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3차 개정판 출간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3차 개정판 출간

졸저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3차 개정판이 출시되었습니다.

4년 전 이 책자가 출간된 이후 거의 해마다 개정판을 선보일 수 있음은 모두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입니다.

10여 년 전 출간된 맞춤법 책자들이 여전히 그대로이거나 내용 손질 없이 중쇄만 되풀이하는 것에

비해서, 이 책자가 2011년 이후의 모든 변경 사항을 담을 수 있는 것도 기쁜 일이고요. 

​

잘 아시다시피 국립국어원에서 관리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의 정보는 매년 조금씩 바뀌어 왔습니다.

2011년 ‘짜장면/자장면’, ‘허접쓰레기/허섭스레기’, ‘후덥지근하다/후텁지근하다’ 등의 복수표준어 인정과 같은

것들을 필두로, 예전에는 비표준어였던 시적 표현 ‘내음/나래’ 등도 표준어 대열에 끼게 된 것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러한 변화들이 지난 7년 동안에 이뤄진 것만 200여 가지가 넘습니다.

 

이 책자는 거의 매년 개정판을 간행하여 바로 직전 해까지의 변경 사항을 반영해 왔습니다.

​독자들에게 때가 지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지 않아야하는 것이 저자의 할 일이라는 생각으로요.

이번 개정판에도 올해 2018년 초에 공지된 사항들까지 수록했습니다.

​그런 책임을 다해 온 것 또한 작지 않은 기쁨입니다. 모두 이 책을 아껴주신 분들의 덕분입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 맞춤법 관련 책자는 많지만 띄어쓰기까지 포함하여 다룬 것들은

띄어쓰기 전문 책자를 제외하고는 이것이 유일한 것이어서

처음부터 제목에 흔히 쓰이는 '맞춤법.띄어쓰기' 대신 '띄어쓰기.맞춤법'이라 적었는데

띄어쓰기를 익히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는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뿌듯하기도 합니다.

 

                                                        **

이번 개정판 작업에서는 2018년 초까지 공지된 정보 수정 내용을 반영하고

몇몇 주요 항목을 추가 보정하는 한편, 책의 두께를 줄이기 위해서도 노력하였습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독파하시는 분들을 위해서입니다.

기존 책자에서 100여 쪽 분량을 빼고 50여 쪽을 새로 편성했습니다.

주요 변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부의 편의와 집중력 향상을 위해,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쓰임이 적은 것들은 삭제하였습니다.

  <예> 비문(非文)이나 어원 관련 사항, 나이 표기에서의 ‘유학(幼學)/애년(艾年)/산수(傘壽)’,

          ​광물 표기인 수수돌, ‘오라비’의 어원... 따위.

-현대 언어생활에서 쓰임이 드문 것들도 삭제하였습니다

  <예> 두 길마 보기, 감발저뀌, 기롱지거리, 동자치, 따끔령, 배내털, 외자상투... 따위.

​

-책의 두께(공부 부담량)을 줄이기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1) 같은 내용이 표제어 순서를 따르기 위해 재배치된 것들은 뒤의 것들을 삭제하였습니다.

      <예> ‘낟알/낱알’이 가나다순에 따라 ‘낱알/낟알’로 나올 때 다시 설명되는 일.

  2)설명에 꼭 필요한 뜻풀이가 아닌 일반적인 낱말 뜻풀이도 삭제하였습니다

      <예>노랫말/가사, 녹록하다, 병신노릇... 등.

  3)관련어 설명 중 지나치게 전문적인 것도 삭제하였습니다

      <예> ‘세간살이’에 살림의 뜻 유무, ‘봉우리’의 세 가지 어원 설명... 등등.

​

 거듭 여러분들의 사랑에 감사드리고, 이 책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행운이 함께하시게

되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

                                                         -저자 최 종 희[溫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