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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61회 문제 풀이(2) : 금산군청 백승호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4. 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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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2017.4.3.)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2)

- 금산군청 백승호 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쓴다. -溫草 생각.

 

 

맞춤법 문제

 

이번 회에는 맞춤법 관련 문제로 출제된 것이 모두 4. 지지난 회에 6개까지 출제된 것이 비해서는 줄었고, 지난번의 3개보다는 늘었다. .홀수별로 갯수가 들쭉날쭉하다. 출연자가 주된 고려 대상이어야지, 제작팀이 주인이 돼서 출연자들을 흔들어대는 일은 아름답지 않다. 무엇보다도 KBS는 시청자들로부터 시청료를 받아 운영되는 방송국이라는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맞춤법(표준 표기) 관련 문제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출제되었다 : 굽이길/얼음길/안쪽길/내림길/땅속길중 표준 표기어. 왜색 표기 곤색의 바른말. ‘도둘투둘/오둘투둘/우둘투둘/투둘투둘중 표준 표기어. ‘헌칠하다/가나오나/쪼물쪼물/일찌거니중 잘못된 표기어.

 

하나씩 나누어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굽이길/얼음길/안쪽길/내림길/땅속길중 표준 표기어.

 

간단히 설명하면 이렇다. ‘굽이길굽잇길의 잘못. 이곳에서 아주 여러 번 다뤘던 바와 같이, ‘-이 들어간 말 중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것들은 거의 예외 없이 사이시옷을 받친다. ‘안쪽길/내림길/땅속길은 모두 없는 말로, 굳이 적으려면 안쪽 길/내림 길/땅속 길로 띄어 적어야 한다. 여기서 내림 길내리막길의 잘못.

 

-왜색 표기 곤색의 바른말 :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 맞춤법> 해당 내용을 전재한다. 이에 해당되는 말에는 소라색도 있으며, 아주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는 카키색도 있다. 이참에 올바로들 해두시길.

 

소라색이 네겐 참 잘 어울리는데 : 하늘색의 잘못. 없는 말.

[설명] ‘소라색이란 말은 없는 말이며, 하늘을 뜻하는 일본어 소라(そら·)’에서 온 말이라고도 하나, 만약 이것이 ‘(조개 무리인) 소라 색을 뜻하는 것이라면 그 색은 검은 갈색 또는 어두운 청색이어야 하지만 언중이 사용하는 것은 하늘색에 가까움.

[유사] 곤색은 일본어 표기 紺色에서 을 음독한 것으로서, ‘감색(紺色)’의 잘못. 그러나, 최근 <표준>에서는 곤색감색(紺色. 어두운 남색)’뜻으로는 외래어로 인정하였음. 흔히 카키색수박색으로 오인/오용하는데, 두 색은 전혀 다른 색임. 카키(khaki)는 인도의 모래를 뜻하며, 거기서 영국인들이 따온 말. 예전에 국방색으로 표기하던 색깔이 카키색이며, 영국 군복도 카키색이었음.

곤색[일본어 kon[]]? 감색(紺色. 어두운 남색)’의 외래어.

감색[紺色]? ①짙은 청색에 적색 빛깔이 풍기는 색. 어두운 남색.

카키색[khaki]? 탁한 황갈색. 주로 군복에 많이 씀.

수박색[-]? 수박 껍질의 빛깔과 같이 짙은 초록색.

국방색[國防色]? 육군의 군복 빛깔과 같은 카키색이나 어두운 녹갈색.

 

-‘도둘투둘/오둘투둘/우둘투둘/투둘투둘중 표준 표기어.

 

간단히 말해서, ‘우둘투둘을 빼고는 모두 없는 말. 특히 오둘투둘은 모음조화 위배. ‘도둘-’이나 그것의 큰말로 여기기 쉬운 투둘-’이 들어간 말은 우리말에 없다.

 

-‘헌칠하다/가나오나/쪼물쪼물/일찌거니중 표기가 잘못된 것 고르기.

 

약간 까다로운 문제로 중상급 이상의 고급 문제다. 간단히 설명하면, 흔히 쓰는 훤칠하다에는 헌칠하다에 없는 뜻도 있다. 쪼물쪼물은 흔히 실수하는 말로, ‘조물조물과는 전혀 다른 뜻의 말이다. 내 책자의 해당 설명을 전재한다. ‘일찌거니가나오나는 이곳에서 다뤘던 말이기에 생략한다.

 

참고로, ‘가나오나와 같은 말은 대립형 준첩어라 하며 (내 책자 중 준첩어부분 참고), 다음과 같이 모두 붙여 적는다 : 가타부타/가나오나/오나가나/지나새나/이제나저제나/이나저나/이러니저러니/이러쿵저러쿵/이럭저럭’.

 

어찌 헌출한지/훤출한지 한 번 보기만 해도 : 헌칠한지/훤칠한지의 잘못. 하다/하다[]

헌칠하다? /몸집 따위가 보기 좋게 어울리도록 크다. []건장하다/미끈하다

훤칠하다? ①길고 미끈하다. 막힘없이 깨끗하고 시원스럽다.

 

너 자꾸만 그렇게 조물락거려서 물건을 망쳐 놓을 테냐 : 조몰락거려서의 잘못.

아이는 사지도 않으면서 물건을 조물조물 만졌다 : 조몰락조몰락의 잘못.

[구별] 그녀는 나물을 조물락조물락 무쳤다 : 조물조물의 잘못.

대한민국 돈을 주물럭거리던 : 주무르던의 잘못. 무르[]

[참고] 아이가 구겨진 돈을 쪼물쪼물 했다 : 조물조물의 잘못.

[설명] 물럭거리다는 있지만, ‘락거리다락거리다의 잘못. 없는 말. 모음조화. 주물럭거리다>조몰락거리다물건을 주물러 만지작거리는 것이며, 사람/일 따위를 제 마음대로 다루거나 놀리는 뜻으로는 주무르다가 어울림. 조물조물<쪼물쪼물의 관계가 아니며, 둘은 전혀 다른 뜻의 말.

조몰락조몰락<주물럭주물럭? 작은 동작으로 물건 따위를 자꾸 주무르는 모양.

조몰락거리다<주물럭거리다? 작은 동작으로 물건 따위를 자꾸 주무르다.

조물조물? 작은 손놀림으로 자꾸 주물러 만지작거리는 모양.

쪼물쪼물? 행동/말을 선뜻 하지 못하고 자꾸 꼬물거리는 모양.

주무르다? ①손으로 어떤 물건/몸뚱이 따위를 쥐었다 놓았다 하면서 자꾸 만지다. 자그마한 빨래를 빨기 위하여 손으로 비비거나 쥐어짜다. 다른 사람/일 따위를 제 마음대로 다루거나 놀리다.

 

 

달인 도전 문제

 

-달인 도전 문제

 

매번 하는 말이지만, 공부를 제대로 해둔 이들(낱개 낱말들을 암기하려 드는 대신에 원리/원칙부터 차분하게 공부한 이들)에게는 이번 회의 달인 도전 문제도 고난도가 아니었다. 평균 난도 기준으로는 중상 수준이었지만, 그럼에도 낱개의 낱말 중심으로 공부한 이들에게는 헷갈리기 좋은 것들이 뒤섞여 있었다.

 

1편에서 언급한 대로, ‘다저녁때594회에서 다루면서 주의할 말로 강조한 말이고, ‘두릅/두름의 구분에서는 이번에 지문에 포함된 조기 한 두름이라는 예문까지 제시하면서 설명한 바 있다(533). 마찬가지로 도전자가 실족한 더운 점심/더운점심463회와 542회에서 다룬 말. , 도전자가 비교적 고생했던 것들은 모두 이곳에서 다룬 것들이었다. ‘한달음역시 내 사전에 -’이 접두어로 쓰인 말들을 한데 모으고, 그 뜻의 차이에 따라 여러 그룹으로 나누어 정리해 뒀을 정도로 신경을 썼던 말 중의 하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도 관련 낱말로 다룬 적이 있다.

 

 

-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 이번에는 눈에 띄는 것이 없었다.

 

-달인 도전 문제 수준 : 평균 난도로만 보면 별 다섯 개 기준, 3~ 3.5개 정도. 아주 몹시 까다로운 고난도의 문제는 없었지만, 복합어 여부 판별 문제들이 좀 까다로웠다.

 

- 출제된 문제 : 엄마는 집 떠난 아들이 온다는 말에 조기 한 ____ 사서 ___ 집으로 갔다. 불을 ____ 바쁘게 ____ 준비했지만, ____ 온 아들은 짐만 ____ 밖으로 나섰다. ____ 식은 밥상을 치우는 엄마의 가슴이 ____.

 

 

- 주어진 말들 : 내팽겨치고/내팽개치고/내팽게치고; 다저녁때/다 저녁때/다 저녁 때; 욱신거렸다/욱씬거렸다; 싸느라케/싸느라게/싸느랗게; 더운 점심을/더운점심을; 두릅을/두름을; 떼고/때고; 한달음에/한 달음에

 

 

- 정답 : 엄마는 집 떠난 아들이 온다는 말에 조기 한 두름을 사서 한달음에 집으로 갔다. 불을 때고 바쁘게 더운점심을 준비했지만, 다저녁때 온 아들은 짐만 내팽개치고 밖으로 나섰다. 싸느랗게 식은 밥상을 치우는 엄마의 가슴이 욱신거렸다.

 

 

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 설명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다.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한꺼번에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도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 내팽겨치고/내팽개치고/내팽게치고 : 이 말은 +팽개치다의 구조로 이뤄진 것. ‘-’냅다와 같은 강세를 뜻하는 접두어다. , ‘냅다 팽개치다의 의미. 따라서 팽겨-, -팽게-와 같은 표기는 잘못.

 

팽개치다와 관련된 말로는 팽개질(짜증이 나거나 못마땅하여 어떤 일이나 물건을 내던지거나 내버리는 짓)’이 있다. 이와 비슷한 말로 팡개질도 있는데 그것은 팡개로 흙이나 돌멩이를 찍어 던지는 일을 뜻한다. ‘팡개역시 이 팽개치다와 관련이 있음은 물론이다.

 

- 다저녁때/다 저녁때/다 저녁 때/더운점심을; 한달음에/한 달음에 : 세 문제 모두 복합어 여부 판별 문제인데 모두 한 낱말의 복합어들이었다. 또 이곳에서 모두 한 번 이상 다룬 말들.

 

다저녁때저녁이 다 된 때를 뜻하는 말로서, 이곳에서 예전에 저녁때를 다루면서 주의해야 할 말로 언급한 바 있다. 바로 지난 회에도 관련어 어제저녁을 다뤘다.

 

참고로 이 ‘-가 들어간 말들 중 주의할 것들을 아래에 전재한다.

 

암때나 와도 돼 : 아무 때나의 잘못.

암짝에도 못 써 : 아무짝의 잘못. 아무짝은 합성어.

암데라도 함부로 다녀도 좋다는 말은 아니었어 : 아무 데의 잘못.

그거 싸게 샀어. 암만 줬으니까 : 맞음.

아무때라도 괜찮아 : 아무 때라도의 잘못.

[설명] ‘암때/암데는 구어체로 가끔 쓰여서, 일견 아무 때/아무 데의 준말일 듯도 싶으나 없는 말들임. ‘아무는 관형사로서, 준말은 암말(아무 말)/암튼(아무튼)/암커나(아무러하거나)/암만정도이며 합성어로는 아무것아무거/아무개/아무짝/아무아무가 있음. 아무것 항목 참조.

암만? 밝혀 말할 필요가 없는 값/수량을 대신하여 이르는 말.

[참고] ‘-가 들어간 주요 복합어. 한 낱말이므로 붙여 씀. : 그때/접때/제때/이때/한때/그때그때; 낮때/저녁때/점심때(點心-)/다저녁때/새때; 물때1/물때2/벼때

 

더운-’이 들어간 복합어들도 공부해 두지 않으면 몹시 낯선 말들. 아래에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이런 때는 더운 물이 제 격인데 : 더운물의 잘못.

[참고] 이렇게 찬물에 어떻게 목욕을 : 찬 물의 잘못. 이렇게을 수식.

이런 찬 물에 어떻게 목욕을 : 찬물의 잘못. 한 낱말 (‘차가운 물’)

[설명] ‘더운-’의 복합어 : 당연히 한 낱말. ¶더운갈이/더운무대/더운물/더운물베개/더운밥/더운약/더운점심/더운찜질/더운피.

더운물? 따뜻하게 데워진 물. 상대어 : 찬물(‘차가운 물’).

 

우리말에 접두사 -’이 들어간 복합어들은 아주 많다. 그리고 그 -’의 의미도 다음과 같이 다섯 가지나 된다 : 정확한’, ‘한창인’. ‘()’ 같은’, ‘하나인바깥끼니때 밖’. 내 사전에 이 -’이 들어간 복합어들을 그룹별로 나누어 묶어놓은 것은 그 때문이다.

 

그중 한달음하나를 뜻하는 경우. 이에 속하는 것들만도 다음과 같이 아주 많다.

 

(2)‘하나[], 같은’ ~

한가맛밥? ≒한솥밥.

한가슴? 온 가슴.

한걸음? (‘한걸음에꼴로) 쉬지 아니하고 내처 걷는 걸음.

한겻? ≒반나절.

한곳? 일정한 곳. 같은 곳.

한구석? ①한쪽으로 치우쳐 구석진 곳. 한쪽 면. 한쪽 부분.

한가지? 형태/성질/동작 따위가 서로 같은 것.

마찬가지•≒매한가지/피차일반? 사물의 모양이나 일의 형편이 서로 같음.

한것기한개끼? 조수(潮水)의 썰물과 밀물의 차를 헤아릴 때, 음력 닷새와 스무날.

한군데? 어떤 일정한 곳.

한길1행로? 사람/차가 많이 다니는 넓은 길.

한길2? 하나의 길. 같은 길.

한끝? 한쪽의 맨 끝.

한꽃?<>한 송이의 꽃. 특별한 의미 없이 꽃 하나도 소중하게 여기기 위해.

한나절? ①하룻낮의 반(). 반나절/반날/반오(半午)/반일(半日). 하룻낮 전체.

한날? 같은 날.

한눈1? ①한 번 봄. 잠깐 봄. 한꺼번에, 일시에 보는 시야.

한눈2? 잠을 자려고 잠깐 붙일 때의 눈.

한눈3? 마땅히 볼 데를 보지 아니하고 딴 데를 보는 눈. [주의] ‘한눈팔다는 한 낱말.

한뉘? ≒한평생(살아 있는 동안).

뒷뉘? 앞으로 올 세상.

한달음? 중도에 쉬지 아니하고 한 번에 달려감.

한대중? 전과 다름없는 같은 정도.

한돌림? 어떤 물건을 사리거나 둥글게 감을 때 처음과 끝을 마주 댄 한 번.

한동아리? 떼를 지어 행동하는 무리.

한동치마? 한 폭의 피륙으로 된 치마.

한둘? 하나나 둘쯤 되는 수. [국립국어원 추가. 2014] (주로 한둘이꼴로 쓰여 뒤에 오는 아니다따위의 부정어와 호응하여) ‘조금의 뜻을 나타내는 말. 어떤 일/현상이 적은 수부터 서서히 시작됨을 나타내는 말.

한때? ①어느 한 시기. (‘한때에꼴로) 일시. ?≒일시

한뜻? 같은 뜻.

한마디? 짧은 말. 간단한 말.

한마을? 같은 마을.

한맛? 얼마간 더하거나 덜한 때의 맛.

한맛비?<>모든 중생에게 고루 끼치는 부처의 설법의 비유.

한목? 한꺼번에 몰아서 함을 나타내는 말. 한몫이 아님!

한몫? ①한 사람 앞에 돌아가는 배분. 한 사람이 맡은 역할.

한목소리? ①여럿이 함께 내는 하나의 목소리. 같은 견해/사상의 표현의 비유어.

한목숨? 하나밖에 없는 목숨이라는 뜻으로, 귀중한 생명.

한무날? 무수기를 볼 때 열흘과 스무닷새.

한무릎? 한 차례의 무릎걸음을 하는 것.

한발돋음? 무당춤에서, 제자리에서 한 발로 뛰는 춤사위.

한배? ①어미의 한 태()에서 남. 그런 새끼. 동복(同腹)’의 속칭.

한사람? 같은 사람.

한소리? ≒동음[同音]. 같은 소리. 또는 동일한 음.

한소? 한소의 잘못.

한속? ①같은 마음. 같은 뜻. 같은 셈속.

한손잡이? ≒외손잡이

한솥밥•≒한가맛밥/한솥엣밥? (주로 먹다와 함께 쓰여) 같은 솥에서 푼 밥.

한술? 숟가락으로 한 번 뜬 음식이라는 뜻으로, 적은 음식.

한숨? ①숨을 한 번 쉴 동안. 잠깐 동안. 잠깐 동안의 휴식/.

한습? 마소의 한 살.

한옆? 한쪽 옆.

한이레? ≒첫이레.

한잔[-]? 간단하게 한 차례 마시는 차나 술 따위.

한잠? 잠시 자는 잠.

한주먹? 한 번 때리는 주먹.

한줄기? ①한 번 세게 쏟아지는 소나기 따위의 빗줄기. 같은 계통.

한집? ①같은 집. ②≒한집안

한집안한집? ①한집에서 사는 가족. 일가. 혈연관계가 있는 같은 집안. ¶한집안 간

한쪽편측[片側]/한편? 어느 하나의 편이나 방향.

한축? ≒한차례[-次例](어떤 일이 한바탕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한참/한바탕/한번

한카래꾼한카래? 가래질을 할 때, 한 가래에 쓰는 세 사람의 한 패.

한칼? ①한 번 휘둘러서 베는 칼질. 한 번 베어 낸 고깃덩이

한통속•≒한통? 서로 마음이 통하여 같이 모인 동아리.

 

- 욱신거렸다/욱씬거렸다; 떼고/때고 : 기초적이어서 초보적인 것들이라 해야 할 문제들. 불을 때지않고 불을 뗄사람이라면 달인 도전자가 될 자격 자체가 없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욱신거리다는 경음화 표기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정상적인(?) . 이것보다는 흔히 쓰는 우리하다라는 표현이 출제될 경우에 까다로워진다. 고르기 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적긴 하지만.

 

링거를 맞은 자리가 아직도 우리하다 : 아리아리하(혹은 욱신욱신하다)의 잘못.

[설명] 표준에서는 우리하다몹시 아리거나 또는 욱신욱신하다를 뜻하는 방언(경상)이라고 풀이하고 있으나, ‘우리하다는 그것보다는 좀 아릿하게 욱신거리는상태에 더 많이 쓰이는 말이라 해야 할 것임.

아리아리하다? 계속해서 아린 느낌이 있다.

욱신욱신하다? ①여럿이 한데 많이 뒤섞여 매우 수선스럽게 들끓다. 머리/상처 따위가 자꾸 쑤시는 듯이 아픈 느낌이 들다.

아릿하다1? 조금 아린 느낌이 있다. []아리다, 어릿하다

아릿하다2? 눈앞에 어려 오는 것이 아렴풋하다.

 

- 싸느라케/싸느라게/싸느랗게; : 활용 표기에서 헷갈릴 땐 원형을 떠올려 보면 크게 도움이 된다는 말을 여러 번 한 바 있다. 이 말 역시 그렇다. 원형은 싸느랗다이므로 그 부사형은 당연히 싸느랗게이다. 기초적인 문제.

 

이것을 싸느라게로도 표기하는 사람은 지난번에도 언급했던 유행가 가사에 오염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예전에 모 유명 가수가 부른 노랫말에 이 말의 표기가 싸느라~게 싸느라~로 되어 널리 유행한 적이 있다.

 

- 두릅을/두름을 : 도전자가 실족했던 말인데, 이곳에서 다뤘던 말이기도 하다. 주의해야 할 고유어 단위로는 그 밖에 다음과 같은 것들도 있다. 출제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니 특히 주의해서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명태 두 마리를 끈으로 꿰어 한 꾸러미로 들고 갔다 : 꿰미의 잘못.

조기 한 /꾸러미만 사오렴 : 두름의 잘못. 설명 참조.

[설명] 끈 따위로 꿴 것은 꿰미이며 (: 구슬꿰미/엽전 꿰미/돈꿰미), ‘꾸러미는 꾸리어 싼 것. <>선물 꾸러미/소포 한 꾸러미/달걀 두 꾸러미. 조기 따위는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두름이라는 단위를 써 왔음. [참고] 북어 20마리는 1, 오징어 20마리는 1축이라는 다른 말로 부름.

꿰미? ①물건을 꿰는 데 쓰는 끈/꼬챙이 따위. 또는 거기에 무엇을 꿴 것. 끈 따위로 꿰어서 다루는 물건을 세는 단위.

구슬꿰미? 구슬을 노끈 따위로 꿰어 놓은 것.

꾸러미? ①꾸리어 싼 물건. 꾸리어 싼 물건을 세는 단위. 달걀 열 개를 묶어 세는 단위. []묶음, 타래, 사리

두름? ①조기 따위의 물고기를 짚으로 한 줄에 열 마리씩 두 줄로 엮은 것. 고사리 따위의 산나물을 열 모숨 정도로 엮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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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특집이 또 녹화된 듯하다. 4월 중에는 딱히 내세울 만한 기념일도 없는데... 아무래도 시청률을 높이려는 안간힘이 작용한 것 아닌지 걱정된다. 반짝 시청률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고정 시청자들을 떠나가게 하는 일인데.

 

이 프로그램의 안방마님 엄지인 아나운서가 출산 휴가를 백일잔치로 마감하고 돌아왔다. 2주 뒤 방영될 녹화분에서 그 모습을 대할 수 있다.

 

정치 계절은 여전히 어수선하지만,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다. 머지않아 벚꽃들이 꽃비로 내리게 되리라. 이번 주말과 다음 주 사이가 되려나. 어수선한 정치판 대신 자연산 계절이 주는 선물로 심기일전해 보는 일도 좋으리라.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개정판으로 두 번째.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저절로 쉽게 접할 수 있다.

상세한 내용은 게시판 제목 <열공 우리말>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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