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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유머] 쓰던 구멍 하나를 못 찾아요?

[유머 모음]

by 지구촌사람 2016. 12. 1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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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구멍 하나를 못 찾아요?

 

난 운전을 거의 안 한다. 잘해야 1년에 대여섯 번이나 할까.
그것도 이곳 파주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 불편한 곳들과 같이
근거리 위주다. (파주는 서울시에 안양시를 보탠 것보다도 넓다)

혹은 컴퓨터를 싣고 수리점엘 간다든지 할 때처럼 짐이 있거나...


어제 그제 연속으로 장거리 운전을 했다.
경기도 용인/화성 등과 같은 남쪽 지역에 강의가 있어서.
가다 보니, 돌아올 때의 기름이 모자랄 듯하여 주유를 하려는데
아... 도무지 주유구를 열어주는 스위치를 찾을 수가 없다.
명색이 차량 소유주가 내 이름으로 되어 있는 차인데...


하기야, 내 기억에 내 차에 내가 주유를 직접 한 적이 거의 없다.
조직(?)에 머물 때는 거기서 지급해 준 차를 타고 다녔고
집의 차는 아내 전용차가 되다시피 해서다.


할 수 없이 집으로 전화를 했다.
주유구 스위치가 어디에 있느냐고.
집사람이 알려주는 대로 여러 번 더듬어서야 찾았다.
엄지손톱만 한 게 눈에 잘 띌 리도 없지만.


아내가 전화를 끊으며 한심하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에효. 내내 쓰던 구멍 하나도 제대로 못 찾네.
아무리 어쩌다 한 번씩 쓰던 거라고는 해도."   -溫草

                                                       [ Dec.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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