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피파랭킹 171위’ 말레이시아에 진땀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시종일관 상대와 팽팽한 경합을 펼친 일본은 후반 44분에 터진 아야세 우에다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말레이시아를 1-0으로 꺾었다.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중국에 4-3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후반 한때 4-0까지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뒤, 이후 중국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일본과 사우디의 8강전은 오는 27일 오후 6시에 열린다.
북한도 방글라데시를 3-1로 완파하고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전반 13분 김유성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한용태-강국철의 연속골을 앞세운 북한은 후반 추가시간 1골을 만회한 방글라데시를 제압했다.
8강전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만나게 됐다. UAE는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북한과 UAE는 27일 오후 9시30분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편 앞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헬라스 베로나)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란을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선착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우즈벡과 맞대결을 펼친다. 우즈벡은 지난 1월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우승팀이자, 당시 한국을 4-1로 완파했던 팀이기도 하다.
이밖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바레인을 1-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 앞서 팔레스타인을 1-0으로 꺾은 시리아와 27일 오후 9시30분 8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만약 한국과 베트남 모두 4강에 진출할 경우,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대회 8강전 네 경기는 모두 27일에, 4강전 두 경기는 29일에 열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내달 1일에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