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회(2016.4.25.) 우리말 겨루기(1)
-12년 만의 재도전자 이미경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김미현 (28. 교사 임용 준비생. 7전8기로 국어 교사가 될 거야. 색소폰 배우기 8개월째. 긴장하면 얼굴이 ‘홍당무’. ‘16년 1월 정기 예심 합격자)
이미경 (37. 독서지도 강사. 대학생 시절의 도전 후 12년 만의 재도전. 17개월짜리 아들이 만화보다도 ‘우겨’ 프로그램을 더 좋아함. ‘14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황규필 (48. 늦깎이 공무원. 부여군 세도면 사회복지사 2년 차 (‘세도면의 황 반장’). “여보! 친구 같은 남편 될게.” ‘15년 10월 정기 예심 합격자)
이덕순 (61. 자영업. ‘엄마는 못하는 게 없다!’. ‘늦둥이 딸(서울대생. 15회 이상 수술)을 위해 1등을!’ ‘15년 6월 정기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 출연자 속사화(速寫畵)
이번 우승자 이미경 님은 2년 전 무려 3명의 달인을 배출했던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당시 소수 정예라 할 수 있는 10명이 선발되었는데, 모두 놀라운 실력들을 발휘하셨다. 이번에도 가장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셨고.
이덕순 님. ‘엄마는 못하는 게 없다!’는 구호가 그 자신만을 놓고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모든 ‘엄마’들을 대변하셨다고 해도 될 듯. 만혼이셨던 듯한데, 늦둥이 따님이 자그마치 수술을 15회 이상 했고, 그럼에도 현재 서울대 졸업반이란다. 그처럼 몸 고생, 마음고생을 잘 치러내신 것만으로도 참으로 대단하신 분인데, 거기에다 우리말 공부까지. 출연자 중 한자어 실력이 가장 빼어나신 편이었다.
다른 두 분, 미현 양과 규필 님의 경우도 귀감이 될 분들. 특히 이런저런 사업 실패 후 늦깎이로 공무원에 도전하신 규필 님은 외유내강형. 다음 도전이 기대된다. 사립학교 국어 교사 임용 경쟁률이 200대 1 가까이 된다는 걸 미현 양을 통해 알게 되었다. 구호대로 7전8기의 정신으로 그 철옹성 파성에 성공하길 빈다.
□ 반가운 소식 : 2016 우승자 다시 겨루기
우승자들 간의 다시 겨루기가 열린다. 참가 대상자는 595회(2015.12.7. 방송)~620회의 우승자들이다. 단, 연예인/외국인 등의 특집 편성 우승자는 제외. 5월28일 토요일 예심을 거쳐 4사람을 뽑는다. 사전 접수는 불필요하고 당일 KBS로 가서 응시하면 된다.
□ 옥에 티 :
‘우리 신랑’ : 어제 출연자 중의 한 분이 또 이런 말을 쓰셨다. 전에도 이곳에서 언급한 바 있다. 우리말 공부를 하신 분들에게서 이런 말이 나오면 안 된다. 우리말 공부를 상금 때문에만 해선 안 된다. 언어가 그 사람이다.
‘썸머타임’ : 진행자의 실수. 외래어 표기법상으로도 ‘서머타임’이라 적어야 하고, 실제 영어 발음에서도 summer는 ‘서머’이지 ‘섬머’가 아니다. mm, nn 따위와 같은 복자음이 쓰일 때, 외래어 표기나 실제 영어 발음에서도 단자음으로 표기하고 발음도 그리한다.
‘장난이 아니다’ : 진행자에게서 나왔다. 이 말은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관용구가 아니다. <우리말을 결딴낸 작가들>을 보면 박완서 님의 문장에 보인 ‘택시비가 장난이 아니었다’를 예로 들어 상세하게 그 잘못을 논하고 있을 정도. 하지만, 사견으로는 이건 국립국어원의 임무 해태로 보인다. 관행(사용 빈도, 분포, 사용 기간)을 감안하여 시급히 관용구로 채택해야 할 말이다. 상세 설명은 이곳의 다른 게시판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 있다.
□ 출연 대기 상황 :
이번에는 홀수 회답지 않게(?) 장기 대기자들도 선정되었다. 가장 최근 합격자가 올 1월 예심 통과자일 정도로. 기타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좀 더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 공부 이야기 (1) : 제 발로 손해를 자초하지 마라. 즐겁게 공부만 하라!
이 프로그램을 오래 지켜보면서 문제 풀이를 다루다 보니, 많은 분들이 공부 요령이나 버저 관련, 그리고 예상 문제 등에 관해서 여쭤 오시는 분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성의껏 답변을 해드려 왔는데, 오늘은 그런 이야기들 중 공통적인 사항이라 할 수 있는 것들, 몇 가지를 되는 대로 언급하려 한다. 이야기의 핵심은 이것이다 :
1)공부에만 전념하라. 2)즐겁게 공부하라! 3) 버저/예상문제 따위는 잊어라.
공부 외에는 전혀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신경 쓰면 도리어 망한다. 공부 외에 다른 것들(출연자, 내 공부량, 버저, 예상문제...)에 신경을 쓰면 공부가 안 된다. 효율이 떨어진다. 손해를 지극정성으로 자초하는 일이다. 괜히 노심초사하는 이들일수록. 소중한 시간과 더 소중한 내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만 된다.
쓸데없는 데에 신경을 쓰면 뇌에 이중 부하가 걸려서 두 배로 긴장한다. 공부하는 머리와 신경 쓰는 머리로. 공부는 뇌가 즐거울 때 제일 잘된다.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는 것, 익히는 즐거움으로 육신이 가벼워지는 일, 그게 제일 중요하다.
손해의 악순환 : 실력이 달려서 초조해진 사람이 버저에 더 신경을 쓰고, 그 신경 쓰기 때문에 머리가 더 잘 안 돌아가서 아는 것도 떠오르지 않으면 더욱 초조해진다. 악순환의 연속이다. 정 실력이 달릴 때는 얼른 그걸 인정하고 배짱이라도 두둑하게 기르는 게 백배 낫다. 무대 위에서 자기 배를 툭툭 치면서, 괜찮아 괜찮아! 하는 것.
실력이 있는 사람은 버저가 알아서 그냥(!) 울린다. 그리고 어쩌다가 실력 있는 버저 귀신(?)을 만났다고 치자. 그거야 까짓 것, 불운으로 여기면 된다. 길가에 돌멩이는 피한 숫자보다 피하지 못한 게 더 많다. 요행히 밟지 않았거나, 돌멩이들이 발자국이 찍히는 곳에 놓여 있지 않았을 뿐. 재도전하면 공부 시간도 늘어나고 약점도 메우게 되어 더 나은 결과를 맞게 된다.
예상문제 따위로 시간을 낭비할 필요, 전혀 없다. 모의고사는 필요하다. 이 프로그램이 바로 모의고사다. 방송을 보면서 문제를 풀어 보는 일 자체가 가장 좋은 모의고사다. 단, 시청자에게 주어지는 시간(편집된 상태)과 출연 시에 주어지는 시간에는 아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과(출연자들에게 조금은 더 여유가 있다), 출연자들은 계속 앞에 있는 문제 풀이 판을 주시하고 있으므로, 다음 낱말들을 떠올리는 데에서 시청자들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다는 걸 감안하고 보면 된다. 시청 상태일 때보다는 그런 점에서는 조금 더 유리하지만, 막상 무대에 서면 긴장되기 때문에 두뇌 회전에서는 ‘안방 달인’들이 훨씬 더 유리하다.
달인 등극을 목표로 하는 이라면, 다음 사람은 출연을 미루는 것이 좋을 듯하다.
- 평균적으로 첫 20문제 중 5개 이상 틀리는 사람.
- 첫 20문제의 답 중 3개 이상이 난생 처음 대하는 것이거나, 그 뜻풀이가 정확하지 않은 사람.
- 자물쇠 문제에서 3개 이상 답이 막히거나 몰랐던 사람.
다음 사람은 잠시 달인 도전을 미루라고 말하고 싶다 : 달인 도전 문제에서 평균적으로 2개 이상 틀리는 사람. 하나 이내로 틀리는 사람들은 운에 의지해 볼 수도 있다. 단, 긴가민가한 상태에서 찍기를 해서 맞힌 것은 오답으로 쳐야 한다.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 출제에 쓰인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어진 것들이 새로 나온 것들 : 동상이몽, 새치기, 삼계탕, 바쁜소리/소리판, 마이동풍, 이름값, (관)새빨간 거짓말, 어중간하다, 거지반(居之半), 명맥, (관)밤이 아홉이라도/열에 아홉, 나아가서, 삼고초려, 어리둥절하다, 숙맥, 덤터기, 덤비다, 보물단지, (속)앓던 이 빠진 것 같다, 농반진반(弄半眞半), 차라리, 초라히, 어련하다, 단칼.
-돌아보기를 해 둘 만한 것들 :
‘거지반/명맥/나아가서/어리둥절하다/어련하다/앓던 이 빠진 것 같다’ 등을 들고 싶다.
‘거지반(居之半)’은 한자어로 ‘거반(居半)’과 동의어. 흔히 쓰는 ‘거진’은 이 두 말의 잘못이다. ‘나아가서’는 부사다. 한편,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나아가’는 부사가 아니라 ‘나아가다’의 활용형이다. ‘어리둥절’은 ‘어리둥절하다’의 어근이지, 부사가 아니다. 주의!
어제 ‘앓던 이 빠진 듯하다’가 오답 처리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 첫째는 마지막 빈 칸이 0 00 꼴이이서 ‘듯하다’와 어울리지 않았고, 사전에 ‘듯 같다’ 꼴만 속담으로 인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듯하다’ 꼴을 써도 상관없다. ‘명맥’과 ‘어련하다’는 관심해서 익혀둘 말들이었다.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분.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 중심.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동상이몽’의 참고어
사이비•[似而非]≒사시이비•[似是而非]? 겉으로는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름. 그런 것.[유]가짜 ¶~하다? ¶시대의 은근짜인 여인은 참으로 사이비한 인간의 전형이었다.
[참고]이와 비슷한 뜻의 한자 성어 : 구밀복검(口蜜腹劍)≒구유밀복유검(口有蜜腹有劒)/동상각몽(同床各夢)≒동상이몽(同床異夢)/면종복배(面從腹背)/소리장도(笑裏藏刀)≒소중유검(笑中有劍)/소면호(笑面虎)/양두구육(羊頭狗肉)≒양질호피(羊質虎皮)/양봉음위(陽奉陰違)/표리부동(表裏不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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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소리•? 엄살을 부리며 곤란한 사정을 늘어놓는 말.
죽는소리? 변변찮은 고통/곤란에 대하여 엄살을 부리는 말.
바쁜소리•? 몹시 급한 형편이나 딱한 사정에 처해서 하는 말.
*기타 다른 ‘~소리’들은 ‘소리’의 관련어 항목 참조. 분량 관계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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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하다[於中間-]? ①거의 중간쯤 되는 곳에 있다. ②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두루뭉술하다. ③시간/시기가 이러기에도 덜 맞고 저러기에도 덜 맞다. [유]어중되다/두루뭉술하다/어정쩡하다.
어정쩡하다•? ①분명하지 아니하고 모호하거나 어중간하다. ②얼떨떨하고 난처하다. ③내심 의심스러워 꺼림하다. [유]꺼림칙하다/께름칙하다/꺼림하다
어중되다•[於中-]? 이도 저도 아니어서 어느 것에도 알맞지 아니하다. ¶역까지 차를 타기에는 어중되고 걷기에는 수월찮은 거리였다; 여인은 사십을 바라볼까 말까 한, 이제야 비구니가 되기에는 어중된 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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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련하다? 따로 걱정하지 아니하여도 잘될 것이 명백하거나 뚜렷하다. 대상을 긍정적으로 칭찬하는 뜻으로 쓰나, 때로 반어적으로 쓰여 비아냥거리는 뜻을 나타내기도 함. ¶선생님께서 직접 하신 일인데 어련하시겠습니까; 네까짓 녀석이 한 일인데 어련하려고; 어련하겠지만, 부모님 수발을 잘 좀 부탁해요. 제수씨.
어련부련하다? ‘어련하다’의 잘못.
어련무던하다? ①별로 흠잡을 데 없이 무던하다. ②그리 언짢을 것이 없다. ¶그저 어련무던한 여자나 만나서 평범하게 살고 싶다; 그녀만큼 어련무던한 사람도 다시없었다.
어리무던하다? ‘어련무던하다’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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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①어지간한 정도로 대충. ②어떤 기준에 거의 가깝게. [유]거반/거지반/거의
거의? 어느 한도에 매우 가까운 정도. ? 어느 한도에 매우 가까운 정도로.
거지반[居之半]? 거의 절반. ? 거의 절반 가까이.
거진•? ‘거지반[居之半]’ ‘거반[居半]’의 잘못.
대충? 대강을 추리는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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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맥[命脈]? ①맥(脈)/목숨이 유지되는 근본. ②어떤 일의 지속에 필요한 최소한의 중요한 부분. [유]목숨/수명/생명
명맥(을) 붙이다 ? 무엇에 의지하여 간신히 목숨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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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아홉이라도≒밤이 열이라도 ? 어떤 일을 어느 때까지라도 반드시 끝내고야 말겠다는 뜻을 강조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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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느니 죽지 ? 수고를 조금 덜 하려고 남을 시켜서 시원치 아니하게 일을 하느니보다는 당장에 힘이 들더라도 자기가 직접 해치우는 편이 낫겠다는 말.
앓는 데는 장사 없다 ? 아무리 힘이 센 장사라도 병에 걸려 앓게 되면 거꾸러진다는 뜻으로, 앓지 아니하도록 조심하여야 함의 비유.
앓는 소리 ? 일부러 구실을 대며 걱정하는 모양의 비유.
앓던 이 빠진 것 같다 ? 걱정거리가 없어져서 후련함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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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의 종류
단지? 목이 짧고 배가 부른 작은 항아리. 고고학에서는 키가 30cm 이하인 것.
애물단지[-物-]? ‘애물’의 낮잡음 말.
보물단지•[寶物-]? ①보물을 넣어 두거나 보물이 들어 있는 단지. ②아주 귀중히 여기는, 가치 있는 존재의 비유적 표현
눈물단지•? 툭하면 잘 우는 사람의 놀림조 말.
야발단지? ≒야발쟁이(야발스러운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얌전단지? 성품/태도가 매우 침착하고 단정해 보이는 사람의 비유.
요물단지[妖物-]? 요사스러운 물건/여자의 속칭
고물단지•[古物-]? 시대에 뒤떨어졌거나 오래되어 쓸모없게 된 물건 따위의 비유.
골비단지? 몹시 허약하여 늘 병으로 골골거리는 사람의 속어.
반찬단지[飯饌-]? ①반찬을 담아 두는 작은 항아리. ②어떤 물건이 필요할 때, 그것을 언제든지 바로 갖추어 내어놓는 사람의 놀림조 말.
맹물단지? ≒맹물(하는 짓이 야무지지 못하고 싱거운 사람의 비유.).
문어단지[文魚-]? 문어를 잡기 위하여 긴 줄에 매달아 바닷속에 가라앉혀 두는 단지. 구멍에 잘 들어가는 문어의 속성을 이용한 것.
신줏단지•[神主-]? 신주를 모시는 그릇. 보통 장손의 집안에서 오지항아리나 대바구니 따위에 조상의 이름을 써 넣어 안방의 시렁 위에 모셔 두고 위함.
조상단지[祖上-]? 집 안에서 조상의 신령을 모시는 단지. 봄/가을에 쌀/보리를 담아서 한지로 덮어 묶고 안방의 시렁 위에 놓는다.
용단지[龍-]? 가신(家神)을 모시는 신체(神體)의 하나. 풍년/집안의 평안을 비는 뜻으로 벼를 넣어서 부엌/창고/다락에 모시는 단지이다.
[이하 지면 관계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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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물건을 베거나 썰거나 깎는 데 쓰는 도구. 날과 자루로 이루어져 있다. [유]날붙이/도검/검
날붙이? 칼/낫/도끼 따위와 같이 날이 있는 연장의 총칭.
총칼[銃-]? ①≒총검(銃劍)(총과 칼의 총칭). ②≒총검(무력의 비유어).
창칼[槍-]? 창과 칼의 총칭.
창칼? ①여러 가지 작은 칼의 총칭. ②‘찬칼(반찬을 만드는 데 쓰는 작은 칼)’의 잘못.
식칼[食-]? ≒부엌칼. 부엌에서 쓰는 칼.
찬칼[饌-]? 반찬을 만드는 데 쓰는 작은 칼.
채칼? 야채/과일 따위를 가늘고 길쭉하게 채 치는 데 쓰는 칼.
회칼[膾-]? 고기/생선 따위를 얇게 썰어 내는 데 쓰는 칼. [주의]‘사시미칼’은 잘못. 없는 말.
단칼[單-]? ①단 한 번 쓰는 칼. ②(비유)단 한 번.
한칼? ①한 번 휘둘러서 베는 칼질. ②한 번 베어 낸 고깃덩이.
꿀칼? 벌집에서 꿀을 떠내는 칼.
낫칼? 부챗살을 깎는 데 쓰는, 낫처럼 생긴 칼.
먹칼? 먹을 찍어 목재/석재 따위에 표를 하거나 글씨를 쓰는 기구. 댓개비의 한쪽 끝을 얇게 깎아 만든다.
몸칼? 호신용으로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은장도 따위의 작은 칼.
손칼? ①‘주머니칼(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쓰는 작은 칼)’의 잘못. ②<古>몸에 지니거나 달고 다니던 짧고 작은 칼.
볏칼? 쟁기의 볏에 묻은 흙 따위를 긁어내는, 칼 모양의 나뭇조각.
쇠칼1? 쇠로 만든 칼.
쇠칼2? ≒우도(牛刀)(소를 잡는 데 쓰는 칼).
신칼[神-]? 무당이 굿을 할 때에, 잡귀를 쫓아낼 때나 춤을 출 때 또는 점을 칠 때에 쓰는 칼.
장칼[掌-]? 태껸에서, 손의 새끼손가락 쪽 모서리를 이르는 말.
옆장칼[-掌-]? 태권도에서, 엄지손가락을 굽혀 손바닥에 붙인 손의 집게손가락 모서리 부분.
줄칼? ≒줄. 쇠붙이를 쓸거나 깎는 데에 쓰는, 강철로 만든 연장.
품칼? 모시풀의 껍질을 벗기는 칼.
풀칼? 된 풀질을 하여 붙이는 데 쓰는 칼 모양의 물건. 대오리/나무오리로 만든다.
갤칼? ≒팔레트 나이프(팔레트에 딸려 있는, 그림물감/찌끼를 긁어내는 데에 쓰는 칼).
목칼[木-]? ‘예새(도자기를 만들 때에, 흙으로 그릇 모양을 만들어 매끈하게 다듬을 때 쓰는 나무칼)’의 잘못.
접칼? 접을 수 있게 만든 칼.
착칼[着-]? <歷>≒ 착가(着枷)(죄인이 목에 칼을 쓰던 일).
큰칼? <歷> 중죄인의 목에 씌우던 형구. 길이는 135cm 정도.
작은칼? <歷> 죄수의 목에 씌우던 칼의 하나. 길이는 1미터가량.
도리칼? <歷>≒행차칼(옥중에 있는 죄인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 목에 씌우던 형구).
조각칼[彫刻-]? ①≒조각도(조각에 쓰는 작은 칼). ②<古>≒새기개(끝을 날카롭게 만들어 돌/ 뼈에 그림을 새기거나 뼈를 쪼개는 데 쓴 석기). [유]각도/조각도/새기개
면도칼[面刀-]? 면도하는 데에 쓰는 칼. [유]체도/면도
갈이칼? 갈이틀이나 갈이 기계로 나무 기구를 깎아 만들 때 쓰는 쇠 연장.
과일칼? 과일을 깎는 작은 칼. [유]과도
구두칼? ①구두를 만들거나 고칠 때에 쓰는 칼. ②‘구둣주걱(구두를 신을 때, 발이 잘 들어가도록 뒤축에 대는 도구)’의 잘못.
구름칼? 삿자리를 겯기 위하여 나무를 얇고 길게 오려 내는 데 쓰는 칼. 날은 활 모양이며 두 손으로 잡아당겨 쓴다.
그레칼? <建>≒그레(금을 긋는 데 쓰는 물건).
도장칼[圖章-]? 도장을 새기는 데 쓰는 칼.
배코칼? 배코를 치는 데 쓰는 칼.
새김칼? 글씨/형상을 나무/돌 따위에 파는 데 쓰는 칼.
송곳칼? 한끝은 송곳으로, 다른 한끝은 칼로 되어 있는 도구.
유리칼[琉璃-]? 유리를 자르는 기구. 펜대 모양의 자루 끝에 작은 다이아몬드가 붙어 있다.
장도칼•[粧刀-]? ≒장도[粧刀](주머니 속에 넣거나 옷고름에 늘 차고 다니는 칼집이 있는 작은 칼).
바람칼•? 새가 하늘을 날 때 날개가 바람을 가르는 듯하다는 뜻으로, 새의 날개.
도련칼[刀鍊-]? 종이 따위의 가장자리를 가지런히 베는 데 쓰는 칼.
종이칼? ①종이를 자르는 작은 칼. ②종이로 만든 칼.
해부칼[解剖-]? ‘수술칼’의 일상어. [유]해부도
호비칼? 나무 따위의 속을 호벼 파내는 데 쓰는 칼. 몸이 바짝 굽고 칼날이 양쪽으로 나 있으며 주로 나막신 코의 속을 파낼 때 쓴다.
따개칼? 어떠한 것을 따는 칼의 총칭.
작두칼? 작두에서 발 디딜개가 박힌 쇠 날.
날백이칼? 시우쇠에 날이 되는 쇠를 박아서 만든 칼.
제자루칼? 따로 자루를 박지 아니하고 손잡이까지 되게 만든 칼.
주머니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쓰는 작은 칼. [유]낭도/나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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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관련어 중 일부
파방판[罷榜-]? 일이 다 끝난 판.
잔판머리? 일의 끝판 무렵. ☞‘판’ 관련어 참조.
난판[亂-]? ≒난장판/깍뚜기판(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농판[弄-]? ①실없는 장난이나 농담이 벌어진 자리. 또는 그런 분위기. ②실없고 장난스러운 기미가 섞인 행동거지. 또는 그런 사람.
춤판? 춤이 벌어진 자리. [유춤마당
쌈판? ‘싸움판(싸움이 벌어진 판)’의 준말.
탈판? 탈춤이 벌어진 마당이나 무대.
큰판? 흔히 노름 따위에서 크게 벌어진 판.
늙판? ≒늙바탕(늙어 버린 판).
된판? 일이 되어 가는 형편.
셈판? 어떤 일/사실의 원인. 또는 그런 형편.
별판[別-]? ①뜻밖에 벌어진 좋은 판세. ②아주 별스럽게 된 판국. 따로 차리는 판.
퇴판[退-]? 물리도록 흡족하여 음식상을 물리는 판.
살판•? ①재물이 많이 생기거나 좋은 일이 거듭되어 살림이 좋아지는 판국. ②기를 펴고 살아 나갈 수 있는 판.
속판? ①≒목차[目次](목록이나 제목, 조항 따위의 차례). ②‘속마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억판•? 매우 가난한 처지.
영판[靈-]? 앞을 내다보는 특별한 힘이 있어 길흉을 잘 알아맞힘. 또는 그런 사람.
일판(一-]? 어떤 지역의 전부.
전판[全-]? 하나도 남김이 없는 전체. ‘온판’은 없는 말. ‘온 판’으로 적음.
제판? 거리낌이 없이 제멋대로 거드럭거리는 판.
고비판? 가장 중요한 단계/대목 가운데에서도 가장 아슬아슬한 때/형세.
난리판[亂離-]? 몹시 소란하고 어지러운 자리. 또는 그런 판국.
난장판[亂場-]≒깍두기판•?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또는 그런 상태. [유]뒤죽박죽, 난장, 수라장
날뛸판? 감정이 거칠어져 함부로 덤비거나 행동하는 판.
법석판? 소란스럽게 떠드는 판.
복닥판?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들썩하고 복잡하여서 정신을 차릴 수 없는 형세.
북새판? 많은 사람이 야단스럽게 부산을 떨며 법석이는 자리. [주의] ‘복새판’은 북한어.
싸개판? 여러 사람이 둘러싸고 다투며 승강이가 벌어진 판.
엄벙판? 어리둥절하여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형편.
엉세판? 매우 가난하고 궁한 판.
편쌈판[便-]? 편을 갈라 하는 싸움판.
삼세판[三-]? 더도 덜도 없이 꼭 세 판.
한복판? ‘복판’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주의]‘정복판’은 잘못. 없는 말. [유]정중, 가운데, 복판
중복판[中-]? 일정한 장소의 한가운데.
정치판[政治-]? 정치가 벌어지는 마당. 또는 그 형국.
노름판/도박판(賭博-]? 노름을 벌이는 자리. 또는 노름을 하는 판. [유]도박장 잡기판
놀이판? ≒놀음놀이판(놀음놀이를 하고 있는 자리). [유]놀음놀이판, 놀음판
화투판[花鬪-]? 화투를 치고 있는 자리.
노래판? 여럿이 모여 노래를 부르는 판.
소리판•? 소리와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노는 판.
울음판? 여러 사람이 어우러져 우는 자리.
흥정판? 흥정을 하는 자리.
노동판[勞動-]? 육체적 노동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이 일하는 곳.
공사판[工事-]? 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장.
목도판? ‘목도질(두 사람 이상이 짝이 되어, 무거운 물건이나 돌덩이를 얽어맨 밧줄에 몽둥이를 꿰어 어깨에 메고 나르는 일)’을 하는 일터.
치도판[治道-]? 길닦이하는 공사장.
철로판[鐵路-]? 철도 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현장. 또는 철도 공사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회.
모래판? ①모래가 많이 깔린 평평한 곳. ②(비유) 씨름판 또는 씨름계.
섰다판? ‘섰다’를 하는 노름판.
씨름판? ①씨름을 하는 자리. ②씨름을 하는 판. [유]씨름장
싸움판? 싸움이 벌어진 판. [유]수라장
얘기판? ‘이야기판(여러 사람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 판)’의 준말.
영화판[映畫-]? <俗> 영화인들이 일하는 현장이나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회.
웃음판? 여러 사람이 어우러져 웃는 자리.
투전판[鬪牋-]? 투전을 벌여 놓은 판.
호화판[豪華-]?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판국.
초호화판[超豪華-]? 아주 사치하고 화려하여 호화로움을 훨씬 넘어서는 형편.
만냥판[萬兩-]? 떡 벌어지게 호화로운 판국.
먹자판? ①우선 먹고 보자는 향락주의적인 생각. ②여러 사람이 모여 마구 먹고 즐기는 자리. 남의 재물을 틈만 있으면 닥치는 대로 뜯어먹자는 판국.
시장판? 배가 고픈 처지/판국.
잔치판? 잔치를 벌여 놓은 판.
만장판[滿場-]? ≒만장중(많은 사람이 모인 곳).
먼지판? 먼지가 많이 쌓여 있는 곳.
미두판[米豆-]? ‘미두장(현물 없이 쌀을 팔고 사는 장)’에서 미두를 벌이는 판.
방물판? ‘방물(여자가 쓰는 화장품, 바느질 기구, 패물 따위의 물건)’을 파는 장사판.
산대판[山臺-]? 산대놀음을 하는 곳.
상로판[商路-]? ①≒장사판(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나 범위). ②≒장삿길(장사하려고 나선 길).
오입판[誤入-]? 오입쟁이들이 드나드는 판.
잡기판[雜技-]? 잡스러운 여러 가지 노름을 하는 자리.
대살판[大-]? 활쏘기에서, 화살 50대를 쏘아 5대를 맞히는 일.
소살판[小-]? 활쏘기에서, 화살 50대를 쏘아 5대를 맞히는 일.
장사판?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나 범위.
전쟁판[戰爭-]? ①≒싸움터(싸움이 벌어진 곳). ②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판국. [주의] ‘전장판(戰場-]’은 북한어. [유]전야, 전투장, 싸움터
혈전판[血戰-]? 생사를 가리지 아니하는 맹렬한 싸움이나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판.
살얼음판•[-板]? ①얇게 언 얼음판. ②(비유) 매우 위태롭고 아슬아슬한 상황.
각다귀판•? (비유) 서로 남의 것을 뜯어먹으려고 덤비는 판.
악다구니판? ‘악다구니(기를 써서 다투며 욕설을 함)’를 하며 다투는 판.
노다지판? ①목적한 광물이 풍부하게 쏟아져 나오는 판국. ②(비유) 손쉽게 이익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일/일터.
대두리판•? 대두리(①큰 다툼/야단. ②일이 심각해진 국면)가 벌어진 판.
대마루판? 일이 되고 못 되는 것, 또는 이기고 지는 것이 결정되는 마지막 끝판. [주의]‘대머리판’은 없는 말.
도깨비판•? (비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일의 판국.
휘몰이판? 몹시 세차게 한 방향으로 모는 판국.
날라리판? 공부나 일을 하기 싫어하고 빈둥빈둥 돌아다니며 노는 판.
두레삼판? 두레를 이룬 길쌈이 벌어진 판.
땡땡이판? ‘끝판’을 속되게 이르는 말.
들머리판? 있는 대로 다 들어먹고 끝장나는 판.
뒤범벅판? 마구 뒤섞여서 서로 구별이 되지 않는 자리나 장면.
드잡이판? 서로 머리/멱살을 움켜잡고 벌이는 싸움판.
뜨더귀판? 어떤 일이나 사물을 조각조각으로 뜯어 내거나 가리가리 찢어 내는 판. 또는 그런 경우.
싸구려판? 질이 낮은 물건이나 철 지난 물건 따위를 값싸게 파는 판.
애송이판? 애송이들만 득실거리는 판. [주의]‘애숭이판’은 북한어.
야바위판•? 여러 사람이 ‘야바위(①속임수로 돈을 따는 중국 노름의 하나. ②협잡의 수단으로 그럴듯하게 꾸미는 일)’ 치는 판국. [이하 생략]
[계속]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6 개정판
-70여 쪽이 증면된 개정판이 나왔다.
500여 문례를 추가 보충했고,
그동안 바뀌어진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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