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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72회 문제 풀이(1) : 멋진 조손 이용복/조하빈 조의 우승을 심축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6. 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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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2017.6.19.)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1)

- 멋진 조손 이용복/조하빈 조의 우승을 심축합니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쓴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진다.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는 이들이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채,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만 해댄다. 돌아보시길, 자신이 지금까지 우리말 어문법 공부에 실제로 얼마나 투자해 왔는지! -溫草 생각.

 

1. 출연자 등등

 

무대를 빛낸 사람들

 

우창구(54)/우민영(20) : 부녀간. 창구 님은 귀농 10년 차(자두/복숭아/감 등 과수 농사). 엄지인 아나운서의 첫 회 방송에 출연(2010.5.10.). 당시에 딸은 응원단. ‘16년 하반기 대구 지역 예심 합격자. 두 팀 대결 진출

 

최기환(27)/최기주(25) : 부부 같은 남매간. 여동생이 때로는 누나 같기도... 서로 살뜰히 챙겨주는 보기 좋은 남매. 기환 님은 한국사 교사로서, ‘16년 하반기 원주 지역 예심 합격자.

 

김대식(44)/정경숙(72) : 사위 장모 간. 장모가 처음에는 첫인상 때문에 결혼 반대. 7년 만에 귀한 딸 얻음. 사위는 방과 후 교사로, ‘171월 정기 예심 합격자.

 

이용복(68)/조하빈(15) : 조손간. 첫 외손녀여서 육아일기를 적었을 정도로 사랑으로 키운 외손녀와 함께 출연. ‘손녀가 국어를 잘해요. 저 닮아서요.’ 용복 님은 505(2014.2.24.) 우승자로, ‘16년 하반기 원주 지역 예심 합격자. 우승!

 

출연자 속사화

 

-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800/450/650/1150(출연 번호순).

2팀 대결 결과 : 1400/1550.

 

어제의 대결 결과는 뿌린 대로 거둔다의 현장 확인이라 해도 좋을 듯. 2팀 대결에 진출한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공부량 차이가 눈에 드러났다. 특히, 용복 님의 답변을 들으며, 사용하신 공부 교재가 무엇인지도 읽혔다.

 

두 팀 대결에 들어간 창구/용복 님 조에서만 상품권이 걸린 쓰기 문제 두 개에서 모두 정답을 적었다. 그만큼씩의 공부량 차이가 있었다고 보면 되겠다. 나머지 팀들도 공부량을 늘려 제대로 준비한 뒤 재도전하면 그 열매는 정직하다. 노력한 만큼 거둔다.

 

창구 님은 7년 전인 20105월에, 한석준 아나운서가 5년간 진행 후 진행자를 엄 아나운서로 교체했을 때 그 첫 진행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정도로, 오래 전부터 우리말 공부에 관심했다. 그동안 농사일*로 우리말 공부에 낼 시간이 모자라셨던 듯. 그래도 이 프로그램을 빼놓지 않고 시청하면서 틈틈이 공부를 해 오신 저력이 엿보였다. 자물쇠 문제 하나를 남겨놓고는 내내 1위를 지켜오던 용복 님 쪽에서 되레 초조해할 정도로 바짝 추격했다. 하기야, 1~2위 차이는 겨우 한 문제였다. [*‘농사일’ : 올바른 발음은 {농산일}이 아니라 {농사일}. 따라서 사이시옷 표기 농삿일은 잘못이다.]

 

용복 님도 3년 전 출연자. 당시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신다고 했는데, 이제는 현업에서 물러나 쉬고 계신 듯하다. 그럼에도 바지런하심은 여전. 한국방송공사의 성우아카데미에 등록하여 2년 개근하신 뒤 성우 시험에 3회나 응시하셨을 정도로, 단아한 외모와는 달리 뜨거운 열정을 담고 계신 분. 아쉽게도 한 문제 오답으로 달인 도전에서 실패하셨고, 그 오답을 손녀가 바로잡아 상금 두 배를 거머쥐셨다. 재도전 시에는 오답으로 인한 충격으로 두뇌가 엄청 혼란스러워져서 도리어 더 많은 오답을 생산하기 마련인데, 정말 조하빈 양은 침착했다.

 

다만, 흠이 하나. 하빈 양이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 너무 축하합니다.’라는 말을 했는데, 요즘 학생들이 나쁜(부적절한) 말에 오염되고 있는 현실의 압축판. 이곳에서 이 너무를 섣불리 남발하지 말라는 것과, 그 말 대신에 쓸 수 있는 아름다운(?) 부사들이 열 개도 넘게 있다는 얘기를 여러 번 했고 예시어들도 제시했기에, 지적만 해둔다. 언어가 그 사람이다. 그리고, 이 말의 엄중한 진가는 사회생활 중의 평가에서 알게 모르게 무섭게 작용한다.

 

대식/경숙 님처럼 사위 장모(장인) 간일 때 간혹 장서간(丈壻間)이라는 신조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직은 사전에 없는 말. 하지만, 우리나라 인척 표기에서 전체적으로 처족 관련어가 전통적으로 홀대되어 왔는데, 어법상 어긋나지 않는 것은 받아들여 줄 필요가 있다.

 

, ‘부녀간/조손간/남매간과 같은 복합어의 경우에는 이 ()’이 실질형태소가 되어 붙여 적지만, 본래 관계를 뜻할 때는 이 ()’은 의존명사. 따라서 사위 장모 간이라든가, ‘처가 형제 간등과 같이 띄어 적어야 한다. ‘형제간은 한 낱말이지만, 그 앞에 꾸밈말 처가가 있기 때문에(, ‘처가 형제가 한 묶음의 말) ‘()’은 정상적으로 의존명사가 되어 띄어 적는다. ‘형제들 간에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다. 주의해야 할 띄어쓰기다. (이 말은 언젠가 출제 가능성이 있다는 말과 같다. .상급의 고난도 표기에 든다.)

 

특이사항

 

-맞춤법 문제

 

이번에는 맞춤법 유형의 문제가 3개 나왔다. ‘동탯국/북엇국에서와 같이 ‘-의 앞에 모음이 올 때의 사이시옷 받치기와, 표준 표기 문제인 못미처/어스름’. 그런데 희한하게도 이 세 가지 것들은 모두 이곳에서 다룬 것들이다. ‘-과 관련된 것은 아주 여러 번, 그리고 어스름관련 주의사항도 세 번 이상 다뤘다. ‘못미처도 두 번 다뤘고.

 

이것들에 대해서는 2편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기로 한다.

 

-관용구 및 속담의 활용

 

다른 낱말의 문제 출제에 인용하는 간접 방식과 곧장 해당 어구를 묻는 직접 출제가 혼합되어, 모두 6문제가 나왔다. 홀수 회보다 출제에 이용되는 경우가 항상 더 많거나 밀접하다.

 

-달인 도전 문제

 

평이했다. 달인 출현을 돕기 위해 몹시 까다로운 것들은 제외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사실 비슷하다의 유의어인 비스름하다’(거의 비슷하다)비스듬하다의 뜻을 구분하는 문제와 가냘프다의 활용형 가냘파의 올바른 표기를 묻는 문제는 달인 등극을 돕기 위한 문제라고 해야 할 정도였다. 용복 님의 꾸준한 공부에 힘입어 달인 도전 팀은 첫 도전에서 움츠러/움츠려를 제외하고는 정답을 고를 수 있었다.

 

이번에 나온 문제들 역시 절반 이상을 이곳에서 다뤘다. ‘면치래/면치레491회 이후 5차례, ‘등치/덩치는 아주 여러 번, ‘한동안/한 동안 움츠러/움츠려는 각각 2회 다뤘다.

 

출연 대기 상황

 

이번 출연 합격자들은 대식 님을 빼고는 모두 작년 하반기 지역 예심 통과자들. 기환 씨와 용복 님은 원주 지역 합격 동기이기도 하다. 여타 합격자들의 출연 현황이나 대기 상태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 30문제 중 몇 개를 빼고는 모두 새로운 것들이다 : 승강기, 천신만고, 십시일반, 주전자, 말품, 도외시, 고생길, 주도면밀하다, 호랑이, 궐기, 동탯국/메기탕/갈비찜/북엇국, 이불자락/이불솜/이불보, ()소리 소문도 없이, ()달리는 말에 채찍질, 사람멀미/뱃멀미/멀미약, ()엉덩이가 가볍다/~가 근질근질하다/~를 붙이다, 모질다, 동반자, 등쌀, ()검은 구름/구름 같이 모여 들다/뜬구름을 잡다, 자투리, 불심검문, 대선배, 운전대, 잠기다, 못미처, 어스름, ()바람 앞에 등불, 불치하문, ()미역국을 먹다.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그 전에 몇 가지.

 

불심검문에 쓰인 불심(不審)불심하다(아는 것이 자세하지 아니하거나 의심스럽다)라는 형용사에서 온 말이다. 이와 관련하여 흔히 헷갈리기 쉬운 것으로 신문[訊問]심문[審問]이 있는데 다음과 같이 뜻이 다르다.

 

신문[訊問]? 법원이나 기타 국가 기관이 어떤 사건에 관하여 증인/당사자/피고인 등에게 말로 물어 조사하는 일. [참고] : 물을 신

심문[審問]? 법원이 당사자나 그 밖에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서면/구두로 개별적으로 진술할 기회를 주는 일. 법원에서 심문 기일이 잡히다.

 

관용구 중 검은 구름은 검은색 구름을 뜻하는 게 아니라 착취/압박/전쟁 따위로 빚어진 암담한 상황, 위험한 정세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서, ‘암운(暗雲. 좋지 못한 일이 일어날 듯한 낌새의 비유어)’과 비슷하다. 다만, ‘암운은 미래의 낌새를 강조하고, ‘검은 구름은 이미 일어난 상태를 강조한다.

 

돌아볼 말들을 출제순으로 살펴본다. 함께 제시되는 관련어들도 잘 살펴두시기를.

 

천신만고[千辛萬苦]? 천 가지 매운 것과 만 가지 쓴 것이라는 뜻으로, 온갖 어려운 고비를 다 겪으며 심하게 고생함.

천난만고[千難萬苦]천고만난? 천 가지의 괴로움과 만 가지의 어려움이라는 뜻으로, 온갖 고난.

칠전팔도[七顚八倒]? 일곱 번 구르고 여덟 번 거꾸러진다는 뜻으로, 수없이 실패를 거듭하거나 매우 심하게 고생함.

즐풍목우[櫛風沐雨]? 머리털을 바람으로 빗질하고 몸은 빗물로 목욕한다는 뜻으로, 오랜 세월을 객지에서 방랑하며 온갖 고생을 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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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품앗이? 한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하여 말을 하면, 상대편이 그 말을 받는 방식으로 하여 서로 말을 주고받는 일.

말품? 이야기하는 데 드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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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외시[度外視]? 상관하지 아니하거나 무시함.

외면[外面]? ②어떤 사상/이론/현실/사실/진리 따위를 인정하지 않고 도외시함.

도외치지[度外置之]? ≒치지도외(마음에 두지 아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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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관련 낱말들

고생[苦生]? 어렵고 고된 일을 겪음. 그런 일/생활.

고생문[苦生門]? 앞으로 고생을 겪게 될 운명의 비유.

고생길[苦生-]? 어렵고 고된 일/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형편.

고생티[苦生-]?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고생한 흔적.

고생기[苦生氣]? 어렵고 고된 일이나 생활을 하고 있음이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기색.

고생담[苦生談]? 어렵고 고된 일을 겪은 이야기.

고생살이[苦生-]? 어렵고 고되게 꾸려 가는 살림살이.

고역살이[苦役-]? 몹시 고되고 힘든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일.

고생바가지[苦生-]고생보따리[苦生-]? 고생스러운 일거리가 담겨 있는 바가지라는 뜻으로, 힘든 일이 많은 것의 비유.

고생주머니[苦生-]고생보따리[苦生-]? 고생스러운 일거리가 들어 있는 주머니라는 뜻으로, 힘든 일이 늘 많은 것의 비유.

마음고생[-苦生]? 마음속으로 겪는 고생.

헛고생[-苦生]? 아무런 보람도 없이 고생함. 그런 고생. []도로, 헛수고

소년고생[少年苦生]? 젊은 시절에 겪는 고생.

초년고생[初年苦生]? 젊었을 때 겪는 고생.

짓고생[-苦生]? 아주 심한 고생.

개고생[-苦生]? 어려운 일/고비가 닥쳐 톡톡히 겪는 고생.

만고생[萬苦生]? 만 가지 고생이라는 뜻으로, 갖은 고생.

뒷고생[-苦生]? 나이가 많이 들어서 하는 고생.

생고생[生苦生]? 하지 않아도 좋을 공연한 고생.

줄고생[-苦生]? 그치지 아니하고 계속되는 고생.

언걸? 큰 고생. ¶언걸먹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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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면밀하다[周到綿密-]? 주의가 두루 미쳐 자세하고 빈틈이 없다.

용의주도하다[用意周到-]? 꼼꼼히 마음을 써서 일에 빈틈이 없다.

철두철미하다[徹頭徹尾-]철상철하하다[徹上徹下-]?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다.

빈틈없다? ①비어 있는 사이가 없다. 허술하거나 부족한 점이 없다.

면밀하다[綿密-]? 자세하고 빈틈이 없다.

만유루없다[萬遺漏-]? 여러모로 갖추어져 빈틈이 없다.

간불용발[間不容髮]? ①머리카락 하나 들어갈 틈도 없다는 뜻으로, 주도면밀하여 빈틈이 조금도 없음. 사태가 매우 다급하여 여유가 조금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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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엇국의 잘못. 북한어.

더덕북어[-北魚]? ≒황태(얼부풀어 더덕처럼 마른 북어).

북어보풀음[北魚-]? 황태를 두드려 잘게 뜯은 북어의 살.

원산말뚝[元山-]? 북어의 속칭

어글탕[-]? 국의 하나. 북어 껍질, 쇠고기 다진 것, 데친 숙주나물, 으깬 두부를 함께 버무려서 거기에 다진 파, 마늘, 소금을 넣고 동글납작하게 빚은 다음 밀가루/계란을 묻혀 내어 장국 물에 넣고 끓인다.

염폿국[殮布-]? 발인(發靷)하는 날 상가[喪家)에서 먹는 맑은장국. 쇠고기, 북어, 다시마, 두부 따위를 넣고 끓인다.

북어쾌[北魚-]? 북어 스무 마리를 한 줄에 꿰어 놓은 것.

? ①북어를 묶어 세는 단위. 한 쾌는 북어 20마리. 예전에, 엽전을 묶어 세던 단위. 한 쾌는 엽전 열 냥.

? ①북어나 명태를 묶어 세는 단위. 한 짝은 북어나 명태 600마리. /말 따위를 세는 단위.

북어 값 받으려고 왔나? 함경도에서 북어를 싣고 와서 상인에게 넘겨준 사람이 그 대금을 다 받을 때까지 남의 집에서 하릴없이 낮잠만 잤다는 데서, 남의 집에서 낮잠이나 자고 있는 행동을 비꼬는 말.

북어 껍질[불탄 쇠가죽] 오그라들듯불탄 개 가죽[조기 껍질] 같다 ? 일마다 이루어지지 아니하거나 발전이 없고 점점 오그라들기만 하는 경우의 비유.

북어 뜯고 손가락 빤다 ? ①말린 명태나 뜯고 그래도 물고기 만진 손이라고 하며 손가락을 빤다는 뜻으로, 크게 이득도 없는 일을 하고서 아쉬워하는 경우의 비유. 거짓으로 꾸미거나 과장되게 행동하는 경우를 비꼬는 말.

북어 한 마리 주고 제상 엎는다 ? ①하찮은 북어 한 마리 부조하고 정성 들여 차린 제상을 엎는다는 뜻으로, 보잘것없는 것을 주고는 큰 손해를 입히는 경우의 비유. 보잘것없는 것을 주고는 대단한 것이나 준 것처럼 큰소리치는 일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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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깃? ①때가 많이 타는 이불의 위쪽에 덧대는 천. 덮을 때 사람의 얼굴 쪽에 오는 이불의 윗부분.

이불귀? 이불의 네 귀퉁이.

이불속? 이불에 두는 솜/털 같은 것. 주로 소창으로 솜을 싼 것을 이른다.

이불솜? 이불속으로 쓰는 솜.

이불안? 이불의 안쪽 천.

이불보[-]? ①이불을 덮거나 싸는 큰 보자기. 포개어 얹은 이불의 앞쪽에 드리우는 보자기.

이불자락? 이불의 한쪽 귀퉁이 부분.

이불때기? 이불을 속되게 이르는 말.

이불? 이불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이불에 덧씌우거나 덧싸서 시치는 천.

푸짓잇? 궁중에서, ‘이불잇을 이르던 말.

이불깃 봐 가며 발 편다구멍 보아 가며 말뚝[쐐기] 깎는다.구멍 보고 쐐기를 깎아라 ? 무슨 일이고 간에 조건과 사정을 보아 가며 거기에 알맞게 일을 하여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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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는 놈의 주먹만도 못하다 ? 달리는 사람의 불끈 쥔 작은 주먹만도 못하다는 뜻으로, 매우 작음의 비유.

닫는 데 발 내민다 ? 어떤 일에 열중하고 있는데 남이 중간에서 그 일을 방해함.

닫는 말에도 채를 친다달리는 말에 채찍질 ? ①기세가 한창 좋을 때 더 힘을 가한다는 말. 힘껏 하는데도 자꾸 더 하라고 한다는 말.

닫는 말에 채질한다고 경상도까지 하루에 갈 것인가 ? 부지런히 힘껏 하고 있는 일을 자꾸 더 잘하고 빨리 하라고 무리하게 재촉한들 잘될 리 없다는 말.

닫는 사슴을[달아나는 노루] 보고 얻은 토끼를 잃는다[놓았다] ?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다가 도리어 손해를 봄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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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 ①//비행기 따위의 흔들림을 받아 메스껍고 어지러워짐. 또는 그런 증세. 진저리가 나도록 싫어짐. 또는 그런 증세. (비유)어떤 분위기에 깊이 몰입하거나 흠뻑 취했을 때 느끼는 현기증. []멀미증/넌덜머리/싫증. ¶차멀미/산멀미/뱃멀미/가마멀미/비행멀미(飛行-)

사람멀미•≒인멀미? ①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느끼는,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세. 여러 사람에게 부대끼고 시달려서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세.

물멀미? 움직이는 큰 물결이나 흐름에 어지러워짐. 또는 그런 증세.

선훈[船暈]? ≒뱃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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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궁둥이]가 가볍다 ? 어느 한자리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바로 자리를 뜨다.

엉덩이가 구리다 ? 방귀를 뀌어 구린내가 난다는 뜻으로, 부정/잘못을 저지른 장본인 같다는 말.

엉덩이가 근질근질하다 ? 한군데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자꾸 일어나 움직이고 싶어 하다.

엉덩이가 무겁다[질기다] ? 한번 자리를 잡고 앉으면 좀처럼 일어나지 아니하다.

엉덩이를 붙이다 ? 자리를 잡고 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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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쌀스럽다? 보기에 모질고 쌀쌀한 데가 있다. 일부 사전의 말살스럽다는 잘못!

모질다? ①마음씨가 몹시 매섭고 독하다. 기세가 몹시 매섭고 사납다. 참고 견디기 힘든 일을 능히 배기어 낼 만큼 억세다.

모지락스럽다? 보기에 억세고 모질다. []신랄하다/모질다

몰강스럽다? 인정이 없이 억세며 성질이 악착같고 모질다.

앙칼지다? ①제힘에 겨운 일에 악을 쓰고 덤비는 태도가 있다. 매우 모질고 날카롭다. [주의]‘앙칼하다는 북한어.

그악하다? ①장난 따위가 지나치게 심하다. 모질고 사납다. 끈질기고 억척스럽다. []그악스럽다

지악하다[至惡-]? ①마음씨가 몹시 모질다. 일을 하는 것이 악착스럽다. 더할 수 없이 악하다. []지악스럽다[至惡-]

영악하다[獰惡-]? 매우 모질고 사납다. 영악스럽다

영악무도하다[獰惡無道-]? 모질고 사납기가 이를 데 없다.

영특하다[獰慝-]? 성질이 모질고 간사하며 악착스럽다.

여리다>야리다? ②의지/감정 따위가 모질지 못하고 약간 무르다. 빛깔/소리 따위가 약간 흐리거나 약하다. 기준보다 약간 모자라다.

악착같다[齷齪-]<억척같다? 매우[몹시] 모질고 끈덕지다.

죽살이치다? 어떤 일에 모질게 힘을 쓰다. ¶울 엄니는 우리 사 남매 모두를 공부시키려 죽살이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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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伴侶]? 짝이 되는 동무. []동반자/반려자/

반려동물[伴侶動物]?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동물. /고양이/새 따위가 있다. [국립국어원 표제어 추가. 2014]

반려자[伴侶者]? 짝이 되는 사람. ¶평생의 반려자; 인생의 반려자를 찾다

동반자[同伴者]? ①어떤 행동을 할 때 짝이 되어 함께하는 사람. 어떤 행동을 할 때 적극적으로 참가하지는 아니하나 그것에 동감하면서 어느 정도의 도움을 주는 사람. ¶동반자 의식; 사상적 동반자.

동조자[同調者]? 남의 의견/일에 뜻을 같이하고 지지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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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살{등쌀}? 등에 있는 근육.

등쌀? 몹시 귀찮게 구는 짓.

등살() 달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몹시 안타까워하다.

등살() 바르다 ? 등의 힘살이 뻣뻣하여 굽혔다 폈다 하기에 거북하다.

등살이 꼿꼿하다 ? 일이 매우 거북하거나 고되어 꼼짝달싹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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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갈 제 비가 간다바늘 가는 데 실 간다 ? 바늘이 가는 데 실이 항상 뒤따른다는 뜻으로, 사람의 긴밀한 관계의 비유.

구름같이 모여들다 ? 한꺼번에 많이 모여들다.

구름 없는 하늘에 비 올까 ? 필요한 조건 없이 결과가 이루어지는 법이 없음.

구름[뜬구름]() 잡다 ? 막연하거나 허황된 것을 좇다.

검은 구름 ? 착취/압박/전쟁 따위로 빚어진 암담한 상황, 위험한 정세 따위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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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하다[不審-]? 아는 것이 자세하지 아니하거나 의심스럽다.

불심검문[不審檢問]? 경찰관이, 수상한 거동을 하거나 죄를 범하였거나 범하려고 하여 의심받을 만한 사람을 정지시켜 질문하는 일. 주로 범인 체포, 범죄 예방, 정보 수집 등을 목적으로 행함. []직무질문.

 

[2편에서 이어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중요한 말, 주의해야 할 뜻풀이에 밑줄 처리를 한 것도

   우리나라 중대형 사전 중에서는 유일하다. ​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개정판으로 두 번째.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올바른 어휘를 찾아 글을 쓰려는 작가들에게도 아주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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