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비유어(7) : 4음절어 중 비교적 드물게 쓰이는 한자어
* 우리말에 보이는 비유어들의 총정리.
현재 국립국어원이 관리하고 있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비유어로 규정된 말들이 약 4,500개 정도 있다.
그중 일상적 쓰임과 관련된 말로 약 2,500여 개를 선별하여
몇 가지 부류로 구분하여 싣는다.
오늘은 그 7편으로
4음절어 중 비교적 드물게 쓰이는 한자어들을 소개한다.
모든 낱말들의 뜻풀이는 <표준국어대사전>의 그것을 따랐다.
5-2. 4음절어 비유어 중 비교적 드물게 쓰이는 한자어
계학지욕[溪壑之慾] : 끝이 없는 욕심.
고분지탄[鼓盆之歎/鼓盆之嘆] : 아내의 죽음을 한탄함.
과전지리[瓜田之履] : 의심받기 쉬운 행동.
광풍제월/제월광풍[霽月光風] : 마음이 넓고 쾌활하여 아무 거리낌이 없는 인품.
구거작소[鳩居鵲巢] : 비둘기는 스스로 자기의 집을 짓지 않고 까치집에서 삶 → 남의 집을 빌려 삶.
구곡간장[九曲肝腸] : 굽이굽이 서린 창자 →깊은 마음속 또는 시름이 쌓인 마음속.
극구광음[隙駒光陰] : 몹시 빨리 지나가는 세월.
근묵자흑[近墨者黑] : 먹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검어진다 → 나쁜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나쁜 버릇에 물들기 쉬움.
금산철벽[金山鐵壁] : 매우 견고한 것.
금옥패서[金玉敗絮] : 금옥과 헌솜 →겉은 화려하게 꾸미었으나 속은 추악함.
금의공자[金衣公子] : ‘꾀꼬리’가 노란색인 데서, ‘꾀꼬리’.
기호지세[騎虎之勢] :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형세 →이미 시작한 일을 중도에서 그만둘 수 없는 경우.
호미난방[虎尾難放] : 한번 잡은 호랑이의 꼬리는 놓기가 어렵다 → 위험한 일에 손을 대어 그만두기도 어렵고 계속하기도 어려움.
노승발검[怒蠅拔劍] :성가시게 구는 파리를 보고 화가 나서 칼을 뺀다 → 사소한 일에 화를 내거나 또는 작은 일에 어울리지 않게 커다란 대책을 세움.
누란지위[累卵之危] : 층층이 쌓아 놓은 알의 위태로움 →몹시 아슬아슬한 위기. ≪사기≫ <범저채택열전(范雎蔡澤列傳)>에 나오는 말.
당랑거철[螳螂拒轍] : 제 역량을 생각하지 않고, 강한 상대나 되지 않을 일에 덤벼드는 무모한 행동거지.
동리군자[東籬君子] : 동쪽 울타리 밑에 있는 군자 →‘국화’.
동족방뇨[凍足放尿] : 언 발에 오줌 누기 →잠시 동안만 효력이 있을 뿐 효력이 바로 사라짐.
매두몰신[埋頭沒身] : 일에 매달려 물러날 줄 모름.
맹자정문[盲者正門] : 맹자가 정문을 바로 찾아 들어간다 → 어리석은 사람이 어쩌다 이치에 들어맞는 일을 했음.
목석간장[木石肝腸] : 나무나 돌처럼 아무런 감정도 없는 마음씨.
미생지신[尾生之信] : 우직하여 융통성이 없이 약속만을 굳게 지킴.
민지부모[民之父母] : 백성의 부모 →왕과 왕비.
방휼지세/휼방지세[鷸蚌之勢] : 도요새가 조개를 쪼아 먹으려고 부리를 넣는 순간 조개가 껍데기를 닫고 놓지 아니한다 →대립하는 두 세력이 잔뜩 버티고 맞서 겨루면서 조금도 양보하지 아니하는 형세.
백공천창[百孔千瘡] : 온통 구멍과 상처투성이 →온갖 폐단과 결함으로 엉망진창이 된 모양. 옷이 여기저기 구멍이 나고 갈기갈기 찢어져 못 쓰게 된 상태.
법원권근[法遠拳近] :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 일이 급박할 때는 이치보다 완력에 호소하기 쉬움.
봉와주택[蜂窩住宅] : 벌집 모양의 주택 →아파트.
부유일기[蜉蝣一期] : 하루살이의 생애 →짧은 인생.
부장지약[腐腸之藥] : 창자를 썩게 하는 약 →좋은 음식과 술.
비하공사[鼻下公事]≒비하정사[鼻下政事] : 코밑에 닥친 일만 그때그때 처리하는 정사 → 겨우 먹고 살아가는 일.
빈자일등[貧者一燈] : 가난한 사람이 바치는 하나의 등(燈) →물질의 많고 적음보다 정성이 중요함.
빙기옥골[氷肌玉骨] : 살결이 맑고 깨끗한 미인. 매화의 곱고 깨끗함.
빙청옥결[氷淸玉潔] : 얼음같이 맑고 옥같이 깨끗한 심성.
사가망처[徙家忘妻] : 이사를 갈 때 아내를 잊고 두고 간다 → 무엇을 잘 잊음.
상전벽해[桑田碧海] :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 →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
서시빈목[西施顰目/西施矉目] : 무조건 남의 흉내를 내어 웃음거리가 됨.
석가일대[釋迦一代] : 오랜 세월 →물건이 단단하여 오래감.
소의한식[宵衣旰▽食] : 날이 채 밝기 전에 옷을 입고 해가 진 후에 저녁밥을 먹는 다→ 임금이 정사(政事)에 바빠 겨를이 없음.
수궁즉설[獸窮則齧] : 짐승이 궁지에 몰리면 문다 → 사람도 곤궁하여지면 나쁜 짓을 하게 됨.
수어지교[水魚之交] : 물고기와 물의 관계 →아주 친밀하여 떨어질 수 없는 사이. 임금과 신하 또는 부부의 친밀함을 이르는 말.
승당입실[升堂入室] : 학문이 점점 깊어짐.
양상도회[梁上塗灰] : 들보 위에 회(灰)를 바른다 → 얼굴에 분을 많이 바름.
양질호피[羊質虎皮] : 속은 양이고 거죽은 범 → 본바탕은 아름답지 아니하면서 겉모양만 꾸밈.
언문풍월[諺文風月] : 격식을 갖추지 아니한 것.
여리박빙[如履薄氷] : 살얼음을 밟는 것과 같다 →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일.
이빙[履氷] : 살얼음을 밟는 것과 같다 → 극히 위험한 짓을 함.
연목구어[緣木求魚]/상산구어[上山求魚] : 도저히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
오월동주[吳越同舟] : 서로 적의를 품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있게 된 경우나 서로 협력하여야 하는 상황.
오월비상[五月飛霜] : 여자가 품은 깊은 원한. 한 여인이 왕에게 깊은 원한을 품었더니 오월인데도 서리가 내렸다는 데에서 유래.
옥오지애[屋烏之愛]/애급옥오[愛及屋烏] : 그 사람을 사랑하면 그의 집 지붕에 있는 까마귀까지도 사랑스럽게 보인다 → 깊은 사랑.
와각지쟁[蝸角之爭] : 달팽이의 더듬이 위에서 싸운다 → 하찮은 일로 벌이는 싸움. 작은 나라끼리의 싸움.
와우각상[蝸牛角上] : 달팽이의 뿔 위 →세상이 좁음.
와룡장자[臥龍壯字] : 도사리고 누워 있는 용처럼 힘 있는 글씨.
요원지화[燎原之火] : 무서운 형세로 타 나가는 벌판의 불 →세력이 매우 대단하여 막을 수 없음.
용사비등[龍蛇飛騰] : 용이 살아 움직이는 것같이 아주 활기 있는 필력.
월광독서[月光讀書] : 집이 가난하여 고학함. ←달빛으로 책을 읽는다.
월궁항아[月宮姮娥] : 견줄 만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여자.
이란격석[以卵擊石] : 달걀로 돌을 친다 → 아주 약한 것으로 강한 것에 대항하려는 어리석음.
장옥매향[葬玉埋香] : 미인을 매장함. 또는 미인을 매장한 곳.
장주지몽[莊周之夢] : 나와 외물(外物)은 본디 하나이던 것이 현실에서 갈라진 것에 불과하다.
장중보옥[掌中寶玉] : 손안에 있는 보배로운 구슬이란 뜻으로, 귀하고 보배롭게 여기는 존재.
전체송장[傳遞-] : 억지로 남에게 떠맡긴 귀찮은 일. ←제 고향으로 돌려보내어지는 객사한 송장.
지독지애[舐犢之愛] : 어미 소가 송아지를 핥는 사랑이란 뜻으로, 자식에 대한 어버이의 지극한 사랑.
지동지서[指東指西] : 동쪽을 가리키기도 하고 서쪽을 가리키기도 한다 → 근본은 제쳐 놓고 딴것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함.
지동지서[之東之西] : 동쪽으로도 가고 서쪽으로도 간다 → 뚜렷한 목적 없이 이리저리 갈팡질팡함.
차래지식[嗟來之食] : “자, 와서 먹어라.”라고 하며 주는 음식 →무례한 태도로 주는 음식. ‘모욕적인 대접’.
차청입실[借廳入室] : 대청을 빌려 쓰다가 점점 안방까지 들어간다 → 처음에는 남에게 의지하다가 점차 그의 권리까지 침범함.
천리수해[千里樹海] : 천 리나 되는 나무 바다 →아주 울창하고 끝없이 펼쳐진 숲.
천파만파[千波萬波] : 갈피를 잡을 수 없이 어지러운 현상.
천향국색[天香國色] : ‘모란꽃’ →가장 아름다운 여자.
초근목피[草根木皮] : 풀뿌리와 나무껍질 →맛/영양 가치가 없는 거친 음식.
초목동부[草木同腐] : 초목과 함께 썩는다 → 세상에 이름을 남기지 못하고 죽음.
추호반점[秋毫半點] : 아주 작거나 적은 것.
충목지장[衝目之杖] : 눈을 찌를 막대기 →남을 해칠 악한 마음.
팔자춘산[八字春山] : 여덟 팔 자 모양의 봄 산 →미인의 눈썹.
평사낙안[平沙落雁] : 글씨/문장이 매끈하게 잘된 것.
평지돌출[平地突出] : 평지에 산이 우뚝 솟는다 →보잘것없는 집안에서 인물이 남.
평지풍파[平地風波] : 평온한 자리에서 일어나는 풍파 →뜻밖에 분쟁이 일어남.
평초생활[萍草生活] :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며 사는 생활.
폐포파립[敝袍破笠] : 해어진 옷과 부서진 갓이란 뜻으로, 초라한 차림새.
풍상고초[風霜苦楚] : 찬 바람과 찬 서리를 맞는 괴로움과 아픔 →온갖 모진 시련과 고난.
풍전등화[風前燈火]/풍전등촉[風前燈燭] : 바람 앞의 등불 →사물이 덧없음. 사물이 매우 위태로운 처지에 놓여 있음.
하산지세[下山之勢]≒주판지세[走坂之勢] : 가파른 산비탈을 내리닫는 형세 →어찌할 도리가 없어 되어 가는 대로 내버려 둘 수밖에 없는 형세.
할반지통[割半之痛] : 몸의 반쪽을 베어 내는 고통 →형제자매가 죽었을 때의 슬픔.
현상호의[玄裳縞衣] : ‘두루미’.
호의현상[縞衣玄裳] : 두루미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
호리건곤[壺裏乾坤] : 호리병 속의 천지 →늘 술에 취하여 있는 상태.
호사토읍[狐死兔泣]/호사토비[弧死兎悲] : 여우의 죽음에 토끼가 슬피 운다 → 같은 무리의 불행을 슬퍼함.
홍진세계[紅塵世界] : 어지럽고 속된 세상.
환조방예[圜鑿方枘] : 둥근 구멍에 모난 자루를 넣는다 → 사물이 제격에 맞지 아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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