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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14회(1) : 재미 번역가 김지연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6. 4. 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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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2016.4.18.) 우리말 겨루기(1)

   -재미 번역가 김지연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등등

 

무대를 빛낸 사람들

 

김한봉 (67. 전직 국어 교사. 금연 50일째 손녀 탄생 기념. 자전거 동호회 회원으로 창원-서울 간 34일 주파. ‘15년 하반기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

 

류복숙 (57. 아이돌보미. 유아교육과 만학도. 상금 타면 여행을(동행자는 미리 정해둔 사람 따로 있음)! 539(2014.10.) 출연자. ‘15년 하반기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

 

유용재 (22. 서울대생. 전국 규모 토론 대회 3회 입상. 장학퀴즈 왕중왕 전 진출. 516(2014.5.) 출연 시 꼴등. ‘162월 정기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김지연 (30. 피츠버그 거주 번역가. 미국인들에게 한글 가르치기 4년째. 단어장 만들어 공부했음. ‘15년 하반기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출연자 속사화(速寫畵) :

 

진행자가 출연자들을 소개하면서 인생을 봄처럼 대하시는 분들이라고 했다. 출연자 모두가 진행자의 소개대로였다.

 

봄은 희망의 계절, 꿈꾸는 계절, 도약의 계절, 해방과 출발의 계절이다. 들판에서 환호하며 뛰어오르는 바로 그 몸짓처럼. 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서는 생기가 졸졸거린다. 힘과 맑음이 시냇물이 되어 온몸 안을 헤치며 흐른다. 계절은 봄인데, 마음과 표정이 아직도 겨울인 사람들과는 천지 차이다.

 

특히, 재미 번역가 김지연 님의 경우는 주목의 대상이었다. 거주지와 직업 따위 때문이 아니라, 태도와 표정, 그리고 공부를 즐기며 우리말 앞에서 정성을 다하는 그 삶의 궤적이 선연하게 꾸밈없이 온몸에서 배어나오는 장면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것들이 한 판 내내 화면을 채웠다. 지연 님의 소원대로 화면에 그녀의 모습이 아주 오래 오래 비쳤다.

 

지연 님을 빼고는 출연자 세 분 모두에게서 공부 자료의 문제점들이 엿보였다. 특히 복숙 님과 용재 군은 두 번째 출연인데, 자신의 방식에만 지나치게 매몰되어 비효율적인 공부를 한 듯해 보였다. 이 프로그램을 즐기기 위해서, 그리고 그걸 계기로 우리말 공부를 재미있게 해보려는 분들은 그리해도 된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출연을 거듭할 정도로 어떤 목표를 향해 뛰려는 분들은 그리해선 비효율적이다. 한마디로 25문제를 풀기 위해 최소한 25천 단어는 알아둬야 한다. 그것도 최소한이고, .중등생 수준의 낱말들은 제외하고서다.

 

어제 우승자 지연 님은 자기 나름의 단어장을 만들어 공부했다고 했다. 번역 일을 하거나 삶의 주변에서 대하는 말들 앞에서 그것들을 놓치지 않고. 그런 말을 들으며 나는 처음에 그게 많아야 몇 백 장 정도일 것이라 생각했다. 나중에 진행자에게 털어놓는 숫자는 자그마치 5000. 난 처음에 그것이 낱말 수인 줄로만 생각했을 정도였다.

 

(사실 실제로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공부해야 하거나 처음 대하는 말들을 수기로 정리하면 그 정도가 된다. 컴퓨터를 이용해서 일차 복사 정리 후 다시 갈무리 작업 관련어, 상대어, 유의어 정리-을 철저하게 했을 때도 A4 기준 1500~2000매 정도가 된다. 내 경우, 갈무리 작업을 생략한 채 단순히 가나다순으로 정리만 해서 출력 후 제본하니 A4 용지 300쪽짜리 책자가 12. 인쇄 제본비만 20만 원 가까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도전 결과는 참으로 무척 아쉬웠다. 문제를 받아 적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풀이 과정을 힐끔거리니 달인이 배출될 듯한 예감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남았음에도 더 이상 손을 보지 않는 순간엔, 내 입에서 한숨소리가 크고 길게 새어 나갔다.

 

제대로 공부하신 분이었고, 참으로 깔끔하게 달인 문제에 도전했는데, 압박감 때문에 정상적인 두뇌 회전이 되지 않았던 듯하다. 특히, ‘돋힌/돋친에서의 헷갈리기도 아쉬웠고, ‘잰체하다/젠체하다의 문제는 사실 고난도 문제였다. ‘젠체하다는 한 낱말이지만 잰 체하다는 두 낱말로서 그 뜻 차이 역시 몹시 미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제에서도 띄어쓰기 표기를 배제한 채 잰체/젠체/잰채중 올바른 표기를 고르는 문제로만 나왔다.)

 

이 두 문제 풀이 과정을 대하면서, 이곳 문제 풀이에서 늘 되풀이해 온 말을 나 혼자 되뇌었다. 낱개의 낱말을 암기하려 들지 말고 원칙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는 그 말 말이다.

 

돋힌/돋친의 구분 문제는 돋히다/돋치다꼴을 떠올려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 ‘-는 피동, ‘-는 강조/강세에 쓰이는 접미사다. 그런데 돋다는 피동형 적용이 곤란한 말이다. 낱말 자체가 자동사이기 때문이다. 마치 자라나다를 피동형으로 만들어 쓸 수 없는 것처럼. (그래도 혹시 모르겠다. 피동형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을지.) 그러므로 강세 접미사 ‘-를 쓰는 게 바르다. ‘젠체하다에 보이는 제 잘난등에 보이는 그 . 으스댄다는 뜻을 지닌 동사 재다와는 그 의미가 다르다. 그래서 젠체-’가 올바른 표기.

 

원칙을 세워 공부해두면 그게 낱개의 낱말 공부보다 문제 풀이에서 훨씬 더 실효적이고 더 도움이 된다고 했던 것은 이러한 것들을 의미한다.

 

출연 대기 상황 : 출연자 선정에서 비교적 선입선출의 원칙을 잘 지키는 편인 짝수 제작팀에서 출연자들이 작년 하반기 지역 예심 통과자들로 낮춰졌다. 그 앞서 합격자들 중에 출연 포기자들이 엄청 많았다는 뜻도 된다. 2월 정기 예심 합격자 유용재 군의 출연은 아무래도 기존 섭외자의 갑작스런 사정 변경에 따른 급한 충당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짐작일 뿐이지만.

 

기타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좀 더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 출제에 쓰인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어진 것들이 새로 나온 것들 : 턱걸이, 홍당무, 줄타기, 첫머리, 한창나이/나이대접, ()복장이 타다/~이 터지다/~을 뒤집다, 머슴밥, 사무치다, 사이사이, 의기양양하다, 줄기차다, ()종이 한 장 차이, 곁다리, ()-로서/-로써, 연탄집게/집게손가락, ()의젓이, 으름장, ()붙여줘, 토대, 대놓고, 고약하다, 교과서, ()허리를 잡다/~ 펴다/~굽히다, 마른침, ()낮과 밤이 따로 없다, 메마르다, 봄단장, 뭉게뭉게, 업신여김, 눈높이

 

-돌아보기를 해 둘 만한 낱말들 :

 

이번 출제된 말 중 관심을 끌었던 것들로는 대놓고’, ‘머슴밥’, ‘봄단장’, ‘업신여김따위. ‘대놓고는 이곳에서 다뤘던 말로, ‘내놓고와 쓰임에서 구별해야 한다. ‘머슴밥은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던 ‘-관련어 중의 하나. ‘의 종류는 이 프로그램에서 아주 빈번하게 출제되었던 기본 분야 중의 하나다. ‘봄단장의 뜻풀이도 특이하지만 계절 관련 용어. 예를 들어 여름철 출연자들은 장마, 빨래, 등과 같이 계절과 관련되는 낱말들은 한 번 더 챙겨둘 필요가 있다.

 

맞춤법 문제로 나온 의젓이붙여줘등은 초보적 수준이라 할 수 있고, 두 말 모두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다룬 낱말이다. ‘으젓이는 앞말 어근(어간)의 받침이 /ㅁ/일 때 부사()에서 ‘-로 표기하는 기본적인 문제. ‘부치다붙이다의 구분 또한 이곳에서 두 번 이상 다룬 바 있다. 직접 구체적/물리적 접촉이 있는 경우에 -’, 추상적 비접촉의 경우에 -’를 쓴다고 기억해 두면 편리하다.

 

늘 말하듯 여기서 다루지 않는 낱말들은 무의미해서가 아니다. 일상적으로도 흔히 대할 수 있는 것들에서부터, 이 프로그램에서 여러 번 다뤄진 것들과 비슷하거나 그런 종류에 속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제외할 뿐이다.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모든 낱말들을 챙겨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낱말들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분.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 중심.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홍당무

낯바닥이 홍당무[홍동지] 같다 ? 부끄럽거나 무안하여 얼굴이 붉어져 있다.

바람들이? /홍당무 따위에 바람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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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구실? 자기 이익만을 위하여 이리 붙고 저리 붙고 하는 줏대 없는 행동의 비유어. 편복지역[蝙蝠之役]

안팎발걸이? 양쪽에서 이익을 보려고 각각에 모두 관계를 가지는 일.

두발걸이? ①(비유) 양쪽에 모두 관계를 가지는 일. 격투기 발 기술의 하나. 이단 앞차기와 비슷하다.

두절개? 두 절로 얻어먹으러 다니던 개가 두 곳에서 모두 밥을 얻어먹지 못하였다는 뜻으로, 두 가지 일을 해 나가다가 한 가지도 이루지 못한다는 말.

줄타기? ②줄타기놀음. 요행수를 바라며 위태롭게 생활하는 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함.

조진모초[朝秦暮楚]? 아침에는 북쪽의 진나라에서 저녁에는 남쪽의 초나라에서 거처한다는 뜻으로, 일정한 주소가 없이 유랑하거나 이편에 붙었다 저편에 붙었다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두절개 같다 ? ①돌보아 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서로 미루는 바람에 도리어 하나도 도움을 못 받게 됨. 사람이 마음씨가 굳지 못하여 늘 갈팡질팡하다가 마침내는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함.

양다리()[두 다리를] 걸치다[걸다] ? 양쪽에서 이익을 보려고 두 편에 다 관계를 가지다.

박쥐의 두 마음 ? 우세한 쪽에 붙는 기회주의자의 교활한 마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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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머리? 어떤 일/사물 따위가 시작되는 부분. []서두/시작/어귀. 들목어귀참조.

초입[初入]? ①≒입새. 골목/문 따위에 들어가는 어귀. ②≒입새. 어떤 일/시기가 시작되는 첫머리. 처음으로 들어감.

어귀? 드나드는 목의 첫머리.

들목? ≒들머리(들어가는 맨 첫머리).

단초[端初]? ≒실마(/사건을 풀어 나갈 수 있는 첫머리).

상판[-]? ≒첫판(어떤 일의 첫머리가 되는 판).

화두[話頭]? ①≒말머리. 이야기의 첫머리. 말시초둥참조. <>선원에서, 참선 수행을 위한 실마리.

기침머리? 기침이 나오려고 하는 첫머리. ¶강기침머리?

허두를 떼다 ? /말의 첫머리를 시작하다.

말 머리에 태기가 있다• ? 일의 첫머리부터 성공할 기미가 보인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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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때.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때. ? 어떤 일이 가장 활기 있고 왕성하게 일어나는 모양. 또는 어떤 상태가 가장 무르익은 모양. []한철/한창때/한물

한창나이? 기운이 한창인 젊은 나이.

한창때? 기운/의욕 따위가 가장 왕성한 때. []한물

한물1? 채소/과일/어물 따위가 한창 수확되거나 쏟아져 나올 때.

한철? 한창 성한 때. []한물/한때/한창

전성기[全盛期]? 형세/세력 따위가 한창 왕성한 시기. []전성시대/최성기/한창때

전성시대[全盛時代]? 형세/세력 따위가 한창 왕성한 시대.

청춘[靑春]?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그런 시절. []한창때//사춘기

최성기[最盛期]? 가장 왕성하고 한창인 때.

처녀 한창때는 말똥 굴러 가는 것 보고도 웃는다처녀들은 말 방귀만 뀌어도 웃는다 ?계집애들은 매우 잘 웃는다는 말.

매화도 한철 국화도 한철 ? ①모든 사물은 저마다 한창때가 있다는 말. 한창 좋은 시절도 그때가 지나고 나면 그뿐이라는 말.

하지 지낸 뜸부기 ? 이 왕성한 한창때가 지나 버린 사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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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1? ①가슴의 한복판. 흉당[胸膛]. 한자를 빌려 腹臟으로 적기도 함. 속으로 품고 있는 생각.

복통[腹痛]? ①복부에 일어나는 통증의 총칭. 몹시 원통하고 답답하게 여김. 그런 마음. []뱃병/하어지질/배앓이. 안달복통[-腹痛]은 잘못. 없는 말. 북한어.

복장거리[腹臟-]? 마음이 쓰리고 아프도록 걱정스럽거나 성가신 일.

복장() 긁다[뒤집다] ? 성이 나게 하다.

복장() 뒤집히다 ? 성이 나다.

복장() 타다 ? 걱정이 되거나 안타까워 마음이 몹시 달다.

복장() 터지다 ? 몹시 마음에 답답함을 느끼다.

복장을 짓찧다 ? 마음에 몹시 심한 고통을 주다.

복장이 따뜻하니까 생시가 꿈인 줄 안다 ? 마음이 편안하고 걱정이 없으니 마치 꿈속에서 사는 것같이 여긴다는 뜻으로, 무사태평하여 눈앞에 닥치는 걱정을 모르고 지냄의 비난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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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투밥? 그릇 위까지 수북하게 담은 밥. ()’ 계통의 관련어 참조.

고봉밥[高捧-]? 그릇 위로 수북하게 높이 담은 밥.

머슴밥? 수북하게 많이 담은 밥.

고깔밥? 뚜껑밥(밑에는 잡곡밥을 담고 위만 쌀밥을 담은 밥)’의 북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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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치다? 깊이 스며들거나 멀리까지 미치다. ¶가슴에 사무치다; 하늘에 사무치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골육에 사무치다.

구천에 사무치다 ? 원한 따위가 저승에까지 미치다.

뼛골[골수]에 사무치다 ? 뼈에 사무치다(원한/고통 따위가 뼛속에 파고들 정도로 깊고 강하다)의 강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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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다리? ①부수적인 것. 당사자가 아닌 주변의 사람.

안줏거리[按酒-]? 어떤 일에 곁다리로 따라붙는 일.

꼽사리? 남이 노는 판에 거저 끼어드는 일.

들러리? 어떤 일을 할 때 일의 주체가 아닌 곁따르는 노릇/사람의 비유.

곁묻다? 다른 것에 곁다리로 껴묻다.

곁다리() 끼다 ?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곁에서 참견하여 말하다.

곁다리() 들다 ?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참견하여 말하다.

장꾼은 하나인데 풍각쟁이는 열둘이라 ? 정작 중요한 사람보다도 곁다리/구경꾼이 더 많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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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손가락?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의 총칭.

범아귀•≒윗아귀.웃아귀•?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의 사이.

지뼘?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한껏 벌린 거리.

집게뼘집뼘?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벌렸을 때에 손가락 사이의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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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사람을 앞에 놓고 거리낌 없이 함부로. ¶이젠 경찰이 대놓고 돈 뜯어가는구나.

내놓고 : 내놓다의 활용으로 내놓고꼴로 쓰여, 사실/행위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다. ¶내놓고 말하다; 내놓고 잘난 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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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를 굽히다 ? ①남에게 겸손한 태도를 취하다. ②≒허리를 꺾다. 정중히 인사하다. 남에게 굴복하다.

허리를 못 펴다 ? 남에게 굽죄여 지내다.

허리를 잡다[쥐고 웃다]허리가 끊어지다 ? 웃음을 참을 수 없어 고꾸라질 듯이 마구 웃다.

허리를 펴다 ?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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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건장마? 장마철에 비가 아주 적게 오거나 갠 날이 계속되는 기상 현상.

마른침건침? 애가 타거나 긴장하였을 때 입 안이 말라 무의식중에 힘들게 삼키는 아주 적은 양의 침.

마른하늘? /눈이 오지 아니하는 맑게 갠 하늘.

마른하늘에 날벼락[생벼락/벼락 맞는다]맑은 하늘에 벼락 맞겠다 ? 뜻하지 아니한 상황에서 뜻밖에 입는 재난.

마른벼락을 맞다마른벼락이 떨어지다[내리다] ? 갑자기 뜻밖의 재난을 당하다.

마른홍두깨진홍두깨? 다듬잇감을 약간 눅진한 기운이 있게 하여 홍두깨에 올리는 일.

진홍두깨? 다듬이질할 때에 물기가 많은 축축한 다듬잇감을 홍두깨에 올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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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뜨다? 밉살스럽도록 동작이 느리고 둔하다. ¶남편의 메뜬 동작을 보니 달려들어 한 대 차주고 싶을 정도였다.

메마르다? ①땅이 물기가 없고 기름지지 아니하다. 살결이 윤기가 없고 까슬까슬하다. 성격/생활 같은 데에서 느낌이 몹시 무디고 정서가 부족하다. 목소리가 부드럽지 못하고 가칠가칠하다. 공기가 건조하다. 매마르다? 메마르다의 방언(강원, 경남, 평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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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단장[-丹粧]? 꽃이나 여러 가지 아름다운 채색으로 꾸미는 단장.

단장[丹粧]? ①얼굴, 머리, 옷차림 따위를 곱게 꾸밈. 건물/거리 따위를 손질하여 꾸밈. []장식, 치장, 화장

단장[-丹粧]? 온갖 단장. 특히 혼인 때 신부의 머리에 족두리/화관을 씌워 단장하는 일.

봄단장[-丹粧]? ①봄철에 알맞은 몸단장. 거리/건물 따위를 봄철에 알맞게 알뜰히 거두는 일의 비유. 봄철에 아름답게 변한 자연의 모습의 비유.

몸수습[-收拾]? 흐트러진 몸단장을 바로잡음.

책치레[-]? ①책을 단장하여 꾸밈. 그런 치레. 집 안이나 방 안에 책을 많이 갖추어 치레하는 일.

곤지? 전통 혼례에서 신부가 단장할 때 이마 가운데 연지로 찍는 붉은 점.

선남선녀[善男善女]? ①곱게 단장을 한 남자/여자. 불법에 귀의한 남자/여자.

야용[冶容]? 얼굴을 예쁘게 단장함. 그 얼굴.

야용지회[冶容之誨]? 얼굴을 예쁘게 단장하는 것은 남을 음탕하게 만들기 쉬움.

진단장하다[-丹裝-]? /립스틱 따위의 화장품을 진하게 발라서 단장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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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신여김압모[狎侮]/업심? 교만한 마음에서 남을 낮추어 보거나 하찮게 여기는 일. 일부 사전에서는 업심업신여김의 준말로 규정하기도 함.

굴욕[屈辱]? 남에게 억눌리어 업신여김을 받음. []모멸/모욕

모멸[侮蔑]? 업신여기고 얕잡아 봄.

안공일세[眼空一世]? 온 세상이 눈 안에 들어온다는 뜻으로, 세상 사람을 업신여김.

안하무인[眼下無人]안중무인[眼中無人]? 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방자하고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업신여김을 이르는 말.

업신여기던 딸이 떡함지 이고 온다 ? 평소에 깔보거나 업신여기던 사람에게서 뜻밖에 도움을 받게 되는 경우의 비유. 

[계속]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6 개정판

 

   -70여 쪽이 증면된 개정판이 나왔다.

    500여 문례를 추가 보충했고,

    그동안 바뀌어진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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