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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13회(1) : 박서혜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6. 4. 1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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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2016.4.11.) 우리말 겨루기(1)

-박서혜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등등

 

무대를 빛낸 사람들

 

박서혜 (30. 공무원. 급한 성격 임용 동기생과 사귄 지 한 달 만에 예식장 잡음. 대한민국 최고의 남편! 태교를 우리말 공부로 19개월짜리 아들이 우리말 잘함. ‘14년 하반기 서울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심석구 (78. 하다못해도 달인! 최다 응원단 6. ‘14년 하반기 서울 지역 예심 합격자)

 

박선미 (58. 하모니카 강사 감격 시대를 연주하며 등장. 응원단 중에 83세의 정정한 어머니 계심. ‘아들(일본에서 2전지 연구 중)에게 모범을 보이고자 출연’. ‘158월 정기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김동원 (31. 배관 조공. 한국어 교사가 꿈. 외국어 공부 욕심 많음. 20년간 어머니와 별거 중. “행복하게 살아요. 엄마”. ‘1510월 정기 예심 합격자)

 

출연자 속사화(速寫畵) :

 

어제 진행자가 모두에서 출연자들을 소개하면서 도전을 즐기시는 분들이라고 했다. 아닌 게 아니라 출연자 네 사람 모두가 그랬다. 도전을 즐기는 사람들의 특징은 씩씩하다이다. 목소리에 생기가 들어차 있고 표정은 밝다. 이 프로그램 출연에서뿐만 아니라 삶의 전반에서 밝고 힘차다. 이 프로그램 출연은 가외소득이라 할 정도로.

 

선미 님이 그랬던가. 대진운이 없는 것 같다고. 서혜 님이 워낙 빨리 버저를 누르곤 해서였는데, 참으로 빨랐다. 네 분 모두 공부량들이 적은 편이 아니었는데, 서혜 님이 치고 나가는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당황들 하신 게 역력. 살다 보면 그런 일 저런 일도 있으려니 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포기할 일은 아니다. 다음 기회를 노리면 되지 않을까. 2인 대결에서 200점 차로 진출했는데, 거기서 1문제만 정답을 맞히셨다. 역전의 기회에서도 서혜 님이 그 빼어난 연상 순발력을 발휘한 까닭.

 

선미 님의 하모니카. 반가웠다. 요즘은 이상하게도 퇴물 악기, 노인네들이 다루는 악기처럼 밀려났는데, 하모니카도 작은 오케스트라쯤 된다. 종류도 30여 종이나 된다. 예전 직장생활을 할 때 직원들을 모아 합주단을 꾸린 적도 있다. 그땐 열댓 개 있었는데, 당시 우리나라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것들이 있어서(: 이종 베이스 따위) 직원들에게 대여하다 보니, 슬그머니 하나둘 없어지기 시작. 현재는 6~7개 정도만 남아 있는 듯하다. 한 해에 한 번이나 불까. 놀러 다니는 횟수가 줄다 보니, 악기를 갖고 나가 뚱땅거릴 일도 줄어든다. 하하하.


달인 도전 방식 일부 변경

 

90초를 주고 문제를 풀게 한 뒤, 고칠 것이 있고 원하면 10초를 더 주는 것은 같았으나 그렇게 해서 정답을 맞힐 경우에는 우승 상금의 두 배를 주는 것으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달인 상금의 절반이었던 것이 그리 바뀐 것. 더 많은 달인 도전 기회를 주기 위해서인 듯하다. 달인 도전 상금의 절반을 걸고 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그 기회를 활용한다고 해서 정답 행진을 한다는 보장이 없었기에 더욱.

 

출연 대기 상황 : 출연자 선정 방식에 변화가 있었다. 지금까지 홀수 제작팀은 장기 대기자순이라기보다 제작팀들의 편의에 따라 선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어제는 장기 대기자(‘14년 하반기 지역 예심 합격자) 두 분이 나왔고, 나머지 두 분도 모두 작년 합격자들. 바람직한 현상이다.

 

지난 3월 정기 예심에서 18분의 합격자가 나왔다. 모두 홀수 팀 출연 대상자들. 기타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좀 더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번 출제에 쓰인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어진 것들이 새로 나온 것들 : 기러기, 노른자, 비빔밥, 부자유/자유자재, 칼자루, 오밤중, 오다가다, 기꺼이, 기색, 보편적, 꽈배기, 도가니, 노다지, ()밥 위에 떡, 떡고물, 얼루기, 정작, 얼결, 마음고생/고생문, 봄놀이, 생사람, 이순(耳順), /가슴/머리가 무겁다, ()간이 콩알만 하다, 사리다, 작은바늘, 어지간히, 됨됨이, 무려.

 

 

- 좀 까다로웠던 것들 : 연상 쓰기 문제로 출제된 얼룩이/얼루기와 나이 60을 묻는 한자어에서 고전들을 하셨다. ‘얼루기에서는 두 분만, ‘이순(耳順)에서는 단 한 분만 정답을 적으실 정도로. ‘얼루기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 다뤘던 말이다. ‘환갑은 글자 그대로 60갑자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61세이고 60이순이다. 고희(古稀)’71세가 아니라 70이다. 따라서 예전에 흔히 치르던 환갑잔치도 61세에 치렀다.

 

내 사전에 들어 있는 나이 표기와 관련되는 한자어들을 전재한다. 자부하건대, 현재 사전을 포함한 모든 출간 자료 중에서 최대량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이와 관련되는 한자어(漢字語)

 

(1) 나이 표기에 쓰이는 일반적인 한자어

1) ‘-()/-()’ : 둘 다 10을 의미. ‘육순/칠순/팔순/구순은 각각 ‘60/70/80/90를 뜻한다. ‘칠질(七秩)61세에서 70세까지의 10년을 이르는 것도 이와 같다. [기억법] 달력에서 초순(初旬)/상순(上旬)/중순(中旬)’이라고 할 때의 ‘-()’과 동일.

2) ‘()-’ : 다음 대의 나이를 바라보는 나이에 들어선 것을 뜻한다. ‘망오(望五)는 나이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들어섰으므로 41세를 뜻하고, ‘망륙(望六)6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들어섰으므로 51세를 뜻하는 식. ‘망오/망륙/망칠/망팔/망구는 각각 41/51/61/71/81세를 뜻하는 말.

3) 삼수(三壽) : 나이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한 장수(長壽). 100세의 상수(上壽)’, 80세의 중수(中壽)’, 60세의 하수(下壽)’를 이른다.

4) ‘()/()/()/()’ : 각각 60, 70, 80~90, 100세를 뜻한다.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篇)에 나오는 말들로, 그 밖에 ‘10/20/30/40/50를 각각 ()/()/()/()/()라 하였음. 20세를 약관(弱冠)으로 표기하는 것도 20세가 되어야 비로소 갓을 쓴다는 <예기>의 말에서 비롯되었으며, ‘장년(壯年)이나 10살을 뜻하는 유학(幼學)역시 <예기>와 관련된 말임.

5) ‘()’ : 해당되는 연령의 전후에 이른 사람을 뜻한다. ‘사십객/오십객/육십객은 각각 사십/오십/육십 전후의 나이에 이른 사람.

 

(2) 공자가 자신의 나이를 언급하면서 가르침을 베푼 데서 연유한 말들

[]([]), 이립(而立), 불혹(不惑), []([]), 이순(耳順), 종심(從心)등이 각각 15, 30, 40, 50, 60, 70세를 뜻하는 말로 널리 통용되고 있는데, 이것들은 논어(論語) 위정편(爲政篇) 4장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말에서 비롯되었다. [참고] ‘약관(弱冠)’(20)만은 <논어>가 아닌 <예기>에서 비롯된 말.

 

子曰 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論語 爲政篇 4] (해석 : 공자께서,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 자립하였고, 마흔 살에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았고, 쉰 살에 하늘의 뜻을 알았고, 예순 살부터 생각하는 것이 원만하여 어떤 일을 들으면 곧 이해가 되었고, 일흔 살에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라고 말씀하셨다)

 

(3) 나이와 관련되는 한자어(漢字語)

연식(年食)/연경(年庚) : 나이(사람/식물 따위가 세상에 나서 살아온 햇수).

연세(年歲)/연치(年齒) : ‘나이의 높임말.

귀경(貴庚) : 청장년에게 나이를 물을 때 나이를 높여 이르는 말.

향년(享年) : 한평생 살아 누린 나이. 죽을 때의 나이를 말할 때 쓴다.

항려지년(伉儷之年) : 장가들고 시집갈 나이. [: 짝 항, : 짝 려/짝 여]

동치(同齒)/동령(同齡) : 같은 나이.

10: 유학(幼學)

십세충년(十歲沖年) : 열 살의 아주 어린 나이.

충년(沖年) : 열 살 안팎의 어린 나이.

15: []([]). 성동(成童)은 열다섯 살 된 사내아이.

16: 파과(破瓜). , 여자. 남자의 경우는 64세를 뜻함. 자를 파자(破字)하면 이 두 개인데 더하면 16이 되고, 곱하면 64가 되기 때문.

20: 약관(弱冠) 약령(弱齡)/약년(弱年)젊은 나이’.

묘령(妙齡) : 스무 살 안팎의 여자 나이.

방년(芳年) : 이십 세 전후의 한창 젊은 꽃다운 나이.

정년(丁年) : 장정이 된 나이. 남자의 나이 20세를 이른다.

30: 이립(而立)

삼십객(三十客) : 나이가 삼십 전후인 사람.

32: 이모지년(二毛之年)/이모(二毛) 흰 머리털이 나기 시작하는 나이라는 뜻.

40: 불혹(不惑)/불혹지년(不惑之年)/사순(四旬)

사순(四旬) : 사십 대의 나이를 뜻하기도 함.

조백(早白) : 흔히 마흔 살 안팎의 나이에 머리가 세는 것을 이름.

사십객[四十客] : 나이가 사십 전후인 사람.

41: 망오(望五)

48: 상년(桑年) 의 속자인 을 분해하여 보면 자가 넷이고 자가 하나인 데서 48세를 뜻하는 것으로 쓰임.

50: 지천명(知天命)/지명(知命)/지명지년/장가(杖家)/애년(艾年)

장가(杖家) : 집 안에서 지팡이를 짚을 만한 나이라는 뜻

애년(艾年) : 머리털이 약쑥같이 희어지는 나이라는 뜻

면요(免夭) : 젊은 나이에 죽음을 면하였다는 뜻으로, 나이 쉰 살을 겨우 넘기고 죽음을 이름.

오십객(五十客) : 나이가 오십 전후인 사람.

51: 망륙(望六)

60: 육순(六旬)/이순(耳順)/하수(下壽)/장향(杖鄕)/양국(養國)

기년(耆年) : 예순 살이 넘은 나이.

장향(杖鄕) : 예순 살을 이름. 중국 주나라 때에, 노인이 60세 되던 해부터 고향에서 지팡이 짚는 것을 허락했던 데서 유래.

양국(養國) : 나이 60세를 이름.

육십객[六十客] : 나이가 육십 전후인 사람.

61: 환갑(還甲)/환력(還曆)/회갑(回甲)/화갑(華甲)/주갑(周甲)/망칠(望七)

62: 진갑(進甲) 새로운 육십갑자를 향해 나아가므로 세는나이로는 62.

66: 미수(美壽)

61~70: 칠질(七秩) 한 질()은 십 년을 이름.

70: 칠순(七旬)/고희(古稀)/희수(稀壽)/현거(懸車)/종심(從心)

고희(古稀) :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는 두보(杜甫)의 곡강시(曲江詩) 구에서 유래.

현거(懸車) : ‘해 질 무렵을 뜻하는 명사이기도 함.

서로(庶老) : 서민 가운데 나이가 70세 이상 된 노인. 나이 표기에서 ()’70을 뜻함. 예를 들어, ‘기로(耆老)’는 연로하고 덕이 높은 사람을 뜻하는데, ‘()는 예순 살을, ‘()’는 일흔 살을 이름.

수로(垂老)/수백(垂白) : 나이 칠십의 노인.

칠십객(七十客) : 나이가 칠십 전후인 사람.

궤장(几杖) : 궤장연(几杖宴. 조선 시대에, 임금이 70세 이상의 원로 대신들에게 궤장을 하사하며 베풀던 연회) 때에 임금이 나라에 공이 많은 70세 이상의 늙은 대신에게 하사하던 궤()와 지팡이()를 아울러 이름.

71: 망팔(望八)

망팔[忘八]? 팔덕(八德)을 잊어버렸다는 뜻으로, ‘무뢰한을 이르는 말.

망팔쇠년[望八衰年]? 늙어서 기력이 쇠약해지는 나이 일흔한 살.

77: 희수(喜壽)

80: 팔순(八旬)/중수(中壽)/팔질(八耋)

모기(耄期) : 여든 살 이상의 나이 많은 노인. 여든 살에서 백 살까지의 나이. ()’80~90, ‘()’100세를 이름.

팔십객(八十客) : 나이가 팔십 전후인 사람.

81: 망구(望九)

88: 미수(米壽)

90: 구순(九旬)

구십객[九十客] : 나이가 구십 전후인 사람.

91: 망백(望百)

99: 백수(白壽)

100: 상수(上壽)/기이(期頥)

기이(期頥)/기이지수(期頥之壽) : 백 살의 나이. 또는 그 나이의 사람.

[참고]

유학(幼學) : 표준의 표제어 풀이에 고려조선 시대에, 벼슬하지 아니한 유생(儒生)을 이르던 말로만 나오지만, <국립국어원>의 해설집에는 ‘10살의 나이를 뜻하는 표기로도 나온다. 10살의 표기는 <예기(禮記)>에서 비롯된 말.

방년(芳年)/방령(芳齡) : ‘20세 전후의 꽃다운 나이를 이르며, ‘묘령(妙齡)/묘년(妙年)’스무 살 안팎의 여자 나이를 이른다.

산수(傘壽) : 일부 책자에 80세를 뜻하는 표기로 산수(傘壽)’가 널리 쓰이고 있으나(‘()’자 들어있는 팔()과 십()을 팔십(八十)으로 간주(看做)하여), <국립국어원> 자료에는 누락되어 있다.

 

-얼룩이/얼루기 : 내 책자 자료를 전재한다.

 

얼굴엔 온통 얼룩이가 깔리고, 옷마저 그러니 : 얼루기(얼룩)의 잘못.

어미는 얼룩이가 아니었는데 새끼는 : 얼루기의 잘못.

[설명] 이 말은 예전에 통일안에서 얼룩이[斑點]/얼루기[斑毛獸]’로 다뤄지던 말인데, 개정(‘’88)에서는 구별 없이 얼루기로 적음. 관련 규정 : ‘-하다‘-거리다가 붙을 수 없는 어근에 ‘-나 또는 다른 모음으로 시작되는 접미사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함. <>개구리/귀뚜라미/기러기/깍두기/꽹과리/날라리/누더기/동그라미/두드러기/딱따구리/매미/부스러기/뻐꾸기/얼루기/칼싹두기. , ‘-하다‘-거리다가 붙는 어근에 ‘-가 붙어서 명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음[규정 제23]. <>깔쭉이(o)/깔쭈기(x); 살살이(o)/살사리(x); 꿀꿀이(o)/꿀꾸리(x); 쌕쌕이(o)/쌕쌔기(x); 눈깜짝이(o)/눈깜짜기(x); 오뚝이(o)/오뚜기(x); 더펄이(o)/더퍼리(x); 코납작이(o)/코납자기(x); 배불뚝이(o)/배불뚜기(x); 푸석이(o)/푸서기(x); 삐죽이(o)/삐주기(x); 홀쭉이(o)/홀쭈기(x). 얼루기>알로기이며 알루기는 없는 말. 북한어.

얼루기1>알로기? ①얼룩얼룩한>알록알록한 점/무늬. 그런 점/무늬가 있는 짐승/물건. 살갗이 두드러지지 않고 색깔만 달라지는 병.

얼루기2? 강원도 지방에서, 곡식 단을 말리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시렁 장치.

얼룩? ①본바탕에 다른 빛깔의 점/줄 따위가 뚜렷하게 섞인 자국. 액체 따위가 묻거나 스며들어서 더러워진 자국. /자국.

 

-돌아보기를 해 둘 만한 낱말들 :

 

늘 말하듯 여기서 다루지 않는 낱말들은 무의미해서가 아니다. 일상적으로도 흔히 대할 수 있는 것들에서부터, 이 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다뤄진 것들과 비슷하거나 그런 종류에 속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제외할 뿐이다.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모든 낱말들을 챙겨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낱말들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분.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 중심.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오면가면? 오면서 가면서. ¶집을 알았으니 앞으로는 오면가면 자주 들를게.

오다가다? 어쩌다가 가끔. 또는 지나는 길에 우연히.

오면 가면? 오면가면의 잘못.

 

기꺼워하다? 기껍게 여기다. 기꺼하다.

기껍다?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쁘다. ¶기꺼이?

 

기색[氣色]? ①마음의 작용으로 얼굴에 드러나는 빛. 어떠한 행동/현상 따위가 일어나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하여 주는 눈치/낌새.

기미[幾微/機微]? ≒낌새. 어떤 일을 알아차릴 수 있는 눈치.

 

봄나들이? 봄맞이하러 잠시 외출함. 또는 그 외출. []봄놀이

봄놀이? 봄철에 나들이하며 즐기는 놀이.

봄맞이? ①봄을 맞는 일. 봄을 맞아서 베푸는 놀이. ②≒잎맞이. 음력 정초에 부녀자들이 놀이를 겸하여 하는 굿.

상춘객[賞春客]? 봄의 경치를 즐기러 나온 사람.

 

생사람[-]? ①아무런 잘못이 없는 사람. 어떤 일에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 몸이 튼튼하여 아무런 병이 없는[생때같은] 사람. 사람참조.

생사람() 잡다 ? 아무 잘못이나 관계가 없는 사람을 헐뜯거나 죄인으로 몰다.

 

사리다? ①국수/새끼/실 따위를 동그랗게 포개어 감다. 뱀 따위가 몸을 똬리처럼 동그랗게 감다. 짐승이 겁을 먹고 꼬리를 다리 사이에 구부려 끼다. 박아서 나온 못을 꼬부려 붙이다. 어떤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살살 피하며 몸을 아끼다.

도사리다? ①두 다리를 꼬부려 각각 한쪽 발을 다른 한쪽 무릎 아래에 괴고 앉다. 팔 다리를 함께 모으고 몸을 웅크리다. 긴 물건을 빙빙 돌려서 둥그렇게 포개어 감다. 마음을 죄어 다잡다. ¶마음을 도사려 먹고 다시 시작했다. 감각 기관을 긴장시켜 온 신경을 한데 모으다. ¶구멍으로 방안을 들여다보자 저절로 눈이 도사려졌다. /말의 뒤끝을 조심하여 감추다. ¶그는 상황을 파악했는지 말꼬리를 도사렸다. 마음/생각 따위가 깊숙이 자리 잡다. ¶가슴속에 도사린 증오심이 문제였다. 장차 일어날 일의 기미가 다른 사물 속에 숨어 있다. ¶경제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판국인데. 어떤 곳에 자리 잡고서 기회를 엿보며 꼼짝 않고 있다.

 

됨됨이•≒됨됨? 사람/물건의 생긴 품. []본데/사람됨/성품

? ①사물의 모양새/됨됨이. 사물의 모양새/됨됨이의 낮잡음 말. 어떤 형편/처지 따위의 낮잡음 말.

? 행동/말씨에서 드러나는 태도/됨됨이.

? ①차림새, 행동, 됨됨이 따위가 세련되고 아름다움. 고상한 품격/운치.

모양새[模樣-]? ①모양의 됨됨이. 체면/일이 되어 가는 꼴의 속칭.

위인[爲人]? ①사람의 됨됨이. 됨됨이로 본 그 사람.

인물[人物]? ①생김새/됨됨이로 본 사람. 일정한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뛰어난 사람.

큰사람? ①됨됨이가 뛰어나고 훌륭한 사람. 큰일을 해내거나 위대한 사람. ②≒맏사람(남의 맏아들을 점잖게 이르는 말).

사람됨? 사람의 됨됨이/인품.

나름? ①그 됨됨이/하기에 달림을 나타내는 말. 각자가 가지고 있는 방식/깜냥.

성품[性品]? ①사람의 성질/됨됨이. 을 점잖게 이르는 말.

인품[人品]? 사람이 사람으로서 가지는 품격/됨됨이.

드레질? ①사람의 됨됨이를 떠보는 일. 물건의 무게를 헤아리는 일. ¶~하다?

본때[-]? ①본보기가 될 만한 사물의 됨됨이. 맵시/모양새.

만듦새? 물건이 만들어진 됨됨이/짜임새.

맺힘새? 사람의 됨됨이나 말하는 태도 따위의 맺힌 모양새.

속사람? 품성/인격의 측면에서 본 사람. 사람의 됨됨이

얼간이? 됨됨이가 변변하지 못하고 덜된 사람.

껄렁이? 됨됨이나 하는 행동이 껄렁껄렁한 사람.

의식구조[意識構造]? 어떤 개인/집단이 가진 의식의 됨됨이. 그 짜임새.

전형[銓衡]? 됨됨이/재능 따위를 가려 뽑음. 그런 일.

데되다? 됨됨이가 제대로 잘 이루어지지 못하다.

매욱하다<미욱하다? 하는 짓/됨됨이가 [매우]어리석고 둔하다.

날짱날짱하다<늘쩡늘쩡하다? 성질/됨됨이가 조금[] 느리고 야무지지 못하다.

 

무려[無慮]? 그 수가 예상보다 상당히 많음을 나타내는 말.

무지? 보통보다 훨씬 정도에 지나치게.

무진[無盡]? 다함이 없을 만큼 매우. [주의] 무진장(無盡藏)은 명사.

 

[계속]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6 개정판

 

   -70여 쪽이 증면된 개정판이 나왔다.

    500여 문례를 추가 보충했고,

    그동안 바뀌어진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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