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도전용으로 출제된 문제들만을 뽑아서
맞춤법/띄어쓰기 풀이를 요약하여 게재한다.
지금까지 <우리말 겨루기> (이하 <우겨>로 약칭)의 1회분 문제 전체를
2회에 나누어서 문제 풀이를 게재해 왔는데,
그 분량이 2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많아서 전체를 정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달인 도전 문제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출제 경향들을
집중적으로 관심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다.
달인 도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빈다.
1. 게재 대상은 3연승제 이후에 시행된 1인 도전용 출제분이다.
2. 회당 <우겨> 3회분 정도를 모아서 게재해 왔으나 2회분으로 줄였다.
3회분은 한 번에 읽기에 분량이 벅차다고들 하셔서다.
3. 문제 풀이에 사용된 자료들은 이 <우겨> 참가자들을 위해 간행한
내 두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1차 개정판(2015. 1532쪽)과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차 개정판(2017. 762쪽)이다.
지면 절약을 위해, 책자 내용 중 필요 부분만을 발췌/압축했다.
4. 여전히 복사를 허용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저자라 할지라도
출판사와의 저작권 협약에 따라 출판사의 동의 없이는 외부로
출판물 내용의 복사를 허용할 수 없어서다. [溫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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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16]
- 616회(2016.5.2.) ~617회
41. 616회(2016.5.2.) 김형택 편집위원 우승
- 문제와 답 : 내가 사업을 염두에(o)/염두해 두고 있다고 말하자 아내가 헛돈 일랑/헛돈일랑(o) 쓰지 말라고 했다. 나는 아내가 눈치첼세라/눈치챌세라(o)/눈치챌새라 몰래 일을 벌이고는(o)/벌리고는 제밑 동생/제밑동생(o)은 사업을 잘해서 배부르고 등 따숩게/따습게(o) 산다며 일부러 치켜세웠다(o)/추켜세웠다.
- 눈치첼세라/눈치챌세라/눈치챌새라 : ‘~ㄹ세라’는 연결어미. 따라서 ‘눈치채다’(한 낱말의 복합어)의 어간 ‘눈치채-’에 어미 ‘~ㄹ세라’가 결합된 ‘눈치챌세라’가 옳은 표기.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요, 그는 : 눈치채셨겠지만요의 잘못. ←눈치채다[원]
눈치빠른 여인은 이미 양다리를 걸치고 있었다 : 눈치 빠른의 잘못.
놈은 눈치보아 요령 부리는 데엔 귀신 : 눈치 보아의 잘못. ⇐눈치(를) 보다.
[설명] ‘눈치채다’는 한 낱말이지만, ‘눈치(가) 빠르다/눈치(를) 보다’는 관용구.
눈치(가) 빠르다? 남의 마음을 남다르게 빨리 알아채다.
눈치(를) 보다? 남의 마음과 태도를 살피다.
◈날씨가 추울새라 두꺼운 옷을 준비했다 : 추울세라의 잘못.
손에 쥐면 터질 세라 바람 불면 날아갈 세라 : 터질세라, 날아갈세라의 잘못.
[설명] ‘~ㄹ세라’는 다음과 같이 쓰이는 어미임 : 1.뒤 절 일의 이유/근거로 혹시 그러할까 염려하는 뜻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2.해라할 자리에 쓰여, 혹시 그러할까 염려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3.감탄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어미. ¶다정도 하실세라, 우리 누님.
◈~ㄹ세 말이지 : ‘~ㄹ세말이지’의 잘못. ⇐종결어미이므로 붙여 씀. ¶글쎄, 내가 주인일세말이지; 누구냐 자꾸 묻는데 그게 내 아는 여자일세말이지.
-ㄹ세말이지? 남이 말한 전제 조건을 객관적으로 부인하는 종결어미.
-치켜세웠다/추켜세웠다 :
◈[고급] 잘한다고 추켜올려주니까 너무 까분다 : 추어올려(혹은 추어/치켜세워)주니까의 잘못. ←추어올리다[원]≒추어주다≒치켜세워 주다.
완장을 어깨 쪽으로 바싹 추켜올렸다 : 추어올렸다가 적절. ←추어올리다[원]
그녀는 추켜올리는 말 몇 마디에, 추어올리지 말아야 할 치마를 활짝 들어 올린 거나 마찬가지 : 추어올리는, 추켜올리지의 잘못.
[설명] ①‘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의 뜻으로는 ‘추어올리다’를 써야 하며, ‘추켜올리다’는 잘못. ‘치마를 높이 (추켜)올리다. 두 손을 (추켜)올리다’와 같은 경우에 ‘추켜올리다’를 씀. ②위로 올리는 경우에는 ‘추켜올리다’와 ‘추어올리다’ 모두를 쓸 수 있는데, 미세한 어감 차이가 있음. ‘추켜올리다’는 ‘솟구어 높이’ 올리는 경우이고 ‘추어올리다’는 ‘끌어’ 올리는 것. 즉, 자꾸만 흘러내리는 치맛자락 같은 경우는 확실하게 끌어올리기 위해서 높이 솟구어 올리는 ‘추켜올리다’가 적합하고, 단순히 끌어서 조금 올리는 경우에는 ‘추어올리다’가 적절함. ③‘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의 뜻으로는 ‘추어올리다’ 외에 ‘추어주다’, ‘치켜세우다’도 쓸 수 있음. 요약하면 아래와 같음.
추켜세우다 : 위로 치올리어 세우다.
치켜세우다 : 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
추켜올리다? ①위로 솟구어 올리다. ¶바지를 추켜올리다; 여인은 흘러내리는 치맛자락을 추켜올렸다; 총부리 앞에서 두 손을 번쩍 추켜올린 채 지시에 따랐다. ②‘추어올리다(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의 잘못.
추어올리다? ①위로 끌어 올리다. ¶바지를 추어올리다; 땀에 젖어 이마에 눌어붙은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추어올렸다. ②≒추어주다/치켜세우다. 실제보다 높여 칭찬하다.
치켜세우다? ①옷깃/눈썹 따위를 위쪽으로 올리다. ②정도 이상으로 크게 칭찬하다.
치살리다? 지나치게 치켜세우다. ¶그는 술자리에서 상관을 치살리며 환심을 샀다.
◈잘한다고 추켜주니까 진짜인 줄만 알고서 : 추어주니까 (혹은 치켜세워주니까/추어올려주니까)의 잘못.
잘한다고 추켜세우니까, 아예 깨춤을 추는군 : 치켜세우니까의 잘못.
[설명] ①가장 흔히 잘못 쓰고 있는 ‘추켜주다’는 사전에 없는 말. ②‘추켜 주다(o)’≒위로 올려 들다, 위로 들어 주다≒‘치키다’.
[정리] ①‘추어올리다(≒추어주다)’와 ‘치켜세우다’만 칭찬의 뜻. ②‘추켜올리다/추켜주다/추켜세우다’처럼 ‘추키-’가 어근인 것들은 ‘추키(어간)’+‘-어(어미)’→‘추켜’에서 보듯, 모두 들어 올린다는 뜻에 충실한 낱말들로서 칭찬한다는 의미는 없음. 따라서, ‘치켜올리다’와 같은 말은 잘못. [←‘치켜세우다’와 혼동하기 쉬움]. ③‘치켜세워 주다≒추어주다≒추어올려 주다’는 모두 바꿔 쓸 수 있는 말.
추키다? ①위로 가뜬하게 치올리다. ¶등에 업은 아이를 한번 추킨 뒤에. ②힘 있게 위로 끌어 올리거나 채어 올리다. ¶냅다 멱살을 추켜잡고는. ③값을 많이 올려 매기다. ¶물건 귀할 땐 추킨 값에도 잘 나가. ④부추기다 ¶그 친구는 누가 추키기만 하면 금세.
추기다? 다른 사람을 꾀어서 무엇을 하도록 하다.
부추기다? ①≒추키다. 남을 이리저리 들쑤셔서 어떤 일을 하게 만들다. ②감정/상황 따위가 더 심해지도록 영향을 미치다.
치키다? 위로 향하여 끌어 올리다. ¶바지 허리춤을 바짝/바싹 치킨 다음, 힘을 썼다.
- 염두에/염두해 : ‘염두하다’는 없는 말. ‘염두(念頭)’는 마음속을 뜻하는 명사. 따라서 ‘염두에’.
- 벌이고는/벌리고는 : 기출 문제. 이와 관련 ‘떠벌이다’도 함께 익혀두면 좋다.
◈잔치를 벌리다 : 벌이다의 잘못. ←벌이다[원]
읍내에 가게를 벌린다고 하더니만 : 벌인다고의 잘못.
[참고] 경험도 없는 사람이 처음부터 떠벌리는 사업 : 떠벌이는이 적절.
자신의 과거 이력을 떠벌리는 사람은 믿기 어렵다 : 맞음
[설명] 벌리다 : 사이를 넓히거나 멀어지게 하는 것.
벌이다 : ¶잔치를 벌이다; 논쟁을 벌이다; 시장에 좌판을 벌이다.
벌이다? ①일을 계획하여 시작하거나 펼쳐 놓다. ②놀이판/노름판 따위를 차려 놓다. ③여러 가지 물건을 늘어놓다. ④가게를 차리다. ⑤전쟁/말다툼 따위를 하다.
떠벌이다? 굉장한 규모로 차리다.
떠벌리다? 이야기를 과장하여 늘어놓다.
- 따숩게/따습게 : 일부 유명 사전들에서 ‘따숩다’를 표준어로 잘못 기재하고 있는데, 표준어가 아니니 유의! (그것을 그대로 전재한 모 포털 사이트의 국어사전도 ‘따숩다’를 표제어로 삼고 있다!!)
◈따신 밥 먹고 따신 방에 누워 한다는 말이 고작... : 따스한/따스운(혹은 따뜻한)의 잘못.
[설명] ‘따신’이 성립하려면 ‘따시다’란 말이 있어야 하는데, 없는 말. 옳은 말로는 ‘따습다’, ‘따스하다’ 등이 있으며 ‘따뜻하다’도 쓸 수 있음. ‘따습다’는 ‘따스우니, 따스운’ 등으로 활용함.
따습다>다습다? 알맞게 따뜻하다.
따스하다? 조금 다습다.
-제밑 동생/제밑동생 : 한 낱말의 복합어.
제밑동생? 성별이 같은, 자기 바로 밑의 동생.
- 헛돈 일랑/헛돈일랑 : ‘일랑’은 보조사. ‘일랑은’은 보조사 ‘일랑’에 다시 보조사 ‘은’이 첨가된 강조형.
◈♣보조사 종합 정리
[예제] 그것참 잘됐구먼 그래 : 잘됐구먼그래의 잘못. ⇐‘그래’는 보조사.
세상이 이젠 망조일세 그려 : 망조일세그려의 잘못. ⇐‘그려’는 보조사.
눈물은 커녕 웃음만 나오더군 : 눈물은커녕의 잘못. ⇐‘커녕’은 보조사.
그만하면 첫행보 치고는 괜찮아 : 첫행보치고는의 잘못. ⇐‘치고는’은 보조사.
월급은 새로에 욕만 먹었다 : 월급은새로에의 잘못. ⇐‘새로에’는 보조사.
[설명] ①‘보조사(補助詞)’란 체언/부사/활용어미 따위에 붙어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더해 주는 조사. ‘은/는/도/만/까지/마저/조차/커녕/부터’와 같이 단순한 꼴에서부터 ‘ㄹ랑은/을랑은/일랑은; 이라야(만); 야말로/이야말로’ 등과 같이 복잡한 형태의 것들도 있음. ②보조사는 조사에 속하는 격조사, 접속조사, 보조사 중의 하나로서, 조사보다는 하위의 개념임. 그러나 쓰임은 조사 중 가장 광범위함. 즉, 체언이나 체언 구실을 하는 말 뒤에만 붙을 수 있는 것이 격조사이고, 접속조사는 낱말 간에서만 쓰이는 데 비하여, 체언/부사/활용어미 따위에 붙어서 두루 쓰일 수 있는 것이 보조사임. ③따라서 단순히 ‘조사’라고 포괄적으로 표기할 경우에는 이 세 가지 중 하나를 뜻할 때가 많으므로, 상세 사항을 따져야 할 때는 그것이 격조사/접속조사/보조사 중 어느 것을 뜻하는지도 알아봐야 할 때가 많음. 예컨대, 보조사 중에서도 부사에 붙을 수 있는 것은 ‘은/는/도/만’ 정도이고, ‘에/에서/(으)로/와[과]/보다’와 같은 부사격조사는 체언에만 붙을 수 있음. ☜추가 설명은 조사와 보조사 항목 참조.
[주의] 보조사와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일부 어미가 있음. 이들 어미는 어간에 붙는다는 점에서 보조사와 구별되며, 보조사는 이들 어미 뒤에도 붙을 수 있음 (예: ‘할라치면요’; ‘할밖에요’.⇐‘요’는 종결보조사). 괄호 안 표기가 어미임 : 크나큰 은혜(‘-나 -ㄴ’); 크디큰 나무(‘-디 -ㄴ’); 죽을망정(‘-ㄹ망정’); 할라치면(‘-ㄹ라치면’); 내놓을밖에(‘-ㄹ밖에’); 없을뿐더러(‘-ㄹ뿐더러’); 먹지 못하리만치(≒못하리만큼); 지나치리만큼; 학생이니만큼; ~만 할진대(‘-ㄹ진대’); ~에 가거들랑; 눈치챌세라(‘-ㄹ세라’); 내가 주인일세말이지(‘-ㄹ세말이지’); ~까지 잡아먹을쏘냐(‘-ㄹ쏘냐’); 뭘 해야 할지 몰라(‘-ㄹ지’); 입사하자마자(‘-자마자’); 좋고말고(‘-고말고’); ~ 한이 있더라도(‘-더라도’); 확인한바(‘-ㄴ바’); 곧 해드릴게요(‘-ㄹ게’). ☞주의해야 할 어미 항목 참조.
42. 617회(2016.5.9.) 송인식 달인
- 문제와 답 : 어머니를 위해 생전 처음/생전처음(o)으로 저녁 상차림에 나선 나는 냉이국/냉잇국(o)에 된장을 넣는 것인지 긴가 민가/긴가민가(o)하다가 까지껏/까짓것(o) 두 수저를 넣었다. 그사이에 먼저 올려둔 부침개가 눌어붙어(o)/눌러붙어/늘어붙어 집 안에 탄내(o)/탄 내가 진동했지만 이러니저러니(o)/이러니 저러니 해도 어머니는 우리 딸이 최고라신다.
- 생전 처음/생전처음 : 가장 어려운 복합어 판별 문제. ‘생전 처음, 평생 처음’은 복합어가 아니지만, 같은/비슷한 뜻의 ‘난생처음’은 한 낱말의 복합어.
‘난생처음’도 무척 까다로운 말인 것이 명사로는 한 낱말이지만, ‘난생’도 독립부사이기 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띄어 쓸 수가 있다. 명확하게 부사적으로 쓰일 때다. 그때는 ‘난생 처음 = 난생처음으로’가 된다. 물론 명사만으로 부사적으로 쓸 수가 있기 때문에, 이번 출제와 같이 명사로 쓰인 것인지 부사구로 쓰인 것인지의 구분은 문맥으로 보고 정해야 한다. 이번 출제에서는 ‘평생 처음으로’이기 때문에 ‘평생 처음’을 명사구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때 만약 ‘난생 처음/난생처음’을 고르는 식으로 출제되었다면 반드시 명사인 ‘난생처음’을 써야만 ‘난생처음으로’가 된다. 즉, 문맥상 요구하는 정답이 된다. 아래 설명 참조.
◈이런 일은 평생처음/생전처음이다 : 각각 평생 처음, 생전 처음의 잘못.
난생 처음으로 겪은 일이야 : 난생처음의 잘못.
[설명] ‘평생 처음’과 ‘생전 처음’은 글자 그대로의 뜻만으로도 충분하므로 복합어가 아님.
[주의] ‘난생처음’은 ‘난생후 처음’, 곧 ‘세상에 태어나서 첫 번째’를 뜻하는 복합 명사이며, ‘난생’은 ‘세상에 태어나서 이제까지’를 뜻하는 부사이므로, ‘난생 처음’으로 띄어 쓸 경우는 부사구가 됨. 즉, 쓰임에 따라 띄어쓰기를 달리할 수도 있는 말임. 부사구 ‘난생 처음’은 ‘난생처음으로’와 같은 뜻임.
난생후[-生後]? 세상에 태어난 이후.
난생[-生]? 세상에 태어나서 이제까지.
-탄내/탄 내 : ‘내’가 들어간 말 중에서는 아래의 두 가지를 익혀두면 좋다. 특히, 흔히 쓰는 ‘화덕내/화근내’는 ‘화독내’의 잘못이니 유념! 출제 가능성이 높은 말.
◈음식에서 화근내/화덕내가 많이 나는구나 : 화독내(혹은 탄내)의 잘못.
화독내[火毒-]? 음식 따위가 눋다가 타게 되어 나는 냄새.
탄내? 어떤 것이 타서 나는 냄새.
탄내[炭-]? 연탄/숯 따위를 피울 때 나는 독한 냄새.
- 냉이국/냉잇국 : ‘-국’과 관련된 설명은 이곳에서 아주 여러 번 되풀이한 바 있다.
◈냉이국은 별미이고 말고 : 냉잇국, 별미이고말고(혹은 별미다마다)의 잘못.
[설명] ①‘국’의 앞말이 받침이 없을 때는 예외 없이 사이시옷을 받침. <예>시래기국(x)/시래깃국(o); 근대국(x)/근댓국(o); 무국(x)/뭇국(o); 동태국(x)/o)동탯국(o); 북어국(x)/북엇국(o); 우거지국(x)/우거짓국(o); 고기국(x)/고깃국(o); 김치국(x)/김칫국(o). ②‘~고말고’는 ‘이고말고’와 ‘~고말고’의 두 가지 형태 모두 가능한 종결어미. 어미이므로 당연히 붙여 써야 하며, ‘~고말고≒~다마다’임. ¶기쁜 일이고말고(≒일이다마다); 나야 물론 좋고말고(≒좋다마다); 철수야 말할 것도 없이 오고말고(≒오다마다).
- 이러니저러니/이러니 저러니 : 이곳 문제 풀이에서 2회 이상 다룬 내용. 그때도 이렇게 적었다. 이 중 어떤 낱말을 골라도 출제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라고.
◈[중요]♣주의해야 할 부사/부사어들의 띄어쓰기(2)
[예제]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렸다 : 이제나저제나?의 잘못. ⇐한 낱말.
이러쿵 저러쿵 어찌나 말이 많은지 : 이러쿵저러쿵?의 잘못. ⇐한 낱말.
이런 즉, 네가 알아서 하렴 : 이런즉?의 잘못. ⇐부사어. 한 낱말.
어쩌고 저쩌고 뒷말들이 무성했어 : 어쩌고저쩌고?의 잘못. ⇐한 낱말.
이렇든저렇든 일단 가고 보자 : 이렇든 저렇든의 잘못. ⇐두 낱말.
이러니 저러니 하지 말고 : 이러니저러니?의 잘못. ⇐부사어. 한 낱말.
[설명] 유의해야 할 한 낱말의 부사 : 이제나저제나(o); 이나 저나(x)/이나저나(o); 이러나저러나(o)/그러나저러나(o); 이러쿵저러쿵(o); 어쩌고저쩌고(o); 이럭저럭(o)/그럭저럭(o)
[유사] 이처럼 유의해야 할 한 낱말의 준말, 관형사 및 명사.
(1)준말 : 이런즉?(‘이러한즉’의 준말)(o). 그런즉?(‘그러한즉’의 준말)(o); 이러고저러고?(o)/그러고저러고?(o)(각각, ‘이러하고 저러하고’와 ‘그러하고 저러하고’가 줄어든 말); 이러니저러니?(o)/그러니저러니?(o)(각각, ‘이러하다느니 저러하다느니’와 ‘그러하다느니 저러하다느니’가 줄어든 말). ☜[참고] 준말의 품사 표기 : 예컨대 ‘이러한즉/그러한즉’으로 표기한 경우에도, 조어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것일 뿐 어떠한 품사로 구분하기에는 문제가 있음. 여기에 사용된 ‘즉(卽)’은 ‘다시 말하여/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를 뜻하는 부사이고, ‘이러한/그러한’은 각각 형용사 ‘이렇다/그렇다’의 본말인 ‘이러하다/그러하다’의 관형형이기 때문임. 따라서 품사 표기를 하지 않고 준말로만 표기하는 것임. ‘이런즉/그런즉’ 등도 이와 같은 과정을 거친 준말들로서 한 낱말로 적는 부사어임.
(2) 관형사 : 이런저런?(o); 그런저런?(o).
(3) 명사 : 이쪽 저쪽(x)/이쪽저쪽?(o)≒이편저편?(o); 이판 저판(x)/이판저판?(o)(≒이런 일 저런 일). 이판 사판(x)/이판사판?(o)(≒막다른 데 이르러 어찌할 수 없게 된 지경). ☞♣‘이-/그-/저-’가 들어간 낱말 중 주의해야 할 복합어들 항목 참조.
- 까지껏/까짓것 : ‘까짓것’은 감탄사/명사지만, ‘까짓 거, 그까짓 거’ 등에 쓰인 ‘까짓/그까짓’은 모두 관형사. 주의. 아래 설명 참조. 어떤 경우에도 표기는 ‘까짓’.
◈까짓거, 이 정도야 식은죽 먹기지 : 까짓?(혹은 까짓것?), 식은 죽 먹기의 잘못.
까짓거 이딴 말 정도야 못할소냐? : 까짓?(혹은 까짓것?), 못 할쏘냐의 잘못.
[주의]그까짓 거야 단번에 작살낼 수 있어 : 맞음. ⇐‘까짓/그까짓’ 모두 관형사.
[설명] ①감탄사로서의 ‘까짓거’는 ‘까짓’ 또는 ‘까짓것’의 잘못. ②‘까짓’은 관형사와 감탄사로 쓰임. ‘그까짓/까짓 거야’에서의 ‘까짓/그까짓’ 모두 관형사이며, ‘거’는 의존명사 ‘것’의 구어적 표현.
까짓것? 별것 아닌 것. ?≒까짓.
까짓? 별것 아닌. 또는 하찮은. ? 별것 아니라는 뜻으로, 무엇을 포기하거나 용기를 낼 때 하는 말.
그까짓? 겨우 그만한 정도의. [유]고깟
-긴가 민가/긴가민가 : 다뤘던 말. ‘기연가미연가’와 함께 언급했다.
기연가미연가[其然-未然-]? ‘긴가민가’의 본말.
기연가미연가하다[其然-未然-]≒기연미연하다?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게 알지 못하다. ? ≒긴가민가하다.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지 아니하다. ¶그는 놀라지 않았다. 전부터 기연가미연가 하던 여인의 행각이 드러난 것뿐이었다.
기연미연•[其然未然]?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지 않은 사이. ? ≒긴가민가•(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지 않은 모양). ¶~하다?
◈긴가민가 내내 아리숭해 : 아리송해의 잘못. ←아리송하다[원]
긴가민가하다?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분명하지 않다. ¶긴가민가?
◈오냐오냐 하니까 아이들 버릇이 나빠지는 것 : 오냐오냐하니까의 잘못.
[설명] ‘오냐오냐하다’는 한 낱말.
[유사] 오늘내일 하다(x) ≒오늘내일하다(o).
[참고] ‘오늘내일하다’와 같이 준첩어 성격의 말들에 ‘-하다’가 붙어 만들어진 용언은 대단히 많음. 다음은 그중 일부의 예임 : 티격태격-/본체만체-/들락날락-/옥신각신-/오락가락-/얼키설키-/갈팡질팡-/엎치락뒤치락-/우네부네-≒울고불고-/우물쭈물-/아기자기-/왈가왈부-/네모반듯-/새콤달콤-/무지막지(無知莫知)-/어리둥절-/이러저러-/왁자지껄-/올망졸망-/시시껄렁-/시끌벅적-/아득바득-/오목조목-/우락부락-/겅성드뭇-/긴가민가-/들쑥날쑥-/싱글벙글-/오톨도톨-/이상야릇- 흐리멍덩-/간간짭짤-. ☜상세 사항은 ♣첩어와 준첩어 항목 참조.
- 눌어붙어/눌러붙어/늘어붙어 : 2회 이상 이곳에서 다룬 말. 참고로 아래에 덧붙인 ‘눌러앉다’와 ‘눌러붙다’도 출제 가능성이 아주 높다.
◈밥 솥바닥에 눌러붙은 건 눌은밥 : 눌어붙은, 누룽지의 잘못. ←눌어붙다[원]
밥솥 바닥에 늘어붙은 게 누룽지라니까 : 눌어붙은의 잘못.
그 집에 아예 눌러붙어서 애먹일 작정이군 : 눌러앉아서의 잘못. ←눌러앉다[원]
[설명]①‘눌러붙다’는 아예 없는 말. ‘눌어붙다’ 혹은 ‘눌러앉다’의 잘못. ‘눌어붙다’는 ‘눋+어+붙다’로 분석되는데, ‘눋다’에서 온 말. 따라서 발음도 {누러붇따}. ‘눌러붙다’를 쓰게 되는 이유에는 잘못된 발음의 영향도 있음. ②‘눌은밥’과 ‘누룽지’는 아래의 뜻풀이에서 보듯 서로 다름.
눌어붙다? ①뜨거운 바닥에 조금 타서 붙다. ②한곳에 오래 있으면서 떠나지 아니하다. [유]눋다
눌러앉다? ①같은 장소에 계속 머무르다. ②같은 직위/직무에 계속 머무르다.
누룽지? ①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 ②‘눌은밥’의 잘못.
눌은밥? 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에 물을 부어 불려서 긁은 밥.
◈딱해서 받아주었더니 계속 눌러붙어 있으려고 하더군 : 눌러앉아의 잘못.
[설명] ‘눌러붙다’라는 말 자체가 아예 없는 말. 위의 경우에는 ‘눌러앉다’의 잘못.
눌러앉다? ①같은 장소에 계속 머무르다. ②같은 직위/직무에 계속 머무르다.
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18) : 622회(2016.6.20.) ~623회 (0) | 2017.0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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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17) : 619회(2016.5.23.) ~620회 (0) | 2017.07.26 |
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15] : 614회(2016.4.18.) ~615회 (0) | 2017.07.21 |
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13) : 608회(2016.3.7.) ~610회 (0) | 2017.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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