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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19]: 624회(2016.7.4.)~625회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8. 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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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용으로 출제된 문제들만을 뽑아서

맞춤법/띄어쓰기 풀이를 요약하여 게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말 겨루기> (이하 <우겨>로 약칭)1회분 문제 전체를

2회에 나누어서 문제 풀이를 게재해 왔는데,

그 분량이 2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많아서 전체를 정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달인 도전 문제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출제 경향들을

집중적으로 관심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요.

 

달인 도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1. 게재 대상은 3연승제 이후에 시행된 1인 도전용 출제분입니다.

 

2. 회당 <우겨> 3회분 정도를 모아서 게재해 왔으나 2회분으로 줄였습니다.

    3회분은 한 번에 읽기에 분량이 벅차다고들 하셔서.

 

3. 문제 풀이에 사용된 자료들은 이 <우겨> 참가자들을 위해 간행한

    내 두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1차 개정판(2015. 1532)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차 개정판(2017. 762)입니다.

    지면 절약을 위해, 책자 내용 중 필요 부분만을 발췌/압축했습니다.

 

4. 여전히 복사를 허용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자라 할지라도

    출판사와의 저작권 협약에 따라 출판사의 동의 없이는 외부로

    출판물 내용의 복사를 허용할 수 없어서요. [溫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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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19]

- 624(2016.7.4.) ~625

 

47. 624(2016.7.4.) 김형택 편집위원 우승

 

- 문제와 답 : 토론 모임의 첫 발표자는 수십차/수십 차(o)/수 십 차 연설을 한 남자로 모를래야/모르려야(o)/모를려야 모를 수 없는 논객이다. 그는 똑부러진/똑 부러진(o) 말솜씨뿐 아니라 변죽/반죽(o)이 좋아 청중을 휘어잡았지만(o)/휘여잡았지만 나는 이야깃거리(o)/이야기꺼리를 잊어버려 안절부절못했고(o)/안절부절했고 목이 타서 물만 입에 딥다(o)/딥따/띱다 부었다.

 

-수십차/수십 차/수 십 차 : 는 의존명사로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일 뿐만 아니라, 접사로도 쓰인다. ‘수십은 한 낱말의 수관형사인데, 이때의 -’는 접두사.

결혼 3년차 부부; 입사 3주차 : 각각 3년 차, 3주 차의 잘못.

이것은 2회차 납입금입니다 : 2회 차의 잘못.

[주의] 인사 차 들렀습니다 : 인사차의 잘못. 는 접미사.

관광이 아니라 사업 차 가는 길 : 사업차의 잘못. 는 접미사.

[설명] ‘3년차/2회차()’는 횟수(回數)의 차례를 나타내는 의존명사이므로 반드시 앞말과 띄어 적어야 함. <>‘3회차/4회차’(x); ‘3회 차/4회 차’(o). ‘결혼 10년차(x)/10년 차(o); ()의 차례를 나타낼 때도 마찬가지임. <>‘2주차/3주 차’(x); ‘2주 차/3주 차’(o). 인사차/연수차/사업차등에서의 ()’는 목적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1? ①기회/순간. ¶마침 놀던 차에; 고향에 갔던 차에 선을 봤다; 나가 보려던 차에. /차례. [원칙] ¶2 차 세계 대전; 2 차 대한고등학교 동창회 =>[허용] ¶2차 세계대전[2차세계대전]; 2차 대한고등학교 동창회 2차세계대전은 전문어이므로, 전체를 붙여 쓸 수도 있음. 수학의 방정식 차수. ¶삼 차 방정식. [참고] 이와 달리 차례/을 뜻하는 접미사로 보는 경우도 있음[연세한국어사전]. 아래의 경우 등에서는 접미사로 보는 것이 일응 타당해 보이며, 특히 수학의 방정식 차수와 같은 경우는 더욱 그러함. ¶제일차; 삼차. 주기/경과의 해당 시기를 나타내는 말. ¶입사 3년 차; 임신 8주 차 .

 

[주의] 횟수(回數)의 차례를 나타낼 때에는 가 의존명사이므로 반드시 앞말과 띄어 적어야 함. <>‘3회차/4회차’(x); ‘3회 차/4회 차’(o). ‘결혼 10년차(x)/10년 차(o); ()의 차례를 나타낼 때도 마찬가지임. <>‘2주차/3주 차’(x); ‘2주 차/3주 차’(o).

[참고] 한글맞춤법 제43항 단서 :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다. <>제일과; 삼학년; 육층.

? 연수차 미국으로; 연구차; 인사차; 지방 순회차.

[예제] 수미터에 이르는 나무 높이; 수킬로에 이르는 송수관 : 수 미터, 수 킬로의 잘못. <=관형사.

수 백만의 사람들이 수 차례에 걸쳐 청원한 일 : 수백만, 수차례의 잘못. <=접사.

[설명] 위의 과 같이, 명확한 수량을 뜻할 때는 ()’가 관형사지만, ‘/여러/‘약간의 뜻으로는 접두사임. , 수량을 뜻하는 관형사로서의 ’ : ¶수 미터; 수 채의 초가; 송아지 수 마리; 수 마디의 말들. ’, ‘여러’, ‘약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서의 -’ : ¶수개월/수월/수년; 수차례; 수백만/수십만/수만/수천/수백/수십; 수만금.

 

- 똑부러진/똑 부러진 : 은 부사. , 관용구 딱 부러지게도 있으니 주의! 아울러 똑소리나다(x)/똑소리 나다(o)’.

그는 일을 똑부러지게 해낸다 : 똑 부러지게의 잘못. 똑 부러지다.

사람이 똑부러지는 맛이 있어야지 어중띠어서야 원 : 똑 부러지는, 어중되어서야의 잘못. 어중되다[]

어물어물하지 말고 똑부러지게 대답해 : 딱 부러지게의 잘못.

[설명] ‘똑 부러지다에서 조금도 틀림이 없이를 뜻하는 부사. ‘똑부러지다는 없는 말. , ‘딱 부러지게아주 단호하게를 뜻하는 관용구.

부러지다? ①단단한 물체가 꺾여서 둘로 겹쳐지거나 동강이 나다. /행동 따위를 확실하고 단호하게 하다.

일처리 하나는 똑소리나게 잘한다 : 일 처리, 똑소리 나게의 잘못.

똑소리나는 살림꾼 : 똑소리 나는의 잘못.

[참고] 딱소리/쪽소리 나게 일하는 사람 : 똑소리의 잘못.

[설명] 일처리똑소리나다는 각각 일 처리’, ‘똑소리 나다의 잘못. [참고] ‘열처리/재처리등과 같은 전문용어를 제외하면 뒤처리후처리’, ‘땡처리정도만 ‘-처리의 합성어임. 딱소리/쪽소리는 없는 말로 똑소리의 잘못.

똑소리? /행동 따위를 똑똑하게 하는 일.

 

-딥다/딥따/띱다 :

댑다 큰소리만 대빵 친다고 되는 건 아니지 : 딥다(혹은 들입다)의 잘못. 맞음.

댑다 힘드는 거나 딥다 힘든 거나 그게 그거지 : 딥다의 잘못. 맞음.

[설명] ‘댑다는 없는 말이므로 잘못이며, ‘딥다들입다(세차게 마구)의 준말. ‘대빵도 은어이긴 하지만, 쓸 수 있는 말(, 상황을 가려서).

대빵? 은어로, ‘크게 또는 할 수 있는 데까지 한껏이라는 뜻.

딥다? 들입다(세차게 마구)’의 준말.

처음부터 드립다/디립다 처먹어 댈 때 알아봤어 : 들입다(혹은 딥다)의 잘못.

[설명] -’무리하게 힘을 들여/마구/몹시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들볶다, 들쑤시다, 들끓다. 들이-’ 역시 몹시/마구/갑자기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들이갈기다. 들이대다, 들이밀다. 또한 들이는 부사로서 들입다와 같은 말이며, ‘딥다들입다의 준말. , ‘들이들입다 =>딥다이며, 비슷한 말은 냅다’.

들입다들이? 세차게 마구. 준말은 딥다’. []냅다//마구

냅다? 몹시 빠르고 세찬 모양.

 

-휘어잡았지만/휘여잡았지만 : 휘어잡다자체가 한 낱말의 복합어이고, ‘휘어잡-’이 어근. 활용에서 어근이 휘여잡-’으로 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걷어잡다/마음잡다/빌미잡다등은 유의.

◈♣‘-잡다가 들어간 복합어 중 유의해야 할 말들 : 복합어이므로 붙여 써야 하며 띄어 쓰면 잘못임.

[예제] 한참 뒤 여인은 정신을 걷어 잡고 일어섰다 : 걷어잡고의 잘못. 한 낱말.

겨우 마음 잡고 사는가 했더니만 : 마음잡고의 잘못. 한 낱말.

빌미 잡을 게 따로 있지, 그걸 말이라고 : 빌미잡을의 잘못. 한 낱말.

여자란 처음부터 휘여잡아야 해 : 휘어잡아야의 잘못. 휘어잡다[]

‘-잡다’ : 가려잡다골라-/가로-/개미-/-/거머-/걷어-/-/걸머-/-?≒거머-/1-/-2/고르-/골라-/-/그러-/-/-/날파람-/남의달-/-/-/낮추-/넉넉-/넘겨-/-/-/늦추-/-/더위-/-/덮쳐-/-/되술래-되순라(巡邏)-/-1/-/따라-/-/때려-/-/-?≒마음-/맞붙-/-1/-2/-/()-/-/바로-/-/-/부여-/-/빌미-/사로-/-/-1/-2/-/-/-/안쫑-/-/어림-/얼추-/-/옴켜-<움켜-/우그려-/-/-/-/주름-/>-/지르-/()-/추켜-/-/털썩이-/틀어-/-/()-/-/홈켜<훔켜-/-/후려-/휘어-/-/()-.

 

- 안절부절못했고/안절부절했고 :

◈♣‘~하다가 들어간 복합어로, 띄어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말들

[예제] 예전엔 날 본체만체 하더니만 : 본체만체하더니만의 잘못. 한 낱말.

울고 불고 할 때는 언제고 : 울고불고할의 잘못. 한 낱말.

몇 시간째 옥신각신 하고 있는 중이야 : 옥신각신하고의 잘못.

뒷전에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사람들 싫더라 : 이러쿵저러쿵하는의 잘못.

사과문을 대문짝만 하게 써서 붙이도록 : 대문짝만하게의 잘못.

그 친구 안절부절 하더군 : 안절부절못하더군의 잘못.

손주를 너무 오냐오냐 하면 못써 : 오냐오냐하면의 잘못

헐레벌떡헐레벌떡 하면서 뛰어 오더군 : 헐레벌떡헐레벌떡하면서의 잘못.

깎은 머리가 그처럼 들쑥날쑥 해서야 : 들쑥날쑥해서야가 더 적절.

[주의] 뭐니뭐니해도/뭐니뭐니 해도 구관이 명관 : 뭐니 뭐니 해도의 잘못.

뭐라뭐라하긴/뭐라뭐라 하긴 하더라만 : 뭐라 뭐라 하긴 잘못.

 

[중요][고급] 못하다의 띄어쓰기(1)

[예제] 그는 지금도 술을 전혀 못 해 : 못해의 잘못. 못하다[]

그건 시간 맞춰 못하더라도 괜찮아 : 못 하더라도의 잘못. 은 부사.

시간 내에 하지 못 하더라도 괜찮아 : 못하더라도의 잘못. 설명 참고.

결국 참다 못해 일어섰다 : 참다못해의 잘못.참다못하다[]

안절부절하더군 : 안절부절못하더군의 잘못. 안절부절하다는 잘못.

 

그리 안절부절할 거면, 뭐 하러 : 안절부절못할(또는 안절부절 할)의 잘못. 안절부절못하다[]

어쩔 줄 모르며 안절부절 못 하더군 : 안절부절못하더군의 잘못. 한 낱말.

[설명] 안절부절하다안절부절못하다의 잘못. 이와 비슷한 것으로는 주책이다(x)/주책없다(o)’가 있음. [기억도우미] 안절부절(어쩔 줄)+못하다(모르다). 그러나, ‘안절부절은 부사이기도 하므로 다음과 같이 쓰일 수도 있음 :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했다’; ‘조바심이 더욱 심해져 안절부절 견딜 수가 없었다’.

안절부절못하다?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

안절부절?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양. 안절부절의 본래 뜻은 초조(焦燥)’. 샤머니즘(귀신)에서 기원.

 

- 변죽/반죽 : 관용구로 반죽() 좋다도 있다.

반죽•? ①가루에 물을 부어 이겨 갬. 그렇게 한 것. 뻔뻔스럽거나 비위가 좋아 주어진 상황에 잘 적응하는 성미. 여러 가지가 뒤섞여 있는 것.

변죽[-]? ①그릇/세간/과녁 따위의 가장자리. 제재목 가운데 나무껍질이 붙어 있는 널빤지.

반죽() 좋다• ? 노여움/부끄러움을 타지 아니하다. 변죽이 좋다반죽이 좋다의 잘못.

워낙 변죽이 좋아 절간에 가서도 젓국 얻어먹고 남지 : 반죽의 잘못.

[설명] ‘뻔뻔스럽거나 비위가 좋아 주어진 상황에 잘 적응하는 성미를 뜻하는 말은 반죽’. ‘변죽그릇/세간/과녁 따위의 가장자리()’를 뜻하는 말.

 

- 모를래야/모르려야/모를려야 : 1) ‘-려야는 받침 없는 동사 어간, ‘받침인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서, ‘-려고 하여야의 준말. ‘-려고의 앞에 오는 말은 어간 (‘모르-’)이어야만 하므로, ‘모르려야’. 2) ‘-래야‘-라고 해야의 준말로, 그 쓰임이 다름. 이와 헷갈리기 쉬운 것으로는 ‘-라야도 있음. 주의!!

 

[고급]‘-래야’ (‘-려야의 잘못)‘-래야

[예제]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진실 : 감추려야의 잘못. ‘-래야는 잘못.

숨길래야 숨길 수도 없더군 : 숨기려야의 잘못. ‘-려야가 표준어.

볼래야 볼 수 없는 사람 : 보려야의 잘못.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 떼려야의 잘못. 떼다[]

[유사] 참을라고 해도 참을 수가 있어야지 : 참으려고의 잘못.

아무리 숨길라고 해도 숨길 수가 없더군. : 숨기려고의 잘못.

[비교] 성인이래야만 들어갈 수 있다더군 : 성인이라야만의 잘못.

[설명] ‘-래야가 아닌 ‘-려야가 표준어. ‘-려야는 받침 없는 동사 어간, ‘받침인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서, ‘-려고 하여야의 준말. ¶그 사람은 성격이 좋아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다; 먹으려고 해야 뭐라도 먹이지; 숨기려고 해야 소용없어. ‘-()-’가 들어간 말은 다음과 같이 줄어듦. <>무엇을 먹으려느냐? (먹으려고 하느냐); 일어서려는데 (일어서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다; 고향을 떠나려니 (떠나려고 하니)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주의] ‘-래야‘-려야의 잘못이지만, ‘-래야‘-라고 해야의 준말로 다음과 같이 전혀 달리 쓰임 : 이다’, ‘아니다의 어간이나 어미 ‘-으시-/--/-으리-’ 뒤에 붙어서, ‘집이래야 방 하나에 부엌이 있을 뿐’. 받침 없는 동사 어간, ‘받침인 동사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서, ‘그 사람은 누가 오래야 오는 사람이야’.

 

‘-라야’ : 꼭 그러해야 함. ¶대학 졸업자라야 응시자격이 있음; 아버지라야 한다; 18세 이상이라야.

[정리] ‘-려야‘-려고 하여야의 준말. ‘-래야는 잘못.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래야라고 해야의 준말. ¶집이래야 뭐; 오래야 오는 사람. ‘-라야’ : 꼭 그러해야 함. ¶대학 졸업자라야 응시자격이 있음; 18세 이상이라야.

 

◈♣구어체 표현 중 흔히 잘못 쓰는 것들

[예제] 일찍 잘래야 잠이 와야 말이지 : 자려야의 잘못. 불필요한 ‘-의 덧대기. ‘-래야는 어미 ‘-려야의 잘못.

갈려면 일찍 가. 안 늦게 : 가려면의 잘못. ‘-려면‘-려면의 잘못.

[설명] 위의 예문 외에 다음과 같은 것들이 흔히 잘못 쓰이고 있음. <>오려면(o)/올려면(x) 빨리 오고; 자려야(o)/잘래야(x) 잠이 와야지; 모르려야(o)/모를래야(x); 그렇게 불리고(o)/불리우고(x) 있지; 친구 집에 들르다(o)/들리다(x); 맘이 설레다(o)/설레이다(x) ; 문을 부수다(o)/부시다(x); 내 거(o)/내 꺼(x); 곧 갈게(o)/갈께(x); 먹으려고(o)/먹을려고(x) 샀다; 가려면(o)/갈려면(x) . 특별한 이유 없이 을 덧대어 잘못 쓰는 말들 항목 참조.

 

[주의] ‘-래야가 아닌 ‘-래야꼴은 ‘-라고 해야가 줄어든 말로서, 다음과 같이 쓰임. ¶집이래야 방 하나에 부엌 하나; 그는 누가 오래야 오는 사람이야.

 

볼래야 볼 수가 있어야지. 볼라고 해도 코빼기도 볼 수 없으니 : 보려야, 보려고 의 잘못. ‘-래야/-라고‘-려야/-려고의 잘못.

[유사] 뗄라고 해야 뗄 수가 없음. : 떼려고 해야/떼려야의 잘못.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 떼려야의 잘못. ‘-래야’/‘-려야항목 참조.

 

48. 625(2016.7.11.) 노익장 홍석기 님 우승

 

- 문제와 답 : 우리 건물에 세들어/세 들어(o) 사는 옷 가게(o)/옷가게 청년은 몸이 가느닿고(o)/가느랗고 성격은 강말랐다(o)/깡말랐다. 내가 가게세/가겟세(o)를 받으러 가는 날이면 장사가 안된다며 늘상/노상(o) 한숨부터 내쉰다. 오늘은 달디단/다디단(o) 사탕이라도 한 움큼(o)/한움큼/한 웅큼/한웅큼을 주며 다독여야겠다.

 

 

-가느닿고/가느랗고 : 몹시 까다로운 문제인데, 이런 준말 문제에서는 준말 표기의 원칙을 떠올리면 정답 찾기에 크게 도움이 된다. 이참에 기억해 둘 것으로는 가늘다란이라는 말도 잘못이라는 점.

 

숨소리가 가느랗게 들려 왔다 : 가느닿게의 잘못.

가늘다란 회초리 하나 꺾어오너라 : 가느다란의 잘못.

[설명] 가느다랗다의 준말은 준말 만들기의 원칙에 따라 줄어드는 말의 흔적을 밝히기 위해 그 받침을 어근에 붙여야 하므로, ‘가느랗다가 아니라 가느닿다. , ‘가느다랗다 가느다++가느닿다’. []가리가리 갈가리(o)/갈갈이(x). 가늘다랗다가느다랗다의 잘못.

 

- 늘상/노상 : 이미 이곳에서 여러 번(533/537/516/623) 다뤘던, 기본적인 문제.

 

그는 늘상 웃는 표정이다 : (또는 언제나/노상/만날)의 잘못. 없는 말.

늘상 하는 소리지만, 제발 좀 작작 밝혀라 : 늘의 잘못. 없는 말.

[설명] 위의 예문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노상/항상(恒常)/언제나/변함없이/만날/항용/으레등과 바꾸어 쓸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늘상의 잘못. ‘을 뜻하는 한자어 ()’이 중복되어 쓰인 경우임.

 

-한 움큼/한움큼/한 웅큼/한웅큼 : 이 또한 이미 이곳에서 다뤘던 내용.

 

한 옹큼/웅큼 크게 해서 주시지 : 옴큼/움큼의 잘못.

크게 한움큼만 주게 : 한 움큼의 잘못. 복합어로 인정할 이유 없음.

[설명] ‘움키다>옴키다’(손가락을 우그리어>오그리어 물건 따위를 놓치지 않도록 힘 있게 잡다)에서 온 말이므로 /-’.

 

-강말랐다/깡말랐다 : 몹시 까다로운 고급 문제. 아래 설명 참조.

 

깡마른 논바닥 : 가능한 표현.

[주의] 성격이 저리 깡말라서야 : 강말라서야의 잘못. 강마르다[]

[설명] 일부 사전에서는 깡마르다를 사람에게만 쓸 수 있는 것으로 잘못 한정. 강마르다<깡마르다지만, ‘강마르다에는 아래와 같이 깡마르다에는 없는 성미가 부드럽지 못하고 메마르다의 의미가 있음.

깡마르다>강마르다? ①물기가 없이 바싹 메마르다. 살이 없이 몹시 수척하다. ¶가뭄으로 온 대지가 깡말라 있다; 깡마른 체구; 깡마른 한토(寒土).

강마르다? 성미가 부드럽지 못하고 메마르다.

 

- 달디단/다디단 : 이곳에서 8번 이상 다뤘던 말 중의 하나. 그때마다 되풀이한 말이 있다. 출제된 낱말에만 관심하지 말고 해당되는 다른 말들에도 관심하시라고. 달디단/다디단의 경우는 같은 낱말이 다시 출제되었다.

 

◈♣겹받침 뒤에서의 음운 표기 원칙

[예제] 그처럼 짧다란 걸로 뭘 하나 : 짤따란의 잘못. 짤따랗다[]

넓다란 곳에 가서 놀아라 : 널따란의 잘못. 널따랗다[]

너무 달디단 건 이에 안 좋다 : 다디단의 잘못 다디달다[]

그건 너무 가느디가느다랗다 : 가늘디가늘다의 잘못 가늘디가늘다[]

[설명] 받침 탈락 : 겹받침 에서 뒤의 받침이 발음되지 않을 때. <>넓다{널따}널찍하다; 얇다{얄따}얄팍하다/얄찍하다; 짧다{짤따}짤따랗다. , 원형 어간 받침 --에서 --이 탈락하면서 그 다음의 격음/경음(//)과 연결되는 형식. , 받침이 일 때만 적용됨.

 

음운 표기 일반 원칙 : 겹받침에서 뒤의 받침이 발음될 때는 원형을 밝혀 적음. <>굵다{국따} : 겹받침 --의 뒤인 --이 발음되므로, ‘굵다랗다’. <>‘긁적거리다/긁죽대다/넓적하다/넓죽하다/늙수그레하다/얽죽얽죽하다’.

 

반대로, 앞의 받침이 발음되면 소리 나는 대로 적음. <>넓다{널따}/널따랗다/널찍하다; 말끔하다/말쑥하다/말짱하다; 얄따랗다/얄팍하다; 짤따랗다/짤막하다. 그러므로, 정확한 발음 습관 중요함 : 얇다{얄따}/짧다{짤따}/맑다{말따}. ☞♣'-다랗다'가 들어간 말 중 주의해야 할 것들 및 원형을 밝혀 적는 것과 밝혀 적지 않는 것 항목 참조.

 

[고급] 다디달다(o); 머다랗다(o); 자디잘다(o)의 경우는 단음절 어근이(‘-’, ‘-’, ‘-’) 그 다음에 -’ ‘-’등과 결합하여 동일 계열의 발음이 되풀이될 때, --이 탈락된 연결형을 채택하여 새로운 원형을 만든 것. [주의] ‘가늘디가는의 경우는 가늘의 의미소(어근)를 살리기 위하여 가늘디가늘다를 원형으로 유지한 것. ☞♣겹받침 , , , , , 의 발음 및 겹받침 ', , '의 발음 항목 참조.1) 이 경우처럼 우리말에는 ‘-하다가 접사로 쓰인 복합어들의 띄어쓰기가 무척 까다로운 편이다. 몇 가지 사례들만 아래에 간단히 보인다. 내 책자를 갖고 계신 분들은 출연 전 꼭 한 번씩은 훑어 두시기 바란다. 2) ‘못하다가 들어간 말들의 띄어쓰기 또한 여간 까다롭지 않다. 위의 예와 같다. 3) 이와 같은 경우로 흔히 실수하기 쉬운 것으로 주책이다/주책없다가 있다. 마지막으로 4) ‘안절부절이 부사로 쓰일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이 안절부절못하다와 무관하니, 주의하시기 바란다.

 

- 가게세/가겟세 : 약간 까다로운 문제. 사이시옷을 왜 받치는지는 아래 설명 참조.

 

가게집에 딸린 방 한 칸에서 온 식구가 지낸다 : 가겟집의 잘못.

요즘 가게세도 제대로 못 내고 있어 : 가겟세의 잘못.

[설명] ‘가겟방/가겟세/가겟집등에 받친 사이시옷은 소유격 기능으로서, 가게가 {:}로 길게 발음됨에 따라 뒤에 오는 형태소들을 경음화함. (){:게빵}

 

- 옷 가게/옷가게 : ‘가게와 관련된 복합어 문제는 이곳 문제 풀이에서 여러 번, 그것도 정성(?)을 더 들여서 설명했던 낱말.

 

이러한 말들을 한 낱말의 복합어로 삼지 않은 것은 글자 그대로의 의미 외에 다른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말들을 모두 복합어로 삼으면 사전의 표제어들이 엄청 많이 늘어난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언중의 관행(사용 빈도와 분포, 편의성) 감안하여 이런 것들은 한 낱말로 삼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듯하다. 한 낱말이든 두 낱말이든 그 구분의 궁극적 목적은 언중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이므로... 굳이 까다로운 원칙에 얽매여 사용자들의 불편이나 혼란을 더하는 일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가게와 같은 의미로 쓰일 때의 ‘-을 붙인 말들은 한 낱말로 인정하고 있음에 비춰, 그 형평성 차원에서도 복합어 인정을 고려할 만하다.

 

◈♣‘-가게의 띄어쓰기

[예제] 담뱃가게/담배가게에 가서 담배 좀 사오렴 : 담배 가게의 잘못.

반찬가게랑 꽃가게에 들렀다 올게 : 반찬 가게, 꽃 가게의 잘못.

[설명] 위의 말들은 한 낱말의 복합어가 아닌 구 구성이므로 띄어 씀[한글 맞춤법 제2]. 복합어로서 붙여 쓰는 ‘-가게’ : 구멍가게/만홧가게/쌀가게/고물가게[古物-]/땜가게/뜸가게/엇가게/헛가게/난가게/삯가게/셋가게[-]/이엉가게곡초전.

[주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파는 물건 중심으로 이름 지어진 점포들은 거의 모두 가게를 띄어 씀. <>가방 가게, 거울 가게, 담배 가게, 생선 가게, 모자 가게, 옷 가게, 채소 가게, 반찬 가게, 책 가게. 일부 사전에 꽃가게, 찬가게, 반찬가게의 표기가 있으나 꽃 가게’, ‘찬 가게’, ‘반찬 가게의 잘못.

[참고] 이와 같은 가게의 의미로는 다음과 같이 도 많이 쓰임. 이때의 물건을 팔거나 영업을 하는 가게를 뜻하는 명사로서 합성어를 만드는 형태소 역할임. ¶꽃집꽃방(-)/중국집/일식집/왜식집/분식집(粉食-)/대폿집/병술집/잔술집/국숫집/기생집(妓生-)/여관집(旅館-)/요릿집(料理-)/가겟집/색싯집/약국집/양복집/선술집/소줏집/갈빗집/음식집/잔칫집/맥줏집(麥酒-)/통닭집/한식집(韓食-)/한정식집/흑염솟집. 항목 참조.

 

- 세들어/세 들어 : ‘-들다가 들어간 복합어 판별 문제로서,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 아래 설명 참조.

 

◈♣‘-들다가 들어간 복합어 중 유의해야 할 말들 : 복합어이므로 붙여 써야 하며 띄어 쓰면 잘못.

[예제] 병자를 수발 드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 수발드는의 잘못. 한 낱말.

강물이 되흘러 드는 곳엔 고기가 많다 : 되흘러드는의 잘못. 한 낱말.

골병 드는 건 나뿐이고, 병 들면 고생이야 : 골병드는, 병드는의 잘못.

나이들면 철 들기 마련이지 : 나이 들면, 철들기의 잘못.

세들어 사는지라 애들이 맘놓고 놀지 못해서 : 세 들어, 맘 놓고의 잘못.

(1)용언 활용형+‘~들다

 

감겨들다/감돌아-/감싸-/갈아-/-1/-2/걷어-/걸려-/고부라-/곧추-/곱아-/괴어-모여-/구부러-/굴러-/기어-/-/-/껴붙-/꼬나-/꼬부라-/-/꾀어-/-/끌려-/끼어-/-드나-/날아-/-/넘나-/녹아-/누그러-누그러지다/다가-/닥쳐-/달려-/-/덤벼-/-1/-2/덮쳐-/돌아-/되말려-/-/되돌아-/되흘러-/-/드나-/들떠-/-/말려-/맞대-/먹혀-1/먹혀-2/모아-/모여-/몰려-/몰아-/-/밀려-/배어-/-/빠져-/수그러-/숨어-/스며-/-/얼어-/엉겨-/엉켜-/오그라-<우그러-/오므라-/옭혀-/옴츠러-/움츠러-/외와-/우므러-/욱여-/울려-/자지러-/잡아-/잦아-/접어-/조여-죄어-/졸아-/-/죄어-/-/쪼그라-/쪼크라-/쭈그러-/쭈크러-/-/찾아-/-/파고-/흘러-/휘어-

 

들어 올리다 계통 : 되들다2/-2/-/-/떠받-/치받-/-/맞붙-/비껴-1/비껴-2/-/추켜-/-치켜-1

 

(2)명사 등+‘-들다

 

갈마들다/개암-/게걸-/-/-/고뿔-/골병-/곱나-/-/()-/-/노망-/-/()-/-/-/-/-/-/번갈아-/-/봉죽-/-/사레-사레들리다/-/-/()-/-/수발-/승겁-/시중-/-/-/역성-/-/-/-/은결-/-/장가-/-/조잡-/-/주릅-/-/-/-/-/하리-/-/()-

 

<주의해야 할 말들>

 

거들다? 근거를 보이거나 증명하기 위하여 보이다.

꼽들다? 가까이 접어들다.

꿰들다? 남의 허물/약점 같은 것을 들추어내다.

내들다? ①바깥쪽이나 앞쪽으로 내어서 들다. ()를 들어 말하다.

덧들다? 깊이 들지 않은 잠이 깨어서 다시 잘 들지 않다.

뜀들다? 성난 얼굴로 서로 덤벼들어 말다툼하다.

먹혀들다? 빼앗기거나 남의 차지가 되다.

빗들다? 마음/생각 따위가 잘못 들다.

외와들다? 한쪽으로 감추어 들다.

타들다? ①/속으로 들어가며 타다. 일정한 한계를 넘어서 넓게 깊이 번져가며 타다. 입술/목구멍 따위가 바짝 말라 들다.

되들다? 얼굴을 얄밉게 쳐들다.

개암들다? 아이를 낳은 뒤에 잡병이 생기다.

게들다? 기를 쓰며 달려들다.

곱나들다? 종기/부스럼 따위가 자주 곪다.

뼈들다? ①힘만 들고 끝이 나지 아니하여 오래 걸리다. 연장을 가지고 손장난을 하다.

산들다? 바라던 일/소망이 틀어지다.

승겁들다? 힘을 들이지 않고 저절로 이루다. ? 초조해하는 기색이 없이 천연스럽다.

은결들다? ①상처가 내부에 생기다. 원통한 일로 남모르게 속이 상하다.

초들다? 어떤 사실을 입에 올려서 말하다.

하리들다? 되어 가는 일의 중간에 방해가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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