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우리말 겨루기 672회 문제 풀이(2) : 멋진 조손 이용복/조하빈 조의 우승을 심축합니다!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6. 21. 11:33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672(2017.6.19.)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2)

- 멋진 조손 이용복/조하빈 조의 우승을 심축합니다!

 

 

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쓴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진다.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는 이들이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채,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만 해댄다. 돌아보시길, 자신이 지금까지 우리말 어문법 공부에 실제로 얼마나 투자해 왔는지! -溫草 생각.

 

맞춤법 문제

 

출제된 것 중 세 가지만 살펴보기로 한다. ‘동탯국/북엇국에서와 같이 ‘-의 앞에 모음이 올 때의 사이시옷 받치기와, 표준 표기 문제인 못미처/어스름’.

 

-‘동태국/북엇국중 표기가 잘못된 것을 바르게 고치기.

 

이곳의 문제 풀이를 계속 보신 분들이라면 문제를 보자마자 즉시 쾌재를 부르셨을 듯하다. 수도 없이 다뤘던 것이므로.

 

방송에서는 사이시옷 받치기 요건인 고유어와 한자어 결합 여부를 나누고 했지만, 이곳 문제 풀이에서는 내가 한 번도 그 말을 하지 않았다. 왜냐. ‘-은 고유어이기 때문에 그 앞이 한자어가 되었건, 고유어가 되었건 이른바 묻지도 따지지도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다만 앞의 말이 모음이어야 한다는 조건만 충족되면 되는 게 이 과 사이시옷의 관계다. 이 문제에서도 결승에 오른 두 팀만 정답인 동탯국을 적었다.

 

의 표기와 관련된 예문이나 설명은 내 책자의 도처에 있고, 이곳에서도 여러 번 다뤘기 때문에 추가 설명을 생략한다.

 

- ‘못미처/못미쳐’ : 용복 님이 이 문제에서 명확하게 ‘-를 적었고, 창구 님은 ‘-를 적은 걸 보고, 용복 님의 공부 자료를 또 한 번 확신했다. 내 사전과 맞춤법 책자 모두에서 강조했던 표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곳의 문제 풀이에서도 강조하여 다룬 바 있고...

 

이 문제의 요체는 못미처는 명사이고, ‘못미쳐못 미쳐의 잘못이라는 점이다. ‘못 미쳐미치다의 활용형 미쳐앞에 부사 이 쓰인 경우다.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에서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그 영화는 우리 기대에 한참이나 못미쳤다 : 못 미쳤다의 잘못.

기준에 못미칠 경우에는 예외 없이 탈락이다 :못 미칠의 잘못.

우리는 선생님의 기대에 못 미쳐 부끄러웠다 : 맞음. [+미치다 못 미쳐]

우리 집은 큰길 못미처에 있다 : 맞음. 이때는 못미처가 명사.

[설명] 못미치다는 없음. ‘못 미치다로 씀. ¶넘고처지다? 한편으로는 기준에 넘치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준에 못 미치다. 못미처? 일정한 곳까지 채 이르지 못한 거리/지점. 부사가 아님. ¶그 건물은 우체국 못미처에 있다. 대부분 ‘-가 붙음. [주의] ‘못미는 명사로서, ‘못 미와 구분해야 함. ‘못 미에서의 ‘-는 동사 미치다의 활용으로 미치(어간)+(어미)’ 미쳐가 된 것.

 

-‘으스름/어스름’ : 이것들 역시 이곳에서 강조해서 여러 번 다뤘던 말. 내 책자의 해당 부분 전재로 설명을 대신한다. ‘어스름은 초저녁과 같이 조금 어둑한 때를 강조하고, ‘으스름은 침침하고 흐릿한 상태를 강조하는 말이다.

 

어스름달이 떠 있는 으스름밤에는 : 으스름달, 어스름밤(으스름달밤)의 잘못..

[설명] ‘어스름밤은 으스름달과 무관하게 어둑어둑한 저녁(상태/)’을 이름. , ‘어스름은 조금 어둑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므로, ‘어스름달은 잘못된 말. ‘으스름은 침침하고 흐릿한 상태를 일컫기 때문에, ‘으스름달은 가능함. ‘으스름이 있으므로 으스름달밤은 저절로 가능함.

[정리] 어스름달? 으스름달의 잘못.

으스름달? 침침하고 흐릿한 빛을 내는 달. ¶으스름달밤(o)

으스름? 빛 따위가 침침하고 흐릿한 상태.

어스름? 조금 어둑한 상태. 그런 때. []거미.

어스름밤? 조금 어둑어둑한 저녁.

어스름달/~달밤 : 으스름달/~달밤의 잘못.

[설명] 어스름 : 새벽/저녁 어스름(거미). 으스름 : 빛이 침침하고 어둑어둑함.

 

오늘밤은 우리가 영원히 잊지 못할 밤 : 오늘 밤의 잘못.

워낙 위독하셔서 오늘 내일 하시나 : 오늘내일하시나의 잘못. 한 낱말.

[설명] 오늘밤/내일밤은 모두 오늘 밤/내일 밤으로 띄어 적어야 함. (그러나 어젯밤은 한 낱말임). ‘오늘이 들어간 복합어는 오늘날/오늘내일/오늘껏의 세 낱말밖에 없음. 한편, ‘어젯날지난날과 동의어로 지나온 과거의 날을 뜻함. 오늘내일하다는 복합어.

[참고] ‘-의 합성어는 다음과 같이 제법 되는데, 그중 유의해야 할 말은 긴긴밤, 어스름밤/으스름달밤, 지지난밤/저지난밤등이며, 특히 어스름달밤’(x)은 없는 말. : 어젯밤지난밤/간밤; 하룻밤/첫날/긴긴밤; 겨울밤/여름밤/가을밤/봄밤; 그믐밤/보름밤; 구름밤/어스름밤/으스름달밤; 지지난밤/저지난밤.

어스름밤? 조금 어둑어둑한 저녁.

으스름달밤? 달빛이 침침하고 흐릿하게 비치는 밤.

지지난밤? 그저께의 밤.

저지난밤? ①이삼 일 전의 밤. 또는 엊그제(=바로 며칠 전)의 밤. 지지난밤(그저께의 밤)’의 잘못.

 

달인 도전 문제

 

-달인 도전 문제

 

앞서 적은 것처럼 이번 회의 문제도 평이한 편이었다. 출제진들이 되레 계속 이어져 온 달인 가뭄에 대해서 미안함을 느끼고 있음이 출제에서 느껴질 정도. 그래서 더욱 용복 님의 한 문제 실수가 무척 아쉽고도 아쉽다.

 

(그런 아쉬움들이 다음 주 방송에서 해갈된다. 참으로 오랜만에 48대 달인이 나왔다. 우승자 다시 겨루기를 통해서.)

 

-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 ‘승급 시험을 짚고 가기로 한다. 이러한 낱말들 앞에서 흔히들 승급시험과 같이 쉽게 한 낱말로 삼으려 하곤 하는데, 전에도 말한 적이 있다. 한 낱말의 복합어로 삼는 일은 글자 그대로 띄어 쓰는 것보다 한 단계 위의 복잡한 일이라고. 그렇기 때문에 글자 그대로의 뜻으로 문제없이 통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것일 때는 굳이 한 낱말의 복합어, 승급시험으로 삼지 않는다. ‘승진(승단) 시험, 선발 시험, 일차 시험따위가 그런 경우다.

 

그런데, ‘입학시험(入學試驗)은 한 낱말의 복합어다. 입학하기 위해서 보는 시험이나 승진하기 위해서 보는 시험 사이에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말이다.

 

이것이 한 낱말이 된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이 시험은 입학생을 선발하기 위하여 입학 지원자들에게 치르도록 하는 시험이라는 점이다. 막말로 입학시험이라는 글자 그대로에서처럼, 시험이 입학용 시험을 보고 입학하는 것이 아니라, 입학 예정자에게 그 시험을 보게 해서 합격한 자에게만 입학을 허락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내용물이 복잡한 시험이다.

 

또 한 가지는 관행(사용 분포와 빈도, 그리고 역사성)도 반영되었다. ‘입학시험이라고 하면 이 사회에서 어떤 것인지 이의 없이 널리 알려져 있고(분포), 때가 되면 예외 없이 자주 사용되며(빈도), 아주 상당 기간 사용되어 왔다(역사성). 이러한 요건에 어울리는 것들로는 필기시험(筆記試驗)/구술시험(口述試驗)/구두시험/면접시험(面接試驗)/중간시험(中間試驗)따위가 있다. 굳이 어떠한 것이라고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뭉치 말들이라서 띄어 적으면 되레 불편해지는 그런 말들이다. 예를 들면 중간시험이라 할 때, 중간이 무엇을 뜻하는지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소통에 지장이 없는 식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는 복합어의 기본 요건이 들어 있다. 즉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닌 것들이다. ‘구술시험이라고 해서, 구술이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닌 것처럼.

 

지문의 재시험에 보이는 -’는 알다시피 다시 또는 두 번째를 뜻하는 접두사. 그러므로 당연히(따질 필요 없이) 붙여 적어야 하는 한 낱말의 파생어(복합어).

 

-달인 도전 문제 수준 : 달인을 선별하기 위한 문제로 보자면, 지극히 평이했다. 난도로만 보면 별 다섯 개 기준, 여전히 3 ~ 3.5개 정도였다. 조금이나마 까다로운 것이라면 움츠러/움츠려; 비스듬한/비스름한; 한동안/한 동안정도?

- 출제된 문제 : 또래보다 작아 ____ 보이는 동생이 태권도를 시작했지만 첫 승급 시험에서 떨어져 창피를 당했다. ____ 잔뜩 ___ 있던 동생은 재시험을 앞두고 ___ 열심히 연습했고, ____ 아이들 사이에서 탁월한 실력으로 시험으로 통과했다. 그제야 동생은 ____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 주어진 말들 : 면치래는/면치레는; 시험날까지/시험 날까지; 움츠러/움츠려; 비스듬한/비스름한; 등치가/덩치가; 가냘파/가냘퍼; 한동안/한 동안

 

- 정답 : 또래보다 작아 가냘파 보이는 동생이 태권도를 시작했지만 첫 승급 시험에서 떨어져 창피를 당했다. 시험 날까지 잔뜩 움츠려 있던 동생은 재시험을 앞두고 한동안 열심히 연습했고, 비스름한 아이들 사이에서 탁월한 실력으로 시험으로 통과했다. 그제야 동생은 면치레는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 설명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다.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한꺼번에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도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복합어 관련 문제부터 살펴본다.

 

- 시험날까지/시험 날까지; 한동안/한 동안 : 이 두 말은 지난 회의 일으켜 세우다본체만체하다와 똑같이 대조적인, 복합어 여부와 관련되는 문제다. ‘시험 날까지는 글자 그대로의 뜻만 있을 뿐이고, ‘한동안은 글자 그대로 하나의 동안이라는 뜻이 아니라 꽤 오랫동안을 뜻하는 복합어다. 복합어 판별에서의 이 기본적인 요건 얘기는 이곳에서 입이 닳도록 거듭한 말이다.

 

시험 날을 한자어로 적으면 시험일인데, 한 낱말이다. 이처럼 한자어로 표기하면 한 낱말이 되는 것들이 꽤 많다. 왜 그럴까?

 

한자는 기본적으로 표의문자다. 예를 들면 솥을 뜻하는 ()’은 본래 솥의 발(이것을 솥발이라고 한다)이 세 개인 솥을 뜻했다(한배에 난 세 마리의 강아지를 솥발이라고 하는 것도 그 때문). 그래서 지금도 정립(鼎立)’이라 하면 세 사람 또는 세 세력이 솥발과 같이 벌여 섬을 뜻한다. 이처럼 한자는 기본적으로 축약 기능을 내재하고 있다. 그래서 이러한 기능을 인정하여 대개 한 음절의 한자어는 접사로 삼고 있다. ‘재시험에 보이는 -’시험일에 보이는 ‘-등이 그러한 예다. ‘재 시험/시험 일처럼 띄어 적으면 가독성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동안에 보이는 접사 -’은 아주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 복잡한(?) 녀석이다. 단순하게 하나를 뜻하는 것에서부터, ‘/같은/정중앙의/한창인/바깥의...’ 등의 온갖 의미를 더한다. 예전에 두어 번 이 -’이 들어간 말들을 내 사전에서 전재한 적이 있는데, 시간이 흘렀으므로 다시 한 번 더 전재한다. 분량이 아주 많지만... 그만큼 복잡한 녀석이라는 것을 실물로 확인들 하시면서 눈길에 담아 두시기 바란다.

 

접두사 이 붙은 중요 단어들 (한 단어이므로 당연히 붙여 씀)

1? ①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정확한’, ‘한창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같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2? 바깥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끼니때 밖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1)‘~’

한가락•? 어떤 방면에서 썩 훌륭한 재주/솜씨.

한걱정? 큰 걱정.

한고비? 어떤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거나 어려울 때.

한골[-]? 썩 좋은 지체. 신라 때에 임금과 같은 성씨의 귀족을 이르던 풍속에서 비롯되었음.

한골 나가다 ? 썩 좋은 지체로 드러나다.

한근심? 큰 근심/걱정.

한길1행로? 사람/차가 많이 다니는 넓은 길. 행길은 잘못!

한길2? 하나의 길. 같은 길.

한나라? 큰 나라라는 뜻으로, 우리나라를 달리 이르는 말.

한동안? 꽤 오랫동안.

한물1? 채소, 과일, 어물 따위가 한창 수확되거나 쏟아져 나올 때.

한철? 한창 성한 때. []한물, 한때, 한창

한물2? ①≒큰물 미세기에서 육지 쪽으로 바닷물이 한 번 들어왔다가 나가는 동안. 그동안의 바닷물. 음력 9, 10일과 24, 25일에 해당함.

한밑천? 한몫할 만한 밑천이란 뜻으로, 일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만한 돈/물건.

한몫하다? 한 사람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분히 하다.

한바다? ①매우 깊고 넓은 바다. 매우 넓고 방대한 것의 비유.

한바닥•? 번화한 곳의 중심이 되는 땅. ¶서울 한바닥 종로에서 거방지게 놀아 볼까나.

한바탕•? 크게 벌어진 한판. ? 크게 한 판.

한사리큰사리? 음력 보름과 그믐 무렵에 밀물이 가장 높은 때. 대고조/대기[大起]/대사리/대조[大潮]/사리/삭망조/

한소나기? 한바탕 내리는 소나기.

한시름•? 큰 시름.

한자리•? ①같은 자리. 중요한 직위나 어느 한 직위. 도예에서, ‘외손의 전문적 호칭.

한터? 넓은 빈터.

 

(2)‘하나[], 같은’ ~

한가맛밥? ≒한솥밥.

한가슴? 온 가슴.

한걸음? (‘한걸음에꼴로) 쉬지 아니하고 내처 걷는 걸음.

한겻? ≒반나절.

한곳? 일정한 곳. 같은 곳.

한구석? ①한쪽으로 치우쳐 구석진 곳. 한쪽 면. 한쪽 부분.

한가지? 형태/성질/동작 따위가 서로 같은 것.

마찬가지•≒매한가지/피차일반? 사물의 모양이나 일의 형편이 서로 같음.

한것기한개끼? 조수(潮水)의 썰물과 밀물의 차를 헤아릴 때, 음력 닷새와 스무날.

한군데? 어떤 일정한 곳.

한길1행로? 사람/차가 많이 다니는 넓은 길.

한길2? 하나의 길. 같은 길.

한끝? 한쪽의 맨 끝.

한꽃?<>한 송이의 꽃. 특별한 의미 없이 꽃 하나도 소중하게 여기기 위해.

한나절? ①하룻낮의 반(). 반나절/반날/반오(半午)/반일(半日). 하룻낮 전체.

한날? 같은 날.

한눈1? ①한 번 봄. 잠깐 봄. 한꺼번에, 일시에 보는 시야.

한눈2? 잠을 자려고 잠깐 붙일 때의 눈.

한눈3? 마땅히 볼 데를 보지 아니하고 딴 데를 보는 눈. [주의] ‘한눈팔다는 한 낱말.

한뉘? ≒한평생(살아 있는 동안).

뒷뉘? 앞으로 올 세상.

한달음? 중도에 쉬지 아니하고 한 번에 달려감.

한대중? 전과 다름없는 같은 정도.

한돌림? 어떤 물건을 사리거나 둥글게 감을 때 처음과 끝을 마주 댄 한 번.

한동아리? 떼를 지어 행동하는 무리.

한동치마? 한 폭의 피륙으로 된 치마.

한둘? 하나나 둘쯤 되는 수. [국립국어원 추가. 2014] (주로 한둘이꼴로 쓰여 뒤에 오는 아니다따위의 부정어와 호응하여) ‘조금의 뜻을 나타내는 말. 어떤 일/현상이 적은 수부터 서서히 시작됨을 나타내는 말.

한때? ①어느 한 시기. (‘한때에꼴로) 일시. ?≒일시

한뜻? 같은 뜻.

한마디? 짧은 말. 간단한 말.

한마을? 같은 마을.

한맛? 얼마간 더하거나 덜한 때의 맛.

한맛비?<>모든 중생에게 고루 끼치는 부처의 설법의 비유.

한목? 한꺼번에 몰아서 함을 나타내는 말. 한몫이 아님!

한몫? ①한 사람 앞에 돌아가는 배분. 한 사람이 맡은 역할.

한목소리? ①여럿이 함께 내는 하나의 목소리. 같은 견해/사상의 표현의 비유어.

한목숨? 하나밖에 없는 목숨이라는 뜻으로, 귀중한 생명.

한무날? 무수기를 볼 때 열흘과 스무닷새.

한무릎? 한 차례의 무릎걸음을 하는 것.

한발돋음? 무당춤에서, 제자리에서 한 발로 뛰는 춤사위.

한배? ①어미의 한 태()에서 남. 그런 새끼. 동복(同腹)’의 속칭.

한사람? 같은 사람.

한소리? ≒동음[同音]. 같은 소리. 또는 동일한 음.

한소? 한소의 잘못.

한속? ①같은 마음. 같은 뜻. 같은 셈속.

한손잡이? ≒외손잡이

한솥밥•≒한가맛밥/한솥엣밥? (주로 먹다와 함께 쓰여) 같은 솥에서 푼 밥.

한술? 숟가락으로 한 번 뜬 음식이라는 뜻으로, 적은 음식.

한숨? ①숨을 한 번 쉴 동안. 잠깐 동안. 잠깐 동안의 휴식/.

한습? 마소의 한 살.

한옆? 한쪽 옆.

한이레? ≒첫이레.

한잔[-]? 간단하게 한 차례 마시는 차나 술 따위.

한잠? 잠시 자는 잠.

한주먹? 한 번 때리는 주먹.

한줄기? ①한 번 세게 쏟아지는 소나기 따위의 빗줄기. 같은 계통.

한집? ①같은 집. ②≒한집안

한집안•≒한집? ①한집에서 사는 가족. 일가. 혈연관계가 있는 같은 집안. ¶한집안 간

한쪽편측[片側]/한편? 어느 하나의 편이나 방향.

한축? ≒한차례[-次例](어떤 일이 한바탕 일어남을 나타내는 말.) []한참/한바탕/ 한번

한카래꾼한카래? 가래질을 할 때, 한 가래에 쓰는 세 사람의 한 패.

한칼? ①한 번 휘둘러서 베는 칼질. 한 번 베어 낸 고깃덩이

한통속•≒한통? 서로 마음이 통하여 같이 모인 동아리.

 

(3)‘(), 한창인~’

한가운데정중[正中]/한중간? 공간/시간/상황 따위의 바로 가운데.

한더위? 한창 심한 더위. 성서[盛暑]/성열[盛熱]/성염[盛炎]

한가을? ①한창 무르익은 가을철. 농사일이 한창 벌어지는 때.

한겨울? ①추위가 한창인 겨울. 성동[盛冬]/심동[深冬]. 겨울 내내.

한여름성하[盛夏]? 더위가 한창인 여름.

한낮? 낮의 한가운데. , 낮 열두 시를 전후한 때.

한밤? ≒한밤중

한복판? 복판을 강조하는 말.

한봄? 봄이 한창인 때.

한잠1? 깊이 든 잠.

한잠2? 잠시 자는 잠.

한철? 한창 성한 때.

한추위성한[盛寒]? 한창 심한 추위.

한허리? 길이의 한가운데.

 

(4)‘한데, [], 따로

한데? 한곳이나 한군데.

한데아궁이? 한뎃솥에 딸린 아궁이.

한데우물? 집 울타리 밖에 있는 우물.

한뎃뒤주? 농가의 안채 귀퉁이 공간에 짜 붙인 붙박이 뒤주.

한뎃마루? 칸으로 둘러막히지 아니한 한데에 만들어 놓은 마루.

한뎃부뚜막? 건물 바깥에 따로 만들어 놓은 부뚜막.

한뎃부엌? 방고래와 상관없는 한데에 따로 솥을 걸고 쓰는 부엌.

한뎃솥? 한뎃부엌에 걸어 놓은 솥.

한뎃잠한둔? 한데에서 밤을 지새움. 초숙[草宿]/초침[草寢]

노숙[露宿]노차[露次]? 한데에서 자는 잠.

한동자? 끼니를 마친 후에 새로 밥을 짓는 일.

한밥? 끼니때가 지난 뒤에 차리는 밥.

한저녁? 끼니때가 지난 뒤에 간단하게 차리는 저녁.

한점심[-點心]? 끼니때가 지난 뒤에 간단히 먹는 점심

 

-움츠러/움츠려’ : 이번 출제 중 까다로운 것을 꼽으라면 이게 될 듯하다. 이 때문에 달인 도전에 실패했을 정도니까. 다행히도 하빈 양이 2차 도전에서 이것을 바로잡아, 요즘 보기 드문 두 배의 상금 획득에 성공했다.

 

이런 활용형 바로잡기 문제에서는 원형을 떠올리는 게 크게 도움이 된다는 말을 여러 번 해 왔다. 이 경우도 마찬가지. ‘움츠리다가 원형이므로, 이 활용은 움츠+ 움추가 된다.

 

그런데, ‘움츠러앞에서 망설이게 되는 것은 우리가 움츠러들다라는 한 단어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문을 자세히 보면 그게 아니라, ‘움츠리다의 활용이 들어가야 할 자리. 이처럼 우리 입에 익숙한 말들로 구부러들다따위도 있다. 이 또한 구부리다꼴로만 쓰일 때는 그 ‘-/활용형은 구부러가 아니라 구부려가 되어야 한다.

 

-면치래는/면치레는; 비스듬한/비스름한; 등치가/덩치가 : 기본적인 표준어 고르기 문제. 이 중 비스듬하다비스름하다에서 비스름하다가 표준어인지를 두고 잠깐 고민했을지도 모르겠다. 표준어다. ‘비슷하다의 사촌(?)으로 거의 비슷하다를 뜻한다. ‘면치레덩치는 달인 도전자라면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표준어가 무엇인지 판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면치레체면치레/외면치레와 같은 말인데, ‘체면이 서도록 일부러 어떤 행동을 함을 뜻한다. ‘덩치는 흔히 등치로 잘못 말하거나 쓰는 경우가 잦다. 덩치몸집을 이르는 말이다. 참고삼아 내 책자의 일부 내용을 전재한다.

저 친구 등치만 컸다 뿐이지 힘은 젬병이야 : 덩치의 잘못.

덩치몸집? 몸의 부피.

 

- 가냘파/가냘퍼 : 여러 번 다뤘던 모음조화 관련 기본 수준의 문제. 이 말은 도리어 아래 예문에 보이는 것처럼, 복모음 영향으로 표준 표기에서 흔히 실수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또한 이곳에서 한 번 다룬 적이 있다.

 

코스모스와 같이 너무나 갸냘파 보이는 몸 : 가냘파의 잘못. 가냘프다[]

 

~~~~~~~~~~~~~~~~~~~~~~~~

이제 오랜 달인 가뭄에서 벗어났다. 그것이 앞으로 도전하는 분들에겐 도움이 안 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달인 탄생을 돕기 위해 계속 달인 도전 문제 수준을 낮춰 왔으므로.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꾸준한 공부와 성실한 노력은 결코 그 쥔장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말은 여전히 확실한 설득력과 믿음직한 효험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는 걸 우리는 안다.

 

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중요한 말, 주의해야 할 뜻풀이에 밑줄 처리를 한 것도

   우리나라 중대형 사전 중에서는 유일하다. ​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개정판으로 두 번째.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올바른 어휘를 찾아 글을 쓰려는 작가들에게도 아주 유용하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