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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번역서 <셀프 혁명> 출간

[촌놈살이 逸誌]

by 지구촌사람 2016. 7. 2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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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번역서 <셀프 혁명> 출간

 

며칠 전 내 번역서 <셀프 혁명>이 출간되었다.

번역으로는 최초의 작품이고, 출간순으로는 6번째 저서다.

 

솔직히 난 전문 번역가는 아니다.

그것도 영한 번역가는 더욱 아니고,

번역 쪽에서는 한 영 번역이 더욱 편하다.

 

그것도 계약서나 규정 등과 같은 법률 문서,

장비/시설물 등의 기술 스펙, 건설 시방서... 따위의 딱딱한 쪽이

적성에 맞는 편이다.

 

그럼에도 이 번역을 떠맡게 된 것은 내 가벼운 입 탓이다.

세계적인 명저들이 이 나라에 제대로 번역.소개되지 않은 게 많아서

안타깝다고 노래해 오다가, 덜컥 걸렸다.

 

나이 40을 넘긴 이후로 내 삶을 통째로 바꾼 이 책,

싸구려 자존심과 말끔히 이별하고 진짜 자긍심으로 살아가게 해 준 이 책을

우리나라에 진짜로 소개할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이 책을 대한 후로, 내 입에서는 자존심이 어떻고...’ 소리가 한 번도

나간 적이 없고, 남들이 무슨 말을 하든 그 따위 말 몇 마디로

내가 흔들린 적은 거의 없다.

 

번역에 앞서, 거꾸로 출판 시한이 잡힌 터라서

번역 원고 마감 날짜 맞추는 데에 죽을 뻔했다.

하루 16시간 이상, 주말도 없이 매달려야 했을 정도로.

 

끝으로 이 책의 저자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원저 제목인 <안으로부터의 혁명>이라는 말을 유행시켰고

(‘마누라 빼고는 다 바꿔라라는 이건희의 말도 그 뿌리 중 하나는 여기서 발원)

-여자만 유독 기혼/미혼을 따져 '미시즈(Mrs.)''미스(Miss)'로 구분하던 것을

없애고 미즈(Ms.)라는 호칭을 미국 정부의 공문서에 사용하게 만든 이로서

-세계적인 여성지 <미즈(Ms.)> 잡지를 공동 창간했다.

-힐러리 클린턴이 공개적으로 밝힌 두 사람의 멘토 중 하나이며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민간인 최고의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

-작년(2015) 30여 개국의 여성대표들과 함께 한국을 찾아서

비무장지대 평화 걷기 운동을 하기도 했던, 살아 있는 전설적 여성운동가다.

-溫草

[Jul.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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