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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684회 문제 풀이(2) : 외골(x)/외곬(o), -스런(x)/-스러운(o)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9. 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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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2017.9.18.)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2)

- 김철용 님 우승 : 외골(x)/외곬(o), -스런(x)/-스러운(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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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것들을 챙겨보는 것. ,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쓴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진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다. 돌아보시길, 자신이 지금까지 우리말 어문법 공부에 실제로 얼마나 투자해 왔는지!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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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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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똑하다(x)/오뚝하다(o) : 1편에서도 간단히 설명했듯이 모음조화에 이끌려 오똑하다(x)’로 잘못 표기하기 쉽다. 여기서 쓰인 은 모음조화와는 무관한 의미소에 속한다. 아래에 상세 설명을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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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오뚜기처럼 발딱 일어나야지 : 오뚝이의 잘못.

오똑 솟은 버섯 : 오뚝의 잘못. 오뚝하다<우뚝하다[]

[설명] 오똑이(x)/오뚝이(o)’. 모음조화로는 오똑이가 맞으나, 이때 쓰인 //등에서와 같이 높이 솟은 모양을 뜻하는 일종의 의미소임. 그 때문에 하다<하다에서도 의미소 을 살림. 오뚝이오뚝’(의미소)+‘’(접사. 물건/사람).

[주의] 부사로 오뚝이(오뚝)<우뚝이(우뚝)’도 있으므로, 부사로는 오뚝이/우뚝이모두 맞는 말임.

오뚝오뚝이? ①작은 물건이 도드라지게 높이 솟아 있는 모양. 갑자기 발딱 일어서는 모양. 조금 높이가 있는 것이 움직이다가 딱 멎는 모양.

우뚝우뚝이? ①두드러지게 높이 솟아 있는 모양. 남보다 뛰어난 모양. 움직이던 것이 갑자기 멈추는 모양.

불뚝? ①무뚝뚝한 성미로 갑자기 성을 내는 모양. 갑자기 불룩하게 솟아오른 모양.

울뚝? 성미가 급하여 참지 못하고 말/행동이 우악스러운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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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골수(o)/외곬수(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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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해야 할 표기. 흔히 착각하기 쉬운 건 외골외곬쯤으로 여기기 때문인데, 이 두 말은 전혀 어원이 다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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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골수는 한자와 결합한 ‘-骨髓로서 골수(骨髓)’골수파등에서 보듯, ‘어떤 사상/종교, 또는 어떤 일에 철저하거나 골몰한 사람을 뜻한다. 한편 외곬은 고유어로서 은 길을 뜻하는 토박이말. 한 곳으로만 트인 길의 의미일 때는 외곬은 고유어 외통과 동의어다. 내 사전의 아래 뜻풀이를 참고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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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골수[-骨髓]? 단 한 곳으로만 파고드는 사람. ¶외골수 학자.

   골수[骨髓]? ()어떤 사상/종교, 또는 어떤 일에 철저하거나 골몰한 사람. 골수파.

외곬? [-]? ①≒외통. 단 한 곳으로만 트인 . 단 하나의 방법/방향.

외통굴[-通窟]? 외곬으로 통하는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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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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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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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출제되는 달인 도전 문제의 수준은 대체로 평이한 편. 한두 문제 정도는 난도가 약간 높은 것을 꼭 끼워 넣지만, 그래도 초창기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가깝다. 그럼에도,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 않은 채로 문제적 낱말이나 표기 몇 개만 들여다보는 식으로 공부를 해서는 백전백패의 문제들이 나온다. 다시 말하면 원칙을 공부한 뒤에 그걸 응용해서 답을 해야 하는 그런 문제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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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경우에는 지난번의 닁큼/넝큼/넹큼과 같이 공부하지 않은 이에게는 뜻밖의 문제였던 것들이 전혀 없이, 전체적으로 무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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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평소의 언어생활 등에서 신경을 쓰지 않았거나(‘쩔다/절다의 구분, ‘-스러운의 잘못된 말 사용), 맞춤법 공부를 폭넓게 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두드리다/두들기다; 밍기적거리다/미적거리다’), 만만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달인 자리가 거저 주을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었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전체적인 난도는 별 다섯 개 기준 3개 정도의 평이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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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제된 것들 역시 밍기적거리다/미적거리다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곳에서 한 번 이상 다룬 것들이었다. ‘먹고 싶다의 띄어쓰기는 5회 다뤘고, 단음절 관형사 문제인 온 동네과 관련된 것들도 그쯤 다룬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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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에서 공부해 두어야 할 말 : ‘가게 문을 살펴보기로 한다. 이것이 한 낱말의 복합어가 아닌 이유는 글자 그대로의 뜻으로도 충분히 통하기 때문이다. 복합어인 출입문(出入門)’을 보자. ‘드나드는 문이라는 뜻인데, 문이 드나드는 게 아니고 사람이 드나드는 문이기 때문에, 글자 그대로가 아닌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보는 것. ‘유리문의 경우에도 유리로 된 문이 아니라 유리가 끼어 있는 문이라서 한 낱말의 복합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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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활용 문제를 하나 생각해 보기로 한다. ‘사각문일까, ‘사각 문일까. 답부터 적자면 그냥 네모진 문이라면 사각 문이고, 기둥이 네 개 있는 사각문(四脚門/四閣門)’이면 한 낱말의 복합어다. 그 이유는 여러분들도 이젠 너끈히 아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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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로 나온 온 동네와 구분되는 복합어 온몸도 있었다. 전자는 관형사로, 후자는 접두사로 쓰였다. ‘과 같은 단음절어가 관형사로 쓰일 때와 접두사로 쓰일 때의 구분이 쉽지 않아서, 이곳에서도 여러 번 다룬 바 있다. 해당란에서 참고 자료를 전재하고자 한다.


- 출제된 문제 : 임신한 아내가 꼭두새벽부터 사과가 ___ 졸랐다. 잠시 ___ 나는 아내를 위해 ___ 가게 문을 세차게 ____. 마침내 ____ 사과를 샀다. 온몸이 땀에 ____ 행복한 미소로 사과를 ____ 받아 드는 아내를 보니 마음은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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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어진 말들 : 두들였고/두들렸고/두들겼고; 온동네/온 동네; 넙죽/넙쭉; 먹고싶다고/먹고 싶다고; 먹음직스런/먹음직스러운; 절었지만/쩔었지만/저렸지만; 밍기적거리던/밍기적이던/미적거리던/미적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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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답 : 임신한 아내가 꼭두새벽부터 사과가 먹고 싶다고 졸랐다. 잠시 미적거리던 나는 아내를 위해 온 동네 가게 문을 세차게 두들겼다. 마침내 먹음직스러운 사과를 샀다. 온몸이 땀에 절었지만 행복한 미소로 사과를 넙죽 받아 드는 아내를 보니 마음은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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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풀이의 상세 부분은 내 책자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의 해당 부분 전재분이다. (주기[朱記] 부분은 추가 설명분). 늘 하는 말이지만, 단순히 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설명에 포함된 것 중에는 무척 까다로운 고급 문제감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것들이 출제되지 말란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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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제된 것들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것들도 반드시 한꺼번에 익혀들 두시기 바란다. 그중에는 고난도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고, 일상적인 것들도 있다. 그런 것들 중 특히 아직 출제되지 않은 것들에도 주목하여 익혀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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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들였고/두들렸고/두들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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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두드리다를 다루면서 함께 다뤘던 두들기다관련 문제. ‘두드리다를 쓰면 두드렸고가 돼야 하고, ‘두들기다를 쓰면 두들겼고가 되어야 한다. 아래 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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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두들기는 것인가, 두드려야 하는가? : 두드리다가 부드러움.

[설명] ‘두들기다도 틀린 것은 아님. 그러나, ‘방문을 똑똑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의 경우에서 두들기다로 바꾸면 거친 표현이 됨.

두들기다<뚜들기다? ①소리가 나도록 잇따라 세게 치거나 때리다. ()마구 때리거나 큰 타격을 주다. 크게 감동을 주거나 격동시키다. ¶종을 두들기다; 문을 쿵쿵 두들겼다; 대문을 두들기다

두드리다? ①소리가 나도록 잇따라 치거나 때리다. () 때리거나 타격을 주다. 감동을 주거나 격동시키다. ¶어깨를 두드리다; 방문을 두드리다; 목탁을 두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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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동네/온 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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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러 번 언급했고, 이곳에서도 아주 여러 번 다뤘던 내용. 중요한 내용이고, 이와 관련된 출제감은 무궁무진이라 할 수 있으므로 한 번 더 전재한다. 분량 문제로 자주 전재하지 못하니, 이런 기회에 처음부터 끝까지 세심히 훑어들 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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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띄어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단음절의 관형사들과 복합어 구분 문제

    [예제] 70대 영감탱이와 40대 유부녀가 단두사람이 중국 여행을 갔다 왔단 말이지? 이제 그 둘은 볼장을 제대로 봤고, 여인 남편은 볼장 다 봤군그래 : 단둘이서(혹은 단 두 사람이), 볼 장, 볼 장의 잘못

[설명] ‘()’은 관형사. , ‘단둘은 명사. ‘볼장’ : 없는 말로 볼 장의 잘못. '단둘'은 명사.

[참고] ‘볼 장 보다(1.해야 할 일을 알아서 하다. 2.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다.)’볼 장() 다 보다(일이 더 손댈 것도 없이 틀어지다.)’는 관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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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당열차서울 행 열차입니다 : 당 열차, 서울행의 잘못.

[설명] ‘()’ : 관형사. ‘시간당 요금은 천 원입니다에서의 은 접사. ‘서울행에서의 ()’은 접사.

    

[예제] 만나이로는 미성년입니다. 만하룻동안 꼬박 걸었죠 : 만 나이, 만 하루 동안의 잘못

[설명] ‘(滿)’은 관형사. ‘하룻동안하루 동안의 잘못.

[참고] ‘동안이 들어간 복합어로는 그동안/한동안(꽤 오랫동안)/오랫동안의 세 낱말뿐. [주의] 요즈음 인터넷에서 마구 쓰이는 동안 연락 못 했어등의 표현은 엉터리 어법이므로(‘그동안또는 한동안의 잘못), 쓰지 않는 것이 격식 있는 언어생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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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전국 8도의 각도에서는 도의 특산품들을 출품했다 : 각 도의 잘못.

[설명] ‘()’ : 관형사. ¶각 가정, 각 학교. [주의] ‘각국(各國)’은 한 낱말이지만, ‘각 나라는 띄어 적어야 하는 것처럼, 이와 비슷한 경우들이 적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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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첫단추를 잘 꿰어야 하는 법, 여인들은 첫경험을 잊지 못하지 : 첫 단추, 끼워야, 첫 경험의 잘못.

[설명] ’ : 관형사. 그러나 첫걸음()/첫출발/첫차/첫날/첫돌/첫손가락/첫아이/첫울음/첫음절/첫인사/첫제사첫기제/첫출발/첫판/첫행보[-行步]’ 등은 복합어로 한 낱말. 꿰어야끼워야의 잘못. 단추는 끼워야 하고, /끈은 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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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한가지 일러 주지. 어쩌면 결과는 매 한 가지일지 모르지만 : 한 가지, 매한가지의 잘못.

[설명] 앞의 하나를 뜻하는 관형사. 뒤의 같은을 뜻하는 접두사. ‘매한가지(결국 서로 같음. 매일반)’는 한 낱말의 복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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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이애가 네 아들이니? : 이 애의 잘못.

[설명] ‘는 관형사. [참고] ‘이 애이 아이의 준말인데, 더 줄이면 가 됨. ‘저 아이의 준말은 이며 가 아님. 관형사 //는 이 점에서는 똑같음. [주의] ‘이애저애하다(‘이 애또는 저 애라는 말을 쓰면서 듣는 이를 마구 얕잡아 부르다)’에서는 한 낱말의 전성동사이므로 붙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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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그후로는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뒤로 만난 적이 없어서 : 그 후로, 그 뒤로의 잘못.

/그 만치 내가 타일렀건만 : 이만치[그만치]의 잘못.

[설명] ‘그 후/에서의 는 관형사. 그러나, ‘//가 접두사로 쓰인 말들도 아주 많으므로 주의해야 함. ‘이만치/그만치/저만치같은 경우도 그 일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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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이 놈을 단단히 혼내서 보내라 : 이놈의 잘못. ‘이놈은 인칭대명사.

이녀석을 단단히 혼줄좀 내주어라 : 이 녀석, 혼쭐 좀의 잘못.

[설명] 이놈저놈/그놈과 더불어 문맥에 따라 1~3인칭으로 다양하게 쓰이는 대명사. 이와 비슷한 대명사로는 이년/저년/그년; 이분/그분/저분등 외에, ‘이손(‘이이를 조금 낮추어 이르는 말)/이이/이자[-]/이치(‘이 사람을 낮잡는 삼인칭 대명사) 등도 있음. 이와 같이 //가 관형사가 아닌 접두사로 쓰여 한 낱말을 이루는 것들로는 이분/그분/저분; 이이/그이/저이; 이것[]/그것[]/저것[]; 이쪽/그쪽/저쪽; 이편/그편/저편(여기서 편짝의 의미.)’ 등도 있음. 혼줄은 없는 말로 혼쭐(‘의 낮춤말)’의 잘못. ‘은 부사이므로 띄어 적어야 함.

[예제] 매끼니마다 어떻게 고기를 먹나; 매경기마다 이길 순 없지: 매 끼니, 매 경기의 잘못.

매 시간마다 내게 알려주게 : 매시간의 잘못.

[설명] ‘()’는 관형사. 그러나, ‘매시간은 복합어. ‘매일반/매한가지도 마찬가지로 한 낱말의 복합어.

[예제] 맨처음이 중요하지. 맨꼭대기에 있는 집 : 맨 처음, 맨 꼭대기의 잘못. <=관형사

그곳은 맨모래[맨나무]뿐이더군 : 맨 모래[맨 나무]의 잘못. <=부사

맨 주먹, 맨 손으로 뭘 해보겠다고 나 원 참 : 맨주먹, 맨손 <=접두사

[설명] 맨 처음/맨 꼭대기/맨 먼저/맨 구석등에서처럼, 더 할 수 없을 정도/경지에 있음을 나타낼 때는 관형사. 다른 것은 섞이지 아니하고 온통을 뜻할 때는 부사. 맨주먹/맨손에서처럼 비다()’의 뜻으로는 접두사. [정리] ‘가장의 뜻으로는 관형사, ‘온통의 의미로는 부사이고, ‘비다()’의 뜻으로는 접두사.

[참고] ‘나 원 참이나 원참은 한 낱말의 감탄사나 두 낱말의 감탄사로 다뤄도 될 말들이지만, 현재 <표준국어대사전>에 없으므로 모두 띄어 적어야 하는 말. 북한어 사전인 <조선말 대사전>에는 원참이 한 낱말의 감탄사로 등재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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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만날 장소는 옛날 시민회관, 구시민회관으로 하지 : 구 시민회관의 잘못.

[설명] ‘()’는 관형사. ¶구 시청 자리; 구 특허법; 구 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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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전대통령이야말로 여러모로 유명한 사람이지 : () 전 대통령의 잘못.

[설명] ‘()’은 위의 처럼 관형사. 직위 앞의 성이나 이름 표기도 띄어 적는다. ¶교장 선생님, 전 총장, 박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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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귀사[귀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맞음. <=복합어.

귀소(연구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귀 소(연구소)의 잘못. <=관형사

[설명] ‘()’는 관형사. ‘귀사/귀원과 같이 한 낱말로 정해진 것은 붙여 적지만, ‘귀 소와 같이 사전에 한 낱말로 오르지 않은 것들은 관형사일 뿐이므로 띄어 적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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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이 지도는 정확히 몇천() 의 일짜리지? : 몇 천() 의 잘못. <=관형사

뒤늦게 몇 천, 몇 만 개가 있으면 뭐 하나 : 몇천, 몇만의 잘못. <=접두사

[설명] 정확하게 얼마인지를 뜻할 때의 은 관형사. 그러나, ‘‘몇천, 몇만 개면 뭐 하나; 겨우 몇십/몇백 명의 사람이 모여서; 몇억 원 정도; 몇십 대 일의 경쟁률에서처럼 그리 많지 않은 얼마만큼의 수라는 뜻으로 //등의 수사 앞에 오는 은 접사 기능임. ¶몇몇 사람; 몇십 개; 몇백 년; 몇십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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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수미터에 이르는 나무 높이; 수킬로에 이르는 송수관 : 수 미터, 수 킬로의 잘못. <=관형사.

수 백만의 사람들이 수 차례에 걸쳐 청원한 일 : 수백만, 수차례의 잘못. <=접사.

[설명] 위의 과 같이, 명확한 수량을 뜻할 때는 ()’가 관형사지만, ‘/여러/‘약간의 뜻으로는 접두사임. , 수량을 뜻하는 관형사로서의 ’ : ¶수 미터; 수 채의 초가; 송아지 수 마리; 수 마디의 말들. ’, ‘여러’, ‘약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서의 -’ : ¶수개월/수월/수년; 수차례; 수백만/수십만/수만/수천/수백/수십; 수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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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경기도 모처에 숨어든 강도 : 모 처의 잘못.

[설명] ‘()’는 관형사. () 유력한 모 인사의 언질.

 

) -->[예제] 본사건본법정에서 다루는 이유는 : 본 사건, 본 법정의 잘못. <=관형사

본건본법정에서 다루는 것은... : 본건, 본 법정의 잘못 <=접사

[설명] ‘본 사건에서의 ()’은 어떤 대상이 말하는 이와 직접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관형사이므로 띄어 적음. ¶본 협회; 본 법정; 본 변호인; 본 연구원; 본 사건. 그러나, ‘본건에서는 한 낱말을 만드는 접두사. ‘이 접두사로 쓰일 때는 두 가지 뜻이 있음. 바탕이 되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본건/본안/본계약/본동사/본줄기/본회의. 애초부터 바탕이 되는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본뜻/본고장/본데/본서방/본바탕/본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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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근열 시간에 걸쳐 근 백릿길을 걸었다 : 근 열 시간, 근 백 리 길의 잘못. <=관형사

[설명] ‘()’그 수량에 거의 가까움을 뜻하는 관형사. [참고] ‘백릿길은 한 낱말이 아니라 (수사), (단위를 뜻하는 의존명사), (명사)’이므로 규정대로 백 리 길로 띄어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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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양끝을 맞대보면 가운데를 금방 알 수 있다 : 양 끝의 잘못.

양갈랫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 양 갈래 길(혹은 갈림길)의 잘못.

[설명] ‘()’은 관형사. [참고] ‘갈래길/갈랫길은 없는 말로 갈림길의 북한어. 굳이 쓰려면 양 갈래 길로 적어야 하나, ‘갈림길이라는 낱말 하나로 충분하므로 양 갈래 길보다는 갈림길로 단순화하는 것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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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연 인원으로 보면 30만 명이 동원되었다 : 연인원, 30만 명의 잘못. <=뒤의 은 관형사.

[설명] ‘()’은 어떤 일에 관련된 인원/시간/금액 따위를 모두 합친 전체를 가리키는 관형사. , ‘연인원/연건평등에서는 접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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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옛친구와 얘기하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 옛 친구의 잘못. <=관형사

옛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고택 : 예스러움의 잘못. <=‘는 명사

[설명] ‘은 관형사이고 가 명사. ‘-스럽다는 관형사 뒤에 붙지 못하고 명사 뒤에만 붙을 수 있다. , ‘옛날/옛적등은 한 낱말의 복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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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온가족과 함께 전세계[온세계]를 돌아보고 싶어요 : 온 가족, 전 세계[온 세계]의 잘못. <=관형사

전교생이 알 수 있게 전학급 교실에 빠짐없이 게시할 것 : 전 학급의 잘못.

[설명] ‘()’은 관형사인데 복합어의 접두어로 쓰인 경우들이 많아서 띄어쓰기에서 실수하기 쉬움. ‘모두를 뜻할 때는 관형사이고, ‘완전한/전부의의 의미로는 접두어로 기억해 두면 요긴함. 온종일/온채등에 쓰인 -’꽉 찬/완전한/전부의따위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온몸/온종일/온이?/온새미/온새미로?/온마리/온천히?/온천하다?/온채/온챗집/온살/온품/온골/온장(-)/온필(-)/온밤/온달1/온달2/온음(-)/온벽(-)/온공일(-空日)/온바탕/온허락(-許諾)/온진품(-眞品)/온승낙하다. 온 힘, 온 집안, 온 누리, 온 세상, 온 천하등에서의 전부/모두의를 뜻하는 관형사. 따라서 띄어 적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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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이게 웬 일이야, 이게 웬떡인고? : 웬일, 웬 떡의 잘못.

[설명] ‘웬 떡에서의 은 관형사. ‘웬일은 접두어. 한 낱말 여부를 떠올리면 구별하는 데에 도움이 됨. ‘웬일/웬셈/웬걸(감탄사)/웬만큼웬만치(부사)/웬간(어근)’등에서만 접두어이고, 그 밖의 경우는 관형사로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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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제딴제탓이 아니라고 하지만 발뺌한다고 될 일인가 : 제 딴, 제 탓 <=관형사

제깐에는 뭘 좀 안답시고 : 제 깐 <=관형사. ‘은 명사.

제깜냥에는 뭘 좀 해보겠답시고 한 일인데 : 제 깜냥의 잘못. <=관형사. ‘깜냥은 명사.

제 시간에 도착해야 할 거 아닌가? : 제시간의 잘못. <=접사. 복합어

감옥을 제 집 드나들 듯 하던 녀석 : 제집의 잘못. <=‘제집은 복합어. ‘듯이는 어미.

여기가 바로 제집입니다 : 제 집(혹은 저의 집)의 잘못. <=관형사

[설명] : ‘에 관형격조사 가 붙어 줄어든 말. 저의’ ->‘’. 이와 같은 준말에는 품사 지정이 애매하여 사전에는 표기하지 않음. ‘관형형, 관형사적 기능으로만 표기. ‘제딴제 딴의 잘못. <=‘은 의존명사. ‘제깐/제깜냥은 제 깐/제 깜냥의 잘못. ‘/깜냥은 명사. ‘제 시간은 복합어 제시간의 잘못.

[참고] ‘가 접두사로 쓰인 경우는 두 가지가 있음. 제대로 ()/자신의의 뜻으로 접두사로 쓰인 다음 말들은 한 낱말 : 제시간[-時間]/제구실/제정신[-精神]/제날짜/제바람/제소리/제가락/제고장본고장/제잡이(스스로 자기 자신을 망치는 일)/제바닥/제살붙이(혈통이 같은 가까운 겨레붙이)/제자리걸음. ’ : ‘본래의/자기의/제대로의/미리 정해진/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등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 제가락/제각기/제각각/제값/제격/제골/제곶/제고장본고장/제구실/제고물/제국/제날1제날짜/제날2/제달/제시간/제철/제맛/제명[-]/제물/제물땜/제물장[-]/제물국수/제바람/제바닥/제붙이제살붙이/제살이/제소리1/제소리2/제자리/제잡이/제정신/제지레지렛대/제집1/제집2기와집/제짝/제턱/제판/제힘.

제집? 자기의 집. [주의] ‘제 집저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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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 주무기로 내세울 만한 주 특기가 있어야지 : 주 무기, 주특기의 잘못.

체조 중에서 그의 주종목은 철봉이야 : 주 종목의 잘못.

주고객층을 상대로 하는 것을 핵심 상품이라 한다 : 주 고객층의 잘못.

[설명] 좀 까다로운 문제. ‘주 고객층, 주 무기등에서의 주요한/일차적인의 뜻을 지닌 관형사. 그러나, 다음 말들에서는 복합어의 접두사로 쓰여서 한 낱말이다 : 주원인(主原因)/주성분(主成分)/주재료(主材料)/주목표(主目標)/주특기(主特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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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싶다고/먹고 싶다고 : 이 또한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다. 요약하자면 싶다가 보조용언이긴 하지만, 본동사 먹고가 활용 ‘-/꼴로 아니므로, 보조용언 붙여 쓰기 허용 조건에도 안 맞는다. 나아가, 싶다는 모두 구성의 형태로만 쓰이므로 (: ‘-고 싶다, -을까 싶다, -었으면 싶다) 붙여 쓰기가 일절 허용되지 않는 특수 보조용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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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다음 예문들을 기억해 두시면 도움이 된다 : ¶보고 싶다; 꿈인가 싶다; 마지막 기회다 싶어서; 누가 볼까 싶어서; 일찍 잤으면 싶다; 머리도 아픈데 그냥 집에 갈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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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음직스런/먹음직스러운 : 기출 문제(539). 그때는 자랑스런(x)자랑스러운(o)이 나왔다. ‘-스럽다스러운/-스러우니등으로 활용되므로, 흔히 쓰는 ‘-스런‘-스러운의 잘못. 따라서 사랑스런/감격스런/실망스런...’ 등은 모두 잘못이다. 열 중 아홉이 틀리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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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직스럽다와 같은 뜻의 ‘-직하다도 보조형용사이다. 하지만, 그와 유사한 형태인 ‘-직하다/직하다는 접미어다. 까다로운 부분인데, 상세 설명이 필요하신 분들은 내 책자 중 [고급]-직하다‘-직하다/음직하다항목을 살펴보시기 바란다. 여기서는 다루기가 부적절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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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었지만/쩔었지만/저렸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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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언급했듯이 이 말의 출발은 쩔다(x)/절다(o)’이다. , ‘쩔다(x)’는 불필요한(잘못된) 경음화. 흔히 쫄지 마로 적기도 하는 것 역시 현재로는 졸지 마의 잘못이다. [의견 : 이 말은 꾸벅꾸벅 조는 것과 혼동할 수도 있고, 실제로 언어생활에서는 얌전한(?) 의미의 졸다(위협적이거나 압도하는 대상 앞에서 겁을 먹거나 기를 펴지 못하다)’를 넘어, 완전히 위압적인 존재 앞에서 크게 겁을 먹거나 기를 펴지 못하는 경우에 쓰이므로, ‘졸다의 센말로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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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설명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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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깐 일로 쫄지마 : 그깟, ‘졸지 마()의 잘못. 쫄다졸다의 북한어.

[참고] 온몸이 땀에 쩔었어 : 절었어의 잘못. 절다[]

[설명] 쫄다/쩔다 등은 불필요한, 잘못된 경음화 표기. 졸다의 뜻풀이에 보이는 겁을 먹다겁먹다로 적을 수도 있음. , ‘겁먹다는 한 낱말.

졸다? ()위협적이거나 압도하는 대상 앞에서 겁을 먹거나 기를 펴지 못하다.

절다? ①푸성귀/생선 따위에 소금기/식초/설탕 따위가 배어들다. /기름 따위의 더러운 물질이 묻거나 끼어 찌들다. 사람이 술이나 독한 기운에 의하여 영향을 받게 되다.

그깟? 그까짓(겨우 그만한 정도의)’의 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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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밍기적거리던/밍기적이던/미적거리던/미적이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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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기적거리다는 표준어에 없는 말로 미적거리다의 방언이다. , 비표준어. ‘미적거리다미적대다는 같은 말. ‘-거리다대다이므로. 비슷한 말인 미루적거리다도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동의어(표준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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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기적거리지 말고 서둘러라 : 미적거리지의 잘못.

[참고]자꾸 미루적거리지 말래도 : 맞음. 아래 설명 참조.

[설명] 밍기적거리다미적거리다의 방언(경상도). 미적거리다/미적대다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미루적거리다와 동의어.

미적대다? 미적거리다( 무거운 것을 조금씩 앞으로 밀다). ②≒미루적거리다(해야 할 일이나 날짜 따위를 자꾸 미루어 시간을 끌다). ③≒미적거리다(꾸물대거나 망설이다).

미루적거리다? 해야 할 일이나 날짜 따위를 자꾸 미루어 시간을 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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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정기 예심이 없다. 10월 마지막 일요일인 29일에 있다. 늘 토요일에 했지만 이번엔 아니니,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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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KBS 게시판엘 가보니 누군가가 엄지인 아나운서를 파업 불참파로 여겼는지 안 좋은 쪽으로 적어 놓은 걸 봤다. KBS에는 노조가 두 개 있다. 엄 아나운서가 가입한 새 노조(본부노조)는 뒤에 생긴 것이지만 조합원은 더 많고, 새 노조는 파업 참여 결정이 좀 늦게 났다. 그래서 지난주 방송분까지는 녹화를 할 수 있었다. 사실 파악을 제대로 한 뒤에 어떤 얘기를 해야 한다. 특히 안 좋은 얘기라면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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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진행한 성세정 아나운서는 보기와 달리 50대로 (세는나이 51) 현재 부장이다. .부장급 이상이면 조합원이 되고 싶어도 되지 못한다. 성 부장은 예전에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을 했던 모 문제 인물이 있었을 때 아나운서협회장을 맡고 있었는데, 앞장서서 항의/규탄 행동을 보이기도 했던 올곧은 행동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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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성실하고 겸손하게 방방곡곡에서 우리말 공부에 매진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그리고 그 대열에 합류하실 모든 분들에게, 건강과 더불어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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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768쪽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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