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2,497만9,770명: 남성은 1,168만39명(46.76%). 여성 확진자는 1,329만9,731명(53.24%)으로 남성보다 161만9,692명이나 많았다.
총 인구 5,146만여 명 중, 남녀 인구별 코로나19 확진율을 비교하면 남성은 45.53%인데 여성은 51.52%로 남성보다 높다.
사망자도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누적 사망자 2만8,708명 가운데 여성은 1만4,657명(51.06%)으로 절반이 넘는다. 남성은 1만4,051명(48.94%)으로 여성보다 606명 적다. 성별 인구 대비 사망률도 여성(0.06%)이 남성(0.05%)에 비해 근소하게 높다.
위중증 환자 수는 반대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누적 2만7,237명 중 남성은 1만5,722명(57.72%), 여성은 1만1,515명(42.28%)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4,207명이나 많다. 성별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 비율도 남성(0.13%)이 여성(0.09%)보다 높다.
성별 누적 확진·사망자 비교. 그래픽=송정근 기자
결론: '여성이 더 많이 걸렸는데 입원 치료를 많이 받은 건 남성이고, 사망자는 여성이 많다'
남성 위중증 환자가 많은 배경: 기저질환. 만성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데, 남성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다.
1,000일의 데이터로 입증된 '오해와 진실': 코로나19 감염률이 가장 높은 건 0~9세로 10명 중 약 8명이 확진
누적 확진자 중 40대가 15.26%로 비중이 가장 높다. 이어 30대(14.59%), 20대(14.77%) 순이다. 확진자 가운데 0~9세 비중은 11.06%, 10~19세는 12.78%.
하지만 연령별 인구와 확진자 수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결과: 0~9세 인구는 358만여 명, 10~19세는 470만여 명인데 반해 40대(809만여 명)와 30대(662만여 명)는 인구 자체가 두 배가량 많다.
연령대별 인구 대비 확진율로 비교하면 0~9세는 77.03%다. 0~9세 10명 중 약 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0대 확진율도 67.94%로 40대(46.06%)를 압도. 이와 달리 70대의 경우 인구 대비 확진율이 34.14%로 가장 낮다.
연령별 누적 확진·사망자 비교. 그래픽=송정근 기자
80세 이상도 확진율은 34.69%로 낮은 편인데 사망자는 1만6,956명이다. 전체 사망자의 59%가 80세 이상에서 나온 것이다. 연령대를 60세 이상으로 넓히면 고령층이 차지하는 사망자 비중이 94%까지 높아진다. 방역당국이 매주 수차례 진행한 브리핑에서 고령층 마스크 착용과 예방접종을 강조한 근거다.
10대 이하가 코로나19에 가장 많이 감염된 것은 백신과 관련이 있다. 60세 이상은 1·2차 기초접종률이 90% 이상인데 11세 이하는 1.3%, 12~17세는 66.4%로 훨씬 낮다. 정재훈 교수는 "중증화 예방에 목적을 둔 백신이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1000일의 기록. 그래픽=송정근 기자
자영업자 등은 유례가 없는 고난을 겪었는데, 폐업자는 오히려 감소: 2016년부터 3년간 매년 90만여 명으로 유지되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 92만2,159명까지 증가. 하지만 2020년 89만5,379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88만5,173명으로 더 감소. 정부의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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