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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 728회(1) - 이혜경 님 우승 : 삼세번 씩(x).삼 세 번씩(x)/삼세번씩(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8. 8. 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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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2018.8.6.) 우리말 겨루기 문제 심층 해설(1)

-이혜경 님 우승 : 삼세번 씩(x).삼 세 번씩(x)/삼세번씩(o)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죠.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랍니다.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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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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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빛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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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55) : 자영업자. ‘70% 노력, 30% ’. 4번째 도전. ‘177월 정기 예심 합격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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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23) : 대학생(의대 본과 1). 대구. 상품권은 외식에(오리고기). 봉사 경험 많음(아동복지센터/특수학교) 도움 주고 싶어 의대 진학. 맑고 밝음! ‘177월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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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훈(30) : 취업 준비생. 서울. 모든 시험에 만점 지향(토익, 일본어능력시험...) ‘185월 예심 합격자. 결과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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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기(67) : 직장인. 학익동 훈장(‘사람은 잘생겼는데 말은 못생겼다’). 통근 버스 내에서 공부. 8년 전 컨베이어벨트에 팔이 낌. 535(2014.9.) 출연 : ‘맏딸이 가장 노릇을 하여 동생들 출가 시키고, 정작 본인은 미혼이라 가슴 아픕니다.’ ‘185월 예심 합격자. 결과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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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 속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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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1100/700/600/500(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900/1100(이혜경 대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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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 출연/도전을 위해 5~6년 이상 준비/공부를 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다. 그 오랜 공부 열정은 참으로 기꺼운 일, 반가운 현상이다. 그런데 그 열정에 합당한 열매를 거두시는 분들이 적은 건 무척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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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혜경 님도 그런 장기 준비/도전자에 든다. 어제의 일성에 ‘70%의 노력과 30%의 운이라 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잘못이다. 달인 도전 문제 7개 중 하나 정도는 뭣에 씐 듯, 당연히 그분의 실력에 비추어 정답을 고를 수 있음에도, 실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불운이라 할 수 있으므로 운은 1/7정도가 돼야 한다. 10%대라는 얘기다. ‘73’은 시쳇말로 노름판에서 흔히 쓰이던 말 아니었던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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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준비자들에게서 보이는 가장 흔한 실수는 공부 방식의 고집이다. 지난번 726회에서 달인 도전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라는 항목을 따로 두어 언급했듯이, 요체는 자신의 방식으로 체질하지 말고 스펀지처럼 흡수하되, 좌고우면하지도 말고 그저 즐겁게 공부하라이다. 체질하는 순간, 무엇보다도 기억의 창고에 부실하게 쌓이기 때문이고, 시간 낭비는 달갑잖은 부작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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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나 더. 달인 등극을 꿈꾸시는 분들은 이곳 대문간에 매단 말 중 실생활에 적용해 보라는 부분을 꼭 실천하시는 게 좋다. 문자/카톡/댓글 등에서 긴가민가하는 것들을 꼭 확인하는 버릇을 들이면 맞춤법 원리/원칙에 대한 문리(文理)도 틔고, 그런 사이에 자신이 흘려보냈던 것들이나 약점 부분을 보강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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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달인 등극에 실패했던 분들은 자신의 실제 언어생활을 돌아보시길 바란다. 이곳에서 자주 언급되는 영원한 퀴즈 대여왕인 박춘록 님은 지금도 나와의 문자 교신 등에서 실수가 거의 없다. 까마득한 시절에 왕중왕을 넘어 통합 대왕등의 자리에 오르셨던 분인데도. 그런 몸수고 노력이 없이 행운에 기대어 오른 자리는 그것이 어떤 자리이건 진정한 자리가 아니라는 걸, 그분을 보면 새록새록 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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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기 님은 공부 방법과 자료 모두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4년 전 출연하셨을 때와 비교하여 눈에 띄는 진전이 없기에 하는 말이다. 당시 가장 노릇을 대신하느라 시집을 못 갔다고 하던 맏이가 지금은 멋진 가정을 이루었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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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군에게 조언하자면, 지나친 만점 지향은 때로는 쓸데없는 일이 된다는 걸 언급하고 싶다. 내 주변에 운전면허 필기시험에서 기필코 만점을 맞으리라 큰소리를 친 사람이 있었다. 그러고서 필기시험에 합격했음에도 만점이 아니라며 세 번을 더 응시하여 기어이 만점을 받았는데, 그는 그 뒤 실기 시험을 자그마치 5번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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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은 그 필요성에 부응하기만 하면 된다. 급수 시험이야 오를수록 좋은 일이지만, 합격선이 60점이라면, 60점이든 만점이든 그 효용은 같다. 최소의 투자로 목적을 달성하는 게 200%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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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하는 이유는 정작 중요한 사소함에서는 실수하는 이들이 불필요한 완벽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완벽주의는 사소함에의 집착이란 말도 있지만, 이 말 전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때로는 사소하게 보이는 것이지만, 중대하고도 엄중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너트 하나 한 번 덜 조인 것이 기차의 탈선으로 이어질 때도 있는 것처럼. 꼭 필요한 사소함은 챙기되, 불필요한 완벽은 과감히 벗어버릴 옷이다. 집착이나 결벽주의로 잘못 발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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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 티 : 현주 양은 정말이지 이 시대에서 꼭 필요한 의사의 틀이 엿보였다. 봉사 활동을 통해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실제로 접한 뒤, 결정한 진로였으므로. 게다가 어찌나 해맑은 표정에 밝은 안색인지 시대의 보물이기도 했다. 사람은 언어와 안색으로 그 품격이 저절로 가려진다. 안색과 언어를 살피는 안찰(顔察)’언찰(言察)’에 유난히 관심했던 당 태종 이세민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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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발음을 하면서, .아랫니를 완전히 떼지 않고 하는 요즘의 잘못된 발음 버릇이 보였다.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한 바 있는데,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발음 습관으로, 아주 못된 유행이다. 정답은 진행자 엄 아나운서처럼 위.아랫니를 확실하게 떼고, 입 모양 또한 크고 넓고 바르게 벌리는 일이다. 보여서는 안 될 구강 질환이 있지 않은 한은 그런 발음 버릇은 하루속히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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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자어와 고유어 구분 문제 : 그새 좀 뜸했는데, 어제도 이 구분을 실수한 건지 아니면 과감히 무시한 건지, 미리 고유어라 주어졌음에도 정답 밋밋하다에서 한자어 완만(緩慢)하다/원만(圓滿)하다/무난(無難)하다들을 언급했다. 그 바람에 세 사람이 자청해서 감점을 받은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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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공부에서 필수품 중 하나가 한자 익히기다. 속 좁은(혹은 잘못된) 한글 전용 주장파들의 말을 좇아서는 고급어 익히기와 그 활용 능력 기르기에서 까막눈이 되기 십상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순수 명사(고유명사 제외)70%가 한자어다. 이것은 국립국어원 소속의 전문가에 의한 조사 결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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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구성 개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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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틀린 문제 : ‘뉘렇게/허옇게/푸렇게/가맣게중 잘못된 말

완만하다/원만하다/무난하다 (고유어) ‘밋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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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가지 중 첫 번째 문제는 맞춤법 관련이므로, 2편에서 다루기로 한다. 두 번째 문제는 위에서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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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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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달인 도전 문제에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고난도 어휘력 문제의 등장은 어제도 여전했다. ‘웅숭깊다/희룽대다/진탕/삼세번등은 올바른 낱말 표기나 그 뜻만 알아도 정답으로 직행할 수 있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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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소 표기 관련 문제도 나왔다. ‘객적은/객쩍은의 구분 문제(‘()’의 의미가 살아 있는지와 관련됨)잗주름에서의 표기 살리기 등이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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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가 실수했던 두 말 중 하나인 삼세번씩의 경우는 도리어 기본적이랄 수 있는 문제였다. ‘삼세번은 이곳 문제 풀이에서 4회 이상(563/581/624/683...) 내가 사용했던 말이다. 한 낱말의 복합어. ‘은 접사. 그러므로 당연히 삼세번씩이 되어야 하는데, 도전자가 무척 헷갈려했다. ‘삼세번이 복합어임을 몰랐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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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어려운 편이었던 두손 두발 들게는 사실 고난도의 문제였던 것이 3단계 사고를 필요로 하는 것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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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이 말은 두 손 두 발 들다로 띄어 적어야 한다. ‘두손, 두발이라는 복합어가 없는 것은 복합어로 삼을 이유(특별한 의미)가 없기 때문. 그런데 연속되는 단음절은 가독성 향상을 위해 붙여쓰기가 허용된다. 모든 경우가 아니라, 의미 손상이 없고, 자연스럽게 의미 연결이 될 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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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두손 두발로 붙여 쓸 수가 있는데, 그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 게 구 형태로 용언을 수식할 때는 그 용언 앞에서 띄어 적어야 한다는 규정이다. 여기서 두손 두발()’로 생각해 보라. 부사구 형태가 된다. 따라서 들다앞에서 반드시 띄어 적어야 한다. 그래서 두손 두발 들게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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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달인 도전자들은 낱개의 문제적 낱말에 매달려서는 곤란하고, 반드시 원리/원칙 공부를 해둬야만 응용문제 앞에서 헤매지 않게 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 왔다. 그 이유를 너끈히들 짐작하시리라 믿는다. 이 연속되는 단음절 붙여쓰기에 대해서도 이곳 문제 풀이에서 여러 번 다룬 바 있고, 내 책자에서도 여러 곳에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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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사항 : 모르면 약이요 아는 게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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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26회에 낯짝이 소가죽보다 더 두껍다가 나왔다. 빈 칸이 15칸이나 되는 속담/관용구 출제는 초유의 일인데, 어제도 10칸을 넘기는 문제가 나왔다. 지금까지 최대 10칸 정도의 짧은 것들만 출제되었다. 칸 배치의 곤란성 때문에... 그런데 위와 같은 것이 출제된 이유는 지금까지 짧은 속담/관용구들은 거의 다 써먹은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짧은 것들 위주로만 공부해 오신 분들은 이제 10칸을 넘기는 것들도 가끔은 눈여겨 두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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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대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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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2017년 이후의 합격자/출연자들을 따로 담고 있다. 이 기준으로는 총 130여 명이 대기 중이다. 실제로 2016년 이전 합격자들은 출연 포기자들이 대부분이므로, 실제 대기 인원은 이 정도로 봐도 된다. 새로 분가한(?) 게시판 주소는 이곳이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1315971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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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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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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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 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 뿌리, 가락지, 목걸이, 쌍둥이, 무게, ()말이 굳다/머리가 ~/혀가 ~, ()파고(波高), 솔깃하다, ()장르 갈래, ()도가니, ()자리가 길어지다/~가 잡히다/~가 나다, 밋밋하다, 감시병(監視兵), ()거울, ()신고식, 가시다, 비상등/초비상/비상식량, ()꼬리표(를 달다), 일목요연(一目瞭然), ()도무지, 절도(節度), 거두다, ()뉘렇게/허옇게/퍼렇게/가맣게, 이야깃거리, 한고비, 단사표음(簞食瓢飮), ()모르면 약이요 아는 게 병, ()발 아래에도 못 가다, 웅숭깊다, 희룽대다, 객쩍은, 진탕(-)/진창, 잗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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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 (), (), (), (), ()의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 순화어, 부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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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어에 대해서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수록된 주요 낱말이 약 4500여 개쯤 되는데 분량이 많아서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두었다. <우리말 공부 사랑방>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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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맞춤법 관련 낱말들은 2편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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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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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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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게재 분량 제한 문제로 달인 도전 문제에서 나온 낱말들은 2편에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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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문제로 나온 이야깃거리는 사이시옷 관련 문제이기도 하지만, 여기에 보이는 거리는 본래 의존명사다. 거리는 의존명사이기도 하지만 접사로도 쓰이는 몹시 까다로운 말이어서, 아래의 낱말 풀이에서 상세하게 다뤘다. 물론 접사의 경우에도 앞말에 붙여 적으므로 형태로는 동일할지라도 기능은 다르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다른 활용 문제에서 헷갈리지 않으려면. ᅟᅩ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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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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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지[] 주로 여자가 장식으로 손가락에 끼는 두 짝의 고리. []지륜(指輪)/지환. 기둥머리/막대기 따위의 둘레를 둘러 감은 쇠테. []편철(片鐵).

** 주의 : 반지 하나의 경우는 가락지가 아니다. 반드시 두 짝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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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다[] 어떤 상태가 없어지거나 달라지다. 물 따위로 깨끗이 씻다.

부시다[] 그릇 따위를 씻어 깨끗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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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깃하다[] 그럴듯해 보여 마음이 쏠리는 데가 있다.

쏠리다[] 물체가 기울어져 한쪽으로 몰리다. 마음/눈길이 어떤 대상에 끌려서 한쪽으로 기울어지다.

  내키다[]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다.

수굿하다>소곳하다[] 고개를 조금 숙이다. [] 고개를 조금 숙인 듯하다. 흥분이 꽤 가라앉은 듯하다. [주의] ‘수긋하다는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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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1[] 쇠붙이를 녹이는 그릇. 단단한 흙/흑연 따위로 우묵하게 만듦. 흥분/감격 따위로 들끓는 상태의 비유.

도가니로[-][] 유리/사기를 녹이는 데 쓰는, 내화물로 된 노.

도가니2[] ①≒무릎도가니(‘무릎뼈를 속되게 이르는 말). 소의 볼기에 붙은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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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가 붙은 말들

(1)거리[] 내용이 될 만한 재료. ¶국거리/논문거리/반찬거리/비웃음거리/일거리/이야깃거리; 마실 거리 좀 내오너라. 제시한 시간 동안 해낼 만한 일. ¶반나절 거리도 안 되는 일; 서너 시간 거리의 일. 제시한 수가 처리할 만한 것. ¶한 입 거리도 안 되는 녀석이 까불긴; 한 사람 거리의 일도 안 된다.

비솟거리[誹笑-][] 남에게 비웃음을 받을 만한 대상.

소견거리[消遣-][] 소일거리(그럭저럭 세월을 보내기 위하여 심심풀이로 하는 일].

술잔거리[--][] 술 몇 잔이나 사 먹을 만한 돈이라는 뜻으로, 적은 돈의 비유.

속거리[] 솟거리(김치, , 만두 따위의 소를 만드는 재료].

십편거리[十片-][] 열 뿌리가 열여섯 냥쭝 한 근이 되는 인삼.

양념거리[] 양념감(양념으로 쓰는 재료). 안줏거리2’와 같은 덧거리 의미 없음.

안줏거리[按酒-][] 술을 마시면서 곁들여 먹는 먹을거리. 어떤 일에 곁다리로 따라붙는 일.

요깃거리[療飢-][] 먹어서 시장기를 면할 만한 음식.

곰거리[] 곰국의 재료가 되는 고기나 뼈.

국거리[] 국을 끓이는 데 넣는 고기, 생선, 채소 따위의 재료의 총칭. 곰국을 끓이는 데 넣는 쇠고기, 소의 내장 따위의 재료의 총칭.

먹거리[] 사람이 살아가기 위하여 먹는 온갖 것.

볼거리1[] 사람들이 즐겁게 구경할 만한 물건/. []구경거리

근심거리[] 근심할 만한 일. []걱정거리, 걱정, 문젯거리

꾸밋거리[] 꾸미로 쓰는 조개, 오징어, 쇠고기 따위의 고기.

입맷거리[] 겨우 허기를 면할 수 있을 정도의 음식.

재밋거리[] 어떤 일에 흥미와 즐거움을 느끼게 할 만한 소재.

멋거리[] 멋들어진 것.

전거리[] 전으로 쌓아 두거나, 한 전씩 묶어 단을 지은 잎나무.

푼거리[] 땔나무/물건 따위를 몇 푼어치씩 팔고 사는 일. 그 땔나무/물건.

날단거리[] /나뭇가지를 베는 대로 곧 묶어서 말린 땔나무.

흥정거리[] 흥정하는 물건/대상.

말거리{ː꺼리}[] 이야기의 재료나 말할 거리. ②≒말썽거리(트집/시비가 될 만한 일/사물). []문젯거리/화제

말짓거리[] 사람의 생각/느낌을 입으로 나타내는 소리. 그 행위. 흔히 버릇처럼 하는 어떤 동작/행동의 낮잡음 말.

트집거리[] 공연히 들추어내어 불평을 하거나 말썽을 부릴 만한 흠.

후환거리[後患-][] 뒷날 걱정/근심이 될 만한 거리.

화근거리[禍根-][] 화근이 될 만한 일/물건.

복장거리[腹臟-][] 마음이 쓰리고 아프도록 걱정스럽거나 성가신 일.

밑거리[] ①≒원재료[原材料](기본이 되는 원료와 재료). 단청할 때, 먼저 건물 전부 에 바르는 엷은 녹색의 물감.

땟거리[] 끼니를 때울 만한 먹을 것.

싼거리[] 물건을 싸게 팔거나 사는 일. 그렇게 팔거나 산 물건.

우셋거리[] 비웃음을 살 만한 거리.

탈거리[-][] 좋지 않은 결과가 예상되는 일.

치렛거리[] 인사치레로 삼는 거리.

파적거리[破寂-][] 심심풀이가 될 만한 사물.

홑거리[] 투전 노름에서, /이에 돈을 태울 때에 일에 태우는 돈.

껴묻거리[] 부장품. 장사 지낼 때, 시체와 함께 묻는 물건의 총칭.

끼닛거리[] 끼니로 할 음식감.

대항거리[對抗-][] 대항하는 일/구실.

일거리[] 일을 하여 돈을 벌 거리. 의무로서 해야 하는 일. []업무/일감/

관심거리[關心-][] 관심사(관심을 끄는 일)

자랑거리[] 자기와 관계있는 일/물건으로 남에게 드러내어 뽐낼 만한 거리. []자랑감

걱정거리[] 걱정이 되는 조건/. []고민/고민거리/근심거리

웃음거리[] 남으로부터 비웃음과 놀림을 받을 만한 일. 그런 사람.

구경거리[] 구경할 만한 것. []거관/구경감/볼거리

읽을거리[] 읽을 만한 책/문건. 그 내용.

화젯거리[話題-][]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소재. []화제

골칫거리[] 성가시거나 처리하기 어려운 일. 일을 잘못하거나 말썽만 피워 언제나 애를 태우게 하는 사람/사물. []두통거리, 말썽쟁이, 말썽거리

고민거리[苦悶-][] 속을 태우며 괴로워하게 하는 일. []걱정

기삿거리[記事-][] 신문/잡지 따위에 실릴 만한 소재.

시빗거리[是非-][] 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의 내용이 될 만한 것.

문젯거리[問題-][]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만한 요소. 처리하기 곤란한 일. []걱정거리/근심거리/말썽거리

양식거리[糧食-][] 양식으로 삼을 만한 재료. []양식, 먹이

이야깃거리[] 이야기할 만한 재료/소재. []토픽, 화제

덤거리[] 못난 사람. 예전에, 새우젓 장수가 덤을 줄 때는 질이 낮은 젓을 담은 덤통에서 내어 주었다는 데서 생긴 말.

돈거리[] 팔면 약간의 돈을 받을 수 있는 물건.

돌거리[] 석물[石物](무덤 앞에 세우는, 돌로 만들어 놓은 여러 가지 물건).

두통거리[頭痛-][] 처리하기에 성가시고 매우 귀찮게 된 일. 그런 사람. []골칫거리

말썽거리[] 트집/시비가 될 만한 일/사물. []문제/골칫거리/말거리

망신거리[亡身-][] 망신을 당할 만한 재료.

명정거리[銘旌-][] 죽은 뒤에 명정에 올릴 재료라는 뜻으로, 변변치 못한 사람이 본분에 지나치게 행동함의 놀림조 말.

놀림거리[] 흉보거나 비웃을 소재가 될 만한 거리. 그런 사람.[]놀림감/완물/희구

눈요깃거리[-療飢-][] 눈요깃감(눈으로 보기만 하면서 어느 정도 만족을 느끼는 대상).

논란거리[論難-][]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야깃거리.

반찬거리[飯饌-][] 반찬을 만드는 데에 쓰는 여러 가지 재료. []반찬감/찬물/찬거리

얘깃거리[] ‘이야깃거리(이야기할 만한 재료/소재)’의 준말. []사연/화제

글거리[] 글감(글의 내용이 되는 재료).

먹을거리[] 먹을 수 있거나 먹을 만한 음식/식품. []식량/양식/음식

바느질거리[] 바느질감(바느질할 옷/옷감 따위).

뉴스거리[] 새롭거나 사람들의 흥미를 끌 만한 요소.

밥거리[] 밥을 지을 양식거리. 먹고 살아가기 위하여 하는 일거리.

위안거리[慰安-][] 위로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만한 것.

주목거리[注目-][]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흥밋거리[興味-][] 흥미를 일으킬 만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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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거리[] ‘비하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떼거리/패거리/짓거리[]

건달패거리[乾達牌-][] 건달(건달들의 무리).

악소패거리[惡少牌-][] 성질이 고약하고 못된 젊은이의 무리.

패거리[-][] 같이 어울려 다니는 사람의 무리의 낮잡음 말. []//동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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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거리[]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동안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간거리[-][] 순서/차례에서, 일정한 사이를 거름.

날거리[] ①≒격일(하루를 거름). <>‘하루거리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

사흘거리[] 사흘에 한 번씩. ¶이틀거리[]

해거리[] 한 해를 거름. 그런 간격. 한 해를 걸러서 열매가 많이 열림. 그런 현상.

달거리1[] 격월[隔月](한 달을 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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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거리[] 탈놀음/꼭두각시놀음/굿 따위에서, ()을 세는 단위. 음악/연극 따위에서 단락/과장/마당.

구눙거리[] 서울의 집안 굿 열두 거리 가운데 구눙을 위하는 거리.

굿거리1[] ‘굿거리장단(풍물놀이에 쓰이는 느린 4박자의 장단)’의 잘못.

굿거리2[] 무당이 굿할 때에 치는 9박자의 장단.

사자거리[使者-][] 지노귀새남에 하는 굿거리의 하나. 무당이 저승사자가 되어 죽은 사람의 혼을 잡아가려고 행하는 의식.

말명거리[] 무당의 열두 거리 굿 가운데, 무당이 받들어 모시는 신의 하나인 말명을 섬기며 노는 굿.

도두거리[] 풍물놀이에서, 몸을 옆으로 눕혀서 돌리며 열두 발 상모가 움직이는 띠를 뛰어넘는 동작.

열두거리[] 굿의 열두 가지 순서. 풍물놀이에서, 기본이 되는 열두 가락.

뒷전거리[] 뒷전풀이(굿을 끝맺는 마지막 거리에서 굿을 노는 일).

두루거리1[] 풍물놀이에서, 자반뒤지기와 같이하여 도는 소고재비의 동작.

대감거리[大監-][] 서울 지방 굿에서, 대감신을 위한 거리. 대감신은 큰 신으로 집 밖이나 뒤뜰에 모셔지며 재물과 복을 맡았다 함.

푸닥거리[] 무당이 하는 굿의 하나. 간단하게 음식을 차려 놓고 부정/살 따위를 풂. []굿

) --> 

(5)‘~지거리혹은 기타 계통

짓거리[] 흥에 겨워 멋으로 하는 짓. (몸을 놀려 움직이는 동작)’의 낮잡음 말.

악담반지거리[惡談半-][] 악담이 섞인 욕지거리.

맹세지거리[盟誓-][] 매우 잡스러운 말로 하는 맹세. 그런 말씨.

반말지거리[-][] 반말로 함부로 지껄이는 일. 그런 말투.

허텅지거리[] 상대편을 꼭 집어내어 바로 말하지 아니하고 하는 말의 낮잡음 말. ‘네기’, ‘제기따위의 말.

희롱지거리[戱弄-]{히롱찌거리}[] ‘희롱질의 속칭.

떼거리1[] ‘의 속칭

생떼거리[-][] ‘생떼의 속칭

언턱거리/턱거리1[] 남에게 무턱대고 억지로 떼를 쓸 만한 근거나 핑계.

발거리[] 간사한 꾀로 남을 은근히 속여 해를 끼치는 짓. 남이 못된 일을 꾸미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몰래 알려 주는 일.

베거리[] 꾀를 써서 남의 속마음을 슬쩍 떠보는 짓.

턱거리1[] 언턱거리(남에게 무턱대고 억지로 떼를 쓸 만한 근거나 핑계).

대거리2[-][] 상대편에게 맞서서 대듦. 그런 말/행동. 서로 상대의 행동/말에 응하여 행동/말을 주고받음. 그 행동/.

게걸대거리[--][] 염치없이 달려들어 먹으려고 맞서는 일.

뒤퉁거리[] 미련하거나 찬찬하지 못하여 일을 잘 저지르는 사람.

낙장거리[] 팔다리를 벌리고 뒤로 발딱 나자빠짐.

넉장거리[] 네 활개를 벌리고 뒤로 벌렁 나자빠짐.

낙상거리[落傷-][] 떨어지거나 넘어져 다치는 것의 속칭.

빗장거리[] 남녀가 자 모양으로 눕거나 기대어 서서 하는 성교.

감투거리[] 여자가 남자 위에 올라가 하는 성행위.

낮거리[] 낮에 하는 성교(性交).

개짓거리[] 사람의 도리에서 벗어난 못된 행동의 속칭.

득득거리[] 머리 따위를 자꾸 득득 긁는 사람의 낮잡음 말.

두루거리2[] 두루 한데 어울림. 두루치기의 잘못.

암수거리[暗數-][] 속임수로 남을 속임.

코머거리[] 코가 막히는 증세가 있는 사람의 낮잡음 말.

탯거리[-][] ‘()’의 속칭

발등거리{:등거리}[] 임시로 쓰기 위해서 대충 엮어 만든 등() 바구니. 싸리를 네 골로 쪼개서 테를 만들고 백지로 둘러 붙여서 만드는데, 흔히 초상집에서 썼다.

발등걸이[] 남이 하려는 일을 앞질러 먼저 함. 씨름에서, 발뒤꿈치로 상대편의 발등을 밟으며 넘기는 기술.

옷거리[] 옷을 입은 모양새.

단거리[-][] 오직 그것 하나뿐인 재료. ②≒단벌(오직 한 벌의 옷).

덧거리[] 정해진 수량 이외에 덧붙이는 물건. 사실에 보태어 없는 일을 덧붙여서 말함. 그렇게 덧붙이는 말.

책거리1[-][] /벼루, , , 붓꽂이, 두루마리꽂이 따위의 문방구류를 그린 그림.

책거리2[-][] 책씻이(글방 따위에서 학생이 책 한 권을 다 읽어 떼거나 다 베껴 쓰고 난 뒤에 선생과 동료들에게 한턱내는 일).

통거리[] 어떤 물건/일을 가리지 아니한 채 모두.

도거리[] 따로따로 나누지 않고 한데 합쳐서 몰아치는 일. 되사거나 되팔지 않기로 약속하고 물건을 사고파는 일.

편거리[-][] 인삼을 한 근씩 골라 맞출 때 그 개수를 세는 단위.

얼거리[] 구조물의 골자. 골자로만 된 구조물. 일의 골자만을 대강 추려 잡은 전 체의 윤곽/줄거리.

대줄거리[-][] 어떤 사실의 중요한 골자. 식물/물건의 굵고 큰 줄거리.

색등거리[-][] 오라(도둑/죄인을 묶을 때에 쓰던, 붉고 굵은 줄).

앞거리[] 소의 앞다리 사이에 있는 고기.

모두거리1[] 두 다리를 한데 모으고 넘어지는 일.

아우거리[] 김맬 때에 흙덩이를 푹푹 파 넘기는 일.

볼거리2[] <>‘유행성 이하선염을 한방에서 이르는 말.

목거리[] <>목이 붓고 아픈 병.

단거리1[] 단으로 묶은 땔나무. 큰 단으로 흥정하는 땔나무.

물거리1[] 땔나무의 하나. 잡목의 우죽이나 굵지 않은 잔가지 따위와 같이 부러뜨려서 땔 수 있는 것들.

물거리2[] 낚시에서, 물고기가 가장 잘 낚이는 때.

물거리[-距離]{물꺼리}[] 바다의 밀물이 차는 때에 배가 다닐 수 있는 물길의 거리.

달거리2[] 한 해 열두 달의 순서에 따라 노래한 시가의 형식. 농악 십이채 가운데 1년 열두 달의 명절을 노래하는 가락. 잡잡가의 하나. 달마다 돌아오는 명절에 가신 임과의 옛일을 생각하며 읊는 노래.

대거리1[-][] 일을 시간/순서에 따라 교대로 바꾸어 함. 그 일.

낮대거리[--]밤대거리[] 주로 광산에서, 광부가 밤과 낮으로 나누어 일하는 경우에 낮에 들어가 일을 하는 대거리.

노구거리[] 둘 다 안으로 꼬부라졌으나 하나는 높고 다른 하나는 낮은 쇠뿔.

대판거리[-][] 크게 차리거나 벌어진 판. []대판

야거리[] 돛대가 하나 달린 작은 배.

간거리[-][] 순서/차례에서, 일정한 사이를 거름.

) --> 

[2편으로 계속]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8년 개정판. 새로 나왔습니다!


   -2009년 이후 2018년 초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습니다.

    세 번째의 개정판(736쪽).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합니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고요.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열공 우리말> 2017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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