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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723회[달인 도전편] -이대규 님의 우승 : 희노애락(x)/희로애락(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8. 7. 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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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2018.7.2.)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달인 도전편]

   -이대규 님의 우승 : 희노애락(x)/희로애락(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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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 등)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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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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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문제에서 맞춤법 문제로 나온 것 중 복합어 판별 문제였던 나무바다/불빛~/푸른~/하늘~/황금~’만 살펴보기로 한다. '희로애락(o)/희노애락(x)'과 관련된 사항은 내 책자의 두음법칙 항목에 상세히 해설되어 있으니 그걸 참조하시기 바란다. 분량이 넘쳐 게재가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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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편의 뜻풀이에서 예시했듯이, ‘-바다가 들어간 대표적인 것들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자주 사랑받는 것들이고, 단단히 익혀두지 않은 출연자들은 오답 행진을 자주 하는 것들이기도 하니 이참에 한 번 더 살펴들 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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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관계로 전체를 전재하지 못하니, 시간이 있는 분들은 1편 내용을 참고하거나, 제 사전의 바다항목을 살펴두시기를. 잘 아시다시피 가 붙은 말들은 기출 낱말. 여러 번 출제된 것도 표지를 하나밖에 붙이지 않았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출제된 말들 중에는 출제 횟수가 20번 정도 되는 것들도 있다. ‘-바다가 들어간 말은 아니지만. [재미 삼아 밝히자면 지금까지 출제에 가장 많이 동원된 낱말의 수위를 다투는 것 중 하나는 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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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바다[] (비유) 넓은 지역이 온통 불길에 휩싸여 있는 것. (비유) 수많은 불이 밝게 켜져 있는 넓은 지역.

피바다[] (비유) 사방에 온통 피가 낭자하게 된 곳.

  꽃바다[] (비유) 꽃이 많이 피어 있는 넓은 벌판이나 꽃밭.

  별바다[] (비유) 갠 날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이 총총하게 떠 있는 모양.

웃음바다[] (비유) 한데 모인 수많은 사람이 유쾌하고 즐겁게 마구 웃어 대는 웃음판.

눈물바다[] (비유) 한자리에 있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울거나 눈물을 많이 흘리는 상황.

울음바다[] 한자리에 있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울음을 터뜨리어 온통 울음소리로 뒤덮인 상태.

구름바다[] 운해(雲海)(산꼭대기/비행기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바다처럼 널리 깔린 구름).

나무바다[] (비유) 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진 울창한 숲.

  허허바다[] 끝없이 넓고 큰 바다.

  호호바다[浩浩-][] 넓고 넓은 바다.

  곡식바다[穀食-][] (비유) 풍요하게 자란 곡식이 꽉 들어차 있는 넓은 벌.

  인공바다[人工-][] (비유) 인공적으로 만든, 바다와 같은 넓은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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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출제어 중 하늘바다/불빛바다는 북한어다. 그중 불빛바다불빛이 환한 넓은 마을을 뜻하는 멋진 비유어임에도, 남북 언어를 가르는 인위적 철조망에 희생되고 있다. 말광을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도 남북통일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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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관계로 다른 것들을 다루지 않지만, 전에도 강조한 것처럼 이 프로그램 준비를 하면서 맞춤법 관련 사항에 더욱 노력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는다. 심지어 맞춤법 관련 문제는 배점도 200점이다. 이번의 나무바다처럼. 게다가 가외의 반가운 소득이라 할 상품권도 대체로 맞춤법 관련 문제에 걸려 있다. 출연료가 박해진 요즘은 이 상품권 획득이 좋은 벌충이 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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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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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 유형과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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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바뀐 달인 도전 문제들은 이제 하나의 새로운 유형으로 굳어져 가고 있는 듯하다. 고급 어휘를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대폭 늘었고, 2단계 사고를 필요로 하는 것도 섞인다. 예전의 양자택일 식의 편리한(?) 찍기에 전혀 의존할 수 없도록 제시어를 서너 개 이상 배치하는 것 또한 기본 양식으로 자리 잡아 간다. , 확실하게 원리 원칙까지 공부해둔 이에게만 달인 자리를 허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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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 비교적 까다로운 문제들도 지난 회와 같이 어휘 실력과 관련되는 문제였다. ‘달곰삼삼하다/빙시레/뺜죽거리다등은 단도직입적인 어휘 시험이라 해도 좋았고, 그 아래 수준의 것이 눈꼴시다’. 흔히 눈꼴시리다의 잘못된 꼴을 많이 사용해 왔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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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까다로운 것은 자나 깨나의 띄어쓰기. 이것은 주목해서 공부해 두지 않으면 백전백패하기 쉬운 말이었고, ‘그럴듯하다역시 일반적인 공부만으로는 자신 있게 정답을 고를 수 없었다. 특히 자나 깨나에 대해서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 여러 번 다루면서 열 중 아홉이 실수하기 쉬운 것이란 말까지 보태기도 했다(674). ‘그럴듯하다역시 두 번 이상 다룬 말이고... 물론 내 맞춤법 책자에서도 강조해서 다룬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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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 ‘신혼집(o)/신혼 집(x)’ ‘온데간데없다(o)/온 데 간 데 없다(x)를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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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들어간 말들 중 한 낱말의 복합어인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의 구별은 은근히 까다롭다. 일반적인 복합어 판별 기준, 즉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닐 때 복합어가 되는 기준만으로는 살짝 헛갈리게 되기도 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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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기준으로 나눈 것으로는 위에 보인 신혼집/주인집/부잣집등이 있다. 집이 신혼이라는 뜻이 아니라 신혼부부가 살고 있는 집이라는 뜻. , 신혼부부 집이 준 것으로 보면 된다. 주인이 살고 있어서 주인집, 부자가 살고 있어서 부잣집. 그러면 거지가 살고 있으면 거지집’?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언중의 관행이란 게 있어서 거지집이란 말은 없다. 혹여 거지같은 집이라는 뜻으로 쓸 경우에도 거지 집으로 표기해야 한다. ‘주인집에는 집의 주인이라는 비유적인 의미도 있어서 150% 복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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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도 한 낱말. 가까이 있거나 경계를 접하여 있는 집을 이르기 때문에 앞뒷집, 옆집을 포괄한다. ‘앞뒷집은 원칙상으로는 앞뒤 집으로 적어야 하지만, 발음 시 촉급화 현상이 일어나 사이시옷을 받쳐 앞뒷집이 되었다. 사이시옷 기능 중 소유격 기능이 반영된 결과. 위에서 보인 부잣집역시 마찬가지다. 부자가 살고 있은 집이므로 부자 집이 되어야 하지만, 촉급화[준말화] 현상으로 사이시옷을 받치게 되어 한 낱말이 되었고 그것이 언중의 관행(역사성/인식성)과도 합치돼서다. ‘부잣집이라 하면 부자가 사는 멋진 집이라는 뜻 외에 있는 집, 잘사는 집의 표본처럼 통용되는 공통 인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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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外家-)/처갓집(妻家-)/친정집(親庭-)등은 어법상으로는 잘못된 말이다. ‘의 중복이므로. 하지만, 언중의 관행을 무시할 수 없어서 한 낱말로 삼은 것으로 각각 외가/처가/친정과 동의어다. ‘낙숫물또한 마찬가지다(세밀하게는 낙수와는 조금 그 뜻이 다르긴 하다). 하지만 역전앞은 어떻게 해도 역전(驛前)’의 잘못이다. [이와 관련된 상세 내용은 내 맞춤법 책자의 불필요한 중복 사례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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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로 구분되는 집도 있다. ‘중국집/일식집등이 그것. ‘중국집이 글자 그대로라면 중국의 집, 중국에 있는 집이어야 하지만, ‘중화요리를 파는 식당이다. ‘피자집/국숫집도 마찬가지. 음식을 앞에 붙여 한 낱말의 복합어로 만들 수 있다. ‘-의 생산성에서 그걸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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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게 있다. ‘왜식집은 현재 사전에 한자 표기가 倭食-’으로만 돼 있다. , ‘일식집(日食-)’의 낮춤말이다. 하지만, 일본식으로 지은 집도 있다. 아직도 언중들이 흔히 쓰는 왜식집(倭式-)’. 하지만, 이 말은 아직 사전에 없다. ‘왜식 집으로 불편하게 적어야 한다. 국립국어원의 업무 해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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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재료로 구분되는 기와집/초가집은 설명이 필요 없으리라. 이에 속하는 고급 말로, ‘너와집도 있다. 너새로 지은 집으로 너새집과 동의어인데, 흔히 이 말을 지붕 재료가 나뭇조각인 것으로만 알지만, 실은 돌 조각을 얹어 지은 것도 너와집/너새집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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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야 할 표기로는 친척집(x)/친척 집(o), 우리집(x)/우리 집(o)’ 등이 있고, 반대로 외딴집은 복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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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무척 조심해야 할 표기로 단층집/이층집/삼층집사층 집/오륙층 집이 있다. 요약하면 단층집/이층집/삼층집은 집 구조/외양으로 보아 처음부터 다른 것들과는 구분되게 한 층/2/3층으로만 지은 집이다. 형식/구조를 기준으로 집을 구분한 것이다. 그래서 이런 기준으로 볼 때 4층 이상은 다층집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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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4층 집이나 ‘7층 집‘4층짜리 집’, 혹은 ‘4층에 있는 집등과 같이 층수를 표시하기 관형사적 기능을 살려야 할 때도 있다. 그럴 때는 한 낱말의 복합어가 아니니 주의해야 한다. 꼭 기억들 해두시길. 복합어 기준으로는 건물의 외관에 따른 구분은 삼층집에서 끝나고 그 이상은 다층집으로 하기 때문에 오층집, 육층집등은 없다는 것을. 출제되면 아주 어려운 고급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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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정리된 내용은 내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의 항목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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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데간데없다는 전에도 여러 번 다뤘던, 복잡한 구조의 복합어, 주의해야 할 다음절 복합어 중의 하나다. 분량 관계로 극히 일부분만 전재한다. 내 책자 여러 곳에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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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다음 말들은 ‘-없이가 들어간 복합어 부사들로 모두 한 낱말임 : 너나없이네오내오없이; 간곳없이; 갈데없이; 난데없이; 본데없이; 쓸데없이소용없이; 간데온데없이온데간데없이; 철없이; 물샐틈없이; 하잘것없이; 보잘것없이; 어처구니없이; 아랑곳없이. ‘-있다가 접사로 쓰인 낱말들은 다음에 보이는 것들 정도임 : 맛있다/재미있다/멋있다/가만있다[]/관계있다상관있다[]/뜻있다/값있다/빛있다/지멸있다/다기있다(多氣-)다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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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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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문제 : ___ 단장한 신혼집에 나를 초대한 친구가 ____한 불고기를 대접했다. 맛이 ____는 칭찬에 친구는 아내 솜씨라며 _____ 웃는다. 총각 시절, 결혼은 왜 하냐며, ____ 거리던 성격은 온데간데없이 ____ 아내 자랑만 하다니. ___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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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어진 말들 : 달곰삼삼/달콤삼삼/달금삼삼/달큼삼삼; 말쑥이/말쑥히; 그럴듯하다/그럴 듯하다/그럴 듯 하다; 빙스레/빙시레; 빤죽/뺀죽/뺜죽/삔죽; 자나깨나/자나 깨나; 눈꼴시려서/눈꼴시어서/눈꼴 시려서/눈꼴 시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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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 말쑥이(o)/말쑥히 단장한 신혼집에 나를 초대한 친구가 달곰삼삼(o)/달콤삼삼/달금삼삼/달큼삼삼한 불고기를 대접했다. 맛이 그럴듯하다(o)/그럴 듯하다/그럴 듯 하다는 칭찬에 친구는 아내 솜씨라며 빙스레/빙시레(o) 웃는다. 총각 시절, 결혼은 왜 하냐며, 빤죽/뺀죽/뺜죽(o)/삔죽거리던 성격은 온데간데없이 자나깨나/자나 깨나(o) 아내 자랑만 하다니. 눈꼴시려서/눈꼴시어서(o)/눈꼴 시려서/눈꼴 시어서 허탈한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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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보완 설명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으며, 실제로도 그렇다. 간접적으로 설명된 것들의 출제가 날로 늘어난다. 유형별 출제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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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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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풀이를 될 수 있으면 도전자 입장에서 해보려 한다. 풀이에 접근하는 방식을 익히는 것이 실전에서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듯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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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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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삼삼/달콤삼삼/달금삼삼/달큼삼삼; 빙스레/빙시레; 빤죽/뺀죽/뺜죽/삔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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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들은 고급 어휘력 시험 문제라 할 수 있는 것들. 설명 분량을 줄이기 위해 1편에 게재했던 뜻풀이를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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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하다<달콤하다[] 감칠맛이 있게 달다.

달곰삼삼하다[] 맛이 조금 달고 싱거운 듯하면서도 맛있다.

달곰새금하다<달콤새큼하다[] 단맛이 나면서 조금 신 맛이 있다.

달곰쌉쌀하다<달곰씁쓸하다[] 조금 달면서 약간 쓴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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뺜하다>뱐하다[] 조금 반하다. 빤하다의 낮잡음 말.

뺜죽거리다>뱐죽거리다[] 반반하게 생긴 사람이 이죽이죽하면서 느물거리다. ¶그는 말끔하게 차려입고 다니면서 여자들에게 뺜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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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시레>뱅시레. <삥시레[] 슬며시 입을 벌리는 듯하면서 소리 없이 거볍고[가볍고] 부드럽게 웃는 모양. ¶남편은 뭐가 그리 좋은지 빙시레 웃고만 있었다.

빙시레하다[] 슬며시 입을 벌리는 듯하면서 소리 없이 거볍고 부드럽게 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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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꼴시려서/눈꼴시어서/눈꼴 시려서/눈꼴 시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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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흔히 눈꼴 시리다꼴로 잘못 쓰는데, 그 책임의 원흉(?)은 실은 작가들이다. 드라마 작가들이 요즘도 시도 때도 없이 이런 잘못된 말들을 유통시키고 있고 일부 소설가들도 덩달아 휩쓸리고 있다. 내 책자 자료로 설명을 대신한다. 익혀둬야 할 말은 동의어인 눈꼴틀리다’. 예전 같으면 무시해도 좋지만, 요즘처럼 고급 어휘 실력 문제가 나오고 있을 때는 담아둘 필요가 있다.

 

정말 눈꼴 시려서 못 보겠네 : 눈꼴셔서의 잘못. 눈꼴시다[][].

눈꼴시리는 꼴이라니 : 눈꼴신의 잘못. 눈꼴시다[][].

[설명] 눈꼴시리다는 없는 말로 눈꼴시다눈꼴틀리다’[]의 잘못. 동사 시리다를 써서 눈꼴 시리다로 써도 잘못인 것이 시리다빛이 강하여 바로 보기 어렵다는 뜻으로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 눈이 시릴 정도의 미인등으로 쓸 수 있는 긍정적인 표현에 쓰이는 말. 그 반면, ‘시다발목이/어금니가 시다처럼 거북한 것을 뜻할 때 쓸 수 있는 말임.

눈꼴시다눈꼴틀리다[] 하는 짓이 거슬리어 보기에 아니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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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럴듯하다/그럴 듯하다/그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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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적었듯, 이 말은 열 중 아홉이 띄어쓰기에서 실수하기 쉬운 말이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몇 번 다룰 때마다 특히 주의하라는 말을 보탰고, 아래에서 보듯 내 책자에서도 그 말을 빼지 않고 강조했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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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듯하다가 접사로 사용된 말 중 유의해야 할 것들

[예제] 꾸밈새로 보아하니 그럴 듯하구나 : 그럴듯하구나의 잘못. 한 낱말.

아무리 급해도 그리 오복조르듯 해서야 : 오복조르듯해서야의 잘못. 한 낱말.

[설명] 다음의 네 낱말은 ‘-듯하다가 접사로 사용된 말 중에서도 특히 유의해야 할 말들. 모두 한 낱말임.

그럴듯하다그럴싸하다[] 제법 그렇다고 여길 만하다. 제법 훌륭하다.

부다듯하다[] 몸에 열이 나서 불이 달듯 하게 몹시 뜨겁다.

어연번듯하다[] 세상에 드러내 보이기에 아주 떳떳하고 번듯하다.

오복조르듯하다[] 몹시 조르다.ㅈㅎㅅ표준 표기와 띄어쓰기 문제로 자주 출제되는 것 중 하나. 처음 대하는 이들에게는 고난도일지 모르지만, 어느 정도 공부한 이들에게는 B급 정도의 난도. 이 말은 이곳에서, 아래에서 보듯 띄어쓰기 주의 문제 낱말로 여러 번 다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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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나깨나/자나 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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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에 관한 설명도 이곳에서 아주 여러 번 다뤘다. 그때마다 빼놓지 않고 적은 말은, ‘이번에 출제된 것들 외에도 관련 낱말들을 익혀 두시라. 언젠가 출제될 것들이 아주 많다와 같은 것이었다. 이런 말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아도 되길 빌면서, 한 번 더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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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첩어와 준첩어

[예제] 누구 누구라고 콕 찍어서 말해 봐 : 누구누구의 잘못. 첩어.

무엇무엇인지 얼른 이해가 안 되는군 : 맞음. , 사전에는 없음.

정말이지 매우매우 섭섭했어 : 매우(혹은 무척)의 잘못. 없는 말.

너무너무 힘들었어; 아주아주 뿌듯하더군 : 맞음. 모두 첩어 부사.

조심 조심! 또 조심하도록 : 조심조심?의 잘못. 첩어.

자나깨나 불조심! : 자나 깨나의 잘못. 관용구임.

본둥 만둥 하더만 : 본 둥 만 둥의 잘못.

본 체 만 체 하는 사람에게 : 본체만체하는의 잘못. 본체만체하다[]

그 사람 지금 오늘 내일 하고 있어 : 오늘내일하고의 잘못. ~하다[]

네모 반듯하게 자르도록 : 네모반듯하게의 잘못. ~하다[]

외모는 예쁘디 예쁜 사람이 해대는 짓은 ... : 예쁘디예쁜의 잘못.

뭐니뭐니 해도; 뭐라뭐라 해도 : 뭐니 뭐니, 뭐라 뭐라의 잘못. 관용구.

보자보자 하니까 정말 너무하는군 : 보자 보자의 잘못. 관용구

[설명1] 첩어 : 동어 반복. 대부분은 붙여 적으나 사전에 오르지 않은 것은 띄어 적음[원칙]. 그러나 첩어적 성질이 있는 말들은 허용하고 있어서 붙여 적을 수 있는 것들도 있음. <> ‘무엇무엇’. 한편, 용언의 부사형에서 임의로 붙여 적으면 안 되는 것들이 제법 있음. 아래 예들 참조. 동어 반복이라 하더라도, 관용구 등에 쓰이는 용언 활용형의 경우는 붙여 적으면 안 됨. <>‘뭐니 뭐니 해도’(o); ‘뭐라 뭐라 하다’(o).

준첩어 : /발음이 비슷한 것들을 연결한 복합어.

[설명2] 첩어/준첩어의 형태

첩어(동어반복) : ‘꼭꼭/누구누구/무엇무엇/가만가만/날름날름/두고두고/두근두근/너울너울/매일매일/조심조심/하루하루/차례차례/하나하나/아주아주/너무너무’. , ‘매우매우(x)/어디어디(x)’는 사전에 없는 말.

첩어(‘--’ 구성의 연결형 형용사) : ‘예쁘예쁘다/높다/시다/차다/짜다’.

[주의] 높다(o)/높고높다(x)/높고 높다(o); 곱다(o)/곱고곱다(x)/곱고 곱다(o).

준첩어(대립형). 붙여 씀 : ‘가타부타/가나오나/오나가나/지나새나/이제나저제나/이나저나/이러니저러니/이러쿵저러쿵/이럭저럭’.

[주의] 자나 깨나(o); 앉으나 서나(o); 본 둥 만 둥(o); 뭐라 뭐라 해도(o); 뭐니 뭐니 해도(o) 관용구임.

준첩어(발음/뜻의 유사어 반복) : ‘갈팡질팡/곤드레만드레/동네방네/들락날락/미주알고주알/알나리깔나리/알뜰살뜰/어중이떠중이/얼룩덜룩/엉금썰썰/엉큼성큼/여기저기/올망졸망/왈가닥달가닥/요리조리/이러나저러나/이판사판/일기죽얄기죽/허둥지둥.

[참고] 준첩어 성격의 말들에 ‘-하다가 붙어 만들어진 용언은 대단히 많음. 다음은 그중 일부의 예임 : 오늘내일하다/티격태격-/본체만체-/들락날락-/옥신각신-/오락가락-/얼키설키-/갈팡질팡-/엎치락뒤치락-/우네부네-울고불고-/우물쭈물-/아기자기-/왈가왈부-/네모반듯-/새콤달콤-/무지막지(無知莫知)-/어리둥절-/이러저러-/왁자지껄-/올망졸망-/시시껄렁-/시끌벅적-/아득바득-/오목조목-/우락부락-/겅성드뭇-/긴가민가-/들쑥날쑥-/싱글벙글-/오톨도톨-/이상야릇-/흐리멍덩-/간간짭짤-/반신반의(半信半疑)-/싱숭생숭-/허겁지겁-.

[주의] ‘첩어/준첩어 +하다의 구성과 비슷하게 보일지라도 관용구일 때는 의미가 특정되어 일반적인 뜻이 아니므로, 붙여 쓰지 아니함. <> ‘보자 보자 하다[](마음에 들지 않지만 참고 또 참다)’; ‘오라 가라 하다[](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성가시게 오가게 하다)’; ‘왔다 갔다 하다[](정신이 맑았다 흐렸다 하다)’; ‘난다 긴다 하다[](재주나 능력이 남보다 뛰어나다)’;‘ 늘고 줄고 하다[](융통성이 있다는 말)’; ‘뭐라 뭐라 하다[](똑똑히 알 수 없게 무어라고 말하다)’.

[주의] 용언의 부사형으로 첩어의 형태를 취하는 낱말들, 즉 용언에 부사형 어미 ‘-(-)/-/-/-가 붙어 만들어진 부사어는 첩어로 쓸 경우에도 띄어 씀. 문학작품의 상당수에서 붙여 쓴 경우가 있으나, 표준의 표제어에도 없는 말들임. (그러나, ‘첩어적 성질에 관한 정의가 불분명한 문제점이 있음) : ‘곱게 곱게; 높게 높게; 높고 높다; 곧게 곧게; 싸고 싼(향기); 흘러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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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79일에 방송되는 <우겨>에서는 고대하던 52대 달인의 모습을 대할 수 있게 된다. 4년여의 절치부심+절차탁마를 거친 재도전자가 우뚝 선다. 미리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되풀이하는 말이지만, 달인에 도전하시는 분들은 내 책자 부록으로 수록한 한글 맞춤법 규정 상세 해설과 용례 부분을 꼭 마지막으로 읽고 가시기 바란다. 모든 출제가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원리 원칙을 명확히 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된다. , 최종 정리가 말끔하게 이뤄지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내 책자의 적중률이 높은 것은 그러한 용례들을 일상생활에서 흔히 대하는 예문들과 결합시키고 그 폭을 넓힌 뒤, 종합화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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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게 되시길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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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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