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3회(2017.4.17.)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1)
- 아우라의 주인공 이승진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쓴다.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 무대를 빛낸 사람들
이승진 : 45. 경기도청 상담실 근무. 달인 가족 탄생을 위해! (다음 도전자는 아빠). 167회(2007.6.4.) 출연 시 한석준 아나운서가 응원단으로 참여한 엄마의 미모를 더 칭찬했음. 상담자가 ‘냄비 위에 밥이 타’로만 아는 팝송 곡명을 물어와 <Physical>을 답해 준 적도 있음. ‘16년 하반기 대전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황욱 : 40. 제조업 경영인. ‘세 아들의 아빠에서 달인 아빠로!’. 588회 출연(2015.10.) ‘16년 상반기 광주 지역 예심 합격자.
김서령 : 32. 대학 교직원(신입). 야근 만근 후 출연 허락 받아냄. ‘자존감’ 고양을 위해 우리말 공부 및 출연. ‘16년 3월 정기 예심 합격자.
오과현 : 51. 농부.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전직 이장. 평창 동계올림픽/독도 지킴이/대기리 홍보를 위해 출연. “독도 사랑, 나라 사랑!”. 왕성한 활력의 주인공. 이장 부부, 대기리 체험팀장 등 응원단 다수. ‘15년 하반기 강릉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 출연자 속사화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의 획득 점수 : 1050/400/600/900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650/1100점.
자주 하는 말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시는 분들은 모두가 다 멋진 분들, 한 인물 하시는 분들이라 해야 한다. 이 사회의 소금이 되고도 남을 숨을 인재들이라고나 해야 할까. 모두 현업에 열심이면서도 우리말 공부를 꾸준히 해낸다는 그 한 가지 점만으로도 그렇지만, 그 밖에 삶의 현장에서 엮어내는 역동적인 이야기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내게 하고, 용기를 준다. 주변의 삶들까지도 밝게 한다.
황욱 님은 두 해 전 출연 때 건설자재 판매 관련 일을 하신다고 했다. 사실 건설 분야는 일이 그런 것처럼 대체로 말들이 거칠다. 상말이 아주 흔히 쓰인다. 예전에는 초짜의 경우에 꼬박꼬박 표준어를 쓰면 이내 신출내기임이 드러나기 때문에 그 분야의 상말부터 익혀야 하는 일도 있었다. 그런 악조건의 업역에서 올바른 우리말을 지켜내기는 참으로 힘든 법인데, 그리해 내고 있었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았던 분인데, 이제는 세 아들의 아빠로서 그런 자세를 여전히 꿋꿋하고도 꼿꼿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 자세만으로도 상찬감이다.
서령 님은 다른 곳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최근 대학교 직원으로 취업하신 분인 듯. 그런 전직 경험이 새 직장에서의 적응력을 높이고 속도감 있게 일을 해내게 하기도 한다. 신입 직원으로서 녹화를 위해 평일 휴가를 내기가 쉽지 않은데, 야근을 피하지 않고 만근(?)한 덕택에 팀장으로부터 허락을 받아냈다고 그 비결(?)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그런 것들이 읽혔다.
과현 님은 아마도 녹화장을 휘어잡았을 듯하다. 방송분은 편집 후의 것임을 감안할 때, 정답자에게 주어지는 발언 기회 못지않게 자주 화면을 채웠다. 독도 알리기 모임 멤버이자 같은 동네 사람들이기도 한 두 여성분들과 함께 나와 즉석 율동과 노래를 하기도 했다.
과현 님은 모 배터리의 상품명인 ‘에너자이너’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열정적이었고 활동적이었다. 무슨 일이든 호기롭게 제대로 해내려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과현 님의 활동상들이 딱 그런 경우. 1인3역 중에 우리말 공부는 기본기였다고나 해야 하려나.
우승자 승진 님은 10여 년 전인 2007.6.4. 167회에 출연했던 ‘왕고참’이시다. 그때는 나도 1년 중 1/3 정도를 해외 출장으로 보낼 때여서 국내에 머물 때만 간신히 이 프로그램을 대할 수 있었다. 지지난해 3연승제가 시행되고 있을 때 2연승까지 하시고 이찬기 달인에게 아쉽게 패배하셨던 실력파다.
놀라운 것은 그 노력하려는 자세다. 우리말 공부에만 전념할 수 없는 주부 겸 취업자임에도 한 번 겨누었던 것을 놓치지 않고 유지하는 것. 실제의 노력량이야 삶의 하중 탓으로 크게 줄었다 할지라도 우리가 크게 박수해야 할 일이 아닐까. 또 한 가지 더 있다. 우리말 공부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모습. 그것은 상담센터 직원으로서의 태도와 자세였다. 거기서 이미 달인의 경지에 올라 있다고 해도 좋았다.
현재 서울시와 경기도를 비롯한 주요 시도(인천의 미추홀센터, 부산의 바로콜센터, 대구 콜센터 등)에서 운영하는 민원전화 120센터에는 별의별 전화들이 온다. 그중에는 그야말로 ‘싸가지’ 없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좋은 이들도 적지 않다. 반말지거리를 해대는 젊은이, ‘너/니/늬’ 소리를 달고 사는 무교양 시민, 자신의 일임에도 상세한 답변은 120으로 떠넘기는 ‘싸가지’ 없는 몇몇 공무원, 전화기를 켜 든 채 자신이 향하고자 하는 곳 근처에까지 길안내를 요구하는 ‘웃기는 인간’, 자신을 태우지 않고 갔으니 무정차라고 우겨대며 모든 조치를 상담원에게 막무가내로 요구하는 굼뜬 사람, 이웃과 사회에 대한 불만과 불평을 상담원들을 향해 퍼붓는 몰지각파에서부터 우울증 환자의 상습적 시비조 대거리... 들까지. 야간의 취객 전화는 그중에서도 가장 꼴불견이자 목불인견감.
나는 이런 행위들을 ‘을에 의한 갑질’이라고 부르는데, 약자가 만만해 보이는 또 다른 약자들을 더욱 심하게 괴롭히는, 그런 못된 짓을 일컫는다. (알고 보면 이 상담원들은 학력도 높고, 웬만한 공무원들보다도 더 많이, 제대로 안다. 시정이나 도정에 대해서 만물박사 정도가 되어야 올바로 안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그들은 수시로 시험을 보고, 교육을 받는다.)
이런 상담원들의 근무 강도는 육체적으로도 만만치 않지만, 가장 힘든 것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다. 오죽하면 상담원들을 위해 ‘감정 노동자’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작년엔가 모 대기업의 고객센터에 근무하는 젊은이가 이 프로그램에 나와서, 꼭 부탁하고 싶은 말이라면서, 상담원들을 자신의 여동생이나 언니, 딸로 여겨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말 속에 모든 고충이 다 들어 있다.
그러한 일들이 승진 님만 피해 갔을 리는 없을 터. 그런데도 보람 있는 상담 사례의 하나로 팝송 제목을 몰라서 물어 온 이에게 <Physical>을 답해 준 걸 예로 들었다. 그런 말을 듣고 봐서였을까. 그 뒤로 그분 주위에서는 밝은 빛이 나는 것 같았다. 맑고 밝고 따뜻한 마음이 저절로 만들어내는 아우라라고 해도 좋을 정도. 대부분의 출연자들은 카메라 앞에서만 미소를 짓거나 처음에만 웃는 표정이다가 시간이 흐르면 본래의 표정으로 굳어져 가기 마련인데, 승진 님의 경우는 시종일관 자연산 미소 그대로였다. 카메라 앞에서나 멀리에 서 있을 때나.
□ 특이사항
-엄지인 아나운서 복귀 :
지난 회에 예고한 대로 진행자가 엄 아나운서가 복귀했다. KBS 게시판을 보니 그녀의 귀환을 두고 말들이 많다. 지금까지 잘해 왔던 아나운서의 교체에 대해 땜질용 쓰임인 듯하여 아쉬워하는 마음에서 올린 듯한데, 방송국 방침이려니 하고 물러서도 되지 않을까. 지금까지 그래 왔으므로... 다만, 게시 글도 글인데 어투 등에서는 예의를 갖추는 것이 좋을 듯하다. ‘엄지인꺼냐’라는 표현은 내용 면에서도 문법 면에서도 보기에 좋지 않은 듯하다. 우리말 공부를 한 이라면 최소한 어법에 맞게 ‘~ 거냐’로 써야 하지 않을까(어투는 차치하고라도).
-새로운 출제 방식 : 자물쇠 문제 먼저 고르기
661회에서 도입된 새로운 방식. 곧 선공권 다투기 비슷한 것으로서 이긴 사람이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문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새로운 방식은 그대로 유지됐다. 어제의 경우에는 관용구, 사자성어, 속담이 전과 같이 나왔고 부사와 고유어가 나왔다. 지난 회에는 동사와 비유어가 출제되었다.
-제작팀 변동(?)
지난 특집은 짝수 회였고, 이번의 정규편은 홀수 회. 지금까지의 관행대로라면 이번 회의 제작은 홀수 회 제작사에서 맡아야 했는데, 연속해서 짝수 회 제작사에서 맡았다. 제작사 단일화인지 어떤지는 두고 봐야 할 듯. 사실 지금까지 같은 프로그램에서 서로 다른 제작사가 번갈아 만들다 보니 부분적이긴 하지만 문제의 심도나 분야... 등 몇 가지 면에서 형평성/일관성의 문제가 조금씩 드러나긴 했다.
-맞춤법 문제
일반 문제에서는 ‘콧노래/콧방아/콧방울/콧소리’ 중 바른 말을 고르는 1문제만 나왔다. 간접적으로 맞춤법 실력을 묻는 ‘우려먹다/자리끼’도 쓰기 문제로 나오긴 했지만.
-달인 도전 문제
뒤에 상술하겠지만, 이번에 나온 문제들의 상당수도 이곳 문제 풀이에서 다룬 것들. ‘즈려밟는/지르밟는’, ‘내려깔고/내리깔고’, ‘곤두박혀/곤두박여’, ‘건너방/건넌방’, ‘저지르고/저질르고’ 등은 모두 한 번 이상 다룬 바 있다.
도전자가 처음 도전에서 애를 먹었던 ‘오갈 데 없는’의 올바른 띄어쓰기 문제는 꽤나 까다로운 편이었다. 복합어로 혼동하기 딱 좋았던 고급 문제. 그 이유는 뒤에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 출연 대기 상황
격월로 치러지는 예심 결과가 지지난주에 발표되었고, 강효실 님을 비롯하여 열세 분이 합격하셨다. 거듭 합격을 축하드린다.
이번 출연자들은 모두 1년쯤 기다리신 분들. 특히 과현 님은 1년 반 전인 ‘15년 하반기 강릉 지역 예심 합격자였다. 다른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 30문제 중 20문제에서 새로운 말들이 나왔다 : 이심전심, 뒤죽박죽, 천우신조, 호언장담, 거들다, (관)마음을 풀다/보따리를 ~, 허무맹랑하다, 잠자다, 천하, 산언덕/언덕길/언덕배기, 박히다, 천부당, 허우대, 감지덕지, (속)주머니에 들어간 송곳이라, 독주, 신세대, 암송, 콧노래/코방아/콧방울/콧소리, 닥종이/종이비행기, 자리끼, 자질, (관)장이야 멍이야, 마을, 우려먹다, 찰떡같이, 돋을볕, 호시탐탐, (관)하늘에 닿다, (속)떡방아 소리 듣고 김칫국 찾는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속담 관련하여, 여러 번 이곳에서 언급한 바를 다시 한 번 더 한다. 지지난 회에 적지 않은 오답이 나온 것으로 ‘고목에 꽃이 피랴’가 있었다. 그 앞서의 ‘청천 하늘에 날벼락’도 마찬가지였고. 어제도 ‘주머니에 들어간 송곳이라’에서도 6회의 오답이 있었다. 주범은 마지막 표기 ‘-라’.
누차 말하지만 이 프로그램에서의 속담은 <표준국어대사전>의 표기를 따른다. 그 때문에 여타 속담 사전에 달리 표기되어 있는 사례들이 숱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오답이 된다.
어제 일반 문제에서 맞춤법 문제로 나온 것을 먼저 다룬다. 이 ‘코’와 관련된 표기 중, ‘코-’와 ‘콧-’의 구분은 꽤나 까다로운 것이어서, 내 사전에서도 다음과 같이 별도 구분 처리해 놨던 부분이다.
◇‘코’ 관련 표기 중, ‘코-’와 ‘콧-’ 정리
코- : 코배기(코가 유난히 큰 사람을 놀리는 말); 코빼기(콧배기x)≒코쭝배기; 코털(콧털x); 코방아(콧방아x); 코밑(콧밑x) 코찡찡이(콧찡찡이x) ≒찡찡이 ☜[암기도우미]잘못된 것들은 ‘콧방아’ ‘콧밑’을 제외하고는 사이시옷 원칙에도 어긋남.
콧- : 콧김; 콧노리≒콧등노리; 콧대; 콧등; 콧마루; 콧날; 콧방귀; 콧부리; 콧머리; 콧방울(콧망울x); 콧살; 콧집
◇‘코-’ 와 ‘콧-’이 들어간 말 중 표기에 주의해야 할 단어들의 예
콧망울(x)/콧방울(o); 콧방아(x)/코방아(o); 콧배기(x)/코배기(o)/코빼기(o)
코싸배기(x)/콧사배기(o); 콧중배기(x)/코쭝배기(o); 콧줄기(x)/콧대(o)
돌아볼 말들을 출제순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함께 제시되는 관련어들도 살펴두시기를.
이참에 한 가지 더. 어제의 경우도 2인 대결에서 도전자가 앞선 점수로 시작은 했지만, 완전하게 승기를 잡은 것은 ‘찰떡같이’와 ‘돋을볕’ 두 낱말을 맞히면서다. 그리고 이 두 말은 단단히 공부해 두지 않으면 선뜻 정답을 떠올리기 쉽지 않은 말들이다. 그처럼 결정적인 곳에서는 깊이 해 둔 공부가 힘을 발휘한다. 얄팍한 낱말 책으로 섣불리 공부해서는 달인 도전자의 자리에 서기 어렵다.
이심전심•[以心傳心]≒심심상인[心心相印]? 말없이 마음과 마음으로 뜻을 전함.
조사선[祖師禪]? 조사(祖師)들이 이룩한 선(禪) 사상. 글자의 뜻풀이에 매이지 아니하고 이심전심으로 전하는 선법(禪法).
~~~~~~~
뒤죽박죽≒엉망/난장판/뒤범벅? 여럿이 마구 뒤섞여 엉망이 된 모양. 그 상태.
도식병[倒植病]? 사물이 뒤죽박죽 거꾸로 보이는 병.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셔서 몹시 취하였을 때 생긴다.
난장판[亂場-]? 여러 사람이 어지러이 뒤섞여 떠들어 대거나 뒤엉켜 뒤죽박죽이 된 곳. 그런 상태.
난장[亂場]? ①≒난장판. ②과거를 보는 마당에서 선비들이 질서 없이 들끓어 뒤죽박죽이 된 곳.
장도감[張都監]? 큰 말썽/풍파. <수호지>에 나오는 장도감의 집이 풍파를 만나서 큰 피해를 입고 뒤죽박죽이 되었다는 데서 유래함.
~~~~~~~~~~~~~
큰소리•? ①남 앞에서 잘난 체하며 뱃심 좋게 장담하거나 사실 이상으로 과장하여 하는 말. ②남한테 고분고분하지 않고 당당히 대하여 하는 말. ③목청을 돋워 가며 야단치는 소리. ¶~치다?
입찬말•≒입찬소리•? 자기의 지위/능력을 믿고 지나치게 장담하는 말.
호언장담[豪言壯談]? 호기롭고 자신 있게 말함. 그 말. [유]큰소리
장담[壯談]? 확신을 가지고 아주 자신 있게 말함. 그런 말. [유]호언/큰소리/확신
허풍•[虛風]≒풍[風]? 실제보다 지나치게 과장하여 믿음성이 없는 말/행동. [유]대포/바람
헛장•2? 허풍을 치며 떠벌리는 큰소리.
대포쟁이•? 허풍쟁이/거짓말쟁이를 빗댄 말.
흰소리•? 터무니없이 자랑으로 떠벌리거나 거드럭거리며 허풍을 떠는 말.
허풍선•[虛風扇]? ①바람을 일으켜 숯불을 피우는 손풀무의 하나. ②≒허풍[虛風]. ③≒허풍선이•(허풍을 잘 떠는 사람.)
코 큰 소리 ? 잘난 체하는 소리.
~~~~~~~~~~~~~~~~
천하대세[天下大勢]? 세상이 돌아가는 추세.
천하무적[天下無敵]? 세상에 겨룰 만한 적수가 없다.
천하일색[天下一色]? 세상에 드문 아주 뛰어난 미인.
천하일품[天下一品]?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거나 매우 뛰어나서 세상에서 견줄 만한 것이 없다. 그런 물품.
천하제일[天下第一]? 세상에 견줄 만한 것이 없이 최고임.
천하를 얻은 듯 ? 매우 기쁘고 만족스러움의 비유.
천하없어도[天下-]? ≒세상없어도. ☞띄어쓰기 주의. 모두 한 단어임!
~~~~~~~~~~~~~~~~~~
언덕바지≒언덕배기? 언덕의 꼭대기. 언덕의 몹시 비탈진 곳.
~~~~~~~~~~~~~
천부당만부당•? ≒만부당•[萬不當](어림없이 사리에 맞지 아니함).
천부당•[千不當]? 사리에 전혀 맞지 아니함.
만부당천부당[萬不當千不當]?≒천부당만부당[千不當萬不當]/만만부당[萬萬不當]/천만부당[千萬不當]? ¶ ~하다?
~~~~~~~~~~~
허우대•? 겉으로 드러난 체격. 주로 크거나 보기 좋은 체격.
왜골•? 허우대가 크고 말/행동이 얌전하지 못한 사람.
~~~~~~~~~~~~~~~
머리맡•? 누웠을 때의 머리 부근.
베개맡•? ‘머리맡’의 잘못.
자리맡? 잠자리의 곁.
머리궤[-櫃]? 머리맡에 두고 물품을 넣어 두는 궤.
머리등[-燈]? ≒전조등(기차/자동차 따위의 앞에 단 등).
머리창[-窓]? 머리맡에 있는 창문.
자리끼•? 밤에 자다가 마시기 위하여 잠자리의 머리맡에 준비하여 두는 물.
밤잔물≒밤잔숭늉? 밤을 지낸 자리끼.
머릿장[-欌]? 머리맡에 놓고 물건을 넣기도 하고 그 위에 쌓기도 하는 단층으로 된 장.
상두대[床頭臺]? 주로 병실에서 침대 머리맡에 놓고 물건을 넣어 두기도 하고 올려놓기 도 하는 간단한 세간.
가리개? ①일반 병풍보다 폭을 넓게 하여 두 폭으로 만든 병풍. 머리맡/방구석을 가리거나 치장하기 위함. ②어떤 공간 따위를 가리기 위하여 세우는 가구. ③어떤 공간/몸의 부분을 가리기 위한 물건.
내전밥? 무속에서, 머리가 아플 때 접시에 담아 머리맡에 두는 밥. 자고 일어나서 내다 버리면 아픈 머리가 낫는다고 함.
~~~~~~~~~~~~~~~
아랑곳•? 어떤 일에 나서서 참견하거나 관심을 두는 일. ¶~하다?
탄질? 남의 일을 아랑곳하여 시비하는 짓
탄하다? ①≒탄질하다. 남의 일을 아랑곳하여 시비하다. ②남의 말을 탓하여 나무라다.
지싯거리다? 남이 싫어하는지는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제가 좋아하는 것만 짓궂게 자꾸 요구하다. ¶지싯지싯하다? 지싯지싯?
올라타다? ①상부 기관이나 조직, 집단 등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다. ②강제로 차지하다.
독주[獨走]? 남을 아랑곳하지 아니하고 혼자서 행동함. ¶~하다?
아랑곳 여기다 ? 관심 있게 생각하다.
~~~~~~~~~~~~~~~~
알겨내다? 남의 재물 따위를 좀스러운 말/ 행위로 꾀어 빼앗아 내다.
알기다? 조금씩 갉아 내거나 빼내 가지다.
알겨먹다? 남의 재물 따위를 좀스러운 말/행위로 꾀어 빼앗아 가지다.
우려내다? ①물체를 액체에 담가 성분, 맛, 빛깔 따위가 배어들게 하다. ②생각/감정을 끄집어내다. ③꾀거나 위협하거나 하여서 자신에게 필요한 돈/물품을 빼내다.
울궈먹다? ‘우려내다’의 잘못.
우려먹다•? ①음식 따위를 우려서 먹다. ②이미 썼던 내용을 다시 써먹다.
~~~~~~~~~~~~~~~~~~
찰떡같이? 정(情)/믿음/관계 따위가 매우 긴밀하고 확실하게.
철석같이•[鐵石-]? 마음/의지/약속 따위가 매우 굳고 단단하게.
찰떡궁합•[-宮合]? ①아주 잘 맞는 궁합의 비유. ②서로 마음이 맞아 아주 친하게 지내는 관계의 속칭.
찰떡근원[-根源]? (비유)아주 화합하여 떨어질 줄 모르는 내외간의 애정. [주의]‘찰떡금슬’은 북한어.
~~~~~~~~~~~~~~
돋을볕•?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의 햇볕.
~~~~~~~~~~
하늘에 닿다 ? 무엇이 매우 크거나 높거나 많다.
~~~~~~~~~~~~
떡방아 소리 듣고 김칫국 찾는다≒[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앞집 떡 치는 소리 듣고 김칫국부터 마신다. ? 해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미리부터 다 된 일로 알고 행동한다는 말.
[2편에서 이어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개정판으로 두 번째.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저절로 쉽게 접할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게시판 제목 <열공 우리말> 항목 참조.
우리말 겨루기 664회(연예인 특집) : 40대 주부 코미디언 김효진 우승 (0) | 2017.04.25 |
---|---|
우리말 겨루기 663회 문제 풀이(2) : 아우라의 주인공 이승진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4.19 |
우리말 겨루기 662회(연예인 특집) : 김미진/홍윤화, 성진우/우승민 출연 (0) | 2017.04.11 |
우리말 겨루기 661회 문제 풀이(2) : 금산군청 백승호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4.05 |
우리말 겨루기 661회 문제 풀이(1) : 금산군청 백승호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0) | 2017.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