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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63회 문제 풀이(2) : 아우라의 주인공 이승진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4. 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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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2017.4.17.)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2)

- 아우라의 주인공 이승진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쓴다. -溫草 생각.

 

 

맞춤법 문제

 

이번 회에는 맞춤법 관련 문제로 출제된 것이 크게 줄었다. 개수가 줄어든 지난 회에도 4개였는데.

 

맞춤법(표준 표기) 관련 문제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출제되었다 : ‘콧노래/콧방아/콧방울/콧소리중 바른 말을 고르는 문제. 그리고 간접적으로 맞춤법 실력을 묻는 우려먹다/자리끼가 쓰기 문제로 나왔다.

 

콧노래/콧방아/콧방울/콧소리중 바른 말을 고르는 문제는 1편에서도 설명했지만, 해당 내용을 다시 전재한다. 무척 까다로운 것이어서 내 사전에서도 아래와 같이 유의 항목으로 편성했고, 앞으로의 유사 문제 출제에 대비하라는 뜻에서다.

 

관련 표기 중, ‘-’-’ 정리

- : 코배기(코가 유난히 큰 사람을 놀리는 말); 코빼기(배기x)코쭝배기; 코털(x); 코방아(방아x); 코밑(x) 코찡찡이(찡찡이x) 찡찡이 [암기도우미]잘못된 것들은 콧방아’ ‘콧밑을 제외하고는 사이시옷 원칙에도 어긋남.

- : 콧김; 콧노리콧등노리; 콧대; 콧등; 콧마루; 콧날; 콧방귀; 콧부리; 콧머리; 콧방울(x); 콧살; 콧집

 

-’ -’이 들어간 말 중 표기에 주의해야 할 단어들의 예

(x)/(o); 방아(x)/방아(o); 배기(x)/(o)/코빼기(o)

코싸배기(x)/콧사배기(o); 콧중배기(x)/코쭝배기(o); 줄기(x)/(o)

 

 

달인 도전 문제

 

-달인 도전 문제

 

매번 하는 말이지만, 공부를 제대로 해둔 이들(낱개 낱말들을 암기하려 드는 대신에 원리/원칙부터 차분하게 공부한 이들)에게는 이번 회의 달인 도전 문제도 고난도가 아니었다. 평균 난도 기준으로는 중상 수준이었지만, 그럼에도 낱개의 낱말 중심으로 공부한 이들에게는 헷갈리기 좋은 것들이 뒤섞여 있었고, 특히 오갈 데 없는의 경우에는 복합어로 편성돼도 좋을 말이어서 몹시 까다로웠다.

 

1편에서 언급한 대로, ‘즈려밟는/지르밟는’, ‘내려깔고/내리깔고’, ‘곤두박혀/곤두박여’, ‘건너방/건넌방’, ‘저지르고/저질르고 등은 모두 이곳 문제 풀이에서 한 번 이상 다룬 바 있다. ‘즈려밟는/지르밟는’, ‘내려-/내리-’, ‘-박혀/-박여는 기출 문제이고, 건너방/건넌방 저지르고/저질르고는 관련어 설명에서 여러 번 등장한 말들이다.

 

-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 ‘것같아(x)/것 같아(o)건드리다(o)/건들이다(x)가 있었다.

 

것같아(x)/것 같아(o)’의 경우, 상세히 설명하면 길어지는데, ‘것같다라는 낱말이 없다는 걸 기억해 두면 좋다. 같다는 형용사이고, 활용형 같은의 경우는 한 낱말의 복합어로 굳어진 것이 아니면 전부 띄어 적는다라고 아예 단단히 암기해 두면 도움이 된다. 문제는 ‘-같다가 붙어 만들어진 복합어가 똑같다/좆같다/불같다/꿈같다/한결같다/하나같다/생때같다/감쪽같다/실낱같다/금쪽같다...’에서 보듯, 적지 않다는 것이지만.

 

하지만, 낙망할 필요는 없다. 복합어 여부 판별에 우선적으로 적용되는 것, 곧 지금까지 숱하게 해 온 말이 있잖은가. 글자 그대로의 뜻 외의 뜻을 지니고 있으면 복합어라고... 이 복합어로 편성된 위의 낱말들을 돌아보라. 죄다 그 의미가 글자 그대로를 벗어나고 있다.

 

여기서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서 다른 데로 옮기기 전, 다시 한 번 것같다로 돌아가 보자. ‘것같다에는 글자 그대로의 뜻밖에는 없다. ‘~인 것 같다꼴로 쓰여서 앞의 서술/묘사를 뒷받침하는 역할밖에는... 그래서 것같다는 한 낱말의 복합어가 되지 못하는 것이고, 그래서 것 같다로 띄어 적는 것이다. [주의 : 그러나 ‘-같이의 꼴로 명사 뒤에 붙어서 쓰일 때는 또 다른 얘기가 된다!]

 

(이와 관련된 상세한 설명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 여러 페이지에 걸쳐 같다항목에 제시되어 있다. 이참에 꼭 그 부분들을 챙겨서 읽어보시길... 이렇게라도 해서 자주 대해야만 알고 있던 것들도 더 확실하게 각인된다. 그것을 기억에서는 ‘(기억의) 창고 정리라 한다. 먼지도 떨어내고, 위치도 확실히 잡아주거나 재배치하고... 학습 효과는 이 창고 정리의 효율성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기초적인 것이지만, 막상 문제로 나오면 헷갈릴 수도 있는 것으로 건드리다(o)/건들이다(x)도 있었다. 헷갈리는 이유로는 두 가지. 하나는 건드리다의 준말인 건들다때문이다. 그래서 건들이다에도 쉽게 흔들리기 마련인데, 중심을 잡자. 지난 회에도 언급했던 내용, 즉 준말 뒤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활용이 올 때는 준말 꼴을 쓸 수 없고 원형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니, 준말 꼴인 건들-’에 사동 접사 ‘-를 붙여서는 안 된다. ‘건드리다가 사동사다.

 

두 번째로 헷갈리게 되는 것은 리다앞에서 건들건들건들하다가 떠오르기도 하기 때문. 그러나 건드리다건들건들-’은 전혀 그 계통이 다르다. 전자는 어떤 형식으로든 만지는 쪽이고, 후자는 모양에 중심하는 말이다. 기억해 두자. ‘건드리다/건들다건들건들은 전혀 무관한 것이라는 걸.

 

-달인 도전 문제 수준 : 평균 난도로만 보면 별 다섯 개 기준, 3~ 3.5개 정도. 아주 몹시 까다로운 고난도의 문제는 없었지만, 복합어 여부 판별 문제와 올바른 표기 문제들이 만만하지 않았다.

- 출제된 문제 : 길가의 강아지가 ___ 신세인 것 같아 데려왔다. ___ 둔 강아지는 내가 ____ 화단을 실수를 ___ 화분 받침대를 건드리는 바람에 화분이 ____ 깨졌다. 그 소리에 깨서 보니 엄마는, 눈을 ____ 구석에서 ____ 강아지를 째려보고 있었다.

 

- 주어진 말들 : 즈려밟는/지르밟는; 오갈데없는/오갈 데 없는/오 갈 데 없는; 벌벌떠는/벌벌 떠는/벌 벌 떠는; 내려깔고/내리깔고; 곤두박혀/곤두박여; 건너방에/건넌방에; 저지르고/저질르고; 잠든사이/잠든 사이/잠 든 사이

 

- 정답 : 길가의 강아지가 오갈 데 없는 신세인 것 같아 데려왔다. 건넌방에 둔 강아지는 내가 잠든 사이 화단을 지르밟는 실수를 저지르고 화분 받침대를 건드리는 바람에 화분이 곤두박여 깨졌다. 그 소리에 깨서 보니 엄마는, 눈을 내리깔고 구석에서 벌벌 떠는 강아지를 째려보고 있었다.

 

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 설명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다.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한꺼번에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도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복합어 여부 판별 문제부터 살펴본다.

 

- 벌벌떠는/벌벌 떠는/벌 벌 떠는; 잠든사이/잠든 사이/잠 든 사이 : 요점은 벌벌떨다라는 한 낱말이 있는가 하는 것과 잠들다인가 잠 들다인가 하는 것. 여기서도 우리가 아는 복합어 판별 기준을 적용하면 편리하다.

 

벌벌 떨다는 한 낱말로 해도(복합어로 삼아도) 글자 뜻 그대로의 뜻밖에는 없다. 그렇다면 굳이 어렵고 까다롭게 복합어로 삼을 필요가 없다. 고로 벌벌 떨다가 올바른 띄어쓰기.

 

잠들다의 경우를 보자. 바람이나 파도가 잠잠해진 것도 각각 바람/파도가 잠들었다하고, 죽은 이들에게도 여기에 잠든 무명용사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 ‘잠들다에는 글자 그대로의 뜻인 잠을 자는 상태가 되다의 뜻 외에도 특별한 의미들이 두어 가지 더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 한 낱말의 복합어가 되는 것이고, 한 낱말이므로 붙여 적어야 올바른 표기가 된다.

 

- 오갈데없는/오갈 데 없는/오 갈 데 없는 : 이 문제 역시 복합어 여부 판별 문제인데, 좀 까다로운 말이었다. 헷갈리기 쉬운 유사 복합어들도 있고, 이 말 자체가 절반쯤은 복합어 요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오갈 데 없다는 말은 단순히 오고갈 데가 없다는 뜻 외에 의지할 곳이 없다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인다. 그렇다면 오갈데없다라는 한 낱말로 삼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진다.

 

하지만 답부터 말하자면, ‘오갈 데 없다‘1.살 집이 없다. 2.의지할 곳이 없다를 뜻하는 관용구다.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관용구는 구성이므로 그 틀을 깰 수 없도록 해놓고 있다. 그런데 이 경직성이 우리말의 띄어쓰기 공부를 포기하도록 이끄는 주범(?)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쉬운 예로 두 가지만 들어본다. 우리말에 뜸들이다는 없는 말이다. ‘() 들이다의 꼴로 관용구로 되어 있어서다. 이와 같이 들이다가 들어간 관용구로는 () 들이다, 땀을 들이다, 눈독() 들이다등도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맛들이다/땀들이다/눈독들이다로 붙여 적을 수가 없다. 관용구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물들이다/힘들이다/공들이다/정들이다등은 또 한 낱말의 복합어(복합동사)로 규정하고 있다. 이거야 원.

 

또 한 가지 손쉬운 예로 () 빠르다가 있는데, 알다시피 알맞은 조치를 신속히 취하다라는 뜻이다. 이 또한 관용구여서 발빠르다로 붙여 적으면 잘못이다. 이런 불편은 해소되어야 한다. , 조사 를 붙일 경우에는 발이 빠르다로 띄어 적고(이런 경우에 실수할 사람은 없다!), ‘발빠르게 조치를 취했다와 같은 꼴에서는 발빠르다를 한 낱말의 형용사로 인정하면 쉽게 해결될 문제이다. , 사람들이 띄어쓰기 앞에서 너무 어렵다고 습관적으로 포기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이와 같이 해방(?)시켜야 할 관용구들이 대략 100여 개쯤 된다. 그럴 경우에는 오갈데없다도 한 낱말의 형용사로 묶일 수 있고, 다음과 같은 말들과 헷갈려하는 고통(?)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온 데 간 데 없다’(x)/‘온데간데없다(o)간데온데없다’(o). ‘올 데 갈 데 없다’(x)/‘올데갈데없다’(o). 명사()없다있다가 붙은 복합어의 띄어쓰기 항목 참조.

 

- 즈려밟는/지르밟는 : 기출문제이고, 이곳에서도 다룬 바 있는 표기.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사뿐히 즈려[지려]밟으소서 : 지르밟으소서의 잘못. 지르밟다[]

즈려/즈리 눌러 기를 죽이는 게 버릇이지 : 지르눌러의 잘못. 지르누르다[]

즈려밟다? 지르밟다(위에서 내리눌러 밟다)’의 잘못.

지르누르다? 지지누르다(지지르듯이 내리누르다).

 

- 내려깔고/내리깔고 :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던 내려-/내리-’ 표기 구분 문제. 전재하는 관련 부분의 설명을 잘 살펴서 충분히 이해하시기 바란다. ‘내려-’가 잘못인 이유는 실제로 내려놓는 동작 이행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방향만을 뜻하는 내리-’를 쓰는 것.

 

사람을 외모만으로 함부로 낮춰보지 마라 : 낮추보지의 잘못. 낮추보다[]

아무리 낮춰잡아도 만 원 이하로는 안돼 : 낮추잡아도의 잘못. 낮추잡다[]

[참고] 아무리 내려매겨도 만 원 이상일 듯 : 내리매겨도의 잘못.

비바람이 어찌나 내려치는지 꼼짝할 수 없었다 : 내리치는지의 잘못.

[설명] 예문에서 낮춰-’낮추-’의 잘못으로 없는 말. 참고 예문에서처럼 내려-’가 다음 말들에서 보이는 내리-’의 잘못인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임. ‘내리위에서 아래로의 뜻이고, ‘내려-’위에서 아래로 옮겨 놓다를 뜻하는 내리다의 활용형이므로 실제로 옮기는 동작을 보이지 않거나 행하지 않고 방향만을 뜻할 때는 내리-’를 씀 : ‘내리치다/내리깔다/내리뜨다/내리찍다/내리쬐다/내리붓다/내리뛰다/내리까다/내리닫다/내리꿰다’(o)

낮추보다? 남을 업신여기어 자기보다 낮게 보다.

낮추잡다? 일정한 기준보다 낮게 잡다.

 

눈을 그리 내리떠보면 어쩌자는 거냐? : 내립떠보면의 잘못. 내립떠보다[]

눈을 내립뜨지/내려뜨지 말고 위를 좀 봐라 : 내리뜨지의 잘못. 내리뜨다[]

[설명] ‘내립떠보다는 아래로 노려보는 뜻이 더해지고, ‘내리뜨다는 단순히 눈을 아래쪽으로 뜨는 것.

내립떠보다? 눈길을 아래로 뜨고 노려보다.

내리뜨다? 눈을 아래쪽으로 뜨다.

 

- 곤두박혀/곤두박여 : 이 또한 이곳에서 다뤘던 말인데, 까다로운 말이다. 내 책자에서는 여러 곳에서 다루고 있는데, 그중 한 가지만을 아래에 보인다.

 

그 자리에 붙박힌 듯 꼼짝하지 못했다 : 붙박인 듯의 잘못. 붙박[]

[참고] 거꾸로 곤두박힌 채 꼼짝 못했다 : 곤두박인의 잘못. 곤두박(피동).

[설명] ‘붙박다의 피동은 붙박이다. ‘붙박히다’(x). ¶붙박이별/붙박이장.

[주의] ‘박다의 피동형은 박히다’. 복합어들도 ‘-박히다가 많음 : ‘뿌리박히다/내리박히다/들이박히다’. 그러나, ‘붙박이다/곤두박이다/명씨박이다‘-박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사진을 박다에서 피동형은 박히다이지만, 사동형은 박이다. ¶여인은 첫딸을 사진관으로 데려가 사진을 박였다.

 

-건너방에/건넌방에 : 역시 다뤘던 말. 이와 관련하여 건넛-’과도 명확히 구분들 하시기 바란다.

 

사이시옷 설명 부분 중에...

 

[참고] 사이시옷이 들어가면 뜻이 달라지는 말 : ‘건넛-’건넌-’.

-건넌방 : 잇대어 있는, 다음 방

-건넛방 : 공간 너머에 있는 방 건넛집/~/~마을.

 

개울 건너 저 산 아래 건넌집에 좀 다녀와라 : 건넛집의 잘못.

건넌집? 이웃하여 있는 집들 가운데 한 집 또는 몇 집 건너서 있는 집.

건넛집? 건너편에 있는 .

건넌방[-]? 안방에서 대청을 건너 맞은편에 있는 방.

건넛방[-]/건넛산[-]? 건너편에 있는 방/.

건넛마을? 건너편에 있는 마을.

 

-저지르고/저질르고 : 불필요하게 이 첨가되는 경우로 이 또한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던 것 중의 하나. 이참에 이와 유사한 것들도 전체를 훑어 두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출제 가능성은 항상 있는 것들이다. 분량 관계로 일부만 전재한다.

 

[중요] 짐을 날르라고 했지, 너보고 짐 대신 창밖으로 날르라고는 안 했는데 : 나르라고, 날라고는의 잘못. 각각, 나르다[], 날다[]

[설명] 짐을 나르다에서의 나르다날라/나르니로 활용하고, ‘날다()’날아/나니/날아서로 활용. 나르다날르다로 잘못 사용하는 것과 같이 특별한 이유 없이 을 덧대어 잘못 쓰는 낱말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음. (/의 앞이 잘못된 말들임). <>굴르다(x)/구르다(o); 눌르다/누르다; 둘르다/두르다; 모잘르다/모자라다; 문질르다/문지르다; 빨르다/빠르다; 별르다/벼르다; 서둘르다/서두르다; 약발르다/약바르다; 일르다/이르다; 저질르다/저지르다; 졸르다/조르다; 추슬리다/추스리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을 덧대어 잘못 쓰는 말들 항목 참조.

~~~~~~~~~~~~~~~~~~

본격적인 대선 정국의 소용돌이에 빨려 들었다. 대통령 하나를 잘못 뽑은 탓에 약 3500억 원 정도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 연말 시행분이 앞당겨 집행되는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유력 주자들은 향후 3.5년 이내에 개헌을 하겠다고 하니, 그때 또 다시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혈세 낭비인 것은 맞다.

 

정치 계절이 어수선하다고 해서 덩달아 어수선해 할 필요는 없다. 공부하는 이들은 차분하게 공부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이 작게는 자신의 평온을 유지하면서 내면을 살찌우는 길이요, 나아가서는 사회와 국가에 도움이 되게 하는 일이다. 쓸데없이 유형.무형의 소음 생산에 끼어들지 않고 제자리를 지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비와 더불어 꽃비로 내린 벚꽃 감상들을 하셨는지. 자연이 주는 선물들은 덥석 안아들고 볼 일이다. 자연처럼 위대한 어머니 겸 큰 스승은 없으니까.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개정판으로 두 번째.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저절로 쉽게 접할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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