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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13) : 608회(2016.3.7.) ~610회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7. 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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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용으로 출제된 문제들만을 뽑아서

맞춤법/띄어쓰기 풀이를 요약하여 게재한다.

 

지금까지 <우리말 겨루기> (이하 <우겨>로 약칭)1회분 문제 전체를

2회에 나누어서 문제 풀이를 게재해 왔는데,

그 분량이 2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많아서 전체를 정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달인 도전 문제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출제 경향들을

집중적으로 관심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다.

 

달인 도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빈다.

 

1. 게재 대상은 3연승제 이후에 시행된 1인 도전용 출제분이다.

 

2. 회당 <우겨> 3회분 정도를 모아서 게재해 왔으나 2회분으로 줄였다.

   3회분은 한 번에 읽기에 분량이 벅차다고들 하셔서다.

 

3. 문제 풀이에 사용된 자료들은 이 <우겨> 참가자들을 위해 간행한

   내 두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1차 개정판(2015. 1532)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차 개정판(2017. 762)이다.

   지면 절약을 위해, 책자 내용 중 필요 부분만을 발췌/압축했다.

 

4. 여전히 복사를 허용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저자라 할지라도

   출판사와의 저작권 협약에 따라 출판사의 동의 없이는 외부로

   출판물 내용의 복사를 허용할 수 없어서다. [溫草]

~~~~~~~~~~~~~~~~~~~~~~~~~~~~~~~~~~~~~~~~~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13]

- 608(2016.3.7.) ~610. 609회는 청소년 특집

 

 

35. 608(2016.3.7.) 주용녀 우승

 

 

- 문제와 답 : 기운이 싸그리/깡그리(o) 송두리채/송두리째(o) 다 빠져 때끈해진/때꾼해진(o)/때꼰해진 눈으로 정처 없이(o)/정처없이 거리를 해매던/헤매던(o)/헤메던 내게 선배가 다가와 미소 (o)// 얼굴로 말하길 이번 공채는 합격율/합격률(o)이 높아야 백명중/백명 중/백 명중/백 명 중(o) 적어도 스무남은(o)/스무남짓/스물남짓 지원자가 붙을 것이니 불안한 소문에 개이치/개의치(o)/개이 치/개의 치 말라고 했다.

 

-송두리채/송두리째 : 예전에 다룬 바 있는 /-의 쓰임 구분 문제. 전자는 의존명사, 후자는 접사.

? 그대로’, ‘전부의 뜻을 더하는 접사. ¶그릇째/뿌리째/껍질째/통째/밭째/송두리째. [주의] 차례를 뜻할 때도 접사임. ¶몇째/며칠째/사흘째/두 잔째/여덟 바퀴째/다섯 달째/둘째.

?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있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옷을 입은 채로 잤다; 노루를 산 채로 잡았다; 벽에 기대앉은 채로 잠이 들었다;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싸그리/깡그리 : 싸그리는 비표준어. ‘깡그리는 표준어.

 

-합격율/합격률 : 이와 비슷한 것으로는 /.

◈♣/()’과 율/(), ‘/()’/()’, ‘/()’의 표기

[예제] 행군 행열을 벗어나지 마라 : 행렬의 잘못.

합격율을 높이려면 : 합격률의 잘못.

맹열하게 싸우더군 : 맹렬의 잘못.

회담은 결열되었다 : 결렬의 잘못.

작렬하는 태양볕 아래에서 : 작열(灼熱)의 잘못.

작열하는 파편에 맞았다 : 작렬(炸裂)의 잘못.

[설명] ‘’, ‘’, ‘등은 두음 법칙에 따라 낱말의 첫머리 이외의 경우에는 본음대로 적음. 다만 모음이나 받침 뒤에서는 , 로 적음.

[주의] ‘작열[灼熱]’(불 따위가 이글이글 뜨겁게 타오름)작렬[炸裂]’(포탄 따위가 터져서 쫙 퍼짐)은 뜻도 다를 뿐만 아니라, ‘()’은 본음 발음 자체가 이므로 두음법칙과는 무관함.

 

-스무남은/스무남짓/스물남짓 : 스무남은은 수사/관형사.

여나믄 사람들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 여남은의 잘못.

[설명] ‘여남은/예수남은/스무남은은 각각 /예순/스물이 조금 넘은 수. 또는 그런 수를 뜻하는 수사·관형사. 현재 표준에는 이 세 낱말이 표제어로 올라 있으나, 다른 숫자의 경우에도 ‘-남은을 붙여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다만 발음 편의를 위한 받침 탈락 등은 추가 고려 사항. <>쉰남은. 예수나문 항목 참조.

여남은째 ?? 순서가 열 번째가 조금 넘는 차례. 또는 그런 차례의.

스무남은 ?? 스물이 조금 넘은 수. 또는 그런 수의.

여남•?? 여남은(열이 조금 넘는 수. 또는 그런 수의)’의 준말!

여남은째?? 순서가 열 번째가 조금 넘는 차례. 그런 차례의.

예수남은?? 예순이 조금 넘는 수. 또는 그런 수의.

 

-때끈해진/때꾼해진/때꼰해진 : 형용사 때꾼하다어지다꼴이 붙은 전성동사. 주의할 것은 대꾼하다도 표준어. ‘때꾼하다의 여린말. ‘떼꾼하다때꾼하다의 센말. 어떤 경우에도 ‘--’을 쓴다.

떼꾼하다>때꾼하다>대꾼하다? 눈들이 모두 쏙 들어가고 생기가 없다. ¶때꾼때꾼?

 

-해매던/헤매던/헤메던 : 한 걸음 더 나가면, ‘헤매이다/헤메이다/헤매다의 문제가 있음.

[설명] 헤메이다(x)/헤매다(o)’. ‘헤매이다(x)/헤매다(o)’. 헤매이다와 같이 불필요하게 음절을 추가해 발음상의 편의를 추구하는 잘못된 사례들 : ‘설레다대신 설레이다’, ‘날다의 관형사형 나는대신에 날으는’, ‘삼가다대신에 삼가하다.

 

-개이치/개의치/개이 치/개의 치 : 어간 가 줄 때, 일반적인 경우의 띄어쓰기 문제. , ‘개의하지’ ->‘개의치에서 보듯 ‘-하지가 정상적으로 ‘-의 꼴로 축약되는 경우이므로 규칙적.

[고급] ‘-/-의 문제(1)

[예제] 그는 바깥출입을 하찮고(x)/하잖고(o) 공부만 했다.

그 일에 대해선 더 이상 생각찮고(x)/생각잖고(o) 앞만 보고 가겠다.

[설명] 한글 맞춤법 제39항 규정에 따르면, ‘-지 않-’이 줄면 ‘--’으로, ‘-치 않-’이 줄면 ‘--’으로 적도록 되어 있으므로 앞말이 ‘-‘-냐에 따라 달리 적음. ‘-않다/못하다와 같은 보조동사(보조형용사)와 결합하여 부정(否定)의 의미를 나타내는 데 쓰는 어미. 따라서 모든 어간에는 ‘-가 붙는 것이 원칙. ‘-()’로 끝난 어간에 ‘-‘--’와 어울려 줄어든 것으로, ‘--’의 준말 현상은 아래의 3가지로 나타남 : ‘--’가 줄고 이 다음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가 되는 것. <>간편하게간편케; 흔하지흔치; 대단하지대단치; 심심하지심심치; 만만하지만만치). 이 어간의 끝소리로 줄어든 것 [‘불규칙용언과 같은 변화를 보임]. <>아무러하다아무렇다; 이러/그러/저러하다이렇다/그렇다/저렇다. 어간의 ‘--’가 완전히 줄어든 경우 [어간 끝소리가 //일 때]. <>거북하지거북지; 생각하건대생각건대).

 

의 경우는 ‘-‘-로 변화하는 일반적인 경우로서, ‘-으로 적음. 의 경우처럼 ‘-‘-로 변하지 않는 때에는, ‘--’으로 적음. <>아무렇잖다/이렇잖다; 거북잖다/생각잖다; 귀찮()/점잖()귀찮잖다/점잖잖다. ☞♣어간 ‘-의 단축형 항목 참조.

 

[정리] ‘하다가 붙는 말 중 하다를 제외한 부분이 ///로 끝나지 않는 경우에만 ‘--’을 쓰고, 나머지는 ‘--’을 씀!

 

[고급]‘-/-의 문제(2)

[예제] ‘익숙찮다(x)/익숙잖다(o); 귀찮찮다(x)/귀찮잖다(o); 점잖찮다(x)/점잖잖다(o); 서슴찮고(x)/서슴잖고(o); 심심찮다(o)/심심잖다(x)’

 

[설명] 익숙지 않다 (+) 익숙잖다’. 받침 //뒤에서 어간 가 줄 때는 격음화가 배제되어 익숙지가 되며, ‘익숙지 않다는 어미 ‘-뒤에 -’이 어울려 ‘--’이 되는 경우이므로, ‘익숙잖다로 표기. 대단잖다(x)/대단찮다(o); 심심잖다(x)/심심찮다(o); 만만잖다(x)/만만찮다(o)’의 경우에는 한글 맞춤법 제39어미 '-' 뒤에 '-'이 어울려 '--'이 될 적과 '-하지' 뒤에 '-'이 어울려 '--'이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라는 규정에 따른 것. 나아가, ‘귀찮-/점잖-’처럼 어간 끝소리(終聲)인 경우에 {}으로 소리 나더라도, 위의 규정에 따라 (+), ‘귀찮지 않다 귀찮잖다, 점잖지 않다 점잖잖다와 같이 표기함. ‘서슴잖고(o)’의 경우에도 서슴지 않고 서슴잖고의 변화이므로 서슴찮고’(x)는 잘못. (‘서슴찮고가 성립하려면 서슴하지 않고의 꼴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활용은 없음.)

-//: 띠다의 활용형을 묻는 문제. ‘띠다/띄다/띄우다등과 섞어 놓으면 몹시 헷갈리기도

◈♣띠다띄다’, ‘띄우다의 구분

[예제] 찾던 물건이 눈에 띠었다 : 띄었다의 잘못. 띄다[]

귀가 번쩍 뜨이다/띄다 : 맞음. 띄다뜨이다의 준말.

붉고 푸른빛을 띈 희한한 장미꽃을 봤어 : 띤의 잘못. 띠다[]

그는 미소를 띄고/띄우며 손님을 맞았다 : 띠고/띠며의 잘못. 띠다[]

[설명] ‘띠다띄다’, ‘띄우다의 용례.

 

띠다’ : 두르거나 지니거나 감정 따위를 나타낼 경우. ¶미소/노기를 띠다; 임무를 띠다; 푸른빛을 띠다; 활기/살기를 띠다.

 

띄다’ : 뜨이다(‘뜨다의 피동사)’의 준말. ¶아침 늦게야 눈이 뜨였다(띄었다); 아이의 귀가 뜨이다(띄다); 귀가 번쩍 띄는 이야기 눈에 보이다. ¶사람들이 드문드문 눈에 뜨였다(띄었다); 남의 눈에 뜨이지(띄지) 않게 밤에 오시게; 원고에 오자가 눈에 띈다. 남보다 훨씬 두드러지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는 눈에 뜨이는(띄는) 발전을 이뤘다; 그녀는 보기 드물게 눈에 뜨이는(띄는) 미인이다;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띄우다1’ : ‘뜨다(물속/지면 따위에서 가라앉거나 내려앉지 않고 물 위나 공중에 있거나 위쪽으로 솟아오르다. 차분하지 못하고 어수선하게 들떠 가라앉지 않게 되다. 빌려 준 것을 돌려받지 못하다)’의 사동사. ¶배를 강물에 띄우다; 누룩을 띄워 술을 담갔다; 아이들을 너무 띄우면 버릇이 없어진다.

 

띄우다2’ : 편지/소포 따위를 부치거나 전하여 줄 사람을 보내다. ¶친구에게 편지를 띄우다; 집에 전보를 띄웠다.

 

띄우다3’ : ‘뜨다(공간적으로 거리가 꽤 멀다. 시간적으로 동안이 오래다)’의 사동사.

 

띠다? ①/끈 따위를 두르다. ¶허리에 띠를 띠다. 물건을 몸에 지니다. ¶추천서를 띠고 회사를 찾아가라; 사내는 품에 칼을 띠고 있었다. 용무/직책/사명 따위를 지니다. ¶중대한 임무를 띠다; 특수한 임무를 띠고 온 간첩; 우리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빛깔/색채 따위를 가지다. ¶붉은빛을 띤 장미; 얼굴에 홍조를 띠면서 역설하다. 감정/기운 따위를 나타내다. ¶노기를 띤 얼굴; 얼굴에 미소를 띠다; 열기를 띠기 시작한 대화; 살기/활기를 띠다. 어떤 성질을 가지다. ¶보수적 성격을 띠다; 전문성을 띠다.

 

-백명중/백명 중/백 명중/백 명 중 : 의 띄어쓰기. ‘백 명에서 은 수관형사이므로 단위 앞에서 띄어 적어야 함. 의존명사 의 띄어쓰기는 몹시 까다로움.

 

◈♣: ‘회의 중부재중

[예제] 사장님은 휴가중이십니다 : 휴가 중의 잘못. 두 낱말.

사건은 그의 부재 중에 벌어졌다 : 부재중의 잘못. 합성어.

이중에서 맘에 드는 걸로 하나만 골라 봐 : 이 중의 잘못. 두 낱말.

그 중에 그 사람이 있던가? : 그중의 잘못. 한 낱말.

[설명] 복합어로 굳어진 것들은 붙여 씀. <>그중/무심중/무언중/무의식중/밤중/부재중/부지불식중/부지(不知)/삼복중/야밤중/오밤중/은연중/총망중/한밤중/두밤중/깜깜밤중. 그 밖의 것들은 띄어 씀. 흔히 쓰는 것들로서 글자 그대로의 뜻뿐인 것들은 띄어 씀 : 휴가 중, 피난 중, 중식 중, 출장 중, 망중한 중, 도망 중, 독서 중, 임신 중, 금년 중, 공기 중... 등등. 이때의 은 의존명사로서, 여럿의 가운데 (‘영웅 중의 영웅’), 무엇을 하는 동안(‘근무 중/수업 중/회의 중/식사 중’),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임신 중/재학 중/수감 중’),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내일 중으로/오전 중으로’), 안이나 속(‘해수 중에 녹아 있는 산소/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 등을 뜻함.

[주의] 그중에는 없더군. 이 중에도 없고 : ‘그중은 복합어. ‘이 중은 두 낱말.

 

36. 610(2016.3.21.) 염태순 님 우승. 609회는 청소년 특집

 

- 문제와 답 : 오늘 아침에는 기여코/기어이(o) 먹구름이 걷히고(o)/걷치고/거치고 햇살이 비췄다/비쳤다(o). 나는 때 묻은(o)/때묻은 옷을 깨끗히/깨끗이(o) 빨아 널자마자(o)/널자 마자 바로 건넌마을/건넛마을(o)/건너마을 가게에 가서 달달한/달곰한(o)/달근한 간식과 북엇국(o)/북어국 재료를 사고 밀린 외상값도 치렀다(o)/치뤘다.

 

-달달한/달곰한/달근한 : 표준어로서 감칠맛이 있게 달다는 뜻하는 말은 달콤하다>달곰하다’. ‘달다랗다는 강원도 방언. 표준어로 달금하다<달큼하다도 있는데 감칠맛이 있게 꽤 달다는 뜻으로, ‘달콤하다>달곰하다보다 약간 센 말. [주의] ‘달큰하다꽤 단맛이 있다를 뜻하는 북한어!

음식 맛이 달달하다 : 달곰하다(혹은 좀 달다)의 잘못. 달달하다는 방언.

음식 맛이 달큰한 게 좋군 : 달큼한의 잘못. 달큼하다[]

[참조] 음식 맛이 들척지근/들쩍지근하군 : 맞음. 들척지근하다>들쩍지근~[]

-비췄다/비쳤다 :

네 양심에 비쳐 봐. 거울에 비쳐 보든지 : 비추어/비춰의 잘못. 비추다[]

그 사람은 출마 의사를 내비췄다 : 내비쳤다(비쳤다)의 잘못. 내비치다[]

가로등 불빛에 비친 여인의 얼굴은 창백했다 : 비추인의 잘못. 비추이다[]

가로등이 골목길을 밝게 비치고 있다 : 비추고의 잘못. 비추다[]

햇빛이 쨍쨍 내려비추고 있었다 : 내리비추고의 잘못. 내리비추다[]

[설명] 비추다비치다에 비해 적극적으로 빛을 비추거나, 모습이 드러나게 하는 것. ‘비치다(그 대상만) 환하게 되거나 보이는 것. <>‘내리비추다, 들이비추다’ : 적극적으로 빛을 보내는 행위. ‘내려비추다내리비추다의 잘못 (표준어에서 배제되었음). 비추이다’ : ‘비추다의 피동. ‘비친’(x) 꼴로 잘못 쓰는 예가 흔함. 주의. ‘비추인’(o)이 올바름.

 

비추다? ①빛을 내는 대상이 다른 대상에 빛을 보내어 밝게 하다. ¶손전등을 비추다; 새어 나오는 불빛이 마루를 비췄다. 빛을 받게 하거나 빛이 통하게 하다. ¶햇빛에 색유리를 비추어 보았다. 빛을 반사하는 물체에 어떤 물체의 모습이 나타나게 하다. ¶거울에 얼굴을 비추다. 주로 에 비추어꼴로 쓰여, 어떤 것과 관련하여 견주어 보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상식에 비추어 생각해 봐라; 세상 돌아가는 형편에 비추어 볼 때, 이건 무리다.

 

비치다? ①빛이 나서 환하게 되다. ¶어둠 속에 달빛이 비치다. 빛을 받아 모양이 나타나 보이다 그의 늠름한 모습이 비치었다. 물체의 그림자/영상이 나타나 보이다. ¶문에 사람 그림자가 비쳤다; 화면에 비친 조국 강산이 아름답다. /마음이 밖으로 드러나 보이다. ¶언뜻 난감해하는 기색이 비치더니 이내. 투명하거나 얇은 것을 통하여 드러나 보이다. ¶속이 비치는 분홍빛 여자 속옷. 사람 몸속의 피가 몸 밖으로 나오는 상태가 되다. ¶가래에 피가 비치다. 무엇으로 보이거나 인식되다. ¶내 눈에는 그의 행동이 상사에 대한 아부로 비쳤다. 얼굴/눈치 따위를 잠시 약간 나타내다. ¶집에 얼굴을 비칠 시간도 없다. 의향을 떠보려고 슬쩍 말을 꺼내거나 의사를 넌지시 깨우쳐 주다. ¶동생에게 결혼 문제를 비쳤더니 그 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치렀다/치뤘다 : 참고로, ‘시험에는 치르다/치다두 말 모두 쓸 수 있다.

비싼 대가를 치룬 뒤에야 잘못을 깨닫다 : 치른의 잘못. 치르다[]

돈을 다 치뤄야 네 물건이랄 수 있지 : 치러야의 잘못. 치르다[]

사람은 치뤄 봐야 안다 : 치러 봐야의 잘못. 치르다[]

내일 시험을 치를 녀석이 이처럼 태평해서야 : 칠이 더 적절. 치다[]

[설명] 치루다치르다의 잘못. 표준어 사정에서 제외된 말로 사전에 없는 말. 치르다에는 무슨 일을 겪어 내다의 뜻이 있고 (: 시험을 치르다/잔치를 치르다/장례식을 치르다), ‘치다에는 시험을 보다라는 뜻이 있음. (: 대학 입학시험을 치다; 오늘 시험 잘 쳤니?) 위의 예문의 경우에는 내일 시험을 볼 사람이므로 치르다에 비해서는 치다가 더 적절함.

 

-북어국/북엇국 : ‘-의 앞말이 받침이 없는 말이면 예외 없이 사이시옷을 받친다.

냉이국은 별미이고 말고 : 냉잇국, 별미이고말고(혹은 별미다마다)의 잘못.

[설명] 의 앞말이 받침이 없을 때는 예외 없이 사이시옷을 받침. <>시래기국(x)/시래깃국(o); 근대국(x)/근댓국(o); 무국(x)/뭇국(o); 동태국(x)/o)동탯국(o); 북어국(x)/북엇국(o); 우거지국(x)/우거짓국(o); 고기국(x)/고깃국(o); 김치국(x)/김칫국(o). ‘~고말고이고말고‘~고말고의 두 가지 형태 모두 가능한 종결어미. 어미이므로 당연히 붙여 써야 하며, ‘~고말고~다마다. ¶기쁜 일이고말고(일이다마다); 나야 물론 좋고말고(좋다마다); 철수야 말할 것도 없이 오고말고(오다마다).

 

-기여코/기어이 : 한자어 관련 문제. ‘기어코/기어이에 쓰인 기어(期於)’는 모두 한자어. 어근 기어를 살려 써야 한다. 낱말 공부할 때, 조금만 관심했으면 알 수 있는 것들.

그토록 쏘다니더니 그에/그얘 탈이 나고 말았다 : 그예의 잘못.

그예? 마지막에 가서는 기어이. [어원]그여이긔여이긔어(期於)+-.

-깨끗히/깨끗이 :

◈♣‘-로 끝나는 부사들 중 유의해야 하는 것들

[예제] 모를 너무 빽빽히 심었다 : 빽빽이의 잘못. [어간 받침이 ’]

모를 너무 촘촘히 심었다 : 맞음. [어간 받침이 이지만 예외]

근근히 살아가고 있지 : 근근이의 잘못. [한자 첩어+‘’]

곰곰히 생각 좀 해 봐 : 곰곰이의 잘못. [부사+‘’]

 

(1)형용사 어미가 ‘-하다인 것 중 : 표준 발음이 이며, 어간 받침이 각각 //.

 

어간 끝(받침)인 경우 : 가뜩이(가뜩)/가뜩가뜩이(가뜩가뜩)/가직이/갭직이/갭직갭직이(갭직갭직)/걀찍이/고즈넉이/그윽이/길쭉이/깊숙이/끔찍이/나직이/나지막이/납작이/느지막이/멀찍이/비죽이/빽빽이/삐죽이/뾰족이/삐죽이/수북이>소복이/오뚝이/자옥이/자욱이/축축이>촉촉이/큼직이/히죽이.

어간 끝이 인 경우 : 걀쯤이/갸름이/야틈이. <예외>촘촘히(o)/황감히(惶感-)(o)/꼼꼼히(o).

어간 끝이 인 경우 : 가붓이<가뿟이/거뭇거뭇이(거뭇거뭇)/깨끗이/꼿꼿이/꿋꿋이/나붓이/남짓이/느긋이/둥긋이/따듯이/따뜻이/또렷이/뚜렷이/반듯이<번듯이/버젓이/비슷이/빳빳이/뻣뻣이/산뜻이/오롯이/오붓이/의젓이/지긋이.

 

-때 묻은/때묻은 : 때묻다는 없는 말.

때묻지 않은 순결한 아이 같다 : 때 묻지의 잘못.

[참고] 코묻은 돈 알겨먹기지 뭐 : 코 묻은의 잘못. 코묻다는 없는 말.

[설명] ‘때묻지가 성립하려면 때묻다가 있어야 하는데, 없는 말. 복합어 요건인 특정 의미(글자 그대로의 뜻 외의 다른 뜻)가 없음. , ‘때묻다때 묻다의 잘못. ‘살림때가 묻다와 같은 경우를 생각해 보면, ‘() 묻다때 묻다의 두 낱말임을 쉽게 알 수 있음. ‘코 묻다역시 이와 같음. () 때 묻은 왕사발 부시듯 : 대수롭지 않은 일을 크게 벌임을 뜻하는 속담.

 

-걷히고/걷치고/거치고 : 걷히다걷다의 피동사. ‘거치다와는 뜻이 다르다.

총 다섯 시간에 거친 마라톤 회의 끝에 : 걸친의 잘못. 걸치다[]

대구를 거쳐 부산으로 갔다 : 맞음 거치다[]

[참고] 요샌 세금이 잘 걷친다고/거친다고 한다 : 걷힌다고의 잘못. 걷히다[]

[구별] 고등학교를 거쳐(o) 대학으로 간다. 여러 차례에 걸쳐(o) 뇌물을 받은 그; 열 시간에 걸쳐(o) 회의가 진행되었다.

[설명] ‘거치다걸치다는 아래와 같이 뜻이 다른 말. ‘걷히다걷다의 피동사.

거치다? ①무엇에 걸리거나 막히다. ¶칡덩굴이 발에 거치다. 돌멩이에 거치다. 마음에 거리끼거나 꺼리다. ¶이제 특별히 거칠 문제는 없다. 오가는 도중에 어디를 지나거나 들르다. ¶대구를 거쳐 부산으로 가다; 목로주점을 거쳐 장터거리로 나섰다. 어떤 과정/단계를 겪거나 밟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심사를 거치다 손을과 함께 쓰여, 검사하거나 살펴보다. ¶편지는 사감 선생님의 손을 거쳐야 했다; 푼돈마저도 할아버지의 손을 거치게끔 돼 있었다.

 

걸치다? ①지는 해/달이 산/고개 따위에 얹히다. ¶서산 마루에 걸쳐 있는 해. 일정한 횟수나 시간/공간을 거쳐 이어지다. ¶이틀에 걸친 전투는 끝이 났다. 가로질러 걸리다. ¶빨랫줄이 마당에 걸쳐 있다; 전선이 전봇대 사이에 걸쳐 있다. 어떤 물체를 다른 물체에 얹어 놓다. ¶탁자 사이에 판자를 걸치다. / 착용구/이불 따위를 아무렇게나 입거나 덮다. ¶몸에 누더기를 걸친 걸인;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급한 나머지 속옷 위에 그냥 외투를 걸치고 나갔다. 음식을 아무렇게나 대충 먹다. ¶술 한잔을 걸치다; 아침을 대충 걸치다.

 

걷히다? ①걷다(구름/안개 따위가 흩어져 없어지다. 비가 그치고 맑게 개다)’의 피동사. 걷다(늘어진 것을 말아 올리거나 가려진 것을 치우다. 깔려 있는 것을 접거나 개키다)’의 피동사. 걷다(‘거두다 의 준말)’의 피동사.

 

-건넌마을/건넛마을/건너마을 : 건넌-’건넛-’의 뜻 구분 문제. ‘건넛-’건너편에 있는것에, ‘건넌-’바로 이웃하여 있는것에 쓴다. 다만, ‘건너편만은 받침이 없다. 유행가 가사에 쓰인 건너마을의 최 진사댁표기는 건넛마을의 잘못.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녹슬은 기찻길아’, ‘설레이는 내 마음은’, ‘소란스런 날들을 뒤로 하고’... 등에서 밑줄 그어진 곳들은 모두 잘못된 것들. 연습 삼아 올바른 표기로 고쳐 보시기들 바란다.

 

-널자마자/널자 마자 : ‘-자마자는 어미이므로 붙여 적어야. , 이와 비슷한 꼴의 ‘-나 마나는 어미가 아니다. 주의!

◈♣주의해야 할 어미 : 어미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어간에 붙여 적음.

<> 크나큰 은혜(‘--’); 크디큰 나무(‘--’); 얼어 죽을망정(‘-망정’); 뭐라도 할라치면(‘-라치면’); 시키는 대로 할밖에/내놓으라면 내놓을밖에(‘-밖에’); 재주도 없을뿐더러(‘-뿐더러’); 죽을지언정(‘지언정’); 밥도 먹지 못하리만치(못하리만큼); 지나치리만큼 친절하다; 너는 학생이니만큼; 모두 다 내놔야만 할진대(‘-진대’); 서울에 가거들랑(‘-거들랑’); 내가 주인일세말이지(‘-세말이지’); 뱀까지 잡아먹을쏘냐(‘-쏘냐’); 저걸 드릴깝쇼(‘-깝쇼’); 뭘 해야 할지 몰라(‘-’); 모두 다 알다시피(‘-다시피’); 입사하자마자(‘-자마자’) 부도라니; 말할 것도 없이 좋고말고(‘-고말고’); 죽는 일이 있더라도(‘-더라도’); 확인한바(‘-’) 사실이더군; 곧 해드릴게요(‘-’).

 

먹으나마나, 하나마나, 보나마나 : 먹으나 마나, 하나 마나, 보나 마나의 잘못.

[설명] 이것들은 모두 별개의 동사인 먹다/하다/보다말다의 어간에 ‘-()의 활용어미가 붙은 것들로서 각각의 낱말 연결일 뿐임. 낱말들은 띄어 적는다는 원칙에 따라서 띄어 적어야 함. , ‘-나 마나로 적어야 함.

[주의] ‘-자마자는 어미임 : ‘떠나자마자, 먹자마자, 오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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