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4회(2018.2.19.)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 연예인 특집
-유병재 명예 달인 등극! : 히끗히끗(x)/희끗희끗(o), 앉치다(x)/안치다(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랍니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최현석(47) : ‘요리연구가’. 농담 : 손가락이 커서 오타가 잦음. 그러나 우리말 실력이 없어서임은 아님. 3위가 목표. 요리용 재료 등의 한글 표기에 관심함. ‘soy sauce’를 ‘간장/된장’으로 표기하고 있음.
신수지(28) : 4년 차 프로 볼링 선수. 전 국가 대표 리듬체조 선수. 3위가 목표 ⇒2인 대결 진출!
유병재(31) : 코미디언/작가. 5~6년 전 ‘개그맨’ 시험에서 떨어졌을 때 위신 회복 차원에서 우리말 겨루기 예심 참가 →결과는 필기시험 낙방. 조용한 실력파. ⇒명예 달인 등극!
정주리(34) : 코미디언. 두 아이의 엄마. 코미디언 중 실력파들 많음. 그 증거(?)로 아들들에게 실력 있는 엄마 모습을 보여 주겠음 →‘정답만 말하고 가겠음.’
□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2인 대결 결과 : 900/1200점. (신수지 대 유병재)
시종일관 출연자 중 달인의 실력이 돋보였다. 단추 누르기에서의 순발력 차이도 있을 수 있으나, 그럼에도 실력은 결국 점수로 드러난다. 쓰기 문제나 타인의 오답 처리 등으로 얼마든지 그리된다. 연예인들 중 자물쇠 문제 도전 전의 점수가 1000점을 넘기는 경우가 매우 드문데, 어제 달인의 점수는 그때도 심상치 않았다.
-엄지인 출연과 두 번째의 명예 달인 출현 : 어제 거의 5개월 만에 엄 아나운서가 복귀했다. 그런데 좀 희한한 일이긴 하지만, 그처럼 엄지인 씨가 돌아올 때면 거의 대부분 달인이 나왔다.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행운/복을 몰고 다니는 사람인 듯한 것만으로도 참 좋은 일이다.
이번 달인 탄생은 연예인으로서는 희귀한 일. 평생 공부파이기도 한 사미자 님의 쾌거(641회. 2016.11.)에 이어 겨우 두 번째다. 그동안 숱한 연예인 특집을 치러오면서도 배출하지 못했던 귀한 달인. 그만치 공부에서 손을 놓지 않았다는 말도 된다. 하기야 이번 달인은 코미디언으로 출발하여 작가로 더 많이 활동하는 편이다.
-사족1 ‘개그우먼’: 정주리의 직업 표기에서 화면에 나온 ‘개그우먼’이란 표기 대신 ‘코미디언’이라 적은 건 첫째 주리 님을 우대하기 위해서이다. ‘개그맨/개그우먼’이 콩글리시에 가깝다는 말은 이곳에서 여러 번 한 바 있다.
영어에 그런 말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코미디언을 하급으로 치고, 개그 어쩌고 하면 좀 격이 높은 것으로 착각하는데, 실은 정반대다. ‘개그맨/개그우먼’은 입담꾼, 익살꾼, 재담가 정도의 뜻이다. 상세 내역은 다음 참고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980379686
-사족2 ‘셰프/세프’ : 어제 그 흔한 ‘셰프/세프’라는 엉터리 표기 대신 ‘요리연구가’로 표기한 것은 역시 이 프로그램다웠다. 그럼에도 수지 씨가 얼결에 입에 익은 ‘셰프’란 말을 썼지만.
그만치 유행어 꼴이 돼버린 ‘셰프/세프’는 직책명이지, 조리사를 뜻하는 직업 명칭이 결코 아니다. 영어로 chief를 뜻하는 불어의 chef의 우리말 표기인데, 호텔 등과 같이 규모가 큰 요식업계 주방의 총주방장을 뜻한다. 그러니 1인 조리사일 뿐인 사람에게 ‘셰프’ 운운하는 건 언어도단이다. 그래서 <수요 미식회> 같은 프로그램이나 기타 프로그램에서도 요즘은 이 ‘셰프’란 말이 쓰이지 않고 있다. 내가 목 터지게(?) 잘못을 지적해 온 보람을 느낀다.
직업으로서의 조리사/요리사는 어떻게 해도 조리사/요리사(cook)다. 거기에 등급을 표기하는 principal(수석)/first(1급)/second(2급) 등을 덧붙이기도 하지만... 차라리 어설프게 불어 흉내를 내려면 cook의 불어인 cuisinier(ère)를 쓰는 게 낫다. 발음은 ‘뀌지네’로 하지만 외래어 표기는 ‘퀴지네’다. 여기서 모든 것을 적기는 좀 그렇고, 상세판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음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조리사들의 모자, 목에 두르는 천인 토르숑(torchon) 얘기도 다뤘다. 청와대 등에 가서 요리하는 그런 수준 높은 요리사들은 예전에 ‘대령숙수(待令熟手)’라 했는데, 그 얘기도 다뤘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060846859
□ 살펴보고 갈 말들
연예인 특집답게(?) 전반적으로는 문제 수준이 하향 조정되었다. 그럼에도 몇몇 말들은 살펴보고 가는 게 복습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
-이바지 : 흔히 쓰는 말이지만, 아래와 같이 두 가지 뜻이 있다. ‘이바짓값’도 이참에 함께 익혀 두면 좋은 말. 모두 기출 낱말들이다. [내 사전에서 아래와 같이 표제어 뒤에 찍힌 점 • 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다]
이바지•1? ①도움이 되게 함. ②물건들을 갖추어 바라지함.
바라지•1? 음식이나 옷을 대어 주거나 온갖 일을 돌보아 주는 일.
공헌[貢獻]? 힘을 써 이바지함.
기여•[寄與]? ①도움이 되도록 이바지함. ②물건을 부쳐 줌.¶~하다?
공양[供養]? ①웃어른을 모시어 음식 이바지를 함. ②불(佛)/법(法)/승(僧)의 삼보(三寶)나 죽은 이의 영혼에게 음식/꽃 따위를 바치는 일. ③절에서, 음식을 먹는 일.
이바지•2? 정성을 들여 음식 같은 것을 보내 줌. 또는 그 음식. 특히 결혼을 전후하여 신부 쪽에서 예를 갖추어 신랑 쪽으로 정성 들여 만들어 보내는 음식. ☞‘잔치’의 옛말인 ‘이바디’에서 온 말임.【이바디(宴)<용가>←이받-+-이】
첫풀이? 새 며느리의 근행(覲行)을 통하여 사돈 사이에 처음으로 주고받는 선물.
이바짓값•? 손님에게 이바지한다고 원래 물건값보다 조금 낮추어 파는 값.
(맞춤법) ‘구름량/강수량/운동량/음식량’ 중 잘못된 표기를 바르게 고쳐 쓰기 :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던 두음법칙 관련 사항. 우리말 뒤에서는 ‘-양’으로 적는다. 관련 부분만 내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책자에서 다시 한 번 더 전재한다. 전체 부분은 내 책자 중 ◈[중요]♣두음법칙 관련 종합 정리 : 한자어 및 특수한 고유어/외래어 등 항목에 종합적으로 편성되어 있다.
(4)특수 사례 : ‘난(欄)/양(量)’과 같은 한자어.
-고유어 뒤에서는 ‘난’ : 어린이난/어버이난. ⇐고유어를 접두어로 봄.
-한자어 뒤에서는 ‘란/량’. 고유어 및 외래어 뒤에서는 ‘난/양’ : 독자란/기고란/의견란 ↔가십난/칼로리난. ¶강수량/수확량 ↔ 구름양/일양/흐름양(유체량)/알칼리양
-‘00잠/00수염/00구름’에 공통적으로 들어갈 말 ‘나비’ : 이 중 ‘나비잠’은 일반 문제에서도 나왔는데, ‘잠’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다. 그리고 자주 출제되는 문제어. 이곳에서 여러 번 전재한 바 있지만, 다시 한 번 더 해당 부분을 내 사전에서 전재한다.
◇잠의 종류
개잠[改-]? 아침에 깨었다가 또다시 자는 잠.
개잠•? ①개처럼 머리와 팔다리를 오그리고 옆으로 누워 자는 잠. ②개가 깊이 잠들지 않듯이, 깊이 자지 못하고 설치는 잠의 비유.
두벌잠? 한 번 들었던 잠이 깨었다가 다시 드는 잠.
그루잠? 깨었다가 다시 든 잠.
고주박잠•? 등을 구부리고 앉아서 자는 잠.
덕석잠? 덕석을 덮고 자는 잠이라는 뜻으로, 불편하게 자는 잠.
돌꼇잠•? 한자리에 누워 자지 아니하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자는 잠.
등걸잠•? 옷을 입은 채 아무것도 덮지 아니하고 아무 데나 쓰러져 자는 잠.
멍석잠? 너무 피곤하여 아무 데서나 쓰러져 자는 잠.
말뚝잠•? 꼿꼿이 앉은 채로 자는 잠.
발칫잠? 남의 발이 닿는 쪽에서 불편하게 자는 잠.
발편잠•? 근심/걱정이 없어져서 마음을 놓고 편안히 자는 잠의 비유.
상직잠[上直-]? 상직꾼이 잠자리에서 시중을 들기 위하여 주인 부녀와 함께 자는 잠.
앉은잠? 앉은 채 자는 잠.
시위잠? 활시위 모양으로 웅크리고 자는 잠.
꾸벅잠•? 고개를 꾸벅거리며 조는 잠.
노루잠•? 깊이 들지 못하고 자꾸 놀라 깨는 잠.
토끼잠•? 깊이 들지 못하고 자주 깨는 잠.
괭이잠•? 깊이 들지 못하고 자주 깨면서 자는 잠.
벼룩잠?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꾸 자다가 깨는 잠.
나비잠•?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잠.
새우잠•? 새우처럼 등을 구부리고 자는 잠. 주로 모로 누워 불편하게 자는 잠을 의미.
갈치잠•? 비좁은 방에서 여럿이 모로 끼어 자는 잠.
겉잠≒수잠/여윈잠•? 깊이 들지 않은 잠.
건밤•? 잠을 자지 않고 뜬눈으로 새우는 밤.
선잠? 깊이 들지 못하거나 흡족하게 이루지 못한 잠.
사로잠•? 염려가 되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조바심하며 자는 잠.
풋잠? 잠든 지 얼마 안 되어 깊이 들지 못한 잠.
헛잠? ①거짓으로 자는 체하는 잠. ②잔 둥 만 둥 한 잠.
뜬잠? 밤에 자다가 눈이 떠져서 설친 잠.
쪽잠������ 짧은 틈을 타서 불편하게 자는 잠.
칼잠•? 충분하지 아니한 공간에서 여럿이 잘 때 바로 눕지 못하고 몸의 옆 부분을 바닥에 댄 채로 불편하게 자는 잠.
한잠2? 잠시 자는 잠.
통잠? 한 번도 깨지 아니하고 푹 자는 잠.
단잠[單-]? 자다가 도중에 깨지 않고 죽 내처 자는 잠.
단잠? 아주 달게 곤히 자는 잠. [유]숙면
속잠? 깊이 든 잠.
쇠잠? 깊이 든 잠.
귀잠? 아주 깊이 든 잠.
꿀잠? 아주 달게 자는 잠.
꽃잠•? ①깊이 든 잠. ②결혼한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 자는 잠.
덧잠? 잘 만큼 잔 후에 또 더 자는 잠. [유]가첨잠
첫잠? ①막 곤하게 든 잠. ②누에가 뽕을 먹기 시작한 후 처음으로 자는 잠.
꾀잠? 거짓으로 자는 체하는 잠.
밤잠? 밤에 자는 잠.
일잠? 저녁에 일찍 자는 잠.
봄잠? 봄날에 노곤하게 자는 잠.
겨울잠•? ①≒동면(冬眠). 겨울이 되면 동물이 활동을 중단하고 땅속 따위에서 겨울을 보내는 일. 박쥐/고슴도치/다람쥐 따위의 포유류에서 볼 수 있으나 넓은 의미로는 곤충/개구리/뱀 따위의 변온 동물의 월동도 포함한다. ②(비유)발전이 없는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일. [유]휴면
여름잠? 열대 지방의 일부 동물이 여름철의 더위나 건조기를 피하기 위하여 여름철 일정 기간 동안 잠을 자는 일. 도롱뇽ㆍ악어 따위에서 볼 수 있다.
도둑잠≒도적잠? 자야 할 시간이 아닌 때에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몰래 자는 잠.
이승잠•? 이승에서 자는 잠이라는 뜻으로, 병중(病中)에 정신없이 계속해서 자는 잠.
한뎃잠•? 한데에서 자는 잠. [유]노숙/노차
덕금어미잠[德今-]? 버릇이 되어 버린 게으름.
다방골잠•[茶坊-]? 늦잠 자는 것의 비유. 예전에 서울의 다방골에 장사하는 이가 많이 살아 밤이 늦도록 장사하다가, 밤중이 지나서 잠자리에 들어 이튿날 해가 높이 뜬 뒤에야 일어나는 데서 유래.
-‘수구초심’과 ‘수구지심’ : ‘수구(首丘)’의 뜻을 아는 사람이면 일견 ‘수구지심’을 떠올리기 쉽다. 어제처럼. 그러나 없는 말이다. 그럼에도 다음과 같이 ‘수구/구수/수구초심’ 등은 거의 동의어에 가까운 말들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구수[丘首]? ①여우는 죽을 때 자기가 원래 살던 산 쪽으로 머리를 둔다는 뜻으로, 자신의 근본을 잊지 않음. ②고향을 그리워함.
수구[首丘]≒수구초심[首丘初心]? 여우가 죽을 때에 머리를 자기가 살던 굴 쪽으로 둔다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진눈깨비’와 ‘진눈개비’ : 어제의 출연자들처럼 헷갈리기 쉽다. 이런 때 적용되는 것이 어원과 멀어지거나 의미소와 무관할 때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는 원칙. 그래서 원칙 공부가 중요해진다. ‘진눈깨비’에서의 ‘-깨비’는 의미소 ‘-개비’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달인 도전 문제
전체적으로는 평이한 편인데다 연예인들임을 감안하여 문제어 문항도 6개로 하나 줄었다. 그럼에도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이라면, 실족할 수 있는 함정(?)은 여러 개 있었다. 어제의 도전자도 고심했던 ‘새벽잠’의 복합어 여부, 여러 번 고쳤던 ‘앉치다/안치다’가 비교적 난도가 있었던 문제.
그럼에도 도전자가 ‘히끗히끗’ 앞에서 ‘희끗희끗’을 자신 있게 선택하는 것에서 그의 기본적인 내공이 느껴졌다.
‘새벽잠’은 알다시피 ‘새벽 무렵에 자는 잠’이고, 글자 그대로 ‘새벽이 자는 잠’이 아니다. 그래서 한 낱말의 복합어. 앞서 살펴본 ‘노루잠/새우잠/갈치잠/나비잠’ 따위와 비교해서 공부해 두면 복합어 판별 연습에 더욱 도움이 된다.
다른 말들은 모두 이곳 문제 풀이에서 다뤘던 것들이었다. 상세 풀이는 생략하고 문제와 정답만을 정리한다.
지문 중에는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하게 다 세고’에 보이는 ‘세고’와 ‘안쓰러워’가 주의해야 할 표기들. 흔히 이것을 ‘쇠고’와 ‘안스러워’로 적는 이들도 많다.
[달인 도전 문제]
- 출제된 문제 : 매일 새벽 5시면 밥을 ____ 소리가 우리 가족의 아침을 깨운다. ___ 부엌에는 머리카락이 ___ 다 세고, 몸집마저 ____ 보이는 어머니가 계신다. ___ 잊은 채 가족을 위해 밥을 챙기는 어머니의 모습이 안쓰러워 눈물이 ____ 오른다.
- 주어진 말들 : 새벽 잠도/새벽잠도/새벽 잠 도; 작으만해/자그만해/자그마해; 앉치는/안치는; 북받쳐/북바쳐; 그 시각/그시각; 히끗히끗하게/희끗희끗하게/희끝희끝하게
- 정답 : 매일 새벽 5시면 밥을 앉치는/안치는(o) 소리가 우리 가족의 아침을 깨운다. 그 시각(o)/그시각 부엌에는 머리카락이 히끗히끗하게/희끗희끗하게(o)/희끝희끝하게 다 세고, 몸집마저 작으만해/자그만해/자그마해(o) 보이는 어머니가 계신다. 새벽 잠도/새벽잠도(o)/새벽 잠 도 잊은 채 가족을 위해 밥을 챙기는 어머니의 모습이 안쓰러워 눈물이 북받쳐(o)/북바쳐 오른다.
***
오랜만에 정상화된 방송이 전파를 탔다. KBS 고대영 사장이 해임된 뒤[2018.1.24.], 거의 한 달 만의 일. 하기야 평창 동계올림픽이 치러지고 있는데, 주축 방송사 중의 하나인 KBS가 정상화되지 않으면 이유가 어떻든 몽니 부리기가 될 터였다.
진행자로 엄 아나운서가 복귀했다. 복귀 선물인지 명예 달인이 탄생했다. 달인이 많이 나오는 건 참으로 좋은 일이다. 특히 어제의 달인은 돈벌이(수입) 얘기를 꺼내시는 모친에게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말을 했다고, 도전 전에 한 바도 있기에, 그의 달인 등극은 그런 모친에게도 큰 선물이 될 듯하다.
짧긴 했지만 그래도 명절 연휴가 4일은 되었다. 여러분 모두 다 맛있고 행복한, 오붓해서 즐거운 설날들을 맞고 빚으시길 축원했는데, 그 바람대로 보내셨으리라 믿고 싶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게 되길 기원한다. [끝]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768쪽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705회(2)-73세의 김순득 님 우승! : 고기마냥(x)/고기처럼(o) (0) | 2018.0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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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705회(1) -73세의 김순득 님 우승! : 고기마냥(x)/고기처럼(o) (0) | 2018.02.27 |
[연예인 우리말 달인] 2018.2.19. 연예인 중 두 번째의 명예 달인이 나옵니다 (0) | 2018.02.16 |
우리말 겨루기 703회 달인 도전 편 -김명신 님 우승! : 턱받침(x)/턱받이(o), 시퍼래진(x)/시퍼레진(o) (0) | 2018.02.14 |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703회(1) -김명신 님 우승! : 턱받침(x)/턱받이(o), 시퍼래진(x)/시퍼레진(o) (0) | 2018.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