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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달인의 띄어쓰기ㆍ맞춤법>을 순산했습니다

*내 책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by 지구촌사람 2014. 5. 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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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작년에 발간한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자매편이라 할 수 있다.

​사전의 별책 합본으로 처리한 <우리말 바루기> 부분을 확대/보완했다.

​합본해서라도 다루는 것이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었지만

지면상의 제약으로 너무나 옹색하게 욱여넣다시피 한 게 마음에 걸렸다.

​이제야 담겨야 할 내용과 담고 싶은 것들이 그나마 제 꼴을 갖췄다고나 할까.

 

제목 중 '달인의'라는 표기는 당초 '달인용'이었는데

그러면 달인들만 접할 수 있는 책이 되는 차별적인 이름도 될 수 있다는 지적에다가,

'달인의'로 할 경우 이 책 공부를 마치면 당연히 달인 수준에 오르는 것이므로

바꾸는 게 좋겠다는 의견에 의구동성으로 찬성표가 나와서

'달인의'로 바뀌었다.

 

아닌 게 아니라, 이 책자로 공부를 마치면

누가 뭐라고 해도 그 사람은 우리말의 띄어쓰기맞춤법에 관한 한은

달인으로 불리는 데에 전혀 모자람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이 책의 특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가나다순으로 찾아보기 쉽게

-맞춤법 문제 낱말을 최대로 수록

-띄어쓰기도 다뤘으며

-올바른 외래어 표기 사례도 포함하였음.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급] 부분을 구분 표기하였다.

   (이 한 권이면 맞춤법, 띄어쓰기, 외래어 표기 문제를 한꺼번에 준비할 수 있다)

 

참고로, 책자 머리말의 일부분을 전재하는 것으로 엮은이로서의 생각을 드러내고 싶다.

 

[, 이 책은 인터넷서점(Yes24,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을 통해서

구입하면 정가(33,000)10%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

 

[머리말]

 

일선 교단의 교육 현장에서 애쓰시는 분들에게 실례가 되기에 몹시 저어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몇 해 전에 조사된 우리나라 초고 교사들의 국어 능력은 100점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평균 65점이었다. [서울대 윤여탁 교수 팀이 국립국어원의 의뢰를 받아 200912월 제출한 교사의 국어능력 실태 조사보고서.]

 

이처럼 창피스러운 결과를 낳게 한 주범 중의 하나가 바로 띄어쓰기맞춤법* 부문이다. [*: 공식적으로는 띄어쓰기가 한글맞춤법 규정에 포함되어 있으므로, 흔히 쓰는 맞춤법띄어쓰기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하지만, 띄어쓰기는 그 성격상 어법 중심의 맞춤법과는 거리가 있기에 편의상 구분하고자 임의로 이러한 표현들을 써오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말 바로 쓰기와 관련해서 반가운 현상이 있었다. 우리말 관련 실용 서적들이 아주 많이 발간된 것이 바로 그것. [중략]

  이러한 단행본 책자들을 대하면 늘 아쉬운 게 있었다. 그 하나는 책자 내용이 거의 대부분 어휘 중심이라는 것이다. 어법이나 띄어쓰기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고, 다루더라도 흥밋거리로 끼워진 경우가 더 많았다.

 

  또, 찾아보기가 어렵거나 불편했다. 읽을 때는 재미있게 보는데 나중에 어떤 문제 낱말을 찾아보려면 색인이 없는 경우도 흔하고, 색인을 이용해도 불편할 때가 많았다. 한 페이지 전체를 뒤져야 그게 보이거나, 찾아낸 낱말도 뜻풀이나 문제 풀이와 무관하게 설명에만 쓰인 경우도 흔해서, 여러 군데를 들춰야 했다. [중략]

  그 다음으로 아쉽고 불편한 것은, 궁금한 말들은 많은데 막상 찾아보면 책자에서 다뤄지지 않은 것들이 많았다. 단행본이 지닌 한계이자, 독자들에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다가가려고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그런 일들은 생기게 마련이었다. 여러 권의 시리즈 형태로 발간된 것들도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중략] 현재 간행되어 있는 우리말 맞춤법 책자로는 (사전류를 제외하고는) 최대인 5천여 예문을 한 권에 담았다. 문제되는 말들을 최대한 담고, 궁금한 것이 있을 때면 얼른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려고 그리하였다. [중략]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낱말 중심의 맞춤법뿐만 아니라 띄어쓰기도 함께 담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책자 제목도 맞춤법띄어쓰기대신에 띄어쓰기맞춤법으로 했다. 교양 흥미용 책자에서는 늘 빠져 있던 활용 어미 부분과 보조사, 복합어, 의존명사, 접사 등까지 다룬 것은 이것들을 모르고는 올바른 띄어쓰기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략]

 

  이 책은 일반인에서부터 국어 교사나 작가, 교열직과 같은 전문가들에게까지 두루 쓰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인 문법 용어를 알아야만 명확하게 이해될 수 있는 설명들도 적지 않기에, 문법 용어 익히기가 필요한 일반인들을 위해 [부록]으로 도움말을 붙였다.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이용하면 확실하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국어학적 접근이 필요한 경우들도 들어 있는데, 그런 것에는 표제어 앞에 [고급] 표지를 붙였다. 일반인들에게 처음엔 버거울 수도 있으므로 그 부분은 건너뛰고, 어느 정도 문법 체계가 자리 잡힌 뒤에 다시 살펴보기를 권하고 싶다.

 

 

[중략]

실제로 삶의 현장에서도 맞춤법이 중대한 일이 되었다. 여러 곳에서 실체적인 역량 평가와 직결되고 있어서다. 각급 학교에서 치러지는 수많은 서술형 시험과 논술 문제에서 맞춤법이 틀릴 때마다 감점 처리된다. 경쟁이 치열한 대기업일수록 입사 지원서나 자기소개서에서 드러나는 엉터리 맞춤법은 당락으로 쉽게 연결된다. 평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기본 갖추기조차 잘 안 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업무용 이메일이나 기안 문서에서 맞춤법의 오류가 자주 눈에 띌수록 중견 사원 자리에 한두 해 더 머물러 있게 되는 일은 아주 흔하다. 제대로 된 대형 조직에서일수록. 근무 평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본적 역량의 결함으로 여겨지는 탓이다.

 

언어는 그 사람이다. [중략]

그런 헤침의 시대에 사람들이 제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데에 이 책자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올곧은 생각으로 우리말 하나라도 바르게 하고 적으려는 사람의 삶이 다른 이들에게도 힘이 되고 빛이 된다. 뭇 사람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그 주변 사람들에게는...... 나는 그렇다고 신앙한다. 작은 손전등은 어둠 속에서 길을 찾는 데에 요긴하고, 대형 조명등은 검거나 색출에 더 많이 쓰여 왔다는 말로 그런 이들을 성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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