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 8월 26일 (대회 8일차)
대한민국 ◇ 금메달27 은메달30 동메달37 합계94
일본 ◇ 금메달40 은메달34 동메달48 합계122
- 군소리
일본 수영 : 금메달 19 은메달20 동메달13 합계52
수영 제외 후 : 금메달 21 은메달14 동메달35 합계70
설사 일본이 종합 2위를 차지한다 해도 수영 한 종목에의 지나친 치우침은
그다지 좋은 일은 아닐 듯하다.
▶선동열호, '실업야구' 대만과 예선 첫 경기서 충격패
한국 야구 대표팀이 첫 걸음부터 넘어졌다. 선발 양현종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6안타 1득점에 그치며 대만을 넘지 못했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이정후와 안치홍이 활약한 가운데, 김현수, 박병호가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은 27일(오늘) 인도네시아와 예선 2번째 경기를 갖는다.
-군소리 : 타자 일순할 때까지만 시청했다. 대만이 실업팀이라고 얕본 건 아닌지...
우리 타자들은 구질 파악보다는 자신의 고정 폼(멋진 폼과 멋진 한 방)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타석의 첫 9명을 지켜봤을 때 맨 처음에 든 생각.
그래서 티브이를 끄고 잤다... 겨우 1득점이 뭔가.
희한한 일이지만, 내가 티브이를 안 본 게임은 진다.
축구 쪽으로 채널을 돌리면 1~2분 내에 사달이 난다. 지든 이기든. 희한하다.
이란전은 채널을 돌린 후 30초도 안 되어 첫 골이 나왔다. ㅎㅎㅎ.
▶양궁 컴파운드, 남녀 대표팀 동반 금메달 조준
한국 양궁 컴파운드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이란을 231-228로 꺾었고, 남자 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235-229로 눌렀다. 이로서 한국은 양궁 리커브,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군소리 : 컴파운드는 무서운 기계식 활. 화살 속도가 시속 200km를 넘긴다든가.
그래선지 명중률이 높다. 조준과 격발만 잘하면.
그 무서운 속도 때문인지 바람 영향도 리커브에 비해서는 덜 받는 듯.
그런 덕분에 다른 나라 선수들도 무섭게 잘 쏜다. 이란 점수 228점도
만점 240점 기준으로 95%다. 다시 말해서 평균 9.5점을 맞혔다는 얘기.
리커브는 이긴 팀이 평균 9.2 ~ 9.5점대인 것을 감안하면 그 차이가 확연해진다.
이란 대표팀(여) 중 두 번째 궁수는 이란에 돌아가면 국민적 시선을 받을 듯하다.
엄청 미인!
리커브 개인전에서의 참담한 패전 상처를 단체전과 컴파운드에서
씻어낼 수 있을 듯하여, 우리 선수들에게 그나마 큰 힘이 될 듯하다.
▶남북 단일팀의 선전, 카누 용선 女 500m 우승-여자농구 4강행
남북이 힘을 합친 단일팀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카누 단일팀은 용선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코리아'에 첫 금을 안겼다. 외곽포를 퍼부은 여자농구 단일팀은 8강에서 태국을 106-63으로 완파하며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대만과 상대한다.
-군소리 : 龍船이란 중국인들이 즐겨 타는 용 모양의 배, 곧 dragon boat를 뜻한다.
종목 표기에서 영어로 canoe : dragon boat라고도 적는 이유다.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 홈페이지에서는 'traditional boat'로 적고 있지만
그것은 중국계를 지향하는 표기여서, 타국에서는 dragon boat로 표기한다.)
아시아 각국에서 화교들이 큰 힘을 쓰는 아시안게임에만 편성된 종목.
승리 후 남북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부등켜안고 기뻐하는 모습은
금메달의 가치 이상이었다.
▶'단체, 개인 모두 탈락' 배드민턴, 40년 만 노메달 수모
한국 배드민턴이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40년 만의 '노 메달' 수모다. 남자 단식 8강에 올랐던 손완호는 일본의 니시모토 겐타에게 0-2로 패했고, 남자 복식 최솔규-강민혁 조는 대만의 리저훼이-리양 조에게 역시 0-2로 졌다.
-군소리 : 일본의 배드민턴 浮上이 무섭다. 그 뒤에 왕년의 배드민턴 황제 박주봉(54)이 있다.
리우 올림픽에서 여 복식 금메달도 땄고, 이번 단체전에서는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의 독특한 한류 지도자에 대한 칭송이 뜨겁다.
베트남의 박항서, 일본의 박주봉, 라오스의 이만수.
그들에 대한 존경은 헌신적인 리더십이 핵심. 박주봉만 해도 14년 전 일본으로 가서
독학으로 일어를 익히고, 합숙+백사장 달리기 등의 强訓과 중고교 대회 참관 후
싹수 있는 선수들을 발굴하는 등의 헌신적 노력을 했다. 그는 '신(神)'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감독과 선수들이 혹시라도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건 아닌가 싶다.
아니기를 바라지만.
▶허들 정혜림-스포츠클라이밍 천종원 정상에 오르다
정혜림과 천종원이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정혜림은 여자 100m 허들에서 13초2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육상으로서는 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천종원은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에서 스피드 2위, 볼더링 1위, 리드 3위로 총점 6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콤바인에서는 사솔이 은메달, 김자인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군소리 : 모두 참으로 값진 금메달. 특히, 정혜림의 그것은 더욱이나... 육상 불모지에서 거둔.
클라이밍계의 여제이자 리드에서 유일한 완등자인 김자인의 동메달은 아쉬웠다.
새로 세부 종목에 편성된 스피드 부분(5위?)에서의 부진이 뼈아픈 대목.
이 종목의 승점 계산은 3종목 순위를 곱해서 하는데, 낮은 수치순으로 우승.
가장 빠른 방법은 3가지 부분에서의 등수를 합산해 보는 것.
그 수치가 가장 낮은 사람이 1위가 된다.
김자인은 스피드 5위, 볼더링 3위, 리드에서 1위. 따라서 5x3x1 = 종합 점수 15점.
반면 사솔은 스피드 1위, 리드 3위, 볼더링 4위를 기록해 1x3x4 = 종합 점수 12점.
따라서 사솔이 점수가 더 낮아서 은메달이고 김자인이 동메달.
(사솔은 1위 노구치와 점수가 같았지만, 리드와 볼더링에서 노구치가 앞서서 2위).
▶역도 문민희-사격 김민지 동메달 획득
역도의 문민희와 사격의 김민지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민희는 역도 여자 75kg급 인상에서 106kg, 용상 130kg로 합계 236kg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북한의 린정심이 합계 263kg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김민지는 여자 스키트 결선에서 42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군소리 : 북한은 역도에서만 7개의 금메달을 수확.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유난했다. '다부지다'는 표현만으로는 한참 모라자는...
정신력이 체력을 만들어낸다.
같은 민족으로서 자부심을 느껴도 좋았다.
하기야, 우리나라 올림픽 사상 최초의 메달도 역도에서 나왔던 것 같다.
가진 것 없는 사람(민족)일수록, 드러낼 것은 정신력뿐이다!
엽총을 쓰는 스키트에서 김민지도 아주 잘했다. 경쟁자들이 더 침착한 것일 뿐.
금/은메달 주인공들은 마치 돌부처형 남성 포수 출신인 듯만 했다.
배짱(평정심)과 집중력(몰두) 훈련을 강화한다면, 인천 게임에서의 금메달을
되찾아 올 수 있으리라 믿는다.
수렵용 엽총에 실탄도 산탄인 그런 종목과는 어울리지 않을
가장 연약해 보인 민지였지만, 정말 잘했다.
▶남자 3대3 농구대표팀, 값진 은메달
남자 3대3 농구 대표팀이 연장전 끝에 중국에게 석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점인 채 연장으로 향한 한국은 1실점 후 동점을 만들었지만, 다시 한 점을 내주며 결국 중국을 넘지 못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대만에 패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군소리 : 남자팀... 잘했다. 열심히 했다. 10분 동안의 뜀질과 운동량이 4쿼터를 내리 뛴 것 못지않다는
해설자의 설명이 딱 맞을 정도로. 반면 여자팀은 미안하지만 굼떴다. 앞으로 선수 선발에서
몸싸움(수비)에 능한 큰 체구의 선수보다는 날렵하고 장거리 슛에 능한 선수 중심으로
선발할 필요가 커 보였다. 날렵한 움직임에서 대만에 크게 졌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AFPBBNe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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