휩쓸려 떠든 소리에는 자신의 목소리가 없다
-세월호 독후감(1)
There's No Real Voice of oneself in one Big Loud Voice Swept along
- A Vestige of Sewol Ferry(1)
휩쓸려서 한목소리로 크게 떠드는 소리의 진짜 문제점은
정작 거기엔 그 자신의 목소리는 없다는 점이다.
특히 전후좌우 깊은 생각 없이 떼거리 분위기에 이끌려 그냥
거들었을 뿐일 때는.
시위대에 휩쓸려 내지른 소리들이
더 많이는 고성의 소음으로 기억될 뿐이거나
훗날 백 갈래 천 갈래의 소리들로 갈라져
이윽고 희미해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정작 의미가 있어 오래 기억되거나 기억할 만한 것들은
고도의 자기 점검을 거친 낱개의 목소리들이다. -溫草
One of the major problems in one big loud voice is
that there is no real voice of oneself who joined it,
especially when he was simply swept along by the atmosphere of crowd
in a short time without in-depth thought.
Consequently the voices in a shouting and yelling as a demonstrator would be remembered
as a loud noise or the voices splitted into hundreds or thousands parts in a time and
diminish before long in due course.
It is the respective voice of individual with high self-monitoring undergone that would be
remembered long as the one worthy of remembering. -Jony Choi
[Ma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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