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1회(2017.11.13.) 우리말 겨루기 문제 풀이(1)
- 이지민 양 우승 : 못 다한(x)/못다 한(o), 깡총깡총(x)/깡충깡충(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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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달인에 오르는 아주 쉬운 방법 : 문자나 ‘카톡’을 할 때, 긴가민가하는 것이 있으면 사전이나 맞춤법을 검색해 보라. 그걸 습관화하면 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해보는 것. 일기나 수필을 쓰면서, 그때마다 맞춤법/띄어쓰기를 확인하게 되면 금상첨화다. 요체는 평소의 언어생활에서 부딪는 것들을 챙겨보는 것. 단, 맞춤법/띄어쓰기에 관한 기본 원칙/원리들을 1차 공부한 뒤에. 낱개의 낱말들만 외우려 들면 쉬 지쳐서 중도 포기하게 되고, 활용 문제(띄어쓰기와 표준 표기)에서 전혀 힘을 못 쓴다. 실제로 두 달 정도만 시간을 투자하여 원칙들을 공부하고 나면 그 뒤로는 아주 편해진다. 맞춤법/띄어쓰기 앞에서 우리말이 어렵다는 소리부터 습관적으로 앞세우는 사람들을 보면, 영문법 공부에는 몇 년을 투자하면서도 우리말 어법 공부에는 두 달도 투자하지 않은 이들이다. 돌아보시길, 자신이 지금까지 우리말 어문법 공부에 실제로 얼마나 투자해 왔는지! -溫草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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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연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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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를 빛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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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훈(25) : 대학생. PD를 희망하는 통계학도. 캠퍼스 커플이 꿈이었는데 좋은 조짐이 보이고 있음. 청소년기에 맞춤법이 자신이 없을 때, 문제적 표기 부분을 우회해서 표현하기도 했음. ‘17년 3월 정기 예심 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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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기(44) : 회사원. 익산 출신. 우리말 바른 생활꾼 : 회사에서 동료들의 잘못된 어법 수정. 공부량/깊이 면에서는 이번 출연자 중 선두. ‘16년 하반기 전주 지역 예심 합격자. ⇒2인 대결 진출!
이지민(29) : 취업 준비생. 유명 기업에 다니다가 더 재미있는 쪽(정보 보안)으로 취업하기 위해 다시 준비 중. “우리 집 보물”. 모친(소옥경 56)에게 하시는 걸 보아서인지, 아버지 같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음 : 말수는 적으나 자상하심. ‘16년 8월 정기 예심 합격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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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51) : 어린이집 운영. 전직 간호사. ‘작은 숙녀’ : 생기 발랄. 교통사고로 남편이 7개월간 입원. 상금 타면 고3 아들과 세계 여행이라도. ‘꽃(선물)보다는 현금!’ ‘16년 상반기 창원 지역 예심 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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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속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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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점수 :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 200/900/950/350점 (출연 번호순).
2인 대결 결과 : 1100/135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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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량/깊이 면에서는 출연자들 중 가장 앞섰던 영기 님이 불운+감점에 희생되셨다. 우승자 지민 양 역시 총기가 빛났다. 특히 즉흥 적응력과 연상 순발력이 빼어난 재원형. 출연자들의 공부량은 자물쇠 문제 직전까지의 획득 점수와 거의 비례하는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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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지민 양의 맞춤법 공부는 본인 말대로 많이 모자랐다. 늘 말하지만 달인 도전을 위해서는 몇몇 문제적 낱말들을 모아놓은 얄팍한 책자로는 어림도 없다. 왜냐하면 달인 도전 문제들은 원리/원칙 공부를 한 뒤에 그것들을 응용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 주축이어서다. 몇몇 문제적 낱말들을 단편적으로 암기해서는 달인 자리로 한 걸음도 나아가기 어렵다. 어제 지민 양의 첫 번째 도전에서 7문제 중 4문제나 오답이 나온 것이 그 좋은 증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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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달인 도전 문제 수준은 맞춤법 공부에서 평범하달 수 있는 모음조화 관련 문제가 세 문제나 나왔을 정도로 평이한 편. 도전자가 가장 어려워 한 ‘못다 한’의 띄어쓰기 역시 ‘못다’가 부사라는 걸 언급한 책자로 공부했더라면 아주 손쉬운 문제라 할 수 있는데, 몇 개의 문제적 낱말이나 표기만 대충 훑은 것으로는 계속 헷갈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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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에 티 : ‘과외 교사에서 짤리다’; ‘정답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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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훈 군이 ‘과외 교사에서 짤렸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는 ‘잘렸다’의 잘못. 불필요한/잘못된 경음화 사례에 속한다. 많이 사용되고 있는 ‘쫄지 마’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데, 이 ‘쫄다’와 ‘졸다’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언급한 바 있다. ‘쫄다’는 뜻풀이를 보강해서라도 표제어로 삼아야 할 수준이 아닌가 한다. 사전은 언중의 굳어진 언어 관행을 좇아야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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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진행자 성 부장이 ‘정답이 ~~ 아닙니다’와 ‘정답이 맞습니다’라는 말로 출연자들을 괴롭히고(?) 있다. 진행자는 그런 표현으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높이려 하는 듯한데, 옳지 않다. 여러 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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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올라 있는 사람들은 방송 카메라 앞에 난생처음 서보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기본적으로 긴장 상태. 그런 이들에게 시간을 끄는 발언으로 불필요한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은 두뇌 전투장에서 아주 좋지 않다. 반대로 긴장감 해소 쪽을 지향해야 옳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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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정답이 맞습니다’는 바른 어법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답’은 ‘옳은 답’을 뜻하는데, 이 말대로 쓰면 ‘옳은 답이 맞습니다’가 되어 전후의 논리적 호응이 어색하다. 어색한 의미 중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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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는 우리말 어법에서 지향하는 언어경제적 측면에서 바르지 않다. ‘정답입니다’로 쓰여도 족한 데서 이처럼 불필요하게 늘여 말하는 것은 올바른 의미 전달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언어 낭비다. 제작팀에서 이러한 잘못된 어법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데, 외주 제작이다 보니 요즘 피디들은 이런 실수 앞에서 관대하거나 무심하거나 하는 쪽이다. 초창기처럼 잘못된 어법 사용이 보이면, 그 자리에서 재녹화로 들어가는 그런 용기/관심이 아쉽다.
□ 문제 구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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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문제가 확실하게 줄었고, 문제 형식도 올바른 쓰기(표준어 표기) 문제가 아니라 올바른 어휘를 찾아내어 적는 식. 어제는 ‘흩날리다’와 ‘흩어지다’의 구분 문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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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구 및 속담의 활용, 비유어. 부사 출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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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구/속담 관련 문제가 꾸준히 출제되는 건 여전한데, 그 숫자가 대폭 줄었다. 속담 문제가 단 한 문제. 관용구와 비유어 문제도 2문제로 줄었다. 예전에 비해서는 거의 절반 규모. 홀수 회에서만의 행보인지, 전반적인 출제 경향의 변화인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지난번 짝수 회에서도 속담 문제가 한 문제만 출제되었고 관용구 문제도 우회 출제용을 포함하여 3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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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할 만한 사항으로는 부사가 3문제 나왔다. 부사는 따로 특별히 공부해 두지 않으면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 내 사전 말미에 부록으로 부사들을 모아 두었다. 본래는 작가의 쓰임을 위해서지만 부사의 일괄 정리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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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도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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몹시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지만, 늘 그렇듯, 제대로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헷갈리기 쉬운 그런 것들이 섞이는 것은 여전. 그래도 어제 문제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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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먹이기 마련인 복합어 관련 문제는 하나뿐이었다(‘끌어안아/끌어 안아’). 대신 모음조화 관련 문제가 세 개나 나왔지만 모음조화 관련 부분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이라면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있는 기본적인 수준의 것들이었다 : 깡총깡총/깡충깡충; 휘둥그래져서/휘둥그레져서; 시커메지도록/시커매지도록. 반면 낱개의 낱말들 중심으로 공부한 이라면 계속 헤맬 수밖에 없게 된다. 시간 압박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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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이/꼼꼼히’는 이곳에서 아주 여러 번 다뤘던 올바른 첩어 부사 표기 관련 문제. 그중 예외적인 경우로 이곳에서도 대여섯 번 이상 다룬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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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한/못 다한/못다 한/못 다 한’은 앞서 적은 대로 ‘못다’가 부사라는 내용으로 설명된 책자를 대하기만 했어도 어제의 도전자처럼 고민할 필요는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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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대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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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연자들은 올 3월 예심 합격자인 장덕훈 군을 제외하고는 해묵은 이들. 그중 이수연 님은 1년 반 정도를 기다리신 분이었다. 11월에는 우승자 다시 겨루기 예심과 11월 정기 예심 모두 있다. 그 밖의 출연 상황은 다음 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 http://blog.naver.com/jonychoi/2020762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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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문제 풀이 및 관련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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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제된 말 중 주목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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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된 말들을 문제 풀이순으로 보이면 다음과 같다. 밑줄 그은 것들은 처음 출제된 말들로, 상당수가 새로운 것들이다. : 선견지명, 단풍놀이, 해돋이, 칠전팔기, 불투명, 말주변, (맞)흩날리다, 하루해, 나이티, 명분, (비)한밤중, 반찬거리/반찬단지/밑반찬, 도지다, 자상하다, 갱지, (관)가죽만 남다, 요지, (비)된서리, 좌중(座中), 기웃기웃, (관)그래 봤자, 주위, 밀가루, 노선(路線), 비단(非但), (관)귀가 열리다, 이나마, 곁가지, 반면교사(反面敎師), (속)화가 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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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맞), (비), (관), (속)의 표기는 각각 맞춤법, 비유어, 관용구, 속담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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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자주 쓰이거나 출제 가능성이 높은 비유어들은 이곳의 다른 게시판 <우리말 공부 사랑방> 중에 <비유어 모음>이란 소항목을 따로 두어 실었다. 8회분으로 그 분량이 적지 않으니 짬짬이, 중간 정리 삼아, 훑어들 두시기 바란다. 특히 출제 빈도가 높은 사람과 관련된 말들은 따로 앞쪽에 편성하였으니, 훑기 전 소제목 점검을 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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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적었지만, 부사 출제가 늘고 있다. 몰아서 비교 정리하지 않으면 까다롭다. 내 사전 말미에 부록으로 정리해 둔 게 있다. 출제된 말 중 ‘반면교사’는 ‘타산지석’과 더불어 부정적인 사례에만 쓴다. 좋은 일에 쓰면 되레 잘못이 된다.
○ 돌아볼 말들 : 해당 낱말과 관련어 설명을 내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에서 전재한다. 뜻풀이 부분에서의 주기(朱記) 부분은 편집/추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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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풀이에서도 이번에 출제된 낱말에만 한정하지 말고 관련어들에 대해서도 꼭 훑어두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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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처음 대하시는 분들에게 : 내 사전이나 이곳 문제 풀이에서 표제어 뒤에 (•) 표가 붙은 것들은 기출 낱말을 뜻하는 표지이다. ‘아하 이 정도의 말들이 출제되었구나(출제되는구나)’ 하고, 보시면 된다. 시중에 달랑 한 종류가 나도는 기출 문제집은 아주 오래 전, 초기에 출제된 것들만 담겨 있다. 요즘 내용들과는 엄청 거리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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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거름≒해름[명]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는 일. 그런 때.
해넘이•[명] 해가 막 넘어가는 때. 그런 현상.
해돋이≒해뜨기[명] 해가 막 솟아오르는 때. 그런 현상. ☞‘일출[日出]/일몰[日沒]’은 ‘해가 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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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명] 해가 막 솟아오르는 때. 또는 그런 현상. [유]일출/해뜨기
달돋이[명] ①달이 떠오르는 현상. ②달이 막 떠오르는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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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七顚八起][명] 일곱 번 넘어지고 여덟 번 일어난다는 뜻으로, 여러 번 실패하여도 굴하지 아니하고 꾸준히 노력함.
칠전팔도[七顚八倒][명] 일곱 번 구르고 여덟 번 거꾸러진다는 뜻으로, 수없이 실패를 거듭 하거나 매우 심하게 고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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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재주•≒화술[話術]/말재간•[-才幹][명] 말을 잘하는 슬기와 능력. [유]변설, 입심
말주변•[명] 말을 이리저리 척척 잘 둘러대는 슬기/능력.
입심[명] 기운차게 거침없이 말하는 힘.
변설가[辯舌家][명] 말재주가 있는 사람.
설봉[舌鋒][명] 날카롭고 매서운 말재주.
구각춘풍[口角春風][명] 좋은 말재주로 남을 칭찬하여 즐겁게 함. 그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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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주벅•[명] 이것저것 경위를 따지고 남을 공박하거나 자기 이론을 주장할 만한 말주변.
말주변•[명] 말을 이리저리 척척 잘 둘러대는 슬기/능력.
말재간•[-才幹][명] ≒말재주•(말을 잘하는 슬기와 능력).
말솜씨[명] 말하는 솜씨. [유]말재간, 말재주, 변설
벙어리 두 몫 떠들어 댄다 [속] 말할 줄 모르는 벙어리가 제 속생각을 털어놓기 위하여 더욱 떠들어 댄다는 뜻으로, 말주변이 없는 사람일수록 떠들썩하게 말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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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해•[명] 해가 떠서 질 때까지의 동안. ☞‘한종일’ 참조.
해종일[-終日][명] 하루 종일.
일력[日力][명] ①하루 해가 질 때까지 남아 있는 동안. ②하루 종일 해야 하는 분량의 일. ③날마다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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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실2•[口實]? 핑계를 삼을 만한 재료. ‘핑계’로 순화. [유]명목, 변명, 명분
근터리•? 근거나 구실.
변명•[辨明]? ①어떤 잘못/실수에 대하여 구실을 대며 그 까닭을 말함. ②옳고 그름을 가려 사리를 밝힘.
생구실[生口實]? 타당하지 아니한 억지 구실.
이유•[理由]? ①구실/변명. ②존재의 기초가 되거나 어떤 사상이 진리라고 할 수 있는 조건.
탓•? 구실/핑계로 삼아 원망하거나 나무라는 일.
명목•[名目]? 구실/이유.
명색•[名色]? 겉으로 내세우는 구실.
자구[藉口]? 구실이 될 만한 핑계를 댐. 그 핑계/구실.
명분[名分]? 일을 꾀할 때 내세우는 구실/이유 따위.
대의명분•[大義名分]? 어떤 일을 꾀하는 데 내세우는 합당한 구실/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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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다1[형] ①매우 심하고 호되다. ②몸이 야무지고 단단하다. ¶도지게 마음먹다/때리다; 차돌처럼 도진 체격.
도지다2[동] ①나아지거나 나았던 병이 도로 심해지다. ≒동하다. ②가라앉았던 노여움이 다시 생기다. ③없어졌던 것이 되살아나거나 다시 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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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하다1[형] 성질/솜씨/행동 따위가 꼼꼼하고 자상하다. ¶~스럽다[형]
자상하다[仔詳-][형] ①찬찬하고 자세하다. ②인정이 넘치고 정성이 지극하다.
찬찬하다2[형] 동작/태도가 급하지 않고 느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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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분지[馬糞紙][명] ①종이의 하나. 주로 짚을 원료로 하여 만드는데, 빛이 누렇고 질이 낮다. ②≒판지(板紙)(두껍고 단단하게 널빤지 모양으로 만든 종이).
골판지[-板紙][명] 판지의 한쪽 또는 두 장의 판지 사이에 물결 모양으로 골이 진 종이를 붙인 판지. 물품의 포장에 쓴다.
갱지[更紙][명] 지면이 좀 거칠고 품질이 낮은 종이. 주로 신문지나 시험지로 쓴다.
♣[참고] 출판계에서 흔히 쓰는 ‘미백지(美白紙)/양장지(洋裝紙)’ 등은 사전에 없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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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趣旨][명] 어떤 일의 근본이 되는 목적이나 긴요한 뜻.
논지[論旨][명] 논하는 말/글의 취지.
요지[要旨][명] 말/글 따위에서 핵심이 되는 중요한 내용.
교지[敎旨][명] ①교육의 취지. ②≒유지(有旨). 승정원의 담당 승지를 통하여 전달되는 왕명서(王命書). ③조선시대에, 임금이 사품 이상의 벼슬아치에게 주던 사령(辭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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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봤자 [관] ①일/행동을 해도. ②아무리 한다고 해도.
그러거나 말거나 [관] 무엇을 하든 관계없이.
그러리 말리 [관] 그리하겠다느니 말겠다느니 하여 일정하지 아니하게.
그러그러다[동] ①다 그렇게 하거나 잇따라 그렇게 하다. ②잇따라 그렇게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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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두름손•[명] 일을 주선하거나 변통함. 그런 재주. ¶~하다[동] 주변머리[명]. ☞‘변통/융통성’ 참조.
변통머리•[變通-][명] 일의 형편에 따라 막힘없이 알맞게 처리하는 능력.
수완[手腕][명] ①일을 꾸미거나 치러 나가는 재간. ②≒손회목(손목의 잘록하게 들어간 부분).
두름성≒돌림성/주변성[명] 일을 주선하거나 변통하는 솜씨.
시빗주비[是非-][명] ①대수롭지 않은 남의 시비에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 ②걸핏하면 경우를 따져 까다롭게 구는 시비. ③시비가 일어나는 데 관여하는 패.
주변[周邊][명] ①어떤 대상의 둘레. ②≒전두리(둥근 그릇의 아가리에 둘려 있는 전의 둘레). [유]가장자리/근처/둘레
주위[周圍][명] ①어떤 곳의 바깥 둘레. ②어떤 사물/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것. 또는 그 환경. ③어떤 사람의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 [유]가장자리/근처/근방
주변인•[周邊人]≒경계인[境界人]/한계인[限界人][명] 둘 이상의 이질적인 사회/집단에 동시에 속하여 양쪽의 영향을 함께 받으면서도, 그 어느 쪽에도 완전하게 속하지 아니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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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장사 하면 바람이 불고 소금 장사 하면 비가 온다 [속] 밀가루 장사를 하려고 장을 펼치면 바람이 불어와서 가루가 날리고 소금 장사를 하려고 하면 비가 와서 소금이 녹아내린다는 뜻으로, 일이 공교롭게 매번 뒤틀어짐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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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非但][부] 부정하는 말 앞에서 ‘다만/오직’의 뜻으로 쓰이는 말.
단지[但只][부] ①≒다만(다른 것이 아니라 오로지). ②≒다만(앞의 말을 받아 예외적인 사항이나 조건을 덧붙일 때 그 말머리에 쓰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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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마<이나마•[부] ①좋지 아니하거나 모자라기는 하지만 요것이나마[이것이나마]. ②좋지 아니하거나 모자라는데 요것마저도[이것마저도].
요냥조냥<이냥저냥[부] 요러조러한 모양으로 그저 그렇게.
요다지≒요리도[부] 요런 정도로. 요렇게까지.
요대로[부] ①변함없이 요 모양으로. ②요것과 똑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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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감불원[殷鑑不遠][명] 거울삼아 경계하여야 할 전례(前例)는 가까이 있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실패를 자신의 거울로 삼으라는 말.
반면교사•[反面敎師][명] ①사람/사물 따위의 부정적인 면에서 얻는 깨달음이나 가르침을 주는 대상을 이르는 말. ②극히 나쁜 면만을 가르쳐 주는 선생이란 뜻으로, 중국에서 제국주의자ㆍ반동파ㆍ수정주의자를 이르는 말.
타산지석•[他山之石][명] 다른 산의 나쁜 돌이라도 자신의 산의 옥돌을 가는 데에 쓸 수 있다는 뜻으로, 본이 되지 않은 남의 말/행동도 자신의 지식/인격을 수양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의 비유.
복거지계[覆車之戒][명] 앞의 수레가 엎어지는 것을 보고 뒤의 수레는 미리 경계하여 엎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뜻으로, 남의 실패를 거울삼아 자기를 경계함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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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동하다 [관] 참고 참던 성난 기운이 더는 억제되지 아니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격한 발언/행동을 하게 하다.
화가 뜨다 [관] 노여워 분이 치밀어 오르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다[치밀다] [관] 극도로 화가 나다.
화가 복(이) 된다• [속] 처음에 재앙으로 여겼던 것이 원인이 되어 뒤에 다행스러운 결과를 가져오는 수도 있다는 말.
화는 홀로 다니지 않는다 [속] 한 가지 불행에 뒤이어 다른 불행을 만나게 됨.
화가 홀아비 동심(動心)하듯 [속] 화가 불끈 일어나는 모양의 비유.
화난 김에 돌부리 찬다 [속] 화풀이를 아무 관계도 없는 대상에게 마구 하다가 도리어 크게 손해를 본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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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에서 이어짐]
<고급 한국어 학습 사전> 2015 개정판
-우리나라의 중대형 종이 국어사전 중 유일하게 2000년대 이후의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을 반영한 사전. 2015년 3/4분기까지의
변경 내용이 담겨 있다. 300여 어휘가 이에 해당된다.
여타 사전들은 개정판이 아니라 단순히 증쇄(늘려 찍어내기)만 한 것들.
안타깝게도, 대형 출판사들의 국어사전 편집팀들이 해체된 지도 10여 년이 넘는다.
<달인의 띄어쓰기.맞춤법> 2017 개정판. 768쪽
-2009년 이후 2016년 말까지 바뀐
뜻풀이/용례/복수표준어/문장부호 등을 반영하여 수정/보완했다.
두 번째의 개정판.
우리나라에서 발간된 맞춤법 책자 중
이러한 변경사항들이 모두 반영된 것은 현재로선 유일하다.
표준어 표기(맞춤법) 외에 띄어쓰기를 함께 다룬 책자로도 유일하다.
재미있게 슬슬 읽으면서, 12000여 개의 낱말을 쉽게 익힐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대할 수 있는 우리말 관련 사항을
딱딱하지 않게, 재미를 곁들여 광범위하게 다뤘다.
어느 페이지를 들춰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저절로 '오오 그으래?' 소리가 자주 나올 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130가지 질문과 답을 통해 1천여 표제어의 뜻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시 그 표제어와 분류별, 유형별, 실생활 사용례별로 연관된
1만2천여 단어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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