ‘뜨다(간격이 벌어지다)’의 사동형인 ‘띄우다’가 다시 줄어들어 ‘띄다’가 된 것. 그러므로 ‘책상 사이를 띄워라/책상 사이를 띄어라’의 두 가지 모두 가능함. [활용] ‘띄어 쓰다’에서의 ‘띄어/띄워’도 이에 해당함. 다만, ‘띄어쓰기’의 경우에는 한 낱말의 복합어가 있으므로 굳이 ‘띄워 쓰기로 적을 이유는 없음.
◈♣‘띠다’와 ‘띄다’, ‘띄우다’의 구분
[예제] 찾던 물건이 눈에 띠었다 : 띄었다의 잘못. ←띄다[원]
귀가 번쩍 뜨이다/띄다 : 맞음.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
붉고 푸른빛을 띈 희한한 장미꽃을 봤어 : 띤의 잘못. ←띠다[원]
그는 미소를 띄고/띄우며 손님을 맞았다 : 띠고/띠며의 잘못. ←띠다[원]
[설명] ‘띠다’와 ‘띄다’, ‘띄우다’의 용례.
‘띠다’ : 두르거나 지니거나 감정 따위를 나타낼 경우. ¶미소/노기를 띠다; 임무를 띠다; 푸른빛을 띠다; 활기/살기를 띠다.
‘띄다’ : ①‘뜨이다(‘뜨다’의 피동사)’의 준말. ¶아침 늦게야 눈이 뜨였다(띄었다); 아이의 귀가 뜨이다(띄다); 귀가 번쩍 띄는 이야기 ②눈에 보이다. ¶사람들이 드문드문 눈에 뜨였다(띄었다); 남의 눈에 뜨이지(띄지) 않게 밤에 오시게; 원고에 오자가 눈에 띈다. ③남보다 훨씬 두드러지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는 눈에 뜨이는(띄는) 발전을 이뤘다; 그녀는 보기 드물게 눈에 뜨이는(띄는) 미인이다;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띄우다1’ : ‘뜨다(①물속/지면 따위에서 가라앉거나 내려앉지 않고 물 위나 공중에 있거나 위쪽으로 솟아오르다. ②차분하지 못하고 어수선하게 들떠 가라앉지 않게 되다. ③빌려 준 것을 돌려받지 못하다)’의 사동사. ¶배를 강물에 띄우다; 누룩을 띄워 술을 담갔다; 아이들을 너무 띄우면 버릇이 없어진다.
‘띄우다2’ : 편지/소포 따위를 부치거나 전하여 줄 사람을 보내다. ¶친구에게 편지를 띄우다; 집에 전보를 띄웠다.
‘띄우다3’ : ‘뜨다(공간적으로 거리가 꽤 멀다. 시간적으로 동안이 오래다)’의 사동사.
띠다? ①띠/끈 따위를 두르다. ¶허리에 띠를 띠다. ②물건을 몸에 지니다. ¶추천서를 띠고 회사를 찾아가라; 사내는 품에 칼을 띠고 있었다. ③용무/직책/사명 따위를 지니다. ¶중대한 임무를 띠다; 특수한 임무를 띠고 온 간첩; 우리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④빛깔/색채 따위를 가지다. ¶붉은빛을 띤 장미; 얼굴에 홍조를 띠면서 역설하다. ⑤감정/기운 따위를 나타내다. ¶노기를 띤 얼굴; 얼굴에 미소를 띠다; 열기를 띠기 시작한 대화; 살기/활기를 띠다. ⑥어떤 성질을 가지다. ¶보수적 성격을 띠다; 전문성을 띠다.
- 수근거렸다/수군거렸다 : 역시 이곳 문제 풀이에서 여러 번 다뤘던 말. 그때마다 적었다. 출제 낱말만 바꾸어, 언제든지 출제될 수 있는 말들이라고... 아래 설명 참조.
◈그렇게 둘이서만 소근거릴래? : 소곤거릴래의 잘못. ←소곤거리다[원]
뭘 그리 할 말이 많다고 둘이 내내 소근소근이야 : 소곤소곤의 잘못.
그렇게 수근거리지만 말고 떳떳이 말해 : 수군거리다의 잘못. ←수군거리다[원]
[설명] ①‘소곤거리다(o)<수군~’(o); ‘소곤소곤(o)<수군수군’(o); ‘아옹다옹(o)<아웅다웅(o)’; ‘오손도손(o)<오순도순(o)’. 단, ‘소근소근(x)<수근수근’(x). ②‘소근소근(x)/소곤소곤(o)’; ‘송글송글(x)/송골송골(o)’; ‘쫑긋쫑긋’(o). ③비슷한 어의일 경우, 모음조화에 어긋나는 것은 잘못. 그러나, 최근에 복수표준어로 인정된 ‘아웅다웅’은 ‘아옹다옹’의 큰말로 인정된 것이고, ‘오손도손’ 역시 ‘오순도순’의 작은말로 인정되면서 모음조화 원칙의 회복에 해당.
◈뒤에서 수근대지 말고 나와서 떳떳이 얘기해 : 수군대지의 잘못. ←수군대다[원]
그렇게 수근거리지 말고 떳떳이 말해 : 수군거리지의 잘못. ←수군거리다[원]
[설명] ‘수근거리다/~대다’는 ‘수군거리다/~대다’의 잘못. 소곤거리다<수군~(o). 소곤소곤(o)<수군수군(o). ‘소근/수근’(x)은 모음조화 위배. ☞‘소곤거리다’ 항목 참조.
◈그렇게 뒷전에서 수근덕질이나 하지 말고 : 수군덕질의 잘못. ⇐모음조화.
수군덕질?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낮은 목소리로 어수선하게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짓.
◈♣‘ㅡ’ 모음 낱말과 ‘ㅜ/ㅗ’ 모음 낱말의 구분
[예제] 늙어서 쭈굴쭈굴한 얼굴 : 쭈글쭈글의 잘못.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나왔다 : 우르르의 잘못.
얼굴 찌프리지 말고 펴 : 찌푸리지의 잘못.
늙수구레한 영감이 나왔다 : 늙수그레한의 잘못.
반주구레한 얼굴이 얼굴값깨나 하게 생겼더군 : 반주그레한의 잘못.
①오무리다(x) →오므리다(o)에서처럼 일상생활에서 ‘ㅜ’로 잘못 쓰기 쉬운 것들 :
아둥바둥(x)/아등바등(o); 수구리다(x)/수그리다(o); 오구리다(x)/오그리다(o); 우루루(x)/우르르(o); 움추리다(x)/움츠리다(o); 웅쿠리다(x)/웅크리다(o); 쭈굴쭈굴(x)/쭈글쭈글(o); 담구다(x)/담그다(o); 널부러지다(x)/널브러지다(o); (문을) 잠구다(x)/잠그다(o); 쪼구리다<쭈구리다(x)/쪼그리다<쭈그리다(o); 쭈루루(x)/쭈르르(o); 쭈루룩(x)/쭈르륵(o); 늙수구레하다(x)/늙수그레하다(o); 반주구레하다(x)/반주그레하다(o); 희불구레하다(x)/희불그레하다(o). [참고] ‘-구레하다’로는 ‘자질[지질]구레하다’(o) 한 낱말밖에 없음.
②위와 반대로, ‘ㅜ’ 모음이 표준어인 것들 :
드물다(o)/드믈다(x); 수군거리다[-대다](o)/수근거리다[-대다](x); 찌푸리다(o)>째푸리다(o)/찌프리다(x)>째프리다(x); 어슴푸레(o)/어슴프레(x); 가무리다(o)/후무리다(o); 얼버무리다(o)/뒤버무리다(o); 구푸리다(o)>고푸리다(o)/구프리다(x)>고프리다(x); 추적추적(o)/치적치적(x); 핼쑥하다(o)/핼쓱하다(x); 후루루(o)/후르르(x); 후루룩(o)/후르륵(x); ‘-구루루’가 붙은 다음의 말들 : ‘때구루루>대구루루; 떼구루루>데구루루; 땍대구루루>댁대구루루; 떽떼구루루>떽데구루루>덱데구루루’
③‘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ㅗ’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 : 꼬돌꼬돌하다(x)/꼬들꼬들하다(o). 오돌오돌 떨다(x)/오들오들 떨다(o).
구푸리다? 몸을 앞으로 구부리다.
고푸리다<꼬푸리다? 몸을 앞으로 고부리다.
후루루? 호루라기/호각(號角) 따위를 조금 세게 부는 소리.
후루룩? ①새 따위가 날개를 가볍게 치며 갑자기 날아가는 소리. 또는 그 모양. ②적은 양의 액체나 국수 따위를 야단스럽게 빨리 들이마시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야리야리한/여리여리한 : 낱말 뜻풀이 문제나 다름없는 문제. ‘단단하지 못하고 매우 무르다’를 뜻하는 말은 ‘야리야리하다’이며, ‘여리여리하다’는 사전에 아예 없는 말이다. 이와 비슷한 ‘여릿여릿하다’는 아래와 같이 다르다.
◈눈이 나빠졌는지 물건들이 자꾸만 여리여리하게 보이네 : 여릿여릿하게의 잘못.
[설명] ‘여리여리하다’는 사전에 없는 말로, ‘여릿여릿하다’의 잘못.
여릿여릿하다? 빛깔/소리/형체 따위가 선명하지 못하고 약간 흐리거나 약하다.
- 주종목/주 종목 : 어제 문제 중 가장 까다로웠던 문제. 단음절 중에는 접두사로 쓰이는 것도 있고 관형사로 쓰이는 것도 있어서, 공부해 두지 않으면 실수하기 딱 좋은 그런 경우들이 많다. 이곳의 다른 게시판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도 2회에 걸쳐 전재했을 정도로 그 분량도 적지 않다. 내 맞춤법 책자에는 가나다순으로 여러 곳에 나뉘어져 있는데, 이참에 한꺼번에 볼 수 있도록 요약/정리하였다. 개정판 발간 시 아래와 같은 형태로 종합하여 삽입할까 한다.
분량이 많지만, 고급 문제에 속하니 한 번씩은 훑어 두시기 바란다. 어제 도전자도 첫 풀이에서 유일하게 틀린 부분이 바로 이것이었다.
◈[고급] ♣띄어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단음절의 관형사들과 복합어 구분 문제
[예제] 70대 영감탱이와 40대 유부녀가 단두사람이 중국 여행을 갔다 왔단 말이지? 이제 그 둘은 볼장을 제대로 봤고, 여인 남편은 볼장 다 봤군그래 : 단둘이서(혹은 단 두 사람이), 볼 장, 볼 장의 잘못.
[설명] ‘단(單)’은 관형사. 단, ‘단둘’은 명사. ‘볼장’ : 없는 말로 ‘볼 장’의 잘못. '단둘'은 명사.
[참고] ‘볼 장 보다(1.해야 할 일을 알아서 하다. 2.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다.)’와 ‘볼 장(을) 다 보다(일이 더 손댈 것도 없이 틀어지다.)’는 관용구.
[예제] 당열차는 서울 행 열차입니다 : 당 열차, 서울행의 잘못.
[설명] ‘당(當)’ : 관형사. ‘시간당 요금은 천 원입니다’에서의 ‘당’은 접사. ‘서울행’에서의 ‘행(行)’은 접사.
[예제] 만나이로는 미성년입니다. 만하룻동안 꼬박 걸었죠 : 만 나이, 만 하루 동안의 잘못.
[설명] ‘만(滿)’은 관형사. ‘하룻동안’은 ‘하루 동안’의 잘못.
[참고] ‘동안’이 들어간 복합어로는 ‘그동안/한동안(꽤 오랫동안)/오랫동안’의 세 낱말뿐. [주의] 요즈음 인터넷에서 마구 쓰이는 ‘동안 연락 못 했어’ 등의 표현은 엉터리 어법이므로(‘그동안’ 또는 ‘한동안’의 잘못), 쓰지 않는 것이 격식 있는 언어생활임.
[예제] 전국 8도의 각도에서는 도의 특산품들을 출품했다 : 각 도의 잘못.
[설명] ‘각(各)’ : 관형사. ¶각 가정, 각 학교. ☜[주의] ‘각국(各國)’은 한 낱말이지만, ‘각 나라’는 띄어 적어야 하는 것처럼, 이와 비슷한 경우들이 적지 않음.
[예제] 첫단추를 잘 꿰어야 하는 법, 여인들은 첫경험을 잊지 못하지 : 첫 단추, 끼워야, 첫 경험의 잘못.
[설명] ①‘첫’ : 관형사. 그러나 ‘첫걸음(마)/첫출발/첫차/첫날/첫돌/첫손가락/첫아이/첫울음/첫음절/첫인사/첫제사≒첫기제/첫출발/첫판/첫행보[-行步]’ 등은 복합어로 한 낱말. ②‘꿰어야’는 ‘끼워야’의 잘못. 단추는 끼워야 하고, 실/끈은 꿰는 것.
[예제] 내 한가지 일러 주지. 어쩌면 결과는 매 한 가지일지 모르지만 : 한 가지, 매한가지의 잘못.
[설명] 앞의 ‘한’은 ‘하나’를 뜻하는 관형사. 뒤의 ‘한’은 ‘같은’을 뜻하는 접두사. ‘매한가지(결국 서로 같음. 매일반)’는 한 낱말의 복합어.
[예제] 이애가 네 아들이니? : 이 애의 잘못.
[설명] ‘이’는 관형사. ☞[참고] ‘이 애’는 ‘이 아이’의 준말인데, 더 줄이면 ‘얘’가 됨. ‘저 아이’의 준말은 ‘쟤’이며 ‘재’가 아님. 관형사 ‘이/그/저’는 이 점에서는 똑같음. ☜[주의] ‘이애저애하다(‘이 애’ 또는 ‘저 애’라는 말을 쓰면서 듣는 이를 마구 얕잡아 부르다)’에서는 한 낱말의 전성동사이므로 붙여 씀.
[예제] 그후로는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뒤로 만난 적이 없어서 : 그 후로, 그 뒤로의 잘못.
이/그 만치 내가 타일렀건만 : 이만치[그만치]의 잘못.
[설명] ‘그 후/뒤’에서의 ‘그’는 관형사. 그러나, ‘이/그/저’가 접두사로 쓰인 말들도 아주 많으므로 주의해야 함. ‘이만치/그만치/저만치’ 같은 경우도 그 일례.
[예제] 이 놈을 단단히 혼내서 보내라 : 이놈의 잘못. ‘이놈’은 인칭대명사.
이녀석을 단단히 혼줄좀 내주어라 : 이 녀석, 혼쭐 좀의 잘못.
[설명] ①‘이놈’은 ‘저놈/그놈’과 더불어 문맥에 따라 1~3인칭으로 다양하게 쓰이는 대명사. 이와 비슷한 대명사로는 ‘이년/저년/그년; 이분/그분/저분’ 등 외에, ‘이손(‘이이’를 조금 낮추어 이르는 말)/이이/이자[-者]/이치(‘이 사람’을 낮잡는 삼인칭 대명사) 등도 있음. ②이와 같이 ‘이/그/저’가 관형사가 아닌 접두사로 쓰여 한 낱말을 이루는 것들로는 ‘이분/그분/저분; 이이/그이/저이; 이것[거]/그것[거]/저것[거]; 이쪽/그쪽/저쪽; 이편/그편/저편(여기서 ‘편’은 ‘편짝’의 의미.)’ 등도 있음. ③‘혼줄’은 없는 말로 ‘혼쭐(‘혼’의 낮춤말)’의 잘못. ‘좀’은 부사이므로 띄어 적어야 함.
[예제] 매끼니마다 어떻게 고기를 먹나; 매경기마다 이길 순 없지: 매 끼니, 매 경기의 잘못.
매 시간마다 내게 알려주게 : 매시간의 잘못.
[설명] ‘매(每)’는 관형사. 그러나, ‘매시간’은 복합어. ‘매일반/매한가지’도 마찬가지로 한 낱말의 복합어.
[예제] 맨처음이 중요하지. 맨꼭대기에 있는 집 : 맨 처음, 맨 꼭대기의 잘못. <=관형사
그곳은 맨모래[맨나무]뿐이더군 : 맨 모래[맨 나무]의 잘못. <=부사
맨 주먹, 맨 손으로 뭘 해보겠다고 나 원 참 : 맨주먹, 맨손 <=접두사
[설명] ① ‘맨’이 ‘맨 처음/맨 꼭대기/맨 먼저/맨 구석’등에서처럼, 더 할 수 없을 정도/경지에 있음을 나타낼 때는 관형사. ②‘맨’이 ‘다른 것은 섞이지 아니하고 온통’을 뜻할 때는 부사. ③‘맨주먹/맨손’에서처럼 ‘비다(空)’의 뜻으로는 접두사. ☜[정리] ‘가장’의 뜻으로는 관형사, ‘온통’의 의미로는 부사이고, ‘비다(空)’의 뜻으로는 접두사.
[참고] ‘나 원 참’이나 ‘원참’은 한 낱말의 감탄사나 두 낱말의 감탄사로 다뤄도 될 말들이지만,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 없으므로 모두 띄어 적어야 하는 말. 북한어 사전인 <조선말 대사전>에는 ‘원참’이 한 낱말의 감탄사로 등재되어 있음.
[예제] 만날 장소는 옛날 시민회관, 구시민회관으로 하지 : 구 시민회관의 잘못.
[설명] ‘구(舊)’는 관형사. ¶구 시청 자리; 구 특허법; 구 법규.
[예제] 전(前)전대통령이야말로 여러모로 유명한 사람이지 : 전(前) 전 대통령의 잘못.
[설명] ‘전(前)’은 위의 ‘구’처럼 관형사. 직위 앞의 성이나 이름 표기도 띄어 적는다. ¶교장 선생님, 전 총장, 박 대통령.
[예제] 귀사[귀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맞음. <=복합어.
귀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귀 원의 잘못. <=관형사
[설명] ‘귀(貴)’는 관형사. ‘귀사/귀소’와 같이 한 낱말로 정해진 것은 붙여 적지만, ‘귀 원’과 같이
사전에 한 낱말로 오르지 않은 것들은 관형사일 뿐이므로 띄어 적음. 주의!
[예제] 이 지도는 정확히 몇천(만) 분의 일짜리지? : 몇 천(만) 분의 잘못. <=관형사
뒤늦게 몇 천, 몇 만 개가 있으면 뭐 하나 : 몇천, 몇만의 잘못. <=접두사
[설명] 정확하게 얼마인지를 뜻할 때의 ‘몇’은 관형사. ②그러나, ‘‘몇천, 몇만 개면 뭐 하나; 겨우 몇십/몇백 명의 사람이 모여서; 몇억 원 정도; 몇십 대 일의 경쟁률’에서처럼 ‘그리 많지 않은 얼마만큼의 수’라는 뜻으로 ‘십/백/억’ 등의 수사 앞에 오는 ‘몇’은 접사 기능임. ¶몇몇 사람; 몇십 개; 몇백 년; 몇십만 원.
[예제] 수미터에 이르는 나무 높이; 수킬로에 이르는 송수관 : 수 미터, 수 킬로의 잘못. <=관형사.
수 백만의 사람들이 수 차례에 걸쳐 청원한 일 : 수백만, 수차례의 잘못. <=접사.
[설명] 위의 ‘몇’과 같이, 명확한 수량을 뜻할 때는 ‘수(數)’가 관형사지만, ‘몇/여러/‘약간’의 뜻으로는 접두사임. 즉, ①수량을 뜻하는 관형사로서의 ‘수’ : ¶수 미터; 수 채의 초가; 송아지 수 마리; 수 마디의 말들. ②‘몇’, ‘여러’, ‘약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서의 ‘수-’ : ¶수개월/수월/수년; 수차례; 수백만/수십만/수만/수천/수백/수십; 수만금.
[예제] 경기도 모처에 숨어든 강도 : 모 처의 잘못.
[설명] ‘모(某)’는 관형사. (예) 유력한 모 인사의 언질.
[예제] 본사건을 본법정에서 다루는 이유는 : 본 사건, 본 법정의 잘못. <=관형사
본건을 본법정에서 다루는 것은... : 본건, 본 법정의 잘못 <=접사
[설명] ‘본 사건’에서의 ‘본(本)’은 어떤 대상이 말하는 이와 직접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관형사이므로 띄어 적음. ¶본 협회; 본 법정; 본 변호인; 본 연구원; 본 사건. 그러나, ‘본건’에서는 한 낱말을 만드는 접두사. ‘본’이 접두사로 쓰일 때는 두 가지 뜻이 있음. ㉠‘바탕이 되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본건/본안/본계약/본동사/본줄기/본회의. ㉡‘애초부터 바탕이 되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본뜻/본고장/본데/본서방/본바탕/본마음.
[예제] 근열 시간에 걸쳐 근 백릿길을 걸었다 : 근 열 시간, 근 백 리 길의 잘못. <=관형사
[설명] ‘근(近)’은 ‘그 수량에 거의 가까움’을 뜻하는 관형사. [참고] ‘백릿길’은 한 낱말이 아니라 ‘백(수사), 리(단위를 뜻하는 의존명사), 길(명사)’이므로 규정대로 ‘백 리 길’로 띄어 적어야 한다.
[예제] 양끝을 맞대보면 가운데를 금방 알 수 있다 : 양 끝의 잘못.
양갈랫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 양 갈래 길(혹은 갈림길)의 잘못.
[설명] ‘양(兩)’은 관형사. [참고] ‘갈래길/갈랫길’은 없는 말로 ‘갈림길’의 북한어. 굳이 쓰려면 ‘양 갈래 길’로 적어야 하나, ‘갈림길’이라는 낱말 하나로 충분하므로 ‘양 갈래 길’보다는 ‘갈림길’로 단순화하는 것이 좋음.
[예제] 연 인원으로 보면 연30만 명이 동원되었다 : 연인원, 연 30만 명의 잘못. <=뒤의 ‘연’은 관형사.
[설명] ‘연(延)’은 어떤 일에 관련된 인원/시간/금액 따위를 모두 합친 전체를 가리키는 관형사. 단, ‘연인원/연건평’ 등에서는 접두어.
[예제] 옛친구와 얘기하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 옛 친구의 잘못. <=관형사
옛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고택 : 예스러움의 잘못. <=‘예’는 명사
[설명] ‘옛’은 관형사이고 ‘예’가 명사. ‘-스럽다’는 관형사 뒤에 붙지 못하고 명사 뒤에만 붙을 수 있다. 단, ‘옛날/옛적’ 등은 한 낱말의 복합어.
[예제] 온가족과 함께 전세계[온세계]를 돌아보고 싶어요 : 온 가족, 전 세계[온 세계]의 잘못. <=관형사
전교생이 알 수 있게 전학급 교실에 빠짐없이 게시할 것 : 전 학급의 잘못.
[설명] ‘온’과 ‘전(全)’은 관형사인데 복합어의 접두어로 쓰인 경우들이 많아서 띄어쓰기에서 실수하기 쉬움. ‘모두’를 뜻할 때는 관형사이고, ‘완전한/전부의’의 의미로는 접두어로 기억해 두면 요긴함. ①‘온종일/온채’ 등에 쓰인 ‘온-’은 ‘꽉 찬/완전한/전부의’ 따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예>온몸/온종일/온이?/온새미/온새미로?/온마리/온천히?/온천하다?/온채/온챗집/온살/온품/온골/온장(-張)/온필(-疋)/온밤/온달1/온달2/온음(-音)/온벽(-壁)/온공일(-空日)/온바탕/온허락(-許諾▽)/온진품(-眞品)/온승낙하다. ②‘온 힘, 온 집안, 온 누리, 온 세상, 온 천하’ 등에서의 ‘온’은 ‘전부/모두의’를 뜻하는 관형사. 따라서 띄어 적어야 함.
[예제] 이게 웬 일이야, 이게 웬떡인고? : 웬일, 웬 떡의 잘못.
[설명] ‘웬 떡’에서의 ‘웬’은 관형사. ‘웬일’의 ‘웬’은 접두어. 한 낱말 여부를 떠올리면 구별하는 데에 도움이 됨. ‘웬일/웬셈/웬걸(감탄사)/웬만큼≒웬만치(부사)/웬간(어근)’등에서만 접두어이고, 그 밖의 경우는 관형사로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됨.
[예제] 제딴엔 제탓이 아니라고 하지만 발뺌한다고 될 일인가 : 제 딴, 제 탓 <=관형사
제깐에는 뭘 좀 안답시고 : 제 깐 <=관형사. ‘깐’은 명사.
제깜냥에는 뭘 좀 해보겠답시고 한 일인데 : 제 깜냥의 잘못. <=관형사. ‘깜냥’은 명사.
제 시간에 도착해야 할 거 아닌가? : 제시간의 잘못. <=접사. 복합어
감옥을 제 집 드나들 듯 하던 녀석 : 제집의 잘못. <=‘제집’은 복합어. ‘듯≒듯이’는 어미.
여기가 바로 제집입니다 : 제 집(혹은 저의 집)의 잘못. <=관형사
[설명] 제 : ‘저’에 관형격조사 ‘의’가 붙어 줄어든 말. 즉 ‘저의’ ->‘제’. 이와 같은 준말에는 품사 지정이 애매하여 사전에는 표기하지 않음. ‘관형형, 관형사적 기능’으로만 표기. ‘제딴’은 ‘제 딴’의 잘못. <=‘딴’은 의존명사. ‘제깐/제깜냥’은 제 깐/제 깜냥의 잘못. ‘깐/깜냥’은 명사. ‘제 시간’은 복합어 제시간‘의 잘못.
[참고] ‘제’가 접두사로 쓰인 경우는 두 가지가 있음. ①‘제’가 ‘제대로 (된)/자신의’의 뜻으로 접두사로 쓰인 다음 말들은 한 낱말 : 제시간[-時間]/제구실/제정신[-精神]/제날짜/제바람/제소리/제가락/제고장≒본고장/제잡이(스스로 자기 자신을 망치는 일)/제바닥/제살붙이(혈통이 같은 가까운 겨레붙이)/제자리걸음. ②‘제’ : ‘본래의/자기의/제대로의/미리 정해진/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등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제가락/제각기/제각각/제값/제격/제골/제곶/제고장≒본고장/제구실/제고물/제국/제날1≒제날짜/제날2/제달/제시간/제철/제맛/제명[-命]/제물/제물땜/제물장[-欌]/제물국수/제바람/제바닥/제붙이≒제살붙이/제살이/제소리1/제소리2/제자리/제잡이/제정신/제지레≒지렛대/제집1/제집2≒기와집/제짝/제턱/제판/제힘.
제집? 자기의 집. [주의] ‘제 집’은 ‘저의 집’.
[예제] 주무기로 내세울 만한 주 특기가 있어야지 : 주 무기, 주특기의 잘못.
체조 중에서 그의 주종목은 철봉이야 : 주 종목의 잘못.
주고객층을 상대로 하는 것을 핵심 상품이라 한다 : 주 고객층의 잘못.
[설명] 좀 까다로운 문제. ‘주 고객층, 주 무기’ 등에서의 ‘주’는 ‘주요한/일차적인’의 뜻을 지닌 관형사. 그러나, 다음 말들에서는 복합어의 접두사로 쓰여서 한 낱말이다 : 주원인(主原因)/주성분(主成分)/주재료(主材料)/주목표(主目標)/주특기(主特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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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끝]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6 개정판
-70여 쪽이 증면된 개정판이 나왔다.
500여 문례를 추가 보충했고, 2009년 이후 2015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