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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문제 택배 서비스]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27) : 650회(2017.1.16.)~651회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9. 2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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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용으로 출제된 문제들만을 뽑아서

맞춤법/띄어쓰기 풀이를 요약하여 게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말 겨루기> (이하 '우겨'로 약칭)1회분 문제 전체를

2회에 나누어서 문제 풀이를 게재해 왔는데,

그 분량이 2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많아서 전체를 정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달인 도전 문제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출제 경향들을

집중적으로 관심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요.

 

달인 도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1. 게재 대상은 3연승제 이후에 시행된 1인 도전용 출제분입니다.

    2회분씩 묶었습니다.      

 

2. 문제 풀이에 사용된 자료들은 이 '우겨' 참가자들을 위해 간행한

    내 두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1차 개정판(2015. 1532)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차 개정판(2017. 762)입니다.

    지면 절약을 위해, 책자 내용 중 필요 부분만을 발췌/압축했습니다.

 

3. 여전히 복사를 허용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자라 할지라도 출판사와의 저작권 협약에 따라 출판사의 동의 없이는

    외부로 출판물 내용의 복사를 허용할 수 없어서요.            [溫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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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27]

- 650(2017.1.16.)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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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50(2017.1.16.) 정가영 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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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와 정답 : 어제의 회의를 매듭 짓기/매듭짓기(o) 위해 회사에 가려고(o)/갈려고 외투를 매무새/매무시(o)하고 허겁지겁 집을 나섰다. 어제는 시답지(o)/시덥지 않은 일이라고 먼 발치에서 밖에/먼발치에서 밖에/먼발치에서밖에(o) 보지 않던 팀장이 오늘은 원하는 바를(o)/원하는바를 직접 빨강색/빨간색(o) 펜으로 표시하며 회의를 빨리 끝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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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발치에서 밖에/먼발치에서 밖에/먼발치에서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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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발치는 한 낱말의 복합어. ‘에서밖에는 모두 조사. 더 세밀히 구분하면 에서는 부사어임을 뜻하는 격조사. 조사는 아무리 많더라도 기본적으로 앞말에 붙여 적기 때문에 에서밖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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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가 여러 개 올 때의 띄어쓰기

[예제] 맞춤법을 공부하고서 부터는 글쓰기가 주저되더군 : 공부하고서부터는의 잘못.

너까지 조차도 날 믿지 않는구나 : 너까지조차도의 잘못.

서울에서 처럼만 일이 잘되었으면 좋겠다 : 서울에서처럼만의 잘못.

일터에서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 일터에서뿐만의 잘못.

사랑하기에 만도 모자란 시간 : 사랑하기에만도의 잘못.

[설명] 공부하고서부터에서 ‘-고서는 연결어미. ‘~부터는 조사. 고로 윗말에 붙여 써야 함. ‘도 조사. 공부하고서+부터(). [중요] 조사는 여럿이 올 경우에도 붙여 씀. 위의 예문에서 서울에서처럼만에서(격조사)/처럼(격조사)/(보조사)’, ‘너까지조차도까지(보조사)/조차(보조사)/(보조사)’, ‘일터에서뿐만에서(격조사)/(보조사)/(보조사)’, ‘사랑하기에만도(격조사)/(보조사)/(보조사)’라는 세 개의 조사가 연결된 말이므로 모두 붙여 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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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하는 바를/원하는바를 : 기본적인 의존명사 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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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려고/갈려고 : 갈려고는 불필요한 을 첨가하는 비표준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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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이유 없이 을 덧대어, 흔히 잘못 쓰는 낱말들

[예제] 짐을 날를 때는 허리 조심 : 나를의 잘못. 나르다[]

한두 번 학교를 걸르면 그것도 버릇 돼 : 거르면의 잘못. 거르다[]

물건을 가질러 내가 직접 갔다 : 가지러의 잘못. 갖다[]

소리를 질르니 좀 시원하냐 : 지르니의 잘못. 지르다[]

벌은 죄를 저질른 사람이 받아야지 : 저지른의 잘못. 저지르다[]

그럴려면 하지 마라 : 그러려면의 잘못. 그러다/그리하다[]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 떼려야의 잘못. 떼다[]

어쩌실려고 그러십니까 : 어쩌시려고의 잘못. 어쩌(어간)++려고

[설명] 짐을 나르다에서 나르다날르다로 잘못 사용하는 것과 같이, 특별한 이유 없이 을 덧대어 흔히 잘못 쓰는 낱말들이 많음. <>(짐을) 가질러(x)/가지러(o); 걸르다(x)/거르다(o); 굴르다(x)/구르다(o); 재미있게 놀으니(x)/노니(o); 눌르다(x)/누르다(o); 둘르다(x)/두르다(o); 뗄려면(x)/떼려면(o); 그거 모잘르면(x)/모자라면(o); 문질르다(x)/문지르다(o); 이름을 불르면(x)/부르면(o); 빨르다(x)/빠르다(o); 별르다(x)/벼르다(o); 서둘르다(x)/서두르다(o); 아버지께 일르면(x)/이르면(o); 시간이 너무 일르면(x)/이르면(o); 약발르다(x)/약바르다(o); 저질르다(x)/저지르다(o); 졸르다(x)/조르다(o); 소리를 질르니(x)/지르니(o); 추슬리다(x)/추스리다(o); 할려면(x)/하려면(o). 어쩌시려고의 경우는, ‘어쩌(어간)’+‘’(상위자와 관련됨을 나타내는 어미)+‘-려고어쩌시려고로 분석되며, ‘어쩌다어찌하다의 준말. 따라서 어쩌실려고에서의 ‘--’은 어미 에 불필요하게 을 덧댄 경우로,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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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듭 짓기/매듭짓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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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어 여부의 판별은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닌 의미를 지니고 있을 때. ‘매듭짓다에는 글자 그대로의 뜻 외에 어떤 일을 순서에 따라 마무리하다라는 특정한 의미가 있다. 따라서 그 명사형인 매듭짓기도 한 낱말. 참고로, ‘매듭과 관련하여 매듭지다(마음/감정 따위가 순조롭게 풀리지 아니하고 맺혀 있다) 역시 한 낱말의 복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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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답지/시덥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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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에 따른 표준어 표기 문제에서 자주 출제되는 중급 문제. 기출 문제. 참고로, ‘시답찮다시답잖다의 잘못이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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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덥다’ : ‘시답다의 잘못.

시덥찮은/시덥잖은 친구가 배우를 하겠다고? : 시답잖은의 잘못. 시답잖다[]

[설명] 시덥잖다’ : ‘시답잖다의 잘못. 없는 말. 시덥찮다에서의 ‘~찮다‘~잖다의 잘못. ‘~잖다‘~지 않다가 준 것이며, ‘~하지 않다가 아님.

[구분] 시원찮다(o) 시원하지 않다.

시답다[-]? 마음에 차거나 들어서 만족스럽다. ¶시답지 못한 생각; 시답지 않게 생각하다; 별 시답지 않은 소리를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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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강색/빨간색 : 색 표기에 관하여 조심해야 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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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하늘의 파랑빛은 참으로 : 파랑(혹은 파란빛)의 잘못.

[설명] ‘파랑은 그 자체로 명사이며 파랑파란색’. 따라서 빨강빨간색’. ‘빨강색이나 빨강빛은 잘못(굳이 사용하려면 빨강 색’). ☞♣색깔 표기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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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표기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

[예제] 빨간색과 빨강, 빨강색의 차이점은? : 빨강색은 잘못. 없는 말.

[설명] ‘빨간색또는 빨강이 표준어. 피나 익은 고추와 같이 밝고 짙은 붉은색을 이르는 경우에는 빨간색, 빨간 빛깔/물감을 이르는 경우에는 빨강이 쓰이며, 이 두 말은 옳은 말. 그러나 빨강색은 잘못으로 빨강혹은 빨간색중 하나로 써야 함. 이러한 것은 노랑/노란색; 파랑/파란색(청색); 하양/하얀색(백색)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노랑색/파랑색/하양색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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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표기에서, 두음법칙과 관련하여 유의해야 할 사항

1)두음법칙 적용 사례 : ‘진록색(x)/진녹색(o)’의 경우에서 진록색이 잘못인 이유는 -’()’을 꾸며주는 접두사 역할을 하기 때문. 접사 뒤에서는 두음법칙이 적용됨. ‘등용문’(o)에서 -’용문을 수식하는 구조인 까닭에 등룡문이 잘못인 것과 같음. 이와 같은 경우로는 연람색(x)/연남색(o); 진람색(x)/진남색(o); 검람색(x)/검남색(o); 회록색(x)/회녹색(o)’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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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고급] 두음법칙이 배제되는 경우 : ‘청녹(x)/청록(o)’과 같은 경우는 ()’을 수식하는 것으로 보지 않고, ‘청록빨강/노랑처럼 별도의 독립적인 색으로 인정한 때문. , ‘연녹이나 진녹은 연한 녹색이나 진한 녹색을 뜻하지만, ‘청록은 청색과 녹색이 합해져 또 다른 색을 만든 독립된 색으로 보아 청록을 인정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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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무새/매무시 : 뜻풀이 구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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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무새•? /머리 따위를 수습하여 입거나 손질한 모양새. [암기 : 매무새 모양새]

매무시•≒옷매무시? 옷을 입을 때 매고 여미는 따위의 뒷단속.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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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651(2017.1.23.) 황인용 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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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와 정답 : 지난 일고여덟(o)/일곱여덟/일고여덜 달 동안 일에 치어/치여(o) 살던 나는 기분 전환(o)/기분전환을 위해 돋우보이게/돋구보이게/도두보이게(o) 꾸미고 주말 여행/주말여행(o)을 떠났다. 나무로 둘러싸인(o)/둘러쌓인 호숫가에 도착하여 나 홀로(o)/나홀로 앉아 있는데 따사로운 햇빛이 머리 위를 비춘다(o)/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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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홀로/나홀로; 주말 여행/주말여행; 기분 전환/기분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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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어 판별 문제. ‘주말여행하나만 빼고는 모두 복합어가 아니다. 그 이유는 다른 두 말은 글자 그대로의 뜻밖에 없어서다. 굳이 한 낱말로 삼지 않아도 그 의미가 그대로 전달된다. 복합어 판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 즉 의미 특정(글자 그대로의 뜻 외에 특별한 뜻을 싣는 일)을 필요로 하지 않는 말들이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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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이 복합어인 이유는 두 가지. ‘주말여행은 주말에 가는 여행이지만, 그 여행에는 단순히 주말에 떠난다는 여행과는 다른 뜻도 부가되어 있다. 곧 휴식을 위한 여행, 휴양을 목적으로 작심하고 떠나는 여행이라는 뜻이 이면에 들어 있다. 따라서 업무나 다른 목적 때문에 떠나야 하는 주 중 여행과는 뭔가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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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말이 복합어로 인정된 데에는 언중들의 관행(사용 빈도/분포)도 일부 반영되어 있다. 그 상대어라 할 수 있는 주초 여행이나 주 중 여행이라는 말은 어지간해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주말여행이란 말은 계층 구분 없이 널리 분포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쓰이고 있으며, 그 쓰임의 기간도 제법 되었다. 이런 분포도, 빈도, 역사성 들이 고려되어 복합어로 편성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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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중 여행이라 적은 것은 주중(週中)’이라는 한 낱말이 아직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한자로 병기할 때는 주 중(週中)’이라 적는다. 현재 주초(週初)와 주말(週末)은 사전에 있음에도 '주중(週中)'이 없는 것은 국립국어원의 업무 해태에 든다. 이런 식으로 표준국어대사전에 오르지 못한 말들이 내가 파악한 것만도 3000여 개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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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돋우보이게/돋구보이게/도두보이게 : 돋우다돋구다는 전에도 설명한 바와 같이 그 쓰임이 다르다. 아래에 다시 한 번 더 전재한다. 기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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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을 돋군다; 내 화를 돋구지 마라 : 돋운다, 돋우지의 잘못. 돋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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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흔히 잘못 쓰는 돋구다는 아래에서 보듯 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다는 뜻임. 돋우다에 쓰인 -’도두(위로 높이)’의 준말임. , ‘돋우다도두+(사동)+++로서 돋다의 사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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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구다? 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다.

돋우다1? 물건값이 좀 높거나 비싸다.

돋우다2? ①위로 끌어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밑을 괴거나 쌓아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돋다의 사동사. ¶신바람을 돋우는 풍물 한 마당; 호롱불의 심지를 돋우다; 여인은 발끝을 돋우어 창밖을 내다보았다; 벽돌을 돋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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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보이다는 그와도 좀 다르다. 한 걸음 더 나가야 한다. 흔히 쓰는 돋보이다에 보이는 -’의 본말이 도두. ‘위로 높게를 뜻한다. 독립해서는 그와 같은 의미의 부사로도 쓰인다. 아래의 말들을 보면 이 도두의 쓰임을 정확히 알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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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두뛰다[동사] 힘껏 높이 뛰다.

도두뜨다[동사] 한껏 높이 뜨다.

도두베다[동사] 베개 따위를 높게 베다.

도두뵈다[동사] ‘도두보이다(‘도두보다의 피동사)’의 준말.

도두앉다[동사] 퍼더앉지 않고 궁둥이에 발을 괴고 높이 앉다.

도두치다[동사] 실제보다 많게 셈을 치다.

도두보다[동사] 실상보다 좋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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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춘다/비친다 : 다룬 바 있는 말. 이와 관계되는 심층 문제들이 출제되면 고급 문제가 된다. 기본적인 사항 이외에 관련 문제들을 모두 전재하니(모두 전재는 처음이다) 이참에 한 번 더 확실하게 익혀두시길 바란다. 출제 가능성도 아주 높은 것들. 어법에 어긋나는 시나 노랫말 등으로 잘못 길들여진(?) 말이기 때문이다.

네 양심에 비쳐 봐. 거울에 비쳐 보든지 : 비추어/비춰의 잘못. 비추다[]

그 사람은 출마 의사를 내비췄다 : 내비쳤다(비쳤다)의 잘못. 내비치다[]

가로등 불빛에 비친 여인의 얼굴은 창백했다 : 비추인의 잘못. 비추이다[]

가로등이 골목길을 밝게 비치고 있다 : 비추고의 잘못. 비추다[]

햇빛이 쨍쨍 내려비추고 있었다 : 내리비추고의 잘못. 내리비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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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비추다비치다에 비해 적극적으로 빛을 비추거나, 모습이 드러나게 하는 것. ‘비치다(그 대상만) 환하게 되거나 보이는 것. <>‘내리비추다, 들이비추다’ : 적극적으로 빛을 보내는 행위. ‘내려비추다내리비추다의 잘못 (표준어에서 배제되었음). 비추이다’ : ‘비추다의 피동. ‘비친’(x) 꼴로 잘못 쓰는 예가 흔함. 주의. ‘비추인’(o)이 올바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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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추다? ①빛을 내는 대상이 다른 대상에 빛을 보내어 밝게 하다. ¶손전등을 비추다; 새어 나오는 불빛이 마루를 비췄다. 빛을 받게 하거나 빛이 통하게 하다. ¶햇빛에 색유리를 비추어 보았다. 빛을 반사하는 물체에 어떤 물체의 모습이 나타나게 하다. ¶거울에 얼굴을 비추다. 주로 에 비추어꼴로 쓰여, 어떤 것과 관련하여 견주어 보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상식에 비추어 생각해 봐라; 세상 돌아가는 형편에 비추어 볼 때, 이건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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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다? ①빛이 나서 환하게 되다. ¶어둠 속에 달빛이 비치다. 빛을 받아 모양이 나타나 보이다 그의 늠름한 모습이 비치었다. 물체의 그림자/영상이 나타나 보이다. ¶문에 사람 그림자가 비쳤다; 화면에 비친 조국 강산이 아름답다. /마음이 밖으로 드러나 보이다. ¶언뜻 난감해하는 기색이 비치더니 이내. 투명하거나 얇은 것을 통하여 드러나 보이다. ¶속이 비치는 분홍빛 여자 속옷. 사람 몸속의 피가 몸 밖으로 나오는 상태가 되다. ¶가래에 피가 비치다. 무엇으로 보이거나 인식되다. ¶내 눈에는 그의 행동이 상사에 대한 아부로 비쳤다. 얼굴/눈치 따위를 잠시 약간 나타내다. ¶집에 얼굴을 비칠 시간도 없다. 의향을 떠보려고 슬쩍 말을 꺼내거나 의사를 넌지시 깨우쳐 주다. ¶동생에게 결혼 문제를 비쳤더니 그 자리에서 펄쩍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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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비치다? 어떤 현상/기운이 은근하게 드러나 보이다.

얼비추다? 어렴풋하게 비추다.

나비치다1? ①나타나서 비치다. 나타나거나 참여하다.

나비치다2? 나비질을 하여 검부러기나 먼지 따위를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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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로 비쳐질까 봐 조심했다 : ‘비칠까 봐로만 써도 충분함.

[설명] ‘비치다를 능동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하여 피동 표현인 ‘-지다를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 ‘비치다는 그 자체로 누구에게 무엇으로 보이거나 인식되다라는 피동 표현임. , ‘비치다’ : 무엇으로 보이거나 인식되다. ¶내 눈에는 그의 행동이 상사에 대한 아부로 비쳤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를 무시하는 것으로 비칠까 봐 언행을 조심스럽게 했다; 글씨를 그렇게 흘려서 쓰면 성의 없는 사람으로 비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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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보여지다’ : ‘보이다의 잘못. 상세설명은 이중 피동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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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자는 뜻을 비추었다 : 비쳤다의 잘못.

[설명] ‘비치다’ : 의향을 떠보려고 슬쩍 말을 꺼내거나 의사를 넌지시 깨우쳐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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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모습에 비춰진 초라한 내 그림자’ : 비추인의 잘못. 비추이다[]

[설명] 어색한 가사지만, 굳이 어법에 맞게 하려면 비추다의 피동형이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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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러싸인/둘러쌓인 : 기본적인 문제. 둘 다 표준어이긴 한데, 문맥에 적절한 말을 고르는 문제. 표기를 조금만 찬찬히 뜯어보면, 둘러서 싸는 것이어야 하는지, 둘러서 쌓는 것이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둘러쌓다둘레를 빙 둘러서 쌓다를 뜻하므로, 나무로 호수 둘레를 둘러쌓는 일은 어지간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일 뿐만 아니라, 나무가 알아서 그리할 수도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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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고여덟/일곱여덟/일고여덜 : 이곳에서 아주 여러 번(5회 이상) 다룬 바 있다. 해당 부분을 전재한다. ‘일고여덟의 준말은 일여덟이고, 발음은 {일고여덜}이다. {일고여덥}이 아니다. 준말 표기의 기본 원칙 중 하나는 최대한 원말이나 어근 표기를 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일고여덜은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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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하나 둘 흩어진 기억 속으로: 하나둘의 잘못.

[설명] 흔히 사용되는 수사적 관용 표현을 하나로 묶은 것임 : 하나둘한둘. ¶이런 경험을 가진 사람이 어디 한둘(하나둘)인가. 이와 같이 흔히 사용되는 수사적 관용 표현을 복합어로 한 것에는 하나하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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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한둘/하나둘과 같은 형식으로 묶인 수사들 : 두세, 두서너/두서넛, 서너/서넛, 너덧/네댓/너더댓, 대여섯, 예닐곱, 일고여덟(일여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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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하루이틀/하루종일등은 하루 이틀, 하루 종일의 잘못. 합성어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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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어/치여 : 다룬 말. 당시에도 출제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적었다. 기출 문제지만, 그때는 이와 같은 고급 형태로서가 아니라, 단순 맞춤법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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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이다중 아래의 두 말은 피동형이 아니라, 본래 자동사임.

[예제] 요의 솜이 한 쪽으로 치어 뭉쳤다 : 치여의 잘못. 치이다[]. 자동사.

요즘 외손자에게 치어 지낸다 : 치여의 잘못. 치이다[]. 자동사.

수박 한 통에 만 원 꼴로 치었다 : 만 원꼴, 치였다의 잘못. 치다의 피동형 치이다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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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치여 뭉쳤다’, ‘치여 지낸다에 쓰이는 치여는 자동사 치이다의 활용임. , ‘치이(‘치이다의 어간)+-(어미) 치여꼴의 활용. 만 원꼴로 치였다에서의 치였다치이(‘치다의 피동형 치이다의 어간)’+-(과거를 뜻하는 어미)+(종결어미)’ 치이었다치였다꼴의 활용으로 처음 두 예문과는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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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이다1? 피륙의 올이나 이불의 솜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뭉치다. ¶이 옷은 올이 한쪽으로 치였다; 이 이불은 솜이 한쪽으로 치였다.

치이다2? ①부딪히거나 깔리다. ¶/차에 치이다; 기계 톱니에 치이다. 덫에 걸리다. ¶멧돼지가 덫에 치였다. 구속/방해를 받다. ¶일에/아이에게 치이다.

치이다3? 치다(셈을 맞추다)’의 피동형. ¶한 개에 천 원씩 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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