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에 보이는 비유어들의 총정리.
현재 국립국어원이 관리하고 있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비유어로 규정된 말들이 약 4,500개 정도 있다.
그중 일상적 쓰임과 관련된 말로 약 2500여 개를 선별하여
몇 가지 부류로 구분하여 싣는다. 오늘은 그 3편으로
. 사람과 관련되는 비유어 중 4음절, 5~6음절의 다음절어와
‘사람’과 관련되는 고사성어 또는 우의어(寓意語) 편.
모든 낱말들의 뜻풀이는 <표준국어대사전>의 그것을 따랐다.
우리말의 비유어(3) : 사람과 관련되는 비유어(2)
2-4. 사람과 관련되는 4음절의 비유어
걸레부정[-不淨] : 걸레처럼 너절하고 허름한 물건/사람.
검정새치 : 같은 편인 체하면서 남의 염탐꾼 노릇을 하는 사람.
고삿고기[告祀-] : 책임을 혼자 뒤집어쓰고 희생되는 사물/사람.
고양이소[-素] : 욕심꾸러기가 짐짓 청렴한 체하거나 흉악한 사람이 겉으로 착한 체함.
과녁받이 : 불평/비난을 집중적으로 받는 대상.
총알받이[銃-] : 적이 쏘는 총알에 맞게 되는 상태. 날아오는 총알을 막으려고 앞에 내세우는 사람/군대.
나무거울 : 겉모양은 그럴듯하나 실제로는 아무 쓸모도 없는 사람/물건.
날다람쥐 : 움직임이 매우 민첩한 사람.
내전보살[內殿菩薩] : 내전에 앉은 보살 →알면서도 모르는 체하고 가만히 있는 사람.
담덩어리[膽-] : 겁이 없고 용감한 사람.
돈고지기[-庫-] : ‘수전노(守錢奴)’
두루춘풍[-春風] : 누구에게나 좋게 대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똥감태기 : 명예 따위를 더럽히는 나쁜 평판. 그 평판을 받는 사람.
만물박사[萬物博士] : 여러 방면에 모르는 것이 없는 매우 박식한 사람.
말승냥이 : 키가 볼품없이 크고 성질이 사나운 사람.
머드러기 : 여럿 가운데서 가장 좋은 물건/사람.
메줏덩이≒메줏덩어리 : 외모 따위가 몹시 박색인 사람. ←‘메주덩이’는 잘못!
물렁팥죽[-粥] : ① 마음이 무르고 약한 사람. ②물러서 뭉그러진 물건.
미꾸라지 : 자기 자신에게 이롭지 않으면 요리조리 살살 피하거나 잘 빠져나가는 사람.
바다귀신[-鬼神] : 바다에서 죽은 사람.
밤도깨비 :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엉뚱한 짓을 일삼는 사람.
뿔송아지 : 분수없이 행동하는 사람.
사람사태[-沙汰]≒인사태 : 밀리고 몰리는 사람들로 가득 차서 마치 사태가 난 것처럼 번잡스러움.
얌전단지 : 성품/태도가 매우 침착하고 단정해 보이는 사람.
어릿광대 : 무슨 일에 앞잡이로 나서서 그 일을 시작하기 좋게 만들어 주는 사람.
오그랑이 : 마음씨가 바르지 못한 사람.
윷진아비 : 내기나 경쟁에서 자꾸 지면서도 다시 하자고 달려드는 사람.
인버러지[人-] : 은혜를 모르는 사람.
절벽강산[絶壁江山] : ≒절벽. 아주 귀가 먹었거나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
조갯속게 : 몸이 연약하고 가냘파서 일을 감당하지 못하게 생긴 사람.
좁쌀과녁 : 좁쌀같이 작은 물건을 던져도 빗나가지 아니하고 잘 맞는 과녁 →얼굴이 매우 큰 사람.
좁쌀여우 : 성격이 좀스럽고 요변을 잘 부리는 아이.
좁쌀영감[-令監] : 좀스러운 사람.
참새가슴 : 소심한 성격/그런 사람.
초병마개[醋甁-] : 몹시 시큰둥한 체하는 사람.
파주미륵[坡州彌勒] : 몸이 아주 뚱뚱한 사람.
한팔접이 : 적수가 되지 아니하는 상대에게 한 팔을 접어 줄 수 있다 → 씨름/경기/내기 따위에서 힘과 기술이 매우 부족한 사람.
해산어미[解産-] : 몸이 부어서 부석부석한 사람.
2-5. 사람과 관련되는 5~6음절의 비유어
고집덩어리[固執-] : 고집이 매우 센 사람.
글방도련님[-房-] : 세상 물정을 도무지 모르는 사람.
누에늙은이 : 누에가 늙은 것처럼 말라 휘늘어진 사람.
대추방망이 : 단단하고 야무지거나 표독스럽게 생긴 사람.
떼관음보살[-觀音菩薩] : 떼를 지어 행동하는 사람들.
배추씨장사 : 보잘것없는 일 또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
쥐포육장수[-脯肉-] : 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염치없이 좀팽이 짓을 하는 사람.
꼴뚜기장수 : 재산/밑천 따위를 모두 없애고 어렵게 사는 사람.
맛장수 : 아무런 멋이나 재미없이 싱거운 사람.
참빗장수 : 성격이 지나칠 만큼 꼼꼼하고 좀스러운 사람.
청기와 장수 : 비법/기술 따위를 자기만 알고 남에게는 알려 주지 아니하는 사람. ←속담임.
사자어금니[獅子-] : 힘들여 하는 일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물건.
호랑이 어금니 ? : 아주 든든하고 믿음직한 것
서울까투리 : 수줍음이 없고 숫기가 많은 사람.
새알꼽재기 : 새알처럼 아주 작은 물건/분량. 좀스럽고 옹졸한 사람을 낮잡는 말.
시래기뭉치 : 못생긴 사람.
아라사병정[俄羅斯兵丁] : 제정 러시아의 병정 →무뚝뚝하고 험상궂은 사람.
얼간망둥이 : ‘얼간이(됨됨이가 변변하지 못하고 덜된 사람)’
주쳇덩어리 : 주체하기가 매우 어려운 일/물건 또는 그런 사람. [주의]‘주쳇바가지’는 잘못.
쭈그렁밤송이 : 시원찮거나 보잘것없는 사람.
천둥벌거숭이 : 철없이 두려운 줄 모르고 함부로 덤벙거리거나 날뛰는 사람.
2-6. ‘사람’과 관련되는 고사성어 또는 우의어(寓意語)
고목사회[枯木死灰] : 겉모습은 마른나무와 같고 마음은 재와 같다 → 생기와 의욕이 없는 사람.
남귤북지[南橘北枳] : 강남의 귤을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 → 사람은 사는 곳의 환경에 따라 착하게도 되고 악하게도 됨.
노마십가[駑馬十駕] : 느리고 둔한 말도 준마의 하룻길을 열흘에는 갈 수 있다 → 둔하고 재능이 모자라는 사람도 열심히 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음.
노전대사[爐殿大師] : 겉으로는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면서 속으로는 엉큼한 사람(남자). ←노전승(법당에서 아침저녁으로 향불 피우는 일을 맡아보는 승려)
당시승상[當時丞相] : 권세가 한창 높은 사람.
동두철신[銅頭鐵身] : 성질이 모질고 완강하여 거만한 사람.
마중지봉[麻中之蓬] : 삼밭 속의 쑥 →곧은 삼밭 속에서 자란 쑥은 곧게 자라게 되는 것처럼 선한 사람과 사귀면 그 감화를 받아 자연히 선해짐.
방휼지쟁[蚌鷸之爭] : 대립하는 두 세력이 다투다가 결국은 구경하는 다른 사람에게 득을 주는 싸움.
세한송백[歲寒松柏] : 추운 겨울의 소나무와 잣나무 →어떤 역경 속에서도 지조를 굽히지 않는 사람 또는 그 지조.
수주대토[守株待兔] : 한 가지 일에만 얽매여 발전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
십목소시[十目所視] : 여러 사람이 다 보고 있다 → 세상 사람을 속일 수 없음.
족탈불급[足脫不及] : 맨발로 뛰어도 따라가지 못한다 → 능력ㆍ역량ㆍ재질 따위가 두드러져 도저히 다른 사람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임.
질풍경초[疾風勁草] : 질풍에도 꺾이지 않는 굳센 풀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하여도 뜻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
총중고골[塚中枯骨] : 무덤 속의 마른 뼈 →몹시 여윈 사람. 죽은 송장이나 다름없는 무능한 사람.
추처낭중[錐處囊中] : 송곳이 주머니에 있으면 그 끝이 밖으로 뚫고 나오는 것과 같이 재능 있는 사람은 머지않아 그 재능이 알려지기 마련임.
풍전세류[風前細柳] : 바람 앞에 나부끼는 세버들 →부드럽고 영리한 전라도 사람의 성격.
맹호출림[猛虎出林] : 사나운 호랑이가 숲에서 나온다 → 평안도 사람의 용맹하고 성급한 성격.
암하고불[巖下古佛] : 산골에 사는 착하기만 하고 진취성이 없는 강원도 사람.
경중미인[鏡中美人] : ①실속 없는 일. ←거울에 비친 미인. ②경우가 바르고 얌전하다고 하여 서울/경기 지역 사람의 성격.
항우장사[項羽壯士] : 항우 같은 장사 →힘이 아주 센 사람. 웬만한 일에는 끄떡도 아니 하는 꿋꿋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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