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넷 중 누가 가장 연장자일까?
(Who is the eldest boy among four??)
[힌트 Hint]
1. 20년 전, 그랜드 캐년 남쪽 포스트에서 찍은 사진. 맨 왼쪽이 나.
(A photo taken at S. post of Grand Canyon 20 years ago. Me : far left)
2. 다른 세 사람은 나와 같은 조직의 동료.
당시의 내 직책은 부국장(Deputy Director). 외국인 Director를 밀어내고 신설된 자리.
(The rest of 3 guys are my colleague. My then position was Deputy Director.)
3. 사진 맨 오른쪽 사람은 나와 대학 동기생.
(The guy at far-east is my contemporary at university.)
사진 속 내 모습에 미소가 사라져 있고 담배까지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날 뭔가가 회사 일이 틀어져 있었던 모양이다...
엊그제 사진 정리를 급히 할 때 눈에 띈 것.
올해 초, 울 공주님 덕분(?)에
데스크탑 피시를 전문점에 맡겨 포맷을 해야 했는데
메모리를 별도 저장했는데도 뭐가 잘못됐는지
얼마 전 사진 하나를 찾으려는데, 도무지...
특히 스캔 저장해 두었던 것들이.
(작년에 꿀을 매달고 있던 울 집의 산세베리아의 꽃 사진.)
놀라서 별도 저장된 디스크를 샅샅이 뒤졌는데도 행방불명.
그 바람에 별도 안전처 보관을 위해 사진들 일부를 정리하다가
저 사진을 발견했다.
아, 저때는 돼지털 머리라 할 정도로 머리가 뻣뻣하고 짙어서
출근 전에는 헤어드라이어 신세를 지면서 얌전해지도록 억누르곤(?) 했는데...
하룻밤 사이에 천자문을 써내느라 하얀머리가 되었다는
<백수(白首) 천자문>의 전설(?)을 그래서 나는 믿는다.
훗날 딱 두 해 사이에 장편소설 너댓 권을 생산하느라
왕창 희생된 내 불쌍한 머리털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도. ㅎㅎㅎ.
하기야 당시엔 하루 20시간씩 써대기도 했으니...
[April 2015]
-溫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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