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9회(2017.3.20.)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1)
-‘청주의 성룡’ 민병학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무작정 낱개의 낱말들을 모두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에 포기하게 된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김민석 : 43. 회사원. 아들 1, 딸 1 네 살 터울. 고교 때 배운 ‘상춘곡’을 지금도 암송. ‘16년 10월 정기 예심 합격자 중 첫 출연자. ⇒2인 대결 진출
임은지 : 25. 취업 준비생. 경상대 국문과 출신 (교수님이 ‘국문과 학생이라면 <우리말 겨루기>에 한 번쯤은 출연해 봐야 해’). 우승자와 2인 대결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동점자 퀴즈에 진출. ‘16년 5월 정기 예심 합격자.
배옥단 : 59. 재봉사. 하루에 300벌까지도 작업. 일을 하여 자식들에게 컴퓨터와 피아노도 사 줌. 달인에 오르기 위해 5년 계획을 세워 노력하겠음! ‘16년 상반기 춘천 지역 예심 합격자.
민병학 : 32. 회사원. ‘청주의 성룡’. ‘통편집’의 대명사(팔씨름 11승. 방송 출연 시 여가 시간에. 그러나 방송되지 않았음). 포도 농사를 짓는 부모님을 위해, ‘청주의 우리 집 포도 참 맛있어요!’... ‘꼴등 아니면 일등을!’ ‘16년 하반기 청주 지역 예심 합격자 중 첫 출연자. ⇒우승!
‘
□ 출연자 속사화
어제는 대역전극이 벌어진 한 판. 19문제까지도 명실상부하게(?) 내내 꼴찌를 유지하던 병학 님이 슬슬 분발하기 시작하여 공동 2위에까지 오르더니 내내 굳건하게 2위를 지켜오던 은지 님과 동점자 대결에서 승리. 여세를 몰아서, 처음부터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민석 님까지도 꺾었다.
옥단 님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지금도 일을 하고 계시는데다 밝고 씩씩한 모습 못지않게 삶의 전반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고도 남았다. 5년이라는 장기 계획을 세워 우리말 공부를 계속하시겠다는 말, 나는 믿는다. 능히 그러실 분이다. 참으로 아쉬웠던 것은, 공부량이 적지 않으셨음에도 집중도와 몇 가지 면에서 좀 고생을 하신 듯한 점. 꼭 설욕하시게 되리라 믿고 성원한다.
병학 님은 아주 독특한 경우. 별명처럼 성룡을 닮았고, 성룡처럼 푸근한 웃음을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었다. 개인기(?) 발휘 기회가 세 번씩이나 주어졌던가. 개인기 품질에는 사회자가 자꾸만 고개를 갸웃거리긴 했지만, 출연자들은 아마추어 아닌가. 하하하. 그 정도의 시도 용기만으로도 상찬감.
은지 님도 참으로 당차게 공부하신 듯하고, 동점자 겨루기까지 진출했음에도 병학 님에게 밀렸다. 무척 아쉬웠을 듯.
민석 님의 경우도 보는 이들에게조차 안타깝기는 마찬가지. 2인 대결 직전까지만 해도 출연자 중 확정적인 1등이었는데, 5문제 겨루기에서 50점 차이로 석패. 아마 가장 아쉬워하셨을 듯하다. 민석 님의 경우, 뒷심 부족은 긴장 해소 실패 탓이 아니었을까?
그와 관련, 여기서 꼭 한 가지를 다시 언급하고 싶다. 전에도 여러 번 적었지만, 물 마시기와 숙면 관련.
어제 우승자를 빼고는 나머지 세 사람은 모두 긴장에 졌다. 실력 발휘들을 제대로 못했다.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더욱... 특히, 민석 님의 경우가 우심했다. 머릿속 회로들이 가뭄을 탔던 듯하다.
하도 여러 번 언급했기에 줄여서 적는다. 목표가 최소한 우승인 분들은 출연 전날의 수면량 지키기와 출연 당일 물 충분히 자주 마시기를 잊지 마시기 바란다. 그 전날은 공부보다도 더 중요한 게 제대로 평소만큼의 수면을 취하는 일이다. 이 잠자기에서 실패한 사람은 우승만 해도 아주 잘하는 편에 든다. 수면에서부터 망친 분들은 달인의 꿈은 편하게 접으셔도 된다. 뇌를 편안하게, 덜 긴장하게 해서 과로를 풀어주는 일이 노트 몇 권의 내용을 단시간에 욱여넣는 일보다도 몇백 배 더 중요한 과제다.
물 충분히(넉넉하게) 마시기는 출연 당일 꼭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 출연자들에게는 녹화 중 최소한 한 번, 달인 도전자에게는 두 번의 중간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최소한이며, 녹화가 길어질 경우에는 그 횟수가 더 늘어난다. 그럴 때 해둬야 할 일, 화장실 다녀오는 일보다도 더 먼저 꼭 해둬야 할 것은, 제작진들이 나눠준 물병을 들고 1회당 반 병 정도씩을 ‘먹어주는’ 일이다. 몸에 물을 공급해 주는 일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점심 식사 후부터 녹화 마치기 전까지, 작은 물병 두 개 정도의 물은 꼭 몸에 공급해 주시길! 이 말을 기억해서 지키시는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의 결과가 천양지차임을 아시는 분일수록, 후회가 적거나 없다.
다만, 그냥 즐기러 오르신 분들은 이 정도로까지 신경 쓰실 필요는 없다. 그냥 편하게 즐기다 오시면 된다. 녹화를 마치고 나면 입 안이 바짝 말라 있고, 머릿속이 멍멍해서 제 머리를 스스로 두들겨 봐도 감촉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겠지만...
□ 특이사항
-새로운 출제 방식
이번 회에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식의 문제가 나왔다. 이른바 ‘바른 말 고르기’ 문제. 시청자들에게는 대상 낱말들을 먼저 보여주지만, 출연자들은 빈칸에 적절한 것을 자신이 생각해낸 것으로 채우게 하는 문제가 2개 나왔다. 신선해서 독특한 출제 방식이었다.
-맞춤법 문제
이번에도 일반 문제에서 4개가 나왔다. 쓰기 문제는 예외 없이 맞춤법 문제이고, ‘승화의 바른 말’과 같은 만화 출제는 제목에서처럼 이미 바른 말을 고르는 맞춤법 문제. 게다가, 새로 개발된 신형 문제들도 발전된 형태의 맞춤법 문제였다. 총 6문제.
어제는 ‘창란젓(x)/창난젓(o), 그을음(o)/그을림(x), 나그네길(x)/나그넷길(o), 배기다(o)/박이다(x)’ 등이 나왔는데, ‘나그네길(x)/나그넷길(o)’에서는 놀랍게도 정답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내 책자를 갖고 계시거나, 이곳 문제 풀이를 오래 대하신 분들은 쾌재를 불렀을 듯하다. 신형 문제인 ‘바른편(o)/건넛편(x)’도 책자와 문제 풀이에서 다룬 바 있다. 참고로, ‘창난젓/배기다’와 같은 문제는 달인을 꿈꾸시는 분들에게는 초보적인 것들이었다.
-달인 도전 문제
뒤에 상술하겠지만, 이번에 나온 문제들의 거의 대부분은 이곳 문제 풀이에서 다룬 바 있다. 물론 내 책자에서도 다루고 있고... ‘정다이(o)/정다히(x)’ 문제는 낱말 자체가 흔히 쓰이는 것이 아니어서 도전자도 당황했을 듯하다.
-옥에 티
지난 회엔가. ‘통편집’이란 말이 출연자는 물론이고 자막에도 나왔는데 이번 회에도 또 모습을 드러냈다. 출연자/사회자의 입과 자막으로. 하지만, 이 말은 아직 사전에 표제어로 오른 낱말이 아니다. 국립국어원에서 관리하는 ‘신어’ 목록에도 정식으로는 오르지 못한 말. 물론 언중의 관행을 고려할 때, 최소한 신어에는 포함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한 말이다. 참고로 적는다.
□ 출연 대기 상황
이번 출연자 모두가 작년 합격자들이었다. 다른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 : 피차일반, 식도락, 동고동락, 자초지종, 피어나다, 다분하다, 터울, 소리글자/암호글자/글자체, 태동, (속)겨울이 지나지 않고 봄이 오랴, 초입, 고리, 창난젓/마늘종, 신호탄, (관)탄력을 받다, 그을음, 그냥, 나그넷길, (관)눈앞이 새까맣다/~ 환해지다, 배기다, 앞머리, 자개, 바른편, 절벽, 들큰들큰, 굴레, 무의식중, 난기류, 개막, 섣불리, 상전벽해
-기출 문제 활용 : 가끔 기출 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는 분들이 있다. 지당한 얘기다. 그러나 거기서 조심해야 할 게 있다. 기출 문제는 공부 방향/깊이/양을 짐작하는 데에 참고용이다. 그걸 공부했다고 해서 공부를 끝낸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특히, 달인 도전을 꿈꾸시는 분들은.
기출 문제 공부는 기초 단계로서, 달인 도전을 향한 공부량에서 보자면 1/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위에서 밑줄로 처리된 것들을 보라. 30문제 중 절반 이상이 모두 새로운 말들이다. 650회를 넘긴 지금까지도 단 한 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말들이 새로 나왔다. 다시 말해서 기출 문제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 맞춤법 관련 문제 : 이번 회에는 평소의 4문제에서 6문제로 늘어났다. 그리고 출제 분야도 다양해졌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부딪는 ‘창난젓/마늘종’ 같은 음식의 바른 표기를 묻는 것도 그런 예에 속한다. 상세한 것은 2편에서 다루기로 한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돌아볼 말들을 출제순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함께 제시되는 관련어들도 살펴두시기를.
그 전에 몇 가지를 간단히 언급하면, ‘피차일반’의 동의어로는 ‘마찬가지/매한가지/피장파장’이 있다. 속담 표기는 늘 말해 왔듯이, 이곳 프로그램에서는 <표준국어대사전>의 그것을 따른다. 이번에도 ‘겨울이 지나지 않고 봄이 오랴’와 같은 경우에 일반 속담 사전 등에는 ‘겨울을 보내지 않고 봄이 오랴’ 등의 표기도 보이지만, 그러한 원칙에 따라 그와 같은 답은 오답 처리된다.
‘무의식중’은 한 낱말의 복합어이기 때문에 붙여 적지만, ‘회의 중, 휴가 중’ 등은 두 낱말로서 띄어 적어야 한다. 글자 그대로의 뜻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다. 달인 도전 문제로 100% 출제될 대상임을 장담한다.
흔히 ‘동고동락(同苦同樂)’을 ‘동거동락’으로 착각하기 쉽다. 괴로움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뜻이므로, ‘동고(同苦)’로 적어야 한다.
식도락•[食道樂]? 여러 가지 음식을 두루 맛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일.
식도락가[食道樂家]? 여러 가지 음식을 두루 맛보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
미식가[美食家]? 음식에 대하여 특별한 기호를 가진 사람. 또는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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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동락•[同苦同樂]? 괴로움도 즐거움도 함께함
동거동락•[同居同樂]? ‘동고동락’의 잘못.
동고지인[同苦之人]? 함께 고생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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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초지종•[自初至終]? 처음부터 끝까지의 과정. ≒자초지말/전후수말/전후시말/종두지미/자두지미[自頭至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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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기•[黎明期]? ①새로운 시대나 새로운 문화 운동 따위가 시작되는 시기. ②동이 틀 무렵.
태동•[胎動]? 어떤 일이 생기려는 기운이 싹틈. ¶태동기.
땅거미•? 해가 진 뒤 어스레한 상태. 그런 때. [유]황혼
초어스름[初-]? 해가 지고 어슴푸레 땅거미가 지기 시작할 무렵.
어둑발•? 사물을 뚜렷이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어두운 빛살.
어두커니? 새벽 어둑어둑할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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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관련어
시련•[試鍊/試練]? ①겪기 어려운 단련/고비. ②의지/사람됨을 시험하여 봄.
풍랑[風浪]? ①혼란과 시련의 비유. ②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일어나는 물결.
격랑•[激浪]? 모질고 어려운 시련의 비유.
파란•[波瀾]? ①순탄하지 아니하고 어수선하게 계속되는 여러 가지 어려움/시련. ②문장의 기복/변화. 두드러지게 뛰어난 부분.
파란만장•[波瀾萬丈]•? 사람의 생활/일의 진행이 여러 가지 곡절과 시련이 많고 변화가 많음.
파란곡절[波瀾曲折]? 사람의 생활/일의 진행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어려움/시련. 그런 변화.
파란중첩[波瀾重疊]? 사람의 생활/일의 진행에 여러 가지 곤란/시련이 많음.
풍상고초[風霜苦楚]? 찬 바람과 찬 서리를 맞는 괴로움과 아픔이라는 뜻으로, 온갖 모진 시련/고난의 비유.
싸우다? 시련, 어려움 따위를 이겨 내려고 애쓰다.
혼나다[魂-]? ①매우 놀라거나 힘들거나 시련을 당하거나 하여서 정신이 빠질 지경에 이르다. ②호되게 꾸지람을 듣거나 벌을 받다.
혼쭐(이) 빠지다 ? 호된 시련을 당하거나 어떤 좋지 아니한 느낌을 참고 견디느라 아주 힘이 들다.
시냇가 돌 닳듯 ? 시련을 당하는 모양의 비유.
겨울을 지내 보아야 봄 그리운 줄 안다• ? 사람은 어려운 시련과 고통을 겪어 보아야 삶의 참된 보람을 알 수 있게 됨.
국화는 서리를 맞아도 꺾이지 않는다• ? 절개나 의지가 매우 강한 사람은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아니하고 꿋꿋이 이겨 냄의 비유.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 비에 젖어 질척거리던 흙도 마르면서 단단하게 굳어진다는 뜻으로, 어떤 시련을 겪은 뒤에 더 강해짐의 비유.
빠른 바람에 굳센 풀을 안다 ? 드센 바람 속에 꿋꿋이 서 있는 굳센 풀을 알아낼 수 있다는 뜻으로, 마음의 굳은 의지/절개는 시련을 겪고 나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말.
뿌리 깊은 나무 가뭄 안 탄다 ? 땅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는 가뭄에 타지 않아 말라 죽는 일이 없다는 뜻으로, 무엇이나 근원이 깊고 튼튼하면 어떤 시련도 견뎌 냄.
겨울이 지나지 않고 봄이 오랴 ? 겨울이 지나야 따뜻한 봄이 온다는 뜻으로, 시련/곤란을 극복하여야 승리와 성과를 얻을 수 있음을 뜻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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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1? ①≒길나들이/길머리. 큰길에서 좁은 길로 들어가는 어귀. ②≒길나들이. 길의 중요한 통로가 되는 어귀. ③어떤 시기에서 다른 시기로 넘어가는 때. [유]어귀/목.
어귀•? 드나드는 목의 첫머리.
들목? ≒들머리(들어가는 맨 첫머리).
산문[山門]? ①산의 어귀. ②절 절의 바깥문.
동구•[洞口]? ①동네 어귀. ②절로 들어가는 산문(山門)의 어귀
초입[初入]? ①골목/문 따위에 들어가는 어귀. ②어떤 일이나 시기가 시작되는 첫머리. ③처음으로 들어감.
물목? ①물이 흘러 들어오거나 나가는 어귀. ②사금(沙金)이 들어 있는 모래흙을 흐르는 물에 일어서 금만 걷어 모을 때에, 금이 제일 많이 모이는 곳.
물자리? 논에 물이 들어가거나 나가게 만든 어귀.
장맞이•? 길목을 지키고 기다리다가 사람을 만나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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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댕? 그을음/연기가 엉겨 생기는, 검은 물질.
그을음•? 어떤 물질이 불에 탈 때에 연기에 섞여 나오는 먼지 모양의 검은 가루.
앉은검정? 솥 밑에 붙은 검은 그을음. 지혈, 지사약으로 씀.
솥검정? 솥 밑에 붙은 그을음. ☞‘솥검댕’은 잘못. 없는 말.
숯검정? 숯에서 묻은 그을음. ☞‘그을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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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레2? ①마소 따위를 부리기 위하여 머리/목에서 고삐에 걸쳐 얽어매는 줄. ②베틀에서, 바디집비녀 옆에 바디집을 걸쳐 매는 끈. ③(비유)부자연스럽게 얽매이는 일.
멍에1? ①수레/쟁기를 끌기 위하여 마소의 목에 얹는 구부러진 막대. ②쉽게 벗어날 수 없는 구속/억압의 비유. ≒거형[車衡]
족쇄[足鎖]? ②(비유)자유를 구속하는 대상.
속박[束縛]? ①어떤 행위/권리의 행사를 자유로이 하지 못하도록 강압적으로 얽어매거나 제한함. ②<물>≒구속(拘束)(물체의 운동이 다른 물체나 전자기장에 제한을 받아 어떤 공간에 갇히는 현상)
굴레(를) 벗다• ? 구속/통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되다.
굴레(를) 쓰다• ? 일/구속에 얽매여 벗어나지 못하게 되다.
굴레(를) 씌우다 ?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도록 구속하다.
굴레 벗은 말[망아지/송아지]≒고삐 놓은[없는/풀린] 말[망아지] ? ①거칠게 행동하는 사람. ②구속/통제에서 벗어나 몸이 자유로움.
굴레 쓴 말• ? 일/구속에 얽매여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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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결≒얼떨결•? 뜻밖의 일을 갑자기 당하거나, 여러 가지 일이 너무 복잡하여 정신을 가다듬지 못하는 판. ☞‘-결’이 들어간 말들 참조.
엉겁결•? 미처 생각하지 못하거나 뜻하지 아니한 순간.
무의식중•[無意識中]? 자기도 모르는 사이.
얼낌덜낌? 얼떨떨한 상태에서 덩달아 하게 되는 상황.
얼김? 어떤 일이 벌어지는 바람에 자기도 모르게 정신이 얼떨떨한 상태. ¶얼김에 한 일.
얼결수? 얼떨결에 이루어진 수. ☞흔히 쓰는 ‘얼떨김’은 ‘얼떨결/얼결’의 잘못.
엇결? ①나무의 비꼬이거나 엇나간 결. ②‘엉망’의 잘못.
엇결수? '얼결수’의 잘못. 평안도 방언.
얼렁뚱땅? 어떤 상황을 얼김에 슬쩍 넘기는 모양. 남을 엉너리(남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어벌쩡하게 서두르는 짓)로 슬쩍 속여 넘기게 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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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亂氣流]? ①방향/속도가 불규칙하게 바뀌면서 흐르는 기류. ②예측할 수 없어 어떻게 할 수 없는 형세의 비유.
뒷전소용돌이? 대형 제트기가 비행한 후 일어나는 소용돌이 모양의 난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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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르다? 솜씨가 설고 어설프다.
섣불리•? 솜씨가 설고 어설프게.
어설피•? ①하는 일이 몸에 익지 아니하여서 익숙하지 못하고 엉성하고 거친 데가 있게. ②조직/지식/행동 따위가 완전하게 짜이지 못하고 허술한 데가 있게. ③철저한 준비나 신중한 생각 없이 가볍게.
서투르다? ④앞뒤를 재어 보는 세심함이 없이 섣부르다. ①일 따위에 익숙하지 못하여 다루기에 설다. ②전에 만난 적이 없어 어색하다. ③생각/감정 따위가 어색하고 서먹서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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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전벽해•[桑田碧海]≒상전창해[桑田滄海]?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의 비유.
[2편에서 이어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개정판으로 두 번째.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최근 간행된 새 책자.
쉽게 예를 들자면, 이번에 출제된 '창난젓, 마늘종', '동고동락' 등을
포함하여,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서,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60회(1) : '꽃반지 끼고'의 김한순 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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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59(2) : ‘청주의 성룡’ 민병학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3.22 |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58회(2) : 미래의 초등 교사 이은민/장은혜 양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3.15 |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57회(2) : 미래의 언어치료사 조은별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3.08 |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657회(1) : 미래의 언어치료사 조은별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