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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29회(1) : 고교생 황승연 군의 멋진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6. 8.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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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2016.8.22.) 우리말 겨루기(1)

   -고교생 황승연 군의 멋진 우승을 축하합니다!

 

1. 출연자 등등

 

무대를 빛낸 사람들

 

박정하 : 38. 주부. 동화 작가가 꿈. 세 아이의 엄마. ‘15년 하반기 부산 지역 예심 합격자.

 

박지우 : 62. 식당 운영. ‘우리말 겨루기 출연으로 우리말 학교에 입학했다!’. 엄청난 노력파 : 방통대 중문과/법학과 졸업 후 다시 환경공학과 재학 중. 자격증 25개 보유. ‘163월 정기 예심 합격자.

 

김지영 : 23. 대학생. ‘하나라도 더 맞히자!’. 방송 출연으로 전 가족 상봉(고시원 언니, 군대 간 동생 등). 공무원이 꿈. ‘16년 상반기 광주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황승연 : 19. 고교 3년생. ‘문제판 접수한다!’ 수능 언어 영역 만점 목표. 국어 교사가 꿈이었으나, 현재는 국제관계학과로 진학 예정. 아빠가 엄마보다 음식 솜씨 더 좋음. 3임에도 부모들이 프로그램 출연 대찬성 및 적극 지원. ‘162월 정기 예심 합격자. =>우승(2배 상금)

 

 

출연자 속사화

 

특히 두 사람을 주목하고 싶다. 박지우 님과 황승연 군. 지우 님의 그 불굴의 노력은 정말 상찬감이다. 귀감이자 사표가 되고도 남는다. 25개의 자격증에 배어 있는 땀의 양은 얼마나 될까. 그러한 끊임없는 노력을 뒷받침하는 것은 열정이다.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삶의 태도는 기본이고. 긍정적인 사람들은 정면으로 태양을 보고 피하지 않고 발걸음을 내딛는다. 반대로 우울증 환자들의 95% 이상이 태양을 등진다. 실내에서는 물론이고 실외에서도.

 

황승연 군. 수능을 코앞에 둔 고3인데도 이 프로그램 출연을 부모님들이 허락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은 요즘 우리나라의 일반적 아줌마학부모들의 수준을 대하는 것 같아서 속으로 씁쓸했다. 부모님들이 적극 찬성하고 프로그램 녹화까지 도와줬다고 하자 진행자가 머쓱했지 싶다. 제대로 된 학부모들은 수능 점수 따위에 목을 매다는 일 없다. (더구나 승연 군은 수도권도 아닌 지방 출신의 강원도 학생이다.) 요즘 서울대 졸업생들의 절반 정도가 미취업 상태라고 한다. 단언컨대 그런 사람들은 입학 때 수능 점수에 매달린 학생들의 대부분일 거라고 건방진 예단을 해보고 싶다. 실제로 사회에 나왔을 때, 그리고 먼 훗날을 보면 그러하니까.

 

승연 군은 언어 영역 만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언어 영역에는 영어와 국어가 포함된다. 사실 영어를 정말로 잘하기 위해서는 우리말 실력이 빼어나야 한다. 기본적인 영문법 익히기 수준을 벗어나 멋진 글, 자신만의 표현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 그것이다. 토종 영어로 영문 에세이를 잘 쓰는 한국인들의 공통점은 우리말 실력도 무척 빼어나다는 사실이다. 어제의 승연 군은 고교생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기본적인 우리말 실력이 놀라웠다. 맞춤법 관련 문제는 모두 정답인 것 외에도, ‘버무리손색’, ‘터지다나긋나긋등에서 보여준 언어 능력 자체가 이미 한 단계 위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승연 군이 진학하려고 이미 정했다는 국제관계학과는 예전에 외교학과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학과다. ‘외교학교과서의 영문 명칭이 바로 국제관계학(Int’l Relations)’이다. 요즘 우리나라엔 국제()대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이 학과를 포함하여 국제경영학 등도 가르치고 있는 데가 여러 곳 있는 것으로 안다. 처음에는 국어 교사가 꿈이었다는 것으로 보아 승연 군은 우리말은 물론 영어도 아주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게 틀림없다. 승연 군이야말로 영어 우수자는 우리말 우수자라는 사실을 실물로 증명하는 사람 중의 하나다. (엉뚱한 얘기지만, 토종 영어꾼인 나는 직장에서 함께 근무하는 외국인들에게 영어로 우리말 교육을 몇 달 간 해본 경험도 있다. 영문 에세이는 물론 영어 논문도 여러 편 썼다.)

 

정하 님의 동화 작가 꿈 역시 크게 박수를 하고 싶은 부분. 아이 셋의 엄마로서 곧 사십대에 이를 정하 님이 그런 꿈을 키워나간다는 건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소망이자 노력의 현물 징표이기도 하다. 그런 꿈이 끊임없이 생기 있는 삶을 힘차게 밀어붙이게 한다.

 

좀 유감스러웠던 것은 정하 님의 맞춤법 부분 공부가 모자랐던 점. 비교적 자주 쓰이는 싸그리(x)/깡그리(o)’빈털털이(x)/빈털터리(o)’, ‘돌뿌리(x)/돌부리(o)’ 등에서 모두 오답을 적었다. 준비 시간이 부족하셨던 듯하다. (이 말들 역시 이곳 문제 풀이에서 모두 다뤘던 것들이기도 하다.)

 

2인 대결에 진출한 지영 양도 공부량 부족이 눈에 띄었다.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면서 우리말 공부를 병행한 탓인 듯하다.

 

출제 문제 수의 변화 :

 

지금까지 스무 문제를 넷이서 풀고 마지막 자물쇠 문제 5개를 두 사람이 풀어 왔다. 도합 25문제. 그런데 어제의 경우는 첫 단계 스무 문제가 23문제로 늘어났다.

 

그 반면 달인 도전 문제에서 고르기 항목 수가 7개로 줄었다. 달인 문제에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풀이 시간이 더 주어진 셈인데, 어제의 경우 승연 군의 후반 20여 초는 여분처럼 흘러갔다. 일반인의 경우에도 이젠 풀이 시간에 쪼들리는 일은 거의 없을 듯하다.

 

홀수 회, 짝수 회 구분의 전도(顚倒) :


어제 방송 횟수로는 629회여서 홀수 회였다. 그런데, 제작진들은 지금까지 짝수 회를 맡아왔던 이들이었다. 그동안 연속된 특집 방송 제작에 따른 업무량 분산용으로 그리된 것인지,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뒤바뀐 상태로 갈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의 짝수 회, 홀수 회 구분이 어제는 전혀 의미가 없었다.

 

여하간, 책임피디(CP)가 교체됨에 따라 특집 방송도 늘었고, 문제 수도 늘어났고, .홀수 회 구분도 달라졌다. 그리고 출연진 섭외 방식도 조금 달라졌고. 어제 출연자들은 여기저기서 한 사람씩 선별되었다. 하기야, 지휘탑이 바뀌면 뭐든 조금씩이라도 손을 대고 싶어하긴 한다.

 

출연 대기 상황 :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어제의 출제 : 난도(難度) 및 기타

 

전반적으로 출제 난도가 하향 조정되었다. 특히 달인 도전 문제의 경우에는 거의 일반적인 것들이라 할 정도로 평이한 것들이 출제되었다. 고난도의 까다로운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 평균 난도 별 3개 정도.

 

이러한 달인 도전 문제의 난도 하향화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계속될 듯하다. 지난 토요일에 녹화가 이뤄진 631회분까지도 이러한 경향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그런 생각이 든다. 달리 말하면, 달인 등극(?)의 기회가 훨씬 더 많아졌다고 할까. 이런 호기를 놓치지 말고 출연 교섭이 오면, 미루지 말고 달려들 일이다.

 

달인 도전 문제와 관련, 이곳 문제 풀이에서 다룬 것들의 출제가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어제의 경우에도 뜬눈/번번이/경신해서/새워서의 네 가지는 이곳에서 한 번 이상 다뤘던 것들이다. ‘번번이10여 회 이상, ‘새워서의 경우는 3~4회 정도 다뤘다.

 

그리고 늘 하는 말이지만, 문제 풀이에서 다뤄지는 해당 낱말만 달랑 기억하지 말고 함께 제시되는 낱말이나 뜻풀이 등도 함께 공부해두라고 말해 왔는데, 어제 출제된 뜬눈의 경우도 거기에 속한다. 직접 다룬 것은 한 번뿐이지만, 다른 낱말들과 어울려 나타난 경우가 2회 더 있었다.

 

어제 승연 군이 달인 도전에 실패한 것이 바로 이 뜬눈번번이였고, 재도전에서 이 말들을 바로잡아 우승 상금을 두 배로 높였다. 승연 군은 학생이었던 까닭에 이곳의 문제 풀이를 대하지 못했을 게 뻔하다. 무척 아쉽고 안타까웠다.

 

재도전해서 우승 상금을 두 배로 한 사람들도 실은 엄청 드물다. 기본 실력이 아주 튼실하고 엄청 탄탄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도전해서 더 많이 틀리는 사람들과 대조된다!) 내 기억엔 승연 군 이전에 김형택 님 한 분뿐이었던 듯하다. ‘제밑동생딱 한 군데서 실족했던 분. 그 뒤 재도전했을 때는 문제 난도가 좀 높아진 탓(불운 탓)으로 달인 등극에 실패하면서, ‘달인은 하늘이 만든다는 말을 남겼다.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이번 출제에 쓰인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어진 것들이 새로 나온 말들 : 장맛비, 미운털, 응어리, 갈매기, 빵모자/모자챙, 꼬장꼬장, 전갈, 회자(膾炙), ()꽁무니가 빠지다/~를 빼다/~를 따라다니다, 깡그리, 빈털터리, 금싸라기, 손수, 터지다, ()눈물이 없다/~을 거두다/~이 헤프다, 올가미, 버무리, 돌부리, 항아리치마/치마폭, 비지떡,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깨어지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다, 손색, ()떠오르는 별, 신물, 다스리다, 나긋나긋

 

1) 맞춤법 관련 문제 : 위에서 간단히 언급한 맞춤법 관련 문제, 깡그리/빈털터리/돌부리등은 달인 도전 문제 편에서 다루기로 한다.

 

2) ‘회자(膾炙)와 같은 말은 심심하면 출제되는 단골 낱말. 한 가지 조심할 것은 이 말은 좋은 경우에 쓸 수 있는 것으로 나쁜 사례에 쓸 수 없는 말이다. 그 반대로 타산지석이나 반면교사등과 같은 말은 좋은 사례엔 쓸 수 없는 말들이다.

 

3) 관용구와 속담이 매회 빠지지 않고 출제되고 있다. 최소한 각각 한 개 정도이고 많을 때는 서너 개 정도는 예사. 출제되고 있는 것들의 상당수가 익히 쓰이되 표기에서 조심해야 할 것이거나 아주 오래 전에 출제되었던 것들이다. 이처럼 예전에 출제된 관용구나 속담도 내 사전에 표시되어 있으니, 공부하실 때 기출 문제 표지가 붙어 있는 것들은 한 번 더 유심히들 살펴두시기 바란다.

 

주의해야 할 것 하나. 이 프로그램에서 채택되는 모든 표기 기준은 <표준국어대사전>이다. 우리 속담은 책자에 따라서 표기에서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도 그 정답 기준은 <표준국어대사전>이다. 어제도 뿌리 없는 나무 없다의 경우에, 흔히 뿌리 없는 나무 없다라고 표기된 자료들이 적지 않은데, 정답은 ‘-로 표기된 것이라는 점이다. 내 사전 역시 모든 표기는 <표준~>을 따랐다. 자주 대하면서 밑줄을 그어두어서라도 그러한 미세한 표현 차이들을 눈에 익혀두어야 한다.

 

돌아볼 말들 :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 중심.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꼬장꼬장? ①가늘고 긴 물건이 굽지 아니하고 쪽 곧은 모양. 늙은이의 허리가 굽지 아니하고 꼿꼿하며 건장한 모양. 성미가 곧고 결백하여 남의 말을 좀처럼 듣지 않는 모양.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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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미•≒? ①≒활고자[-]. 새끼/노 따위로 옭아서 고를 내어 짐승을 잡는 장치. 사람이 걸려들게 만든 수단/술책.

올가미() 쓰다 ? 남의 꾀에 걸려들다.

올가미() 씌우다 ? 계략을 써서 남을 걸려들게 하다.

올가미 없는 개장사 ? 밑천 없이 하는 장사의 낮잡음 말.

백정도 올가미가 있어야 한다 ? 장사에는 밑천이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준비 없이는 어떤 일을 이룰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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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무리? ①여러 가지를 한데에 뒤섞어서 만든 음식. ②≒버무리떡.

버무리떡? 쌀가루에 콩/팥 따위를 한데 버무려 찐 떡.

버무리다? 여러 가지를 한데에 뒤섞다.

버물리다? 버무리다의 피동사. ‘버무리다의 사동사.

뒤버무리다? 마구 뒤섞어 버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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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색[遜色]? 다른 것과 견주어 보아 못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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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2? ①새나 일부 짐승의 주둥이. 어떤 물건의 끝이 뾰족한 부분. 병과 같이 속이 비고 한끝이 막혀 있는 물건에서 가느다라며 터진 다른 한끝 부분.

물부리? ≒빨부리(담배를 끼워서 빠는 물건).

돌부리? 땅 위로 내민 돌멩이의 뾰족한 부분.

총부리[-]? 총에서 총구멍이 있는 부분.

말부리? 말문을 낮잡는 말.

매부리1? 사냥에 쓰는 매를 맡아 기르고 부리는 사람.

매부리2? 매의 주둥이.

멧부리? 산등성이나 산봉우리의 가장 높은 꼭대기. []산봉우리

멱부리? 턱 밑에 털이 많이 난 닭.

산부리[-]{산뿌리}? 산의 어느 부분이 부리같이 쑥 나온 곳.

새부리/가막부리? ≒오구(烏口)(제도할 때에 쓰는 기구의 하나).

손부리{손뿌리}? (비유) 손가락의 끝.

앞부리? 어떤 물건의 뾰족한 앞부분.

윗부리? 물건의 위쪽 부분.

입부리? 부리의 속칭.

소맷부리? 옷소매에서 손이 나올 수 있게 뚫려 있는 부분.

바짓부리? 바짓가랑이의 끝 부분.

바윗부리? 바위의 삐죽 내민 부분.

개좆부리? 감기’(感氣)를 속되게 이르는 말.

끝동부리? <> 베어 낸 통나무의 위쪽 끄트머리 부분.

밑동부리? <> 베어 낸 통나무의 아래쪽 굵은 부분.

꽁지부리? ≒고물(배의 뒷부분).

날갯부리? ≒익각[翼角](새가 날개를 접었을 때, 날개의 맨 끝 부분).

모래부리? ≒사취[沙嘴](모래가 해안을 따라 운반되다가 바다 쪽으로 계속 밀려 나가 쌓여 형성되는 해안 퇴적 지형).

오망부리? 전체에 비하여 한 부분이 너무 볼품없이 작게 된 모양.

촉새부리? 끝이 뾰족한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홀태부리? 홀쭉하게 생긴 물건의 앞부리.

제비부리? 좁고 긴 물건의 오라기 한끝의 좌우 귀를 접고 가운데만 뾰족하게 만든 것. 또는 그런 모양.

탑삭부리? 탑삭나룻이 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텁석부리? ①텁석나룻이 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심마니의 은어로, 잘고 긴 뿌리가 많이 난 삼을 이르는 말. []귀얄잡이/탑삭부리/털보

통꽃부리? 꽃잎의 일부/전부가 서로 붙어 있는 꽃부리. 나팔꽃, 도라지꽃 따위.

부리가 잡히다 ? 종기가 곪느라고 한가운데가 뾰족해지다.

부리를 까다 ? <>말로만 잘 지껄이거나 말대꾸를 잘하다.

부리를 따다[떼다/헐다] ? 이야기/일을 시작하거나 손을 대다.

말부리를 헐다 ? 입을 열어 말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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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의 종류

스란치마? 스란을 단 긴치마. 폭이 넓고 입었을 때 발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다.

쓰개치마? 예전에, 부녀자가 나들이할 때, 내외를 하기 위하여 머리와 몸 윗부분을 가리어 쓰던 치마.

다홍치마[--]? ①짙고 산뜻한 붉은빛 치마. 위의 절반은 희고, 아래의 절반은 붉게 칠한 연.

꼬리치마? 풀치마를 달리 이르는 말.

치마? 양쪽으로 선단이 있어 둘러 입게 만든 치마. 전통적인 한복 치마가 이것에 해당함.

통치마? 양쪽 선단이 없이 통으로 지은 치마. 생활 한복/양장 치마의 대부분 이것에 해당함.

대슘치마? 조선조에, 궁중에서 여자들이 정장할 때 입던 속치마. 풀 먹인 열두 폭의 모시로 만들며, 단에 높이 4cm 정도의 창호지 백비를 모시에 싸서 붙여 겉치마의 아랫부분이 자연스럽게 퍼져 보임.

도랑치마? 무릎이 드러날 만큼 짧은 치마.

동강치마? 치맛단이 무릎에 오는 짧은 치마.

맹패치마? 무명으로 만든 치마.

몽당치마? 몹시 해지거나 하여 아주 짧아진 치마.

무지개치마? 치맛단을 여러 가지 색깔로 물들여 무지개처럼 만든 치마.

복치마[-]? 상중(喪中)에 있는 여자가 상복으로 입는 치마.

한동치마? 한 폭의 피륙으로 된 치마.

항아리치마[-]? 엉덩이 부분에 잔주름을 두고 밑부분을 좁게 하여 만든 치마.

홍스란치마[-]? 치마 끝에 직금(織金)을 두른 붉은 비단 치마.

홑단치마? 한 겹의 옷단으로 지은 치마.

깡동치마? 예전에, 여자들이 입던 짧은 치마.

나발치마[喇叭-]? 저절로 주름이 잡히게 만든, 밑이 넓은 치마.

대란치마[大襴-]? 조선조에, 금란(金襴)으로 지어 왕비/세자빈의 예복으로 쓰던 겉치마. 치마의 밑단에 스란을 두 층으로 붙여 만들었음.

단치마? 단을 두른 치마.

반물치마? 반물 빛깔의 치마.

수치마[-]? 수를 놓은 치마.

안개치마? 안개처럼 엷고 가벼운 치마.

어깨치마? 말기 위에 천을 대어서 어깨에 걸칠 수 있게 만든 치마.

주닛대치마? 누런빛이 섞인 붉은색의 천을 잇대어 만든 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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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떡? ①비지에 쌀가루나 밀가루를 넣고 반죽하여 둥글넓적하게 부친 떡. 보잘것없는 것의 비유.

권에 비지떡 ? 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면서도 남의 권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따라 하게 됨의 비유.

값싼 비지떡싼 것이 비지떡[갈치자반] ? 값이 싼 물건은 품질도 그만큼 나쁘게 마련이라는 말.

소문난 잔치 비지떡이 두레 반이라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 떠들썩한 소문이나 큰 기대에 비하여 실속이 없거나 소문이 실제와 일치하지 아니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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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가 섧은 것이 아니라 아픈 것이 싫다[섧다] ? ①망하는 것보다 망하여 가는 과정의 고통이 견디기 어렵다는 말. 아픈 것이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는 말.

죽기는 그릇[잘못] 죽어도 발인(發靷)이야 택일 아니할까 ? 잘못된 일이라도 뒤처리는 잘하여야 한다는 말.

죽기는 섧지 않으나 늙기가 섧다 ? 죽는 것보다 늙는 것이 더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죽기는 정승 하기보다 어렵다 ? 죽는 일이 매우 어렵다는 말.

죽기를 기 쓰다 ? 몹시 힘에 겨우나 있는 힘을 다하다.

죽기로? 죽음을 무릅쓰고 있는 힘을 다하여.

죽기 살기로 ? 매우 열심히.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모든 힘을 다함의 비유.

죽기 살기는 시왕전에 매였다 ? 죽고 살기란 염라대왕을 비롯한 저승의 시왕한테 달렸다는 뜻으로, 죽고 사는 것을 사람이 마음대로 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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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①식물의 밑동으로서 보통 땅속에 묻히거나 다른 물체에 박혀 수분과 양분을 빨아들임. 다른 물건에 깊숙이 박힌 물건의 밑동. 사물/현상을 이루는 근본의 비유. []근원/밑동/본바탕

뿌리() 깊다? 어떤 일/사물의 연유하는 바가 오래다.

뿌리() 빠지다 ? 근원까지 없어져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게 되다.

뿌리() 뽑다 ? 어떤 것이 생겨나고 자랄 수 있는 근원을 없애 버리다.

뿌리 뽑히다 ? 어떤 것이 생겨나고 자랄 수 있는 근원이 없어지다.

뿌리 깊은 나무 가뭄 안 탄다 ? 땅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는 가뭄에 타지 않아 말라 죽는 일이 없다는 뜻으로, 무엇이나 근원이 깊고 튼튼하면 어떤 시련도 견뎌 냄의 비유.

뿌리 없는 나무가 없다? ①모든 나무가 다 뿌리가 있듯이 무엇이나 그 근본이 있음. 원인이 없이 결과만 있을 수 없음.

뿌리 없는 나무에 잎이 필까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 ①원인이 없으면 결과가 있을 수 없음. 실제 어떤 일이 있기 때문에 말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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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달 ? (비유)인물이 훤하고 아름다움.

떠오르는 별 ? (비유)어떤 분야에 새로이 등장하여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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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물? ①음식에 체하였을 때 트림과 함께 위에서 목으로 넘어오는 시척지근한 물. 지긋지긋하고 진절머리 나는 생각/느낌. 그런 반응.

생목1[-]? 제대로 소화되지 아니하여 위에서 입으로 올라오는 음식물/위액.

진저리? ①차가운 것이 몸에 닿거나 무서움을 느낄 때에, 오줌을 눈 뒤에 으스스 떠는 몸짓. 몹시 싫증이 나거나 귀찮아 떨쳐지는 몸짓.

넌더리? 지긋지긋하게 몹시 싫은 생각.

넌더리() 대다 ? 넌더리가 나게 굴다.

질력나다? 진력나다의 잘못.

진력나다[盡力-]? 오랫동안 여러 번 하여 힘이 다 빠지고 싫증이 나다.

약비나다? 정도가 너무 지나쳐서 진저리가 날 만큼 싫증이 나다.

약약하다? 싫증이 나서 귀찮고 괴롭다.

 

[2편에 계속]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6 개정판

 

   -70여 쪽이 증면된 개정판이 나왔다.

    500여 문례를 추가 보충했고, 2009년 이후 2015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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