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국어대사전>의 표제어로 추가되어야 할 말들(1)
1. 현재 우리말 준거사전인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편찬 실무상의 실수, 담당자의 업무량 과다, 편찬 지침상의 제약, 논의의 미결, ... 등등 여러 가지 이유로 표제어에 오르지 못한 것이나 뜻풀이가 수정/보완되어야 할 것들이 적지 않음.
2. 이를 감안하여, 국립국어원에서는 앞으로 세 종류의 사전, 곧 언어문화 지식 사전(가칭 ‘우리말샘’), 언어 규범 사전(‘표준국어사전’), 한국어 학습 사전(한국어기초사전 및 다국어사전) 등으로 세분화하여 발전/심화시킬 예정이라 하니, 이참에 이러한 문제적 낱말들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가 이뤄지기를 기대하며, ‘우리말샘’이나 ‘표준국어사전’에 수록되어야 할 표제어들로 다음 낱말들을 제안함. [분량이 많아, 수회로 나누어 게재할 예정임.]
3. 제안 목적 : 언어는 풍부할수록 좋은 것이고, 어법상의 혼란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언중들의 언어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긍정적인 것들은 적극적으로 인용(認容)하여 편의 증대를 지향하는 것이 국어 정립의 올바른 방향일 듯하여.
(1) 생산성이 있는 접사들이 쓰인 말로, 조어법상으로 문제가 없는 말들 : 실무상의 누락으로 보이는 것들
- 표제어에 없는 말들(1) : ‘줄소환/줄도산/줄사고/줄사표/줄파업’ 등등.
- 제안 사유/이유 :
① 현재 ‘줄행랑/줄담배/줄초상[-初喪]/줄걸음≒줄행랑/줄번개/줄벼락/줄폭탄[-爆彈]/줄포탄[-砲彈]/줄봉사/줄기침/줄방귀/줄따귀/줄도망[-逃亡]/줄도망질/줄초풍[-風]’ 등은 표제어로 게재되어 있음.
② ‘줄-’은 ‘계속 이어진’의 뜻을 더하는 생산성이 있는 접두사이므로, 조업법상으로 문제가 없음.
③ 언중들의 사용 빈도도 높은 말들임. 특히, 매스컴에서는 준표준어 대우를 받으며, 널리 사용되고 있음.
- 표제어에 없는 말들(2) : ‘덩달이/투덜이’ 등등
- 제안 사유/이유 :
① 현재 ‘절름발이/애꾸눈이/멍청이/똑똑이/뚱뚱이/딸랑이/덜렁이/짝짝이’ 등이 표제어로 게재되어 있음. 특히, ‘덩달이’는 ‘실속도 모르고 남이 하는 대로 좇아서 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는데 아직 이 ‘덩달이’는 사전의 표제어로 오르지 못하고 있지만, 이와 비슷한 유형의 ‘덜렁이’는 현재 사전에 ‘침착하지 못하고 몹시 덤벙거리는 사람’의 뜻으로 게재되어 있음.
② ‘-이’는 ‘‘몇몇 명사/어근/의성․의태어 뒤에 붙어 사람/사물의 뜻을 더하고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로서 생산성이 있음. 즉, 조업법상으로도 문제가 없음.
③ 언중들의 사용 빈도는 ‘투덜이’에 비하여 ‘덩달이’가 다소 높은 편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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