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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돈 되는] 우리말 겨루기 902회(2022.3.21.) 문제 심층 해설-조수진(26. 공무원) 우승, 1단계 맞춤법 실족: 꼬다리(x)/꽁다리(o), 곪긴(x)/곰긴(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22. 3. 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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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902회(2022.3.21.) 문제 심층 해설

-조수진(26. 공무원) 우승, 1단계 맞춤법 실족: 꼬다리(x)/꽁다리(o), 곪긴(x)/곰긴(o)

 

♣띄어쓰기 공부와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손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맞춤법을 꼭 검색해 보세요. 그걸 습관화하면 됩니다! 그보다 훨씬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짧은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확실해집니다(일기는 매일 써야 하기 때문에 두어 단락 이내가 좋습니다. 문제적 표기가 많아지면 검색+공부가 귀찮아져 포기하게 되기 때문). 실은 저 또한 모든 글쓰기에서 늘 그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일상적인 것들을 챙겨 보는 일인데, 몸수고는 필수입니다. 띄어쓰기 공부는 머리로만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단, 반드시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요. 낱개의 문제적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중도에 쉬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씁니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집니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채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죠.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사진: 4인의 출연자

최성일(60): 목표는 달인! ‘십자말 풀이가 쉽다’. ‘21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2인 대결 진출 (500+400점)

 

조수진(26): 공무원. 목표는 달인! ‘아빠. 달인 대신 우승 현수막 걸어주세요!’ ‘얼렁뚱땅’ 성대모사. 108배로 우승 기원했음. 결과: 달인 1단계 도전(650+600 ⇨1250점)

 

우하영(70): 시민기자. 4번째 도전(두 번 우승). ‘우리말 공부가 나의 특효약’: 2019년 식도암 치료 시 우승 후 즉시 호전되었음. 국어사전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사전만으로 공부. ‘21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3위(450점)

 

전형(33): 연구원. 국어교육학 박사 과정 수료. 목표는 1등! ‘21년 11월 예심 합격자. 결과: 4위(250점)

 

□ 출연자 속사화

 

-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500/650/450/250점(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900/1250점 (최성일 대 조수진).

 

- 출연자들은 모두가 멋진 사람들

 

이 프로의 출연자들은 그 도전 자세만으로도 아름다운 이들이다. 다른 이들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두는 것만으로도 기본적으로 1인 2~3역을 해낸다.

 

모든 가외 노력과 도전은 사실 바쁜 사람들이 해낸다. 한가로운 사람들은 계속 한가롭게 지낸다. 게으름은 열정 약화와 감소를 낳고, 미약한 열정은 나태를 낳는 악순환의 연속 길로 이끈다. 바쁜 이들은 몸에서, 특히 얼굴에서, 생기가 돋는다. 씩씩하다. 그것이 환한 미소와 맑은 표정으로 이어진다.

 

<사진> 우승자 조수진 씨

이번 출연자 중 유일한 홍일점이었던 우승자의 그 해맑은 표정은 보물급이었다. 그 해말간 얼굴은 미쁨과 이쁨의 품격을 드높이는 천연 미인의 표상 격이었다. 더구나 현역 공무원으로서의 우리말 달인 도전은 그것만으로도 표창감이다.

 

- 점수가 실력이다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들이 제법 되었다. 공부량과 공부 자료, 공부 방식 등에서. 출연자 모두가 조금씩 모자람이 엿보였다.

 

우승자의 경우는 맞춤법 부분의 공부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 이 부분의 공부 자료 개비(改備)와 보완이 시급해 보였다.

 

최성일/전형 두 사람은 감점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 성급한 누름단추 누르기는 감점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급격히 높여서 머리 회전(연상력)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각각 10회와 7회의 감점을 받았다. 2인 대결에서의 석패도 오답에 대한 중압감에서 오는 연상 작용 저해 탓이 컸을 듯하다. 몰라서가 아니라. 이는 5회의 오답 행진을 한 우하영 님도 마찬가지. 2회의 우승 경험자가 450점에 머물렀다.

 

특히 하영 님의 국어사전 공부 방식을 접하면서 매우 큰 우려가 뭉게뭉게...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형 출판사의 종이 국어사전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들을 잘 모르고 계신 듯하다. 이는 99%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종이 국어사전의 실정은 여러모로 가련하고 복잡하다. 현재 대형 출판사에서 출간된 종이사전들은 표지에 'New' 또는 '신간' 등의 표지가 붙어 있어도 실제로는 'old' 또는 'very old'다. 인쇄만 새로 했을 뿐 내용은 20여 년 전쯤의 것들이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이 발간되고(1999) 인터넷판으로도 공개되자 대형 출판사들이 국어사전 편찬팀들을 모두 해체해서다.

 

그러다 보니 표준어 사전과 다른 내용들이 부지기수로 유통된다. 그런 속사정을 모르고 최신 개정판으로 알고 사는 독자들이 가련하고, 그걸 떳떳하게 고백하지 못하는 출판사들도 가련하다. 표준국어대사전 외에는 모두 100% 예외 없이 비표준어들을 적지 않게 포함하고 있다. 표지의 표기가 무엇이든 모두, 실제의 내용들은 최신 개정판이 아니고 그냥 인쇄(중쇄)만 최근에 한 것들이어서다. 일례로, 한 해 전 유명 출판사의 중형 국어사전을 구입한 이가 알려온 바에 의하면, 1989년 초간본을 2020년 1월에 29쇄를 한 것이더라고 했다. 그런 식이다.

 

나의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이 2015년에 마지막으로 국립도서관에 납본된 유일한 중대형 국어사전으로 꼽히게 된 슬픈 사연이기도 하고, 유일하게 모든 표제어와 뜻풀이가 표준국어대사전과 일치하는 사전이 된 연유이기도 하다.

 

- 이 프로그램 도전으로 공부도 하고 돈도 벌자!

 

글쟁이의 선두 대열에서 빠지지 않는 시인이나 소설가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직업이 아니다.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작품만 써서는 생활하지 못한다. 방송인, 기자, 출판인 또는 그 관련 업종, (학원) 강사, 교사... 등등이 실제 직업이다. 하지만 그런 실제 직업을 갖고 있지 못한 자진 전업 작가/시인들 역시 적지 않다. 그런 이들 외에도 두뇌는 있는데, 그걸 소득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이들 또한 부지기수다. 나는 가끔 그런 이들이 어째서 이 <우리말 겨루기>에 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상금 3천만 원은 그런 이들에게 가뭄의 단비가 되고도 남는데...​

 

공부만 해서 돈벌이 되는 일, 아주 드물다. 이 프로그램을 대하면서 자본주의적 사고에 물드는 일, 그리하여 걷어붙이고 달려들기, 그건 적극 권장할 만한 일이다. 시인/작가들의 띄어쓰기.맞춤법 부분을 보면 50점을 넘기는 이들이 아주 극소수라는 점에서도... 언어가 그 사람이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이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건 도랑 치고 가재도 잡는 일이다. 상금 3천만 원은 중소기업의 한 해 연봉이다. 나아가 우리말 실력이 뒷받침되는 이들의 면접 점수가 높고, 직장생활에서도 저절로 상위 그룹에 뽑힌다. 은연중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우리말 공부에 뜻을 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부법을 아래에 보인다.

 

- 공부법

 

이 프로그램에 처음 도전하는 이, 또는 오랫동안 공부해 왔음에도 바라는 성적을 거두지 못한 이들을 위한 훌륭한 공부법, 달인에 오르기 위한 일반적인 공부법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여러 번 언급했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140506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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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부법 역시 자기 나름대로 소화시켜서 적용해야 한다. 근본 줄기용으로 90% 정도를 취하고 나머지 10%는 자신만의 방식을 개발해서 보태야 한다. 이 공부법대로 잡생각 없이 몰두할 경우, 처음 시작하는 이들도 직장인은 짧게 2년, 길게 3년 정도이고, 하루 8시간 이상 투자할 수 있는 분들은 1년 정도면 달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아는 달인들과의 개인적인 접촉에서 나온 평균적인 수치다. 달인 상금 3천만 원은 1년 공부를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좋은 공부법을 따라 하는 일 역시 공부 잘하는 방법 중의 하나다. 으뜸 방법일 수도 있다. 끝까지 자신의 좁은 방식을 고집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도 없고, 최소한으로도 미련한 일이다. 특히 공부 자료 구비, 작성/유지 방식에서 자신의 똥고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은 스스로 패자의 길을 고집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만년 2등의 공통점 중에는 성실한 바보들이란 점도 빠지지 않는다. 출연 횟수 기록만 쌓일 뿐이다.

 

특히 여러 해 동안 우리말 공부에 매달렸음에도 실력이 늘지 않는 이들은 자신의 공부법에 문제가 있지 않은지 진지하게 돌아보며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 대부분 시간 낭비형의, 이상한 곁가지 기웃거리기 등의 공부 방법에들 빠져 있는 이들이 태반이다. 특히 국어학을 전공한 사람들조차도 갸우뚱하는 것들에도 매달려 시간을 낭비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공부도 경제적으로, 효율적으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하게 해야 한다. 우리말 공부 3년을 넘기고도 그 자리에서 맴도는 이들의 공통적인 문제점은 공부법에 있다. 해답은 초심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공부 자료에서부터 공부법까지 전면 개비해야 한다. 야무지고 독하게, 그리고 겸손하게.

 

예전에 고시 공부는 5~6년이 한계였다. 그 기간 내에도 합격하지 못하면, 기본서와 노트를 모두 새로 장만했다.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이 ‘우겨’ 장기 도전자 중에는 자신의 공부 노트 권수를 자랑하는 이들이 간혹 있다.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하지 않는 한, 출연 횟수만 쌓게 된다. 공부 2~3년이 되도록 바라던 결과를 이뤄내지 못하면 그건 공부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잘못된 공부법이나 공부 버릇은 어중간한 성적만 내게 되어 사람을 지치게 하고, 끝내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을 한탄하게 만든다. 잘못 들어선 길이면 즉시 돌아나와야 그나마 제 길을 가게 된다.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을 하는 일은 거듭된 실패에서 최고의 비방이자 해결책이다.

 

□ 출연 대기 상황

 

얼마 전 치러진 3월 예심에서 16분이 합격했다. 재도전자의 모습들이 적지 않게 보였다. 합격자/출연자 현황 관련 상세 내역은 다음 게시판 주소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nychoi/222618402881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유형별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기출문제에만 매달리면 망할 수도 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기출문제만 8번을 보았다는 ‘퀴즈 대한민국 영웅’ 출신이 3등을 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무시하라는 말은 아니다.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주고, 아울러 자신의 공부 수준(양)을 알게 해준다. 매우 도움이 된다. 다만 그것들의 공부로 우리말 출연 준비가 끝난 건 결코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겨우 첫걸음을 내디딘 것에 불과하다.

 

-명사. 보통 난도: 가타부타, 동년배, 더듬이, 눈길, 으름장, 군더더기, 어깨너머, 반포지효(反哺之孝)

-비유어: 꽃동네, 올챙이, 영양가, 구름길, 담벼락

-중상급어 또는 관심어: 구름길[비단길], 판가름[승부수/갈림길], 식상하다[진력나다/싫증~/이골~], 대번에[단칼에, 단박에, 단숨에, 단번에], 어쩌다가[가끔가다/오다가다], 파다히[자자히/무성히], 불티나다[천세나다]

-용언/부사: 싹트다, 적시다, 진배없다; 으레, 가까스로, 도무지, 너그러이

-복합어: 나물00/땀00/꿀00 ☜범벅

-관용구/속담: 삼밭에 쑥대, 웬 떡이냐

-맞춤법 문제: 털복숭이/흙뭉텅이/재롱둥이/아지랑이 ☜털북숭이; 꼬다리/꽁다리, 부서뜨리다/부숴뜨리다, 곰긴/곪긴 (종기)

 

비유어 문제 출제는 여전하다. 내 사전에 흩어져 있는 비유어들의 일괄 정리 편의를 위해 이곳의 다른 게시판에 모아 둔 것도 있다. 게시판 이름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 <비유어 모음> 항목. 사람을 뜻하는 비유어 외에는 음절수 기준으로 나누어 실어 두었으니, 짬짬이 훑어 두시면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예] 출제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인 3음절어들은 이곳에 있다 : https://blog.naver.com/jonychoi/220770803020

 

약방에 감초 격인 부사들의 바른 표기[표준어]와 뜻 구별 문제도 은근히 까다롭다. 신경 써서 챙겨둬야 할 대목. 내 사전 부록에 【부록2】 주목해도 좋은, 살려쓸 만한 멋진 부사들이란 제목으로 부사들을 따로 모아 두었다. 본래 이 사전의 으뜸 목적은 작가용이어서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부사 부분을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짬 나는 대로 훑어들 두시길!

 

부사는 우리말에서 가장 빛나는 화룡점정이기도 하다. 부사 하나만 잘 써도 그 주인장을 사람들이 달리 본다. 그런 의미에서, 낱말 몇 개를 추천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써야 내 것이 된다. ‘시나브로’가 일반어로 정착되는 데 20년 넘게 걸렸고, 얼마 전에 출제어로도 나왔다.

 

암니옴니옴니암니’라는 귀여운(?) 부사 하나를 맨 위에 얹었다. 다 같은 이인데 자질구레하게 어금니 앞니를 따진다는 데서 온 말이다.

 

암니옴니옴니암니[부] 자질구레한 일에 대하여까지 좀스럽게 셈하거나 따지는 모양.

온새미로≒온이/온통으로/통째로[부] 전부 다.

왁달박달[부] 성질/행동이 곰살갑지 못하며 조심성 없이 수선스러운 모양.

지망지망[부] ①조심성이 없고 경박하게 촐랑대는 모양. ②어리석고 둔하여 무슨 일에나 소홀한 모양.

무턱대고=공중대고[空中-][부] 잘 헤아려 보지도 아니하고 마구.

허청대고[부] 확실한 계획이 없이 마구.

바투<바투바투[부] 1.두 대상/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여인은 엉덩이를 슬슬 움직여 그에게 바투 다가앉았다. 2.시간/길이가 아주 짧게. ¶머리를 너무 바투 깎아서 볼품이 없다.

[주의] 바투바투에는 ‘바투’엔 없는 ‘물이 많지 아니하고 매우 적게. 또는 모두 다 물이 많지 아니하고 적게’라는 뜻도 있다.

댕글댕글: 책을 막힘없이 줄줄 잘 읽는 소리. 또는 그 모양.

* 잘못 쓰기 쉬운 말 디글디글’: ①가늘거나 작은 물건들 가운데서 몇 개가 드러나게 굵거나 큰 모양. ②밥알이 설익었거나 너무 되거나 말라서 꾸들꾸들한 모양. [이 ‘디글디글’을 ‘득실득실’의 의미로 쓰면 잘못. 방언이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중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으로, 내 사전을 갖고 계신 분들은 手記로 보충하시기 바란다. 이곳 문제 풀이에서 1회 이상 다룬 것들은 朱記로 구분하지 않으니 대조 후 보충들 하시면 된다.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주요 낱말 되돌아보기]

 

- 구름길[비단길]

 

◇‘길’이 들어간 주요한 낱말과 관련어

길•5[명] ①사람/동물 자동차 따위가 지나갈 수 있게 땅 위에 낸 일정한 너비의 공간. ②물 위나 공중에서 일정하게 다니는 곳. ③걷거나 탈것을 타고 어느 곳으로 가는 노정(路程). ④시간의 흐름에 따라 개인의 삶이나 사회적ㆍ역사적 발전 따위가 전개되는 과정. ¶이제까지 살아온 고단한 길. ⑤사람이 삶을 살아가거나 사회가 발전해 가는 데에 지향하는 방향/지침/목적이나 전문 분야. ⑥어떤 자격/신분으로서 주어진 도리/임무. ¶어머니의 길. ⑦(주로 ‘-는/을 길’ 구성으로 쓰여) 방법/수단. ¶그를 설득할 길이 없다. ⑧(주로 ‘-는 길로’ 구성으로 쓰여) 어떤 행동이 끝나자마자 즉시. ¶경찰에서 풀려나는 길로 즉시 나는 ~. ⑨(‘-는 길에’, ‘-는 길이다’ 구성으로 쓰여) 어떠한 일을 하는 도중/기회.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⑩(일부 명사 뒤에 붙어) ‘과정/도중/중간’의 뜻을 나타내는 말. ¶어제 산책길에. [유]가로/가두/경로

가르맛길•[명] ①머리에 가르마를 타서 하얗게 보이는 줄. ②똑바로 올라가게 된 언덕길.

자드락길•[명] 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

까막길[명] 까마득하게 먼 길.

우잣길[-字-][명] ‘┬’ 자 꼴로 생긴 삼거리.

사릿길[명] 사리를 지어 놓은 것처럼 구불구불한 길.

사랫길[명] 논밭 사이로 난 길.

서덜길•[명] 냇가/강가 따위에 나 있는, 돌이 많은 길.

돌너덜길[명] 돌이 많이 깔린 비탈길.

돌길1[명] 돌이 많은 길.

돌길2[명] 돌아가는 길.

안돌잇길[명] 험한 벼랑에서 바위 같은 것을 안고 겨우 돌아가게 된 길.

지돌잇길•[명] 험한 벼랑에서 바위 같은 것에 등을 대고 겨우 돌아가게 된 길.

멱길≒멱[명] 장기에서, 마(馬)나 상(象)이 다닐 수 있는 길목.

에움길•[명] 굽은 길. 에워서 돌아가는 길.

열명길≒저승길[명] 저승으로 가는 길.

죽음길[명] 앞에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길. 죽음으로 가는 길.

망종길[亡終-][명] 사람이 죽어서 저승으로 가는 길.

내리막길•[명] ①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어지는 비탈진 길. ②기운/기세가 한창때를 지나 약해지는 시기/단계. [유]내리막, 사양

사양길[斜陽-]•[명] 새로운 것에 밀려 점점 몰락해 가는 중.

뒤안길•[명] ①늘어선 집들의 뒤쪽으로 나 있는 길. ②다른 것에 가려서 관심을 끌지 못하는 쓸쓸한 생활/처지.

오르막길[명] ①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어지는 비탈진 길. ②기운/기세가 올라가는 시기/단계. [유]오르막

고빗길•[명] ①힘들고 가파른 길. ②힘든 순간의 비유.

구름길•[명] 입신출세하는 길의 비유.

비단길[명] ≒실크로드

출셋길•[出世-][명]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오르거나 유명하게 되는 방면.

벌잇길[명] ≒벌잇줄(벌이를 할 수 있는 방도).

운길•[運-][명] ①물건을 운반하는 길. ②<민>운이 트인다는 길.

세상길[世上-][명] ≒세로(세상을 살아가는 길).

혼삿길•[婚事-]≒혼인길[명] 혼인할 기회/자리.

신행길[新行-]≒혼행길[명] 혼인할 때에, 신랑이 신부 집으로 가거나 신부가 신랑 집으로 가는 길.

구실길[명] ①구실을 할 수 있는 방법/도리. ②구실아치가 공사(公事)로 다니는 일.

녹색길[綠色-][명] 동식물의 다양한 이동과 보전을 위하여 녹지대와 녹지대를 연결하는 길.

나름길•[명] ≒운길(물건을 운반하는 길).

분길[粉-][명] ≒분결1(분의 곱고 부드러운 결).

갈림길•[명] ①여러 갈래로 갈린 길. ②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할 상황의 비유. [유] 갈림목/교차로/기로

샛길1[명] ①사이에 난 길. ②큰길에서 갈라져 나간 작은 길. 큰길로 통하는 작은 길. [유]옆길/측로/지름길

샛길2[명] <醫> 장기와 몸 표면 또는 두 장기 사이에 생긴 비정상적 통로.

곁길[명] ①큰길에서 갈라져서 난 길. ②기본 방향에서 벗어난 딴 방향. [유]옆길/측로

옆길•[명] ①큰길 옆으로 따로 난 작은 길. ②(비유) 본래 하여야 할 일 이외의 다른 일을 하는 경우. [유]샛길/측로/곁길

사잇길[명] ‘샛길(①사이에 난 길 ②큰길에서 갈라져 나간 작은 길)’의 본말.

갓길•[명] ①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자동차가 달리도록 되어 있는 도로 폭 밖의 가장자리.

엇길•[명] ①어긋나게 갈라진 길. ②이야기/대화 따위가 자꾸 처음에 하려던 것과 다르게 됨의 비유.

복판길[명] ①여러 갈래로 난 길 가운데서 한가운데 길. ②일정한 곳의 가운데로 지나간 길.

 

[이하 생략]

 

- 판가름[승부수/갈림길] : ‘갈림길’은 위의 뜻풀이 참조.

 

승부수•[勝負手][명] 바둑/장기 따위에서, 판국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수.

결정타•[決定打][명] ①야구/권투 따위에서, 승부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타격. ②일의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동/사건의 비유.

판가름•[명] ①사실의 옳고 그름이나 어떤 대상의 나음과 못함, 가능성 따위를 판단하여 가름. ②승패/생사존망을 결판내는 일. [유]판막음, 판막이

판가리[명] ≒판가름(①사실의 옳고 그름이나 어떤 대상의 나음과 못함, 가능성 따위를 판단하여 가름).

판가리싸움[명] 죽느냐 죽이느냐를 판가름하는 치열한 싸움.

 

- 가타부타[따따부따]: ‘가타부타’는 명사. ‘따따부따’는 부사임.

 

가타부타•[可-否-]≒왈가왈부[명] 어떤 일에 대하여 옳다느니 그르다느니 함.

따따부따•[부] 딱딱한 말씨로 따지고 다투는 소리. 그 모양. ¶~하다[동]

 

- 동년배[연배/연상]: ‘연배’를 ‘연상’의 의미로 쓰면 잘못.

 

연배[年輩][명] 일정한 정도에 도달한 나이. 또는 그런 나이의 사람. ¶실례지만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서로 같은 연배라서 잘 어울리는구나. ≒연갑(年甲)/연갑살/연갑세/연갑자.

동년배•[同年輩][명] 나이가 같은 또래인 사람. [유]동배/동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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