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말 : 언어와 심리의 창으로 들여다본 한 문제적 정치인의 초상>
박근혜의 엉망진창 성형언어 어법을 심층 분석한 졸저
<박근혜의 말 : 언어와 심리의 창으로 들여다본 한 문제적 정치인의 초상>이
오는 12일 출간됩니다.
몇 해에 걸쳐 역대 대통령들의 언어 분석 작업에 매달려 왔는데
그중에서 박근혜가 가장 문제적이어서 그 작업을 우선하여 끝낸 게
지난 6월의 일이었습니다.
원고가 출판사에서 출간 순위를 기다리고 있는 사이에
(그 앞에 보낸 저의 또 다른 단행본 원고가 있는 터라)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습니다.
처음엔 제가 망연자실했습니다.
최태민은 지금도 박근혜를 사로잡고 있어서, 당시 원고에서 박근혜를
‘최태민교’의 맹신자로 규정하고 그 세부 내역들을 열거하기도 하고,
그동안 전혀 관찰되지 않은 것들을 새롭게 제시하기도 했는데
이번 사건이 터지면서 매스컴 등에서 최와 박의 관계가 재조명을 받기도 하는 터라
이 책자에 오해가 따라다닐 듯만 해서였습니다.
즉, 시류를 이용하여 떠보려는 얄팍한 술수를 앞세워 출간하는 책이 아닌가
하는 오해가 따라다니는 책자가 될 것만 같아서요.
하지만, 초심을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책의 핵심이랄 수 있는 언어 분석 부분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되레 당초 원고량의 2/3로 줄었습니다.
지나치게 전문적인 언어학 관련 부분을 덜어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언어발달 장애자입니다.
박근혜의 생애를 관통해온 ‘배신’의 트라우마,
최태민교의 맹신자로서 취해 온 비밀주의(기밀자료 파괴/엄폐)와
그에 따른 외부 세계와의 단절(혈족을 포함한)과 칩거, 드라마 심취,
독서 기피, 거짓말과 과시 버릇...
그것들의 총합적인 부작용이기도 한 언어 장애 등등이
박근혜를 한국의 <넬>로 만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언어발달 장애자인 까닭에
박근혜는 언어성형 정치를 해왔습니다.
거기에 읽는 재미도 더하고, 새로운 시각을 더하기 위해서 삽입한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독자들의 의식 지평을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엮었습니다.
호기심과 관심, 그리고 질타를 묶어서
저를 대하듯 책자를 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溫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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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의 책 소개 글>
도서출판 원더박스가 신간 <박근혜의 말>을 오는 12일 펴냅니다.
언어와 심리의 창으로 들여다본 한 문제적 정치인의 초상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신간 <박근혜의 말>은 최근의 탄핵 추진과 맞물리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책을 쓴 저자 최종희 선생은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언어는 그 사람의 가치관과 철학을 담는 그릇이자 그 사람 자체다. 정치는 말로 시작해 말로 끝난다.
...박근혜는 정치 입문 초부터 가면의 언어를 내세워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를 성형해 왔다. 국민은 그런 모습에 속아서 표를 줬다. 지금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겠지만, 대통령이 되기 전 박근혜는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독점했고 지난 18대 대선에서 51.6%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했다.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정치인의 말을 깊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대통령이라는 특수직에 오른 박근혜는 한 인간으로서도 아주 특수한 사람이다. 20여 년 넘게 청와대를 주민등록지로 하고 있는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그가 유일하다. 개인사를 보면 한편으론 눈물겨운데, 한편으론 의아해진다. 부모 모두를 총탄으로 잃어 친동기간들과 각별할 법도 한데, 유일한 남동생이 감옥살이하고 있을 때 면회 한 번 가지 않았고, 나이 50을 넘긴 여동생이 재혼하는 자리에 얼굴도 비치지 않았다.
비정상적 사회화 과정과 비극적 가족사, 배신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박근혜가 심각한 자아 분열에 빠지지 않으려면 대체 수단 즉 자신을 지탱해 줄 목표와 존재 이유가 필요했다. ‘아버지 위상 되찾기’가 그것이다. 박근혜의 이러한 마음의 행로, 심리 작동 기제를 가장 정확히 간파하고 부추기고 이용한 사람이 최태민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박근혜의 말에는 이같은 배경과 그 인물의 가치관, 사고방식, 종교적 영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본적으로는 언어 발달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이 지극히 제한된다. 가난한 독서와 빈곤한 지식의 창고는 그런 뒤틀린 말을 더욱 초라하게 만든다. 그리고 민을 졸로 여기는 제왕의식과 최태민에게 영향 받은 영매적 어투가 더해지고 고상한 이미지의 정치인으로 자신을 포장하려는 분식 작업 끝에 이른바 ‘근혜체’가 완성된다." - <박근혜의 말 > 중에서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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