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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여자, 명자(明子)?
어제의 일입니다.
외출을 하려는데 길가에서 눈에 밟히는 게 있었습니다.
가던 길을 돌아와 보니, 명자꽃이었습니다.
마른 가지들 사이에서 딱 한 줄기에 꽃을 매달고 있었습니다.
아니, 4~5월에 피는 녀석이 11월에 꽃을 피워 올리다니...
어제(2017.11.1.) 본 명자꽃. 꽃 아래의 것은 아카시.
올해 봄에 피워올린 명자꽃의 군무
가면서 혼자서 중얼거렸습니다.
철 모르는 명자꽃??
아니면, 철없는/철모르는 명자?
하기야, 요즘은 봄에도 코스모스가 피고,
눈 내리는 계절에 모과꽃이 피기도 합니다.
자연도 철을 몰라 헷갈려하는 일, 잦습니다.
기후 변화를 자초한 이 세상의 어수선함 탓이라네요.
*
돌아와 꽃 이름 표기를 찾아봤습니다.
어마나... 우리가 흔히 짐작하던, 그 흔한 이름에 쓰이는 明子가 아니었습니다.
기본 한자 실력은 있다고 착각해 온 저도
대뜸 대하면 읽어내지 못할 표기, 榠樝였습니다.
내친 김에 옥편을 찾아보니, 세상에나...
[문범강(미 조지타운대 교수) 작, '순자 시리즈' 중 각각 '순자', '영자', '옥자'
당시 그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적확하게 우회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2008년 메릴랜드주 예술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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