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도전용으로 출제된 문제들만을 뽑아서
맞춤법/띄어쓰기 풀이를 요약하여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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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말 겨루기> (이하 <우겨>로 약칭)의 1회분 문제 전체를
2회에 나누어서 문제 풀이를 게재해 왔는데,
그 분량이 2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많아서 전체를 정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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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달인 도전 문제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출제 경향들을
집중적으로 관심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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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빈다.
이번 회에는 특히 띄어쓰기에서 몹시 까다로운
단음절의 관형사('전/온/단/맨/주/매...' 등)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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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재 대상은 3연승제 이후에 시행된 1인 도전용 출제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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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회당 <우겨> 3회분 정도를 모아서 게재해 왔으나 2회분으로 줄였다.
3회분은 한 번에 읽기에 분량이 벅차다고들 하셔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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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문제 풀이에 사용된 자료들은 이 <우겨> 참가자들을 위해 간행한
내 두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1차 개정판(2015. 1532쪽)과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차 개정판(2017. 762쪽)이다.
지면 절약을 위해, 책자 내용 중 필요 부분만을 발췌/압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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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전히 복사를 허용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저자라 할지라도
출판사와의 저작권 협약에 따라 출판사의 동의 없이는 외부로
출판물 내용의 복사를 허용할 수 없어서다. [溫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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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18]
- 622회(2016.6.20.) ~6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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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622회(2016.6.20.) 김익중 교장 선생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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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와 답 : 체구가 야리야리한(o)/여리여리한 소녀는 어린 나이(o)/어린나이에도 날고 뛰는/날고뛰는(o) 선수라 하고많은(o)/하고 많은 선수들 중에서도 눈에 띈다(o)/띤다. 그녀가 주종목/주 종목(o)에서 신기술을 선보일 때마다 그를 시기하는 다른 선수들은 허구헌/허구한(o) 날 떼로 모여 수근거렸다/수군거렸다(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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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나이/어린나이 : 복합어인 ‘어린아이’와 달리 복합어가 아닌 이유는 그 뜻이 글자 그대로의 의미이기 때문. ‘어린아이’는 그와 달리 ‘나이가 어린 아이’라는 뜻으로 의미가 특화된 말. ‘어린아이’의 복합화 과정에는 위에서 잠깐 언급한 준말의 영향도 있다. 즉, ‘아이’라는 말을 흔히 ‘애’로 줄여서 쓰다 보니 ‘어린애’도 많이 쓰게 되었고, 그 결과 그 본말인 ‘어린아이’도 함께 복합어가 될 수밖에 없는 과정도 섞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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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나이에 저 어린 것이 쯧쯧쯧 : 어린 나이, 어린 것의 잘못.
[설명] ‘어린이/어린아이/어린애/어린것’은 복합어지만, 어린 나이는 두 낱말.
- 하고많은/하고 많은; 허구헌/허구한 : 주의. ‘하고많다’ 외에 ‘하고하다’라는 말을 써야 할 때도 있다. 활용 표기에서 헷갈릴 때는 원형을 떠올리면 크게 도움이 된다. 원형으로 ‘허구허다’는 아무래도 이상하고, ‘허구하다’가 어울린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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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많은 날들인데 하필 오늘만 고집하니? : 하고많은의 잘못. ←하고많다[원]
나머지는 앞으로 남은 허구한 날에 마저 하렴 : 하고한의 잘못. ←하고하다[원]
그동안 허구헌 날을 노름으로 지새더니 결국 : 허구한의 잘못. ←허구하다[원]
[설명] ‘하고많다≒하고하다’로서 ‘많고 많다’는 뜻. 그러나 ‘허구(許久)하다’는 매우 오래라는 뜻으로, ‘많고 많다’는 뜻과는 거리가 멂. 즉, ‘앞으로 많은 하고한 날’은 말이 되지만, ‘앞으로 남은 허구한 날’은 말이 되지 않음.
하고많다≒하고하다? 많고 많다. ⇐객관적인 수치. 현재에서 미래 중심.
허구하다(許久-)? 날, 세월 따위가 매우 오래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허구헌 세월을 내내 기다리기만 하다가 : 허구한의 잘못. ←허구하다(許久-][원]
허구헌 날을 주정으로 지샐 작정이냐 : 하고한의 잘못. ←하고하다[원]
허구하다(許久-)? 날, 세월 따위가 매우 오래다.
하고많다≒하고하다? 많고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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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고 뛰는/날고뛰는 :
◈세상에 날고 뛰는 재주가 있다 해도 그건 못해 : 날고뛰는의 잘못. 복합어.
안 되면 날고기어서라도 가야지 뭐 : 날고 기어서라도의 잘못.
[설명] ‘날고뛰다’는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니라, ‘(비유적으로) 갖은 재주를 다 부리다. 또는 비상한 재주를 지니다.’를 뜻하는 복합어. 반면, ‘날고기다’는 ‘날고 기다’의 잘못. 복합어로 삼으면, 날면서 긴다는 뜻이 되어 의미상으로도 이상하게 되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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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띈다/띤다 : 여러 번 다뤘던 말.
◈책상 사이를 띄워라, 책상 사이를 띄어라 중 어느 것이 맞나? : 둘 다 가능.
조사이므로 괄호와 띄지/띄우지 않고 붙여 적는다 : 둘 다 쓸 수 있음.
[참고] 그는 학교에서 쉽게 눈에 띄지/뜨이지 않는 사람이었다 : 둘 다 가능.
[설명]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이지만, ‘띄우다’의 준말이기도 함. ‘뜨다(간격이 벌어지다)’의 사동형인 ‘띄우다’가 다시 줄어들어 ‘띄다’가 된 것. 그러므로 ‘책상 사이를 띄워라/책상 사이를 띄어라’의 두 가지 모두 가능함. [활용] ‘띄어 쓰다’에서의 ‘띄어/띄워’도 이에 해당함. 다만, ‘띄어쓰기’의 경우에는 한 낱말의 복합어가 있으므로 굳이 ‘띄워 쓰기로 적을 이유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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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다’와 ‘띄다’, ‘띄우다’의 구분
[예제] 찾던 물건이 눈에 띠었다 : 띄었다의 잘못. ←띄다[원]
귀가 번쩍 뜨이다/띄다 : 맞음. ⇐‘띄다’는 ‘뜨이다’의 준말.
붉고 푸른빛을 띈 희한한 장미꽃을 봤어 : 띤의 잘못. ←띠다[원]
그는 미소를 띄고/띄우며 손님을 맞았다 : 띠고/띠며의 잘못. ←띠다[원]
[설명] ‘띠다’와 ‘띄다’, ‘띄우다’의 용례.
‘띠다’ : 두르거나 지니거나 감정 따위를 나타낼 경우. ¶미소/노기를 띠다; 임무를 띠다; 푸른빛을 띠다; 활기/살기를 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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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다’ : ①‘뜨이다(‘뜨다’의 피동사)’의 준말. ¶아침 늦게야 눈이 뜨였다(띄었다); 아이의 귀가 뜨이다(띄다); 귀가 번쩍 띄는 이야기 ②눈에 보이다. ¶사람들이 드문드문 눈에 뜨였다(띄었다); 남의 눈에 뜨이지(띄지) 않게 밤에 오시게; 원고에 오자가 눈에 띈다. ③남보다 훨씬 두드러지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사회는 눈에 뜨이는(띄는) 발전을 이뤘다; 그녀는 보기 드물게 눈에 뜨이는(띄는) 미인이다; 행동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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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우다1’ : ‘뜨다(①물속/지면 따위에서 가라앉거나 내려앉지 않고 물 위나 공중에 있거나 위쪽으로 솟아오르다. ②차분하지 못하고 어수선하게 들떠 가라앉지 않게 되다. ③빌려 준 것을 돌려받지 못하다)’의 사동사. ¶배를 강물에 띄우다; 누룩을 띄워 술을 담갔다; 아이들을 너무 띄우면 버릇이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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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우다2’ : 편지/소포 따위를 부치거나 전하여 줄 사람을 보내다. ¶친구에게 편지를 띄우다; 집에 전보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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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우다3’ : ‘뜨다(공간적으로 거리가 꽤 멀다. 시간적으로 동안이 오래다)’의 사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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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다? ①띠/끈 따위를 두르다. ¶허리에 띠를 띠다. ②물건을 몸에 지니다. ¶추천서를 띠고 회사를 찾아가라; 사내는 품에 칼을 띠고 있었다. ③용무/직책/사명 따위를 지니다. ¶중대한 임무를 띠다; 특수한 임무를 띠고 온 간첩; 우리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④빛깔/색채 따위를 가지다. ¶붉은빛을 띤 장미; 얼굴에 홍조를 띠면서 역설하다. ⑤감정/기운 따위를 나타내다. ¶노기를 띤 얼굴; 얼굴에 미소를 띠다; 열기를 띠기 시작한 대화; 살기/활기를 띠다. ⑥어떤 성질을 가지다. ¶보수적 성격을 띠다; 전문성을 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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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근거렸다/수군거렸다 :
◈그렇게 둘이서만 소근거릴래? : 소곤거릴래의 잘못. ←소곤거리다[원]
뭘 그리 할 말이 많다고 둘이 내내 소근소근이야 : 소곤소곤의 잘못.
그렇게 수근거리지만 말고 떳떳이 말해 : 수군거리다의 잘못. ←수군거리다[원]
[설명] ①‘소곤거리다(o)<수군~’(o); ‘소곤소곤(o)<수군수군’(o); ‘아옹다옹(o)<아웅다웅(o)’; ‘오손도손(o)<오순도순(o)’. 단, ‘소근소근(x)<수근수근’(x). ②‘소근소근(x)/소곤소곤(o)’; ‘송글송글(x)/송골송골(o)’; ‘쫑긋쫑긋’(o). ③비슷한 어의일 경우, 모음조화에 어긋나는 것은 잘못. 그러나, 최근에 복수표준어로 인정된 ‘아웅다웅’은 ‘아옹다옹’의 큰말로 인정된 것이고, ‘오손도손’ 역시 ‘오순도순’의 작은말로 인정되면서 모음조화 원칙의 회복에 해당.
◈그렇게 뒷전에서 수근덕질이나 하지 말고 : 수군덕질의 잘못. ⇐모음조화.
수군덕질?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낮은 목소리로 어수선하게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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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모음 낱말과 ‘ㅜ/ㅗ’ 모음 낱말의 구분
[예제] 늙어서 쭈굴쭈굴한 얼굴 : 쭈글쭈글의 잘못.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나왔다 : 우르르의 잘못.
얼굴 찌프리지 말고 펴 : 찌푸리지의 잘못.
늙수구레한 영감이 나왔다 : 늙수그레한의 잘못.
반주구레한 얼굴이 얼굴값깨나 하게 생겼더군 : 반주그레한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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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오무리다(x) →오므리다(o)에서처럼 일상생활에서 ‘ㅜ’로 잘못 쓰기 쉬운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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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둥바둥(x)/아등바등(o); 수구리다(x)/수그리다(o); 오구리다(x)/오그리다(o); 우루루(x)/우르르(o); 움추리다(x)/움츠리다(o); 웅쿠리다(x)/웅크리다(o); 쭈굴쭈굴(x)/쭈글쭈글(o); 담구다(x)/담그다(o); 널부러지다(x)/널브러지다(o); (문을) 잠구다(x)/잠그다(o); 쪼구리다<쭈구리다(x)/쪼그리다<쭈그리다(o); 쭈루루(x)/쭈르르(o); 쭈루룩(x)/쭈르륵(o); 늙수구레하다(x)/늙수그레하다(o); 반주구레하다(x)/반주그레하다(o); 희불구레하다(x)/희불그레하다(o). [참고] ‘-구레하다’로는 ‘자질[지질]구레하다’(o) 한 낱말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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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위와 반대로, ‘ㅜ’ 모음이 표준어인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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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물다(o)/드믈다(x); 수군거리다[-대다](o)/수근거리다[-대다](x); 찌푸리다(o)>째푸리다(o)/찌프리다(x)>째프리다(x); 어슴푸레(o)/어슴프레(x); 가무리다(o)/후무리다(o); 얼버무리다(o)/뒤버무리다(o); 구푸리다(o)>고푸리다(o)/구프리다(x)>고프리다(x); 추적추적(o)/치적치적(x); 핼쑥하다(o)/핼쓱하다(x); 후루루(o)/후르르(x); 후루룩(o)/후르륵(x); ‘-구루루’가 붙은 다음의 말들 : ‘때구루루>대구루루; 떼구루루>데구루루; 땍대구루루>댁대구루루; 떽떼구루루>떽데구루루>덱데구루루’
) -->
③‘ㅡ’ 모음이 쓰여야 할 곳에 ‘ㅗ’ 모음이 잘못 쓰인 경우 : 꼬돌꼬돌하다(x)/꼬들꼬들하다(o). 오돌오돌 떨다(x)/오들오들 떨다(o).
) -->
- 야리야리한/여리여리한 : ‘단단하지 못하고 매우 무르다’를 뜻하는 말은 ‘야리야리하다’이며, ‘여리여리하다’는 사전에 아예 없는 말.
◈눈이 나빠졌는지 물건들이 자꾸만 여리여리하게 보이네 : 여릿여릿하게의 잘못.
[설명] ‘여리여리하다’는 사전에 없는 말로, ‘여릿여릿하다’의 잘못.
여릿여릿하다? 빛깔/소리/형체 따위가 선명하지 못하고 약간 흐리거나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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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종목/주 종목 :
◈[고급] ♣띄어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단음절의 관형사들과 복합어 구분 문제
[예제] 70대 영감탱이와 40대 유부녀가 단두사람이 중국 여행을 갔다 왔단 말이지? 이제 그 둘은 볼장을 제대로 봤고, 여인 남편은 볼장 다 봤군그래 : 단둘이서(혹은 단 두 사람이), 볼 장, 볼 장의 잘못.
[설명] ‘단(單)’은 관형사. 단, ‘단둘’은 명사. ‘볼장’ : 없는 말로 ‘볼 장’의 잘못. '단둘'은 명사.
[참고] ‘볼 장 보다(1.해야 할 일을 알아서 하다. 2.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다.)’와 ‘볼 장(을) 다 보다(일이 더 손댈 것도 없이 틀어지다.)’는 관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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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당열차는 서울 행 열차입니다 : 당 열차, 서울행의 잘못.
[설명] ‘당(當)’ : 관형사. ‘시간당 요금은 천 원입니다’에서의 ‘당’은 접사. ‘서울행’에서의 ‘행(行)’은 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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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만나이로는 미성년입니다. 만하룻동안 꼬박 걸었죠 : 만 나이, 만 하루 동안의 잘못.
[설명] ‘만(滿)’은 관형사. ‘하룻동안’은 ‘하루 동안’의 잘못.
[참고] ‘동안’이 들어간 복합어로는 ‘그동안/한동안(꽤 오랫동안)/오랫동안’의 세 낱말뿐. [주의] 요즈음 인터넷에서 마구 쓰이는 ‘동안 연락 못 했어’ 등의 표현은 엉터리 어법이므로(‘그동안’ 또는 ‘한동안’의 잘못), 쓰지 않는 것이 격식 있는 언어생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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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전국 8도의 각도에서는 도의 특산품들을 출품했다 : 각 도의 잘못.
[설명] ‘각(各)’ : 관형사. ¶각 가정, 각 학교. ☜[주의] ‘각국(各國)’은 한 낱말이지만, ‘각 나라’는 띄어 적어야 하는 것처럼, 이와 비슷한 경우들이 적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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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첫단추를 잘 꿰어야 하는 법, 여인들은 첫경험을 잊지 못하지 : 첫 단추, 끼워야, 첫 경험의 잘못.
[설명] ①‘첫’ : 관형사. 그러나 ‘첫걸음(마)/첫출발/첫차/첫날/첫돌/첫손가락/첫아이/첫울음/첫음절/첫인사/첫제사≒첫기제/첫출발/첫판/첫행보[-行步]’ 등은 복합어로 한 낱말. ②‘꿰어야’는 ‘끼워야’의 잘못. 단추는 끼워야 하고, 실/끈은 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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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내 한가지 일러 주지. 어쩌면 결과는 매 한 가지일지 모르지만 : 한 가지, 매한가지의 잘못.
[설명] 앞의 ‘한’은 ‘하나’를 뜻하는 관형사. 뒤의 ‘한’은 ‘같은’을 뜻하는 접두사. ‘매한가지(결국 서로 같음. 매일반)’는 한 낱말의 복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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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이애가 네 아들이니? : 이 애의 잘못.
[설명] ‘이’는 관형사. ☞[참고] ‘이 애’는 ‘이 아이’의 준말인데, 더 줄이면 ‘얘’가 됨. ‘저 아이’의 준말은 ‘쟤’이며 ‘재’가 아님. 관형사 ‘이/그/저’는 이 점에서는 똑같음. ☜[주의] ‘이애저애하다(‘이 애’ 또는 ‘저 애’라는 말을 쓰면서 듣는 이를 마구 얕잡아 부르다)’에서는 한 낱말의 전성동사이므로 붙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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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그후로는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뒤로 만난 적이 없어서 : 그 후로, 그 뒤로의 잘못.
이/그 만치 내가 타일렀건만 : 이만치[그만치]의 잘못.
[설명] ‘그 후/뒤’에서의 ‘그’는 관형사. 그러나, ‘이/그/저’가 접두사로 쓰인 말들도 아주 많으므로 주의해야 함. ‘이만치/그만치/저만치’ 같은 경우도 그 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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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이 놈을 단단히 혼내서 보내라 : 이놈의 잘못. ‘이놈’은 인칭대명사.
이녀석을 단단히 혼줄좀 내주어라 : 이 녀석, 혼쭐 좀의 잘못.
[설명] ①‘이놈’은 ‘저놈/그놈’과 더불어 문맥에 따라 1~3인칭으로 다양하게 쓰이는 대명사. 이와 비슷한 대명사로는 ‘이년/저년/그년; 이분/그분/저분’ 등 외에, ‘이손(‘이이’를 조금 낮추어 이르는 말)/이이/이자[-者]/이치(‘이 사람’을 낮잡는 삼인칭 대명사) 등도 있음. ②이와 같이 ‘이/그/저’가 관형사가 아닌 접두사로 쓰여 한 낱말을 이루는 것들로는 ‘이분/그분/저분; 이이/그이/저이; 이것[거]/그것[거]/저것[거]; 이쪽/그쪽/저쪽; 이편/그편/저편(여기서 ‘편’은 ‘편짝’의 의미.)’ 등도 있음. ③‘혼줄’은 없는 말로 ‘혼쭐(‘혼’의 낮춤말)’의 잘못. ‘좀’은 부사이므로 띄어 적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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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매끼니마다 어떻게 고기를 먹나; 매경기마다 이길 순 없지: 매 끼니, 매 경기의 잘못.
매 시간마다 내게 알려주게 : 매시간의 잘못.
[설명] ‘매(每)’는 관형사. 그러나, ‘매시간’은 복합어. ‘매일반/매한가지’도 마찬가지로 한 낱말의 복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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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맨처음이 중요하지. 맨꼭대기에 있는 집 : 맨 처음, 맨 꼭대기의 잘못. <=관형사
그곳은 맨모래[맨나무]뿐이더군 : 맨 모래[맨 나무]의 잘못. <=부사
맨 주먹, 맨 손으로 뭘 해보겠다고 나 원 참 : 맨주먹, 맨손 <=접두사
[설명] ① ‘맨’이 ‘맨 처음/맨 꼭대기/맨 먼저/맨 구석’등에서처럼, 더 할 수 없을 정도/경지에 있음을 나타낼 때는 관형사. ②‘맨’이 ‘다른 것은 섞이지 아니하고 온통’을 뜻할 때는 부사. ③‘맨주먹/맨손’에서처럼 ‘비다(空)’의 뜻으로는 접두사. ☜[정리] ‘가장’의 뜻으로는 관형사, ‘온통’의 의미로는 부사이고, ‘비다(空)’의 뜻으로는 접두사.
[참고] ‘나 원 참’이나 ‘원참’은 한 낱말의 감탄사나 두 낱말의 감탄사로 다뤄도 될 말들이지만,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 없으므로 모두 띄어 적어야 하는 말. 북한어 사전인 <조선말 대사전>에는 ‘원참’이 한 낱말의 감탄사로 등재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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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만날 장소는 옛날 시민회관, 구시민회관으로 하지 : 구 시민회관의 잘못.
[설명] ‘구(舊)’는 관형사. ¶구 시청 자리; 구 특허법; 구 법규.
) -->
[예제] 전(前)전대통령이야말로 여러모로 유명한 사람이지 : 전(前) 전 대통령의 잘못.
[설명] ‘전(前)’은 위의 ‘구’처럼 관형사. 직위 앞의 성이나 이름 표기도 띄어 적는다. ¶교장 선생님, 전 총장, 박 대통령.
) -->
[예제] 귀사[귀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맞음. <=복합어.
귀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귀 원의 잘못. <=관형사
) -->
[설명] ‘귀(貴)’는 관형사. ‘귀사/귀소’와 같이 한 낱말로 정해진 것은 붙여 적지만(붙여 적어도 의미의 혼동이 없거나 적다), ‘귀 원’과 같이 사전에 한 낱말로 오르지 않은 것들은 관형사일 뿐이므로 띄어 적음. 주의!
) -->
[예제] 이 지도는 정확히 몇천(만) 분의 일짜리지? : 몇 천(만) 분의 잘못. <=관형사
뒤늦게 몇 천, 몇 만 개가 있으면 뭐 하나 : 몇천, 몇만의 잘못. <=접두사
[설명] 정확하게 얼마인지를 뜻할 때의 ‘몇’은 관형사. ②그러나, ‘‘몇천, 몇만 개면 뭐 하나; 겨우 몇십/몇백 명의 사람이 모여서; 몇억 원 정도; 몇십 대 일의 경쟁률’에서처럼 ‘그리 많지 않은 얼마만큼의 수’라는 뜻으로 ‘십/백/억’ 등의 수사 앞에 오는 ‘몇’은 접사 기능임. ¶몇몇 사람; 몇십 개; 몇백 년; 몇십만 원.
) -->
[예제] 수미터에 이르는 나무 높이; 수킬로에 이르는 송수관 : 수 미터, 수 킬로의 잘못. <=관형사.
수 백만의 사람들이 수 차례에 걸쳐 청원한 일 : 수백만, 수차례의 잘못. <=접사.
[설명] 위의 ‘몇’과 같이, 명확한 수량을 뜻할 때는 ‘수(數)’가 관형사지만, ‘몇/여러/‘약간’의 뜻으로는 접두사임. 즉, ①수량을 뜻하는 관형사로서의 ‘수’ : ¶수 미터; 수 채의 초가; 송아지 수 마리; 수 마디의 말들. ②‘몇’, ‘여러’, ‘약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서의 ‘수-’ : ¶수개월/수월/수년; 수차례; 수백만/수십만/수만/수천/수백/수십; 수만금.
) -->
[예제] 경기도 모처에 숨어든 강도 : 모 처의 잘못.
[설명] ‘모(某)’는 관형사. (예) 유력한 모 인사의 언질.
) -->
[예제] 본사건을 본법정에서 다루는 이유는 : 본 사건, 본 법정의 잘못. <=관형사
본건을 본법정에서 다루는 것은... : 본건, 본 법정의 잘못 <=접사
[설명] ‘본 사건’에서의 ‘본(本)’은 어떤 대상이 말하는 이와 직접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관형사이므로 띄어 적음. ¶본 협회; 본 법정; 본 변호인; 본 연구원; 본 사건. 그러나, ‘본건’에서는 한 낱말을 만드는 접두사. ‘본’이 접두사로 쓰일 때는 두 가지 뜻이 있음. ㉠‘바탕이 되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본건/본안/본계약/본동사/본줄기/본회의. ㉡‘애초부터 바탕이 되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본뜻/본고장/본데/본서방/본바탕/본마음.
) -->
[예제] 근열 시간에 걸쳐 근 백릿길을 걸었다 : 근 열 시간, 근 백 리 길의 잘못. <=관형사
[설명] ‘근(近)’은 ‘그 수량에 거의 가까움’을 뜻하는 관형사. [참고] ‘백릿길’은 한 낱말이 아니라 ‘백(수사), 리(단위를 뜻하는 의존명사), 길(명사)’이므로 규정대로 ‘백 리 길’로 띄어 적어야 한다.
) -->
[예제] 양끝을 맞대보면 가운데를 금방 알 수 있다 : 양 끝의 잘못.
양갈랫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 양 갈래 길(혹은 갈림길)의 잘못.
[설명] ‘양(兩)’은 관형사. [참고] ‘갈래길/갈랫길’은 없는 말로 ‘갈림길’의 북한어. 굳이 쓰려면 ‘양 갈래 길’로 적어야 하나, ‘갈림길’이라는 낱말 하나로 충분하므로 ‘양 갈래 길’보다는 ‘갈림길’로 단순화하는 것이 좋음.
) -->
[예제] 연 인원으로 보면 연30만 명이 동원되었다 : 연인원, 연 30만 명의 잘못. <=뒤의 ‘연’은 관형사.
[설명] ‘연(延)’은 어떤 일에 관련된 인원/시간/금액 따위를 모두 합친 전체를 가리키는 관형사. 단, ‘연인원/연건평’ 등에서는 접두어.
) -->
[예제] 옛친구와 얘기하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 옛 친구의 잘못. <=관형사
옛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고택 : 예스러움의 잘못. <=‘예’는 명사
[설명] ‘옛’은 관형사이고 ‘예’가 명사. ‘-스럽다’는 관형사 뒤에 붙지 못하고 명사 뒤에만 붙을 수 있다. 단, ‘옛날/옛적’ 등은 한 낱말의 복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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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온가족과 함께 전세계[온세계]를 돌아보고 싶어요 : 온 가족, 전 세계[온 세계]의 잘못. <=관형사
전교생이 알 수 있게 전학급 교실에 빠짐없이 게시할 것 : 전 학급의 잘못.
[설명] ‘온’과 ‘전(全)’은 관형사인데 복합어의 접두어로 쓰인 경우들이 많아서 띄어쓰기에서 실수하기 쉬움. ‘모두’를 뜻할 때는 관형사이고, ‘완전한/전부의’의 의미로는 접두어로 기억해 두면 요긴함. ①‘온종일/온채’ 등에 쓰인 ‘온-’은 ‘꽉 찬/완전한/전부의’ 따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예>온몸/온종일/온이?/온새미/온새미로?/온마리/온천히?/온천하다?/온채/온챗집/온살/온품/온골/온장(-張)/온필(-疋)/온밤/온달1/온달2/온음(-音)/온벽(-壁)/온공일(-空日)/온바탕/온허락(-許諾▽)/온진품(-眞品)/온승낙하다. ②‘온 힘, 온 집안, 온 누리, 온 세상, 온 천하’ 등에서의 ‘온’은 ‘전부/모두의’를 뜻하는 관형사. 따라서 띄어 적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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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이게 웬 일이야, 이게 웬떡인고? : 웬일, 웬 떡의 잘못.
[설명] ‘웬 떡’에서의 ‘웬’은 관형사. ‘웬일’의 ‘웬’은 접두어. 한 낱말 여부를 떠올리면 구별하는 데에 도움이 됨. ‘웬일/웬셈/웬걸(감탄사)/웬만큼≒웬만치(부사)/웬간(어근)’등에서만 접두어이고, 그 밖의 경우는 관형사로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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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제딴엔 제탓이 아니라고 하지만 발뺌한다고 될 일인가 : 제 딴, 제 탓 <=관형사
제깐에는 뭘 좀 안답시고 : 제 깐 <=관형사. ‘깐’은 명사.
제깜냥에는 뭘 좀 해보겠답시고 한 일인데 : 제 깜냥의 잘못. <=관형사. ‘깜냥’은 명사.
제 시간에 도착해야 할 거 아닌가? : 제시간의 잘못. <=접사. 복합어
감옥을 제 집 드나들 듯 하던 녀석 : 제집의 잘못. <=‘제집’은 복합어. ‘듯≒듯이’는 어미.
여기가 바로 제집입니다 : 제 집(혹은 저의 집)의 잘못. <=관형사
[설명] 제 : ‘저’에 관형격조사 ‘의’가 붙어 줄어든 말. 즉 ‘저의’ ->‘제’. 이와 같은 준말에는 품사 지정이 애매하여 사전에는 표기하지 않음. ‘관형형, 관형사적 기능’으로만 표기. ‘제딴’은 ‘제 딴’의 잘못. <=‘딴’은 의존명사. ‘제깐/제깜냥’은 제 깐/제 깜냥의 잘못. ‘깐/깜냥’은 명사. ‘제 시간’은 복합어 제시간‘의 잘못.
[참고] ‘제’가 접두사로 쓰인 경우는 두 가지가 있음. ①‘제’가 ‘제대로 (된)/자신의’의 뜻으로 접두사로 쓰인 다음 말들은 한 낱말 : 제시간[-時間]/제구실/제정신[-精神]/제날짜/제바람/제소리/제가락/제고장≒본고장/제잡이(스스로 자기 자신을 망치는 일)/제바닥/제살붙이(혈통이 같은 가까운 겨레붙이)/제자리걸음. ②‘제’ : ‘본래의/자기의/제대로의/미리 정해진/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등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제가락/제각기/제각각/제값/제격/제골/제곶/제고장≒본고장/제구실/제고물/제국/제날1≒제날짜/제날2/제달/제시간/제철/제맛/제명[-命]/제물/제물땜/제물장[-欌]/제물국수/제바람/제바닥/제붙이≒제살붙이/제살이/제소리1/제소리2/제자리/제잡이/제정신/제지레≒지렛대/제집1/제집2≒기와집/제짝/제턱/제판/제힘.
제집? 자기의 집. [주의] ‘제 집’은 ‘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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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주무기로 내세울 만한 주 특기가 있어야지 : 주 무기, 주특기의 잘못.
체조 중에서 그의 주종목은 철봉이야 : 주 종목의 잘못.
주고객층을 상대로 하는 것을 핵심 상품이라 한다 : 주 고객층의 잘못.
[설명] 좀 까다로운 문제. ‘주 고객층, 주 무기’ 등에서의 ‘주’는 ‘주요한/일차적인’의 뜻을 지닌 관형사. 그러나, 다음 말들에서는 복합어의 접두사로 쓰여서 한 낱말이다 : 주원인(主原因)/주성분(主成分)/주재료(主材料)/주목표(主目標)/주특기(主特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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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623회(2016.6.27.) 박서혜 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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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와 정답 : 누군가에겐 한갖/한갓(o)/한같 달걀일지 몰라도 우리 형제에게는 너댓새/네댓새(o)에나 겨우 한 번씩 먹는 반찬이었다. 고리짝/고릿쩍/고릿적(o) 이야기지만 달걀 부침/달걀부침(o)을 서로 더 먹겠다고 얼굴이 울그락불그락/울그락붉으락/붉으락푸르락(o)해서 웃통(o)/윗통/위통까지 벗어 제끼고/벗어 젖히고/벗어젖히고(o) 소란을 피웠었다. 그때가 아스라이(o)/아스라히 떠올라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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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그락불그락/울그락붉으락/붉으락푸르락 : 의미소 관련. 다뤘던 문제. 설명 중에 나오는 ‘높으락낮으락/누르락붉으락’의 띄어쓰기에도 주의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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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불그락푸르락해지면서 씩씩거리더만 : 붉으락푸르락의 잘못. ←~하다[원]
[참고] 얼굴이 울그락불그락/울그락붉으락 : 붉으락푸르락의 잘못.
[설명] 의미소 ‘붉’을 살림. ☜♣의미소[意味素]의 특징과 활용 항목 참조.
[보충]① ‘-으락’은 뜻이 상대되는 두 동작/상태가 번갈아 되풀이됨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고로, 참고 예문에서 ‘욹으락’이 성립되려면 ‘욹다’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말에는 없음.) ‘-으락’이 들어간 말로는 위의 말 외에도 ‘높으락낮으락/누르락붉으락’ 등이 있음. ②‘붉으락푸르락’과 비슷한 용도로 쓸 수 있는 말로는 ‘누르락붉으락’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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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통/윗통/위통 : 다룬 말. 위아래가 구분되는 경우는 ‘윗-’을 쓰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웃-’. 그러나, ‘웃물/윗물’과 같이 둘 다 표준어로 쓰이는 경우도 있으니, 아래 설명을 유심히 살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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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을 쓸 경우에도 ‘윗쪽’과 같은 꼴에서처럼 경음이나 격음 앞에서는 사이시옷을 받칠 수 없으므로 잘못이며, ‘위쪽’이 옳은 표기. 이와 관련해서는 ‘뒷풀이(x)/뒤풀이(o)’, 뒷편(x)/뒤편(o)’과 같은 말 들이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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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웃목은 추우니 여기로 내려오시게나 : 윗목의 잘못.
[설명] ①‘웃니/웃도리/웃목’ 등은 ‘윗니/윗도리/윗목’의 잘못. 위 아래로 뚜렷이 대응되는 각각의 두 말, 즉 ‘윗니←>아랫니’, ‘윗도리←>아랫도리’, ‘윗목←>아랫목’ 등이 있으면 ‘윗-’. ②그러나 ‘윗어른’의 경우에서처럼 대응어 ‘아래어른’이 있을 수 없는 경우에는 ‘윗-’은 잘못. ‘웃어른’이 표준어. <예>웃통/웃풍(-風)≒웃바람/웃돈/웃전(-殿)≒대전(大殿).
[주의] 그러나 ‘웃물’과 ‘윗물’처럼 다른 뜻으로 함께 쓰이는 말도 있음.
웃물? ①≒겉물(잘 섞이지 못하고 위로 떠서 따로 도는 물). ②담가 우리거나 죽 따위가 삭았을 때 위에 생기는 국물. ③‘윗물’의 잘못.
윗물←>아랫물? ①상류에서 흐르는 물. ②어떤 직급 체계에서의 상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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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갖/한갓/한같 :
◈나는 요즘 바쁜 일이 없어 한갓되게 지내 : 한갓지게의 잘못. ←한갓지다[원]
죽으면 돈도 한갖/한같 휴지조각일 뿐 : 한갓, 휴지 조각의 잘못.
[설명] ‘한갓지다/한갓되다’에 보이는 ‘갓’은 현재 ‘가(경계에 가까운 바깥쪽 부분)’의 방언으로 다뤄지고 있는 말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부사로서의 ‘한갓’에 쓰인 ‘갓’은 이와 달리 ‘것’의 옛말 꼴임.
한갓지다? 한가하고 조용하다.
한갓되다? ①겨우 하찮은 것밖에 안 되다. ②≒헛되다(아무 보람/실속이 없다). ¶사람은 만능한 존재도 아니려니와 한갓된 동물도 아니다; 한갓된 욕망에 사로잡히다;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 하는가.
한갓? 다른 것 없이 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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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라이/아스라히 : 열 번 가까이 다룬 내용. 부사(어) 표기에서 ‘-히’가 아닌 ‘-이’로 써야 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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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댓새/네댓새 : 다뤘던 말. 주의할 것은, ‘너댓’은 잘못이지만, ‘너덧’과 ‘네댓’은 둘 다 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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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댓 사람이면 됐지 뭐 : 너덧(혹은 너더댓, 네댓)의 잘못.
큰 빵 너댓 개를 먹었더니만 : 네댓(혹은 너덧)의 잘못.
너댓새 사이에 무슨 큰일이야 생길라고 : 네댓새의 잘못.
[주의] ‘너+덧’, ‘네+댓’의 형태에 유의. ‘너+댓’은 모음조화 및 발음 편의에 크게 어긋남.
[설명] ①관형사 : ‘한두, 두세, 두서너/두서넛, 서너/서넛, 너덧/네댓/너더댓, 대여섯, 예닐곱, 일고여덟(일여덟), 엳아홉’. ②흔히 쓰는 ‘서/너 되쯤의 쌀’이나 ‘세네 되 되는 보리’는 모두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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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①수사/관형사로서는 ‘서/석’ 및 ‘너/넉’만 인정하고 ‘세/네’(x)는 배제. ②인정된 것들도 뒤에 오는 의존명사에 따라 다를 정도로 까다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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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 : 서 돈, 너 말, 서 발, 너 푼
-석/넉 : 석 냥, 넉 되, 석 섬, 넉 자.
이 중 ‘냥/섬/자’는 발음 관행상 저절로 구분되나, ‘되’는 유의+유념.
[기억도우미] ‘석냥되섬자’(혹은 ‘서돈말발푼’)으로 붙여서 한 무더기로 암기.
너덧≒너더댓/네댓?? ≒네다섯(넷이나 다섯쯤 되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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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어 제끼고/벗어 젖히고/벗어젖히고 : 다뤘던 말
◈윗도리를 벗어제끼고/벗어제치고 팔을 걷어부치며 달려들었다 : 벗어젖히고, 걷어붙이며의 잘못.
[설명] ‘벗어제끼다/벗어제치다’는 모두 ‘벗어젖히다’의 잘못. 없는 말.
- 고리짝/고릿쩍/고릿적 : 의존명사 ‘적’을 설명하면서 다뤘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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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늙어버린 대기의 주름살 속으로 반짝거리며 사라져가는 태앗적 내가 보였다 : 태아 적의 잘못. ⇐사전에 없는 말.
이건 내 아이적[처녀적]의 사진이야 : 아이 적[처녀 적]의 잘못.
태고 적의 고요와 적멸 속으로 : 태곳적의 잘못.
[설명] ‘적’은 ‘때’를 뜻하는 의존명사이나 다음과 같이 합성어를 만들기도 함. <예> 태곳적(太古-); 고릿적(옛날의 때); 배냇적(어머니의 배 속에 들어 있을 때); 소싯적(少時-); 요마적(지나간 얼마 동안의 아주 가까운 때); 이마적(지나간 얼마 동안의 가까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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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걀 부침/달걀부침 : 복합어. 모든 복합어를 낱개로 암기할 수는 없다. 이 ‘달걀부침’은 음식 이름일 뿐만 아니라, 관행(사용 분포와 빈도, 역사성)적으로도 굳어진 말이기 때문에, 복합어가 된 경우. 음식 이름들은 준고유명사와도 같고, 관행적으로도 널리 쓰이는 것들이기 때문에 복합어로 다뤄진다. 아래 설명 참조.
◈세상에 굴비 찌개가 어딨어, 생선 찌개라면 몰라도 : 굴비찌개, 생선찌개의 잘못.
[설명] ①널리 알려진 요리 명칭은 한 낱말의 복합어임. (예)두부찌개/생선찌개/된장찌개/감자찌개/굴비찌개/달걀찌개/계란찌개/대구찌개. ②그러나 주재료 이름 표기가 잘못된 경우에는 표준어로 대우받지 못함 (예)닭알찌개(x)/계란찌개(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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