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겨루기 685회 : 특집(짜깁기) 편성

우리말 겨루기 685회

어제 방송된 우리말 겨루기 685회는 짜깁기 특집이었습니다.

예전에 방송된 것들 중에서 재미있는 부분, 오답이 속출한 문제들과 같은 것들을 추려서

편집한 것이었습니다.

요즘 계속되고 있는 KBS 노조 파업 탓이죠.

하지만, 교육적 가치(복습 효과) 면에서는 아주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파업 사태가 지속되는 한 이러한 파행 역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죠.

이미 다른 정기 프로그램들에서 이러한 파행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기 방송분 편집(짜깁기)으로 특집을 편성으로 하거나, 대체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죠.

이 프로그램은 알다시피 외주 제작 형태지만, 실제 제작은 KBS의 스튜디오를 빌려서 하는지라

KBS 실무진의 도움(조명/카메라/사운드에서부터 메이크업/의상까지) 없이는

제작 자체가 불가능하죠. 그 실무진 중 정규 직원들은 모두 조합원들이고요.

더구나 이 프로그램의 제작 총괄 지휘 CP(이경묵)는 비조합원이지만

실무를 담당하는 PD(유경탁)는 조합원이어서 파업이 계속되는 한은

정상적인 녹화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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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이번 추석 때(10월2일)는 외국인 출연으로

한글날에는(10월9일) 특집 방송으로 꾸며진다고 하는데, 결과는 두고봐야 할 듯합니다.

사전 제작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조합원들과의 특별 양해 협약이 이뤄져야만 가능한 일이니까요.

이래저래 박근혜가 뿌린 저품질 씨앗들의 후유증이 계속 말썽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