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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문제 택배 서비스]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29) : 656회(2017.2.27.) ~657회. 655회는 외국인 특집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10. 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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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용으로 출제된 문제들만을 뽑아서

맞춤법/띄어쓰기 풀이를 요약하여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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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말 겨루기> (이하 '우겨'로 약칭)1회분 문제 전체를

2회에 나누어서 문제 풀이를 게재해 왔는데,

그 분량이 2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많아서 전체를 정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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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달인 도전 문제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출제 경향들을

집중적으로 관심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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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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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재 대상은 3연승제 이후에 시행된 1인 도전용 출제분입니다.

    3회분은 한 번에 읽기에 분량이 벅차다고들 하셔서.

    2회분으로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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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에 사용된 자료들은 이 '우겨' 참가자들을 위해 간행한

    내 두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1차 개정판(2015. 1532)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차 개정판(2017. 762)입니다.

    지면 절약을 위해, 책자 내용 중 필요 부분만을 발췌/압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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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전히 복사를 허용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자라 할지라도 출판사와의 저작권 협약에 따라 출판사의 동의 없이는

    외부로 출판물 내용의 복사를 허용할 수 없어서요.                    [溫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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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29]

     - 656(2017.2.27.) ~657. 655회는 외국인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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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56(2017.2.27.) ‘한시 애호가김하은 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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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와 정답 : 동창회에 첫사랑 그녀가 온대서 헤벌쭉(o)/헤벌죽 웃으며 셔츠에 옷주름을/옷 주름을(o) 잡고 외출을 했다. 엄동설한에 눈싸라기까지/싸라기눈까지(o) 맞으며 학창시절/학창 시절(o) 추억을 생각하고 걷다가 전봇대에 부딛혔다/부딛쳤다/부딪혔다/부딪쳤다(o). 아픈 이마를 부여잡고 모임 장소에 밭게(o)/밭으게/바트게 도착했지만 그녀는 나를 본척만척했고(o)/본척 만척 했고/본 척 만 척 했고 친구들도 취해 널부러져/널브러져(o)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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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학창 시절; 옷주름을/옷 주름을 : 직전 회(654)에서 지문에 나온 어린 시절을 다루면서 이렇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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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이 들어간 말 중에, 요순시절(堯舜時節), 낙화시절(落花時節. 꽃이 지는 늦봄 무렵), 춘풍시절(春風時節. 봄바람이 부는 철), 과두시절(蝌蚪時節. 개구리가 올챙이였던 때라는 뜻으로, 현재가 과거보다 발전한 경우 그 발전하기 이전의 과거를 이르는 말) 따위가 한 낱말의 복합어다. 기본적으로 한자어 축약 기능이 작용하기도 했지만, 의미 특화도 함께 반영되어 있는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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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은 글자 그대로의 뜻으로도 충분한 말. 따라서 복합어로 인정할 이유가 없다. ‘옷 주름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잔주름’(잘게 잡힌 주름), ‘겉주름’(겉으로 드러난 주름), ‘꽃주름’(꽃잎에 나타나는 잔줄), ‘눈주름’(눈가에 잡힌 주름. 발음은 {눈쭈름}) 등은 한 낱말의 복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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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싸라기까지/싸라기눈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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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래기 밥만 먹었나. 반말찌거리야 처음부터 : 싸라기밥, 반말지거리의 잘못.

[참고] 눈싸래기/눈싸라기가 내리고 있다 : 싸라기눈[싸락눈]의 잘못.

[설명] 모음 역행동화를 인정하면 +아기 싸라기에서의 변화 추적이 어려워짐. [주의]‘싸래기노름은 실제 싸라기로 하는 노름이 아니므로 인정. 눈싸래기다래끼(속눈썹의 뿌리에 균이 들어가 눈시울이 발갛게 붓고 곪아서 생기는 작은 부스럼)’의 북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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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널부러져/널브러져 : 주의할 것은 너부러지다>나부라지다는 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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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는 창고 : 널브러져의 잘못. 널브러지다[]

잡동사니들이 여기저기 너부러져 있었다 : 널브러져의 잘못. 널브러지다[]

여인은 기진맥진하여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 너부러져가 더 적절. 너부러지다[]

[설명] 약간 까다로운 구분인데, 널브러지는 것과 너부러지는(혹은 나부라지는) 것과의 큰 차이는 그 행동의 결과로 (주로 사람의 몸이) 바닥에 닿는지 여부. ‘널브러지다너즈러지다에 가깝게 너저분하게 흩어진 상태가 주된 뜻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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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척만척했고/본척 만척 했고/본 척 만 척 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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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은 아예 본둥만둥 딴전만 부렸다 : 본 둥 만 둥 (띄어쓰기만 고친 것임)

[설명] ‘~ ~ 은 의존명사. 위의 예문에서, 좀 더 적절한 표현은 본숭만숭/볼만장만/본척만척중 하나임.

본숭만숭[] 건성으로 보는 체만 하고 주의 깊게 보지 않는 모양. ¶~하다[]

본척만척[] 본체만체(보고도 아니 본 듯이). ¶~하다[]

볼만장만[] 보기만 하고 간섭하지 아니하는 모양.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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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보고도 본 체 만 체 하다니 이럴 수가 있나 : 본체만체하다니의 잘못.

[설명] ‘본체만체하다본척만척하다는 한 낱말.

본척만척[] 본체만체(보고도 아니 본 듯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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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용언 중 띄어쓰기에서 주의해야 할 말들<>

[예제]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명연설 : 불러일으키는의 잘못. 한 낱말.

사람들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더군 : 들고일어나더군의 잘못. 한 낱말.

정말 정 떨어지더군 : 정떨어지더군의 잘못. 한 낱말.

42로 나누어 떨어지지 : 나누어떨어지지의 잘못. 한 낱말.

골아 떨어진 사람은 깨우지 마 : 곯아떨어진의 잘못. 한 낱말.

목숨이 오늘내일 하는 처지인데 : 오늘내일하는의 잘못. 한 낱말.

울고 불고 할 땐 언제고 : 울고불고할의 잘못. 한 낱말.

얽히고 설킨 것들은 풀어야지 : 얽히고설킨의 잘못. 한 낱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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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우리말의 복합어 중에는 다음과 같이 접사적 기능부가 길거나 어근이 복잡하여 선뜻 한 낱말로 보기 어려워 띄어쓰기에서 헷갈릴 수 있는 것들이 많음. 그러나 한 낱말의 복합어이므로 모두 붙여 적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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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절어()

-일반형 : 불러일으키다/들고일어나다/뒤집어씌우다/싸돌아다니다/남아돌아가다남아돌다

-‘어근/활용형’ + ‘-들이다’ : 번갈아들이다/거두어(거둬)~/끄집어~/움츠러~>옴츠러~/장가~/갈마~/모아~/몰아~/벌어~/잡아~/홀라<훌라~

-‘어근/명사()’ + ‘-치다’ : 엎드려뻗치다/소용돌이치다/내동댕이~/곤두박질[]~/달음박질~/비비대기~/비틀걸음~/왜장독장~

-‘어근/활용형/명사()’ + ‘-없다’ : 어처구니없다어이없다/터무니~/버릇~/의지(依支)가지~/올데갈데~/정신(精神)~/보잘것~볼품~/하잘것~/빈틈~/물샐틈~/간데~/갈데~/간곳~/난데~/온데간데~간데온데~/쓸데~/거침~/인정사정(人情事情)~/진배~다름~/허물~스스럼~/아랑곳~/어처구니~/치신머리~/자발머리~/헐수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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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부가 길거나(: ‘-떨어지다’/‘-[/] 보이다’), 까다로운 것(: ‘-만하다’/‘-그레하다’) : 맞아떨어지다/곯아떨어지다/나가떨어지다/정떨어지다/녹아떨어지다/굴러떨어지다/나누어떨어지다≒?나눠떨어지다/맞비겨떨어지다; 내려다보이다/들여다보이다/건너다보이다/우러러보이다/넘겨다보이다/맞바라보이다/바라다보이다/올려다보이다; 대문짝만하다/눈곱자기만하다; 쌩그레하다>생그레하다/늙수그레하다/맑스그레하다/번주그레하다>반주그레하다>뱐주그레하다/쏙소그레하다>속소그레하다<숙수그레하다/희불그레하다/해반주그레하다/희번주그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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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어/준첩어 계열의 어근부에 ‘-하다가 결합한 것 : 본체만체하다(본척만척하다)/안절부절못하다/오냐오냐하다/우네부네하다울고불고하다/오늘내일하다/걱정걱정하다/옥신각신하다/티격태격하다/얽히고설키다/네모반듯하다/반신반의(半信半疑)하다/싱숭생숭하다/허겁지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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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근부가 첩어/준첩어의 부사(), ‘-하다와 결합한 것 : 오르락내리락하다/엎치락뒤치락하다/이러쿵저러쿵하다/두리번두리번하다/가들막가들막하다/가드락가드락하다/내치락들이치락하다들이치락내치락하다/시근벌떡시근벌떡하다>새근발딱새근발딱하다<쌔근팔딱쌔근팔딱하다/헐레벌떡헐레벌떡하다>할래발딱할래발딱하다/흘근번쩍흘근번쩍하다<훌근번쩍훌근번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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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밭게/밭으게/바트게 : 이번에 출제된 것은 형용사로 3번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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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체에 받혀야 무거리가 제대로 걸러지는데 : 밭쳐야의 잘못. 밭치다[]

콩을 갈아 체에 받쳤다 : 밭쳤다의 잘못.

아이가 안 보이니 얼마나 애가 바치는지/밭치는지 : 밭는지의 잘못. 밭다1[].

그는 여색에 밭는 사람 : 밭은의 잘못. 밭다는 형용사.


밭치다[] ‘밭다2’의 강조형.

밭다1[] 액체가 바싹 졸아서 말라붙다. 몸에 살이 빠져서 여위다. 근심/걱정 따위로 몹시 안타깝고 조마조마해지다. ¶간이 바직바직 밭아 올랐다.

밭다2[] 건더기/액체가 섞인 것을 체나 거르기 장치에 따라서 액체만을 따로 받아 내다. 거르다, 여과하다

밭다3[] 시간/공간이 다붙어 몹시 가깝다. 길이가 매우 짧다.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이 심하거나 먹는 양이 적다.

밭다4[] 지나치게 아껴 인색하다.

밭다5[] 어떤 사물에 열중하거나 즐기는 정도가 너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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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딛혔다/부딛쳤다/부딪혔다/부딪쳤다 : 가장 까다로웠던 문제. ‘부딪쳤다가 정답인 것은 전봇대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 전봇대에게 의도적으로 당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동형 부딪혔다는 잘못이다. ‘뻗치다/뻗히다도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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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치다부딪히다

[예제] 그의 작중 인물들은 간단한 문제에 부딪쳐도(x)/부딪혀도(o) 당황하고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보잘것없는 일상인이다; 그와는 이 문제를 놓고 언제 부딪히든지(x)/부딪치든지(o) 한 번은 부딪혀야(x)/부딪쳐야(o) 할 일이었다.

[설명] 부딪다 : ‘마주 닿다, 마주 대다, 마주 닥뜨리다

부딪히다 : ‘부딪다의 피동형으로서 부딪음을 당하다의 뜻. 즉 본인(주어)의 적극적인 행위 없이 일방적으로 부딪음을 당한. 주로 대상이 움직이는(다가오는) 것에 쓰임. ¶공사장에서 떨어진 나무에 머리를 부딪혔다; 그 배우는 지금까지 별의별 질시와 모함에 부딪혀 왔다; 자전거에 부딪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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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치다 : ‘부딪다의 힘줌말. 즉 서로의 행위가 적극적으로 맞닥뜨린 것. ‘도 그에게 부딪고, ‘도 나에게 부딪은 것이니 서로가 부딪친. 주로 대상의 의도와 무관함. ¶저기가 그들의 차가 부딪친 곳이다; 할인 매장에서 그녀와 맞부딪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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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치다‘-히다꼴은 아래와 같이 대체로 강조와 피동의 뜻으로 쓰이지만, ‘받치다와 같이 강조와 무관한 경우도 있고, ‘맞히다의 경우와 같이 ‘-’-가 사동 접사로만 쓰이는 경우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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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받치다 : 어떤 물건의 밑에 다른 물체를 올리거나 대다. 겉옷의 안에 다른 옷을 입다. 옷의 색깔/모양이 조화를 이루도록 함께 하다.

받히다 : ‘받다(머리/뿔 따위로 세차게 부딪치다)’의 피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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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뻗치다 : ‘뻗다(가지나 덩굴, 뿌리 따위가 길게 자라나다. 또는 그렇게 하다. //산맥 따위의 긴 물체가 어떤 방향으로 길게 이어져 가다. 기운/사상 따위가 나타나거나 퍼지다)’의 강조.

뻗히다 : ‘뻗다(오므렸던 것을 펴다)’의 피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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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맞치다 : 없는 말. 맞추다(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제자리에 맞게 대어 붙이다.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 서로 어긋남이 없이 조화를 이루다)의 잘못.

맞히다 : ‘맞다(문제에 대한 답이 틀리지 아니하다/어떤 좋지 아니한 일을 당하다/ , 주사 따위로 치료를 받다/자연 현상에 따라 내리는 눈, 비 따위의 닿음을 받다)’의 사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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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벌쭉/헤벌죽 : 유성음 받침 ///뒤의 예사소리는 경음으로 표기한다는 원칙에 따르는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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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 없이 가위로 싹똑/싹독 잘랐다 :싹둑의 잘못. 받침 /의 뒤에서는 예사소리.

가위 날이 잘 서서 단번에 삭독 잘렸다 : 가윗날, 삭둑의 잘못.

[비교] 절뚝거리다/씰쭉하다/헤벌쭉하다 : 맞음. [원칙] 받침 ///뒤의 예사소리는 경음으로 표기함.

[설명] 받침 /의 뒤에서는 예사소리로 표기함 : 싹뚝(x)/싹둑(o); 삭뚝(x)/삭둑(o); 넙쭉(x)/넙죽(o); 깍뚝깍뚝(x)/깍둑깍둑(o); 씩뚝꺽뚝(x)/씩둑꺽둑(o). 언중의 발음을 인정한 사례. , 모두 ‘-/이 아니라 ‘-. 주의! ☜♣받침 /뒤에서 나는 된소리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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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모음조화 무시 관련 : 샐쭉(o)/샐쪽(x); 옴쭉(o)/옴쪽(x); ‘삐쭉>비쭉/비죽’(o); ‘씰쭉>실쭉>샐쭉’(o)/샐쪽(x); ‘움쭉>옴쭉’(o)/옴쪽(x); ‘뻘쭉>벌쭉’(o). 이러한 쓰임의 ‘-의 경우는 접두어나 어근이 양성모음일 경우에도 모음조화를 따르지 않음. 샐쭉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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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657(2017.3.6.) 조은별 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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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와 정답 : 아버지가 이마에 송골송골(o)/송글송글 땀이 맺힌 채 삐걱빼걱/삐걱빼각/삐각빼각(o)하던 대문을 손 보신다/손보신다(o). 먼젓번(o)/먼저번부터 오면가면(o)/오며가며 고치겠노라 말만 하고 머무적(o)/머뭇적/머뭇쩍거렸던 나는 굳은살이 박인(o)/박힌 아버지의 손을 보고 면목 없어(o)/면목없어 고개를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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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면가면/오며가며 : 공부하지 않은 이에게는 이런 게 다 있나 싶었을 듯. 오면가면은 한 낱말의 부사이고, 이와 비슷한 뜻의 오며 가며는 구. 상세한 것은 아래 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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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알았으니 앞으로는 오면 가면 들를게 : 오면가면[]의 잘못. 한 낱말. <!--[endif]--> 

[참고] 집을 알았으니 오며가며 들를게 : 오며 가며의 잘못. 굳이 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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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 가다 생각나면 들르는 정도 : 오다가다[]의 잘못.

오면가면[] 오면서 가면서. [주의] 실제로 오가면서의 뜻.

오다가다[] 어쩌다가 가끔. 또는 지나는 길에 우연히. []우연히. [주의] 실제로 오간다기보다는 우연히의 뜻에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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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박힌 : 이곳에서 여러 번 다룬 말. 아래 전재분 참조. 예문들을 찬찬히 살피시길. 참고로 내 책자의 곤두박이다쪽에 좀 더 상세한 설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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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깊숙이 박힌 생각인데 쉽게 바뀔 수 없어 : 맞음. 박히다[].

마디마디 못이 박힌/배긴 어머니의 손 : 박인의 잘못. 박이다[]

노동은 근로자의 손바닥에 굳은살이 배기게 하고 : 박이게의 잘못.

틀에 박인 직장 생활 : 박힌의 잘못. 박히다[]

[참고] 종일 누워 있었더니 등이 배긴다 : 맞음. 배기다[]

[참고]그 자리에 붙박힌 듯 꼼짝하지 못했다 : 붙박인 듯의 잘못.

[참고] 거꾸로 곤두박힌 채 꼼짝 못했다 : 곤두박인의 잘못. 곤두박이다(피동).

[설명] ‘박다의 피동이 박히다이며, ‘박이다는 자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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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다[]버릇/생각/태도 따위가 깊이 배다. 손바닥/발바닥 따위에 굳은살이 생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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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히다[] 박다의 피동사. ¶벽에 박힌 못; 손가락에 가시가 박히다; 다이아몬드가 박힌 결혼반지; 물방울무늬가 박힌 블라우스; 옷장 속에 아무렇게나 박혀 있는 옷들; 요직에 박혀 있는 동창들을 잘 활용만 하면; 시선은 허공에 박혀 있었다; 물속에 머리가 박히는 고문; 나무뿌리는 땅속 깊이 박혀 있었다; 명함에는 사장이라는 두 글자가 박혀 있었다. 사람이 한곳에 들어앉아 나가지 아니하는 상태를 계속하다. ¶시골에 박힌 이후로는 두문불출; 실연 후 방구석에 종일 박혀 있다. 어떤 모습이 머릿속/마음속에 인상 깊이 새겨지다. ¶날 바라보던 여인의 시선이 뇌리에 박혀 떠나질 않는다. 머릿속에 어떤 사상/이념 따위가 깊이 자리 잡다. ¶근검절약 정신이 뼛속까지 박힌 사람. 행동/생활이 딱딱하게 느껴질 정도로 규격화되다. ¶틀에 박힌 직장 생활이 그의 체질에는 맞지 않았다. /주근깨 따위가 자리 잡다. ¶얼굴에 주근깨가 잔뜩 박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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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다[] 바닥에 닿는 몸의 부분에 단단한 것이 받치는 힘을 느끼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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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보신다/손보신다; 면목 없어/면목없어 : 복합어 판별 문제. 늘 되풀이해 온 말, 즉 글자 그대로의 뜻만 갖고 있으면 복합어가 아니다. ‘손보다‘1.결점이 없도록 잘 매만지고 보살피다. 2.(속되게) 혼이 나도록 몹시 때리다.’를 뜻한다. 여기서는 1번 뜻으로 쓰였다. 글자 그대로의 뜻이 아닌, 특별한 뜻(특정 의미)을 담고 있으므로 복합어. 한편, ‘면목 없다는 글자 그대로 (남을 대할 만한 체면)이 없음을 뜻한다. 따라서 굳이 한 낱말의 복합어로 삼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띄어 적는다. ‘면목에는 이미 남을 대할 만한 체면이란 뜻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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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무적/머뭇적/머뭇쩍 : 지문에서는 이 말 뒤에 ‘-거리다가 붙었는데, 정답을 생각할 때는 뒤에 붙은 말과 연결시켜 생각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 각각 머무적거리다, 머뭇적거리다, 머뭇쩍거리다가 되는데, 그리해 보면 정답이 무엇일지는 자명해진다. ‘거리다‘-대다와 바꿔 쓰일 수 있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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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뜻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헷갈리거나 잘못 쓰기 쉬운 것으로 어물쩡하다(x)/어물쩍하다(o)/어벌쩡하다(o)’도 있다. 좀 까다로운 편인데, 아래 전재분을 찬찬히 살펴서 익혀두시길. 고급 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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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어물쩡해서 넘어가려 하지 말게 : 어물쩍해서(혹은 어벌쩡해서)의 잘못.

그런 거짓말로 어물쩍한다고 내가 속을 줄 아는가 : 어벌쩡한다고의 잘못.

[설명] 어물쩍은 불분명하게 얼버무리는 것, ‘어벌쩡은 속이거나 어물거려서 때우고 보려는 것. [암기도우미] ‘번쩍(뻔쩍)/슬쩍/꿈쩍/움쩍...’ 등과 같은 ‘-계열임. 어물쩍하다외에 어물쩍거리다도 유의어.

어물쩍하다[] /행동을 일부러 분명하게 하지 아니하고 적당히 살짝 넘기다.

어벌쩡하다[] 제 말/행동을 믿게 하려고 말/행동을 일부러 슬쩍 어물거려 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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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골송골/송글송글 : 모음조화 관련 문제. 이곳에서 여러 번 다뤘으므로 해당 부분만 전재한다. 주의할 것으로는, 최근 복수표준어로 인정되면서 모음조화 원칙을 회복한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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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둘이서만 소근거릴래? : 소곤거릴래의 잘못. 소곤거리다[]

뭘 그리 할 말이 많다고 둘이 내내 소근소근이야 : 소곤소곤의 잘못.

그렇게 수근거리지만 말고 떳떳이 말해 : 수군거리다의 잘못. 수군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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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소곤거리다(o)<수군~’(o); ‘소곤소곤(o)<수군수군’(o); ‘아옹다옹(o)<아웅다웅(o)’; ‘오손도손(o)<오순도순(o)’. , ‘소근소근(x)<수근수근’(x). 주의할 것은 깡총깡총(x)<강중강중(o)<깡충깡충(o)’. 소근소근(x)/소곤소곤(o)’; ‘송글송글(x)/송골송골(o)’; ‘쫑긋쫑긋’(o). 비슷한 어의일 경우, 모음조화에 어긋나는 것은 잘못. 그러나, 최근에 복수표준어로 인정된 아웅다웅아옹다옹의 큰말로 인정된 것이고, ‘오손도손역시 오순도순의 작은말로 인정되면서 모음조화 원칙의 회복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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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삐걱빼걱/삐걱빼각/삐각빼각 : 어찌 보면 까다로운 의성어 문제지만, 조금만 차분히 살펴보면 기본적인 모음조화 문제일 뿐이다. ‘-’(음성모음의 결합)-’(양성모음의 결합)의 연결 꼴로 어렵지 않은 편인데, 문제는 제한된 시간 내에 그걸 살펴야 하는 것. 그 때문에 공부를 할 때 원칙을 확실하게 이해/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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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자신이 공부하지 않은 낱말이 나왔을 때, 모음조화 원칙을 떠올려 정답을 고르면 대부분은 무난하다. 특별히 중성모음과 결합하는 것들 몇 개를 제외하고는. 중성모음의 경우는 음성/양성 모음 중에서 관행에 따라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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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젓번/먼저번 : 이 문제는 두 가지를 순차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우선은 복합어인지의 여부이고, 그 다음은 사이시옷을 받쳐야 하는지 여부. 답은 지난번과 동의어이므로 복합어이고, 앞말 모음 뒤의 첫소리 발음이 경음으로 나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받쳐야 한다. 아래 설명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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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번에 한번 말한 적이 있잖아요 : 먼젓번의 잘못.

[참고] 지난 번에도 말했는데요 : 지난번의 잘못.

다음 번 분 앞으로 나오세요 : 다음번 분의 잘못.

골백 번은 말했을 텐데 : 골백번의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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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먼젓번지난번과 같은 말로 한 낱말(복합어). ‘다음번역시 한 낱말의 복합어이며, ‘골백번도 마찬가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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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백번[-百番][] ‘여러 번을 강조하거나 속되게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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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자를 갖고 계신 분들에게 : 위의 [참고] 예문 두 번째의 답을 다음번 분으로 고칩니다. 이 경우는 사람을 뜻하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서 높임을 뜻하는 접미사로 보기보다는 사람을 높여서 이르는 의존명사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고려 요소는 다음번이란 명사가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으나) 대체로는 사람을 뜻하는 명사로는 보기 어렵다는 점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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