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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문제 택배 서비스]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28) : 653회(2017.2.6.)~654회

달인 도전 문제 핵심 풀이

by 지구촌사람 2017. 9. 30.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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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용으로 출제된 문제들만을 뽑아서

맞춤법/띄어쓰기 풀이를 요약하여 게재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말 겨루기> (이하 '우겨'로 약칭)1회분 문제 전체를

2회에 나누어서 문제 풀이를 게재해 왔는데,

그 분량이 20여 페이지에 이를 정도로 많아서 전체를 정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고

 

특히 달인 도전 문제에서 보이는 여러 가지 출제 경향들을

집중적으로 관심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한 점들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요.

 

달인 도전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1. 게재 대상은 3연승제 이후에 시행된 1인 도전용 출제분입니다.

    2회분씩 묶었습니다.      

 

2. 문제 풀이에 사용된 자료들은 이 '우겨' 참가자들을 위해 간행한

    내 두 책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1차 개정판(2015. 1532)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2차 개정판(2017. 762)입니다.

    지면 절약을 위해, 책자 내용 중 필요 부분만을 발췌/압축했습니다.

 

3. 여전히 복사를 허용하지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자라 할지라도 출판사와의 저작권 협약에 따라 출판사의 동의 없이는

    외부로 출판물 내용의 복사를 허용할 수 없어서요.            [溫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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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겨루기> 달인 도전 문제 핵심 요약 풀이 [28]

- 653(2017.2.6.) ~654. 652회는 연예인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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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53(2017.2.6.) 곽성섭 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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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와 정답 : 밤잠을 설친 남편이 부은 눈잔등/눈두덩(o)을 하고는 살그미(o)/살금히/살금이/살그이 편지를 내민다. 자신은 고향땅/고향 땅(o)을 떠나 못사는 사람이어서(o)/이여서 시골로 내려 가겠다/내려가겠다(o)씌어(o)/씌여 있다. 작열(o)/작렬하는 태양 아래(o)/태양아래 밭을 일구며 살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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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 가겠다/내려가겠다; 고향 땅/고향땅; 태양 아래/태양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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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어 판별 문제. ‘내려가다를 제외하고는 헷갈릴 이유가 없는 말들이기도 하다. 다른 두 말은 글자 그대로의 뜻밖에 없어서다. 굳이 한 낱말로 삼지 않아도 그 의미가 그대로 전달된다. 이곳에서 귀가 아프도록 해 온 말, 복합어 판별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 즉 의미 특정(글자 그대로의 뜻 외에 특별한 뜻을 싣는 일)을 필요로 하지 않는 말들이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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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다는 글자 그대로의 뜻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또는 위에서 아래로 가다외에, ‘지방으로 가다중앙 부서에서 지방 부서로 또는 상급 기관에서 하급 기관으로 자리를 옮기다와 같은 특별한 뜻(특정 의미)을 갖고 있다. 그래서 복합어로 삼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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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고향과 관련하여, ‘본고향(本故鄕)’은 한 낱말의 복합어다. 한자가 가진 축약 기능의 도움도 있지만, ‘본고장의 비유어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이 특히 본래라는 뜻이 아니라 어떤 대상이 말하는 이와 직접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말로 쓰일 때는 관형사여서, ‘본 협회, 본 법정, 본 변호인등과 같이 띄어 적으니 주의들 하시길. (이와 관련해서는 주의해야 할 단음절의 관형사들에서 다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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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이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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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까다로운 문제. 예전에 조사 이다를 설명하면서 한 번 다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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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이다는 조사지만 용언처럼 활용한다는 것과 어서는 연결어미라는 것이 핵심. ‘이어서는 조사 이다의 어간 꼴인 에 연결어미 어서가 결합한 꼴이다. , ‘(조사 어간)’ + ‘어서(어미). ‘-여서이어(준말 ’)의 준말 꼴이므로, ‘이여서+이어서가 되어, 잘못된 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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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사 이다의 활용 꼴은 체언 뒤에서, 그리고 특히 이름 뒤에서 변화가 좀 복잡해 보이지만, 원칙은 동일하다. 우리말에서 받침이 있는 이름들은 뒤에 관행적으로 ‘-를 붙여서 이를 뿐이라는 걸 떠올리면 된다. (: ‘홍길동은홍길동이는’, ‘()진은 ()진이는’). 아래 전재분을 찬찬히 읽어서 충분히 이해들을 해 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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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요‘-예요’, 그리고 ‘-이예요

[예제] 이곳은 금연 구역이예요 : ‘이에요(혹은 예요)’의 잘못.

오랜만이네요. 저 갑숙이에요. : 갑숙이예요의 잘못.

[비교] 그가 아직 학생이여서 : 이어서의 잘못. (조사)+어서(어미)

[참고] 저 옛날의 갑숙이 아니예요 : 아니에요/아녜요의 잘못.

[설명] ‘-이에요/-이어요’ : ‘이다’+‘-에요/-어요로 분석되며, 체언 뒤에 붙음. 받침이 없는 체언 뒤에서는 ‘-예요/-여요로 줄어들기도 함. , 서술격조사 어간 -’ 뒤에 어미 에요가 붙은 이에요는 자음 뒤에서는 그대로 쓰이고, 모음 뒤에서만 ‘-예요로 줄어 쓰임. ‘이에요전체가 아닌 ‘-에요만 어미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제한이 따르는 것. 따라서, ‘밥이에요/김수현이에요’, ‘지우개예요/김현수예요와 같이 써야 함. <> ‘지우개이에요/지우개이어요’(o) 지우개예요/지우개여요’(o); ‘연필이에요/연필이어요’(o) 연필예요(x)/연필여요(x). 학생이어서이어서(조사 이다의 어간)’+‘어서(어미)’이고, ‘이여서+ 이어서이므로 중복으로 잘못. 인명일 경우, 받침이 있을 때에는 ‘-가 덧붙으므로(‘영숙 영숙이’) 받침이 없는 체언과 같아져서 영숙이예요/영희예요가 됨. ¶‘영숙이+이에요영숙이+예요영숙이예요’. 서술격조사 이다와는 달리 아니다는 용언이므로 ‘-이에요/-이어요가 결합하지 않고 어미인 ‘-에요/-어요만 결합하여 아니에요/아니어요가 됨. 이들은 아녜요/아녀요로 줄어들 수 있음. 흔히 아니예요를 쓰는 일이 있지만 이는 잘못. ¶‘제가 아니에요 제가 아녜요(o)/제가 아니예요(x)’. 아니에요아니예요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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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씌어/씌여 : 고급 문제인데, 전에도 이곳에서 설명한 바 있다. 아래 전재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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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쓰다의 피동 활용으로 씌여가 맞나, ‘쓰여가 맞나? : ‘쓰여가 맞음. 를 쓸 경우에는 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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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쓰다의 피동 활용으로는 씌어/쓰여/써져등이 가능함. , ‘-’형과 -’형 둘 다 가능함. 그 이유는, ‘쓰다에 피동 접미사 ‘--’가 붙으면 쓰이다가 되는데, 여기에 어미 ‘-가 붙으면 쓰이어(쓰이-+-)’가 되고, 이것은 씌어쓰여로 줄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씌여는 잘못.) 피동 접미사가 아닌 피동 표현으로, ‘쓰다‘-어지다를 붙인 써지다도 가능함. 그러나, 간혹 능동형 쓰다가 아닌 쓰이다라는 피동 표현에 다시 ‘-어지다를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이중 피동으로 바람직한 표현이 아님. 따라서, ‘쓰여져씌어, 쓰여, 써져중의 하나로 고쳐 써야 함.

[활용] 이 칠판은 글씨가 아주 잘 씌어지는군 : 써지는군의 잘못. 써지다[]

글씨가 예쁘게 쓰여져 있다 : 씌어/쓰여 있다(씌어쓰이어)의 잘못. 쓰이다/씌다[]

[정리] 쓰다의 피동은 쓰이다’. 준말은 씌다’. 준말 활용은 -’+‘-씌어이고, 본말 활용은 쓰이-’+‘-쓰이어쓰여/씌어’. ()’+‘-어지다써지다’. 고로, ‘쓰여지다는 잘못.


- 작열/작렬 : 기출 문제. 아울러 두음법칙 관련 자료를 전재할 때마다 늘 함께 다룬 바 있다. 이곳에서 늘 하는 말, 해당되는(출제된) 문제 낱말의 설명 외에도 관련 낱말들을 함께 꼭 익혀두라고 적었는데, 그 이유를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으리라... 여러 번 다룬데다, 분량이 적지 않아 짧게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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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음이 도 두음법칙의 예외로, ‘/의 표기 원칙을 따른다.

[예제] 행군 행열을 벗어나지 마라 : 행렬의 잘못.

합격율을 높이려면 : 합격률의 잘못.

맹열하게 싸우더군 : 맹렬의 잘못.

회담은 결열되었다 : 결렬의 잘못.

작렬하는 태양 볕 아래에서 : 작열(灼熱)의 잘못.

작열하는 파편에 맞았다 : 작렬(炸裂)의 잘못.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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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잔등/눈두덩 : ‘눈잔등눈두덩의 잘못으로 없는 말. ‘눈두덩눈두덩이와 복수표준어인데, 2014.8.29.에 개정된 내용이다. 내 책자 부록4에 신규 추가 표준어 자료에도 들어 있고, 이곳 <우리말 공부 사랑방>에서도 다뤘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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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그미/살금히/살금이/살그이 : 까다로운 문제 중의 하나. 살금살금을 떠올려 살금하다에서 온 말로 착각하여 살금히로 적기 쉬우나, ‘살금하다는 아예 없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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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그미살그머니의 준말이다. , ‘살그머니의 의미소 살그-’를 살리고 살그+머니살그+()+()살그+로 변화된 특수 형태다. 이와 똑같이 하여, ‘슬그머니의 준말은 슬그미이다. ‘-머니의 꼴은 위에서도 다룬 에구머니/애고머니등에도 보이지만, 이들의 준말 꼴로 에구미/에고미가 있는 건 아니다.

67. 654(2017.2.13.) 최정현 님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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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와 정답 : 아침 대바람/댓바람(o)/대파람부터 옷장 정리를 하다가 낡은 옷투성이(o)/옷 투성이 속에서 어머니가 지은 누빔옷/누비옷(o)을 보았다. 아련하디아련한(o)/아련하디 아련한/아련 하디 아련한 어린 시절 해질녘/해질 녘/해 질 녘(o)에 동생을 얼른 둘러업고(o)/들쳐업고 강물이 구비구비/굽이굽이(o) 도는 마을 어귀에서 엄마를 기다리던 기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희죽희죽/히죽히죽(o) 웃음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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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죽희죽/히죽히죽 : -’-’의 올바른 표기 문제로 자주 출제되는 것으로는 희끗희끗/히끗히끗도 있다. 이보다도 더 약방의 감초 격으로는 희희덕거리다/시시덕거리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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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 희죽희죽 웃는 게 주특기지 : 히죽히죽의 잘못. 희죽희죽은 없는 말!

히죽히죽[] 만족스러운 듯이 자꾸 슬쩍 웃는 모양.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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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가 히끗히끗 보였다 : 희끗희끗의 잘못.

[설명] ‘히끗/히끗히끗희끗/희끗희끗의 잘못인데, ‘희끗희끗에는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뜻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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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희덕거리지 말고 일 좀 해라 : 시시덕거리지의 잘못. 시시덕거리다[]

[설명] ‘희희덕거리다시시덕거리다의 수의적(隨意的) 구개음화 표현으로, 경남 지방의 방언이자 북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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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러업고/들쳐업고 : 설명에 보이는 매다/메다의 구분 문제도 확실히 해두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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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들쳐업고 냅다 뛰었지 : 둘러업고의 잘못. 없는 말.

[설명] 들쳐업고’[들치다+업다물건의 한 쪽 머리를 쳐들어(들치다)+업다] =>말이 안 됨. ‘들춰업다’[들추다+업다들추어 업다] =>말이 안 됨. 고로, 둘 다 없는 말. 둘러업다’=>번쩍 들어 올려서 업다. [비교] ‘둘러메다’ : 번쩍 들어 올려 메다.

[참고] 동작 중 어깨와 관련된 것에 쓰이는 것은 모두 가 아닌 : ‘메치다메어치다/둘러메치다/메다꽂다/메다[]붙이다/걸머메다걸메다/둘러메다/엇메다/을러메다을러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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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질녘/해질 녘/해 질 녘 : 기출 문제로서, 고급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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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녘; 황혼 녘; 해 뜰 녘; 해 질 녘, , ‘동틀 녘‘ (‘동트다는 한 낱말). [주의] ‘새벽녘/샐녘/어슬녘/저녁녘/저물녘/동녘/서녘/남녘/북녘’[]은 모두 한 낱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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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비구비/굽이굽이 : 의미소 관련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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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히 구비구비 흐르는 강물은 : 굽이굽이의 잘못. 의 의미소 밝혀 적음.

[설명] 아무런 이유 없이 소리 나는 대로 잘못 표기한 경우임. 명사가 전화된 부사이거나 첩어 부사인 경우에는 의미 어원(, ‘’)을 살려 적어야 함. ¶일찍이, 오뚝이, 삐죽이, 곳곳이, 낱낱이, 집집이, 몫몫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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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투성이/옷 투성이 : 투성이는 주의해야 할 접사. 제대로 표기하고 보면, ‘먼지투성이이라서와 같이 이상해 보일 때도 있지만 접사이므로 붙여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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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내 인생은 실수투성이었어 : 실수투성이였어의 잘못.

[설명] 제대로 풀어쓰면, ‘실수투성이+이었어실수투성이+였어’. 투성이는 접사.

[참고] ‘전문가이다[과거형] ‘전문가+이었다 전문가였다’. 따라서, ‘전문가+이였다이었다의 잘못 붙임 꼴. ¶그게 우리의 우정의 끝이였다니(x)/끝이었다니(o); 그건 그 아이의 정성이였다는(x) 걸 기억해 정성이었다는 걸(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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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련하디아련한/아련하디 아련한/아련 하디 아련한 : ‘--꼴은 연결어미. 어간에 되풀이하여 붙는 특수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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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정말 크나 큰 은혜를 입었다 : 크나큰의 잘못. ‘--는 연결어미.

그 머나 먼 길을 달려 왔는데 : 머나먼의 잘못. ‘--는 연결어미.

[설명] 예문에 보인 ‘--의 구성은 형용사 어간을 반복하여 그러한 상태를 강조하는 연결어미. 고로, 앞말에 붙여 씀. 이와 같은 구성으로 새로운 낱말을 만들기도 함. <>크나크다, 머나멀다. 이와 똑같은 기능을 하는 연결어미로는 ‘--꼴이 있음. ¶다디단, 곱디고운, 크디큰, 희디흰, 차디찬, 넓디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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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빔옷/누비옷 : 누비다의 명사형 누빔을 떠올릴 수도 있으나 이 누비다라는 동사는 특이하게도 명사 '누비''-'가 붙어 만들어진 독특한 말. '누비' 자체가 두 겹의 천 사이에 솜을 넣고 줄이 죽죽 지게 박는 바느질. 또는 그렇게 만든 물건을 뜻하는 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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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명사에 동사를 만드는 접사 ''가 붙어 이뤄진 것들로는 '매조지다' '부풀다/보풀다', '띠다', '배다', '빗다', '신다', '품다'... 등도 있다. 그래서 '매조지하다'로 표기하면 잘못이다. 이러한 낱말들에 대한 상세 설명은 아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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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 매조졌다의 잘못. 매조지다[]

             그가 매조지 하는 솜씨는 마무리 분야의 으뜸이야 : 매조지는의 잘못.

[설명] ‘매조지일의 끝을 단단히 단속하여 마무리하는 일이므로 일견 매조지하다라고 쓸 수도 있을 듯하나, 잘못. 그 이유는 우선 동사 꼴로 매조지다가 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매조지하다로 쓰면 ‘~을 단단히 단속하여 마무리하는 일을 하다가 되어 이미 마무리한 일을 또 하는 격이 됨. 즉 뜻풀이에서 어색해짐. 이와 같이 명사에 붙어서 동사로 만드는 접사 ‘-가 붙는 말들로는 가물다(가뭄[]), 누비다(누비[]), 부풀다>보풀다(부풀>보풀[]), 띠다([]), 배다([]), 빗다([]), 신다([]), 품다([])’ 등이 있으며, 이들과 똑같이 변화함. , ‘매조지하다가 잘못인 것은 같은 계열의 낱말인 ‘(날씨가) 가물다‘(이불을) 누비다를 각각 ‘(날씨가) 가물하니’, ‘(이불을) 누비하여로 쓰는 경우처럼 말이 안 되는 일이 되기 때문. 이와는 다르지만, ‘삼가하다(x)/삼가다(o)’는 원형이 삼가다이며, ‘삼가라는 명사가 없기 때문임. [주의] 반대로, ‘점잔이라는 명사가 있지만 점잔하다라는 낱말은 없고, 대신 점잖다를 원형으로 삼는 경우도 있음.

매조지다[] 일의 끝을 단단히 단속하여 마무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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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누비끈(누벼서 만든 끈)/누비솜/누비질과 같은 말에서부터 누비바지/누비버선/누비이불/누비처네/누비치마같은 말들이 일상적으로 널리 쓰인다. 평소의 기본 독서력이 이럴 때 크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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