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도전용으로 출제된 문제들만을 뽑아서
맞춤법/띄어쓰기 풀이를 요약하여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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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말 겨루기> (이하 <우겨>로 약칭)의 1회분 문제 전체를
2회에 나누어서 문제 풀이를 게재해 왔는데,
그 분량이 2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많아서 전체를 정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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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달인 도전 문제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출제 경향들을
집중적으로 관심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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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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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재 대상은 3연승제 이후에 시행된 1인 도전용 출제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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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회당 <우겨> 3회분 정도를 모아서 게재해 왔으나 2회분으로 줄였다.
3회분은 한 번에 읽기에 분량이 벅차다고들 하셔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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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제 풀이에 사용된 자료들은 이 <우겨> 참가자들을 위해 간행한
내 두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1차 개정판(2015. 1532쪽)과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차 개정판(2017. 762쪽)이다.
지면 절약을 위해, 책자 내용 중 필요 부분만을 발췌/압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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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전히 복사를 허용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저자라 할지라도
출판사와의 저작권 협약에 따라 출판사의 동의 없이는 외부로
출판물 내용의 복사를 허용할 수 없어서다. [溫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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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17]
- 619회(2016.5.23.) ~620회. 618회는 연예인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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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619회(2016.5.23.) 성승표 님 가족(성유진/정화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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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와 정답 : 아들은 휴일이 돌아오면(o)/돌아 오면 놀러가자고 했던 약속을 철석같이(o)/철썩같이 믿고 있었는지 새벽 무렵(o)/새벽무렵부터 장난기(o)/장난끼 어린 얼굴로 나를 깨웠다. 가느다란(o)/얇따란/얇다란 손가락으로 옷깃을 잡아 끌길래/잡아끌길래(o) 마지못해 일어나 부시시/푸시시(o)한 머리를 정리하고 밍기적거리며/뭉그적거리며(o)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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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밍기적거리며/뭉그적거리며 : ‘-기적-(x)/-그적-’(o). 즉,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 중의 하나. 이곳에서 3~4회 이상 다뤘던 문제. 내 책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이참에 이런 사례들을 종합해 놓은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 항목을 다시 한 번 훑어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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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뭉기적거리고 일어서지 : 뭉그적거리고의 잘못. ←뭉그적거리다[원]
[설명] ‘-기적-(x)/-그적-’(o). 즉,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 중의 하나. <예> 가실가실<까실까실(x)/가슬가슬<까슬까슬(o); 고실고실(x)/고슬고슬(o); 포실포실(x)/포슬포슬(o); 어실하다(x)/어슬하다(o, 조금 어둡다); 으시대다(x)/으스대다(o); 바리집다(x)/바르집다(o).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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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이와는 반대로 아래 낱말들은 ‘-그적-(x)/-기적-’(o)이므로 주의!
어기적거리다1? 팔다리를 부자연스럽고 크게 움직이며 천천히 걷다.
어기적거리다2? 음식 따위를 입 안에 가득 넣고 천천히 씹어 먹다.
꾸기적거리다>구기적거리다? 구김살이 생기게 자꾸 구기다.
엉기적거리다? 뒤뚱거리며 느릿느릿 걷거나 기다.
구기적거리다? 구김살이 생기게 자꾸 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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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기/장난끼 : 아래 설명 참조.
◈8년이나 화냥질한 화냥끼가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던? : 화냥기(또는 끼)의 잘못.
[설명] ①‘광기(狂氣)/화냥기(-氣)/바람기(-氣)/장난기(-氣)’ 등과 같이 한자어 ‘-기(氣)’가 나쁜 뜻으로 쓰일 때는 발음이 {끼}로 나고, ‘용기(勇氣)/정기(精氣)’와 같이 좋은 의미일 때는 ‘기’로 나지만, 표기는 모두 ‘기’. ②[주의] ‘끼’로만 적을 경우에도 ‘바람기’의 뜻이 있음.
끼? ①(속) 연예에 대한 재능/소질. ②≒바람기(이성과 함부로 사귀거나 관계를 맺는 경향/태도).
화냥기[-氣]? 남자를 밝히는 여자의 바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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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시시/푸시시 : 몹시 까다로운 문제. 요컨대, ‘부시시하다’는 ‘부스스하다’의 잘못이지만, ‘푸시시하다’는 ‘부스스하다’와 동의어. 즉, ‘부시시하다’는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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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시한 차림으로, 서랍 속을 뒤지며 부시럭거렸다 : 부스스한, 부스럭거렸다의 잘못.
[주의] 그렇게 푸시시한 머리로 어딜 나가니? : 맞음.
[설명] ①부시시하다는 부스스하다의 잘못. ☜‘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ㅣ’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들 항목 참조. ②‘부스스하다’와 ‘푸시시하다’는 동의어.
[참고] 으시시(x)/으스스(o). 북실북실(x)/북슬북슬(o)
부스스하다? ≒푸시시하다. 머리카락/털 따위가 몹시 어지럽게 일어나거나 흐트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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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느다란/얇따란/얇다란 : 문맥상 적절한 낱말을 고르는 기본적인 수준의 문제. 하지만, 그와 달리 ‘얇다란’의 올바른 표기를 고르는 문제로 출제되었더라면 고난도의 문제가 된다. 문맥상 손가락과 어울리려면 ‘가느다란’을 선택해야 하지만, 만약 책/손바닥 등과 같이 두께와 관련된 문제라면 ‘얄따란’이 정답이 된다. 아래 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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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얇다란 종이에다 어떻게 써 : 얄따란의 잘못. ←얄따랗다[원]
철판은 얇직한 편이 가볍고 좋지 : 얄찍한의 잘못. ←얄찍하다[원]
[설명] ①‘얇다랗다’는 없는 말. ‘얇다랗다’를 규정대로 발음하면 {얄따랃타}이며, {얍따랃타}가 아니므로 발음대로 표기하여 ‘얄따-’를 어근으로 하는 말을 표준어로 택한 것. ②‘얇직하다’도 올바른 발음은 {얄찌카다}이므로 발음대로인 ‘얄찍-’을 어근으로 하는 ‘얄찍하다’를 표준어로 삼은 것. ☜[참고] 이와 달리, ‘얇고/얇네’와 ‘얇실얇실하다’의 경우도 규정대로 발음하면 각각 {얄꼬}/{얄레}와 {얄씰랼씰하다/얄씨랼씰하다}지만, 의미소를 살려 ‘얇-’으로 표기한 경우임. ☞겹받침의 발음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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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따랗다? 꽤 얇다.
얇실얇실하다? ①여럿이 다 조금 얇은 듯하다. ②매우 얇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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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석같이/철썩같이 : 예전에도 다뤘던 말. ‘철석(鐵石)’의 어근을 살려 표기해야 하는 말. 여기에 쓰인 ‘-같이’는 명사 뒤에 붙어 부사어로 만드는 기능을 하지만, ‘-같은’이 붙어서 형용사구를 이룰 때는 ‘철석같은’과 달리 띄어 적어야 하는 말들이 더 많다. 즉, ‘-같은’이 들어간 복합어들은 따로 익혀 두어야 한다. 내 책자에서는 ‘-같다’의 복합어 항목에 정리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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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을 그토록 철썩같이 맹세했건만 : 철석같이의 잘못. ←철석같다[원]
철석 같은 그 맹세와 약속은 어디 가고 : 철석같은의 잘못. ←철석같다[원]
[설명] ‘철석같다’는 ‘철석(鐵石)’에서 온 복합어. ☞‘-같다’의 복합어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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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석같다[鐵石-]? 마음/의지/약속 따위가 매우 굳고 단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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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 끌길래/잡아끌길래; 돌아오면/돌아 오면 : 복합어 관련, 띄어쓰기 문제. 둘 다 복합어로서 한 낱말. 당연히 붙여 적어야 한다. 복합어로 인정되는 경우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수도 없이 언급한 바 있으므로,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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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무렵/새벽무렵 : 역시 복합어 문제. 오랜만에 의존명사 문제가 나왔다. ‘무렵’은 본래 의존명사인데, 우리말 중에 이 ‘무렵’이 들어가 만들어진 복합어는 하나도 없다. 아래의 예에서처럼 의존명사로만 쓰인다. 다만 작품명의 경우에는 붙여 쓰기도 허용되므로 한 낱말로 붙여 적을 수도 있다. 이를테면 ‘메밀꽃 필 무렵’은 ‘메밀꽃필무렵’으로 표기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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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춤? 어떤 표준에서 조금 남음을 나타내는 말. ¶먹고 남길 모춤으로 넉넉하게 준비하게. ☞[참고] 모춤하다? 길이/분량이 어떤 한도보다 조금 지나치다. 능준하다? 역량/수량 따위가 표준에 미치고도 남아서 넉넉하다. ¶이 정도면 한 달 생활비에 능준할 거야; 그의 실력이라면 건달 서넛은 능준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게야.
무렵? 대략 어떤 시기와 일치하는 즈음. ¶동틀 무렵; 새벽 무렵; 끝 무렵
바람? ¶적삼 바람으로 나왔다.
보[甫]? 예전에, 나이가 서로 비슷한 벗 사이나 아랫사람을 부를 때에 성(姓)/이름 다음에 붙여 쓰던 말. ¶<소설가 구 보 씨의 하루>는 친구인 구 보의 이야기를 적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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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620회(2016.5.30.) 김은경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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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와 답 : 지금 내가 사는 도시에는 높디높은(o)/높디 높은 건물이 빽빽이(o)/빽빽히 서 있는 반면 부모님이 계신 시골에는 얕으막한/야트막한(o) 집이 몇 채만 띠엄띠엄/뜨문뜨문(o)/간혹간혹 있다. 시골집(o)/시골 집은 마을 어귀에서 보면 돌담에 담장이덩쿨/담쟁이덩굴(o)/담장이덩굴이 한데 엉켜(o)/엉겨 있고 나뭇가지가 담 너머(o)/넘어로 뻗은 아담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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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디높은/높디 높은 : ‘-디’는 ‘-디-은’의 구성으로 쓰여 형용사 어간을 반복하여 그 뜻을 강조하는 연결어미. 특히 ‘다디달다’의 올바른 표기에 주의.
◈푸르디 푸른 산; 희디 힌 들판 : 푸르디푸른, 희디흰의 잘못.
가느디가는 몸매로 뭘 하겠다고 : 가늘디가는의 잘못. ←가늘다[원]
넙디넓은(x)/널디넓은(x) : 넓디넓은(o) ←넓다[원]
누러디누렇다(x) : 누렇디누렇다(o) ←누렇다[원]
파라디파랗다(x) : 파랗디파랗다(o) ←파랗다[원]
하야디하얗다(x) : 하얗디하얗다(o) ←하얗다[원]
[주의1] 위와 반대되는 경우도 있음. <예>넓직하다(x) : 널찍하다의 잘못.
[주의2] 달디달다(x)/다디달다(o); 멀다랗다(x)/머다랗다(o); 잘디잘다(x)/자디잘다(o). 가늘다랗다(x)/가느다랗다(o). ☜‘-다랗다’가 들어간 말 중 주의해야 할 것들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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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1] ‘-디’는 ‘-디-은’의 구성으로 쓰여 형용사 어간을 반복하여 그 뜻을 강조하는 연결어미. ¶차디찬 손; 희디흰 눈; 넓디넓은 바다; 좁디좁은 단칸방; 푸르디푸른 하늘; 높디높은 산; 깊디깊은 우물; 쓰디쓴 한약. ☜[참고] 이와 똑같은 기능을 하는 연결어미로는 ‘-나 -ㄴ’의 꼴이 있음. ¶크나큰, 머나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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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2] ①‘ㅂ’받침 탈락 후 새 어근 만들기 : 겹받침 ‘ㄼ’에서 뒤의 받침이 발음되지 않을 때. <예>넓다{널따}→널찍하다; 얇다{얄따}→얄팍하다/얄찍하다; 짧다{짤따}→짤따랗다. 즉, 원형 어간 받침 -ㄼ-에서 -ㅂ-이 탈락하면서 그 다음의 격음/경음(ㅉ/ㅍ/ㄸ)과 연결되는 형식. 즉, 받침이 ‘ㄼ’일 때만 적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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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음운 표기 원칙 : 겹받침에서 뒤의 받침이 발음될 때는 원형을 밝혀 적음. <예>굵다{국따} : 겹받침 -ㄺ-의 뒤인 -ㄱ-이 발음되므로, ‘굵다랗다’. <예>‘긁적거리다/긁죽대다/넓적하다/넓죽하다/늙수그레하다/얽죽얽죽하다’. 반대로, 앞의 받침이 발음되면 소리 나는 대로 적음. <예>넓다{널따}/널따랗다/널찍하다; 말끔하다/말쑥하다/말짱하다; 얄따랗다/얄팍하다; 짤따랗다/짤막하다. ☜정확한 발음 습관 중요함 : 얇다{얄따}/짧다{짤따}/맑다{말따}. ☞♣원형을 밝혀 적는 것과 밝혀 적지 않는 것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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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고급]다디달다(o); 머다랗다(o); 자디잘다(o)의 경우는 단음절 어근이(‘달-’, ‘멀-’, ‘잘-’) 그 다음에 ‘디-’ ‘다-’등과 결합하여 동일 계열의 발음이 되풀이될 때, -ㄹ-이 탈락된 연결형을 채택하여 새로운 원형을 만든 것. [주의] ‘가늘디가는’의 경우는 ‘가늘’의 의미소(어근)를 살리기 위하여 ‘가늘디가늘다’를 원형으로 유지한 것. ☞♣겹받침 ‘ㄳ, ㄵ, ㄼ, ㄽ, ㄾ, ㅄ’의 발음 및 ♣겹받침 'ㄺ, ㄻ, ㄿ'의 발음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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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빽빽이/빽빽히 : ‘-하다’로 끝나는 형용사 중 부사 표기에서 ‘-이’로 해야 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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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얕으막한/야트막한 : 이와 비슷한 예로는 ‘나지막-/느지막-’도
◈떠 오른 달이 야트막히 동산에 걸려 있었다 : 야트막이의 잘못.
[설명] ①‘-하다’로 끝나는 형용사지만, 어간 받침이 ‘ㄱ’이므로 ‘-이’. ②‘얕음하다(x)/야틈하다(o)’; ‘얕으막하다(x)/야트막하다(o)’. ‘야틈하다’는 ‘야트막하다’의 준말. 위에서, ‘야트막하게’도 가능 : 야트막하게⇐야트막하다.
◈낮으막한 산등성이 너머로 : 나지막한의 잘못. ←나지막하다[원]
좀 늦으막하게 와도 돼 : 느지막하게의 잘못. ←느지막하다[원]
[설명] ‘나지막-’과 ‘느지막-’을 새로운 어근으로 인정한 것.
[유사] 얕으막한(x) 언덕 →야트막한(o)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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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띠엄띠엄/뜨문뜨문/간혹간혹 : ‘띠엄띠엄’은 ‘띄엄띄엄’의 잘못. ‘뜨문뜨문’은 ‘드문드문’의 센말. ‘간혹간혹’은 없는 말. 이러한 뜻으로는 ‘간혹가다(가)’가 있다.
◈징검돌들이 띠엄띠엄 놓여 있었다 : 띄엄띄엄의 잘못.
[참고] 집들이 뜨문뜨문/드문드문 들어서 있었다 : 맞음. ←뜨문뜨문>드문드문
[설명] 이 말은 ‘띄우다(‘뜨다’의 사동사)’와 연관되므로 어근을 살려 ‘띄-’로 표기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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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장이덩쿨/담쟁이덩굴/담장이덩굴 : ‘덩굴’과 ‘넝쿨’은 올바른 말이지만 그 교잡종(?) 격인 ‘덩쿨’은 잘못
◈덩쿨 : ‘덩굴/넝쿨’의 잘못. 넝쿨≒덩굴.
[암기도우미] 덩굴에 넝쿨을 교잡시켜 만든 ‘덩쿨’은 아무 것도 되지 못한다!
넌출? 길게 뻗어 나가 늘어진 식물의 줄기. 등/다래/칡의 줄기 따위.
넝쿨≒덩굴? 길게 뻗어 나가면서 다른 물건을 감기도 하고 땅바닥에 퍼지기도 하는 식물의 줄기.
◈어름덩쿨에 열리는 어름은 한국의 바나나라고 해도 돼 : 으름덩굴, 으름의 잘못.
[주의] ①일부 책자에 ‘넝쿨’은 ‘덩굴’의 잘못으로 잘못 설명하고 있으나, ‘넝쿨’은 ‘덩굴’과 동의어이며 ‘넌출’과도 비슷한 말. 그러나 ‘덩쿨’은 없는 말. ②‘으름’의 경우에는 ‘으름덩굴’이라 하고 ‘으름넝쿨’이라고는 하지 않음. 굳이 사용하려면 ‘으름 넝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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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넝쿨? 길게 뻗어 나가면서 다른 물건을 감기도 하고 땅바닥에 퍼지기도 하는 식물의 줄기. ¶칡덩굴≒칡넝쿨/등덩굴(藤-)/원두덩굴(園頭-)/으름덩굴/인동덩굴(忍冬-). ¶댕강넝쿨≒댕댕이덩굴/가시넝쿨/담쟁이넝쿨.
넌출? 길게 뻗어 나가 늘어진 식물의 줄기. 등의 줄기, 다래의 줄기, 칡의 줄기 따위. ☜[주의] 그럼에도 ‘등넌출, 칡넌출, 호박넌출’ 등으로 사용할 수는 없으며(아직 사전에 없는 말이므로) ‘호박 넌출, 칡 넌출, 등 넌출’ 등으로 적음. ☜[의견] 《표준》의 실무적 실수로 인한 누락으로 보임.
원두덩굴[園頭]? 밭에 심어 기르는 오이/참외/수박/호박 따위의 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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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머/넘어 : 기출 문제. 이와 관련 ‘어깨너머’는 복합어이므로 띄어쓰기에 주의. 출제가능성이 높다. ‘어깨 너머/어깨너머/어깨 넘어/어깨넘어’ 중 올바른 꼴을 고르는 형태로.
◈산 너머 산이다 : 넘어의 잘못.
[비교] 뒷산 너머 골짜기에 있는 집 : 맞음. ⇐‘너머’는 명사.
[설명] ①속담으로서 ‘갈수록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하게 되는 경우’의 비유이므로 명사 ‘너머’보다는 동사 ‘넘어’를 사용하는 것이 속담의 뜻에 더 적합함. ②‘너머’는 부사가 아닌 명사임.
[출처] 속담 : ‘산 넘어 산이다’≒‘갈수록 태산[수미산/심산](이라)’.
◈어깨 넘어로 배운 바둑 실력치고는 대단하군 : 어깨너머로의 잘못.
[비교] 길게 풀린 연(鳶)실을 어깨 넘어로 넘긴 뒤 되감았다 : 맞음.
[설명] ‘어깨너머’는 ‘옆에서 보거나 듣거나’ 하는 것을 이르는 복합어.
- 엉켜/엉겨 : 문맥에 따라서는 이 두 말을 바꾸어 쓸 수 있는 때도 있을 만치, 몹시 까다로운 말.
◈♣‘엉기다’와 ‘엉키다’를 바꾸어 쓸 수 있는 경우
[예제] 사람들끼리 서로 엉켜서 싸우고 있었다 : 맞음. 엉겨서도 가능.
연줄이 서로 엉겨서 풀 길이 없었다 : 엉켜서의 잘못. ←엉키다[원]
온갖 냄새가 엉겨서 정말 고약하다 : 맞음. 엉켜서도 가능.
[설명] (1)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엉기다’와 ‘엉키다’를 서로 바꾸어 써도 됨. 즉, 엉기다≒엉키다. ①점성이 있는 액체/가루 따위가 한 덩어리가 되면서 굳어지다. ¶피가 엉기지 않고 출혈이 계속된다; 다친 상처에는 피가 엉켜 있었다. ②사람/동물 따위가 한 무리를 이루거나 달라붙다. ¶동생이 친구들과 엉겨서 싸우다 울고 들어왔다; 절도 용의자와 엉켜서 싸우는 시민을 보고 경찰이 달려왔다. ③냄새/연기/소리 따위가 한데 섞여 본래의 성질과 달라지다. ¶땀 냄새에 음식 냄새가 엉겨 냄새가 고약하다; 입에서는 음식 냄새가 술 냄새와 엉킨 듯한 고약한 냄새가 났다. ④감정/기운 따위가 한데 뒤섞여 응어리가 생기다. ¶시원함과 아쉬움이 엉긴 묘한 감정이었다; 사랑이 미움과 한꺼번에 엉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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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엉키다’로만 써야 할 때 : ‘여럿의 실/줄/문제 따위가 풀기 어려울 정도로 서로 얽히다’ 등과 같은 몇 가지 경우에. 아래 뜻풀이 참조. ¶연줄이 다른 연줄들과 엉켜 끊어졌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서로 엉켜 있어서 해결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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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키다≒엉클어지다? ① 실/줄/물건 따위가 한데 뒤섞여 어지럽게 되다. ② 일이 서로 뒤섞이고 얽혀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되다. ③감정/생각 따위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얽히다. ④≒엉기다.
얽히다? ‘얽다(①노끈/줄 따위로 이리저리 걸다. ②이리저리 관련이 되게 하다)’의 피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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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집/시골 집 : 복합어. 이유는 ‘시골에 있는 촌가’라는 글자 그대로의 일반적인 의미 외에 ‘고향에 있는 집’이라는 특별한 뜻(특정 의미)도 지니고 있기 때문.
◈시골길은 정든 내 고향 : 맞음.
[참고] ‘시골-’의 복합어 : 시골길/시골구석/시골내기/시골뜨기/시골고라리/시골말/시골집.
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19]: 624회(2016.7.4.)~625회 (0) | 2017.08.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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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18) : 622회(2016.6.20.) ~623회 (0) | 2017.07.30 |
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16) : 616회(2016.5.2.) ~617회 (0) | 2017.07.24 |
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15] : 614회(2016.4.18.) ~615회 (0) | 2017.07.21 |
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13) : 608회(2016.3.7.) ~610회 (0) | 2017.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