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5회(2018.2.26.)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1)
-73세의 김순득 님 우승! : 고기마냥(x)/고기처럼(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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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랍니다.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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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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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를 빛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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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29) : 초교 교사 4년 차. 결혼식장의 하객 아르바이트도 해봤음(사진만 찍고 나오기). 씩씩+활달+명랑한 젊은 교사. 1문제 풀기를 목표로. ‘17년 10월 정기 예심 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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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득(73) : 젊었을 때부터 건망증이 무척 심했음. 잔치 음식 10년 운영 경험이 있을 정도로 요리에 일가견. 응원 구호 : ‘나이는 73세, 열정은 18세!’ 64세에 대학 졸업도... ‘16년 10월 정기 예심 합격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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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철(66) : 경주에서 복숭아 과수원 운영. 우리말 겨루기 출연이 평생소원. 부산 예심에 1문제 차이로 필기시험 낙방 후 다음 날의 강릉 예심에 참가하여 합격. 10년간 공부해 왔음. “이 프로그램에의 출연 자체가 내 자신에겐 100점짜리!” ‘17년 상반기 강릉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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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28) : 취업 준비생. 전남 진도에서 부모 등 응원단 상경. ‘다른 걸로 잘할게요!’ ‘16년 8월 정기 예심 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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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속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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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650/750/750/350(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350/11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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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성적들은 희한하게도 연령대의 역순. 최연상이신 분이 최고점이었고 가장 젊은이가 최저점이었다. 젊은이들의 풋풋한 도전은 힘을 돋게 하고, 연만하신 분들의 출연을 대하면 옷깃을 여미게 된다. 특히, 어제 준우승을 하신 명철 님은 10년을 두고 벼르셨다 했다. 1점 차이로 부산 예심에서 낙방하자 바로 그다음 날 강릉에 예심이 있다는 걸 알고 경주에서 강릉까지 달려가서 예심 합격을 이뤄내셨다. 저절로 감동의 박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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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과 연장자이신 분들과의 점수 차이는 공부량 차이에서 비롯된 것임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었으리라. 젊은이들의 분발이 필요한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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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 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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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연자 윤희 님은 취업 준비생이라 했는데, 결정적인 흠이 보였다. 바로 이곳에서도 여러 번 언급했던, 젊은이들 사이에 번지고 있는 ‘괴상한 발음’ 버릇. 윗니와 아랫니를 확실하게 떼지 않고 살짝 붙인 채 오물거리듯 발음하는 구강음 애용 버릇을 말한다. 여러 번 언급했기에 상세한 얘기는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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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걸 다시 언급하는 이유는 취업 준비생인 까닭. 그런 발음 버릇은 면접에서 확실한 낙방 대상이 된다.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소극적 태도, 유행 추종(주견 부족), 자신감 결여 등 마이너스 쪽으로 확실히 작용한다. (아주 오래 전, 최상급의 모 그룹 면접 채점 기준표 작성 작업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런 기준표는 동종 유사 그룹 간에 쉽게 공유된다. 인사팀 간의 교류를 통해서...) 실제로 그런지 어떤지는 어제의 화면을 통해서도 조금은 짐작들 하셨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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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음 교정법은 간단하다. 바로 엄지인 아나운서처럼, 입을 크게 넓게 벌리고 명료하게 발음하면 된다. 신입 아나운서들이 교육을 받을 때 입을 크게 벌리는 발음 연습을 하면서 ‘아/에/이/오/우’를 질리도록, 입이 아프도록, 하는 이유도 이와 관련된다. 특히 ‘에’ 발음을 할 때는 손가락을 자신의 입 좌우에 넣어 벌리기까지 한다. 맨 처음 훈련 과정에서는. 그렇게 해서 입을 크고 넓게 벌리는 게 몸에 배도록 다지고 또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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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 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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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문제를 제시하면서 미리 고유어/한자어 여부를 알려줄 때가 있는데, 고유어라고 제시된 말에 대한 답으로 한자어를 답하는 경우가 있었다. 요즘 계속 보이는 실수들. ‘고유어’를 가장 쉽게 알아보는 방법은 그 낱말 표기에 한자로 바꿔 쓸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말이라 생각하면 쉽다. 예컨대, ‘거울삼다’는 어떻게 해도 한자로 바꿀 있는 게 없지만, ‘참고삼다’의 경우는 참고를 ‘參考’로 바꿔 쓸 수 있다. 그런 경우는 한자어가 된다. ‘길목’이란 문제에서도 고유어라 미리 제시됐음에도 ‘기로’로 답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기로(岐路)’는 한자어다. 한자로 표기할 수 있는 말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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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다른 얘기긴 하지만, 우리말 공부에서 한자 공부를 하지 않으면 어찌되는지는 간접적으로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명사의 약 70%가 한자어다. 인명/지명/사건명 등의 고유명사를 제외하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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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구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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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구 및 속담의 활용, 비유어, 고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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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 출제 비율이 들락날락하는 것을 빼고는 큰 변화는 없었다. 어제는 비유어 문제가 4개. 얼마 전 7개나 나온 것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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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문제가 아닌 일반 문제에서 맞춤법 관련 문제가 3개 나왔다. 모두 쓰기 문제로. [두번일→두벌일, 산산이(o)/산산히(x), 족집게(o)/족집개(x)]. 표준어 구분 문제인 ‘참새가슴’까지 치면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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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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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수준은 전체적으로 고난도가 아니었지만, 출제어들은 까다로웠다. 평소에 쓰임이 흔하지 않은 말들이 출제된 탓. ‘누긋해지다/짱알거리다/비줄비줄’과 같은 것들이 그 좋은 예. 특히 ‘비줄비줄’은 어제 처음 대한 분들도 적지 않았을 듯하다. (참고 : 이 말의 큰말로 여기기 쉬운 ‘삐줄삐줄/삐쭐삐쭐’은 사실 좀 문제적 낱말이긴 하다. 아직 사전의 표제어로 오르지 못했는데 조어법이 유사한 다른 말들과의 형평성에서 좀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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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마냥/고기처럼’의 경우도 이럴 때의 ‘마냥’은 부사가 아니라 ‘처럼’의 잘못이라는 걸 공부하지 않은 이에게는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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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지금까지의 수준에 비해서는 별표 반 개쯤은 난도가 올라간 셈이라 해야 할 듯하다. 어제 안방 달인들 탄생 숫자가 많이 줄지 않았을까 싶은데,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서였을 듯.
그런저런 점에서, 특히나 어제의 달인 도전 문제는 원리/원칙의 공부를 건너뛴 채 문제적 낱말 몇 개만을 중심으로 암기하다시피 한 이들은 아주 크게 낭패를 겪을 유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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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대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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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출연자들은 1년 반 이상 기다린 이에서부터 비교적 오래 대기하셨던 분들. 가장 이른 편인 김 교사가 작년 10월 합격자. 다른 분들의 대기 상황은 다음 사이트 참조. 지난 토요일에 치러진 2월 정기 예심 결과는 수요일 오후에 발표된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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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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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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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 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 중심부, 기념일, 보행기, 독후감, 녹록하다, 요행수, 기둥감, 공중분해, 장차, (맞)된바람/문풍지/눈치레/두벌일, (비)가도(街道), (맞)참새가슴, 쌍심지, (비)길목, (비)갈림길, (맞)산산이, (비)삼천리, (관)봄눈 녹듯, (속)차면 기운다, 거울삼다, 안분지족(安分知足), 입마개, (맞)족집게, 수도관/상수도/수도꼭지, 건조하다, 적막강산, 심층부, 도란도란, (관)도마 위에 오르다, 에두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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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맞), (비), (관), (속), (순)의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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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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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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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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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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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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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부[中心部][명] ①사물의 한가운데/복판이 되는 부분. ②매우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부분. ☞‘가장 중요한 것들’ 참조.
심장부•[心臟部][명] ①심장이 있는 부분. ②중심이 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의 비유.
노른자•≒노른자위•[명] ①알의 흰자위에 둘러싸인 동글고 노란 부분. ②어떤 사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의 비유. [유]달걀노른자
달걀노른자[명] ①달걀 속의 흰자위가 둘러싸고 있는 노란 부분. ②어떤 사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의 비유.
고갱이•[명] ①≒목수[木髓]/수[髓]. 풀/나무의 줄기 한가운데에 있는 연한 심. ②사물의 중심이 되는 부분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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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녹하다1[형] ①촉촉한 기운이 약간 있다. ②물기/기름기가 있어 딱딱하지 않고 좀 무르며 보드랍다. [유]말랑말랑하다/눅눅하다/말랑하다
녹녹하다•2[형] ‘녹록하다’의 잘못.
녹록하다•[碌碌-/錄錄-][형] ①평범하고 보잘것없다. ②만만하고 상대하기 쉽다.[유]하잘것없다, 평범하다 ¶그를 녹록하게 보다간 큰코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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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행•[僥倖/徼幸][명] ①행복을 바람. ②뜻밖에 얻는 행운. [유]요행수/다행/행운
사행[射倖][명] 요행을 바람.
요행수•[僥倖數][명] 뜻밖에 얻는 좋은 운수.
줄타기•[명] ①≒줄타기놀음. 줄광대/줄꾼이 줄 위를 걸어다니면서 여러 가지 재주를 보이는 놀이. ②≒줄타기놀음. 요행수를 바라며 위태롭게 생활하는 일. ③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함.
도박[賭博][명] 요행수를 바라고 불가능하거나 위험한 일에 손을 댐. ¶~하다[동]
무엇 떨어지기를 기다린다 [속] 요행수를 바라고 기다림의 비유.
듣보기장사 애 말라 죽는다 [속] 여기저기 뜨내기로 시세를 알아 가며 요행수를 바라고 돌아다니던 듣보기장사가 시세가 맞지 않아 이익을 볼 수 없게 되어 매우 애를 태운다는 뜻으로, 요행수를 바라다가 몹시 애를 태움.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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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期待株][명] 장래의 발전을 기대할 만한 인물의 비유.
유망주•[有望株][명] ①어떤 분야에서 발전될 가망이 많은 사람. ②시세가 오를 가망이 있는 주식.
기둥감•[명] ①기둥을 만들 만한 재료. ②한 집안/단체/나라를 이끌어 나갈 만한 사람의 비유.
동량지재[棟梁之材][명] 기둥과 들보로 쓸 만한 재목이라는 뜻으로, 한 집안/나라를 떠받치는 중대한 일을 맡을 만한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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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레2[접] ①‘치러 내는 일’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②‘겉으로만 꾸미는 일’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병치레[病-][명] 병을 앓아 치러 내는 일.
잔병치레[-病-][명] 잔병을 자주 앓음. 또는 그런 일.
매치레[명] 잔뜩 매를 때리는 일.
손치레/손님치레≒손겪이[명] 손을 대접하여 치르는 일.
수치레•[數-][명] 좋은 운수를 만나 행운을 누림. 또는 그 행운.
눈치레≒겉치레[명] 겉만 보기 좋게 꾸미어 드러냄. [유]허식, 허울, 겉치장
헛치레[명] ≒허식[虛飾](실속이 없이 겉만 꾸밈).
속치레[명] 속을 잘 꾸미어 모양을 냄. 그 모양.
앞치레[명] ①몸의 앞부분을 꾸미는 치레. ②제 앞의 몫을 치르는 일. ③남 앞에서 아니꼽게 제 자랑을 늘어놓는 일.
입치레1[명] ①끼니를 때우는 일.②≒군것질(끼니 외에 과일/과자 따위의 군음식을 먹는 일).
입치레2[명] ‘말치레’를 속되게 이르는 말.
몸치레[명] ≒몸치장(몸을 보기 좋고 맵시 있게 하려고 하는 치장).
옷치레[명] ①좋은 옷을 입어 몸을 보기 좋게 꾸밈. ②(비유) 옷을 입은 모양. ③겉에 보이는 것만 그럴듯하고 실속은 없음.
방치레[房-][명] 방을 꾸미는 일.
집치레[명] 집을 보기 좋게 잘 꾸밈.
글치레[명] 글을 잘 매만져 꾸밈.
말치레[명] 실속 없이 말로 겉만 꾸미는 일.
책치레[冊-][명] ①책을 단장하여 꾸밈. 그런 치레. ②집/방 안에 책을 많이 갖추어 치레하는 일.
인사치레•[人事-][명] 성의 없이 겉으로만 하는 인사. 인사를 치러 내는 일. [유]인사닦음
안면치레[顔面-]/면치레•[명] 얼굴만 알고 지내는 사람에게 차리는 체면.
혼인치레[婚姻-][명] 혼사를 치르는 데에 허례허식과 낭비를 심하게 함.
문방치레[文房-][명] 문방을 모양 나게 꾸미는 일.
부엌치레[명] 부엌에서 음식을 만드는 일 따위를 치러 내는 일.
신주치레[神主-][명] 높은 벼슬 이름이 쓰인 신주를 특별히 모심.
조상치레[祖上-][명] ①조상을 자랑하고 위함. ②조상에 대한 치다꺼리.
면치레[面-]•[명] ≒외면치레[外面-]/이면치레[裏面-]/체면치레[體面-](체면이 서도록 일부러 어떤 행동을 함).
사당치레[祠堂-][명] ①사당을 보기 좋게 꾸미는 일. ②≒면치레(체면이 서도록 일부러 어떤 행동을 함).
중동치레[中-][명] 쌈지/주머니/허리띠 따위로 허리 부분을 치장하는 일.
욕치레[辱-][명] 남에게 욕을 얻어먹는 일.
송장치레[명] 죽은 사람에게 수의를 해 입히고 관을 마련하고 장사를 지내는 따위.
추석치레[秋夕-][명] 추석날에 하는 치레.
겉치레•≒눈치레[명] 겉만 보기 좋게 꾸미어 드러냄. [유]허식/허울/겉치장
간판놀음•[看板-][명] 실속은 없이 겉치레만 하면서 명성을 얻어 보려는 행동의 비유.
뚜껑밥•[명] 잘 먹이는 듯이 겉치레로 잘 차린 음식.
펄꾼[명] 겉치레를 하지 아니하여 모양새가 사나운 사람.
외식[外飾][명] ①≒겉치레(겉만 보기 좋게 꾸미어 드러냄). ②바깥쪽을 장식함. 그런 장식.
외화[外華][명] ①화려한 겉치레. ②겉으로 드러난 풍채의 모양새.
허투[虛套][명] 남을 속이기 위하여 거짓으로 꾸미는 겉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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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바람•[명] ≒된바람(매섭게 부는 바람).
*상세한 내용은 ‘바람’의 관련어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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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슴•[명] ①새의 가슴처럼 복장뼈가 불거진 사람의 가슴. ②겁이 많거나 도량이 좁은 사람의 마음의 비유.
참새가슴[명] 소심한 성격이나 그런 사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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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心-][명] ①등잔/남포등/초 따위에 불을 붙이기 위하여 꼬아서 꽂은 실오라기/헝겊. ②남포/폭탄 따위를 터뜨리기 위하여 불을 붙이게 되어 있는 줄. ③구멍/틈에 박는 솜/헝겊.
오라기•[명] ①실/헝겊/종이/새끼 따위의 길고 가느다란 조각. ②실/헝겊/종이/새끼 따위의 길고 가느다란 조각을 세는 단위. [←올+아기】
실오라기•[명] ≒실오리(한 가닥의 실).
쌍심지•[雙心-][명] 한 등잔에 있는 두 개의 심지.
눈심지•[-心-][명] (비유)무엇을 찾아낼 듯이 힘을 주며 밝게 뜨는 눈.
속심지[-心志][명] 마음속에 품은 뜻.
용심지[-心-][명] 실ㆍ종이ㆍ헝겊의 오라기를 꼬아 기름/밀을 묻히어 초 대신으로 불을 켜는 물건.
불심지•[-心-][명] ①분할 때나 흥분할 때에 격하게 일어나는 마음/감정. ②‘심지(등잔/ 남포등/초 따위에 불을 붙이기 위하여 꼬아서 꽂은 실오라기/헝겊)’의 잘못.
불뚝심지•[-心-][명] ①불뚝 솟은 심지. ②갑자기 불끈하는 마음/감정.
새발심지[-心-][명] 종이/실/솜 따위로 새의 발처럼 세 갈래가 되게 꼬아 세워 놓게 만든 등잔의 심지.
화약심지[火藥心-][명] ≒화승[火繩](불을 붙게 하는 데 쓰는 노끈).
약심지[藥心-][명] <藥> 약물로 처리한 봉 모양의 심지. 농양 따위에 넣어 약효가 오래가도록 하고 고름이 배출되는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한다.
접착심지[接着心-][명] <手> 풀로 붙이거나 직접 겉감에 붙여 쓰는 옷 심감. 피륙/부직포를 바탕감으로 하고 여기에 나일론/폴리에틸렌/폴리염화비닐 따위를 붙여서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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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목[명] ≒들머리(들어가는 맨 첫머리).
길목•[명] ①큰길에서 좁은 길로 들어가는 어귀. ②길의 중요한 통로가 되는 어귀. ③어떤 시기에서 다른 시기로 넘어가는 때의 비유.
물목[명] ①물이 흘러 들어오거나 나가는 어귀. ②사금(沙金)이 들어 있는 모래흙을 흐르는 물에 일어서 금만 걷어 모을 때에, 금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곳.
초입•[初入][명] ①골목/문 따위에 들어가는 어귀. ②어떤 일이나 시기가 시작되는 첫머리. ③처음으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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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길[명] ‘갈림길’의 잘못. 북한어.
갈랫길[명] 없는 말.
쌍갈랫길[雙-][명] 두 방향으로 갈라져 나간 길.
갈림길•≒기로[岐路]/노기[路岐][명] ①여러 갈래로 갈린 길. ②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할 상황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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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면 넘친다[기운다] [속] ①너무 정도에 지나치면 도리어 불완전하게 된다는 말. ②≒달도 차면 기운다(①세상의 온갖 것이 한번 번성하면 다시 쇠하기 마련. ②행운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것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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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삼다•[동] 남의 일이나 지나간 일을 보아 본받거나 경계하다.
은감[殷鑑][명] 은(殷)은 전대(前代)의 하(夏)가 멸망한 것을 교훈으로 하라는 뜻으로, 거울삼아 경계하여야 할 전례를 이르는 말.
은감불원[殷鑑不遠][명] 거울삼아 경계하여야 할 전례(前例)는 가까이 있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실패를 자신의 거울로 삼으라는 말. ≪시경≫의 <탕편(蕩篇)>에 나오는 말.
복거지계[覆車之戒][명] 앞의 수레가 엎어지는 것을 보고 뒤의 수레는 미리 경계하여 엎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뜻으로, 남의 실패를 거울삼아 자기를 경계함을 이르는 말.
반면교사•[反面敎師][명] ①사람/사물 따위의 부정적인 면에서 얻는 깨달음이나 가르침을 주는 대상을 이르는 말. ②극히 나쁜 면만을 가르쳐 주는 선생이란 뜻으로, 중국에서 제국주의자ㆍ반동파ㆍ수정주의자를 이르는 말.
타산지석•[他山之石][명] 다른 산의 나쁜 돌이라도 자신의 산의 옥돌을 가는 데에 쓸 수 있다는 뜻으로, 본이 되지 않은 남의 말/행동도 자신의 지식/인격을 수양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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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분지족[安分知足][명] 편안한 마음으로 제 분수를 지키며 만족할 줄을 앎.
안빈낙도[安貧樂道][명]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즐겨 지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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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마개[명] ①추위를 막기 위하여 입을 가리는 물건. ②말을 꺼내지 못하게 단속하는 일.
부리망[-網][명] 소를 부릴 때에 소가 곡식/풀을 뜯어먹지 못하게 하려고 소의 주둥이에 씌우는 물건. 가는 새끼로 그물같이 엮어서 만듦. [유]주둥망[-網].
입막음•[명] 비밀이나 자기에게 불리한 사실을 말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 그런 수단.
입씻김•[명] 비밀이나 자기에게 불리한 말을 못하도록 남몰래 돈/물건을 주는 일.
입씻이[명] ①입씻김으로 돈/물건을 줌. 그 돈/물건. ②≒입가심(입 안을 개운하게 가시어 냄).
손씻이•[명] 남의 수고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적은 물건을 주는 일/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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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강산•[寂寞江山][명] ①아주 적적하고 쓸쓸한 풍경. ②앞일을 내다볼 수 없게 캄캄하고 답답한 지경/심정의 비유.
적막공산[寂寞空山][명] 고요하고 쓸쓸한 깊은 산중.
돈 있으면 활량 돈 못 쓰면 건달≒돈이 없으면 적막강산이요 돈이 있으면 금수강산이라 [속] 경제적으로 넉넉하여야 삶을 즐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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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①<두런두런. 여럿이 나직한 목소리로 서로 정답게 이야기하는 소리. 그 모양. ②개울물 따위가 잇따라 흘러가는 소리. 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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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손널/칼도마[명] 칼로 음식의 재료를 썰거나 다질 때에 밑에 받치는 것. 두꺼운 나무토막/널조각/플라스틱 따위로 만듦.
도마질•[명] ①도마 위에 요리할 것을 놓고 식칼로 다지는 일. ②어떤 사물을 비판하는 일의 비유.
손널[명] 궁중에서, ‘도마’를 이르던 말.
도마 위에 오르다 [관] 어떤 사물이 비판의 대상이 되다.
도마 위에 올려놓다 [관] 어떤 사물을 문제 삼아 비판하거나 논하다.
도마 위의 고기가 칼을 무서워하랴 [속] 죽음을 이미 각오한 사람이 무엇이 무섭겠냐는 말.
조상[俎上][명] ①도마 위. ②어떤 일이 눈앞에 당하여 비난/논의 따위가 행하여질 장면의 비유.
조상육[俎上肉)≒궤상육[机上肉]/조상지육[명] 도마에 오른 고기라는 뜻으로, 어찌할 수 없게 된 운명.
정조[鼎俎][명] ①솥/도마. ②솥에서 삶아지고 도마 위에서 잘린다는 뜻으로, 대단히 위험한 운명에 다다른 처지의 비유.
도맛밥[명] 도마질할 때 도마에서 생기는 부스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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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르다[동] ①에워서 둘러막다. ②≒에둘러대다/에둘러치다(바로 말하지 않고 짐작하여 알아듣도록 둘러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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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으로 계속]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768쪽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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