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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71회 문제 풀이(1) : 노력파 주부 김인숙 님의 우승을 심축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6. 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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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2017.6.12.)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1)

- 노력파 주부 김인숙 님의 우승을 심축합니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쓴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진다.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는 이들이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채,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만 해댄다. 돌아보시길, 자신이 지금까지 우리말 어문법 공부에 실제로 얼마나 투자해 왔는지!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무대를 빛낸 사람들

 

지민관(24) : 군 복무 중 예심에 합격했던 복학생. 취사병으로 근무하여 200인분 요리는 자신 있는데 2인분은 아직... 장학퀴즈 2회 우승자. ‘168월 정기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김인숙(48) : 노력파 주부. 방통대 중문과. 494/547회에 이은 3번째 도전(494회는 연승제 실시 후 최초의 연승 도전 회). 난정장학금 수혜자(한국어문학회 초대 회장이셨던 난정 남광우 박사가 희사한 기금으로 초...대에 재학 중인 학생 중 한자 시험 점수가 빼어난 이들에게 주는 장학금). 내내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는 환한 웃음과 밝은 표정이 일품. ‘164월 정기 예심 합격자. 우승! 

  

김가영(27) : 교열기자 1년 차. 우리말에의 관심은 이제 직업병으로... 손수 지은 생활 한복을 입고 나옴. 부모님이 <우겨> 프로그램 즐겨 보시는 덕분에 같이 시험에 응시. ‘164월 정기 예심 합격자.

 

이정우(67) : 경비원. 명절 때 주민들이 주는 작은 선물들이 좋은 활력소. ‘3년을 기다렸다!’ 소개팅에서 만난 아내가 뒤에서 문을 힘차게 닫는 것을 보고 자신을 힘차게(?) 이끌어줄 박력 있는 사람으로 여기고 결혼함. 자신에게 책과 옷 등을 나눠준 경남고 출신 이달호(당시 행시 준비) 씨를 찾음! ‘16년 하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650/1350/450/200(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050/1950.

 

어제 진행자의 첫마디는 열정 없이 이뤄지는 것은 없다였다. 나는 그것을 조금 바꾸고 싶다. 열정은 모든 이룸의 씨앗이라고. 열정은 노력의 씨앗이자 끈기와 집중의 가장 좋은 밑거름이다. 내가 자주 내 잡문에서 말하던 말이기도 하다. 열정은 또 표정과 태도의 생력소이기도 하다. 환한 표정, 생기 있는 태도가 드러난다. 얼굴이 어두운 사람들은 열정이 모자라거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면접 등에서 소리 없는 감점을 받는 이들이 그런 이들이다.

 

어제의 출연자들은 진행자의 말대로, 모두 살아 있는 열정을 보여주신 분들이었다. 세 번째 도전이신 인숙 님부터 67세 정우 님까지 모두. 그리고 공부처럼 끊임없이 열정을 솟게 하는 것도 없다. 그 공부의 방향과 내용이 무엇이든.

 

특히 인숙 님은 내게도 기억이 선명하다. 처음 대하는데도 자꾸만 엄청 낯익은 얼굴이어서 어디서 뵌 분일까 한참을 갸웃거렸을 정도. 인숙 님은 연승제로 바뀌었을 때 처음으로 연승에 도전하셨던 분인데, 그때 진행상(출제상)의 빈틈이 워낙 많아서 억울하게도 실족하셨다. 변별력이 거의 없는 1~2단계 문제들이 문제의 근원이었다. 나중에는 하도 말이 많아서 대폭 변경되었지만, 그 당시 연승 도전에서 2인 대결에도 나가지 못한 억울함(?)을 겪으셨던 분. 그것을 어제의 1950점으로 설욕하셨다. 근래 들어 최고점.

 

인숙 님은 한자 시험에서 성적 우수자에게 주는 난정장학금을 받았을 정도로 한자 실력이 빼어나다. 방통대 중문과 진학도 그 연장선상이 아닐까. 그리고 그런 것들 모두가 어제의 실력 발휘로 나타났다. 더구나 한자어에 애착을 보이는 홀수 회 출제진과의 운때(?)도 맞았다.

 

어제 출제된 말들 중 13문제가 한자어 문제였다. ‘턱밑/코앞/눈앞/한 치/목전/바로/직전등으로 최대의 오답이 나오고 정답이 일보(一步)’였던 문제도 한자 문제. 특히 자물쇠 문제로 출제된 사자성어 과전이하[瓜田李下]는 나도 즉시 그 말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의 고난도 문제였다. 왜냐하면, 그걸 대부분은 같은 뜻인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오이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라. 기출 문제]’로 기억하기 때문에 얼른 사자성어로 변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자 시험에서는 한자어 사자성어 문제가 다수 출제되는데, 인숙 님의 그런 공부 경험이 어제의 겨루기에서도 큰 힘을 발휘했다.

 

참고로, ‘과전이하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의 준말, 오이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자두나무 밑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을 압축한 말이기 때문에, 특별히 기억해두지 않으면 얼른 떠올리기가 어렵다. 되레 줄기 전의 긴 말로 더 많이 쓰이고 기억도 그렇게 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

 

, 내가 잘못 들었는지도 모르지만 인숙 님이 진행자와의 대화에서 협응이 잘되다라는 표현을 하신 듯하다. 협응(協應)은 현재 우리말사전이나 한자 사전에서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고급 낱말이다. ‘상호 협동 조응을 뜻하는 말인데, 이따금 문학 평론이나 철학 논문에 보인다. 단순 조응(correspondence)*이 아니라 상호 협력적 조응 관계(cooperative/bilateral correspondence)를 강조하는 말로서, 아직 사전에는 없지만 멋진 조어인 것만은 분명하다. 어법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는 신어다. 이런  멋진 신조어 능력은 한자어 실력에서 나오는 것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 조응 : 상징주의 시인 보들레르의 작품 <만물의 조응>에 쓰인 것이 그 대표적이다.] 


김가영 기자의 직업 표기에 쓰인 교열기자는 요즘 드물어진 말이다. 예전에는 웬만한 신문사에는 교열부(교정부)라는 게 있어서, 기자들이 쓴 기사의 맞춤법을 점검하여 고치고, 각 부서에 그 내용을 회람시켜 알도록 했는데, 요즘에는 대형 신문사가 아니고는 교열부 자체가 없어지거나 축소되어 독립 부서로 남아 있는 곳이 드물다.

 

교열은 흔히 쓰는 교정과는 그 의미가 조금 다르다. 쉽게 말하자면 교정은 필자의 글 중 잘못된 맞춤법/띄어쓰기 등을 단순히 교정만 하지만, 교열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잘못된 표기나 부적절한 표현을 옳거나 좀 더 나은 표현으로까지 고치는 것을 말한다. , 교열이 교정보다 한 급 위다. 그런 교열기자를 하려면 우리말에 대한 기본 실력이 탄탄해야 하는 건 불문가지. 이제 1년 차 기자라고 하니, 조금만 더 갈고 닦으면 놀라운 실력자로 돌아오게 되리라 확신한다.

 

민관 군은 군 생활을 하면서 예심에 참가할 정도의 지속적인 학구파. 고교생 시절에 장학퀴즈에 우승할 정도의 실력파이기도 한데, 이번에는 공부량이 조금 모자란 듯하다. 본인도 그 점을 충분히 아쉬워했으리라.

 

특이사항

 

-맞춤법 문제

 

어제도 쓰기 문제나 고르기 문제에서는 맞춤법 관련 내용들이 나왔다. 인숙 님이 고른 오답 예사일(x)/예삿일(o)은 감점이 100점짜리여서 다른 분들 같으면 타격이 컸을 텐데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을 때여서 천만다행이었다. 잘못된 말을 고르는 문제에 보인 들척지근들척지근>들쩍지근의 관계로서, 둘 다 맞는 말이다. 맞춤법 관련 문제들은 2편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기로 한다.

 

-관용구 및 속담의 활용

 

.짝수 회별로 이것들을 활용하는 정도가 조금씩 다른 듯하다. 어제는 문제 출제에 인용하는 간접 방식 대신, 직접 문제로만 출제되었다. 그래도 4문제가 나왔다.

 

-달인 도전 문제

 

뒤에 상술하겠지만, 이번에 나온 문제들의 대다수를 이곳에서 다뤘다.

 

특히 엉겁결/엉겹결은 바로 지난주 670회에서 다뤘고, ‘본체만체하다다디단/달디단의 표기는 이곳에서 2회 이상 다뤘다. (547/656, 625/654회 등). 올바른 모음조화 표기와 관련되는 것(‘털레털레/털래털래’)도 여러 번 다뤘지만 바로 지난주에도(‘메케하다>매캐하다’) 다뤘다. 특히 준말의 모음 연접 표기에서는 반드시 원말을 써야 한다는 규정(‘다다라/다달아’)도 최근 여러 번 다룬 바 있다.

 

지문에서 특별히 주의해서 살펴봐야 할 것은 없었다. 다만 집 앞이 있었는데, 지금까지의 복합어 판별 기준에 익숙하신 분들은 집앞으로 잘못 적는 일은 없으리라 본다. 글자 그대로의 뜻밖에 없으므로. 다만, ‘이 들어간 말 중에서 눈앞/코앞은 한 낱말의 복합어다. 글자 그대로의 뜻 외에 각각 아주 가까운 장래곧 닥칠 미래라는 특별한 뜻(특정 의미)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출연 대기 상황

 

이번 출연진들은 모두 작년도 합격자들이었다. 가영 님이 지난해 4월 합격자이고 나머지는 모두 하반기 합격자들. 여타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 30문제 중 몇 개를 빼고는 모두 새로운 것들이다 : 무남독녀, 거두절미, 활력소, 햇병아리, 거리낌, 거취, 두각, 소유물/소유욕/무소유, 관록, 꿈자리, 불꽃놀이, 일보(一步) , 가뭇없이, 우후죽순, 아우성, 가정일, 부산히, 탈바꿈, 물들다, 독대, 심다, ()별이 보이다, ()쌀독에서 인심 난다, 등대, 느지거니/쓱싹쓱싹/들척지근/쭈물쭈물, 과전이하(瓜田李下), ()덜미를 넘겨짚다/~를 누르다/~를 잡히다, ()건넛산 쳐다보기, 초록(抄錄), 머쓱하다.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 전에 몇 가지.

 

무남독녀외동딸은 그 의미에서 조금 차이가 있다. ‘외동딸’은 '외딸'을 귀엽게 이르는 말로서, 아들 유무와는 관계없이 딸이 하나뿐이거나, '다른 여자 동기 없이 하나뿐인 '을 뜻한다. 반면, '무남독녀'는 아들도 없이 딸만 딸랑 하나일 때, 즉 '아들이 없는 집안의 외동딸'을 이르는 말이다. 조심해야 할 것은 '고명딸'. 아들이 많은 집에 딸이 딸랑 하나만 있을 때 마치 음식의 고명처럼 빛나는 존재와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무남독녀'와는 상대어 관계를 이룬다.


과전이하(瓜田李下)는 처음 나온 말이지만, 동의어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는 기출 낱말이다. ‘독대(獨對)는 예전에 임금과 단둘이 만나는 것을 뜻하는 말로만 풀이되었지만, 요즘 쓰이는 어떤 일을 의논하려고 단둘이 만나는 일의 의미가 더해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2014 국립국어원 뜻풀이 수정]. ‘건넛산 쳐다보기에 보이는 건넛-’건넌방에 쓰이는 건넌-’과는 뜻이 다른 말이다. 유의해야 할 말.

 

돌아볼 말들을 출제순으로 살펴본다. 함께 제시되는 관련어들도 잘 살펴두시기를.

 

거리낌과 관련된 말들

거리낌? ①/행동 따위를 하는 데에 걸려서 방해가 됨. 마음에 걸려서 꺼림칙하게 생각됨. ‘꺼리낌’(x)[]기탄/지장/구애

기탄[忌憚]? 어렵게 여겨 꺼림.

걸쩍지근하다? ①다소 푸짐하고 배부르다. 말 따위가 다소 거리낌이 없고 푸지다.

구가[謳歌]? ①여러 사람이 입을 모아 칭송하여 노래함. 행복한 처지/기쁜 마음 따위를 거리낌 없이 나타냄. 그런 소리.

사뭇? ①거리낌 없이 마구. 내내 끝까지. 아주 딴판으로.

기탄없이[忌憚-]? 어려움이나 거리낌이 없이. ¶~없다?

방종[放縱]? 제멋대로 행동하여 거리낌이 없음.

무장무애[無障無礙]? 아무런 거리낌이 없음. ¶~하다?

허심[虛心]? ①마음에 거리낌이 없음. 남의 말을 잘 받아들임. ¶~?

탄회[坦懷]? 거리낌이 없는 마음

허심탄회[虛心坦懷]? 품은 생각을 터놓고 말할 만큼 아무 거리낌이 없고 솔직함. ¶~하다? ¶~하게?

자락자락? 갈수록 더욱 거리낌 없이 구는 모양.

대놓고? 사람을 앞에 놓고 거리낌 없이 함부로.

달갑다? 거리낌/불만이 없어 마음이 흡족하다. ¶달가이?

어엿하다? 행동이 거리낌 없이 아주 당당하고 떳떳하다. ¶어엿이?

제판? 거리낌이 없이 제멋대로 거드럭거리는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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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經綸]? ①일정한 포부를 가지고 일을 조직적으로 계획함. 그 계획/포부. 천하를 다스림.

경륜가[經綸家]경륜지사[經綸之士]? 정치적인 일이나 조직적인 일에 수완이 좋은 사람.

관록파[貫祿派]? 관록(어떤 일에 대한 상당한 경력으로 생긴 위엄/권위)을 가지고 있는 사람. 또는 그런 사람들의 집단.

포부[抱負]?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미래에 대한 계획/희망. []야망, 야심, 자신

야망[野望]? 크게 무엇을 이루어 보겠다는 희망. []대망, 바람, 야심

야심[野心]? ①순하게 길이 들지 않고 걸핏하면 해치려는 마음. 무엇을 이루어 보겠다고 마음속에 품고 있는 욕망/소망. 벼슬을 버리고 전원에 묻히려는 마음.

대망[大望]? 큰 희망.

관록[貫祿]? 어떤 일에 대한 상당한 경력으로 생긴 위엄/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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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짐[兆朕]? 좋거나 나쁜 일이 생길 기미가 보이는 현상. ‘기미/싹수참조.

낌새기미[幾微/機微]? 어떤 일을 알아차릴 수 있는 눈치. 또는 일이 되어 가는 야릇한 분위기.

전조[前兆]징조[徵兆]? 어떤 일이 생길 기미.

싹수? 어떤 일/사람이 앞으로 잘될 것 같은 낌새/징조.

길조[吉兆]? 좋은 일이 있을 조짐. ‘좋은 조짐으로 순화.

징후[徵候]? 겉으로 나타나는 낌새.

예조[豫兆]조후[兆候]? 조짐이나 징후. [주의]‘예후(豫後)’의사가 환자를 진찰하고 전망함. 또는 그런 병의 증세. 병이 나은 뒤의 경과를 뜻함.

꿈땜? 꿈에서 본 좋거나 궂은 조짐을 현실로 겪어서 때우는 일. ¶~하다?

꿈자리? 꿈에 나타난 일이나 내용. 앞일의 길흉을 판단할 수 있는 조짐이 된다.

서광[瑞光]? ②좋은 일이 일어날 조짐.

적신호[赤信號]빨간불? ②(비유) 위험한 상태에 있음을 알려 주는 각종 조짐.

청신호[靑信號]파란불? ②(비유) 어떤 일이 앞으로 잘되어 나갈 것을 보여 주는 징조.

상서[祥瑞]?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 ¶~롭다?

천기[天氣]? ①하늘에 나타난 조짐. ②≒날씨(그날그날의 비/구름/바람/기온 따위가 나타나는 기상 상태).

왕기[王氣]? ①임금이 날 조짐. 또는 임금이 될 조짐. 잘될 조짐.

왕기[旺氣]? ①행복스럽게 될 조짐. 왕성한 기운.

풍년우[豐年雨]? 풍년이 들 조짐으로 때맞춰 내리는 비.

모락모락? ④(비유) 어떤 풍문이 들리거나 조짐 따위가 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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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무뜨[]리다? 아주 자취 없이 가무려 버리다.

가뭇없다? ①보이던 것이 전혀 보이지 않아 찾을 곳이 감감하다. 눈에 띄지 않게 감쪽같다. ¶갑작스런 화재로 가뭇없이 사라진 집터에서 여인은 눈물을 오래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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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대[獨對]? ①<> 벼슬아치가 다른 사람 없이 혼자 임금을 대하여 정치에 관한 의견을 아뢰던 일. 어떤 일을 의논하려고 단둘이 만나는 일. 주로 윗사람과의 만남을 이른다. [국립국어원 뜻풀이 추가.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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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다? ①초목의 뿌리/씨앗 따위를 흙 속에 묻다. (비유) 마음속에 확고하게 자리 잡게 하다. (비유) 어떤 사회에 새로운 사상/문화를 뿌리박게 하다. (비유) 앞으로의 일을 위하여 자기편 사람을 상대편 집단에 미리 넣다. 정하여진 틀/대상에 꽂아 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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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보이다 ? 충격을 받아서 갑자기 정신이 아득하고 어지럽다.

쌀독에 거미줄 치다 ? 먹을 양식이 떨어진 지 오래됨의 비유.

쌀독[/쌀광]에서 인심 난다 ? 자신이 넉넉해야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다.

쌀독에 앉은 쥐쌀광에 든 쥐 ? 부족함이 없이 넉넉한 상태에 놓임의 비유.

쌀 먹은 개 욱대기듯 ? 좋지 못한 짓을 한 사람이 오히려 거칠게 굶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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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 => ‘’(, l)(o) : 흔히 잘못 쓰는 사례들

? 넌지시의 잘못.

막이? 느지막이의 잘못

느지감치느지거니? 꽤 늦게.

? 적이의 잘못.

/런하다? 가지런하다의 잘못.

하다? 가직하다의 잘못. (가직하다 : 거리가 조금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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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 오이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라는 뜻으로, 의심받기 쉬운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함.

과전이하[瓜田李下]? 오이밭에서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자두나무 밑에서 갓을 고쳐 쓰지 말라는 뜻으로, 의심받기 쉬운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음.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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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미1? ①≒목덜미(목의 뒤쪽 부분과 그 아래 근처). ②≒뒷덜미. 몸과 아주 가까운 뒤쪽.

항정? ①돼지 따위의 목덜미. ②≒목정(소의 목덜미에 붙은 고기).

목줄기? 목덜미의 잘못. 방언.

덜미잡이? ①뒷덜미를 움켜잡고 끌어가는 일. 남 모르게 하는 일을 미리 알아내어 꼼짝못하게 함. 씨름에서, 몸을 뒤로 빼면서 상대편의 덜미를 잡아 누르거나 돌려서 넘어지게 함. 그런 기술. ¶~하다?

덜미() 잡히다 ? 못된 일 따위를 꾸미다가 발각되다.

덜미() 짚다 ? ①덜미잡이를 하다. 덜미를 잡아 누르듯이 몹시 재촉하다.

덜미() 치다 ? 약점이나 제일 중요한 곳에 공격을 하거나 타격을 가하다.

덜미가 잡히다 ? 죄가 드러나다.

덜미를 넘겨짚다 ? 남의 속을 떠보다.

덜미를 누르다 ? 몹시 재촉하거나 몰아세우다.

덜미를 눌러놓다 ? 상대편의 약점을 잡아서 꼼짝 못하게 하다.

덜미를 잡다(쥐다] ? 꼼짝 못하게 하다.

학춤() 추이다 ? 남의 팔/덜미를 치켜들고 혼을 내다.

덜미에 사잣밥을 짊어졌다사잣밥() 싸 가지고 다닌다[목에 매달고 다닌다] ?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를 위험한 처지에 놓여 있음의 비유.

늙은 영감 덜미 잡기빚값에 계집 뺏기. 무죄한 놈 뺨 치기. 우는 아이 똥 먹이기 ? 빚을 물지 못하는 값으로 빚진 사람의 아내를 빼앗아 간다는 뜻으로, 인정 없고 심술궂으며 무도한 짓의 비유.

덜미2? 남사당놀이의 여섯째 놀이. ‘꼭두각시놀음을 말하는데 목덜미를 잡고 논다는 데서 나온 말.

덜미꾼? 꼭두각시놀음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

덜미쇠대잡이? 꼭두각시놀음에서, 으뜸 조종자.

대잡이? ①무당이 신탁을 받을 때 대를 잡는 사람. ②≒덜미쇠.

대잡이손? 꼭두각시놀음에서, 으뜸 조종자인 덜미쇠를 돕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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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넌집? 이웃하여 있는 집들 가운데 한 집 또는 몇 집 건너서 있는 집.

건넛집? 건너편에 있는 집.

건넛산[-]? 건너편에 있는 산.

건넛마을? 건너편에 있는 마을.

건넛산 보고 꾸짖기 ? 본인에게 직접 욕하거나 꾸짖기가 거북할 때 다른 사람을 빗대어 간접적으로 꾸짖어서 당사자가 알게 한다는 말.

건넛산 쳐다보기 ? 무슨 일을 할 때 그 일에 열중하지 않고 한눈을 판다는 말.

건넛산 돌 쳐다보듯 ? 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듯이 멍하니 쳐다본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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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먹다? ①들어 있는 물건보다 공간이 넓어서 자연스럽지 아니하다. /행동이 기대/상황과 맞지 않아 어색하다. ¶일이 너무 쉽사리 내 뜻대로 되는 것이 도리어 헤먹고 싱겁다. 어색하다참조.

민둥하다? ①겸연쩍고 어색하다. 산에 나무가 없어 번번하다.

머쓱하다? ①어울리지 않게 키가 크다. 무안을 당하거나 흥이 꺾여 어색하고 열없다.

무춤하다? 놀라거나 어색한 느낌이 들어 갑자기 하던 짓을 멈추다.

어정버정하다>아장바장하다? ②어색하고 부자연스럽게 행동하다.

 

껑짜치다? 열없고 어색하여 거북하다. 어색하다참조.

민둥하다? ①겸연쩍고 어색하다. 산에 나무가 없어 번번하다.

설면설면하다? 사이가 정답지 아니하고 어색하다.

머슬머슬하다? 탐탁스럽게 잘 어울리지 못하여 어색하다.

머쓱하다? ①어울리지 않게 키가 크다. 무안을 당하거나 흥이 꺾여 어색하고 열없다.

뻘쭘하다? (속되게) 어색하고 민망하다.

무춤하다? 놀라거나 어색한 느낌이 들어 갑자기 하던 짓을 멈추다.

헤먹다? ②/행동이 기대/상황과 맞지 않아 어색하다. 사람의 성질이 야무지지 못하고 헤실바실하다.

어정버정하다>아장바장하다? ②어색하고 부자연스럽게 행동하다.

서먹하다/서먹서먹하다? 낯이 설거나 친하지 아니하여 (자꾸) 어색하다.

 

[2편에서 이어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중요한 말, 주의해야 할 뜻풀이에 밑줄 처리를 한 것도

   우리나라 중대형 사전 중에서는 유일하다. ​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개정판으로 두 번째.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올바른 어휘를 찾아 글을 쓰려는 작가들에게도 아주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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