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에 보이는 비유어들의 총정리 2편.
현재 국립국어원이 관리하고 있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비유어로 규정된 말들이 약 4,500개 정도 있다.
그중 일상적 쓰임과 관련된 말로 약 2500여 개를 선별하여
몇 가지 부류로 구분하여 싣는다. 오늘은 그 2편.
모든 낱말들의 뜻풀이는 <표준국어대사전>의 그것을 따랐다.
2. 사람과 관련되는 비유어
2-1. 사람과 관련되는 1~2음절의 비유어
쑥 : 너무 순진하거나 어리석은 사람.
거목[巨木]≒거재[巨材] : 큰 인물.
거성[巨星] : 어떤 방면의 뛰어난 인물.
태두[泰斗] : 어떤 분야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사람.
견원[犬猿] : 개와 원숭이 →서로 사이가 나쁜 두 사람.
굴치 : 의뭉스러운 사람.
귀신[鬼神] : ①생김새/몰골이 몹시 사나운 사람. ②오직 외곬으로 어떤 일을 하거나 어느 한곳에만 붙어 있는 사람.
눈귀 : 몰래 사정을 살피고 조사하는 사람.
맹물 : 하는 짓이 야무지지 못하고 싱거운 사람.
맹탕[-湯] : 옹골차지 못하고 싱거운 일/사람.
박사[博士] : 어떤 일에 정통하거나 숙달된 사람.
백미[白眉] : 흰 눈썹 →여럿 가운데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훌륭한 물건.
벌레 : 어떤 일에 열중하는 사람. ¶책벌레/돈벌레/일벌레/공붓벌레
병아리 : 신체/재능/학문/기술 따위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사람.
복덩이[福-] : 매우 귀중한 사람/물건.
선수[選手] : 어떤 일을 능숙하게 하거나 버릇으로 자주 하는 사람.
손발/수족 : 자기의 손이나 발처럼 마음대로 부리는 사람.
팔다리 : ①어떤 일/활동을 하는 데에 있어서 상급 기관이나 윗사람 또는 그 밖의 다른 집단/사람의 뜻에 따라 그를 대신하여 활동하는 존재. ②어떤 일을 하는 데에 있어 그 일을 직접 담당하고 가장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 ③남이 의도하고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앞잡이 노릇.
야수[野獸] : 몹시 거칠고 사나운 사람.
옹치[雍齒]/옹추 : 늘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 또는 그런 관계. ←한(漢) 고조가 미워하던 사람의 이름이 옹치(雍齒)
절벽[絕壁] : ①고집이 세어 남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아니하는 사람. ②앞을 가릴 수 없는 깜깜하게 어두운 상태.
제웅 : 분수를 모르는 사람. ←짚으로 만든 사람 모양의 물건
큰물 : 사람이 활동하는 무대가 크고 넓은 곳.
차돌 : 야무진 사람.
대갈마치 : 온갖 어려운 일을 겪어서 아주 야무진 사람.
촉새 : 언행이 가볍거나 방정맞은 사람.
통뼈 : 힘/대가 센 사람.
호구[虎口] :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
황소 : 미련하거나 기운이 세거나 많이 먹는 사람.
2-2. 사람과 관련되는, 드물게 쓰이는 2음절의 한자어
계목[鷄鶩] : 닭과 집오리란 뜻으로, 평범한 사람.
상린[常鱗] : 흔한 물고기 →평범한 사람.
연지[連枝] : 한 뿌리에서 난 이어진 가지 →형제자매.
와륵[瓦礫▽] : 깨진 기와 조각 →하찮은 물건/사람.
학해[學海] : 학문의 바다 →학문의 세계. 냇물이 끊임없이 흘러 바다에 들어가듯이, 사람도 꾸준히 학문에 힘써서 끝내 대성함.
해귀[海鬼] : ≒‘보자기’(바닷속에 들어가서 조개/미역 따위의 해산물을 따는 일을 하는 사람).
2-3. 사람과 관련되는 3음절의 비유어
개짐승 : 개 따위의 짐승 →언행이 몹시 안 좋은 사람.
거머리 : ①착 달라붙는 상태가 매우 끈덕진 것. ②착취하는 상태가 매우 모질고 끈덕진 사람.
찰거머리 : 끈질기게 달라붙어서 남을 괴롭히는 사람.
걸레쪽 : 낡아서 너덜너덜한 사물이나 단정하지 못한 몰골의 사람.
곁방석[-方席] : 주인 곁에 앉는 자리 →세력이 있는 사람의 곁에서 가까이 지내는 사람.
꽈배기 : 사물을 비꼬아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
꿀꿀이 : 욕심이 많은 사람.
난장개[亂杖-] : 장형(杖刑)을 당해 개처럼 마구 맞은 사람.
납청장[納淸場] : 되게 얻어맞거나 눌려서 납작해진 사람/물건. ←평북 정주의 납청 시장에서 만드는 국수는 잘 쳐서 질기다는 데서.
낮도둑 : 염치도 체면도 없이 욕심을 부리는 사람.
놓인소 : 고삐가 풀려 나대는 소 →행동거지가 제멋대로인 사람.
능구리 : 음흉한 짓 또는 속이 음흉한 사람. ≒능구렁이
담벼락 : 아주 미련하여 어떤 사물에 대하여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대추씨 : 대추의 씨처럼 키는 작으나 야무지고 단단한 사람.
데림추[-錘] : 줏대 없이 남에게 딸려 다니는 사람.
도깨비 : 주책없이 망나니짓을 하는 사람.
돌부처 : ①감각이 둔하고 고집이 세며 감정에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사람. ②지나칠 만큼 무던하고 착한 사람.
목석한[木石漢] : 나무/돌처럼 인정이 없고 감정이 무딘 사나이.
땅파기 : 사리를 분간하지 못할 만큼 어리석은 사람. 또는 그런 사람과의 시비.
막막조[邈邈調] : 강직하고 고집이 센 사람.
막바우 : 막된 사람.
맛장수 : 아무런 멋이나 재미 없이 싱거운 사람.
멱부지[-不知] : 사리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
무거리 : 변변하지 못하여 한 축 끼이지 못하는 사람.
무녀리 : 말/행동이 좀 모자란 듯이 보이는 사람. ‘←문열이’는 잘못.
물귀신[-鬼神] : 자기가 궁지에 빠졌을 때 다른 사람까지 끌고 들어가는 사람.
물신선[-神仙] : 좋은 말을 듣고도 기뻐할 줄 모르며 언짢은 말을 들어도 성낼 줄 모르는 사람.
밥도둑 : ①일은 하지 않고 놀고먹기만 하는 사람. ②입맛을 돋우어 밥을 많이 먹게 하는 반찬 종류.
본전꾼[本錢-] : ①이웃에 놀러 가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 언제 가도 언제나 와 있는 사람. ②술자리 같은 데서 도중에 일어서지 않고 끝까지 앉아 있는 사람.
불귀객[不歸客] : 한번 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아니하는 사람 →죽은 사람.
북망객[北邙客] : 죽은 사람.
불받이 : 전쟁 따위의 화를 입는 지역/사람.
불여우 : 몹시 변덕스럽고 못된, 꾀가 많은 여자.
백여우[白-] : 요사스러운 여자를 속되게 욕하는 말.
불처사[佛處士] : 됨됨이가 부처같이 부드럽고 순한 사람.
산자전[-字典] : 자전을 외운 듯이 말을 많이 기억하여 잘 알고 있는 사람.
새가슴 : 겁이 많거나 도량이 좁은 사람의 마음.
참새가슴 : 소심한 성격이나 그런 사람.
생력꾼[生力-] : 기운이 왕성하여 힘이 넘치는 사람.
소도둑 : 능글맞고 욕심 많은 사람.
송사리 : 권력이 없는 약자나 하찮은 사람.
피라미 : 하찮은 존재.
올챙이 : 초보자 또는 어떤 조직의 맨 아랫자리.
술고래 : 술을 아주 많이 마시는 사람.
암양반[-兩班] : 양반 세력에 기대어 양반 행세를 하는 사람.
열쭝이 : 겁이 많고 나약한 사람.
오경고[五經庫] : 책을 많이 읽어 경서에 정통한 사람.
오른팔 : 가장 가까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도와주는 사람.
유망주[有望株] : 어떤 분야에서 발전될 가망이 많은 사람.
일벌레 : 다른 곳에 관심을 두지 아니하고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
일부자[-富者] : 일이 많이 배당되어 일을 많이 하게 되는 사람.
정저와[井底蛙] : 우물 안 개구리→ 견문이 좁고 세상 형편에 어두운 사람.
제비턱 : 밑이 두툼하고 널찍하게 생긴 턱. 또는 그런 턱을 가진 사람.
주머니 : 무엇이 유난히 많은 사람.
꾀주머니 : 많이 가지고 있는 꾀나 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
꾐주머니 : 남을 잘 꾀거나 속이는 사람.
병주머니[病-] : 온갖 병이 많은 사람.
슬기주머니 : 남다른 재능을 지닌 사람.
청승주머니 : 몹시 청승을 떠는 사람.
허영주머니[虛榮-] : 허영심이 유난히 많은 사람.
얘깃주머니≒이야깃주머니 :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나 그런 사람의 기억.
주릿대 : 몹시 불량한 사람.
쥐포수[-捕手] : 하찮은 것을 얻으려고 애쓰는 사람.
짠돌이 : 구두쇠처럼 매우 인색한 남자.
짠순이 : 구두쇠처럼 매우 인색한 여자.
쭉정이↔알곡[-穀] : 쓸모없게 되어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
창구역[窓口役] : 단체/기관 따위에서 서로 협조하거나 외부 사람과 직접 접촉하기 위하여 마련하여 놓은 연락 임무.
청일점[靑一點] : 많은 여자 사이에 끼어 있는 한 사람의 남자.
홍일점[紅一點] : ①여럿 속에서 오직 하나 이채(異彩)를 띠는 것. ②≒일점홍[一點紅]. 많은 남자 사이에 끼어 있는 한 사람의 여자.
촐랑개 : 남을 붙좇으며 잔심부름하는 사람.
추풍선[秋風扇] : ①철이 지나서 쓸모없이 된 물건. ←가을철의 부채. ②이성의 사랑을 잃은 사람.
파수꾼[把守-] : 어떤 일을 한눈팔지 아니하고 성실하게 하는 사람.
허깨비 : 겉보기와는 달리 신체적/정신적으로 몹시 허약한 사람.
허깨비걸음 : 정신없이 허둥지둥 걷는 걸음.
흑기사[黑騎士] : 곤혹스러워하는 일을 대신해 주는 사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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