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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썩열, 참으로 희한한 기록들의 주인공] 벌써 정권 퇴진 운동이라니...

갓 쓰고 서울 오다

by 지구촌사람 2022. 10. 2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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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썩열, 참으로 희한한 기록들의 주인공. 벌써 정권 퇴진 운동이라니...

엊그제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촛불 시위가 열렸다. 압축된 팻말 표어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이다.

 

사진: (좌) 2022.10.22. 시청 앞에 모인 수만의 촛불 시위자들. (우)촛불 시위에 참여한 여교수들. 그날 행사에서 정권 퇴진 운동의 당위성을 연설한 이는 우희종 서울대 교수였다.

 

사실 이 정권 퇴진 운동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고, 전국 규모로 동시에 진행된 첫 대규모 시위다. 최초 시위는 광화문 앞에서 벌어진 2022.8.17.

 

사진: (좌) 최초의 정권 퇴진 시위(2022.8.17.) (우) 보수의 텃밭에 속하던 경남에서도 퇴진 운동이 일어났다(2022.10.12.)

 

이 윤석열 정권 퇴진 시위는 윤썩열의 빛나는 기록 중 하나에 속한다. 최단기간 내 벌어진 정권 퇴진 운동 기록이다. 역대 대통령 중 취임(2022.5.10.) 100일도 안 되어 일어났다. 이명박 시절에도 광우병 사태로 인하여 정권 퇴진 운동이 일어났지만 시위는 2008년 5월에 시작되었어도 처음부터 정권 퇴진 구호는 나오지 않다가 100일간이나 촛불 시위가 이어지면서 8월에야 나왔다. (이명박의 취임은 2008.2.25.)

기록 이야기가 나왔으니 우선 오늘은 대충 두어 가지만 다루기로 한다. 나머지 기록들은 그에 관한 책자를 발간하게 될 때 펼쳐 보이기로 하고...

잘 알려져 있다시피, 윤썩열의 여론조사 지지도는 찬란하게도 역대 최저다. 그것도 두 가지 점에서. 최단기간 내 최저를 기록했다.

취임 초의 허니문 기간에는 으레 (예의상/관례상) 60~70%의 높은 지지도를 선사하게 마련인데, 윤썩열은 그렇지 못했다. 박근혜조차도 이룬 기록인데... 또 하나 그는 역대 대통령 중 최저대의 지지도도 기록했다. 그가 기록한 25%는 정권 말기의 기록보다도 저조하다. 심지어 박근혜가 탄핵 사태에 몰렸을 때조차도 그보다는 높았다. 문재인은 정권 말기에도 끝까지 40% 안팎을 기록했다.

셋째로는 그의 무식한 평소 언행 수준이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검사 시절의 상용어인 '쌔끼' 소리를 아직도 달고 살고, 공식적인 자리에서조차도 '쪽팔린다'는 말을 쓸 정도로 저급이다.

검사 시절의 상용어란 말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해설하자면, 60~70년대에 피의자를 다루던 검사들은 걸핏하면 '이 쌔끼가' 소리를 뱉었다. 자신보다 한창 연장자들에게조차도. 연하의 피의자들에게는 90년대까지도 그 말을 썼다.

그 '쌔끼'가 '당신'으로 변한 건 90년대에 들어서다. DJ 시대 이후에야 피의자에게 '~씨'란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자발적으로 한 게 아니라, 공무원들의 언어 순화를 강제적으로 시행하고 점검하고, 걸리면 불이익을 줄 정도로 강제화한 덕분에... 요즘 공무원들의 전화 응대법의 씨앗도 그 당시에 뿌려졌다. 초기에는 낯간지러워서 못 하겠다는 암묵적인 항거+반항이 엄청 대단했다.

                                                          -온초 최종희(24 Oct.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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